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을이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인공지능(AI) 기반 혈액분석 솔루션(miLab BCM)을 향후 3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인도네시아 내 종합병원 및 검진센터 등에 노을의 AI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이 공급될 예정이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노을의 miLab™ BCM은 전세계적으로 약 6억8000만건 이상 시행되는 말초혈액도말검사(PBS)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 제품으로, 대형 및 중소형 진단검사실을 모두 커버하는 혁신 제품이다"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시아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백혈병을 비롯한 각종 혈액암 진단 영역으로 연구 개발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쓸 것”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miLab BCM은 형태학적으로 비정상적인 혈액 세포를 구별해 각 세포의 디지털 이미지를 제공한다. 혈액 검사의 전 과정이 자동화돼 있어 진단검사실의 규모에 상관없이 정확도 높은 검사 결과를 일관되게 제공하며, 장비의 크기가 작아 설치와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디지털 병리 환경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숙련된 인력이 많이 필요한 혈액 검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결과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많은 국가들에서 각광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 지리학적 특성상 원격의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다. 또한 정부 주도로 시행 중인 보건시스템혁신계획(HST)에 절대 호중구 계수 증대가 포함돼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수치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 건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을은 암 진단 영역에서도 국제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WHO 산하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자궁경부암 확진을 위한 선별검사에 노을의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miLab CER) 사용을 권고한 바 있으며, 노을의 마이랩을 포함해 로슈 및 홀로직 등 단 3개 제품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14 16:29:5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업체 라이프시맨틱스가 암 위험평가 소프트웨어 관련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라이프시맨틱스는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를 표시해주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임상적 효율성 검증을 위한 다기관, 단일군, 후향적, 우월성 검증, 확증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라이프시맨틱스는 정부 주도의 국가 연구사업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닥터앤서 1.0'과 '닥터앤서 2.0'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전립선암 병기·재발 예측 소프트웨어(SW) 구축' 관련 특허 2종을 취득한 바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부암 영상 검출·진단보조 및 전립선암 위험 평가, 혈압 분석 및 고혈압 합병증 예측, 모발 개수 분석 등의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왔다. 최근 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진의 사용 목적으로 한 AI 기반 혈압 분석, 피부암 영상 검출·진단보조, 병원진료용 소프트웨어(모발 개수 분석) 의료기기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특히 지난 8일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임상적 효율성과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해당 분야의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허가와 임상시험을 통해 의료 AI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0 13:51:56의료법인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이 미국 지놈 데이터플랫폼에 베팅했다. 개인의 전장유전체(WSG)를 분석해 암, 희귀질환 등 유전적 요인을 알아내는 솔루션이 대상이다. 2027년 나스닥 상장 또는 글로벌 빅 파마를 대상으로 M&A(인수합병)를 통해 투자회수도 기대된다. 인당의료재단은 서울과 부산에 종합병원 3곳과 재활병원 1곳 등 총 4개 병원을 운영 중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빅무브벤처스는 최근 이노크라스 전환우선주(CPS)에 투자하기 위한 프로젝트 펀드 '빅무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조합 제2호'를 40여억원 규모로 결성, 이달에 투자한다. 부민병원, DK메디칼솔루션 등이 펀드 투자자(LP)로 참여했다. 이노크라스는 2020년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로 설립된 유전체 진단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생명체의 전체 유전 정보를 한 번에 해독하는 WSG 기반이다. 약 3만여 개의 암 및 희귀질환 샘프 데이터를 구축한 후 암·희귀질환의 1만여건 상업용 DB(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와 이정석 교수가 지놈인사이트라는 사명으로 설립했다. 서비스 출시 약 1년 만에 글로벌 매출 약 50억원도 기록한 곳이다. 이노크라스는 희귀질환 분석 서비스인 '레어비전'을 통해 유전체 분석을 통한 척추측만증 진단, 치료 제품 개발을 위해 부민병원그룹과 손을 잡는다. 부민병원그룹은 유전체 분석을 통한 정형외과 관련 질병 진단과 치료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건강검진센터 등 병원 인프라를 통해 유전체 분석 제품의 판매 채널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앞서 정훈재 부민병원 미래의학연구원장(정형외과 전문의·사진)은 2022년 최형섭 전 SK텔레콤 투자관리팀장과 함께 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VC) 빅무브벤처스를 설립했다. 1호 펀드를 통해선 에버엑스, 프로메디우스 등 근골격계 질환 혁신의료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POC(실증사업), 제품개발 및 판매 등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올해 중 바이오헬스케어 제3호 투자조합도 설립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제약사, 의료기기업체 등 의료산업 사업자와 외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200억~300억원 규모의 바이오 헬스케어 초기 투자 펀드의 결성도 계획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08 18:10:46[파이낸셜뉴스] 의료법인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이 미국 지놈 데이터플랫폼에 베팅했다. 개인의 전장유전체(WSG)를 분석해 암, 희귀질환 등 유전적 요인을 알아내는 솔루션이 대상이다. 2027년 나스닥 상장 또는 글로벌 빅 파마를 대상으로 M&A(인수합병)를 통해 투자회수도 기대된다. 인당의료재단은 서울과 부산에 종합병원 3곳과 재활병원 1곳 등 총 4개 병원을 운영 중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빅무브벤처스는 최근 이노크라스 전환우선주(CPS)에 투자하기 위한 프로젝트 펀드 '빅무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조합 제2호'를 40여억원 규모로 결성, 이달에 투자한다. 부민병원, DK메디칼솔루션 등이 펀드 투자자(LP)로 참여했다. 이노크라스는 2020년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로 설립된 유전체 진단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생명체의 전체 유전 정보를 한 번에 해독하는 WSG 기반이다. 약 3만여 개의 암 및 희귀질환 샘프 데이터를 구축한 후 암·희귀질환의 1만여건 상업용 DB(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와 이정석 교수가 지놈인사이트라는 사명으로 설립했다. 서비스 출시 약 1년 만에 글로벌 매출 약 50억원도 기록한 곳이다. 이노크라스는 희귀질환 분석 서비스인 ‘레어비전’을 통해 유전체 분석을 통한 척추측만증 진단, 치료 제품 개발을 위해 부민병원그룹과 손을 잡는다. 부민병원그룹은 유전체 분석을 통한 정형외과 관련 질병 진단과 치료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건강검진센터 등 병원 인프라를 통해 유전체 분석 제품의 판매 채널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앞서 정훈재 부민병원 미래의학연구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2022년 최형섭 전 SK텔레콤 투자관리팀장과 함께 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VC) 빅무브벤처스를 설립했다. 1호 펀드를 통해선 에버엑스, 프로메디우스 등 근골격계 질환 혁신의료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POC(실증사업), 제품개발 및 판매 등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올해 중 바이오헬스케어 제3호 투자조합도 설립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제약사, 의료기기업체 등 의료산업 사업자와 외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200억~300억원 규모의 바이오 헬스케어 초기 투자 펀드의 결성도 계획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07 09:05:37[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1일 씨어스테크놀로지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 속 주목해야 할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2009년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병원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기기와 AI를 결합한 심전도 분석 및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구독 상품으로 제공한다. 하나증권 김두현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및 전염병 유행과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의 영향으로 검증된 원격 진료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원격 진료 솔루션 업체에 수혜가 있을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씨어스테크놀로지의 ‘thynC’는 이미 순환기병동, 호흡기병동, 신경과병동, 암병동 등 다양한 병동에서 범용성을 검증 받았다"라며 "현재 원격 진료를 넘어 재택 환자 모니터링, 원격 협진에 대한 실증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합리적 비용에 신뢰할 수 있는 원격 진료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부각되는 시기로 글로벌 표준 제품과의 동등성이 입증된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차별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실시간 생체 데이터 전송의 강점과 진단 부분의 우위성을 인정 받아 지난 2월 KMI한국의학연구소, 7월 건강관리협회와 웨어러블 진단 업체 최초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건강검진 시장에 진입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실적은 매출액 74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초기 비용 발생 이후의 영업레버리지 효과와 건강검진 실적 성장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해외 매출이 반영되는 시점인 내년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1 10:05:14[파이낸셜뉴스] "오늘 수상한 강소기업들은 남보다 앞서 기술을 혁신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미래 산업을 주도할 역량을 갖췄습니다." 17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진행한 '2024 강소기업대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인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는 "올해 수상 기업들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메모리 반도체 △원격지원 솔루션 △2차전지 검사장비 △자율주행 반도체 △반도체 장비 등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강소기업대상 심사에는 임 교수를 비롯해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와 유정희 벤처기업협회 정책본부장,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박화선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성장실장 등이 참여했다. 강소기업대상 수상 기업 선정 절차는 3단계로 진행했다. 우선 공모를 통해 후보기업을 모집해 공적서를 접수한 뒤 공적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다음으로 총 39개 후보 기업 공적서를 학계와 연구계, 기업계 전문가들이 평가해 개별 기업에 대한 점수를 산정했다. 끝으로 심사위원들의 평가점수를 종합해 산출한 총점과 평가의견을 고려해 최종 수상 기업을 선정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중앙회장상에 비올, 벤처기업협회장상에 디알텍,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상에 제주반도체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우선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수상한 비올은 독자적인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앞세워 피부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신흥강자로 떠오른다. 그동안 피부미용 의료기기는 레이저와 초음파(하이푸) 방식이 주류였다. 이런 가운데 비올은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한 고주파 방식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비올은 지름이 머리카락 두께인 3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해 통증 없이 피부 안에 고주파를 전달, 피부 재생을 돕는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 425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53%에 달했다. 벤처기업협회장상을 받은 디알텍은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를 상용화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매출액은 924억원에 달했다.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는 해외 경쟁사 제품보다 선명한 영상과 기능을 제공하면서 △치과 △위장검사 △정형외과 수술 △혈관 시술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디알텍은 유방암 진단시스템 '아이디아' 등 진단시스템 분야에도 진출했다. 아이디아는 유방암 진단 시 짧은 시간으로 압박하면서 환자의 고통과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고선명도로 정확한 진단도 가능하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상에 이름을 올린 제주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한 사례다. 통상 대기업이 '소품종 대량생산'인 고용량 메모리반도체에 주력하는 반면, 팹리스 반도체 업체들은 대기업이 채산성이 맞지 않아 생산하지 않는 '다품종 소량생산'인 저용량 제품에 주력한다. 제주반도체는 전체 메모리 반도체 시장 중 10%가량을 차지하는 저용량 제품 분야에 뛰어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618억원 규모였다. 아울러 올해 강소기업대상에서 △기업문화상은 저스템 △성장상은 인스케이프 △혁신상은 알서포트 △글로벌상은 넥스트칩이 각각 수상했다. 기업문화상을 받은 저스템은 반도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습도제어 솔루션으로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2세대 습도제어 솔루션 'JFS'를 출시한 뒤 국내외 유수 반도체 업체들에 활발히 공급한다. 성장상을 받은 인스케이프는 △카메라모듈 후공정 무인자동화 장비 △카메라모듈 완제품 검사장비 △2차전지 완제품 외관검사장비 △전력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등을 보유한 ‘머신비전’ 검사장비 업체다. 혁신상을 수상한 알서포트는 △원격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 △원격제어 솔루션 '리모트뷰' △전화 원격지원 솔루션 '리모트콜' 등 다양한 원격지원 솔루션을 갖췄다. 글로벌상을 받은 넥스트칩은 자율주행 자동차에 필수가 될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반도체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2024-07-17 07:42:38[파이낸셜뉴스] HLB파나진이 암진단을 넘어 호흡기 등 감염병 분야로 정밀진단 라인업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HLB파나진의 암진단 제품 외에 자회사인 바이오스퀘어가 호흡기 진단 제품 라인업을 모두 갖추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4일 HLB파나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자회사 바이오스퀘어는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에 대한 체외진단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RSV는 가을부터 초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다. 영유아와 노인이 감염될 경우 자칫 폐렴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아 조기 진단이 필수적인 분야다. 일반적으로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바이오스퀘어가 허가 받은 이번 제품은 퀀텀닷 기술이 적용돼 높은 수준의 정밀도를 구현했다. 나노 입자인 퀀텀닷은 바이오스퀘어의 퀀텀팩 플랫폼에 기반해 개발됐다. 이미 허가 받은 인플루엔자A·B, 코로나 진단기기에 이어 호흡기 감염병에 대해서도 허가를 이끌어냈다. 바이오스퀘어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당 제품들에 대한 미국 판매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인증(CE)을 받아 유럽 진출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대비해 자체 개발한 전용 분석장비(QDITS)의 생산량도 함께 늘리고 있다. HLB파나진은 자사의 암진단 기술력에 바이오스퀘어의 호흡기 진단, 아론티어의 인공지능(AI) 진단 기술력을 더해 예측부터 진단까지 진단분야 전 영역을 커버하는 글로벌 수준의 진단기업으로 성장해 간다는 구상이다. HLB파나진 장인근 대표는 “바이오스퀘어의 퀀텀닷 기반의 플랫폼 기술로 호흡기 면역진단 패널을 완성하고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HLB파나진은 전통적인 분자 진단, 면역진단 플랫폼을 완성한 데 더해 AI 진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4 14:41:51[파이낸셜뉴스] 전 세계를 아우르는 최첨단 과학기술의 혁신은 인공지능, 즉 AI기술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보통신(IT) 강국인 대한민국의 AI기술 역시 여러 분야에서 세계 수위를 다툴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의료AI 기업들은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상용화에 이르며 성과를 입증하는 것은 물론 첨단의료 시대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단, 치료, 사후 관리까지 다방면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의료AI 기업들은 고도화 전략으로 상용화에 나서며 국내 의료계 발전까지 기대케 하고 있다. 레이, 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FDA 승인 레이는 최근 치과 진료의 혁신적인 디지털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RAYDENT SW’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소식을 전했다. RAYDENT SW는 환자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전후 비교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기반 SW 플랫폼으로 총 6개의 SW로 구성돼 있다. 레이는 이번 승인을 통해 디지털 치과 솔루션의 선두주자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는 물론, 미국 시장을 포함한 국내외 매출 확보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 연이은 의료AI 솔루션 성과 개인건강기록(PHR) 기반 의료 및 헬스케어 인공지능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잇따른 의료AI 솔루션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모발밀도 분석 AI인 ‘캐노피엠디 HDAI’의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상급종합병원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피부암 진단보조 AI인 ‘캐노피엠디 SCAI’의 인허가도 획득했다. 캐노피엠디 SCAI’의 경우 이미지를 활용해 피부암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는 국내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지난 5월 국내 최대 규모 보건산업박람회인 ‘바이오코리아 2024’에 참가한 라이프시맨틱스는 ‘캐노피엠디 SCAI’와 ‘캐노피엠디 HDAI’의 기술 시연을 진행하고, 국내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링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자사 의료AI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외에도 라이프시맨틱스는 고혈압 환자의 차기혈압을 예측해 질환 예방과 치료 관리 계획 수립을 돕는 혈압 예측 AI 솔루션 ‘캐노피엠디 BPAI’의 품목허가 신청도 완료했다. 또 전립선암 진단보조 AI 및 심뇌혈관 위험도 예측 AI에 대한 임상시험도 준비 중이다. 제이엘케이, 건강검진센터에 AI 솔루션 공급 제이엘케이는 주력 품목인 자사 폐질환 검출 AI 솔루션과 해외 시장 공략에 따른 성과를 기반으로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과 제이엘케이가 공동 개발한 흉부 엑스레이 기반 의료AI 솔루션인 제이뷰어-X(JVIEWER-X)는 한국의학연구소(KMI)를 통해 건강검진센터에 공급된다. 의료진이 질병을 정확하고 빠르게 검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이뷰어-X는 KMI의 직영 센터와 연관된 800여 곳의 네트워크 검진센터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제이엘케이는 향후 뇌졸중과 치매 관련 검진 AI 솔루션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유의미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공공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의료AI 소프트웨어 수출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다수 병원 및 진료소를 운영 중인 실로암 병원에 자사가 개발한 의료 AI 솔루션 납품에 나선다. 이 밖에도 제이엘케이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에 AI 솔루션 'JLK-LVO'의 인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뇌졸중 인공지능 솔루션 5개 제품의 FDA 허가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뷰노, ‘뷰노메드 딥카스’로 신의료기술 비급여 평가 완료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카스'가 의료 현장에 빠르게 자리 잡아 나감에 따라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등 해외시장 매출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눈에 띄는 실적 상승세도 기록 중이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국내 의료AI 솔루션 최초로 신의료기술 비급여 평가를 받아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다수 병원에 도입돼 높은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사용자의 실제 이용 건수에 비례해 일 단위로 청구되는 방식을 적용해 뷰노의 23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견인 중이다. 관련 제도 변화에 따라 비급여 청구 가능 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향후 매출에 기대감을 더한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2024년 시행계획’에 따르면 평가유예 신의료기술의 사용 기간이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연장 시행됨에 따라 뷰노메드 딥카스의 비급여 시장 진입 기간은 평가유예 기간 등을 포함해 약 5년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시장 공략에 따른 성과도 매출 성장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뷰노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획득 및 현지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지난 4월 미국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이 FDA 인증을 획득했으며, 오는 7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02 08:44:16◆가천대 길병원 △병원장 김우경 △여성암병원장 박흥규 △심장혈관병원장 한승환 △공공의료본부장 임정수 △내과계부원장 정욱진 △외과계부원장 강진모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장 이상표 △가천의생명융합연구부원장 겸 유전체의과학연구소장 이대호 △기획조정실장 박현미 △내과진료부장 김경오 △내과계진료부장 김경곤 △외과계진료부장 겸 비뇨의학과장 오진규 △진료지원부장 안정열 △수술지원부장 겸 수술실장 겸 마취통증의학과장 정월선 △연구지원부장 겸 정형외과장 심재앙 △지역암센터 암관리사업부장 문종윤 △연구기획단장 겸 염증성장질환센터장 김정호 △산학협력단장 박기덕 △인천지역암센터장 백정흠 △권역외상센터장 현성열 △호흡기공공진료센터장 박정웅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양혁준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장 김석영 △지역신생아치료센터장 손동우 △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 겸 치과장 조진용 △가천뇌건강센터장 겸 수면의학센터장 박기형 △VIP건강증진센터장 겸 소화기암센터장 권광안 △VIP건강증진센터 부센터장 최수정 △장기이식센터장 겸 줄기세포및재생의학센터장 박연호 △국제의료센터장 이원석 △뇌혈관센터장 겸 신경외과장 유찬종 △척추센터장 겸 교육수련부장 손성 △진료협력센터장 겸 방사선종양학과장 성기훈 △로봇수술센터장 김태범 △바이오뱅크센터장 김지섭 △의료기기융합센터장 김선태 △임상시험센터장 김종훈 △헬스IT연구센터장 겸 임상의학연구소장 선우웅상 △임상연구보호센터장 겸 재활의학과장 이주강 △권역난임우울증상담센터장 전승주 △권역난임우울증상담센터 부센터장 조서은 △국민검진센터 소장 겸 직업환경의학과장 최원준 △인천해바라기센터 소장 이승호 △감염관리실장 조용균 △홍보실장 이기택 △내시경실장 김의주 △총집중치료실장 겸 중환자의학과장 위진 △QI전략실장 임용수 △응급실장 우재혁 △전산정보실장 이종준 △가정의학과장 황인철 △감염내과장 박윤선 △내분비대사내과장 이기영 △류마티스내과장 최효진 △병리과장 강명희 △산부인과장 이광범 △성형외과장 김유진 △소아응급의학과장 류일 △소아청소년과장 조혜정 △신경과장 이영배 △신장내과장 정지용 △심장내과장 문정근 △심장혈관흉부외과장 최창휴 △안과장 이대영 △영상의학과장 남상유 △외과장 김두진 △외상외과장 이길재 △응급의학과장 조진성 △이비인후과장 이주형 △정신건강의학과장 배승민 △종양내과장 안희경 △진단검사의학과장 서자영 △통합내과장 라한나 △피부과장 백진옥 △핵의학과장 이해준 △혈액내과장 김혁 △호흡기내과장 경선영
2024-07-01 09:33:01[파이낸셜뉴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방광에서 소변이 새어나와 위생적·사회적 불편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노인의 건강과 삶의 질을 심각히 떨어뜨려 질환 자체의 치명성보다 노인의 사회적 참여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암(social cancer)’이라고도 불린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60세 이상 요실금 진료 인원은 약 17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여성이 76%, 13만여명으로 집계됐고 남성은 4만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환자들이 증상을 숨기거나 부끄러워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은데, 환자의 약 25%만 의료기관을 찾는다는 보고도 있는 것으로 미뤄 실제 환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온종합병원 요실금센터 김지연 과장(산부인과전문의)는 “요실금은 우리나라 여성의 40%가 경험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성 환자 수가 남성의 수를 압도하는 질환”이라며 “원인은 다양하지만 자연 분만 후 골반 근육이 약화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노인의 경우에는 방광 근육의 수축력이 저하돼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요실금 진단은 우선 병력을 듣는 게 중요하다. 요실금이 발생하는 상황과 동반된 빈뇨, 야간뇨, 절박뇨, 약뇨, 요 주저, 잔뇨감 등 각종 하부 요로증상과 함께 출산력, 수술력, 당뇨, 신경 질환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환자의 방광에 적당히 소변이 차 있는 상태에서 환자를 검사대에 눕혀 실시하는 신체검사나 소변 검사를 통해 증상이 비슷한 요로 감염 여부를 감별해야 한다. 또 패드를 착용한 후 일정 시간 동안 소변이 새는 양을 측정하기도 한다. 요실금의 치료효과를 높이려면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반강화 운동에는 우선 케겔 운동법이 있다. 소변을 참을 때처럼 질 근육을 조였다 풀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1940년대 초 미국의 산부인과 의사 아놀드 케겔이 창안한 요실금 치료운동법으로, 골반 밑 근육을 조였다 풀었다 하기를 반복함으로써 괄약근을 강화시켜 소변이 쉽게 새어 나오지 못하게 한다. 구체적인 케겔 운동 방법으로 △소변을 참을 때를 연상하며 질을 1초 동안 수축했다가 긴장을 푸는 것을 반복한다 △하루에 20회부터 시작해서 점차 횟수를 늘려가는 이 운동을 서거나, 앉아서, 누워서 등 다양한 자세에서 틈틈이 하는 게 효과적이다.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허리를 곧게 편 상태로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천천히 무릎을 굽히는 스쿼트 운동도 요실금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 운동 시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10∼15회씩 3세트 반복한다. 스쿼트 외에도 브릿지, 런지 등의 운동을 통해 골반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요가, 근력 운동을 실천하는 것도 요실금 치료와 예방에 도움 된다. 특히, 플랭크, 다운워드 도그, 코브라 자세 등의 요가 자세는 방광 통제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좋다.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무릎을 세운 후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브릿지 운동이 요실금 개선에 도움이 된다. 브릿지 운동의 정확한 자세는 바닥에 누워 무릎을 세우고 발을 골반 넓이로 벌린다. 이어 복근과 엉덩이에 힘을 준 상태로 엉덩이를 들어 올려 5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천천히 엉덩이를 내린다. 이 운동 역시 10∼15회씩 3세트 되풀이하면 된다. 온종합병원 요실금센터 김재식 교수(전 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실금은 우선 방광의 수축력을 감소시키거나 요도의 압력을 증가시키는 약물 처방과 함께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나 전기 자극 치료를 하게 된다”고 말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 TOT(요도 슬링 수술) 등 수술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도를 지탱하고 괄약근 기능을 강화시켜 요실금을 치료하는 TOT는 수술 후 90% 이상의 환자에서 요실금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현저히 호전된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노인들이 적기에 요실금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관련 의료비와 의료기기 사용을 지원하는 ‘요실금 치료 지원 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공모를 통해 시·군·구별 수요를 고려해 40개에서 80개의 시·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 사업을 통해 60세 이상 요실금 진단자 중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연 100만 원 범위 내에서 검사비, 약제비, 물리치료비, 수술비 등 요실금 관련 의료비 본인부담금 등을 지원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23 17:4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