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27일 아미코젠에 대해 독보적 유전자 진화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로 알테오젠의 대항마로서 향후 성장 동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013년 상장한 아미코젠은 유전자 진화 기술을 기반으로 특수 효소와 바이오 소재를 생산하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사의 핵심 기술은 인위적인 유전자 변이를 통해 고기능성 바이오 물질을 생산하는 유전자 진화 기술”이라며 “동사는 2003년에 점 돌연변이 기술인 RCM(Random Codon based Mutagenesis)에 대해 특허등록을 완료하였고, 2004년 유전자 재조합 원천기술인 RETT(Recombined Extension on Trucated Templates)기술개발을 완료해 특허등록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동사의 기술력 가운데 알테오젠보다 뛰어난 ‘인체 피부’ 유래 신개념 히알루로니다제 등장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이 제품은 중성 pH에서 높은 활성도와 탁월한 열안정성을 보이며, 면역원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아미코젠은 신규 ‘인체피부’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로 지난 4월 3일 특허 출원(출원번호10-2025-0043723)을 하여, 특허분쟁의 위험 없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대량 생산도 가능하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사의 신규 히알루로니다제는 기존 제품들의 단점들을 극복하고, 안전성과 효능, 경제성을 모두 만족하는 ‘차세대 히알루로니다제’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봤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H사의 PH20과 A사의 ALT-B4는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다제의 한계를 극복한 인간 유래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라는 공통점을 가지지만, 기존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진 못했다. PH20은 고환(Testis) 유래 단백질로 태생적인 면역원성으로 인해 항체 형성 문제가 발생하고, 중성 pH에서 낮은 효소 활성도와 열 안정성으로 인해 반복 또는 고용량 투여가 어렵다. 또한 ALT-B4는 PH20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PH20의 단점을 부분적으로 개선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으며 여전히 부작용 가능성과 투여 용량 제한이 존재한다. 더욱이 PH20에 기반하여 개발되었기에 특허분쟁 측면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이러한 기존 제품들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대안으로 아미코젠의 ‘인체 피부’ 유래 신규 히알루로니다제가 등장해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최근 유행인 코로나 관련해서도 아미코젠의 기술력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 아미코젠은 코로나 백신과 진단키트 제조에 필수적인 배지와 레진을 국내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여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고 증식하는데 필요한 영양물질과 환경을 제공한다. 코로나19 백신생산에 필요한 세포를 배양하는데 사용된다. 국내 바이오 의약품 산업은 배지, 레진, 필터 등 필수 원재료의 해외 의존도가 심각하다. 2020년 코로나 확산 시기에는 미국, 독일 등에서 자국 백신 생산을 위해 배지와 레진 수출을 막아 연구용 주문도 12-18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사는 231억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배지 국산화’ 국책과제에 선정되어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 부품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 송도와 여수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준공함으로써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라며 “특히, 자체 개발한 Protein A 레진은 경쟁사 제품 대비 뛰어난 내구성과 다공성을 자랑하며, 높은 항체 결합 용량과 용 출 성능으로 여러 번의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7 10:05:39[파이낸셜뉴스] 알테오젠은 글로벌 톱 10 자동주사기(오토인젝터) 제조기업과 전략적 협업 논의를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논의는 보다 효과적인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을 위해 양사가 협력하고,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파트너사 및 예비 파트너사에게 효율적이고 다양한 사업 전략과 투약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해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고용량 피하주사제형 치료제와 자동주사기의 기술적 적합성을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타당성 조사와 동물실험 등을 통해 피하주사제형 치료제와 자동주사기 결합의 적합성과 효율성을 확인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양사는 전략적 협업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알테오젠은 현재 치료제가 전반적으로 고용량 제형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과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자동주사기와의 결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파트너사들이 바이알, 자동주사기 등 사업전략상 필요한 제형을 선택할 수 있어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실용성과 확장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해당기업의 의료기기와 함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협력이 당사의 파트너사 및 예비 파트너사의 효과적인 사업전략 수립에 기여하고, 투약 방식에 있어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다음달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바이오 행사 ‘바이오USA 2025’에서 더욱 구체화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19 09:07:25[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의 주가가 강세다. 100억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알테오젠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면역항암제 개발을 본격화 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1시 28분 현재 크레오에스지는 전일 대비 19원(+3.62%) 상승한 544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크레오에스지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보통주 2000만주가 발행되며 신주발행가액은 500원이다. 기준주가는 507원으로 한인율은 1.21%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15일이며 3자배정 대상자는 마크윌리엄스조합이다. 크레오에스지 이사회는 투자자 주금 납입 능력 등을 고려해 마크윌리엄스조합으로 선정했으며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상장일로부터 1년간 전량 의무보유하기로 했다. 사 측은 100억원 가운데 올해 55억 8500만원을 사용하고 내년에 40억 6900만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크레오에스지 측은 “유상증자 자금은 면역항암제 개발과 자체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을 활용한 백신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UV-MAP은 ‘약독화한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rVSV)’ 기술을 바탕으로 종양을 용해시키고, 특정 암세포만을 공격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인체 온도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제한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을 뿐 아니라 T세포를 자극해 강력한 세포성 면역반응 유도가 가능해 암치료백신으로 작용한다. 크레오에스지는 SUV-MAP을 기반으로 에이즈를 비롯해 △코로나19 △메르스 △지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신증후군출혈열(HFRS) 등 다양한 백신을 개발 중이다. 특히 작년 11월 크레오에스지는 알테오젠과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면역항암제의 제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은 크레오에스지의 SUV-MAP과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ALT-B4)을 활용해 면역항암제에 최적화된 제형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사측은 “알테오젠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 유방암, 대장암, 췌장암, 피부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5 13:31:23[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28일 최근 바이오사업을 강화중인 케이피에스에 대해 알테오젠보다 성장성이 더 크다고 호평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간 알테오젠의 정맥주사제를 SC로 제형 변경하는 기술이 주목 받는 이유는 △경제성 개선(의료시설 이용 줄임) △환자 투약 편의성 증대 △빅파마들이 제형변경을 통해 특허연장을 하기 위함 인데, 이를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맥주사나 SC제형약물을 경구제로 개발하는 것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정맥주사를 SC로 제형변경해서 특허를 연장한 빅파마들은 결국 다음 단계로 경구제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며 “알테오젠의 특허기간은 2043년까지이고, 신약개발에 약 10년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2030년 초중반이 되기 전에 빅파마들은 경구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케이피에스의 자회사 케이비바이오메드가 노보노디스크(0.5%)대비 경구제 흡수율(35%)가 더 높다며 성장성을 높게 봤다. 노보 노디스크는 현재까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GLP-1 제제인 리벨서스(Rybelsus®, 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14mg)를 보유하고 있다. 리벨서스는 위에서 분해되기 쉬운 펩타이드 약물을 흡수시키기 위해 SNAC(흡수촉진제) 기술을 사용해 경구 투여를 가능케 한 제품이다. 다만 기존 주사제(Ozempic 등)대비 편의성은 높지만, 흡수율(0.5%)이 낮아 고용량이 필요하고, 체중 감소 효과는 주사제보다 약간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용량 경구 세마글루타이드 연구(OASIS 임상 프로그램)를 진행해왔으며, 50mg 고용량 경구제제가 비만 치료에 유효한지 평가하고 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이에 반해 케이피에스의 자회사 케이비바이오메드는 기존 약물에 차폐제를 결합 시켜 소 화 를 피하고 ASBT(Apical Sodium dependent Bileacid Transporter)를 이용해서 흡수시키는 경구약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라며 “ GLP-1 제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펩타이드, 단백질 물질까지 확장 가능성이 더욱 높다”라고 분석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케이비바이오메드는 경구용 비만약 플랫폼 개발 업체로 2023년 진행한 설치류 대상 비임상시험에서 경구용 인슐린은 약 35% 수준의 흡수율(생체이용률)을 기록해 노보노디스크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걸로 파악된다. 이 회사는 올해 4월부터는 약 4~5개월간 영장류를 대상으로 인슐린 및 GLP-1의 피하주사제형 대비 생체이용률을 평가하는 대조군 비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지난해 노보노디스크와 첫 미팅을 가졌으며 비임상시험에 대한 결과 확보 후 후속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8 09:03:12[파이낸셜뉴스]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와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인 미국법인 'MedImmune LLC' 및 영국법인 'MedImmune Ltd'와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알테오젠은 다품목 항암 치료제의 피하주사제형 개발에 대한 독점적인 글로벌 개발 권리를 아스트라제네카에 부여했다. 이번 계약에는 계약금을 포함해개발 및 규제, 판매 관련 마일스톤이 포함되어 있다. 법인별 계약금 규모는 미국법인과 약 290억원 규모·영국과 약 367억원 수준이며, 임상 및 품목허가 등에 따른 마일스톤(기술료)은 미국 약 8437억원(5억8000만달러, 1건)·영국 1조537억원(7억2500만달러, 2건 합계)이다. 추가로 해당 제품이 판매되면 정해진 비율의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앞서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한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타겟 독점 라이선스 계약이 아닌 품목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해왔다. 회사에서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첫 번째 품목의 시판이 가시화된 지금 이러한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세계적인 혁신치료제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당사로서도 대단한 발전”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물질 및 특허권리 등 다양한 분야의 실사를 거쳐 안정성을 확인하고 체결한 계약인 만큼, 빠른 개발을 통해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 의료책임자 크리스티안 마사체시는 "우리는 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환자, 의사, 의료 시스템에 새로운 투약 방법을 제공해 좀 더 편리성을 높이는 것도 포함한다”며, ”우리는 알테오젠과 협력해 우리 포트폴리오의 여러 자산에 대해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암 치료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피하 투여 옵션을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독자적인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를 개발하였으며, 이번 계약을 포함하여 총 글로벌 6개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특허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ALT-B4의 권리를 확장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17 17:30:37외국인 투자자들이 제약·바이오주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달 주요 임상결과 공개를 앞둔 제약·바이오 기업 중심으로 기대감을 선반영하는 양상이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의 금리인하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약가인하 기조도 매수기회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3월3일~6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2개 종목이 제약바이오주로 나타났다.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으로 확대하면 4개 종목이 제약바이오이다. 지난달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는 제약바이오주가 단 한 종목도 없었다. 개별 종목으로는 이 기간 외국인은 알테오젠을 489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5위에 올렸다. 이어 유한양행이 317억원으로 순매수 7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삼천당제약이 15위(189억원), 보로노이(148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임상 모멘텀과 신약 개발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달 예정된 '유럽폐암학회 2025(ELCC 2025)'에서 알테오젠은 키트루다 SC 비소세포폐암 임상 3상을,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임상 3상 최종 OS(전체 생존기간) 결과를 각각 공개할 예정이다. HLB는 오는 20일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여부가 예정돼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승민 연구원은 "3월은 특히 제약바이오에 기대할 만한 이벤트가 많다"라며 "유한양행과 알테오젠 외에도 에이비엘바이오의 담도암 2차 치료제 임상 2/3상과 올릭스의 siRNA 파트너십 여부 등도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주요국들의 금리인하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통상 제약·바이오는 자본조달 비용이 높아 금리 인하기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한국을 포함한 영국, 멕시코, 인도, 호주 등은 일제히 금리를 인하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미국도 관세 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금리인하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트럼프의 약가인하 기조도 제약·바이오주에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는 1기 행정부 시절부터 약가 인하 정책을 추진해왔다. DB금융투자 이명선 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시작과 함께 글로벌 정세는 혼란기에 접어들었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방향성에 뚜렷한 변화가 있다"며 "제약·바이오 업종 내에서는 미국의 중국 규제,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약가인하 정책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정책은 모두 국내 기업에게는 부정적인 요인보다는 기회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약가인하는 트럼프 당선 전 무산 입장이었으나 지금은 덴마크 기업인 노보 노디스크와 그외의 빅파마를 압박하는 수단이 됐다.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은 계획대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추가적인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3-06 18:16:13[파이낸셜뉴스] 알테오젠은 고용량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에 대한 제형 특허 우선권을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일리아는 리제네론이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로 지난해 약 12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블록버스터 치료제이다. 알테오젠은 일찍이 ‘ALT-L9’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했으며, 자회사를 통해 임상 개발 및 2025년 시판을 목표로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아일리아 HD'는 아일리아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리제네론이 새롭게 출시한 고용량 제품으로 8주에 한 번 투약하는 주기를 16주로 크게 늘렸다. 안구에 직접 투약하는 해당 제품의 특성상 환자의 부담을 경감하는 투약주기 증대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작용, 올해 약 2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에는 7조9000억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6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제형 특허 우선권 출원은 이러한 시장성을 갖춘 아일리아 HD에 주목하여, 알테오젠이 진행하고 있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개발한 신규 제형에 대해 권리를 확보하는 목적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ALT-L9 개발을 통해서 이미 애플리버셉트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고농도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풍부한 노하우를 갖췄다”며, “독자적인 제형 개발을 통해 향후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한 것”이라고 이번 발명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알테오젠은 독자적인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등 독자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2-26 10:09:43[파이낸셜뉴스] 알테오젠이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로에서 281억원 규모 기술 수출 계약금을 받았다는 소식에 7%대 강세를 띠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28% 오른 3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 7.86% 오른 30만2000원에 상승 마감하고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주가 상승은 알테오젠이 'ALT-B4'를 기술수출한 다이이찌산쿄로부터 계약금 2000만 달러(한화 약 281억원)를 수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양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Enhertu)에 ALT-B4를 활용해 피하주사형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ALT-B4는 알테오젠이 피하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인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을 활용해 개발한 독자적인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2-03 09:33:35[파이낸셜뉴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이 7거래일 만에 반등세로 전환했다. 그간 내림폭이 가팔랐다는 인식에 저점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증권가에서 최근 알테오젠의 주가 변동세가 ‘루머’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 현재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8.73% 오른 3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개장 직후 약 12% 상승했다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 15~22일 연일 내림세를 탔다. 지난주 할로자임의 특허 침해 가능성과 2대 주주 주식 매도설, 매출 로열티 논란, 대규모 유상증자설 등 각종 루머가 쏟아지면서다. 지난 14일 44만원대이던 알테오젠 주가는 지난 22일 30만원선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키트루다3C는 3상을 성공했다.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조달은 호재로 판단한다”며 “2대주주는 오히려 지분을 늘렸고 특허는 할로자임이 침해했다. 진실이 없었으며 주가 회복세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25 09:44:31[파이낸셜뉴스] 알테오젠은 다이이찌산쿄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에 ALT-B4를 사용해 피하주사제형(SC)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의 총액은 3억달러(4160억원)이며, 계약금은 2000만달러(277억원)이다. 추가로 시판 후 판매 마일스톤을 달성하면 정해진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한 치료제의 약동학적 특성에 주목해 피하주사제형 ADC 개발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품목인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ADC 치료제다. 전이성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를 최초로 정의하고 치료효과를 보인 임상시험 ‘DESTINY-Breast04’ 등 다양한 임상시험 및 현장에서 뛰어난 치료효과를 입증해왔다. 엔허투는 식품의약국(FDA)에서 8회에 걸쳐 다양한 암종의 적응증에 '혁신치료제'로 지정되었으며, 지난해 28억달러(3조9000억원)에 육박하는 판매액을 기록하면 블록버스터 치료제가 됐다. 히알루로니다제가 사용돼 피하주사제형으로 개발된 다수의 품목이 있는 항체치료제와 다르게 ADC 치료제는 아직까지 피하주사제형으로 개발되지 않아, 히알루로니다제 활용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알테오젠은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인 다이이찌산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당사의 ALT-B4를 사용해 엔허투에 대한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환자와 보건의료전문가에게 새로운 대체 투여 경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치료제에 ALT-B4를 접목해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독자적인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개발했으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글로벌 4개사와 ALT-B4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특허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ALT-B4의 권리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파트너사와 피하주사제형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잠재적인 파트너사들에게 좀 더 효과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히알루로니다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08 15: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