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상등 켜시고 G70(경찰차) 뒤에 정차하세요." 18일 중앙고속도로 대구·부산방면 강원도 홍천톨게이트 3㎞를 앞둔 구간. 쏜살같이 달려나가던 그랜저를 G70이 바짝 따라붙었다. 차량 안에는 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7지구대 소속 김경태, 김갑식 경위가 타고 있었다. 김갑식 경위는 차량 안에 설치된 경광등을 깜박이며 마이크 방송을 통해 그랜저를 멈춰세웠다. 두 사람이 탄 제네시스 G70은 경찰이 운용하는 암행순찰차다. 터보엔진이 장착된 G70의 앞부분엔 카메라와 속도감지레이더가 장착돼 있다. 차량 내부엔 과속차량 녹화 영상을 볼 수 있다. 녹화 영상은 경찰청 서버로 자동전송된다. 효과 '톡톡' G70 암행순찰차그랜저 차주인 30대 여성 A씨는 강의에 늦었다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A씨는 "1차로로 주행하면 교통법규 위반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김갑식 경위는 "앞지르기할 경우 1차로로 가고 신속하게 앞지르기를 한 뒤 2차로로 가야 한다"며 "1년 내 단속에 걸리면 벌점 40점이 넘어 면허가 정지될 수 있으니 관리를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갑식 경위는 "시속 146㎞까지 과속하셨는데 번호판이 함께 찍힌 시점의 속도인 120㎞를 위반 속도로 간주했다"면서 6만원 벌금, 15점 벌점 처분을 내렸다. 지정차로 위반이 더해지면 40일 면허 정지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운전자는 다행히 이를 면하게 됐다. 기자가 이날 동행취재한 2시간 동안 현장 단속에 걸린 운전자는 A씨 한명이었다. 암행순찰차 단속이 많이 알려지면서 멀리서 G70을 보기만 해도 조심하는 차량이 늘었다고 한다. 김경태 경위는 "코나 차량이 우리 차를 보고 2차로로 들어간다. 단속을 안당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G70만 보면 움찔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차량도 여전히 운영하니 준법운행을 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지정차로 운행을 알지 못하는 운전자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실제 1차로를 계속 주행하는 싼타페 차량을 향해 김경태 경위는 경종을 울리며 "차량번호 XXXX, 2차로로 주행하십시오"라고 계도하기도 했다. 김경태 경위는 "지정차로 계도 기간을 3년이나 운영했지만 아직도 많이 모른다"며 "속도를 준수하고 지정차로 운행만 위반하는 경우에는 경미하다고 보고 경고나 계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교통법규 위반 큰 폭 감소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7지구대는 현재 강원도 전체 고속도로 관할하고 있다. 때문에 암행순찰차도 총 6대로 지구대당 1~2대 운영에 비해 많다. 많은 암행순찰차가 배치된 만큼 단속의 효과도 좋다고 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강원도 관내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134건으로 전년동기(180건) 대비 26% 감소했다. 부상자와 사망자는 각각 413명, 3명으로 57%, 28% 줄었다. 김경태 경위는 "슈퍼카 동호인들이 서울에서 인제의 자동차 테마파크까지 굉음을 내며 과속하는데 강원도 관내만 들어오면 서행하거나 국도로 빠진다"며 "지구대 차원에서 단속을 강화하며 소문이 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에서는 전국의 암행순찰차 43대에 도입한 탑재형 단속장비를 일반 고속순찰차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17대를 새로 설치했고, 연내 40여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심기원 고속도로순찰대 7지구대장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관광버스 여러 대가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는 대열 운행은 최근 많이 줄었다"면서도 "단풍 나들이를 떠나는 관광객은 최근 계속 늘고 있어 집중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0-18 15:25:42[파이낸셜뉴스] 암행순찰차에 의해 시속 168㎞로 달렸다고 적발된 운전자가 정식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억울함을 풀었다. 법원이 ‘암행순찰차에 탑재된 교통단속 장비에 의한 속도 측정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18일 광주지법 형사10단독 나상아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6)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11월 전남 나주시 국도 1호선 도로(최고속도 시속 80㎞ 제한)를 시속 168㎞로 과속 주행한 혐의로 단속됐다. 제한속도를 시속 80㎞ 이상 초과한 것을 의미하는 ‘초과속 운전’으로 단속된 A씨는 행정처분으로 면허정지 80일을 사전통지 받고, 30만원 벌금 약식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왼쪽으로 굽은 해당 도로에서 168㎞로 달린 적이 없는 A씨는 단속 사실을 납득할 수 없었다. 이에 A씨는 “과속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단속 장비 오류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단속지점은 굽은 도로이고, 차량 통행량이 많은 시간대에 시속 168㎞로 과속했다고 하기에는 위험해 믿기 어렵다”며 “암행순찰차에 탑재된 교통단속 장비에 의한 속도 측정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단속 장비 검사 성적서상 장비가 피고인의 차량을 단속한 장비인지 확인할 수 없고, 피고인이 증거로 동의하지 않아 증거 능력도 없다”고 판단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9 07:03:21[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암행순찰차 운용을 통해 교통 사고 및 사망자가 감소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암행순찰차는 일반 승용차를 개조해 경광등을 노출하지 않고 전광판·카메라·스피커 등을 갖춘 순찰차를 말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마포·용산·강서·영등포·송파경찰서에 각각 1개월씩 암행순찰차를 도입했다. 운영기간 이들 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난 교통 사망사고는 모두 합쳐 1건에 불과했다. 지난 2021년 같은 기간에는 13건이 발생했다. 암행순찰차는 지난해 1대당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 3389건을 단속했다. 보통의 교통순찰차 1대가 평균적으로 단속하는 1417건보다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이달초부터 서울시내 도로에서 암행순찰차 5대를 운용하기로 했다. 기존 3대에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로부터 2대를 추가로 배정받아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한다. 암행순찰차는 일반순찰차로 단속이 쉽지 않은 이륜차 등의 위반행위 및 자동차 전용도로상에서 램프 구간 끼어들기 등 시민들을 위험하고 불편하게 하는 위반행위를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교통경찰이 보이지 않더라도 암행순찰차를 통해 단속될 수 있다"며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4-04 12:31:1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도 주행하면서 과속차량을 단속할 수 있는 암행순찰차가 투입돼 1일부터 운영에 돌입했다. 그동안 도로에 설치된 고정식 단속장비를 통해 과속차량을 단속했지만 과속차량들이 단속 장비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고 통과 후 다시 과속하는 사례가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경찰청은 주행 중 과속 단속이 가능한 탑재형 교통단속장비를 개발해 전국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에서 운행 중인 암행순찰차 27대(고속도로 17대, 일반도로 10대)에 설치해 단속을 실시해 왔다. 울산경찰청에도 올해 탑재형 교통단속장비 1대가 지원됐다. 순찰차 탑재형 교통단속장비는 전방 차량의 속도를 측정해 과속을 자동 추출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레이더를 활용해 속도를 측정하고 고성능 카메라로 차량번호를 인식하게 되며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를 파악, 자동으로 단속정보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또 실시간 영상정보가 저장장치에 저장돼 난폭운전·신호위반 등 기타 위반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울산경찰청은 과속 위험 노선을 중심으로 암행순찰차를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등 단속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다만 11월부터 3개월간은 장비 운용 홍보와 적응 등을 위해 제한속도 40㎞/h 초과 차량에 대해서만 과태료를 부과하고, 40㎞/h 이하 차량은 계도장을 발부할 예정이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순찰차 탑재형 교통단속장비 도입을 계기로 고정식 단속 장비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운전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11-01 13:20:3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은 일반 도로에서 암행순찰차를 확대 운영한 결과, 전월 대비 49% 늘어난 678건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지난 1월 17일부터 국도 등 일반 도로를 담당하는 암행순찰차를 기존 3대에서 1대 증차해 4대로 늘렸으며, 이를 지원하는 경찰서도 5곳에서 31곳으로 확대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2월 16일까지 한 달간 암행순찰차를 이용해 단속을 벌인 결과 교통법규 위반 적발 건수는 678건으로 전월(12.17∼1.16) 대비 49%(223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륜차 단속은 177건에서 319건으로 80.2%, 차량 영상 단속 기기를 활용한 단속은 87건에서 130건으로 49.4% 늘었다. 암행순찰차를 활용해 검거한 형사범도 11명에서 21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12일 오전 10시 20분께 수원시 영통구의 한 도로에서는 주행 중이던 암행순찰차가 앞선 차량을 위협하며 지그재그로 난폭 운전을 하던 과속 차량을 포착, 10㎞가량 추격 끝에 검거했다. 암행순찰차가 확대 운행된 기간 실제 관내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관내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는 2천712건으로 전월 대비 18.5%(614건) 감소했다. 이 기간 이륜차 사고는 247건에서 189건으로 23.5%, 사망 사고는 28건에서 21건으로 25%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암행순찰차는 절도·실종자 신고 등에 대한 출동 과정에서도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암행순찰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교통 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2-23 11:13:03"오른쪽 오토바이 신호위반. 쫓아!" 지난 1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암행순찰차에 탑승한지 1분만에 숨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됐다. 신호를 위반한 채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배달 오토바이를 쫓아가는 암행순찰차 내부는 긴잠감이 흘렀다. 암행순찰차가 신호대기에 걸린 사이 오토바이는 요리조리 곡예하듯 차들 사이를 질주하며 시야에서 멀어져 갔다. 경찰관들은 점 처럼 작아지는 오토바이를 주시하다 신호가 바뀌자 빠르게 따라붙어 아파트 단지 내부로 진입한 오토바이를 멈춰 세웠다. 신호위반으로 벌금 15점에 범칙금 4만원을 부과 받은 홍모씨(54)는 "뒤에 경찰이 따라오는지 전혀 몰랐다"며 당황스런 표정을 지었다. ■"경찰 쫓아오는지 전혀 몰랐다" 실제 영등포경찰서 암행순찰차는 평범한 은색 소나타의 범퍼와 옆면에 경찰마크를 부착한 모습이었다. 기존 순찰차 지붕에 부착된 외부 경광등은 차량 내부 앞 유리에 설치했고 색깔도 일반 승용차와 똑같다. 경찰은 암행순찰차를 통해 무인감시카메라 등으로 단속이 어려운 신호위반과 속도위반·난폭운전·안전모 미착용 등 각종 법규위반 행태를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단속에 걸린 운전자들도 암행순찰차의 단속효과를 높게 평가했다. 안전모 미착용으로 적발된 이모씨(50)는 "요즘엔 단속을 이렇게도 나오나"라며 "주방에서 급하게 배달을 나오느라 헬멧을 안썼는데 앞으로는 잘쓰고 다녀야겠다"고 말했다. 안전모 미착용으로 적발된 또다른 운전자 조모씨(55)는 "경찰차인줄 전혀 몰랐다"며 "이렇게 순찰을 도는게 알려지면 아무래도 더 조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씨는 "사실 멀리서 경찰차가 보이거나 삐용하고 경고음이 올리면 바로 내뺄 수 있을텐데 이건 경찰차인지 알아보기 어려워 단속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영등포경찰서 교통안전계 김재훈 경위는 "영등포 전역에 이 차가 단속을 돌고 있다"며 "법규준수에 더욱 주의하시라"고 경고했다. ■5일간 법규위반 72건 적발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 같은 암행순찰차 단속효과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영등포경찰서 암행순찰차는 지난 8일 저녁 본격 도입된 이후 5일 간 총 72건의 교통법규 위반 사항을 단속했다. 승용차가 33건, 이륜차가 39건 적발됐는데 이 가운데는 무면허 운전자도 있었다. 단속내용은 신호위반부터 이륜차 도로주행, 난폭운전, 안전모 미착용, 속도위반 등으로 다양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고속도로에 처음 도입된 암행순찰차는 일반 순찰차 대비 난폭운전 209배, 전용차선 위반 2.1배, 갓길통행 2.4배 높은 단속 효과를 보였다. 경찰은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급증한 배달 수요로 이륜차 법규위반도 많아진 만큼 이에 대한 암행순찰차의 효과적 단속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단속 1시간만에 인도주행부터 신호위반, 안전모 미착용 등으로 6대의 이륜차가 단속됐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륜차들이 기상천외하게 운전을 하며 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있다"며 "암행순찰차에 단속된 운전자들은 많이 당황스럽겠지만 단속효과는 큰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향후 과속 차량 단속 장비를 탑재한 암행순찰차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11-14 17:49:29[파이낸셜뉴스] "오른쪽 오토바이 신호위반. 쫓아!" 지난 1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암행순찰차에 탑승한지 1분만에 숨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됐다. 신호를 위반한 채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배달 오토바이를 쫓아가는 암행순찰차 내부는 긴잠감이 흘렀다. 암행순찰차가 신호대기에 걸린 사이 오토바이는 요리조리 곡예하듯 차들 사이를 질주하며 시야에서 멀어져 갔다. 경찰관들은 점처럼 작아지는 오토바이를 주시하다 신호가 바뀌자 빠르게 따라붙어 아파트 단지 내부로 진입한 오토바이를 멈춰 세웠다. 신호위반으로 벌금 15점에 범칙금 4만원을 부과 받은 홍모씨(54)는 "뒤에 경찰이 따라오는지 전혀 몰랐다"며 당황스런 표정을 지었다. ■"경찰 쫓아오는지 전혀 몰랐다" 실제 영등포경찰서 암행순찰차는 평범한 은색 소나타의 범퍼와 옆면에 경찰마크를 부착한 모습이었다. 기존 순찰차 지붕에 부착된 외부 경광등은 차량 내부 앞 유리에 설치했고 색깔도 일반 승용차와 똑같다. 경찰은 암행순찰차를 통해 무인감시카메라 등으로 단속이 어려운 신호위반과 속도위반·난폭운전·안전모 미착용 등 각종 법규위반 행태를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단속에 걸린 운전자들도 암행순찰차의 단속효과를 높게 평가했다. 안전모 미착용으로 적발된 이모씨(50)는 "요즘엔 단속을 이렇게도 나오나"라며 "주방에서 급하게 배달을 나오느라 헬멧을 안썼는데 앞으로는 잘쓰고 다녀야겠다"고 말했다. 안전모 미착용으로 적발된 또다른 운전자 조모씨(55)는 "경찰차인줄 전혀 몰랐다"며 "이렇게 순찰을 도는게 알려지면 아무래도 더 조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씨는 "사실 멀리서 경찰차가 보이거나 삐용하고 경고음이 올리면 바로 내뺄 수 있을텐데 이건 경찰차인지 알아보기 어려워 단속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영등포경찰서 교통안전계 김재훈 경위는 "영등포 전역에 이 차가 단속을 돌고 있다"며 "법규준수에 더욱 주의하시라"고 경고했다. ■암행순찰차, 5일간 법규위반 72건 적발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 같은 암행순찰차 단속효과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영등포경찰서 암행순찰차는 지난 8일 저녁 본격 도입된 이후 5일 간 총 72건의 교통법규 위반 사항을 단속했다. 승용차가 33건, 이륜차가 39건 적발됐는데 이 가운데는 무면허 운전자도 있었다. 단속내용은 신호위반부터 이륜차 도로주행, 난폭운전, 안전모 미착용, 속도위반 등으로 다양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고속도로에 처음 도입된 암행순찰차는 일반 순찰차 대비 난폭운전 209배, 전용차선 위반 2.1배, 갓길통행 2.4배 높은 단속 효과를 보였다. 경찰은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급증한 배달 수요로 이륜차 법규위반도 많아진 만큼 이에 대한 암행순찰차의 효과적 단속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단속 1시간만에 인도주행부터 신호위반, 안전모 미착용 등으로 6대의 이륜차가 단속됐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륜차들이 기상천외하게 운전을 하며 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있다"며 "암행순찰차에 단속된 운전자들은 많이 당황스럽겠지만 단속효과는 큰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향후 과속 차량 단속 장비를 탑재한 암행순찰차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고속도로순찰대가 운용하는 암행순찰차량에는 '순찰차 탑재형 교통단속장비'를 탑재해 과속 차량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있다. 과속 주행을 하다 단속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는 얌체족을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한 장치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11-14 00:23:2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경찰청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울산지역 일반도로에서 암행순찰차를 운영한다. 암행순찰차는 평상시에는 일반 승용차와 같은 외관으로 순찰활동을 실시하다가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발견할 경우 숨겨져 있던 경광등과 사이렌·문자 전광판 등을 작동시켜 일반차량을 안전하게 정차하도록 유도한 뒤 단속을 하게 된다. 14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암행순찰차는 난폭운전·신호위반·중앙선 침범 등 고위험 행위와 얌체운전·끼어들기 등 사고유발 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이륜차와 화물차 등 법규위반 행위가 빈번하고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차량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현장단속이 이뤄질 것으로 울산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우선 1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울주군 지역에서 암행순찰차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기간 계도와 경고 위주의 홍보형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나 신호위반·중앙선 침범 등 중대한 법규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실제 단속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암행순찰차 도입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언제든 적발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높여 시민들의 자발적인 안전운전을 유도할 것"이라며 "지역 내 안전운전 문화를 정착시켜 교통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7-14 15:05:1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암체운전(과속·인도주행 등) 꼼짝마!' 대구경찰청은 과속·끼어들기·인도주행 등 암체운전자를 단속하기 위해 암행순찰팀 인력을 보강, 24시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암행순찰차는 지난해 4월 일반승용차를 암행순찰차로 구조변경, 10개월간 10개 경찰서를 3주씩 순환 배치해 운영한 결과 교통사고 예방 및 법규준수 의식 상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지난 2월 암행순찰팀을 8명으로 인력증원, 주야불문 교통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되는 난폭, 과속, 신호위반 등 중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 중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온라인 신속배달문화 확산으로 오토바이 인도주행, 끼어들기 등 고위험·고비난 교통법규위반 행위가 급증하는 것을 물론 대구지역 재개발 사업으로 대형차량(덤프트럭) 운행 증가로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교통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암행순찰차를 활용, 주간에는 교통사망사고 다발지역 및 상습 교통법규 위반지역을 중심으로 운행한다. 야간에는 유흥가 주변 경찰서와 합동 음주단속 또는 음주사고 다발지를 중심으로 암행순찰을 강화, 경찰관이 없어도 언제, 어디서나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교통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3월은 고위험·고비난 법규위반 행위를 계도·홍보를 병행하면서 단속할 방침이다. 이희석 교통과장(총경)은 "경찰관의 교통안전 활동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법규준수 의식이다"면서 "사소한 법규위반을 소홀히 하다보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시민들의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3-15 08:41:50【파이낸셜뉴스 강원=서정욱 기자】 강원경찰청(청장 김규현)은 고속도로 위주로 운영하던 비노출 암행순찰차를 일반도로까지 확대 운영한다. 7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되는 암행순찰차는 사망사고의 90% 이상을 차지(’20년 기준)하는 고속도로외 일반도로에서의 난폭·보복운전, 이륜차 법규위반, 화물차 과적·정비불량 등 고위험 위반 및 사고위험 행위가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 고위험 위반 위주로 암행순찰차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경찰청은 지난 2019년 9월 영월, 정선 일원 국·지방도에서 시범적으로 암행순찰차를 운영 결과 그 해 연말까지 영월·정선지역에서의 교통사망사고는 단 1건뿐이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도내 모든 도로에서 언제 어디서든 단속될 수 있으므로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와 더불어 안전운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2-07 09: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