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국내에 데이터 센터를 추가로 운영한다. '멀티플 클라우드 전략'으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동시에 제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오는 6월 말 제2 데이터센터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는 알리바바 그룹이 향후 3년간 AI·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소 3800억 위안(약 76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구상의 일부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한국 제2 데이터센터는 알리바바 그룹이 한국 시장을 전략적으로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지 알 수 있는 투자"라며 "알리바바는 한국이 아태 지역 성장 검증을 받을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넘어 거점까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22년 3월 서울에 첫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제2 데이터센터 역시 서울에 지어진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측은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자료를 근거로 달러 매출 기준 전세계 4위,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 클라우드 사업자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이번 제2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빅데이터, 데이터 베이스 등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한 제품을 제공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윤 지사장은 "이번 출범을 맞아 고객들에게 가격적인 측면에서 프로모션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중점적으로 확보하길 원하는 고객 분야는 유통·인터넷·게임 분야다. 윤 지사장은 "특히 리테일의 경우는 알리바바 그룹 자체가 글로벌 커머스 회사(알리 익스프레스)로서 선두 위치에 있다"며 "그룹의 사례를 활용해 한국 고객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계 기업으로 데이터 보안에 대해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는 다수의 보안 인증을 획득해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을 받은 상태다. 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 150개 이상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한국 데이터가 외부로 반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공 분야 진출에 필요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획득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은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의 클라우드가 적극적으로 국내 영향력 확대를 꾀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재 CSP 업계는 국내 업체 네이버 클라우드와 NHN 클라우드, 외산 클라우드는 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클라우드 등이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9 14:30:02[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오피스가 장중 강세다. 업스테이지가 '생각 사슬(CoT)' 추론모드 및 한국어 최적화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한 차세대 언어모델을 선보였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모델은 수치상 메타, 알리바바 등 빅테크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후 1시 14분 현재 폴라리스오피스는 전 거래일 대비 3.10% 오른 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최근 생각 사슬 추론모드와 한국어 최적화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한 차세대 언어모델을 선보였다. 업스테이지는 자사의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2’의 프리뷰(preview) 버전을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솔라 프로 2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솔라 프로’의 후속으로, 모델 매개변수(파라미터)는 기존 220억원에서 310억원으로 확대되고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업스테이지는 7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주목할 점은 사용성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기존보다 2배 확장된 6만4000토큰까지 지원해 더 긴 문서나 대화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또 자체 토크나이저(tokenizer) 개선을 통해 한국어 및 문서 기반 작업에서 최대 30%까지 토큰 절감이 가능해졌으며 이에 따라 응답 속도와 비용 효율도 대폭 향상됐다. 앞서 업스테이지는 온디바이스 AI 문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폴라리스오피스와 공동 개발해 선보인 바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오프라인 환경에서 진행되는 문서 작업에서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 AI와 달리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AI 사용이 가능해 문서 내 정보와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0 13:15:20[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대표적 글로벌 온라인 판매플랫폼인 아마존닷컴과 알리바바닷컴 관련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유의미한 수출 성과를 창출하며, 참여기업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아마존닷컴은 글로벌 온라인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판매 플랫폼으로, 미국 이커머스 시장을 40% 이상 점유하고 있으며, 알리바바닷컴은 세계 최대 중소기업 비즈니스 지원 B2B(기업간 거래) 플랫폼으로 전 세계 200개국 2억 6000만 이상의 유효 바이어가 활동 중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아마존닷컴, 2022년부터 알리바바닷컴 입점 지원사업을 추진, 부산 기업이 온라인상에서 바이어와 수출 계약을 맺고, 미주 소비자를 만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진흥원은 양대 플랫폼 입점 지원사업에 참가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입점비용부터 입점에 필요한 절차와 판매 성과 확대를 위한 마케팅 교육, 부대비용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아마존닷컴 지원사업은 172개사가 참가, 누적 판매액 약 154억원을 달성했고, 알리바바닷컴 지원사업은 81개사 참가해 약 195억원의 누적 판매액 성과를 냈다. 지난해 지역 수산물 가공업체의 경우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연간 약 440억 달러(한화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주방용품 업체 1개사의 경우 아마존닷컴에서 약 500억 달러(한화 약 70억원)의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진흥원은 성과뿐 아니라 참여 기업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참여 기업들은 해외출장이 어렵고 외국어 가능 직원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에게 매우 좋은 사업이라는 평가와 함께 지속적인 참여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제진흥원 황문성 글로벌사업추진단장은 “온라인 플랫폼 입점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는 수혜기업 비율 조정과 지역 확대 등을 통해 더욱 많은 기업이 지원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며,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기업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27 09:36:56[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2025년도 신규마을기업으로 57곳을 지정하고, 기존 마을 기업 중 △3년 이상 사업을 유지한 고도화 마을기업 56곳, △우수마을기업 17곳, △모두애(愛) 마을기업 5곳 총 135곳에 지원금 28억 4000만 원(지방비 50% 포함)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행안부가 2009년 첫 마을기업을 지정한 이후 지속된 사업으로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활성화와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순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마을기업을 새로 지정하지 못했으나, 지원금이 없더라도 마을기업 지정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와 국회 요구 등을 반영해 올해 ‘지정’과 ‘지원’을 분리해 지원금 없이 신규 마을기업을 지정하게 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특히, 올해 선정된 마을기업 중 인구감소지역 소재 마을기업 42곳, 30% 이상 청년으로 구성된 청년마을기업 15곳이 포함돼 청년의 지역 정착과 지역 인구감소 대응에도 마을기업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1800개 마을기업 중 인구감소지역에 703곳(39.1%), 청년마을기업은 99곳(5.5%) 운영 중에 있다. 마을기업은 지자체가 자체 추진하는 ‘예비 마을기업’과 행안부가 지정해 지원하는 마을기업으로 구분되며, 마을기업 발전 단계에 따라 신규(1차), 재지정(2차), 고도화(3차) 마을기업으로 지정돼 구분된다. 행정안전부는 마을기업 육성을 위해 보조금을 통한 직접 지원뿐만 아니라 제품 홍보ㆍ판매, 국내·외 판로지원 등 간접 지원도 다각적으로 병행해 마을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에는 마을기업의 해외판로 확장을 적극 지원한다. 수출을 희망하는 마을기업 30개소와 5월 중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그룹 본사 및 관계사를 방문해 우수 기업 노하우 공유, 알리 제품 공급시 우대 혜택, 바이어 미팅, 마케팅 관련 솔루션 등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최초로 시행하는 마을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사업으로, 원활한 생산품 홍보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1,800개 마을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판로 지원과 함께, 마을기업의 국내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행안부는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해 서울 주요 지하철 노선(1~8호선) 중 유휴공간을 활용한 마을기업 상품기획전인 ‘S-메트로컬마켓(4월말 예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종각역, 합정역 등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에 행안부가 임대료를 부담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획전으로, 지역기반 소규모 기업인 마을기업의 오랜 숙원인 제품의 인지도 향상과 매출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을기업 제품 자체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약 20명의 판매전문가를 초빙해 마을기업 제품의 품질, 구성·디자인 등에 관한 전반적인 조언과 함께 판로 연계까지 지원하는 제품품평회를 개최한다. G마켓 등 대형 유통사와 협업해 진행하는 마을기업 제품 판촉전을 비롯한 판매 지원 및 홍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4월에는 청년마을기업을 대상으로 행안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협력해 지원하는 ‘MG희망나눔 청년로컬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그간 법적 근거 없이 시행지침으로만 운영된 마을기업 지원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칭마을기업육성·지원에관한법률'제정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제22대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6개 법안이 지난 2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논의된 바 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올해부터 처음 지원하는 마을기업의 해외 판로진출을 비롯, 지역 뿌리 경제인 마을기업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해 지역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3-17 09:47:57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최대 기업 대 기업(B2B)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 입점을 확대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시 지원 사업을 통해 알리바바닷컴에 입점한 지역 중소기업 18개사는 수출액 1042만 달러(한화 약 153억원)를 달성해 전년 대비 830% 성장했다. 특히 선박 엔진 부품 히팅케이블, 굴삭기 부품 등 산업재 품목이 전체 수출 실적의 96.22%를 차지해 온라인 무역의 한계로 여겨지던 지역 산업재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전년도 수출 실적 3000만 달러 이하의 지역 중소기업으로 확대해 경쟁력 있는 기업들의 사업 참여율을 높인다. 지원 기업 18개 사 중, 신규 참여 기업 6개 사를 별도 선정해 온라인 무역 대응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기업은 알리바바닷컴의 표준 기획 상품 1년 가입비의 75%를 지원받고, 개별 상담과 구매자 응대, 구매자 분석 등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받는다. 참여 희망 기업은 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을 통해 오는 2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시는 세계적 공급망 재편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알리바바닷컴 외에도 아마존닷컴 입점, 맞춤형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디지털 무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권병석 기자
2025-03-13 18:31:53[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최대 기업 대 기업(B2B)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 입점을 확대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시 지원 사업을 통해 알리바바닷컴에 입점한 지역 중소기업 18개사는 수출액 1042만 달러(한화 약 153억원)를 달성해 전년 대비 830% 성장했다. 특히 선박 엔진 부품 히팅케이블, 굴삭기 부품 등 산업재 품목이 전체 수출 실적의 96.22%를 차지해 온라인 무역의 한계로 여겨지던 지역 산업재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전년도 수출 실적 3000만 달러 이하의 지역 중소기업으로 확대해 경쟁력 있는 기업들의 사업 참여율을 높인다. 지원 기업 18개 사 중, 신규 참여 기업 6개 사를 별도 선정해 온라인 무역 대응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기업은 알리바바닷컴의 표준 기획 상품 1년 가입비의 75%를 지원받고, 개별 상담과 구매자 응대, 구매자 분석 등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받는다. 참여 희망 기업은 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을 통해 오는 2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시는 세계적 공급망 재편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알리바바닷컴 외에도 아마존닷컴 입점, 맞춤형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디지털 무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13 09:53:52[파이낸셜뉴스]중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알리바바가 "딥시크보다 저비용으로 성능이 더 나은 인공지능(AI) 모델"이라며 자체 AI 모델을 출시했다. '저비용·고성능' AI 딥시크를 겨냥한 자체 AI 모델로 이에 힘입어 알리바바 주가도 급등했다. 6일 AFP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오전 자사의 최신 AI 모델 'QwQ-32B'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이 모델의 파라미터(매개변수)가 '딥시크-R1' 대비 5%이지만 성능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저렴한 훈련 비용 대비 고성능으로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딥시크보다도 '가성비'를 높였다는 것이다. 해당 소식에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장중 7% 넘게 상승하며 급등했다.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출발한 알리바바도 최근 AI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3년간 이 분야에 3800억위안(약 7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에서는 '딥시크' 열풍에 고무돼 AI 투자 열기가 뜨겁다. 지난 4일 개막된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도 AI를 비롯한 과학기술 혁신이 강조되고 있다. 스위스 금융사 UBP의 아시아 담당 분석가 베이-선 링은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이 개선되고 있고 중국 당국의 소비 촉진 노력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AI가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에 가져올 가치를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06 16:58:16[파이낸셜뉴스]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오픈소스 버전으로 26일 공개했다. 이번 오픈소스는 Apache 2.0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며, 깃 허브(Github), 허깅페이스(HuggingFace) 및 메타(Mata) 커뮤니티에서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인간의 이미지를 영상으로 창작하는 것으로 도와주며, 고화질 영상을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중국어를 더 완벽하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영상 및 창작의 대형 모델이다.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알리바바는 이 모델이 명령 수행과 복합적 동작 생성, 영상 생성 등에서 전과 비교해 더 나아진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완 비디오 생성 모델이 2.1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다.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이 모델은 총점 86.22%를 기록, 오픈AI의 소라(84.28%)와 루마(83.61%) 등 다른 모델들을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26 15:36:30미중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한층 더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빅테크 AI에 비해 저비용·고효율 성능을 내는 데 성공하면서 미국을 '한 방' 먹였지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으로 미국은 우방국들과 함께 '반중국 전선'을 만들며 반격에 나섰다. 중국의 거대 기업들이 클라우드와 AI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2라운드' 준비를 하는 가운데, 한국도 독자적인 AI 생존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바이트댄스' 리스크 걸린 中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미국을 필두로 유럽, 한국 등 주요 국가의 기업과 정부부처에서 사용을 막았다.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이 화근이 됐다. 그 뒤에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거론됐다. 공교롭게도 이번 딥시크발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서 딥시크가 수집한 개인정보를 바이트댄스로 무단 전송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딥시크 이용자 정보가 제3의 기업으로 전송되는 배경에는 AI 모델의 학습, 서비스 개선, 기능 확장과 광고 데이터 분석 등의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기업이 지분의 절반을 가지지 않는 한 미국 서비스를 차단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딥시크 역시 바이트댄스와의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중국 AI 기업들은 중국산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범세계적인 데이터 확보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잡기 위해 태세 재정비에 들어갔다. 이번엔 알리바바가 총공세에 나선다. 이날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3년간 알리바바는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3800억위안(약 7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알리바바의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대한 지난 10년간의 총투자액을 뛰어넘는 금액인 동시에 중국 민영기업 가운데 AI 분야에 대한 역대 최대 투자금액이다. 특히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돌아온 상태에서 AI 패권 경쟁 전선을 이끌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빨라지는 AI 발전 시계…한국은?딥시크 등장을 계기로 미국도 AI 투자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AI 인프라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17일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기업 xAI가 고성능그래픽장치(GPU) 약 20만장을 투입한 새 AI 모델 '그록 3'를 공개했다. xAI는 그록 3가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선 지난 5일에는 구글이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2.0'을 일반에 공개했다. 오픈AI도 챗GPT 다음 버전 공개일정을 앞당기면서 당분간 미국이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오픈AI는 GPT-4.5를 이르면 이번 주에 공개한다. 오는 5월에는 차세대 주력 AI 모델이자 최초의 비추론·추론 통합모델 GPT-5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AI 업계 트렌드가 실시간으로 뒤바뀌는 모양새다. 한편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격화하면서 한국이 경쟁에서 탈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영국 토터스미디어가 집계한 '글로벌 AI 인덱스'에서 조사 대상 83개국 중 6위로 상위권에 올랐지만, 인프라 부족과 소극적인 투자가 AI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2-24 18:27:41[파이낸셜뉴스]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분야에 3년간 약 75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대한 알리바바의 지난 10년간의 총투자액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또 중국 민영기업 가운데 AI 분야에 대한 역대 최대 투자 금액이다. 24일 재련사 등에 따르면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앞으로 3년간 알리바바는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3800억위안(약 7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어 "알리바바는 클라우드와 AI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 가속화에 전력을 다해 전체 산업 생태계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표는 최근 딥시크 등 중국 AI 산업의 비약적 발전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민영기업좌담회에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참석해 눈길을 끈 가운데 나왔다. 마윈의 좌담회 참석은 정부 정책을 비판하다 괘씸죄에 걸려 지난 5년 동안 은둔해야 했던 그가 복권됐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불러왔다. 알리바바 주가는 좌담회가 열린 주의 금요일인 지난 21일 13.8% 올라 2021년 11월 이후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해 들어 68%가량 상승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달 출시한 새로운 AI 모델 '큐원(Qwen) 2.5-맥스'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V3는 물론, 오픈AI의 GPT-4o, 메타의 라마 3.1을 모든 영역에서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을 내놓기 위해 알리바바와 제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24 13:3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