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알몸 상태로 잠을 자면 수면의 질을 높이고, 생식기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수면의학 전문의 데이비드 로젠 박사는 "알몸 상태로 잠을 자면 체온이 자연스럽게 낮아지면서 멜라토닌과 같은 수면 촉진 호르몬의 균형 잡힌 분비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체온 낮게 유지..수면의 질을 높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 그는 "체온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며 "체온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알몸 수면이 '칸디다증(질 효모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칸디다증은 칸디다(Candida)라는 곰팡이균에 의해 생기는 감염병으로, 감염 부위에 따라 피부·점막 칸디다증과 장기 내부 감염인 심부 칸디다증으로 나뉜다. 칸디다는 정상적으로 사람의 피부, 질, 소화기관 등에 존재하는 진균이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로젠 박사는 남성의 경우도 생식 능력을 위해 몸에 꽉 끼는 잠옷이나 속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꼭 맞는 속옷이나 잠옷을 입고 잘 경우 고환의 온도가 상승해 정자의 생존력과 수가 감소할 수 있으며, 고환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정자의 운동성과 수정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노년층, 영유아, 심혈관 질환자들은 가급적 피해야 그러나 알몸 수면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삼가야 하는 사람도 있다.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노년층, 영유아 그리고 심혈관 질환자들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또, 잠을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새벽에 땀이 마르면서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다. 속옷과 잠옷을 입어 체온을 가급적 동일하게 유지해야 한다. 로젠 박사는 "20~22.2도 사이가 숙면을 취하기 적당한 온도"라며 "신체의 중심 온도를 낮추면 수면의 질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기준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침실 온도가 좀 더 높을 때 잠들기가 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따뜻한 환경과 시원한 환경에서 수면의 질을 측정한다면 시원한 환경에서 더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2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약 20%는 알몸 수면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약 70%가 잠옷을 입고 잤고, 남성은 속옷만 입거나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자는 비율이 더 높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7 22:34:22[파이낸셜뉴스] 태국의 한 유명 관광지 도로에서 알몸으로 서로를 껴안고 이에 대해 “사랑 표현 방식”이라고 주장한 20대 폴란드 커플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 30분께 태국 코팡안의 도로에서 한 20대 커플이 알몸으로 포옹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해당 커플을 사진으로 찍었다. 이후 남성 A씨(27)와 여성 B씨(24)에게 옷을 입으라고 한 뒤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옷을 벗고 포옹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커플의 약물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B씨는 자백 후 벌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과거 정신과 이력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A씨는 코팡안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정신과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비자를 취소해 달라고 이민국에 요청한 상태다. 태국의 공공장소에서 알몸을 드러내는 것은 최대 5000밧(약 21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는 범죄다. 수랏타니 부지사는 코팡안 해변에서 나체로 일광욕을 하는 일이 흔히 일어난다면서 지방 공무원들이 이러한 사람들을 체포하고 벌금을 부과한다고 전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 현재 코팡안의 해변에는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표지판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공무원들은 이날 해변에 표지판을 세우고 섬 방문객과 레스토랑, 호텔 등을 포함한 지역 관광 사업체에 전단을 배포했다. 코팡안 경찰서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알몸으로 수영, 일광욕 등 여가 활동을 한다는 불만이 많았다”면서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있는 것은 태국 법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2 06:18:05[파이낸셜뉴스] 음식 배달이 늦었다는 이유로 한 손님이 호텔 복도에서 알몸 상태로 배달 기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새벽 충북 청주 소재의 한 호텔에 음식 배달을 간 배달 기사가 손님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한다. 당시 이 손님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알뜰 배달' 서비스를 통해 음식과 주류를 주문했다고 한다. '알뜰 배달'은 '한집 배달'보다 배달비가 저렴한 대신 배달 기사가 여러 곳을 돌며 차례대로 배달하는 선택형 서비스로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배달 기사는 식당에서 음식을 픽업한 후 약 15~20분 만에 해당 호텔에 도착했고, 주문한 주류 특성상 직접 전달을 위해 객실 문을 두드렸다고 한다. 그러자 한 여성이 객실 문을 열었고, 배달 기사는 배달 봉지를 그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갑자기 한 남성이 알몸 상태로 복도에 나와 배달 봉지를 바닥에 내던지며 "갖다 치워라. 30분 넘어서 왔다", "갖다 치워. 이 XXX야!" 등 폭언을 쏟아냈다. 남성의 난동에 상황이 격해질 것을 우려한 배달 기사는 급히 자리를 떠났고, 이후 해당 주문은 배달 취소 처리가 됐다고 한다. 이후 배달 기사는 경찰에 신고하려 했으나 손님의 행동을 문제 삼기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당시 복도에 객실 남녀 외 다른 사람도 없었고, 본인이 결제한 음식과 호텔 방에서 일어난 일이며, 신체적 접촉도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배달 기사는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 기분이 상했다"며 "트라우마 때문에 이틀간 일을 하지 못했고, 지금도 하루에 1~2시간만 일을 하고 들어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1 09:29:25[파이낸셜뉴스] 세계 여행을 하던 독일 청소년 2명이 미국 하와이에서 머물 호텔을 예약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이들이 여행 목적이 ‘의심스럽다’며 출입국 담당 직원들에 억류됐다가 추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오스트제 차이퉁에 따르면 베를린에서 북쪽으로 약 244㎞ 떨어진 로슈토크 출신인 샬롯 폴(19)과 마리아 레페레(18)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세계 일주 여행을 했다. 두 사람은 뉴질랜드와 태국을 거쳐 지난 3월18일 호놀룰루에 도착했다. 하지만 미국 여행을 위한 전자여행허가(ESTA)를 받았음에도 불구,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폴과 레페레는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몇시간 동안 심문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신체 스캔과 알몸 검색까지 받았지만 결국 미 세관 국경보호국(CBP)로부터 입국 거부와 추방을 통보받았다. 레페레는 “모든 게 꿈만 같았다. 우리는 미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독일 국민들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매우 순진했고 무력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하와이 언론 ‘비트 오브 하와이’는 “CBP 직원들은 2명의 독일 10대 여성이 하와이에 5주간의 체류하려면서도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불법 취업 의도를 의심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폴은 “그들은 우리가 하와이에 5주 동안 머물 숙소를 예약하지 않은 것을 수상쩍다고 생각했겠지만, 우리는 태국과 뉴질랜드에서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여행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수갑을 차고 녹색 죄수복을 입은 채 심각한 범죄로 기소된 다른 수감자들 옆에 있는 유치장에 수감돼 곰팡이가 핀 매트리스에서 밤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3월19일 수갑을 찬 채 호놀룰루 국제공항으로 돌아온 이들은 일본 도쿄로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체포된 지 3일 후 도쿄와 카타르,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로슈토크로 돌아왔다고 오스트제 차이퉁은 전했다. 독일 외무부는 이들 10대 여성 2명의 사건에 영사 지원을 제공했다면서, ESTA 승인이 미국 입국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입국 승인은 도착 시점에 국경 관리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2 22:03:54[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알몸의 여성이 공항에서 춤을 추며 “나는 디즈니 공주다”라고 주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벌거벗은 여성이 난동을 부렸다. SNS를 통해 공유된 영상에는 알몸의 여성이 바닥과 허공에 물을 뿌리면서 “나는 모든 언어를 할 수 있다”라고 소리 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을 진정시키기 위해 공항직원이 코트를 손에 든 채 몸을 가려주려 했지만, 오히려 괴성을 지르며 주변을 돌아다녔다. 공항 이용객들 사이를 가로지르며 욕설을 하던 여성은 공항 내 설치된 모니터가 손상돼 꺼질 때까지 휴대전화를 반복해서 던져 망가뜨렸다. 또한 자신을 “여신”이라고 주장하며 공항에서 그를 제지하려던 직원의 머리와 얼굴을 연필로 찌르기도 했다. 여성은 근처 카페에서 물병을 집어 들고 바닥에 물을 뿌리더니 물웅덩이가 된 바닥에서 춤을 추는 모습도 보였다. 여성의 난동은 약 2분간 지속됐다. 이 여성은 비명을 지르며 공항 밖으로 도망쳤지만, 결국 보안 요원에 의해 구금됐다. 경찰은 이 여성이 터미널 D의 D1 게이트 비상구 뒤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자신의 피가 아닌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꽃들과 함께 있고 싶었다. 숲속에 있었다. 천국에 가고 있으며, 나는 지옥에서 왔다” 등 알 수 없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자신이 인어공주 아리엘과 포카혼타스 등 여러 디즈니 공주라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이후 심문에서 조울증을 겪고 있는데, 그날 약을 먹지 않은 상태였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여성을 보호시설로 옮기고 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9 15:46:49[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선거 기간 알몸 사진 등 후보자와 무관한 포스터가 벽보를 채웠던 풍경이 사라질 전망이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참의원(상원)은 26일 본회의에서 선거 포스터에 품위를 요구하는 규정을 신설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후보자 이름 명기가 의무화됐으며, 다른 후보자나 정당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미풍양속을 저해하는 내용을 선거 포스터에 넣는 것이 금지된다. 또 상품 광고를 하는 등 포스터를 영리 목적으로 활용하면 100만엔(약 975만원) 이하의 벌금도 부과된다. 이 규정은 오는 6월 도쿄도 의회 선거와 여름 참의원 선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일본 정치권은 지난해 7월 도쿄도 지사 선거 당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포스터들이 곳곳에 붙어 사회 문제가 되자 '품위 있는 포스터' 법제화를 추진했다. 당시 선거 벽보에는 후보 대신 레이싱 모델이나 시바견, 심지어 전라에 가까운 여성 사진을 넣은 포스터가 대량으로 부착됐다. 또 유흥업소 점포명이나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문구를 넣은 포스터가 도배된 지역도 있었다. 이는 정치단체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과 같은 몇몇 정당이 후보를 무분별하게 받아 생긴 현상이었다. 작년 도쿄도 지사 선거 때는 역대 최다인 56명이 입후보했는데 이중 24명이 바로 이 정당으로 입후보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6 21:17:45[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한 남성 교사가 수업 중인 교실에서 음란물 영상을 재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러시아 바시키르공화국의 한 교실 대형 스크린에는 4명의 알몸 여성이 출연하고 하반신이 클로즈업된 영상이 재생됐다. 이 상황은 학생들이 현장 영상을 촬영해 알려졌다. 교사 경력만 40년 이상인 이 교사는 자신의 노트북을 보며 미소를 짓었는데, 이후 남성 뒤에 위치한 대형 스크린에서 포르노 영상이 켜졌다. 그는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해당 남성은 13∼14세 학생을 대상으로 물리학을 가르쳤다.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자 학부모들은 이 교사를 당장 해임하라고 학교 측에 항의했다. 해당 교사는 논란이 커지자 "수업 자료를 찾던 중 잘못 클릭했는데 성인 사이트가 열린 것"이라며 "고의로 접속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며 학교 측도 "노출 사고는 실수였다"라며 교사를 옹호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진정되지 않자 해당 교사는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편 교육 당국의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은 교사의 노트북을 수거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2 14:05:51[파이낸셜뉴스] 학부모와 불륜 저지르는 장면을 직접 목격해 충격받고 이혼을 하고 남편에게 아이를 보여주기 싫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조인섭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혼 소송이 끝났으나 면접 교섭과 양육비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A 씨는 아이를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남편과 결혼해 시험관으로 첫째를 낳고, 둘째도 시험관으로 준비 중이었다. 그러던 중 남편이 학부모 상담을 이유로 술 마시고 새벽에 들어오는 모습 등에 직감적으로 남편이 변했다는 걸 느꼈다고 한다. A 씨는 "제가 아이랑 외출하고 들어오면 집에 누가 왔다 간 느낌이 들었다"며 "홈캠까지 확인하면 의부증으로 미칠 것 같아서 그냥 믿었다"고 토로했다. 아내 친정 가자... 거실에 있는 홈캠 '오프라인'으로 이어 "시험관 날짜 때문에 친정에 가 있었는데 남편이 연락을 안 받더라. 그러다 갑자기 거실에 있는 홈캠이 '오프라인' 됐다고 뜨더라. 술 마시고 안방으로 들어가다가 홈캠을 건드렸나 싶기엔 좀 그랬다"며 "10~20분 지나서 안방에 있는 홈캠 소리를 들었는데 신음이 들렸다"고 밝혔다. 당시 A 씨는 곧장 운전해서 집으로 향했다. 그는 "저도 모르게 엘리베이터 내리면서부터 동영상을 찍었다. 아니나 다를까 현관에 모르는 신발이 있더라"라며 "사실 제가 의심하는 사람은 따로 있었는데, 학부모랑 발가벗고 있었다. 학부모는 안방 화장실에 숨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편은 "미안해. 근데 애는 네가 키울 거잖아?"라며 되레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이후 A 씨가 "협의 이혼할 거니까 공증받게 나와라"라고 하자, 애가 필요 없다던 남편은 돌연 "내가 애를 못 볼 이유는 없지 않냐"며 아이를 보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A 씨 부부는 이혼 소송을 시작했다. 법원에서는 아이가 현재 25개월로 어리기 때문에 '조정'하라고 판결했다. 단 친권, 양육권은 A 씨가 가지면서 양육비는 월 100만 원씩 받기로 했다. 재산분할에 대해 A 씨는 "(남편이) 술 마시느라 재산을 다 탕진했다더라. 재산 조회했는데 은행에 돈이 많이 있더라. 근데 조정 날까지 재산 조회가 늦어져 재산분할도 받지 못했다. 위자료는 200만 원 받았고, 상간녀 소송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아빠와의 만남,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시라" A 씨는 "면접 교섭의 경우 재판 중일 때는 격주로 하라고 했는데, 상대방(남편)이 면접 일수가 적다고 해서 1, 3, 5주 간격으로 당일 하루 만나는 것으로 조정했다"며 "하지만 면접 교섭권을 줄이고 싶다. 양육비도 안 받고 싶다. 애를 아빠한테 안 보여주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이가 아빠 없다고 싫다고 말은 하는데, 만나면 처음에 조금 어색해하더니 말은 잘한다. 근데 아빠가 안으려고 하면 저한테 오긴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 변호사는 "남편이 다른 여자를 집으로 불러들이고 그 여자의 알몸까지 본 거면 정신적 충격이 클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아이는 그런 사정은 모르지 않냐. 들어보면 아이는 아빠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아이 앞에서 '엄마는 아빠 싫다'고 말 안 해도 아이는 부모의 감정을 몸으로 느낀다"며 "아이는 키워주는 엄마의 눈치를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아빠를 만나는 게 싫지 않아도 엄마가 싫어할까 봐 소극적으로 이야기하는 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빠가 보러오지 않으면 아이가 사춘기가 됐을 때 자기가 버림받았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봤을 때 아빠에게 아이를 보여주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 씨가 "면접 교섭 후에 남편이 아이를 제시간에 데려다주지 않을 것 같다"고 걱정하자, 조 변호사는 "아이랑 그 시간을 즐겁게 보내서 문제가 없다고 하면 조정 조서에 적힌 시간보다 늘려줘도 된다. 오히려 아이 입장에서는 그것 때문에 엄마, 아빠 사이에 다툼이 있는 걸 더 스트레스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 변호사는 "상대방을 위해서 보여준다고 생각하시면 안 되고, 내 아이를 위해서 생각해라. 아빠가 아이를 보러 오지 않으면 아이가 더 상처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1 07:39:32[파이낸셜뉴스] 이륙 직전의 미국 항공기에서 한 여성 승객이 알몸으로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미 12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휴스턴에서 출발해 피닉스로 향하는 사우스웨스트 비행기 안에서 한 승객이 갑자기 알몸으로 난동을 부렸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승객들이 모두 탑승한 뒤 기내 점검을 마치고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기 시작했을 때 갑자기 한 여성이 자리에서 이탈해 비행기 앞쪽으로 걸어가며 “내리고 싶다”고 괴성을 질렀다고 한다. 이 여성은 양손을 머리 뒤로 올린 채 여객기 복도를 돌아다니면서 소리를 질렀고 비행기가 멈추지 않자 옷을 하나둘 벗기 시작했다. 급기야 조종실 문을 두드리는 등 약 25분간 나체 상태로 난동을 이어갔다. 결국 여객기는 이륙하지 못하고, 다시 게이트로 돌아갔다. 비행기 문이 열리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직원이 여성을 만류하며 담요를 덮어주려 했지만 이 여성은 직원을 지나쳐 밖으로 뛰쳐나가며 자신이 양극성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외쳤다고 한다. 한 목격자는 “여성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싶다’, ‘난 양극성 장애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비행기를 치기 시작했다"라며 "그는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마치 날아오르듯이 뛰어다녔다"고 했다. 이어 “정말 충격적이었고, 모든 사람들이 몹시 놀랐다. 그가 정신적으로 무너진 것이 매우 분명했다”라며 “다른 승객들은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그 여성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려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현지 경찰 당국은 여성을 처벌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휴스턴 경찰청은 “이 여성은 구금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그곳에서 의료적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 여성은 현재로서는 어떠한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동으로 해당 비행기는 예정시간보다 1시간가량 늦게 이륙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측은 “항공기 지연에 대해 사과드린다. 직원들이 가능한 한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노력하는 동안, 인내심을 가져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라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한편, 비행기에서 나체 행각을 벌이는 사건은 종종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러시아에서는 한 남성이 "공기 저항 줄인다"는 이유로 나체로 기내에 뛰어드는 일이 발생했다. 2020년 미국에서도 알몸 상태로 비행기를 타겠다고 소동을 벌인 27세 여성이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앞서 2010년엔 미국 시카고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를 탄 한 여성이 알몸 상태로 소리를 지르며 기내를 뛰어다녀 경찰에 체포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0 06:08:26[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유명 래퍼 칸예 웨스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가 지난달 알몸이 바치는 복장으로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해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칸예의 전 연인까지 비슷한 일명 ‘투명 드레스’를 입고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E뉴스는 배우 줄리아 폭스가 전날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2025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거의 알몸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는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의 뒤풀이 개념이다. 이날 폭스는 알몸이 투명하게 비치는 누드 드레스를 착용하고 포토월에 섰다. 그는 긴 머리카락과 가발을 늘어뜨려 신체 일부를 가렸지만, 가슴과 엉덩이 등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1990년 이탈리아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폭스는 지난 2022년 1월 칸예와 열애 중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6주 만에 결별한 칸예의 전 연인이다. 일각에서는 폭스의 해당 의상을 두고 지난 2월 칸예의 아내 비앙카가 입고 나타난 투명 드레스와도 겹쳐 보인다는 의견도 많다. 당시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한 비앙카는 전신이 그대로 드러나는 완전 투명 미니드레스를 착용해 과도한 노출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올해 오스카에서는 숀 베이커 감독의 영화 ‘아노라’가 5관왕에 올랐다. 아노라는 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편집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4 08:4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