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평일에도 와보면은 계속 텐트가 알박기하고, 캠핑카도 계속 몇 개월째 서있어요" 23일 MBC 뉴스에 따르면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이른바 '알박기 텐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 도심과 인접한 단월 강수욕장에는 장박 텐트와 캠핑카가 늘어서 있다. 200~300m 남짓한 공간에 장박 중인 야영시설은 50여개로 대부분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 지자체 행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정은 다른 곳도 마찬가지. 남한강과 맞닿아 있는 야영 명소도 몇 달째 장박 텐트와 캠핑카가 자리 잡고 있다. 문제는 자치단체나 수자원공사에서 나서서 대응하기도 어렵다는 거다. 현행 하천법은 야영이 금지된 구역에서만 단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는 7월부터는 공영주차장에 캠핑카를 한 달 이상 방치할 경우 이동을 권하거나 강제 견인 된다. 또 9월 20일부터는 공영주차장에서 차와 텐트를 이용한 야영과 함께 취사 행위, 불 피우기도 금지된다. 이를 처음 어기면 30만원, 세 번 어기면 5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4 14:41:34【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오는 28일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지역 해수욕장에 장기간 설치된 텐트와 무단 캠핑 시설을 강력히 단속한다고 밝혔다. 보성군은 앞서 지난 5월부터 율포솔밭해수욕장 내 장기간 무단으로 설치·방치된 시설에 대해 자진 철거를 유도하는 현수막을 게첨하고 표찰을 부착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하지만 장기간 텐트나 캠핑 시설을 방치하는 이른바 '알박기 텐트'로 인해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군민, 행정까지 피해를 입는 등 몸살을 앓았다. 이런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추진한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해수욕장 내 용품 등을 무단으로 방치·설치를 금지하고 행정대집행이 곤란할 경우 관리청이 직접 제거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했고, 오는 2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보성군은 법 시행 이후 '알박기 텐트'를 비롯해 장기간 무단 방치된 물건을 강제 철거하는 등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오늘 7월 8일 율포솔밭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편의시설 정비와 안전 장비 점검 등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모두가 즐거운 율포솔밭해수욕장과 다른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23 13:02:18[파이낸셜뉴스] 야영·취사 용품 등을 해수욕장에 무단으로 방치하는 것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에 장기간 자리를 잡아 놓는 이른바 '알박기 텐트'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해수욕장에 무단으로 방치된 물건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근 해수욕장 내 야영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 야영·취사를 하고 관련 물품 등을 오랜 기간 방치하는 이른바 '알박기 텐트'와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이 문제가 됐다. 기존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해수욕장법)은 지정된 장소 외의 야영·취사, 쓰레기 투기 등을 금지하고 위반 시 과태료 부과, 원상회복 명령, 행정대집행 등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방치된 물건의 소유자 확인이 어렵고, 행정대집행은 통상 1∼6개월 정도 소요돼 신속한 처리가 힘들었다. 또 야영·취사 용품의 무단 방치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었다. 이에 지난해 12월 해수욕장 내 야영·취사 용품 등을 무단으로 방치·설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해수욕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또 행정대집행이 곤란할 경우 관리청이 직접 제거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도 개정 법에 담겼다. 관리청은 해수욕장이 소재한 지역을 관할하는 특별자치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시행령 개정안은 제거할 수 있는 물건의 종류를 야영용품, 취사용품, 그 밖에 해수욕장의 원활한 이용·관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물품 등으로 규정했다. 보관·처리 절차도 명시했다. 해수욕장법과 마찬가지로 개정 시행령은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6-20 13:35:34[파이낸셜뉴스] 경북 청도군의 한 유원지에 설치된 이른바 '알박기 텐트'들이 칼로 난도질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박기 텐트 참교육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운문댐 캠핑장에 닌자가 나타났다"며 "알박기 텐트들 개박살났다. 속이 다 시원하다. 부랴부랴 달려가서 청테이프로 보수 중"이라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운문댐 하류보 유원지에 설치된 텐트들이 망가져 있었다. 날카로운 것에 찢긴 듯 텐트 앞, 뒤, 옆 곳곳이 너덜너덜하고 구멍도 크게 나 있었다. 한 텐트는 찢긴 부분을 테이프로 붙여 보수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또 일부 텐트 주인의 신고에 출동한 경찰이 텐트를 조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글 작성자는 "원래 캠핑을 사랑하는 순수한 캠퍼였을 텐데 얼마나 화가 났으면 이랬을까. 아무 생각 없이 찢은 게 아니라, 다시는 고칠 수 없도록 디테일하게 찢은 모습이 마치 닌자 같다"라며 "사진은 일부다. 총 21동을 찢었다고 한다. 아마 진짜 알박기 텐트만 찢었을 거다. 알박기 텐트에는 철거안내문이 붙어 있다"라고 밝혔다. '알박기 텐트'는 화장실과 수도시설이 가까운 곳 등 좋은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선점하기 위해 장시간 계속 설치돼있는 텐트를 말한다. 바닷가나 노지 등 무료로 캠핑이 가능한 곳에서 자주 포착되며, 일부는 주인이 찾아가지도 않아 지자체가 애를 먹고 있다. 누리꾼들은 "찢은 게 잘한 것은 아니지만 알박기 참교육에 기분이 좋다", "매너 있는 캠핑을 위해 이번 계기로 경각심 느꼈으면 좋겠다", "속이 다 후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14 10:00:3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캠핑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이제는 캠핑장 내 알박기 즉, ‘장박 텐트’까지 등장했다. 이런 얌체족 때문에 관계 기관이 결국 유료화 카드를 빼들었다.울산시 동구에 위치한 주전가족휴양지는 도심과 가까운데다 해변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조성돼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전체 5976㎡의 면적 중 텐트 설치 가능 공간도 3316㎡에 이른다.하지만 야영장 이용이 무료인데다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이 없다보니 한 달이든 두 달이든 텐트를 설치해 놓고 필요할 때 이용하는 장박이 가능해 이용자 간 갈등이 종종 빚어지고 있다.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까지 더해 지난해 성수기 대비 5~6배 많은 '장박 텐트'가 야영장을 점령 중인 것으로 관리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장박텐트 주인들은 자신이 필요할 때만 나타나 이용하고 사라지기 때문에 주말과 휴일에도 비어있는 곳이 많다. 지역 캠핑 업계 한 관계자는 “조금만 날씨가 흐린 날이면 텐트의 절반가량은 비어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얌체족들 때문에 진정한 캠핑 애호가들만 피해를 본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 같은 갈등에 관리를 맡고 있는 울산 동구청이 텐트 설치기간을 3박 4일로 규정하고 강제철거 예고장도 붙여봤지만 헛수고에 그쳤다. 텐트가 개인 자산이다 보니 손을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민원이 끊이지 않자 땅 소유자인 한국자산공사가 결국 유료화 결정을 내렸다. 하반기부터 민간위탁 운영관리 방식으로 전환한다. 장기간 텐트 설치 시 이용료 부담을 안겨 자진철거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자산공사 울산지부는 온비드를 통한 일반경쟁 입찰로 이곳 주전가족휴양지를 민간에 대부키로 하고 오는 20일 입찰 공고 후 다음달 3일부터 입찰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7-09 09:12:381박2일 (사진=KBS) ‘1박 2일’ 백패킹으로 야생에 내던져진 멤버들. 텐트 명당 차지를 위해 알박기 전쟁에 나섰다. 22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울산 간월재 백패킹(야영 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정해진 구간을 여행하는 것)에 나선 멤버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멤버들이 사랑의 짝대기로 텐트 메이트를 정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멤버들은 점점 거세지는 바람을 맞으며 좁디 좁은 텐트 안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눌 ‘텐트 메이트’를 사랑의 짝대기로 정한 뒤 텐트 명당을 두고 치열한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함께 자고 싶었던 멤버가 있었을 것 같다. 사랑의 작대기로 정하겠다”고 말했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형들은 정준영에게 구애(?)의 눈빛을 무한 발사했다. 특히 김종민은 신난 바보의 미소를 한껏 보여주며 정준영에게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어필 했지만, 정준영은 슬슬 자리를 옮기며 김종민을 피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세 커플의 텐트 메이트가 정해졌고, 이후 백패킹 전문가가 등장해 텐트 명당 설명이 이어졌다. 바닥이 평평한 텐트 명당부터 굴곡진 경사에 이르기까지 현재 위치에서 1-2-3 순위의 장소가 정해졌고, 멤버들은 설명이 끝나기가 무섭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텐트를 던지며 알박기 전쟁에 돌입해 현장에 폭소탄을 터트렸다. 결국 텐트 알박기 전쟁이 과열양상에 이르자 제작진은 주변에서 백패킹을 하고 있는 시민들과 짝을 이뤄 스피드퀴즈를 진행해 텐트 명당 전쟁을 종식시켰다고.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준영이 해맑은 모습으로 텐트를 치고 있고, 김종민은 텐트 안에서 누군가에게 원망의 눈빛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고 있다. 특히 텐트에 입성한 멤버들은 “경사 장난 아냐”, “피가 거꾸로 솟을 것 같다”, “느낌이 안 좋아”, “어지럽겠어”, “반대로 자야겠다” 등 다양한 구시렁거림을 쏟아내 이들이 과연 폭풍전야 같은 밤을 제대로 보낼 수 있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과연 4차원 막내 정준영의 선택을 받은 형은 누구였을지, 텐트 명당에 입성한 이들은 누구였을지 오는 22일 방송되는 ‘1박 2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6-21 17:03: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대표 피서지인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이 28일 개장했다. 울주군은 이날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65일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 진하해수욕장을 운영한다. 진하해수욕장은 울산의 대표 해수욕장으로 모래가 곱고 수심이 얕아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피서지로 사랑받고 있다. 또 바람과 파도가 좋아 사계절 내내 서핑객들이 찾는 서핑 명소로도 손꼽힌다. 울주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샤워장,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 등 편의 용품을 무료로 지원한다. 극성수기 기간인 7월 13일~8월 18일 해수욕장과 공영주차장을 오가는 무료 순환버스를 운행한다. 이 기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무료 물놀이장도 운영한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7월 26~27일 진하해변축제 △8월 3~4일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 △8월 10일 서머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울주군은 피서객의 안전과 쾌적한 이용을 위해 매주 해수욕장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야간 불법 폭죽놀이를 근절할 계획이다. 또 해수욕장에 장기간 알박기 텐트를 무단으로 설치할 수 없도록 단속을 벌인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다양한 축제 개최와 명선도 야간경관조명 운영으로 많은 관광객이 진하해수욕장을 찾아주시고 있는 만큼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름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하해수욕장은 지난해 편의 용품 전면 무료화, 명선도 야간경관조명 운영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역대 최다 방문객인 106만여 명이 방문했다. 울주군은 올해도 많은 관광객이 진하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각종 편의시설 정비와 물놀이 안전시설 정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6-28 13:55:08[파이낸셜뉴스] 처음 발을 디딘 강원도 양양군 해변의 모습은, 그닥 특별하지 않았다. 해가 저물지 않은 이른 저녁이라 그런지, 해변을 거니는 가족들과 꿀이 뚝뚝 떨어지는 젊은 커플, 레저 활동을 마친 후 정비를 하는 서퍼들이 전부였다. 하지만, 어둠이 내린 해변가의 모습은 전혀 달랐다. 밤하늘의 운치가 지반을 뒤덮음과 동시에 화려한 야경도시로 살아나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낮에는 서핑, 밤에는 파티.. 여름 휴양 성지로 재탄생 대한민국 '서핑 메카'로 떠오른 양양군의 서핑 역사는 길지 않다. 소수에 불과했던 국내 서퍼들이 양양군만의 특별한 파도에 매력을 느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면서 자생적으로 타운과 해변 문화가 활성화됐다. 이후 양양군에 관심을 보인 카페 및 주류 관계자들이 찾아와 해외 유명 해변가인 '스페인 이비자' 등을 벤치마킹해 자유로운 테마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지금의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냈다. 현재는 국내 서핑 숍의 절반 이상 달하는 60여개 업체가 양양군에 자리를 잡은 상태다. '낮에는 서핑, 밤에는 파티' 최고의 여름 휴양지로 재탄생한 셈이다. 디제잉과 해변주점 그리고 폴리마켓.. 우리가 몰랐던 '양양' 지난 4일 기자가 찾은 양양의 밤은 소문으로 듣던 것보다 더욱 화려한 풍경을 자아냈다. 양양군 현남면에 위치한 인구해수욕장에서는 한사람 한사람 모두 휴양지의 낭만을 만끽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훌륭한 몸매를 뽐내는 남녀들과 반짝반짝 빛나는 불빛들, 알코올향이 물씬 풍기는 길가가 이런 분위기에 더욱 힘을 실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한번쯤은 봤을 법한 인플루언서들도 심심치 않게 목격됐다. 이들 모두 한여름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양양을 찾은 것이다. 이날 양양에서는 특별한 행사도 몇몇 진행됐다. 래퍼 팔로알토가 디제이로 참여해 더욱 화제가 된 ‘역시 힙합은 꼰대가 틀어야 돼(역힙꼰)’이 양양군 인구해변에서 열렸다. 서울을 무대로 활동해온 이들은 해변 인근 주점을 찾아 시원한 디제잉과 부드러운 랩으로 피서객들의 흥을 돋우웠다. 이어 바로 근처 인구해수욕장에서는 개성 있는 옷과 액세서리들이 비치된 폴리마켓과 피서객들의 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디제잉쇼가 진행됐다. 늦은 밤에도 잔잔한 디제잉에 몸을 맡긴 피서객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쉬운 점이라면, 서울보다 비싼 음식값? 물론, 아쉬운 점도 몇 가지 포착됐다. 이색적인 분위기는 좋았으나, 물가가 비싼 서울보다도 높은 가격대의 술과 음식들, 길을 거닐며 술을 마시는 일부 피서객들이 눈에 띄었다. 또 자그마한 형태로 진행된 버스킹 공연 등이 피서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으나, 통행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양양군의 경우 수도권 외곽지역에 소재하는 만큼 대부분이 승용차를 이용해 방문하는데, 일부 주차장에서 알박기 형태의 텐트장과 주인이 누군지 불분명한 캠핑카도 여럿 보였다. 다만, 이런 아쉬운 점들은 여느 휴양지가 그렇듯,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날 인구해변을 방문한 피서객 정모씨(36·남)는 “SNS에서만 봐오던 인플루언서들과 그에 못지않은 일반 피서객들의 화려함이 눈을 사로잡았다”라며 “괜히 양양을 찬양하던 지인들의 말이 과장된 말이 아닌 것을 느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양양은 2017년 서울-양양 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강원도 타 지역 대비 이동이 수월한 편이다. 강남구 신사역 기준 약 200km 거리이며, 차량이 붐비지 않는 저녁-밤 시간대의 경우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레저 스포츠 '서핑'의 경우 강습 비용(1시간·보드 및 슈트 대여 포함)은 5만원 이상이며, 숙박 및 바비큐를 포함할 시 7만원대에서 10만원대 이상이다. 해변 내 상권의 경우 가게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커피 및 주류는 5000원대에서 1만원대이며, 음식점 주메뉴 가격은 1만원대부터 시작해 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나이대별 추천 점수(5점 만점)20대 ★★★★☆(4.5) : 젊은 청춘들이 낭만을 즐기기에 적합함 30대 ★★★★(4) : 20대 대비 금전적으로 부족할 것 없음. 다만 체력이 난관 40대 ★★★(3) :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비슷한 나이대가 적은 편 50대 이상 ★★(2) : 젊은 청춘들 보는 재미로 한번쯤 괜찮을지도 ※ '젊은 한량' MZ세대 기자가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합니다. 랜드마크 앞에서 사진 '한 컷' 찍고 바쁘게 이동하는 여행이 아닌, '사소하지만 특별한' 여행기가 시작됩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07 14:34:45[파이낸셜뉴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강원도 영월의 한 계곡 주차장에 빨래까지 널어둔 채 사라진 ‘알박기 캠핑카’가 등장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며칠째 알박기 중인 캠핑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여기는 강원도 영월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계곡 캠핑장인데, 며칠째 세 자리 먹고 알박기 시연 중인 캥핑카가 있다”라며 사진을 첨부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주차장 자리 세 칸을 차지한 캠핑카에 차양막, 캠핑 테이블과 의자가 펼쳐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옆쪽 주차칸에는 약수 물통 3~4개를 세워 놓고 다른 차의 주차를 막아 놓은 채 빨래까지 널어 놓았다. A씨는 “관리하는 분이 우리한테 와서 차 주인 아냐고 물어봤다. 며칠 전에도 놀러 왔었는데 빨래도 그대로다. 알박기하고 잠은 집에서 자나보다. 캠핑카 오너들 저러지 말라”고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참 부끄럽다”, “살림 차렸네”, “알박기 관련 법안 마련돼야 한다”, “성수기에 관광객 많은 곳에서 진짜 민폐다” 등 눈살을 찌푸렸다. 한편 정부는 최근 법 개정을 통해 해수욕장에 장기간 방치된 알박기 텐트들에 대해 바로 철거할 수 있도록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02 15:54:3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울주군 대표 피서지인 진하해수욕장이 7월 1일 개장식을 가진다. 개장식과 함께 울주 해양레포츠대축전도 시작된다. 28일 울주군에 따르면 올해 진하해수욕장은 7월~8월 62일간 매일 운영되며 7월 1∼2일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 28∼30일 진하해변축제, 8월 5일 서머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여름 행사가 펼쳐진다. 7월 15일~8월 15일 32일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무료 물놀이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야경 명소로 거듭난 명선도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볼거리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샤워장과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늘어난 서핑 인구를 반영하고 물놀이객과의 사고 예방을 위해 서핑구역도 따로 지정했다. 명선교∼명선도 해변으로 기존 450m에서 600m로 확대했다. 울주해양레포츠센터에서 SUP, 레저 체험 교실 등도 운영한다. 울주군은 이번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지난 23일 울산해양경찰서와 울주경찰서, 온산소방서 등 유관기관 및 관련 부서별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하해수욕장 개장 관련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해 해수욕장 방문객 57만명을 기록한 만큼, 올해도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해수욕장과 공영주차장 간 무료 순환버스를 확대 운영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해수욕장 이용에 불편을 주는 야간 불법 폭죽놀이와 장기간 '알박기' 텐트를 단속하고, 향후 일본이 오염수 방류 시에는 매주 해수욕장 방사능을 분석해 관광객들이 해수욕장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진하해수욕장을 방문하는 피서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관리와 편의시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올여름은 아름다운 진하해수욕장에서 시원하게 피서를 즐겨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6-28 14:5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