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요즘 같은 봄날에는 공중에 날아다니는 솜털 같은 꽃가루들의 공세로 외출하기가 여간 불편하지 않다. 집안에서도 잠깐 창을 열고 거실바닥을 닦다가 걸레에 묻어나는 노란 얼룩 탓에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자동차도 누런 꽃가루를 뒤집어쓴다. 정체는 송홧가루다. 송홧가루는 4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소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로 바람에 의해 멀리까지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흰색이나 노란색을 띠며, 공기 중에 떠다니는 모습이 마치 솜털처럼 보이는 송홧가루는 일반적으로 인체에 직접적인 유해성을 가지지 않지만 알레르기환자는 특히 유의해야 한다. 장기간 송홧가루에 노출되면 호흡기 질환이나 눈 질환, 피부 질환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노약자, 어린아이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몸에 나쁜 꽃가루를 많이 날리는 나무는 참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등으로 특히 봄철 알레르기 증상의 주범으로 꼽힌다. 잔디도 봄에서 가을까지 꽃가루를 많이 생성한다. 가을철 주로 꽃가루를 날리는 돼지풀, 환삼덩굴 등도 알레르기 원인물질이다. 부산 온병원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오무영 센터장(전 인제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의학계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10%인 500만여 명이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환자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707만 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코로나팬데믹 이후 마스크착용 등 개인위생관리 수칙을 철저히 지키게 된 2021년 491만 명으로 뚝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지만, 송홧가루를 반드시 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송홧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꽃가루알레르기 환자들은 재채기, 콧물, 눈 가려움,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신 또는 수유 중인 여성, 노인이나 어린이들도 면역 체계가 민감해질 수 있으므로 송홧가루에 노출돼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천식, 간질환, 신장질환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 역시 송홧가루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송홧가루는 주로 봄철(4∼5월)과 가을철에 많이 날리며, 이 시기에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한다. 송홧가루는 주로 오전 6~10시 사이에 가장 많이 날리므로, 이 시간대에는 실내 환기를 피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송홧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는 실내 청소를 자주 하여 가루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온병원 통합내과 유홍 진료처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혈관 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은 외래 환자 수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라면서, “평소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이 시기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실내 청결을 유지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재채기나 콧물 등 증상이 지속되면 피검사 등을 통해 알레르기 질환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유 처장은 덧붙였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7 09:54:49[파이낸셜뉴스] 어린 시절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성인이 된 이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알레르기질환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청이 조기 예방에 나선다. 질병청은 10일 제1회 질병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어린이집을 방문해 알레르기질환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알레르기질환의 조기 예방과 올바른 관리 습관 형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알레르기질환은 소아기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성인기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삶의 질과 학습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특히, 영아기 아토피피부염과 식품알레르기에서 학령전기 천식, 학령기 알레르기비염으로 이어지는 ‘알레르기 행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올바른 예방·관리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교육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청사어린이집에서 진행되며, 지영미 청장이 직접 참여해 원아들과 OX퀴즈 등을 함께하며 아토피피부염과 식품알레르기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어린이들에게 알레르기 예방·관리 방법을 눈높이에 맞춰 교육하고, 교육을 마친 후에는 교육 이수증을 수여해 배운 내용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격려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아토피피부염 예방 교육 영상 △‘얼음땡 OX퀴즈’ △식품알레르기 예방 교육 영상 등으로 구성되며,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 청장은 “알레르기질환은 어릴 때부터 올바른 예방 관리 습관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령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해 아이들이 알레르기 걱정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0 16:49:50[파이낸셜뉴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알레르기 치료제 GI-301(YH35324)에 대한 물질특허가 유럽에서 등록결정 되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등록으로 GI-301(YH35324)의 물질특허는 2039년까지 확보되었으며, 의약품 허가 후 최대 2044년까지 존속기간 연장이 기능해졌다. 이번 등록결정은 유럽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의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시장전문조사기관 비즈니스 마켓 인사이츠(Business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유럽은 세계 최대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 중 하나로, 연간 시장 규모는 약 170억달러(약 25조원)에 달한다. 높은 인구 밀도와 알레르기 질환의 증가로 인해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GI-301의 유럽 물질특허 등록은 이 같은 거대한 시장에서 강력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2020년 7월 유한양행에 총 1조4000억원에 기술이전해 유한양행에서 임상개발 중인 GI-301(YH35324)은 기존 치료제인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에 비해 우수한 IgE 억제 효과를 가지며, 아나필락시스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인 IgE 억제를 통해 졸레어에 불응하는 환자를 포함해 기존 치료제가 해결하지 못한 다양한 환자군을 포괄할 것으로 기대된다. GI-301(YH35324)과 졸레어를 직접 비교한 임상 결과는 오는 2월 말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AAAAI)'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창업 초기부터 GI-301의 개발을 이끌어온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CSO는 "글로벌 기술이전에 있어 우수한 임상 결과와 지적재산권 확보는 가장 중요한 두 축”이라며 "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YH35324 기술이전 협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2-03 10:47:00[파이낸셜뉴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알레르기 치료제 GI-301(YH35324)에 대한 물질특허가 유럽에서 등록결정 됐다고 3일 밝혔다.이번 등록으로 GI-301(YH35324)의 물질특허는 2039년까지 확보됐으며, 의약품 허가 후 최대 2044년까지 존속기간 연장이 기능해졌다. 이번 등록결정은 유럽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의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시장 전문 조사 기관 비즈니스 마켓 인사이츠에 따르면 유럽은 세계 최대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 중 하나로, 연간 시장 규모는 약 170억달러(한화 약 25조원)에 달한다. 높은 인구 밀도와 알레르기 질환의 증가로 인해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GI-301의 유럽 물질특허 등록은 이 같은 거대한 시장에서 강력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2020년 7월 유한양행에 총 1조4000억원에 기술이전해 유한양행에서 임상개발 중인 GI-301(YH35324)은 기존 치료제인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에 비해 우수한 IgE 억제 효과를 가지며, 아나필락시스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인 IgE 억제를 통해 졸레어에 불응하는 환자를 포함해 기존 치료제가 해결하지 못한 다양한 환자군을 포괄할 것으로 기대된다. GI-301(YH35324)과 졸레어를 직접 비교한 임상 결과는 오는 2월 말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AAAAI)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창업 초기부터 GI-301의 개발을 이끌어온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CSO는 "글로벌 기술이전에 있어 우수한 임상 결과와 지적재산권 확보는 가장 중요한 두 축”이라며 "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YH35324 기술이전 협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03 10:13:41[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는 4단계 BK21 미래환경 생체방어 융합사업단이 대기 초미세먼지의 급성 알레르기 질환 유해성을 규명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아대 연구팀은 ‘미세먼지 관련 표준화’ 연구 목적으로 미세먼지의 구조적 핵심 물질을 정제했고, 이는 ‘IgE(면역글로불린 E) 매개 급성 알레르기 질환’에서 유해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혼합물 상태의 초미세입자를 새로운 스파크 방전기법으로 순도 높은 특정 입자로 추출, 초미세입자의 환경영향평가에서 성분별 생체 유해성을 평가하는데 유용한 기술을 제안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팀이 이번에 규명한 ‘초미세먼지에 의한 급성 알레르기 유도 기전’은 사회적·환경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초미세먼지에 의한 호흡기 질환 예방과 진단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기 중 초미세먼지는 대표적인 환경 유래 유해인자이며 이는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 유발 등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역, 계절, 기온에 따라 초미세먼지 성분 분포가 다르고, 정확한 분자적 메커니즘이 불분명해 질병과의 연관성을 표준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초미세먼지의 구조적 물질을 표준화하기 위해 ‘스파크 방전법’으로 초미세먼지의 코어입자인 ‘카본블랙(Carbon black)’을 정제, 급성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에서의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에 의한 폐 내 호중구의 급성 염증 유도와 말초 면역세포에서 과도한 염증반응이 유발됐고, 급성 알레르기 환경에서 초미세먼지에 의한 질병의 중증도 악화가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초미세먼지 유래 구조입자인 카본블랙에 의해 생체 내 비만세포의 침윤(번져서 인접한 조직이나 세포에 침입함)과 탈과립(일부 과립 세포에서 세포질 과립이 사라지거나 소실되는 현상) 반응이 더욱 증폭되고, 이런 영향은 초미세먼지 유래 카본블랙 성분이 비만세포의 IgE 매개 신호전달 기전을 더욱 강화시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4단계 BK21 사업 지원을 받은 동아대 대학원 건강과학과 공동연구팀 박정원·강민성·김규리 학생이 제1저자, 김혁순·조완섭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대기 초미세먼지가 IgE 매개 1형 과민반응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환경과학·공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해저더스 머티리얼즈(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최근호에 게재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11 09:49:23[파이낸셜뉴스] 반려묘를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최근 ‘고양이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심한 재채기에 콧물이 물처럼 줄줄 흐르고, 심해지면 숨쉬기조차 어려운 상황까지 발생한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11월 한달 이 병원 호흡기알레르기센터와 이비인후과, 호흡기내과 등에서 시행한 다중 알레르기 항원 검사(MAST) 52건 가운데 27%인 14건에서 고양이 알레르기 항원물질(Allergen) 반응을 보였다”고 1일 밝혔다. 온종합병원 이비인후과 이일우 과장은 “최근 고양이알레르기를 호소하는 환자가 부쩍 많아졌다”며 “이들 환자 대부분이 감기나 독감, 코로나 등으로 치부하고 자가 약 처방해오다가 호흡곤란까지 나타나자 뒤늦게 병원을 찾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600만여 세대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동물과 같이 지내는 사람은 1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15∼30%에서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양이 알레르겐(유발 물질)은 알레르기 증상을 개보다 2배 이상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의료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 비염은 2021년 기준 약 491만 명의 사람들이 진료를 받을 만큼 흔한 만성질환이다. 이 중 19세 이하가 217만 명으로 44%를 차지하며, 5세 미만의 소아도 전체 환자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고양이 알레르기는 고양이의 비듬, 타액, 소변 등에서 발견되는 ‘Fel d1’이라는 단백질에 의해 발생한다. 이 단백질은 고양이의 피부에서 생성되며,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피부에 접촉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대개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눈 가려움증, 충혈,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호흡 곤란, 천식 발작 등의 심각한 증상까지 생긴다. 고양이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을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고양이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고양이가 있는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 고양이 알레르기 환자가 많은 것도 추운 날씨로 인해 창을 닫고 생활하는 바람에 실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온종합병원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오무영 센터장(전 부산백병원 호흡기알레르기센터장)은 “알레르기가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 “계속 반려동물과 생활하고 싶다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조금씩 투여하여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면역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병원 호흡기알레르기센터와 감염병센터는 고양이알레르기 자가진단을 위한 지표로 △고양이와 접촉 후 재채기, 콧물, 코막힘, 눈 가려움증,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고양이가 만진 물건이나 침구류 등을 접촉했을 때 위와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고양이의 비듬, 타액, 소변 등에서 발견되는 Fel d1이라는 단백질에 대한 항체 수치가 높다(혈액 검사로 수치 측정 가능) 등을 제시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 김제훈 교수(전 고신대복음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처럼 재채기나 콧물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고양이 알레르기일 확률이 높으므로, 곧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2-01 11:15:16[파이낸셜뉴스] 경남제약은 ‘펙소페나딘염산염’ 성분 알레르기 치료제 ‘알러나딘정 60mg’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알러나딘정은 일반의약품 알레르기 치료제 중 최근에 개발된 펙소페나딘염산염 성분을 활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항히스타민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펙소페나딘염산염 성분은 타 항히스타민 성분 대비 졸음, 인지 기능 저하, 입 마름, 시야 흐림, 소화기 운동 감소, 심박수 증가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낮다. 이 성분은 운전을 하거나 중요한 미팅, 시험을 앞두고 있는 경우, 기계 조작 등 졸음 관련 부작용이 문제가 될 때도 권장된다. 알러나딘정 60mg은 1정 중 펙소페나딘염산염 60mg이 포함돼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기타 상기도 알레르기로 인한 콧물, 재채기, 눈의 가려움 및 눈물, 코 또는 목의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의 일시적인 완화에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복용 편의를 위해 약 8.5mm의 소형 정제로 개발해 목 넘김이 편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환절기 장기 복용을 고려해 20정 포장 단위로 구성했다. 또 최소 10일에서 20일까지 복용하도록 구매 편의성을 향상했다. 복용 방법은 성인, 12세 이상 청소년 기준으로 1회 1정을 12시간 간격으로 물과 함께 복용하면 된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환절기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알레르기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최근 개발된 펙소페나딘염산염 단일 항히스타민 성분의 알레르기 치료제를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 1일 1회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졸림 현상으로 저녁에 복용해 낮에는 알레르기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졸음 부담이 적어 낮에도 복용 가능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4 09:07:12가을철은 건조한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 꽃가루, 급격한 일교차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증상 악화를 겪기 쉬운 계절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외부 자극에 과민 반응을 일으켜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만성 질환으로, 이 시기에는 특히 면역력 관리와 체질 개선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을 관리하기 위한 특화된 치료법을 제안하며,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맞춘 한약 처방과 침구 치료를 통해 효과적인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의 알레르기 비염 원인을 비장과 폐 기능의 약화, 그리고 몸 안의 풍한(風寒)과 풍열(風熱) 상태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비장은 면역 체계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며, 폐는 호흡기 계통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기다. 따라서 비장과 폐 기능의 약화를 개선하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에서 핵심이다. 가을철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위한 한약 처방에는 청폐탕(淸肺湯), 소청룡탕(小靑龍湯),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형개연교탕(荊芥連翹湯) 등이 있다. 이는 기혈의 순환을 돕고 폐와 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약 처방이며, 각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맞춤형으로 처방된다. 한약 처방과 더불어 침구 치료는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즉각적으로 완화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침술은 코 주변 경락을 자극해 콧물과 재채기 같은 증상을 완화하고, 전신의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 가을철에는 몸이 쉽게 건조해지고 기혈이 막히기 쉬운데, 침구 치료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해 비염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폐경과 비경의 경혈을 자극해 폐와 비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코 점막의 염증을 줄여주는 치료가 진행돼야 하며 알레르기 비염에 약침 요법을 적용해 한약 성분을 직접 경혈에 주입하는 방법도 비염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일상생활에서도 몇 가지 관리법을 통해 증상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가을철은 대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코 점막의 건조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면역력을 높이면 폐와 비장의 기능을 도와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을철 알레르기 비염은 면역력 저하와 폐 기능 약화가 주요 원인이므로, 한의학적 치료는 단순한 증상 관리에 그치지 않고, 체질 개선과 면역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환자 개개인의 체질에 맞춘 한약 처방과 침구 치료, 약침 치료를 통해 비염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한의학적 치료의 강점이다. 그리고 첩약시범사업에 비염 한약이 적용되니 의료비 부담도 줄이고 삶의 질도 높여보자.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2024-10-17 18:08:43알레르기 질환 환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괴롭다. 쑥이나 돼지풀 같은 잡초로 인한 꽃가루가 많이 날리고, 건조하면서 일교차도 커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10일 의료진들은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부비동염이나 축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가장 흔한 알레르기 질환인 비염의 경우 환자의 30% 정도는 천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가장 흔한 알레르기 '비염' 왜 생기나우리는 주변에서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비염은 말 그대로 콧속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알레르겐이라고 하는데 비염은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같은 알레르겐에 노출된 코 점막에 염증이 생겨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이 발생하는 병이다. 조형주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비염 환자들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갑자기 10회 이상 연속적으로 나오는 재채기, 코막힘, 물처럼 흐르는 콧물, 코와 눈 또는 입천장이 가려운 증상을 주로 호소한다"며 "특히 공기가 건조하거나 차가울 때 또는 담배 연기와 먼지, 공해 물질이 있을 때 과민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으면 다양한 알레르겐에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을 때 자녀에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확률은 적게는 40%, 많게는 80%에 이른다. 또 다른 원인은 환경 인자다. 특정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가 주된 원인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증상이 지속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일반적으로 집먼지 진드기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바퀴벌레와 곰팡이, 동물 털도 흔한 알레르겐이다. 강노을 삼성서울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집먼지 진드기는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번식하다가 차고 건조한 환경에서 다수 진드기가 죽으며, 이 과정에서 진드기 체액이 공기 중에 퍼져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했다. ■비염 방치시 천식 온다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부비동염이나 축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중이염, 결막염도 자주 동반된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비염은 너무 흔한 질병이다 보니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 만성기침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비염 증상인 기침, 코막힘, 가려움증 등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다 보니 학생들은 학업 능률 저하, 직장인들은 만성 피로감 등으로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염 환자 30% 정도는 천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으며 코막힘으로 입을 벌리고 자다 보면 치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염으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수면 장애를 포함한 삶의 질 저하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코막힘으로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이 발생하면 숙면에서 깨어 매우 얕게 자는 미세 각성 상태가 되는데 일반인보다 발생률이 10배에 달한다. 코의 작은 염증 하나로 다양한 질병이 추가로 생기는 것은 물론 코막힘으로 숙면까지 방해 받게 되는 것이다. ■급성 알레르기 쇼크는 사망 위험까지알레르기 질환은 가려움과 콧물, 재채기와 같은 가벼운 증상만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알레르기 원인물질과 접촉했을 때 신체에서 과도한 반응을 일으킨다면 아나필락시스, 즉 급성 알레르기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가 오면 갑자기 두드러기가 나면서 호흡곤란이 오거나 구토와 설사, 실신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 생명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매우 위험한 상황인 것은 맞지만, 사전에 그 대처법을 미리 알고 있다면 예방 가능하다. 나에게 어떤 알레르기 항원이 있는지, 어떤 증상이 발현되는지 검사를 통해 명확해진다면 자가 주사 요법으로 아나필락시스를 막을 수 있다. 안진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에피펜, 젝스트라고도 부르는 자가 주사는 알레르기 내과가 있는 병원이라면 어디서든 처방 받을 수 있다"며 "사용법도 매우 간단해서 위급상황에서 혼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근본적인 치료 원하면 '면역치료'가 답알레르기 질환의 기본적인 치료는 회피요법이다.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항원을 찾아 유발 물질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회피요법은 우리 주변 여러 알레르기 항원을 모두 피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알레르기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면역치료가 답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을 몸에 투여해 반복적으로 노출하면서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우리 몸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린다. 보통 3년에서 5년 정도 꾸준히 노력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굉장히 높고, 치료 후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면역치료는 설하면역치료와 피하면역치료가 있다. 설하면역치료는 하루에 한 번씩 혀 밑에 알약을 놓고 녹여 먹는 약물치료다. 피하면역치료는 한 달에 한 번씩 양쪽 팔에 번갈아 가며 주사를 맞는 치료다. 시간은 오래 걸려도 효과는 좋아서 환자들의 만족감 역시 높다. 특히 눈, 코뿐만 아니라 전신 증상이 심하거나 기관지 증상까지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면역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0 18:19:19[파이낸셜뉴스] 펫푸드 커머스 '포옹'을 운영하는 매드메이드가 포옹 앱만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반려동물 건강을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반려동물 건강 연구소 '포옹Labs'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옹은 ‘건강한 펫푸드의 시작’이라는 비전으로 지난 2016년 창업해 전문적인 영양설계와 안전한 제조환경, 고품질의 원재료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포옹의 영양학 수의사와 반려동물 전문 영양사가 직접 설계한 제품부터, 자체 영양팀이 까다롭게 엄선한 국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믿고 먹이는 포옹’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실제로 2020년 첫 제품인 ‘생식선생’ 출시 이후 67t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재구매율은 무려 87.1%에 달한다. 포옹Labs는 포옹 앱 하나만으로 펫푸드에 대한 모든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 론칭했다. 포옹Labs를 통해 비대면으로 반려동물의 타액이나, 분변, 소변, 모발 등을 활용한 반려동물 건강 진단 검사가 가능해지며, 검사 결과는 포옹 앱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펫푸드를 추천하는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옹은 반려동물 전문 진단 검사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포옹Labs의 첫 번째 서비스는 ‘식이민감도 검사’로 타액을 통해 반려동물이 특정 음식에 대해 갖고 있는 민감도를 확인할 수 있다. 앱 내 신청 후 배송된 키트에 타액을 채취한 후 반품 신청만 하면 검사를 완료할 수 있다. 포옹 앱으로 모든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원인 불명의 만성 증상과 식이 알레르기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병원 방문과 채혈, 높은 비용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보호자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 현재 총 80여 개의 음식에 대한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 가능한 음식의 수는 추후 100종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포옹 앱에서 검사 결과 확인과 이후 식이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식이민감도 검사를 통해 그동안 반려동물이 섭취했던 음식이 적합했는지를 객관적 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 최대 72시간에 걸쳐 천천히 반응하는 지연성 알레르기원을 찾아내 관리할 수 있어 식이 조절과 알레르기 반응 예방에 효과적이다. 반려동물 맞춤형 펫푸드 추천과 함께, 포옹 앱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민감 재료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까지 선보여 안전하고 건강하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포옹 이대은 대표는 “이번 포옹Labs 론칭을 통해 포옹이 펫푸드 커머스 기업에서 펫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향후 스트레스 검사, 장 내 미생물 검사 등의 도입과 다양한 처방 관리식 또한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옹의 영양학 수의사가 직접 설계한 자연식 레시피는 모두 미국사료협회 영양성분 가이드라인인 AAFCO, 미국국립연구회(NRC), 유럽반려동물식품산업연합(FEDIAF) 등 권위 있는 글로벌 권장 가이드의 기준치를 모두 충족한다. 지난해 포옹은 2년 연속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반려동물 수제사료 부분 1위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1 08:4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