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통령 선거 유세 기간 내내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하던 테러와 암살 위협이 취임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테러의 대상이 이 대통령은 물론 이 대통령의 가족으로 확대됐다. 대통령 취임 후에도 계속되는 테러 위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인 스레드에는 지난 10일 "23년 만에 소총 잡아봤다"는 남성이 방음 헤드셋, 고글로 귀와 눈을 보호한 채 어딘가를 향해 총을 겨눈 사진을 올렸다. 이어 이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를 써가며 테러 암시글을 올렸다 이 남성은 "(나) 아직 죽지 않았지"라고 질문한 뒤 "국가 위기 상황, 간첩들 다 죽었다"고 말했다. 이어 "23년 만에 권총 소총 연습 중"이라며 "형이 일당백한다. '찢'부터 죽인다"고 적었다. 이 내용은 X(옛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극우추적단 카운터스'를 통해 알려졌다. 카운터스는 해당 글을 접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9일 '이 대통령의 가족을 테러한다는 내용의 모의글이 SNS에 올라왔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은 뒤 내사에 착수한 사실을 알렸다. 오는 주말 이 대통령의 아들 동호씨 결혼식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 가족에 대한 테러를 모의하는 내용이었다. 여성 스트리머 윤냐옹임은 지난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 방송과 관련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이 대통령의 암살을 거론했다가 누리꾼들에게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 시 된다는 방송 보도가 나오자 "누구 하나 총대 메고 가서 암살하면 안되냐. 부탁한 XX"이라고 말했다.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 대선전 방탄차 만들기도 이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부산 가덕도 방문 일정 중 한 남성에게 흉기로 뒷목을 공격당했고 지난해 12·3 비상계엄과 탄핵국면, 대선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테러와 암살 위협을 받아왔다. 이에 대선 기간 중엔 3㎏이 넘는 방탄복을 입은 채 방탄유리막 뒤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사거리가 2㎞에 달하는 러시아제 소총 밀반입 등 이 대통령을 겨냥한 신변 위협의 제보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대선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한 살해를 위협하는 글은 21건 접수됐었다. 테러 위험을 낮추기 위해 민주당이 현대차를 통해 방탄 유리막이 있는 차량을 긴급 제작한 사실도 뒤늦게 소개됐다. 민주당의 발 빠른 대응에는 현대차 사장출신인 공영운 공동선대위원장의 조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해식 의원은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주블리 김병주’에 출연해 “(대통령실) 경호처에 방탄 연단을 요청했지만, 경호처에서는 민주당만(으로는) 못 준다고 했었다”며 “양당이 합의하면 줄 수 있다고 했는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쪽은 필요 없다고 했다. 그러니 우리가 자구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초비상이 걸렸는데, 방탄유리는 제작에 3개월이 걸린다고 했다”면서 “고민하다가 윤호중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현대차 사장이었던 공 위원장에게 연락해 방탄차량에 들어가는 유리 납품회사를 소개 받았고 그렇게 해서 거의 일주일 만에 제작됐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1 09:23:13[파이낸셜뉴스] 한 여성 스트리머가 이재명 대통령의 암살을 거론했다가 누리꾼들에게 신고를 당했다. 지난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 방송과 관련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한 여성 스트리머가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 시 되자 "누구 하나 총대 메고 가서 암살하면 안되냐. 부탁한 XX"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그의 발언은 여러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통령 암살 교사'를 했다며 민주파출소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누리꾼은 "방금 경찰에 신고했고 진술까지 마쳤다"며 "언론사에도 제보했다. 이미 관련 신고가 많이 접수돼 처리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방송 플랫폼도 신고를 당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스트리머는 문제의 영상을 삭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09 13:36:4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한 테러 위협 제보가 쏟아진다며 방탄복에 방탄유리까지 동원해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경찰에 접수된 이 후보 위협 시도 사건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민주당 선대위가 주장한 이 후보 암살을 위한 저격용 소총 반입과 여러 테러 위협과 관련해 접수된 사건은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민주당이 대선 경선 때부터 수차례 이 후보 테러 위협을 주장해왔지만, 정작 경찰 수사를 의뢰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러시아제 저격총이 반입됐고, 특수팀이 암살을 기도했다는 구체적인 설까지 제기했다. 나 의원은 이를 두고 이날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방탄국회, 방탄조끼에 이어 방탄유리벽까지 세워 국민을 현혹하며 자신의 범죄와 부도덕성, 부적격함을 가리려 하고 있다”며 “제도를 악용한 방탄입법을 넘어 방탄조끼와 방탄유리까지 국민 앞에 드러내 공포와 혐오, 갈등을 조장한다. 있지도 않은 실탄 테러와 암살 음모론을 자신의 정치적 마케팅 수단으로 삼으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직접 이재명 암살 테러 제보자에 대한 수사의뢰를 해 거짓위선 또는 테러위협, 둘 중 하나를 뿌리 뽑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21 13:08:37[파이낸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를 협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인천 부평구 소재의 주거지에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암살단을 모집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21일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검거해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글을 올렸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민주당 측에 처벌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A씨의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초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월 70대 B씨는 네이버 밴드에 '이재명 체포조를 만들자. 조건은 무술 유단자, 죽음이 두렵지 않은 자'라는 모집 글을 올린 혐의(협박)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B씨는 술김에 해당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으며, 체포조는 만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달 검찰에 넘겨졌다. 한편 협박죄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22 13:18:22[파이낸셜뉴스]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사건 문서 공개에 이어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에 대한 암살 사건 관련 기록도 1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이날 1968년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 암살과 관련된 약 1만쪽 분량의 기록이 공개됐다. 지난달 18일에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사건 관련 기록 중 미공개 파일 전량도 공개했다. 로버트 케네디는 1968년 6월 5일 로스앤젤레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캘리포니아 민주당 대통령 예비선거 연설을 마친 뒤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살해범 시르한 시르한은 1급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은 암살 사건 관련 229개의 파일을 공개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로버트 관련 파일 중 상당수는 디지털화되지 않아 수십 년 동안 연방 정부가 관리하는 저장 시설에 보관되어 있었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의 비극적인 암살 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60년이 지난 지금, 미국 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처음으로 연방 정부의 조사를 검토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버드 국장은 “공개되는 파일이 진실에 대한 오랫동안 미뤄왔던 빛을 비추고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로버트 F. 케네디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암살 사건과 관련된 정부 문서를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케네디 전 의원은 1968년 6월 5일, 킹 목사는 같은 해 4월 4일 각각 암살당했다. 현재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직 중인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와 개바드의 파일 공개에 대한 용기와 노력을 평가했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로버트 케네디의 서류에 대한 베일을 벗기는 것은 미국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라고 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19 05:41:4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고 정부를 전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자금 마련을 위해 부모를 살해한 17세 소년이 체포돼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니키타 카삽(17)이 신나치 사상에 빠져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고 미국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려는 음모를 계획하고 드론과 화약 등을 구입하는 등 연방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카삽은 지난달 위스콘신주 워키쇼 카운티 당국에 의해 1급 살인과 절도 등으로 기소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그는 2월 11일께 모친인 타티아나 카삽(35)과 계부인 도널드 메이어(51)를 총기로 살해한 후 이들의 시신을 집에 숨겼다. 이후 숨진 계부 명의의 자동차에 가족이 키우던 개를 태우고 2월 23일께 도주했다. 당시 카삽은 현금 1만4000달러(약 2000만원)를 성경 속에 숨기고 귀금속, 계부의 권총, 숨진 부모의 여권과 신용카드 등을 챙겨 달아났다. 그가 2주 넘게 등교하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고등학교에서 친척에 연락했고, 친척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카삽의 집에 찾아갔다가 심하게 부패된 부모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그의 범죄가 밝혀졌다. 카삽은 신고 당일 밤에 집에서 고속도로로 약 1400㎞ 거리에 있는 캔자스주 워키니에서 검거됐다. 연방수사국(FBI)이 이틀 전에 공개한 수사관 진술서와 영장 등에 따르면 카삽은 나치 독일을 이끈 아돌프 히틀러를 칭송하는 3페이지짜리 반유대주의 선언문을 써서 자신의 의도와 계획을 밝혔다. 또 이런 계획을 틱톡과 텔레그램 메신저 등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으며, 한 러시아어 사용자와 접촉해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는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BI는 카삽이 '9각의 교단'(Order of Nine Angles)이라고 불리는 신(新)나치 사이비종교 단체에 심취해 이 단체의 추종자를 자처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계획을 실행하려면 금전적 수단을 확보하고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판단해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FBI의 설명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4 10:46:43[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소유로 추정되는 리무진 차량이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향한 암살 시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의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 본부 인근 스레텐카 거리에서 27만5000파운드(약 5억2000만원) 상당의 아우르스 세나트 차량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차량 엔진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차량 내부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차량이 크렘린궁 대통령 재산 관리부 소유 차량으로 추정돼 푸틴 대통령을 향한 암살설이 제기되고 있다. 아우르스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꼽히는 러시아 고급차 브랜드로, 그 중에서도 고급 세단인 아우르스 세나트 리무진은 푸틴의 의전용 차량으로 쓰인다. 총탄뿐 아니라 폭발물과 수류탄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VR10 등급 방탄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한 것도 바로 이 모델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31 08:44:5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암살 계획 성공을 빈다” 등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전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교수 A씨가 25일 경찰에 고발됐다.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소장 김디모데)는 이날 “A씨에 대해 내란선동죄 및 살인교사 또는 방조죄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제2의 계엄령을 발동하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 지난 12일엔 “암살계획 성공을 빈다. 전과 5범 이재명 내란선동 법치파괴 국기문란 입법독재 사형시켜라”는 글도 올렸다. 기독교회복센터 측은 “A씨의 게시물은 단순히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난 비상계엄 선포 때와 마찬가지로 군을 동원해야 한다는 취지로 내란선동 행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대표를 살해하도록 교사하거나 이 대표를 암살하고자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그들의 살인 범행을 방조하는 행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며 A씨를 고발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기독교회복센터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교회 내란 선동선전 감시센터’를 운영하면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을 비롯한 3인의 목회자와 교회 관계자들을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6 07:07:1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암살 위협 자작극' 의혹을 제기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나 의원은 "민주당이 암살 위협 제보에 대한 수사의뢰를 하지 않는다면 무고죄로 맞고소할 수밖에 없다"며 수사의뢰를 촉구했다. 20일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암살 위협에 대해 즉시 수사의뢰를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이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을 향해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 유기 현행법으로 체포할 수 있기에 몸조심하기 바란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위협 선동을 일삼는 이재명 민주당은 자신의 암살 위협 자작극 의혹과 관련해 느닷없이 나를 고발했다. 그런데 암살 위협 제보에 대해서는 고소고발이나 수사의뢰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제보가 다수 의원에게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이 '자작극 의혹'을 제기했고, 민주당은 나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나 의원은 "원시시대 탈리오로 돌아가자는 것인가. 분노하는 시민들이 이재명 대표를 고발하겠다고 하는데 협박죄로 처벌받아야 함은 물론이고, 그를 넘어 내란선동이라 할 정도"라고 질타했다. 그는 "암살 위험 제보가 있다면 그 제보자와 제보의 출처를 밝혀 고소고발하고 수사의뢰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런데 의원실에서 경찰 측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재명 암살 위협 관련 고소고발이나 수사의뢰가 지금까지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니 자작극 의심을 받는 것 아닌가"라며 "암살 제보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암살 방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만약 암살 제보에 대한 수사의롸를 하지 않는다면 암살 위협이 자작극임을 자인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이재명 민주당은 즉각 수사의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1 06:44:59[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암살 사건과 관련한 3만 페이지 이상의 미공개 문서 전부를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이날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 관련 기록 중 여태까지 공개되지 않은 자료들을 이날부터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소재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일반인들이 직접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개된 이 문서는 타자기로 친 보고서와 손으로 쓴 메모를 포함 PDF 문서 1123개로 구성됐다. 그러나 이번 문서 공개로 미국인들이 아직도 의문을 갖는 JFK 살해범의 단독 범행 여부 등을 알 수 있는 새로운 자료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역사학자들은 새로운 주요 폭로나 사건의 기본적인 상황, 즉 케네디 대통령이 텔사스 댈러스의 오픈카 행렬에서 공범이 없는 단독범 리 하비 오스월드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과 모순되는 정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케네디 대통령에 이어 1968년 암살된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과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암살과 관련된 나머지 문서도 공개될 전망이다. 앞서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의 공개 명령에 따라 관련 자료를 찾아 공개되지 않은 약 2400개의 새로운 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와 카퍼레이드를 하던 도중 미 해병 출신인 오스월드의 총탄에 맞아 서거했다. 그로부터 이틀 후 나이트클럽 소유주 잭 루비가 감옥 이송 중이던 오스월드를 사살하면서 각종 음모론이 제기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9 16:5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