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알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활성화에 나섰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시장에 안착한 가운데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알트코인들도 금융권에 편입시키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SEC가 가상자산 지수 현물 ETF까지 검토하면서 다른 알트코인 ETF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6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폴 앳킨스 위원장이 이끄는 SEC가 잇달아 다양한 유형의 가상자산 ETF를 승인하고 있다. 최근 상장한 솔라나 ETF(REX-Osprey 솔라나+스테이킹 ETF)가 대표적이다. 특히 스테이킹 효과를 누릴 수 있는 ETF란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테이킹이란 투자자가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하면 보상을 받는 기법이다. 키움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미국의 첫 가상자산 스테이킹 ETF인 솔라나 ETF는 솔라나에 투자하는 동시에 솔라나 스테이킹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라며 "해당 보상은 ETF 순자산가치(NAV)에 반영돼 투자자에게 귀속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승인대기 중인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도 상장하면 차별화된 수요 창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SEC의 입장이 180도 바뀌면서 여러 가상자산 ETF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솔라나와 이더리움 등 스테이킹이 가능한 현물 ETF들의 운용사는 스테이킹 관련 수익으로 ETF 성과를 소폭 개선하거나 ETF 보수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는 'GDLC'도 현물 ETF 전환을 준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로 구성된 멀티자산펀드인 GDLC는 여러 가상자산에 분산투자할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당초 SEC는 GDLC의 현물 ETF 전환을 승인했지만, 일부 재검토 요인을 발견해 상장 효력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이에 그레이스케일은 공식 성명을 통해 "GDLC를 ETF로 상장하는 데 필요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GDLC 상장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홍 연구원은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지수 ETF로 패시브 투자를 희망하는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다양한 구성의 지수에 기반한 ETF도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은 물론 다양한 알트코인 ETF가 활성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국정기획위원회에 금융 및 가상자산 시장 연계에 따른 리스크와 실물경제 영향 등을 감안해 올 하반기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기반 ETF를 제도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자산을 기초자산으로 명시해 ETF 출시 법적 기반을 마련한 점과 신탁재산 범위에 가상자산을 포함시켜 신탁업자의 수탁 가능성을 명확히 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7-06 18:10:37[파이낸셜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알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활성화에 나섰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시장에 안착한 가운데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알트코인들도 금융권에 편입시키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SEC가 가상자산 지수 현물 ETF까지 검토하면서 다른 알트코인 ETF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6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폴 앳킨스 위원장이 이끄는 SEC가 잇달아 다양한 유형의 가상자산 ETF를 승인하고 있다. 최근 상장한 솔라나 ETF(REX-Osprey 솔라나+스테이킹 ETF)가 대표적이다. 특히 스테이킹 효과를 누릴 수 있는 ETF란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테이킹이란 투자자가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하면 보상을 받는 기법이다. 키움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미국의 첫 가상자산 스테이킹 ETF인 솔라나 ETF는 솔라나에 투자하는 동시에 솔라나 스테이킹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라며 “해당 보상은 ETF 순자산가치(NAV)에 반영돼 투자자에게 귀속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승인대기 중인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도 상장하면 차별화된 수요 창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SEC의 입장이 180도 바뀌면서 여러 가상자산 ETF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솔라나와 이더리움 등 스테이킹이 가능한 현물 ETF들의 운용사는 스테이킹 관련 수익으로 ETF 성과를 소폭 개선하거나 ETF 보수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는 ‘GDLC’도 현물 ETF 전환을 준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로 구성된 멀티자산펀드인 GDLC는 여러 가상자산에 분산투자할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당초 SEC는 GDLC의 현물 ETF 전환을 승인했지만, 일부 재검토 요인을 발견해 상장 효력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이에 그레이스케일은 공식 성명을 통해 “GDLC를 ETF로 상장하는 데 필요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GDLC 상장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홍 연구원은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지수 ETF로 패시브 투자를 희망하는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다양한 구성의 지수에 기반한 ETF도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은 물론 다양한 알트코인 ETF가 활성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국정기획위원회에 금융 및 가상자산 시장 연계에 따른 리스크와 실물경제 영향 등을 감안해 올 하반기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기반 ETF를 제도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자산을 기초자산으로 명시해 ETF 출시 법적 기반을 마련한 점과 신탁재산 범위에 가상자산을 포함시켜 신탁업자의 수탁 가능성을 명확히 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7-06 12:38:5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또다시 갈림길에 섰다. 비트코인 반감기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매크로적 요소가 다가오는 반면, 미국 발 관세라는 거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표상록 블록엑스 대표(사진)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당분간 가상자산 시장은 횡보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최근 미국이 중국 외의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면서 소폭 반등하긴 했으나, 관세 이슈라는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히기 전까지는 리스크가 해소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표 대표는 “과거에는 가상자산과 나스닥의 상관관계가 두드러졌으나 최근에는 ‘금’과의 상관성이 커지고 있다. 누구에게도 통제받지 않는 자산이라는 측면에서는 금과 유사하지만, 위험이 내재된 투자자산으로서의 특성이 함께 존재하는 것”이라며 "시장의 사이클, 투자 심리 등에 따라 각 시기별로 어느 속성이 부각되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찾아오는 가격 상승 시기인 일명 '불장 사이클'이 맞물리는 시기다. 표 대표는 “가상자산은 기본적으로 위험자산이므로 가격이 금리와 반비례한다. 미국이 금리인하 단행 전망은 거시경제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1~2년 사이 불장이 반복됐던 흐름이 있다”며 “지난해 4월에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했으므로 사이클적 측면에서도 올해 하반기는 기대해볼 만한 시기”라고 전망했다. 올해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는 ‘통합’을 제시했다. 지난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인 가상자산 진흥 기조 및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에 힘입은 가상자산의 ‘대중화’ 시기였다면 올해는 전통금융기관 및 국가 등 기존 금융시장을 이끌던 주체들과 가상자산 시장이 통합되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부터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2단계 입법은 긍정적 흐름이지만 아쉬움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장법인의 경우 사이클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고점으로 예상되는 하반기부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법인이 고점에서 진입할 경우, 상승 여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된다”며 시기 상으로 법인 투자 허용의 실효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개인 투자자의 가상자산 투자 전략으로는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표 대표는 “무지, 욕심, 성급함, 도파민 중독은 투자 실패의 4대 요인”이라며 “금리 지표 등 매크로 요소와 함께 매수·매도 관련 데이터, 공포탐욕지수, 온체인 데이터 등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공부하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전략은 비트코인 투자를 얻은 수익만큼만을 알트코인에 접근하는 식으로 안정성을 지키면서도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21 11:14:3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둔화한 흐름을 보이며 알트코인 가격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나,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EU 저격 관세 발언에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5시 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만2282달러로 지난 24시간동안 1.12%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통칭하는 알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이더리움과 XRP(구 리플)은 전날대비 각각 0.99%, 2.72% 상승했으며 솔라나 역시 0.39%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바이낸스에 대한 트럼프 일가의 지분 매입 논의 및 아부다비 국부펀드의 투자 소식에 호재를 입었던 BNB는 기대감이 식으며 0.24% 하락했다. 월스트리스저널(WSJ)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일가가 세계 최대 규모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법인 지분 매입을 위한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가 바이낸스에 2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맞물리며 BNB는 일시적으로 급등해 한때 6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EU가 미국을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며 주류 관세를 예고하는 등 다시금 관세전쟁 확전을 예고함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등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호재로 작용할 요인이 마련됐으나, 나날이 커지는 관세 우려에 가상자산 가격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에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지수는 여전히 '극도의 공포(19)' 상태다. 공포탐욕지수는 0~100사이의 지수로 가상자산 시장의 과열 정도를 판단한다. 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과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동반돼 매도세가 예상되는 시장 상태인 '공포'에 해당한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3-14 15:07:18[파이낸셜뉴스]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가상자산 급락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사이 5% 넘게 급락해 7만달러대로 내려앉고, 이더리움, XRP(구 리플), 솔라나의 가격은 10% 이상 떨어졌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만7037달러로 지난 24시간동안 5.19% 떨어졌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통칭하는 알트코인은 더욱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대비 11.63%, XRP는 11.02%, BNB는 8.62%, 솔라나는 10.66% 급락했다. 이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주식 등 투자자산의 폭락이 발생한 영향이다. 현지시간 10일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 급락해 2년 6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 역시 2.7% 하락하며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식과 위험자산이라는 특성을 공유하는 가상자산의 가격은 나스닥 지수와 유사한 흐름을 보여 왔다. 경기침체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위험이 큰 가상자산 시장에 더 크게 불어닥친 것이다. 이에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지수는 11일 '극도의 공포(15)' 상태에 있다. 공포탐욕지수는 0~100사이의 지수로 가상자산 시장의 과열 정도를 판단한다. 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과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동반돼 매도세가 예상되는 시장 상태인 '공포'에 해당한다. ‘극도의 공포’는 이런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극에 달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3-11 10:52:3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 비축을 언급하며 잠시 9만달러대를 회복했던 비트코인이 관세 등 불확실성 확대로 하루만에 8% 넘게 폭락했다. 알트코인은 XRP(구 리플)가 17% 넘게 떨어지는 등 더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33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8만6313달러로, 하루 사이 8.37% 급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통칭하는 알트코인은 더욱 하락세가 더욱 뚜렷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4개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은 2153달러(-14.43%), XRP는 2.41달러(-17.38%), BNB는 577달러(-7.42%), 솔라나는 144달러(-18.92%)에 있다. 이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및 멕시코에 대한 관세부과를 오는 4일부터로 예정하는 등 관세전쟁 확전에 대한 우려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3-04 08:51:15거래대금이 감소하며 진정국면에 접어들던 가상자산 투자심리가 탐욕세로 돌아왔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대비 5%가량 상승했으며 리플·솔라나 등 알트코인은 10% 이상 올랐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9만8215달러로 전주대비 5.17%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통칭하는 알트코인 시장은 더욱 큰 오름세를 보였다. 리플(13.7%)과 솔라나(10.67%)의 경우 전주대비 10% 이상 올랐으며, 이더리움(7.24%)과 BNB(1.59%)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2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트코인 비축불가' 발언 이후 가상자산 시장은 투기심리가 식으며 거래대금 급감세 및 가격하락이 이어졌다. 하지만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이 다가오면서 알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 2일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이에 지난 3일부로 알트코인이 가상자산 시장의 주도세를 가지는 시기를 의미하는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됐다. 거래량과 가격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시장 상황을 나타낸 지표인 공포-탐욕지수 역시 일주만에 중립(50)에서 탐욕(60)으로 복귀했다. 탐욕상태는 시장에서 거래량의 증가와 가격상승이 함께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원화마켓 역시 지난주 거래대금의 감소가 이어져왔으나, 지난 3일부터 반등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원화 가상자산시장의 공포-탐욕지수 역시 4일부터 탐욕상태로 복귀했다. 업비트 거래소의 총 거래대금은 5일 기준 7조원으로, 전주(5조원) 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이중 알트코인의 총 거래대금이 6조원으로서 약 86%가량을 차지해 국내에서도 알트코인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은 정책적 이슈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빅테크 사이클과 금리 등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엠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비트코인가격의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가상화폐 정책 기류 외에도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비트코인 가격과 빅테크 사이클이 큰 틀에서 새로운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 가격은 동시에 미국 연준의 금리정책에 상당히 민감하다. 이는 금리정책이 유동성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라며 "유동성에 의해 비트코인 가격이 좌우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양호함을 시사한다. 역으로 유동성 축소 등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받게 된다면 미국 빅테크 사이클 역시 크게 출렁일 공산이 높다"고 설명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1-06 18:31:52비상계엄과 탄핵정국 여파로 국내증시가 폭락하는 동안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 등의 알트코인도 강세를 나타냈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이더리움은 전주대비 7.28% 상승한 3950달러 선에서, BNB는 11.64% 상승한 72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한 주(2~8일)간 원화마켓은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에 크게 출렁거렸다. 두나무가 업비트 원화마켓의 모든 가상자산을 반영해 집계한 업비트시장지수(UBMI) 기준으로 비상계엄 선포 후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지난 5일에는 비트코인이 1억461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하며 전주대비 7.42% 상승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코스피는 폭락한 반면, 원화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 곡선을 그리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업비트 알트코인 원화마켓을 나타내는 UBAI(업비트 알트코인지수)는 지난 한 주 10.57% 상승했으며, 주요 화폐인 이더리움이 9.52% 상승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UBMI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이더리움이 UBAI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풀이했다. 섹터별로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의 경우 UBMI 대비 51.33% 올라 섹터 인덱스 중 시장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외에는 렌딩, 오라클 섹터가 시장 대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변동성과 거래량을 고려해 원화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업비트 UBMI 공포·탐욕지수'는 주간 평균 72을 가리키며 '탐욕' 상태를 보였다. 특히 '아이오타'는 1주 평균 지수가 90.42로, '매우 탐욕' 단계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을 '매우 탐욕적인 단계'로 구분한다"면서 "아이오타·이오스·헤데라는 최근 일주일 간 매우 탐욕적인 투자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2-09 18:28:45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과 리플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매섭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간 2% 가량 떨어지며 9만6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화마켓에서 1억3400만원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의 한국 프리미엄은 -0.29%(업비트 기준)다. 이른바 '역 한국 프리미엄(역프)' 현상이다. 역프란 원화마켓 중심으로 형성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해외에 비해 얼마나 낮은지 가늠하는 지표다. 반면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7% 넘게 오른 36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원화마켓에서 512만원에 거래 중인 이더리움 한국 프리미엄은 -0.32%(업비트 기준)로 역프다. 이 가운데 리플은 60% 넘게 급등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3위까지 진격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도 3조4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쟁글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리플이 솔라나를 제치고 시총 3위에 등극했다"며 "이는 지난 2018년 1월 리플 가격이 3.3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두나무가 집계한 지난주(11월25~12월1일)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도 전주대비 2.39% 오른 2만0596.52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도 상승세는 더욱 뚜렷하다. 업비트 원화마켓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 흐름을 알 수 있는 업비트알트코인마켓인덱스(UBAI)는 전주대비 9.49% 상승한 1만0868.27이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이더리움의 시세변동이 UBMI와 UBAI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도 "비트코인이 횡보하는 가운데 과거 상승장을 이끌었던 이더리움 등이 반등하고 있다"며 "다른 탈중앙화금융(디파이)와 함께 가격 반등이 지속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편 업비트 UBMI 공포·탐욕지수는 주간평균 약 70을 가리키며 '탐욕' 상태를 보였다. 지난주 가장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은 이더리움네임서비스, 알고랜드, 세타토큰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더리움네임서비스의 최근 일주일 간 가격변화율은 95.31%에 달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2-02 18:39:0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과 리플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매섭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간 2% 가량 떨어지며 9만6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화마켓에서 1억3400만원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의 한국 프리미엄은 -0.29%(업비트 기준)다. 이른바 ‘역 한국 프리미엄(역프)’ 현상이다. 역프란 원화마켓 중심으로 형성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해외에 비해 얼마나 낮은지 가늠하는 지표다. 반면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7% 넘게 오른 36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원화마켓에서 512만원에 거래 중인 이더리움 한국 프리미엄은 -0.32%(업비트 기준)로 역프다. 이 가운데 리플은 60% 넘게 급등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3위까지 진격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도 3조4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쟁글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리플이 솔라나를 제치고 시총 3위에 등극했다”며 “이는 지난 2018년 1월 리플 가격이 3.3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두나무가 집계한 지난주(11월25~12월1일)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도 전주대비 2.39% 오른 2만0596.52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도 상승세는 더욱 뚜렷하다. 업비트 원화마켓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 흐름을 알 수 있는 업비트알트코인마켓인덱스(UBAI)는 전주대비 9.49% 상승한 1만0868.27이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이더리움의 시세변동이 UBMI와 UBAI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도 “비트코인이 횡보하는 가운데 과거 상승장을 이끌었던 이더리움 등이 반등하고 있다”며 “다른 탈중앙화금융(디파이)와 함께 가격 반등이 지속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편 업비트 UBMI 공포·탐욕지수는 주간평균 약 70을 가리키며 ‘탐욕’ 상태를 보였다. 지난주 가장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은 이더리움네임서비스, 알고랜드, 세타토큰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더리움네임서비스의 최근 일주일 간 가격변화율은 95.31%에 달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2-02 17: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