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한 호화 저택에 '알몸' 남성 7명이 침입해 단체로 엉덩이 춤을 추고 기념 사진을 찍은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일행은 값비싼 조각상을 부수는 난동까지 부려 해당 집주인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일 오전 3시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바이런 베이에 위치한 한 저택에서 발생했다고 3일(현지 시각) 9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곳은 아시아 스파 회사 ‘필립 웨인’ 공동 창립자인 에디 필립스의 집이다. 당시 필립스는 태국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집안 CCTV 영상을 확인하다 누군가의 침입 사실을 알게됐다. CCTV 속 남성 7명은 모두 벌거벗고 있었으며 계단에 나란히 서 엉덩이를 치켜들고 춤을 추는가 하면 기념 사진을 찍고 장난을 쳤다. 저택 안 수영장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기도 했으며 값비싼 도자기와 조각상 등을 부수고 일제히 도망갔다. 필립스는 “어린 소년들이 새해 기념으로 수영장에 뛰어들었던 거라면 이해할 수 있다”며 “아무 피해가 없었다면 넘어갔을 테지만 1만 달러(약 1276만원) 상당의 물건을 부수고 달아났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04 06:54:13[파이낸셜뉴스] 알몸으로 여성 전용 고시원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 50분께 벌거벗은 몸으로 서울 서대문구의 한 여성 전용 고시원에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A씨는 자신이 사는 옆 건물 옥상에서 해당 건물로 넘어간 뒤, 창문을 통해 5층의 피해자 방으로 들어갔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시간 넘게 수색한 끝에 A씨가 거주하는 인근 고시원 공용화장실에서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와 함께 주거침입 외에 고시원 안에서 다른 범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9-27 15:21:14[파이낸셜뉴스] 수영장 여성 탈의실에서 누수를 고치던 남성 직원을 마주친 뒤 불만을 품고 인터넷 카페에 악의적인 글을 반복적으로 올린 40대 여성 경찰 공무원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경찰관인 A씨는 "B 수영장 직원이 작업을 핑계 삼아 탈의실에 무단침입해 여성 회원들의 알몸을 훔쳐봤다" "성범죄의 고의를 가지고 여성 회원들의 알몸을 수시로 훔쳐봤고 항의하는 나에게 윽박질렀다" 등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인터넷 지역사회 커뮤니티, 블로그 등에 185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2021년 9월 2일 몸을 씻은 뒤 나체로 탈의실에 들어섰다가 고장 난 스프링클러를 수리하던 C씨(남·69)와 마주쳤다. 깜짝 놀란 A씨는 수영장 측에 항의했고, 수영장 측은 “전기반장인 C씨가 여자 미화원 2명의 통제 아래 누수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실수가 있었다”며 A씨에게 사과했다. 이후 A씨는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리고 C씨가 알몸을 훔쳐봤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알몸으로 여자 회원들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 두눈 치켜뜨고 7분간 작업을 함에는 충분히 성범죄의 고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작업을 핑계 삼아 무단침입한 그분이 상습적인 성범죄자는 아닐까라는 생각은 왜 하지 않나”라고 썼다. A씨는 이같은 글을 네이버 리뷰와 블로그, 지역 맘카페, 부동산 카페, 수영 카페 등에 올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영장 폐쇄를 청원하는 글을 썼다. 이어 C씨와 두 미화원을 상대로는 성폭력처벌법(성적목적공공장소침입) 및 방조 혐의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측은 같은 달 C씨 등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후에도 A씨는 반복해서 글을 올렸다. 두 달간 A씨가 올린 글은 185회에 달했다. 이에 수영장 측은 A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1심은 A 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C씨가 고의적으로 알몸을 본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A씨가 허위 게시물을 작성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B씨가 사다리에 올라 천장 수리를 하는 모습을 보았으므로 나체를 훔쳐보기 위해 탈의실에 들어온 것은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인식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A씨가 경찰관으로서 이같은 잘못을 정당하게 항의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을 텐데도 형사 고소를 하고 인터넷에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2심 재판부의 판단도 같았다. 2심은 "피고인은 경찰 공무원이므로 경찰의 '혐의없음' 결정을 받았으면 그 이후에는 자신이 게시한 글들이 허위사실일 수 있다고 확실히 인식하였을 것”이라며 “고의를 가지고 있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A씨는 유죄를 확정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8 10:19:34[파이낸셜뉴스] 수영장 시설 관리인이 여성 탈의실에 무단 침입해 알몸을 훔쳐봤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경찰관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스포츠센터의 수영 강좌를 듣던 경찰관 A씨는 지난 2021년 9~10월 185회에 걸쳐 인터넷 카페 등에 '센터 기관장 B씨가 탈의실에 무단침입해 여성회원들의 알몸을 훔쳐봤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B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수영장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센터 시설을 관리·보수하는 B씨가 탈의실 누수 공사를 하던 중 실수로 자신의 탈의한 모습을 보게 된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B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목적공공장소침입)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음에도 A씨는 지속해서 글을 게시했다. 1심은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전기반장인 B씨는 수영장 탈의실에서 미화원의 통제 하에 누수로 인한 시설공사를 하던 중이었다"며 "피고인이 B씨가 사다리에 올라 천장 수리를 하는 모습을 봤으므로, 여성 회원들의 나체를 훔쳐보기 위해 여성 수영장 탈의실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인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서의 송치의견을 알고서도 게시글을 올리고, '수영장을 폐업시켜야 한다' 등의 내용으로 글을 올린 점 등의 사정에 비춰보면 피고인에게는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부연했다. 2심 재판부도 "피고인 자신이 게시한 글들이 허위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관해 적어도 미필적으로는 인식했다고 봄이 마땅하다"며 1심 판결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9-18 09:29:03[파이낸셜뉴스] 최근 북한산에서 알몸으로 발견된 등산객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이번에는 알몸인 채로 원룸 옥상에서 낮잠을 자던 한 남성이 발각됐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옥상에서 벌거벗고 잠을 자다 관리인에게 적발됐다. 제보자인 원룸 관리인 A씨는 "얼마 전 건물 옥상에 올라가려다 알몸으로 누워 있는 남성을 목격했다"라며 "당시 남성은 상자를 펼쳐서 이불처럼 덮고 낮잠을 자고 있었다"고 했다. 바닥에는 그가 벗어놓은 신발과 옷, 물병 등이 놓여 있었다. A씨는 놀라 소리쳤고 이어 휴대전화를 꺼내 들어 사진을 찍자 남성은 깜짝 놀라 일어나더니 옷을 빠르게 입고 A씨를 밀치고 도망쳤다고 한다. A씨는 “최근 입주민들 사이에서 음식이나 택배가 없어졌다는 신고가 있었는데 혹시나 이 남성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형법 제319조에 따르면 사람의 주거, 관리하는 건조물, 선박이나 항공기 또는 점유하는 방실에 침입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2 13:33:36[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호텔에서 부부가 투숙 중 옆방 손님에게 무단 침입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에서 호텔이 마스터키를 침입한 남성에게 건넨 사실이 확인됐지만, 호텔 측은 ‘배 째라’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텔에서 자고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들어왔다. 이후 수사 결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 4월 13일 인천광역시 중구의 한 호텔에 투숙하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라며 "아내와 나는 이불도 덮지 않은 알몸 상태였는데, 건장한 한 남성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엄청난 수치심을 느꼈다”면서 “곧장 객실을 정리하고 로비로 내려가 호텔 관계자에게 컴플레인을 제기했지만,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분노했다. A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결과 호텔 측의 부주의가 확인됐다. A씨는 "호텔 안내데스크에서 저희 옆방에 묵던 남성 B씨에게 마스터키를 주어 객실 문이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B씨가 아침에 편의점에 다녀온 후 객실 문을 열려는데 두 번이나 문이 열리지 않자 프론트에 얘기했고, 프론트에 일하던 직원이 바쁘다는 이유로 마스터키를 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호텔 측에 과실은 있으나 침입한 사람은 범죄 혐의가 없어 사건 종결했다”라며 “호텔 관계자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불만을 표출하자 관계자는 사과하며 정신적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배 째라’ 식의 태도로 연락마저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정말 어렵게 연락이 닿아 법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하니까 '그렇게 하라'더라. 호텔 측의 뻔뻔한 태도에 말문이 막혔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의 아내는 그날의 충격으로 장기간 정신과 상담과 약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형사로 안 된다면 민사를 통해서라도 호텔 측에 항의하려는데 괜찮나.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물으며 글을 마쳤다. 호텔업계 종사자라는 한 누리꾼은 "호텔에서 그런 식으로 나왔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형사나 민사 고소 등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시는걸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투숙객에게 마스터키를 주는 호텔이라니 상상초월이다", "침입한 사람은 혐의가 없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진단서 가지고 민사소송 진행하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4 14:15:01[파이낸셜뉴스] 알몸으로 호텔 복도를 돌아다니며 각 호실의 손잡이를 흔들고는 “몽유병이 있다”고 주장한 4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박성민 부장판사)은 공연음란, 방실침입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49)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지난 6월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24일 인제의 한 호텔 복도에서 나체로 각 호실 손잡이를 잡아당기며 돌아다니고 B씨(36)와 C씨(43)가 투숙하고 있는 호실 손잡이를 여러 차례 흔들거나 문을 두드린 혐의로 약식기소 됐다.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한 A씨측은 재판 과정에서 “몽유병이 있어 화장실을 가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가 몽유병으로 진료받은 사실이 없고 A씨 객실 안에 화장실이 있음에도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온 점, 출동한 경찰이 당시 A씨가 만취 상태가 아니었고 의사소통이 원활했다고 증언한 점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1 06:32:48[파이낸셜뉴스] 한밤중에 벌거벗은 상태로 서울의 한 거리를 활보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MBN에 따르면 지난 27일 새벽 0시쯤 30대 남성 A씨가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서울의 한 거리를 활보했다. A씨는 택시 회사에 몰래 침입해 옷을 훔쳐 입고 돌아다니다 이 회사 직원 B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알몸 상태였던 A씨를 본 경찰은 몸 전체를 가릴 만한 크기의 우비를 가져와 입게 한 뒤 연행했다. B씨는 "정문 대신 잠겨 있지 않은 건물 뒤편 창문을 통해 택시 회사 안까지 침입한 것 같다"라며 "벌거벗고 나타나서 회사에 일하시는 형님 차에 타가지고 형님 옷을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인근 대학교에서도 같은 상태로 돌아다니다 정차된 화물 차량 안에 든 빵과 우유를 훔쳐 먹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회사일이 힘들어서 요즘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음주 측정과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A씨가 회사와 관련해 심한 강박과 불안 등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한편 국과수에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8 08:22:34[파이낸셜뉴스] 온천 휴양지로 유명한 한 호텔 내 여성 사우나에 남성 2명이 실수로 출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이 남성들을 알몸 상태로 마주친 30대 여성은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호텔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40분께 우리나라 대표 온천 휴양지로 알려진 충북 충주의 수안보의 한 관광호텔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천욕을 즐기던 30대 여성 A씨는 목욕을 마친 뒤 파우더룸에서 알몸 상태로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이때 A씨는 거울 속에서 낯선 중년의 남성 2명과 눈을 마주쳤다. 깜짝 놀란 A씨는 비명을 질렀고, 남성들도 A씨와 눈이 마주친 뒤 놀란 듯 바로 뛰쳐나갔다. 이 같은 소동이 벌어지자 호텔 측 직원이 달려왔다. 직원은 "남자 고객들에게 옷장 열쇠를 주고 전화 통화를 하는 사이 이들이 여자 사우나로 들어간 것 같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A씨는 수치심과 불안감에 시달려 병원 정신과 진료를 받고 약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호텔 측이 보상금 100만원을 제시하며 무마를 시도했다"면서 "돈을 떠나 호텔 대표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했지만 대표는 지금까지도 전화나 문자 한 통 없고 직원을 통해 금전으로 입막음하려고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남들에겐 별일이 아닐 수 있지만 저에겐 너무나 큰 트라우마로 남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호텔 측의 관리 소홀로 난데없이 알몸을 노출당한 억울함이 풀리지 않는다. 가해 남성들의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민사소송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A씨의 신고로 여성 사우나에 들어간 남성 2명은 전날 충주경찰서에 출두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성적 목적을 위한 다중 이용장소 침입행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노동조합 단체의 50대 임원들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여자 사우나에 잘못 들어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에 이들 남성들이 태연하게 여성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놀란 모습으로 나오는 모습이 찍혔다"며 "당시 남성들 손에 휴대폰을 들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CCTV도 확인했지만 고의성 입증이 어려워 형사처벌은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0 13:46:25[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가 3층 건물 옥상에서 운하로 뛰어내린 '멍청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CNN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현재 당국의 수배를 받고 있는 이 남성은 지난 23일 3층 주거 건물 꼭대기에서 운하로 뛰어들었다. 루이기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트윗에서 이 남성을 '멍청이'라면서 이 남성에게 '멍청이 증명서'를 발급하겠다고 말했다. 브루냐로 시장은 이어 이 돌출행동에 대해 엉덩이를 많이 걷어차겠다고도 밝혔다. 그의 트윗은 소설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브루냐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 '멍청이'가 운하에 뛰어내리는 동영상을 올리고 이 남성과 이 동영상을 찍은 공범을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영상에는 반바지만 입은 남성이 3층 아파트 옥상에서 운하로 뛰어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입수도 정상적으로 하지 못했다. 동영상에는 이 남성의 배가 수면에 곧바로 닿는 이른바 '배치기' 장면이 나온다. 브루냐로는 "당국이 현재 이 남성과, 밑에서 이 멍청한 동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그의 친구를 찾고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제보를 당부했다. 베네치아 시장은 아울러 다이빙이 이뤄진 건물로 경찰이 출동해 이 남성이 어떻게 이 민간 주거 건물에 침입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옥상에 올라갈 수 있었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브루냐로는 "그는 이 다이빙으로 자신의 목숨을 위험하게 했지만, 동시에 범죄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이 도시에 어떤 위험을 초래할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만약 그가 뛰어내리던 도중에 운하에 배라도 지나갔다면 그 안에 탄 승객들이 어떻게 됐겠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베네치아에서는 지난해 운하에서 수영, 때로는 알몸수영을 한 관광객 40여명이 체포됐다. 한 남성은 대운하에서 서핑을 하다 체포되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3-26 06:4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