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법무부가 암호화폐 기업들의 범죄혐의에 대한 검사들의 기소 권한을 대거 축소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도 중단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폐를 전략자산으로 규정하고 육성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따라 암호화폐가 범죄에 동원되더라도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제한하려는 조처로 보인다. 트럼프 장남을 비롯해 트럼프 일가가 암호화폐 산업에 발을 담그기 시작한 가운데 이런 조처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미 법무부가 암호화폐 범죄 수사를 대거 축소하려는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법무 차관 토드 블랑쉬가 7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 따르면 법무부는 더 이상 “최종 사용자의 행위”를 이유로 거래소, 딜러, 서비스 업체, 전자지갑 제공업체에 대해 기소하지 않을 방침이다. 미 검사들은 암호화폐가 돈세탁, 또는 이란이나 북한처럼 미 제재를 받는 나라 사람들에 의해 사용됐을 경우 해당 암호화폐 스타트업을 기소하곤 했다. 새 정책에 따르면 법무부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친화정책에 맞춰 기소를 대거 축소한다. 앞서 트럼프는 1월 자신의 2기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산업은 그동안 빈약한 투자자 보호, 불법 자금 규정 등으로 인해 규제당국과 검찰의 지속적인 규제와 기소에 직면해왔다. 그러나 새 정책에 따르면 미 법무부 검사들은 암호화폐와 관련한 대부분 기소가 금지된다. 돈세탁 금지법을 위반하건, 암호화폐를 증권이나 금융 파생상품과 같은 정도로 간주해 규제하는 규정을 위반하건 검찰이 수사하고 기소할 수 없다. 블랑쉬는 메모에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기간 암호화폐 산업이 불공정한 수준의 감독을 받았다는 점을 “인식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런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WSJ은 2023년 기소된 소프트웨어 개발자 로먼 스톰 사건을 예로 들었다. 스톰은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인 토네이도 캐시를 통해 미 제재를 받는 북한 사이버범죄 조직을 비롯해 범죄자들이 10억달러가 넘는 불법자산을 돈세탁할 수 있도록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오는 7월 재판이 예정된 스톰은 그러나 자신이 부당하게 기소됐다며 제3자가 자신의 사이버금융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기소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스톰측 변호인은 “블랑쉬 메모는 이번 사건 기소 철회의 근거가 될 수 있다”면서 “이 사건은 애초에 기소돼서는 안 되는 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 블랑쉬 메모에 따르면 검찰은 스톰 사건과 같은 사건은 처음부터 기소해서는 안 된다. 블랑쉬는 메모에서 법무부가 불법 자금 운용과 연관된 개인, 기업은 끝까지 추적하겠지만 “이런 기업들이 이들의 불법 행위에 이용됐다는 이유로 해당 플랫폼을 추적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렇게 되면 돈세탁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시인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또 이미 교도소에서 4개월을 보낸 자오창펑 창업자 등의 사건도 재조명을 받을 수 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바이낸스처럼 불법 자금 거래와 연루돼 유죄를 선고받았던 비트멕스 창업자들을 사면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방향을 틀고 있다. SEC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암호화폐 산업이 투자자 보호에 나서도록 하기 위해 기소했던 사건들을 기소 철회했다.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에 대한 기소도 이 과정에서 철회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09 03:11:30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력기술에 양자내성암호(PQC) 전용회선 구축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상용서비스 출시 이후 첫 사업 수주 및 적용으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대 본격 개막을 알렸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양자키분배(QKD)와 PQC로 구분된다. QKD는 양자 역학 특성을 이용해 송수신 양방향에서 암호키를 생성·분배하는 하드웨어 기반 기술인 반면, PQC는 양자컴퓨터가 풀기 어려운 수학적 난제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거리 제약 없이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력기술 전용회선 사업 수주에 PQC전용회선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양자컴퓨터 개발이 가속화함에 따라 공공시장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산 전송장비 업체 우리넷과 공동 개발해 적용한 패킷 전송 네트워크(PTN) 암호전송장비는 공공기관이 다루는 중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호하면서도 원활한 네트워크 성능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장민권 기자
2025-03-26 18:17:35[파이낸셜뉴스] 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력기술에 양자내성암호(PQC) 전용회선 구축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상용서비스 출시 이후 첫 사업 수주 및 적용으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대 본격 개막을 알렸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양자키분배(QKD)와 PQC로 구분된다. QKD는 양자 역학 특성을 이용해 송수신 양방향에서 암호키를 생성∙분배하는 하드웨어 기반 기술인 반면, PQC는 양자컴퓨터가 풀기 어려운 수학적 난제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거리 제약 없이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력기술 전용회선 사업 수주에 PQC전용회선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양자컴퓨터 개발이 가속화함에 따라 공공시장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 의료, 국방 등 보안이 중요한 산업으로 양자암호통신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산 전송장비 업체 우리넷과 공동 개발해 적용한 패킷 전송 네트워크(PTN) 암호전송장비는 PQC 알고리즘을 적용해 공공기관이 다루는 중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호하면서도 원활한 네트워크 성능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장시훈 SK브로드밴드 공공고객담당은 “이번 PQC전용회선 구축은 국책과제 실증 사업을 넘어 실제 공기업에서 수요가 발생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 금융, 의료, 국방 등 다양한 산업으로 QKD와 PQC 도입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과 상품 경쟁력을 지속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함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양자암호기술 관련 국책 과제에 2020년부터 5년 연속 1위 사업자로 선정됐다. 또 2022년 세계 최초로 총 800km에 달하는 국가융합망 백본망에 QKD를 적용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26 08:44:12[파이낸셜뉴스]암호화폐(가상화폐)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리플이 1.26% 상승한 2.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일 오전 6시 5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6% 상승한 8만49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10% 상승한 19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은 1.26% 상승한 2.3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리플은 최고 2.42달러, 최저 2.36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음에도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에 새로운 모멘텀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24 07:08:23[파이낸셜뉴스] 보안메신저 시큐릿(SECURET) 운영사 포마컴퍼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양자내성암호(PQC) 보안서비스 기술에 대한 이전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전 기술은 ETRI가 개발한 ‘양자내성암호를 지원하는 eSIM 기반 보안 서비스 기술’로 이는 양자컴퓨팅 시대에도 해킹 공격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마컴퍼니는 이번 기술 이전에 따라 해킹 시도에 대한 강력한 방어기능을 갖추게 됐고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기기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IoT 기기 및 스마트홈 환경 등 여러 디바이스가 연결된 네트워크에서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 기술을 자사의 보안메신저인 ‘시큐릿(SECURET)’과 곧 출시할 스마트TV인 ‘시큐릿퀀텀TV’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또 양자내성암호 보안 기술을 거래소 Gate.io에 상장된 가상화폐 ‘Say’에도 적용해 ‘양자내성 블록체인 가상화폐’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시큐릿’은 현재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00만 이상을 기록 중인 Web3 보안 메신저다. 시큐릿은 회원가입이나 인증이 없고 저장 서버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P2P방식의 서비스로 데이터의 압축이나 우회가 없어 통신의 음질이나 화질이 선명하고 빠르다. 데이터 전송의 양도 제한이 없는 것이 강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운용사도 ‘시큐릿’ 메신저 사용자가 누구인지, 언제 어떠한 기능을 사용했는지, 무슨 내용이나 파일이 사용자 간에 오고 갔는지 등을 알지 못하는 진정한 Web3 메신저”라며 “게다가 이번 양자내성보안 기술을 적용하면 현시점 최강의 보안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큐릿퀀텀TV’는 ‘시큐릿’ 메신저가 탑재된 스마트TV로 이번 양자내성 보안기술을 적용해 미래 홈네트워크 구성의 메인 TV에서 네트워크 공격(arp spoofing) 등을 원천 차단하고 해킹이 불가능한 통화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큐릿퀀텀TV’는 리모컨만으로 TV간 화상통화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나 PC와 음성, 화상통화 등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사용자가 시큐릿을 이용해 휴대전화로 음성 및 영상통화를 시도하면 시큐릿퀸던TV 화면에서도 수신해 통화가 가능하고 대화 중에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며 “이는 원격근무나 화상회의, 온라인수업 등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마컴퍼니는 시큐릿을 기반으로 활용되는 가상화폐 ‘say’에도 이전 받은 기술을 적용한다. 블록체인의 보안은 ECDSA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이후 ECDSA는 양자컴퓨터의 발달로 해킹이 우려돼 미국 정부에 의해 사용이 중지될 예정으로 포스트 양자 암호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포마컴퍼니 원용진 대표는 “자사는 기존 보안 관련 보유기술에 이번에 이전되는 양자내성 암호화기술을 더해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하는 최첨단 보안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안전한 메신저 및 암호화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19 09:18:50[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보안 팹리스 업체 아이씨티케이(ICTK)와 함께 양자보안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익시오'를 비롯한 모바일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ICTK의 특허기술인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을 암호키 관리 시스템(KMS) 서버에 연내 적용할 예정이다. PUF는 반도체 칩의 고유한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암호키를 생성하는 기술로, 암호키를 별도로 저장하지 않고도 필요할 때마다 동일한 키를 생성해 해킹과 복제를 원천 차단한다. LG유플러스의 통신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고객이 로그인을 하면 가입자 인증 과정에서 암호키가 생성되는데, 이 암호키로 데이터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전송한다. 이번에 PUF로 보안이 강화된 암호키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 LG유플러스의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의 전화 통화도 한층 더 안전해진다. 암호키 생성에는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활용해 해독이 어렵도록 하고, 암호키를 전송하는 과정에서도 양자내성암호(PQC)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LG유플러스와 ICTK는 연내 PUF칩이 탑재된 스마트폰 가입자식별모듈(USIM)을 개발해 단말 내 보안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객의 암호키를 별도 PUF 유심에 저장함으로써 더 안전한 환경에서 유플러스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0년 기업 전용회선 상품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끄떡없는 양자보안 생태계를 확대해왔다. 보안 솔루션 U+PQC-가상사설망(VPN)과 기업 전용 ID관리솔루션 알파키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광전송망 양자내성암호 전환 프레임워크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으로 제안해 2024 우수 표준 인증으로 선정됐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심지능'을 실현하기 위한 브랜드로 ‘익시 가디언'을 내세우고 AI 분야 보안 기술인 △안티딥보이스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sLM) △양자암호 기술 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13 08:43:16삼성SDS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에이머(AIMer)' 알고리즘이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공모전'의 '전자서명용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분야에서 최종 알고리즘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SDS가 차세대 보안기술인 '양자내성암호(PQC)'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에이머는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마스터 플랜에 따라 국내외 기준에 맞게 표준화가 추진될 예정이며, 삼성SDS도 이에 발맞춰 국내외 기준에 적합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의 통신 구간에 양자내성암호를 시범 적용했으며,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위한 기술(S-CAPE)도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암호알고리즘 설계와 구현을 맡았으며 KAIST(Crypt Lab)는 안전성 분석을 담당했다. 에이머는 소인수분해와 같은 수학적 난제 기반이 아닌 자체 개발한 일방향 함수 기반의 암호 알고리즘이다. 일방향 함수 방식은 한 번 암호화하면 다시 복원하는 것이 불가능해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수학적 난제 방식보다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에이머는 2024년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발표한 '양자내성암호 표준 알고리즘' 중 보안성에 강점이 있는 해시 기반 전자서명 알고리즘과 유사한 방식이다. 그러나 에이머가 6.35배 빠르고 2.9배 작은 서명 크기를 가지고 있어 모바일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경량 단말기에 적용하기 쉽다. 삼성SDS 권영준 연구소장은 "양자내성암호 국가공모전에 표준 알고리즘으로 선정돼 삼성SDS의 보안 역량과 기술력을 다시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특히 보안이 중요한데,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 양자내성암호 구현 및 전환 기술을 지속 적용해 더욱 안전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2022년부터 아시아 기업으로 유일하게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관하는 양자내성암호 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해 사이버보안 실무 가이드 '호환성 및 성능 가이드라인(SP 1800-38C)', '양자 취약성 식별 호환성 가이드라인(SP 1800-38B)'에 잇따라 기술을 등재하고 있다. 김만기 기자
2025-03-11 18:18:18[파이낸셜뉴스]가상화폐(암호화폐)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암호화폐 서밋에 대한 실망이 지속되고, 미 관세 전쟁 확전 우려 등의 영향으로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가상화폐 시총 4위 리플은 암호화폐 서밋에 대한 실망이 지속되면서 한때 10% 이상 폭락했다. 10일 오전 5시 30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6.90% 급락한 2.18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리플은 새벽 3시를 전후해 10% 이상 폭락한 2.09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이날 리플은 최고 2.36달러, 최저 2.09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72% 하락한 8만30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7.77% 급락한 20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코인)들도 급락중이다. 시총 6위 솔라나는 6.07%, 시총 8위 카르다노는 9.85% 각각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의 낙폭이 더 큰 것은 암호화폐 서밋으로 알트코인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것은 지난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첫 암호화폐 서밋에서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란 사실이 다시 확인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암호화폐 준비금 행정명령에서도 국가 자금으로 암호화폐를 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시장은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준비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구입하는 조치를 기대했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10 06:38:01[파이낸셜뉴스] 시큐센이 5일 양자내성암호(PQC) 라이브러리 적용해 관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큐센은 보안기술연구소에서 암호 기반 라이브러리를 개발해 KISA 로부터 KCMVP 인증을 받았다. KCMVP 인증 과정에 검증대상 모든 암호 알고리즘을 윈도우, 리눅스, 모바일 환경 등 다양한 OS에서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증받았으며, 고객사의 다양한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의 기반이 되고 있다. 시큐센 측은 "양자 컴퓨터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내성 암호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보안 제품의 암호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양자내성 암호 알고리즘 연구성과를 파악하고 내재화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양자내성 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큐센의 보안솔루션에 적용되어 있는 암호 모듈은 'EdgeCrypto v4.0'로 2020년 12월 23일 KCMVP 인증을 받았으며 인증 유효기간은 2025년 12월 23일이다. 이번 암호 모듈은 검증 가능한 모든 암호 알고리즘에 대해 인증을 받은 상황이다. 시큐센은 양자내성 암호 알고리즘은 격자 기반 암호 알고리즘, 부호 기반 암호 알고리즘, 다변수 기반 암호 알고리즘, 해시 기반 암호 알고리즘, 아이소제니 기반 암호 알고리즘과 한국형 알고리즘 등 각 부분별 알고리즘 특징을 분석하고 있으며 가장 유망한 양자내성 암호 알고리즘의 최적화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시큐센 측은 "향후 양자 컴퓨터의 발전에 따라 기존의 'RSA·ECDSA·ECDH·DSA' 등 공개키 기반 암호체계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아져 NIST의 라운드(Round) 4 및 릴리즈 캔디데이트(Release Candidate)로 선정된 양자내성 암호 체계를 당사 암호 기반 라이브러리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현재 이를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양자내성 암호기능을 탑재하게 돼 국내외 보안제품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05 10:06:03[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위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의 암호화폐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여러 궁금증들이 나오고 있다. 영국 BBC는 이날 비축이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 그리고 이것이 의회 승인이 필요한지는 불분명하다면서, 오는 7일 백악관에서 암호화폐 정상회의가 처음 열릴 때 추가적인 정보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외화를 매매할 때 사용되는 미 재무부의 외환안정기금(ESF)을 통해 암호화폐 비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주장이 일부 나오고 있다. ESF의 사용은 미국 재무부장관의 명시적인 승인아래에서만 가능하다. 암호화폐 비축(reserve)에 대한 트럼프의 지지는 이번이 처음 미국 CNBC는 트럼프가 암호화폐에 대한 보유·축적(stockpile)이 아니라 비축(reserve)에 대한 지지를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보유·축적과 비축 간 차이에 대해 전자는 정기적으로 암호화폐를 적극 구매하는 것이고, 후자는 단순히 미국 정부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여름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보유축적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당시 "현재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거나 향후 획득할 비트코인을 100% 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때 행사에서 와이오밍주 상원의원 신시아 러미스는 국가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제안했다. 지난해 11월 재선 이후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에 대한 기대는 무척 높았고, 이는 주력 암호화폐의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 1월 트럼프는 "디지털 자산들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제고한다"면서 행정명령을 통해 실무그룹에 "국가 디지털 자산 보유·축적의 잠재적 창설 및 유지"를 평가하라고 지시했다. 업계에선 이 단서 사용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비축이 아니라 보유·축적을 콕 집어 사용했을 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들'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다른 암호화폐도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비축 대상은 비트코인에 한정해야 된다는 목소리 높아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은 암호화폐 비축 대상은 비트코인에 한정돼야 한다면서 비트코인이 가장 많이 테스트 되고 탈중앙화돼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이들은 다른 코인을 포함하면 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승자와 패자를 선택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또 다른 쪽에선 미국이 암호화폐를 비축하는 것이 달러의 지위를 약화하고 향후 행정부에 의해 쉽게 취소될 수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비축안을 거부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트럼프의 이에 대한 언급이 나온 뒤 해당 화폐들이 급등하고 있다. 트럼프의 발표에 한국시간 오전 11시 40분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8.58% 오른 9만3056.35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더리움은 12.35% 상승한 2437.8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03 12:4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