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예약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공연이나 스포츠경기 입장권을 영업 목적으로 웃돈을 얹어 재판매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연·스포츠경기 입장권 부정거래 근절 방안’을 마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말 가수 임영웅씨 콘서트의 온라인상 암표 가격은 500만원을 웃돌았다. 최근 유명 가수의 공연, 스포츠 특별 경기 등 대형 행사 티켓이 중고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수백만원을 오가는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이른바 ‘암표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암표 판매상들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좌석을 선점한 다음, 예매 직후 중고티켓 거래 플랫폼에 재판매한다. 이같은 행위는 점점 전문화·조직화 돼가고 있다. 올해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에 암표판매 행위에 대한 제재 근거가 마련됐지만, 암표거래 중에서도 예약 당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경우만 처벌할 수 있어 실효적이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국민권익위 전원위원회는 매크로 프로그램의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암표판매 행위를 처벌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매크로 이용여부와 관계없이 영업으로 입장권을 웃돈거래 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암표수익에 대한 몰수·추징 규정 신설, △위반시 벌금 등 형사처벌 수준 상향, △법 위반 정도에 따른 처벌수위 차등화를 통해 법 위반시의 기대이익을 대폭 축소할 것을 문체부에 권고했다. 아울러, 입장권 부정판매의 판단 기준이 되는 가격을 ‘입장권 정가’로 규정해 이보다 높은 금액으로 재판매한다면 부정판매를 하는 것으로 보는 등 가격기준을 명확히 하고, 암표신고 처리를 담당할 적정 기관을 지정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하도록 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암표로 인한 입장권 가격 상승은 공연·경기의 실수요자인 일반 국민의 관람 기회를 박탈한다"며 "이번 제도개선으로 올바른 공연·스포츠경기 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12 15:41:2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5차 공약으로 공연 및 스포츠 등 암표 거래를 중범죄로 처벌하는 내용 등을 담은 문화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26일 원주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민택배-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국민의힘은 공연과 스포츠 등 암표를 근절하기 위한 공약을 내놨다. 현행 20만원의 벌금으로 그치는 웃돈 암표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암표 거래를 중범죄로 처벌하기로 했다. 또 공연 뿐만 아니라 팬미팅과 운동경기, e스포츠 등 모든 암표 거래를 근절하고자 관련 법률을 개정할 예정이다. 온라인 예매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일부 매크로 프로그램을 전면 금지하고 이를 이용해 구매할 경우 처벌을 받도록 법률 개정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암표 거래 신고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 협력으로 암표 신고 사이트를 강화할 예정이다. 암표 신고자에게 해당 티켓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판매사와 협력도 강화한다. 청년들을 위한 문화생활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현행 만19세만을 대상으로 한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만24세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복지의 폭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국민의힘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만5세~18세 유·청소년에게 1인당 문화예술교육 이용권을 연 30만원씩 지원해 취약계층 문화생활 지원도 늘릴 예정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기조인 격차해소를 위해 당은 장애인 관람석을 현행 영화관 전체 1% 이상에서 상영관별 좌석 1% 이상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공원과 폐교, 그린벨트 등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파크운동장과 수영장 등 지역별·세대별 수요 맞춤형 국민센터를 확대하고 오래된 공공체육 시설을 문화 및 스포츠 복합시설로 증개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2-26 11:04:39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암표 거래에 대한 적극적 대처에 앞장섰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한국리서치를 통해 전국 남녀 572명의 공연 예매 플랫폼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연 예매 및 암표 거래에 대한 이용자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공개된 설문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가장 자주 관람한 공연 장르로 70%가 대중음악을 꼽았으며 뮤지컬이 45%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1년 평균 1회에서 3회의 공연을 관람했으며, 선호 티켓 예매 플랫폼은 인터파크, 한 달 평균 공연 관람 비용은 10만원 미만이 전체의 63.9%를 차지했다. 또 공식 예매처 외 티켓 구매 경험에 대해서는 23.4%의 이용자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암표로 티켓 구매 시 추가 지불 금액은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이 45.5%라는 높은 비율로 선택됐으나, 10만원 이상이 14%라는 수치로 확인되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상당히 큰 비용을 웃돈으로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암표 사기로 인한 피해 경험으로는 '돈을 입금했지만 티켓을 받지 못했다', '중복 양도로 공연을 관람할 수 없었다', '공연이 취소되었지만 환불받지 못했다'가 골고루 나타났다. 또한 암표 사기로 인한 피해 금액은 5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이 57%로 가장 많았으며, 티켓 이외에 교통, 숙박으로 인한 추가 피해 금액은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이 23%로 조사되어 암표 사기를 당할 경우 평균적으로 30만원 안팎의 피해를 보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암표 웃돈 거래로 지출 증가 시 25%의 이용자가 '해당 가수의 공연 관람 횟수가 줄어든다'고 답했고, 암표 사기로 피해 시 심경 변화 항목에서도 '모든 공연을 보고 싶은 마음이 줄어든다'는 답변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며 암표가 결국 공연 관람 횟수를 떨어뜨리고, 해당 가수뿐만 아니라 공연 산업 전반에 걸쳐 피해를 준다는 걸 알 수 있다. 음레협 윤동환 회장은 "암표로 인한 피해 규모를 산정하기 어려운 특성 때문에 암표 거래상을 상대로 법적 고소가 진행된 사례가 없었다.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암표의 존재가 가수와 기획사뿐만 아니라 공연 산업 전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이 입증되었다. 앞으로 정부기관 및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암표 거래를 근절할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음레협은 한국의 대중음악 시장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레이블과 인디 뮤지션, 소규모 공연장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의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2023-03-28 10:21:38[파이낸셜뉴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가 '2023 암표근절의 해'를 목표로 암표 부정거래 대책을 전개할 계획이다. 21일 음공협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공연업계는 만연한 매크로 등 부정한 방법의 예매 방식, 프리미엄 티켓 거래 사이트 및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 등을 통한 불법 매매 등 부수익을 챙기는 부정 거래, 티켓 없이 거래되는 사기 거래 등으로 공연 제작자, 아티스트, 팬들 모두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음공협은 암표 근절을 위한 1차 대책으로 “암표 부정거래 설문조사”를 오는 24일까지 공연기획사와 티켓 예매처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선다. 엔데믹 이후 K-POP의 공연 열기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으나 암표 부정거래로 인한 문제는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대만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 암표가 장당 최대 1700만원에 팔렸다고 전해지면서 암표 판매를 막기 위해 “티켓실명제” 청원이 올라왔고 이 청원은 단기간에 약 1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같은 사례는 비단 블랙핑크 뿐이 아니다. 지난 2022년 11월, 슈퍼주니어의 월드 투어 대만 공연 당시 입장권 가격의 17배인 400여만원에 팔렸고, 그 외 그룹 방탄소년단(BTS), 싸이, 성시경 등 많은 인기 가수의 공연에서도 암표 거래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음공협은 '2023 암표 근절의 해'를 목표로 △1차, 암표 부정거래 설문조사 △2차, 공연주최사, 티켓 예매처, 팬클럽 등 간담회 개최 △3차, 암표 부정거래 캠페인 등을 펼치고 관계당국과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설문조사는 음공협 회원사는 이미 배포됐으며, 공연을 제작하는 회사라면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링크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3-21 14:32:47[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양자암호통신 기술 기반 공연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양자 보안 체계를 강화해 공연·엔터테인먼트 분야 응용서비스에 양자보안을 확대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에 LG유플러스는, 코위버(10G급 전송장비),,서울대학교 크립토랩(PQC 알고리즘) 등이 참여한다. 양자내성암호기술은 양자컴퓨터로 풀어내는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 방식이다. 암호키 교환,데이터 암·복호화, 무결성 인증 등 핵심 보안요소에 적용할 수 있고 별도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USB에 넣었던 양자난수기반 물리복제방지칩(PUF)을 유심(USIM)과 IC카드에 탑재해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 보관하고, 공연티켓 예매, 구매자 인증 강화, 안면인식 활용 산업체 출입보안 등 응용서비스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티켓 구매 인증정보를 투명하게 처리해 공연 티켓의 암표거래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더욱 강화된 양자보안기술을 공공·민간분야 디지털뉴딜사업에 적용해 LG유플러스가 축적해온 기술력을 검증하고, 엔터테인먼트/발전산업을 넘어 국내 다양한 산업군에서 ‘양자보안’ 체계를 하루 빨리 갖출 수 있도록 LG유플러스가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1-06-06 16:31:45코레일이 추석 연휴를 맞아 암표 거래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코레일은 추석 당일 전후를 제외하고는아직 좌석이 남아 있고 예약대기를 통해 반환되는 좌석도 구매할 수 있으니 역이나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인 코레일톡을 통해 정당하게 구입한 승차권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이뤄지는 승차권 판매는 대부분 불법 승차권 알선 행위임으로 구매하지 말아아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불법거래 되는 암표는 정상가보다 비쌀 뿐 아니라 돈만 지불하고 승차권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암표로 구매하면 복사한 승차권이나 캡처 또는 촬영한 승차권, 좌석번호만 전송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방식은 모두 부정승차에 해당돼 원 운임과 최대 30배 이내의 부가운임까지 지불하는 추가피해를 입을 수 있다. 암표거래로 피해를 볼 수 있는 대표적 사례는 승차권 대금을 먼저 보냈으나 승차권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비롯해 신용카드로 결제한 암표를 구매하여 반환 시 승차권 원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 등이다. 또 웃돈을 주고 구매한 승차권을 반환 시 웃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와 승차권이 중복되어 정상적으로 열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 캡처, 사진 또는 정당하지 않은 승차권은 부정승차로 단속되는 경우도 있다. 코레일은 승차권을 부정판매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경우 철도사업법 및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 또는 2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의 형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선관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암표 거래로 인한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며 "정당한 승차권 구입으로 즐겁고 편안한 고향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9-08-27 09:47:17SR은 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승차권 불법거래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고객에게 주의해달라고 23일 당부했다. 특히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의 승차권 거래 게시글은 불법 승차권 알선행위인 만큼 연락을 하지도 구매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차 승차권을 정상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것은 철도사업법 10조 및 경범죄 처벌법 3조를 위반하는 불법행위로 최고 1천만원까지 과태료 처분이나 벌금, 구류 등의 형을 받을 수 있다. SRT앱, 홈페이지, 역창구에서 구매한 승차권만을 정당한 승차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암표는 캡처 화면, 문자 메시지 등 정당하지 않은 승차권 형태로 주로 판매돼 최대 30배의 부가운임 지불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주요 피해 사례는 승차권 대금을 올려 받거나 대금을 받고 승차권을 보내지 않는 경우, 한 장의 승차권 캡처 화면을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판매해 좌석이 중복되는 경우, 불법 승차권으로 열차를 탑승해 부정승차로 부가운임을 납부하는 경우 등이 있다. SR 관계자는 "승차권 부당거래는 판매자, 구매자 모두 피해를 보는 행위인 만큼 올바른 유통경로를 통해 구매한 승차권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며 " SR은 중고거래 사이트에 승차권 판매 게시글 삭제를 요청하는 등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9-01-23 14:41:28국내 프로야구의 최대 축제 한국시리즈를 맞아 온라인 암표 거래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현행법상 현장이 아닌 온라인상 암표 매매는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매년 한국시리즈가 열릴 때마다 암표상들 횡포가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티켓 재거래용 애플리케이션 ‘KBO 리세일’을 출시해 암표 거래를 부추기며 수수료 수입을 올리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가 10배 이상에 판매.. 야구팬들 불만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켓 거래 사이트 ‘티켓베이’에는 지난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 두산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 티켓을 1장에 280만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가장 비싼 스카이박스 좌석 정가 8만원의 무려 35배 가격을 부른 것이다. 실제 거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야구 팬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이처럼 정가보다 비싼 티켓을 파는 암표상들의 글은 티켓베이, 중고나라 등 사이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열릴 경우 경기 장소인 챔피언스파크의 포수 바로 뒤 챔피언석(정가 7만원)은 7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관련 처벌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경범죄처벌법은 경기장, 정류장 등 현실공간에서 암표 판매만 처벌토록 하고 있다. 온라인상 암표 거래는 예외여서 관련법 개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됐으나 자동 폐기가 반복됐다. 더구나 이번 한국시리즈 티켓 예매는 일부 아이돌 팬까지 합류해 예년보다 구하기가 더 어려웠다. 일부 워너원 팬들이 워너원 팬미팅 티켓 예매에 앞서 연습 삼아 한국시리즈 티켓 예매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기아 팬과 두산 팬이 하나가 돼 워너원 팬들과 온라인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KBO 리세일 앱 출시.. 수수료 논란도 KBO는 이달 티켓 재판매 공정성·안전성을 명분으로 ‘KBO 리세일’ 앱을 출시했다. KBO는 앱에서 판매하는 티켓을 정가의 최대 130%로 제한했다. 그러나 앱의 ‘삽니다’ 게시판에는 티켓을 구매하려는 팬들의 글이 잇따라 암표상 표적이 되면서 사실상 가격 제한이 없는 상태다. 수수료도 논란이 되고 있다. 리세일 앱에서는 판매자의 경우 티켓 1장당 1000원을, 구입자는 구매 가격의 10%를 거래 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일부 야구 팬들은 티켓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KBO가 이를 되팔아 수수료 장사까지 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주장했다. KBO 관계자는 "티켓 사기가 잇따라 팬들이 믿고 살 수 있는 공식 티켓 유통 채널을 만든 것이지 암표상을 키우려 하거나 수수료 장사를 위한 게 아니다"며 "미국 메이저리그 등 외국은 티켓 2차 판매시장이 발달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게시판 관리문제는 확인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온라인 암표 거래도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발의한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측은 KBO의 리세일 앱 출시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온라인 암표 거래는 기본적으로 반대 입장이고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소위에 회부된 뒤 진척이 없는 상태"라며 "이런 와중에 KBO가 암표 거래를 허용하는 리세일 앱을 출시해 당황스럽고 어떤 의도인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7-10-27 12:39:49코레일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에서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는 암표로 고객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불법거래 암표는 정상가보다 비쌀 뿐 아니라 정상가격 이외에 추가로 지불한 금액에 대해서는 승차권 변경 및 취소 시 돌려받을 수 없고, 심지어 승차권을 받지도 못하고 지불한 돈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또 정당하지 않은 승차권(캡처 이미지, 좌석번호만 전송받은 문자 메세지)을 구매해 열차를 이용하다 적발될 경우, 원 운임과 최대 10배 이내의 부가운임을 지불해야해 금전적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특히 2015년 8월부터 시행 중인 철도사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승차권을 부정 판매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이를 알선하는 행위도 금지되며 위반 시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코레일은 긴 연휴기간의 영향으로 추석 당일 전·후와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좌석이 아직 남아 있으니 불법 암표를 구매하지 말고 코레일 역창구 및 레츠코레일 홈페이지, 코레일톡 등 공식 판매 경로로 구입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레일은 주요 포털사이트에 암표거래 관련 게시물을 차단 하도록 요청하는 등 온라인 승차권 부당거래 방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7-09-25 16:24:01▲ 경복궁 야간개장 경복궁 야간개장 경복궁 야간개장 일정이 네티즌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경복궁은 8월 12일부터 28일까지 (18일, 25일 화요일 휴무), 창경궁은 8월 11일부터 27일까지 (17일, 24일 월요일 휴무) 야간 특별관람을 진행한다. 관람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이며 하루 최대 관람 인원은 각각 2500명이다. 경복궁 야간개장 관람을 위한 티켓은 5일 오후 2시부터 `옥션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를 시작했으며 예매 시작 10분 만에 모두 매진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에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경복궁 야간개장 티켓을 구하기 위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 티켓 예매에 성공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암표 가격이 2장 3만~4만 원까지 치솟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경복궁 야간개장에 대해 "경복궁 야간개장, 보러가고싶어" "경복궁 야간개장, 예쁘겠다" "경복궁 야간개장, 예매 도전할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8-06 00:5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