[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정유4사, 대한석유협회, 알뜰주유소 업계 등과 함께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석유제품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휘발유는 ℓ당 1670원대, 경유는 155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분과 정유사의 도매가격, 주유소의 소매가격을 비교해 국제가격 인상분 대비 초과 인상 사례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업계에 가격 안정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또 알뜰공급사(한국석유공사·한국도로공사·농협)의 석유제품 공급가격과 알뜰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격을 분석했다. 알뜰공급사와 알뜰주유소는 전체 주유소 판매가격과 비교해 ℓ당 30∼40원 인하된 가격에 석유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석유 가격 안정화를 위해 연내 알뜰주유소 40개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석유제품은 국민 생활의 필수재인 만큼 민생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석유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업계에서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주시길 바라며 정부도 석유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12 08:36:19[파이낸셜뉴스] 알뜰주유소를 이용하기 위해 도로 한복판에서 급정거를 한 트럭 운전사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3월 31일 유튜브 '한문철TV' 채널에는 '주유소 가려고 도로 한복판에 멈추면 되나요?'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는 "해당 도로에 알뜰주유소가 있어 갑자기 갓길로 끼어드는 차량이 많다"며 "위험해서 최대한 갓길로 운전을 안하는 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지만 어느 차량도 끼어들기를 못 했다고 2차선에서 급정거하며 차를 세우지는 않는다"며 분노했다. 그가 공개한 블박 영상에는 제보자 앞 차량이 급하게 속도를 줄이는 모습이 담겼다. 알고 보니 앞서가던 트럭이 근처 알뜰주유소를 가기 위해 급정거를 한 것. 이에 뒤에 있던 차량이 줄줄이 브레이크를 밟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제보자 앞 차량이 갓길로 차선을 변경하자, 도로 한복판에서 천천히 서행하는 트럭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갑자기 급정거하면 어떡하나" "큰일 날뻔했다" "이래서 안전거리 확보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1 10:35:04[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연내 자영 알뜰주유소 40여곳을 추가 선정해 휘발유·경유 가격을 안정화한다.일반 주유소보다 기름값이 싼 알뜰주유소를 늘리는 방식으로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4일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를 방문해 일선 현장의 석유·LPG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업계·공공기관과 함께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불안이 계속되면서 국제 유가가 최근 배럴 당 80달러를 웃돌고 있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정부의 유류세 할인에도 각각 1600원대, 1500원대 고유가를 보이고 있다. 안 장관은 정유업계에 가격 안정화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불법 이력이 있는 1600여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불법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을 운영 중이다. 유류세 인하조치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국제유가의 국내가격 반영도 점검을 위한 회의도 매주 개최하고 있다. LPG 가격안정을 위한 조치도 시행 중이다. 산업부는 LPG에 부과되는 관세를 올해 상반기에 기존 3%에서 0%로 인하했다. LPG업계도 정부 노력에 발맞춰 국제 LPG 가격 상승에도 지난 4개월 간 LPG공급가격을 동결해왔다. 산업부는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으로 연내 자영 알뜰주유소 40여개를 추가 선정헌더, 농어촌 지역의 LPG 배관망 구축사업도 기존 군·마을 단위에서 읍·면 단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정부는 물가안정을 민생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석유·LPG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며 "정유·LPG 업계가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3-14 12:50:47[파이낸셜뉴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5주 만에 소폭 반등, L당 1968.2원을 기록했다. 30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4원 오른 L당 1968.2원으로 나타났다. 경유 판매 가격은 1907.7원으로 같은기간 8.1원 상승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L당 2032.2원으로 전주와 비교해 3.9원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63.9원 높은 수준이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0.2원 하락한 L당 1940.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전국 평균 대비로는 27.5원 낮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L당 1977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알뜰주유소는 1942.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도 GS칼텍스가 L당 1920.2원으로 가장 비쌌고, 자가상표 평균 가격은 1884.2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3월 다섯째 주부터 4주 연속 내렸다가 이달 넷째주 소폭 올랐다. 그러나 휘발유 가격은 다음주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5월 1일부터 3개월간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7월 말까지 유류세 30% 인하, 경유 유가연동 보조금 지원, 차량용 부탄(LPG) 판매 부과금 30% 감면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04-30 10:14:13코로나19로 인한 정유업계 실적악화 속 저마진 구조로 알뜰주유소 석유공급 기피현상이 뚜렷해지자 정부가 제도개편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MB정부 시절 고유가 해소를 위해 알뜰주유소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 만에 수술대에 오르는 것이다. 공기업인 석유공사가 이달 중순께 알뜰주유소 등 주유소 정책 전반을 개편할 연구용역을 발주해 연말께 제도의 전면 재검토가 이뤄진다. 정유업계의 저마진, 과당경쟁 해결방안과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 확산에 따른 주유소의 종합스테이션 전환 등 미래지향적 개선방안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1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이달 중순께 '알뜰주유소사업 10년 평가와 과제' 연구용역을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정식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연구용역 결과가 연말께 나오면 이를 토대로 주유소 전반의 제도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알뜰주유소 출범 10년 만에 알뜰주유소 사업추진 공과를 평가하고, 현안진단으로 미래지향적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주요 내용은 지난 10년간 알뜰주유소사업 추진경과·시장영향 분석과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신사업 모델 수립 등이다. 이는 정유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실적악화와 유가 급등락·수요절벽과 저마진 등으로 제도개선 요구가 높았던 것이 반영됐다. 국내 정유4사(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는 코로나19 등으로 지난해 영업손실(5조1690억원)이 최악이었다. 사실 알뜰주유소는 도입 초기부터 저마진 문제가 있었지만 코로나19와 과당경쟁 등이 더해지면서 최근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알뜰주유소 공급사인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은 안정된 물량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지만, 일반주유소보다 L당 30~100원 정도 싸게 기름을 공급한다. 정부 관계자는 "알뜰주유소는 소비자에게 저렴한 기름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일반주유소들은 경쟁이 안 된다며 코로나19 이후 민원을 더 강하게 제기했다"며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가 늘면서 주유소 전반적 개편도 필요하다. 향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석유 수요감소 등 석유유통산업 미래가 불투명해져 일반주유소들 불만도 커졌다. 수익성 악화 속 공적영역인 농협의 NH알뜰주유소·도로공사의 EX알뜰주유소만 늘어나는 것도 부담이었다. 영업주유소는 올해 6월 말 기준 1만1236곳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3곳이 줄었다. 이 중 자영알뜰주유소도 23곳이 감소한 412곳이다. 반면 NH알뜰주유소, EX알뜰주유소는 각각 7곳, 1곳이 늘어 631곳, 183곳이 영업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8-01 18:05:3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정유업계 실적악화 속 저마진 구조로 알뜰주유소 석유공급 기피현상이 뚜렷해지자 정부가 제도개편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MB정부시절 고유가 해소를 위해 알뜰주유소 제도가 도입된지 10년만에 수술대에 오르는 것이다. 공기업인 석유공사가 이달 중순께 알뜰주유소 등 주유소 정책 전반을 개편할 연구용역을 발주해 연말께 제도의 전면 재검토가 이뤄진다. 정유업계의 저마진, 과당경쟁 해결방안과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확산에 따른 주유소의 종합스테이션 전환 등 미래지향적 개선방안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정유업계 저마진에 개편 요구 거세 1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이달 중순께 '알뜰주유소사업 10년 평가와 과제' 연구용역을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정식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연구용역이 연말께 나오면 이를 토대로 주유소 전반의 제도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알뜰주유소 출범 10년만에 알뜰주유소 사업추진 공과를 평가하고, 현안진단으로 미래지향적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주요내용은 지난 10년간 알뜰주유소사업 추진경과·시장영향 분석과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신사업 모델 수립 등이다. 이는 정유업계가 코로나19 실적악화와 유가급등락·수요절벽과 저마진 등으로 제도개선 요구가 높았던 것이 반영됐다. 국내 정유4사(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는 코로나19 등으로 지난해 영업손실(5조1690억원)이 최악이었다. 사실 알뜰주유소는 도입 초기부터 저마진 문제가 있었지만, 코로나19와 과당경쟁 등이 더해지면서 최근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알뜰주유소 공급사인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은 안정된 물량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지만, 일반주유소보다 ℓ당 30~100원 정도 싸게 기름을 공급한다. 정부 관계자는 "알뜰주유소는 소비자에 저렴한 기름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일반주유소들은 경쟁이 안된다며 코로나19 이후 민원을 더 강하게 제기했다"며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가 늘면서 주유소 전반적 개편도 필요하다. 향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과당경쟁 속 공적 알뜰주유소만 늘어 최근 석유 수요감소 등 석유유통산업 미래가 불투명해져 일반주유소들 불만도 커졌다. 수익성 악화 속 공적영역인 농협의 NH알뜰주유소·도로공사의 EX알뜰주유소만 늘어나는 것도 부담이었다. 영업주유소는 올해 6월말 기준 1만1236곳으로 지난해말 대비 133곳이 줄었다. 이중 자영알뜰주유소도 23곳이 감소한 412곳이다. 반면 NH알뜰주유소, EX알뜰주유소는 각각 7곳, 1곳이 늘어 631곳, 183곳이 영업하고 있다. 알뜰주유소 등 주유소 개편은 향후 친환경차 보급확대에 따른 에너지 인프라개선과도 연계된다. 정부가 2025년까지 급속 전기차 충전소를 현재 주유소 수준인 1만2000개소로 늘리기로 하면서 기존 주유소들의 고민도 깊다. 정부가 기존 주유소·LPG충전소 1500개소에 급속충전기 복합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해 종합스테이션 개념으로 탈바꿈도 필요하다. 특히 서울 등 도심은 땅값이 비싸 기존 주유소와 LPG충전소를 전기·수소충전소로 전환하는 등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차세대에너지 설비의 경제성이 확보되고 대기업들이 관련 사업을 확대하면 전국 주유소의 신사업 전환도 잇따를 전망이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전기차와 수소차가 확대되면 기존 주유소와 LPG충전소를 전환하는 등 신규 에너지공급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며 "정부 지원과 에너지대기업들의 관련사업 강화가 이어지면 전기·수소충전소 건설 비용도 낮아지고 기존 주유소 등 사업자들도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7-30 10:23:54[파이낸셜뉴스] 석유 유통업계에서 도입 10주년을 맞은 알뜰주유소를 둘러싼 갈등이 터져 나오고 있다. 독점적 지위를 구가하던 주유소의 판매 마진을 끌어내리기 위한 당초 취지와 달리 현재 저유가와 과당경쟁으로 주유소 업황이 악화된 탓에 일반주유소 업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정부는 곧 연구용역에 착수해 알뜰주유소 정책을 재검토하고 연내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29일 한국주유소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도회 소속 자영주유소 320곳의 업주가 '제4의 알뜰주유소'를 허가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현재 알뜰주유소는 세 종류다. 석유공사, 농협, 도로공사(고속도로)가 각각 별도의 알뜰주유소를 관리한다. 3월 말 기준 전국 총 1만1304개 주유소 중 알뜰주유소는 1237개(10.9%)에 달한다. 알뜰주유소는 지난 2011년 국제유가가 100달러에 이르던 시절 이명박 대통령의 "기름값이 묘하다"는 말 한마디에 도입된 제도다. 석유공사가 정유사로부터 석유제품을 저렴하게 공급받아 알뜰주유소에 공급한다. 알뜰주유소들은 일반주유소들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내리겠다는 목표였다. 도입 당시부터 정부가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한다는 비판이 존재했지만, 판매 마진이 높았던 터라 불만이 덜했다. 하지만 작년 코로나19 탓에 주유소 업계의 수익률이 크게 악화한 데다 정부가 알뜰주유소를 대상으로 정책적 지원에 나서면서 누적된 불만이 폭발하게 된 것이다. 전북도회 관계자는 "주유 업계는 리터당 10원만 차이 나도 피 터지는 곳"이라며 "평상시엔 가격 차이가 많아봤자 40원정도 였는데 지난해 200원까지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휘발유를 한 차 들여오면 2만 리터다. 200원 차이면 400만원을 더 버는 셈"이라며 "가만히 앉아있어도 2명 인건비가 공짜로 나온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달 22일 기준 알뜰-비알뜰 주유소의 고급 휘발유 가격 차이는 약 50원이다. 이같은 잡음이 일면서 알뜰주유소 제도 자체를 다시 뜯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저유가, 연료에너지 다변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알뜰주유소의 순기능 효과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전국 주유소 업주들이 모인 석유유통협회도 지난 2월 알뜰주유소 제도의 전면 재검토·폐지를 올해 목표로 내세우기도 했다. 전북도회의 제4알뜰주유소 전환 요구도 제도 자체의 모순을 지적하기 위한 이목 끌기용 카드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허은녕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알뜰주유소의 효과가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며 "새로운 연료가 들어오는 등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이제 다른 형태의 시장 안정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유소 정책 전반을 다루는 연구용역을 추진하면서 알뜰주유소 제도도 함께 종합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전북도회의 주장에 대해 "특정 지역에 알뜰주유소를 대거 만들어 달라는 건 무리한 요구"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알뜰주유소가) 도입 10년이 지났기 때문에 공과를 돌아보고 개선 방향을 살펴보겠다. 곧 용역에 착수해서 이르면 올해 안에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4-23 15:43:03한국석유공사(KNOC)가 코로나19 방역 및 피해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 상생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금난을 겪는 알뜰주유소에 대한 외상거래 상환 연장을 비롯해 지역 생산품 구매와 기부 등 상생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28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는 알뜰주유소의 운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상거래 상환 연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알뜰주유소는 전국에 400여개가 있다. 석유공사는 정유사 등을 통해 알뜰주유소에 원유를 저렴하게 공급한다. 석유공사는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자금사정이 어려워 외상거래를 하는 알뜰주유소에 대해 외상거래 대금 상환기한을 14일에서 28일로 연장하고 연체 이자도 감면한다. 또 석유공사는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 생산품 구매 등 상생협력 예산을 앞당겨 집행하고 있다. 울산 본사 인근 거래 상점 등에서 향후 구매할 물품·서비스 대금을 미리 결제, 지역 영세 상점 매출을 지원했다. 아울러 석유공사는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개척도 돕고 있다. 지역 취약계층 지원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석유공사는 온누리 상품권 1000만원을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이 재원으로 중구청 거주 저소득 독거노인 200세대에 농산물 선물세트 200박스를 지원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3월,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일하는 울산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방역업무 관계자들에게 도시락을 지원했다. 공사 임직원이 직접 음식을 조리해 만든 점심도시락을 하루 90개씩 열흘간 제공하며 방역 의료진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지역 화훼 도·소매업체를 돕기 위해 'ONE 테이블 ONE플라워' 운동에도 동참했다. 회의 탁자용 생화 등을 부서별로 직접 구매,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에 힘을 보탰다. 이뿐만 아니다. 석유공사는 울산중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 긴급 생활지원이 필요한 다문화가정 3가구에 대해 올해 말까지 매달 20만원의 생활비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석유비축기지 인근 소상공인 학생복업체로부터 2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 용인·평택지사 인근 저소득층 학생 65명에게 전달했다. 이달 초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울산 중구청에 냉풍기 136개(1000만원 상당)도 전달했다. 석유공사 임직원들은 기부에 동참했다. 양수영 사장을 비롯한 임원 및 부서장의 급여 일부를 반납, 지역의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코로나19 기금을 모았다. 임원은 4개월간 급여의 30%를, 부서장은 4개월간 급여의 20%를 반납하고 있다. 이 성금에 회사 기부금을 더해 2억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난 3월 전달하기도 했다. 임직원 200여명은 지난 3월, 이틀에 걸쳐 본사에서 단체헌혈에 동참해 국가적으로 부족한 혈액 공급에도 큰 힘이 됐다. 양수영 사장은 "석유공사는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모범적인 공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민 중심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07-28 16:59:13[파이낸셜뉴스] 한국석유공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는 알뜰주유소의 운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상거래 상환 연장 등의 지원에 나선다. 알뜰주유소는 전국에 400여개가 있다. 석유공사는 정유사 등을 통해 알뜰주유소에 원유를 저렴하게 공급한다. 7일 석유공사는 자금사정이 어려워 외상거래를 하는 알뜰주유소에 대해 외상거래 대금 상환기한을 14일에서 28일로 연장하고, 연체 이자도 감면한다고 밝혔다.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시행한다. 이의성 석유공사 유통사업처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알뜰주유소 사업자들의 운영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공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공기업으로서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울산 신천알뜰주유소에서 월 평균 판매량 20만리터 이하 125개 주유소에 고객용 손소독제를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04-07 14:36:53"정부 지원 없이는 땅 값 비싼 서울에서는 알뜰주유소 할 생각 쉽게 못합니다." 최근 서울의 한 알뜰주유소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소비자를 위해 알뜰주유소 확대는 바람직하다"면서도 "정부 지원이 해년마다 줄고 있는데다 알뜰주유소가 확대되는 것을 반기지 않는 정유사들로 인해 알뜰주유소는 그 실효성을 잃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기름 값 안정화를 위해 '알뜰주유소 활성화'를 대책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서울에서는 알뜰주유소 수가 너무 적어 알뜰주유소를 통한 유가안정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전국 알뜰주유소는 1190여개로 국내 주유소 1만2000여개 중 약 10%를 차지한다. 하지만 교통량과 인구가 많은 서울 지역 알뜰주유소 수는 불과 13개로 전국 알뜰주유소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알뜰주유소가 많은 비도시지역이 알뜰주유소가 적은 도시지역보다 주변 주유소 가격 하락에 더 크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정부 지원 감소와 비싼 부지, 정유사들의 회유 등의 이유로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알뜰주유소 활성화를 위해 이를 신설하거나 전환할 때 지원금을 주고 있다. 캐노피나 폴사인, 셀프주유기 등의 설치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식이다. 대도시 알뜰주유소를 늘리기 위한 '핀셋 방안'도 마련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상표시설 개선에 약 90%를 지원해주는데 서울과 광역시 지역의 알뜰주유소에는 95%까지 지원한다"면서 "알뜰주유소 신설 대상을 선정할 때 대도시 지역인 경우 더 높은 점수로 평가해서 선발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전했다. 하지만 알뜰주유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알뜰주유소 예산은 지난 2014년 39억7000만원이었지만 올해 5억2500만원으로 5년만에 8분의 1 가량으로 줄었다. 내년에는 이보다 더 감소한 4억9900만원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서울 부지가 워낙에 비싼대다 알뜰주유소가 확대되는 것을 반기지 않는 정유사들이 지점 사장에게 혜택을 주면서 알뜰주유소로의 전환을 막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60여개의 주유소에서 신설 및 전환 신청을 했지만 선발돼 운영 중인 알뜰주유소는 20개에 그쳤다. 예산상의 문제로 3대1의 경쟁률을 통과해야만 알뜰주유소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있어도 선발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며 "정부가 지원을 확실히 해준다면 알뜰주유소로의 전환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9-12-10 18: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