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대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하며 글로벌 인맥과 네트워크를 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3박 4일간의 인도 출장을 마치고 지난 14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아시아 최고 갑부 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인, 유력 정치인들과 친분을 다지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순자산이 1160억달러(약 160조원)가량인 인도 최대 갑부이자, 세계 부호 순위 9위(포브스·올해 4월 기준)다. 그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는 인도 최대 기업이다. 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은 글로벌 기업인과 유력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네트워킹의 장으로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회장은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을 받아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 △마크 터커 HSBC 회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제임스 타이클레 록히드마틴 CEO △엔리케 로레스 HP CEO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회장의 하객 참석은 암바니가와 삼성전자의 친분을 드러낸다. 이 회장은 2018년 장녀 이샤, 2019년 장남 아카시 결혼식에도 참석하며 암바니가와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막내아들인 아난트 암바니가 결혼식을 올린 뭄바이 지오 월드 센터는 삼성물산이 시공했다. 부지면적만 7만5000㎡에 달하는 인도 최대 규모의 컨벤션 센터다. 이 회장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업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빅테크로 불리는 △메타 마크 저커버그 CEO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 △애플 팀 쿡 CEO와 교류하며 미래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빅파마 및 바이오 벤처 인큐베이션 회사와도 회동을 가지며 삼성의 바이오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는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으며 △호아킨 두아토 J&J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BMS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와도 만나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국가 정계 인사와도 교류하며 삼성의 비즈니스는 물론 국익에 기여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회장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창 중국 총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등을 접견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14 14:26:39[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9)의 초호화 결혼식 행사에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모였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뭄바이의 지오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아난트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29)가 힌두교 방식의 전통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화려한 축하 피로연 파티를 진행한다. 현지 언론들은 미국 연예인 킴 카다시안과 전 영국 총리인 보리스 존슨과 토니 블레어, 미국 레슬링 선수이자 배우인 존 시나, 전 프로 복서 마이크 타이슨,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이 뭄바이 공항을 빠져나와 행사장으로 이동하거나 결혼식장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항에 도착해 이동하는 모습도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그룹과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이 회장은 2018년 암바니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와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이들 외에도 아델과 라나 델 레이, 드레이크 등 유명 가수와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알려졌다. 초호화 대형 행사에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뭄바이 경찰은 초호화 하객들을 맞기 위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결혼식장 주변에 교통 우회로를 설치했다. 가뜩이나 몬순 홍수로 교통이 혼잡한 가운데 초호화 결혼식까지 열리면서 도로 상황이 더 악화하자 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아울러 호화스러운 결혼식으로 인도의 빈부격차가 여실히 드러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통신·에너지 갑부인 무케시 회장은 재산이 1200억 달러(약 165조원)로 세계 12위다. 그가 소유한 27층짜리 저택 '안틸리아'의 가치는 작년 기준 46억 달러(약 6조3000억원)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인 주택으로도 유명하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7-13 14:25:11[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 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뭄바이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됐다. 결혼식은 뭄바이 지오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힌두교 양식에 따른 피로연은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아난트의 결혼식은 장남 아카시와 장녀 이샤의 결혼식을 넘어설 '세기의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초청 하객만 1200명에 달한다. 이 회장을 비롯해 HSBC와 아람코, 록히드 마틴, 에릭슨, HP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대거 초청됐다. 결혼식에 앞선 사전 이벤트부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3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열린 축하연에서는 팝스타 리애나가 축가를 불렀다. 이 자리에는 빌게이츠 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하객 1200명이 초청됐다. 지난 5월에는 이탈리에에서 프랑스로 이동하는 초호화 크루즈에 하객 800명을 초대해 결혼 축하연을 이어갔다.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또 다른 축하연에서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불렀다. 비버는 대가로 1000만달러(약 138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암바니 가문은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때부터 교류가 잦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8년 장녀 이샤, 2019년 장남 아카시 결혼식에도 참석하며 친분을 드러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12 09:49:40[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 아들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참석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은 암바니 회장의 장남과 장녀 결혼식에도 참석했던 만큼, 이번 결혼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아시아 최고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이 이날 인도 뭄바이 지오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힌두교 양식에 따른 피로연은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아난트의 결혼식은 장남 아카시와 장녀 이샤의 결혼식을 넘어설 '세기의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누나인 이샤의 2018년 결혼식에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 제임스 머독 등이 참석했다. 비욘세는 이탈리아 코모 호수에서 축하공연을 열었다. 2019년 장남 아카시 결혼식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 리드 해스팅스 등이 참석했다. 한국인으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하객으로 참여했다. 이재용 회장은 당시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해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그룹과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건희 선대회장때부터 암바니 가문과 교류가 잦았다고 알고 있다"라며 "이 회장은 장남과 장녀 결혼식에 참석했던 만큼 막내 결혼식에 참석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전했다. 막내인 아난트의 결혼식 이벤트는 연초부터 화제가 됐다. 지난 3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열린 축하연에서는 팝스타 리애나가 축가를 불렀다. 이 자리에는 빌게이츠 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하객 1200명이 초청됐다. 지난 5월에는 이탈리에에서 프랑스로 이동하는 초호화 크루즈에 하객 800명을 초대해 결혼 축하연을 이어갔다.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또다른 축하연에서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불렀다. 비버는 대가로 1000만달러(약 138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아난트의 결혼 행사가 열리는 '인도 경제수도' 뭄바이 당국엔 비상이 걸렸다. 각국에서 초특급 귀빈 대거 입국하는 만큼, 치안과 교통 통제 등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이다. 한편, 무케시 회장의 재산 규모는 이날 현재 1200억달러(약 166조원)로 세계 12위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11 12:11:55지난 일주일간 인도 재벌 가문의 결혼식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11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인 초호화 결혼식인데다, 세계 정·재계 거물과 연예·스포츠 스타가 대거 참석했기 때문이다. '세기의 결혼식'이 남긴 기록들을 알아봤다. 12일(현지시간) 인도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에서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27)의 결혼식이 열렸다. 축하연은 8일부터 시작됐다. ■재산 53조원.. 아시아 최고 부자 가문 무케시 암바니의 재산은 470억달러(약 5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미 포브스 선정 세계 19위 부호로, 11년째 인도 최고 갑부 자리를 지킨 인물이다. 최근에는 중국 마윈 알리바바 회장 등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릴라이언스 그룹은 인도 최대 민간 기업으로, 전력·석유 채굴·금융·바이오·통신·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결혼식의 주인공 '이샤 암바니'는 누구? 이샤 암바니는 미국 아이비리그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금융 분석가로 일한 뒤 지금은 아버지의 기업인 릴라이언스 그룹 산하의 이동통신 기업인 ‘지오’의 이사회 멤버로 재직하고 있다. ■남편의 정체.. 또 다른 재벌가 후손 그의 남편 아난드 피라말(33)은 인도의 또 다른 재벌 그룹인 피라말 그룹의 후손으로 현재 피라말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피라말 그룹의 창시자인 아난드의 부친은 개인 재산 42억달러로 인도 24위 부호다. 암바니가와 피라말가는 오랫동안 유대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두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친구로 지내온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130억원 쓴 초호화 결혼식 암바니 회장의 딸의 결혼식과 축하연 등에 무려 1억달러(1130억원)을 지출했다. 결혼 축하연은 나흘 동안 열렸으며, 이 기간 동안 인근 주민 5100명에게 매일 3끼 식사를 제공했다. 결혼식은 축하연과 달리 양가 친척과 가까운 지인 등 600여명만 초청돼 진행됐다. ■힐러리, 비욘세, 이재용.. '축하 경쟁' 후끈 축하연에는 암바니 가문과 20년 가까이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축하 공연은 팝스타 비욘세가 맡았다. 또 에릭슨, 노키아, HP, 퀄컴 등 글로벌 IT업체들과 골드만삭스, JP모건,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 등 금융기업들, BP와 네슬레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암바니 회장 가문의 기업과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했다. 삼성은 릴라이언스의 4G 네트워크 분야의 핵심 장비 공급업체다. ■하루 141대 비행기 이착륙 국제적인 VIP가 몰림에 따라 인도 우다이푸르 공항에 하루에 비행기 141대가 이착륙했다. 세계적 유명 인사들이 개인 전용비행기를 많이 몰고 왔기 때문이다. 우다이푸르 공항의 일일 평균 비행기 이착륙 횟수는 32회에 불과하다. ■27층 저택.. 결혼식장 '안틸리아'도 주목 결혼식은 암바니 가문의 27층 저택에서 열렸다. 이 건물 이름은 대서양의 신화 속 섬에서 따온 '안틸리아'다. 현재 가치는 20억달러(약 2조2600억원) 수준으로 개인 소유 주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높은 건물이다. 결혼식을 위해 저택은 물론 인근 동네는 꽃과 전구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무장 경찰과 경비원 등 수백명은 건물 주변을 통제하며 보안을 강화했다. 건물에는 600명의 스태프가 상주하며 엘리베이터만 10대가 운행된다. 수영장 3개와 50명이 앉을 수 있는 극장도 있다. 옥상에는 헬기 이착륙장만 3곳이다. 다만 수억명이 여전히 굶주리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에서 이같은 초호화 결혼식이 열린다는 점에 비판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소식을 접한 세계 곳곳의 네티즌들은 "이샤 암바니의 결혼은 인도 내 부의 불균등을 보여주는 완벽한 예"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8-12-14 14:28:59올해 아시아 최고 갑부로 꼽힌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딸의 결혼식 비용이 1억달러(약 11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1주일간 진행되는 암바니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27)와 또다른 억만장자 부호 가문 출신 아난드 피라말(33)의 결혼식에 1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정했다. '세기의 결혼식'으로 꼽히는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이 현재 시세로 1억1000만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막대한 액수다. 사치스러운 야심가로 알려진 인도 석유·통신 재벌인 암바니에게는 이번 결혼식이 개혼(집안의 첫 결혼)이다. 오는 12일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에서 열리는 결혼식을 앞두고 지난 주말부터 전세계의 각계 유명 인사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암바니와 피라말 가문은 결혼식 하객들이 묵을 5성급 이상의 호텔들을 잡아놨고 수도 뭄바이에 물류 관리를 위한 상황실을 마련했다. 양 가문은 우다이푸르 공항에서 축하연 장소까지 하객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100여차례 전세기를 띄운 것으로 알려졌다. 축하연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밀려드는 전세기에 우다이푸르 공항의 교통량은 평소보다 4배 가까이 급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8-12-11 17:22:57올해 아시아 최고 갑부로 꼽힌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딸의 결혼식 비용이 1억달러(약 11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1주일간 진행되는 암바니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27)와 또다른 억만장자 부호 가문 출신 아난드 피라말(33)의 결혼식에 1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정했다. '세기의 결혼식'으로 꼽히는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이 현재 시세로 1억1000만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막대한 액수다. 사치스러운 야심가로 알려진 인도 석유·통신 재벌인 암바니에게는 이번 결혼식이 개혼(집안의 첫 결혼)이다. 오는 12일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에서 열리는 결혼식을 앞두고 지난 주말부터 전세계의 각계 유명 인사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암바니와 피라말 가문은 결혼식 하객들이 묵을 5성급 이상의 호텔들을 잡아놨고 수도 뭄바이에 물류 관리를 위한 상황실을 마련했다. 양 가문은 우다이푸르 공항에서 축하연 장소까지 하객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100여차례 전세기를 띄운 것으로 알려졌다. 축하연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밀려드는 전세기에 우다이푸르 공항의 교통량은 평소보다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 9일 열린 축하연에서는 팝가수 비욘세가 공연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에릭슨, 노키아, HP, 퀄컴 등 글로벌 정보통신(IT) 업체들과 골드만삭스, JP모간, 스탠다드차터드 은행 등 금융기업들, BP와 네슬레 등 쟁쟁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암바니 회장 가문의 기업과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했다. 인도 최대 통신회사로 도약 중인 릴라이언스 지오와 협력관계를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암바니 가문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1주일간 결혼 행사가 치러지는 도시 우다이푸르에 대해 감사 표시로 주민 5100명에게 4일간 하루 세끼를 제공할만큼의 충분한 음식을 기부했으며 현지 예술가들의 작품 108개를 전시하는 바자회도 열었다. 본식은 뭄바이에 있는 암바디 회장 자택인 27층짜리 안틸라 궁에서 열리며 피로연 역시 뭄바이에서 진행된다. 신혼부부는 결혼식을 치른 뒤 뭄바이 굴리타빌딩 내 다이아몬드를 테마로 한 6400만달러(약 722억4960만원)짜리 맨션에 새 보금자리를 꾸릴 예정이다. 지난 7월 13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총자산 443억달러(약 50조102억원)로 마윈 알리바바 회장(440억달러)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2016년 이동통신시장에 진출한 릴라이언스 지오는 4세대(4G) 통신을 앞세운 공격적 마케팅으로 출범 1년도 되지 않아 가입자 1억2500만명을 확보했고, 올해 상반기에 2억명을 돌파했다. 암바니 가문과 혼사를 치르는 피라말그룹 역시 헬스케어와 제조업, 부동산 등으로 급격히 세를 확대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신랑 아난드 피라말은 피라말그룹에서 CEO를 맡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8-12-11 13:4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