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의회가 암호화폐를 제도권에 편입하는 법안들을 통과시킨 가운데 전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4조달러(약 5572조원)를 뚫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코인게코 자료를 인용해 암호화폐 시총이 4조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대장주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각종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을 더한 것이 사상 처음으로 4조달러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최초로 12만3000달러 벽을 넘기도 했다. 투자은행 벤치마크의 마크 파머 애널리스트는 미 의회의 입법이 암호화폐 시총 4조달러 돌파의 주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7일 의회를 통과한 이른바 지니어스(GENIUS)법은 암호화폐를 주류에 포함시키는 “가장 중요한 움직임 가운데 하나”라면서 “정확히 이런 움직임을 기다리며 주변에 머물던 기관들의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하원은 주초 부결시켰던 이른바 지니어스법을 17일 결국 통과시켰다. 반란표를 던졌던 공화당 의원 일부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지니어스법은 미국 달러와 1대1 가치를 갖는 암호화폐인 이른바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법률이다. 스테이블코인, 나아가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편입된다는 공식적인 선언인 셈이다. 기타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발행을 금지하는 일련의 법안 역시 17일 하원을 통과했다. 상원에서 이 법안들이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월스트리트 대형 투자은행들은 지니어스법이 발효되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등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설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19 04:21:0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법’이 하원 표결을 통과될 것으로 낙관했다. 인베스팅닷컴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지니어스법을 통과시키는데 필요한 하원의원 12명 중 11명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 있다”며 이들과 논의한 결과 다음날 찬성표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통화를 한 결과 다음날 최대한 서둘러서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들 하원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하원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감독 체계를 담은 지니어스법을 포함해 3건의 암호 화폐 관련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한 절차 투표에서 196 대 223으로 부결됐다. 미국 상원은 지난 6월17일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지니어스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것은 연방 전부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중대한 출발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하원의 최종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지니어스법 통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500억달러(약 34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하원은 이번주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을 '크립토 주간'으로 지정하고 '지니어스법안'과 가상자산 규제 관할 구분을 위한 '클래리티법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 금지를 담은 'CBDC 금지법' 등 3건의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으로 규제가 명확해지고 기관 자금의 투자 유입에 대한 기대감에 비트코인은 이번주 12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시장에서는 규제가 명확해지고 기관 자금이 본격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7-16 15:58:15[파이낸셜뉴스]중동 전쟁, 연준의 금리 동결 등으로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주춤했지만, 암호화폐 관련주는 연일 폭등하고 있다. 암호화폐와 관련주 간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에도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비트코인 10만3000달러 선이 붕괴하는 등 암호화폐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이날 미국증시에서 관련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이는 미국 상원이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인 이른바 ‘지니어스 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세계 2위의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은 20%, 암호화폐 트론이 최근 인수한 SRM 엔터테인먼트는 34%,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4% 각각 급등했다. 일단 서클은 20.39% 폭등한 240.28달러를 기록했다. 지니어스 법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투자사 시포트 리서치 파트너스의 분석가 제프 캔트웰이 "서클은 엄청난 기회를 가진 최상위 암호화폐 파괴자"라는 보고서를 냈기 때문이다. 캔트웰은 "규제 환경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USDC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서클에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가로 235달러를 제시했다. 서클이 이날 또 20% 이상 폭등함에 따라 지난 5거래일간 125%, 지난 5일 상장 이후로는 675% 각각 폭등했다. 서클의 주가가 20% 이상 폭등하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4% 이상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코인베이스는 4.43% 급등한 308.3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코인베이스가 서클의 주요 주주일 뿐 아니라 서클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USDC에서 나오는 수익을 나누기 때문이다.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은 막대한 준비금을 적립해야 한다. 준비금의 이자를 서클과 코인베이스가 절반으로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클의 주가가 오르면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이뿐 아니라 암호화폐 트론(TRX)을 발행하는 트론이 나스닥 상장사 SRM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나스닥 상장에 나서자 SRM은 34.63% 폭등한 11.04달러를 기록했다. SRM은 지난 5거래일간 835%, 한 달간은 2473%, 올 들어서는 1655% 각각 폭등했다. 이에 비해 정작 암호화폐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중동 긴장이 고조돼 불확실성이 증폭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니어스 법으로 관련주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와 관련주의 디커플링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6-21 18:25:43라씨 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후 이슈 : 암호화폐 이슈 버블 차트 6/02 오후 1시 55분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 매매비서를 검색하세요. 오후 핫이슈 : 통신장비 통신장비 연관 종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유라클 21.39% [관망중] #세종텔레콤 19.32% [관망중] #비트맥스 12.86% [관망중] #FSN 10.45% [관망중] #핑거 8.83% [관망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이슈 내용 요약 : 법인도 가상자산 거래 가능해진다... 핵심 내용: • 국내 법인의 첫 가상자산 거래, 월드비전이 0.55이더리움 매도 • 케이뱅크 법인계좌를 업비트에 연결해 원화 마켓에서 거래 • 6월부터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현금화 거래 허용 • 두나무, 사랑의열매 등과 가상자산 기부 문화 확산 논의 • 상장법인·전문투자자 등록 법인의 시장 참여도 하반기 예정 • DAXA, 공시 기능 확대해 법인 거래 투명성 강화 • 투자자에 매도 계획·상위 종목 정보 등 제공 요약 내용: 국내에서 첫 법인 가상자산 거래가 이뤄지며 시장 참여에 물꼬가 트였다. 월드비전이 업비트를 통해 이더리움을 매도했고, 금융당국은 비영리법인에 현금화 목적 거래를 허용했다. DAXA는 공시 기능을 확대해 법인 참여의 투명성과 시장 신뢰도 제고에 나섰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암호화폐] 이슈 관련 종목 : 유라클, 세종텔레콤, 비트맥스, FSN, 핑거 ※ AI 관심 종목 : 내츄럴엔도텍, 미스터블루, 태웅, 웹케시, 바이오비쥬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 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5-06-02 14:24:40[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복면을 쓴 괴한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CEO의 가족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20분쯤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암호화폐 사업가 딸을 납치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암호화폐 거래소 페이미엄(Paymium)의 CEO 딸이었다. 그는 남편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납치당하지 않고 구출됐다. 임신 5개월인 여성은 정신적 충격으로 치료를 받았고 남편은 얼굴에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운전자를 포함한 납치범 4명은 현재 도주 중이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급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평화롭게 길을 걷던 여성 앞에 배송회사 '크로노포스트' 로고가 부착된 흰색 차량이 멈췄고, 차량 트렁크에선 눈만 내놓은 채 검은 복면으로 얼굴은 가린 남성 3명이 뛰어내렸다. 이 여성은 길거리에 드러누우며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여성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여성을 끌어안은 채 온몸으로 괴한들에 맞섰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머리에선 피가 흘러나왔다. 괴한들은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납치범과 몸싸움을 하던 피해자들의 비명소리를 듣고 시민이 모여들었고, 한 시민은 소화기를 들고 나와 납치범들에게 달려들며 이를 저지했다. 납치범들은 결국 포기하고 밴에 올라탔으며, 이 시민은 멀어지는 밴을 향해 소화기를 던졌다. 당시 피해 여성은 괴한들이 소지한 총기를 빼앗아 거리에 던졌는데, 이 총기는 모조품으로 밝혀졌다. 소화기로 납치 시도를 저지한 시민은 매체에 “(피해 여성의) 남편이 (납치범에게) 머리를 여러 번 맞았지만 절대 아내를 놓지 않더라”며 “(납치범들은) ‘여성을 납치하는 게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을 거다. 내가 소화기를 가져온 것보다 남편의 노력이 그들을 포기하게 만든 것”이라고 했다. 파리 검찰청은 납치 미수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으며 조직범죄 수사대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프랑스 암호화폐 CEO나 가족을 목표로 삼은 최근의 범죄 사건 중 하나다. CNN은 “최근 몇 달 동안 두 건의 공격과 2023년 이후 최소 5건의 공격을 포함해 프랑스 내 급성장하는 암호화폐 업계의 인물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폭력 사건 중 가장 최근의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암호화폐 회사 레저(Ledger)의 공동 창립자 다비드 발랑이 아내와 함께 자택에서 납치돼 1000만유로(약 157억원)의 몸값을 요구받았다. 발랑은 손가락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었으나 경찰 작전으로 구출됐다. 지난 3일에는 백만장자 암호화폐 사업가 아버지를 납치하고 아들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6 10:53:57[파이낸셜뉴스] 일간 르몽드, 르파리지앵 등 프랑스 현지 언론이 파리 한복판에서 암호화폐 사업가의 아버지가 괴한에 납치됐다가 구출됐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50대 프랑스 남성인 피해자는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께 파리 14구에서 복면을 쓴 4명의 괴한에게 납치됐다. 피해자는 몰타와 프랑스에서 암호화폐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의 아버지다. 범인들은 500만∼700만 유로(약 79억∼110억원)를 몸값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제 이 돈은 전달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사건 발생 이틀 만인 3일 밤 9시께 특수 작전을 통해 파리 외곽 도시의 한 주택에 감금된 피해자를 구출해냈다. 발견 당시 피해자는 손가락이 절단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관계자는 "다른 신체 훼손도 우려되는 상황이었기에 조속한 작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4명은 현장에서 체포, 구금돼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암호화폐 관련 납치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21일에도 암호화폐 전문 업체 레저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다비드 발랑이 동거인과 함께 자택에서 납치됐다 구출되기도 했다. 당시 납치 일당은 레저의 다른 공동 창업자에게 연락해 1000만 유로(약 158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디지털 지갑으로 송금하라고 요구했다. 발랑도 손가락이 절단되는 고문을 당한 뒤 수사 기관의 작전으로 구출됐다. 지난 1월 초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로 거액을 번 남성의 아버지가 프랑스 거주지에서 수백㎞ 떨어진 곳에서 차 트렁크에 갇힌 채 발견된 바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4 23:42:10[파이낸셜뉴스] 미국 법무부가 암호화폐 기업들의 범죄혐의에 대한 검사들의 기소 권한을 대거 축소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도 중단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폐를 전략자산으로 규정하고 육성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따라 암호화폐가 범죄에 동원되더라도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제한하려는 조처로 보인다. 트럼프 장남을 비롯해 트럼프 일가가 암호화폐 산업에 발을 담그기 시작한 가운데 이런 조처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미 법무부가 암호화폐 범죄 수사를 대거 축소하려는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법무 차관 토드 블랑쉬가 7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 따르면 법무부는 더 이상 “최종 사용자의 행위”를 이유로 거래소, 딜러, 서비스 업체, 전자지갑 제공업체에 대해 기소하지 않을 방침이다. 미 검사들은 암호화폐가 돈세탁, 또는 이란이나 북한처럼 미 제재를 받는 나라 사람들에 의해 사용됐을 경우 해당 암호화폐 스타트업을 기소하곤 했다. 새 정책에 따르면 법무부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친화정책에 맞춰 기소를 대거 축소한다. 앞서 트럼프는 1월 자신의 2기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산업은 그동안 빈약한 투자자 보호, 불법 자금 규정 등으로 인해 규제당국과 검찰의 지속적인 규제와 기소에 직면해왔다. 그러나 새 정책에 따르면 미 법무부 검사들은 암호화폐와 관련한 대부분 기소가 금지된다. 돈세탁 금지법을 위반하건, 암호화폐를 증권이나 금융 파생상품과 같은 정도로 간주해 규제하는 규정을 위반하건 검찰이 수사하고 기소할 수 없다. 블랑쉬는 메모에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기간 암호화폐 산업이 불공정한 수준의 감독을 받았다는 점을 “인식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런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WSJ은 2023년 기소된 소프트웨어 개발자 로먼 스톰 사건을 예로 들었다. 스톰은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인 토네이도 캐시를 통해 미 제재를 받는 북한 사이버범죄 조직을 비롯해 범죄자들이 10억달러가 넘는 불법자산을 돈세탁할 수 있도록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오는 7월 재판이 예정된 스톰은 그러나 자신이 부당하게 기소됐다며 제3자가 자신의 사이버금융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기소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스톰측 변호인은 “블랑쉬 메모는 이번 사건 기소 철회의 근거가 될 수 있다”면서 “이 사건은 애초에 기소돼서는 안 되는 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 블랑쉬 메모에 따르면 검찰은 스톰 사건과 같은 사건은 처음부터 기소해서는 안 된다. 블랑쉬는 메모에서 법무부가 불법 자금 운용과 연관된 개인, 기업은 끝까지 추적하겠지만 “이런 기업들이 이들의 불법 행위에 이용됐다는 이유로 해당 플랫폼을 추적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렇게 되면 돈세탁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시인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또 이미 교도소에서 4개월을 보낸 자오창펑 창업자 등의 사건도 재조명을 받을 수 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바이낸스처럼 불법 자금 거래와 연루돼 유죄를 선고받았던 비트멕스 창업자들을 사면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방향을 틀고 있다. SEC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암호화폐 산업이 투자자 보호에 나서도록 하기 위해 기소했던 사건들을 기소 철회했다.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에 대한 기소도 이 과정에서 철회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09 03:11:30[파이낸셜뉴스]암호화폐(가상화폐)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리플이 1.26% 상승한 2.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일 오전 6시 5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6% 상승한 8만49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10% 상승한 19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은 1.26% 상승한 2.3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리플은 최고 2.42달러, 최저 2.36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음에도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에 새로운 모멘텀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24 07:08:23[파이낸셜뉴스]가상화폐(암호화폐)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암호화폐 서밋에 대한 실망이 지속되고, 미 관세 전쟁 확전 우려 등의 영향으로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가상화폐 시총 4위 리플은 암호화폐 서밋에 대한 실망이 지속되면서 한때 10% 이상 폭락했다. 10일 오전 5시 30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6.90% 급락한 2.18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리플은 새벽 3시를 전후해 10% 이상 폭락한 2.09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이날 리플은 최고 2.36달러, 최저 2.09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72% 하락한 8만30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7.77% 급락한 20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코인)들도 급락중이다. 시총 6위 솔라나는 6.07%, 시총 8위 카르다노는 9.85% 각각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의 낙폭이 더 큰 것은 암호화폐 서밋으로 알트코인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것은 지난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첫 암호화폐 서밋에서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란 사실이 다시 확인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암호화폐 준비금 행정명령에서도 국가 자금으로 암호화폐를 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시장은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준비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구입하는 조치를 기대했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10 06:38:01[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위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의 암호화폐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여러 궁금증들이 나오고 있다. 영국 BBC는 이날 비축이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 그리고 이것이 의회 승인이 필요한지는 불분명하다면서, 오는 7일 백악관에서 암호화폐 정상회의가 처음 열릴 때 추가적인 정보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외화를 매매할 때 사용되는 미 재무부의 외환안정기금(ESF)을 통해 암호화폐 비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주장이 일부 나오고 있다. ESF의 사용은 미국 재무부장관의 명시적인 승인아래에서만 가능하다. 암호화폐 비축(reserve)에 대한 트럼프의 지지는 이번이 처음 미국 CNBC는 트럼프가 암호화폐에 대한 보유·축적(stockpile)이 아니라 비축(reserve)에 대한 지지를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보유·축적과 비축 간 차이에 대해 전자는 정기적으로 암호화폐를 적극 구매하는 것이고, 후자는 단순히 미국 정부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여름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보유축적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당시 "현재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거나 향후 획득할 비트코인을 100% 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때 행사에서 와이오밍주 상원의원 신시아 러미스는 국가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제안했다. 지난해 11월 재선 이후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에 대한 기대는 무척 높았고, 이는 주력 암호화폐의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 1월 트럼프는 "디지털 자산들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제고한다"면서 행정명령을 통해 실무그룹에 "국가 디지털 자산 보유·축적의 잠재적 창설 및 유지"를 평가하라고 지시했다. 업계에선 이 단서 사용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비축이 아니라 보유·축적을 콕 집어 사용했을 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들'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다른 암호화폐도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비축 대상은 비트코인에 한정해야 된다는 목소리 높아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은 암호화폐 비축 대상은 비트코인에 한정돼야 한다면서 비트코인이 가장 많이 테스트 되고 탈중앙화돼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이들은 다른 코인을 포함하면 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승자와 패자를 선택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또 다른 쪽에선 미국이 암호화폐를 비축하는 것이 달러의 지위를 약화하고 향후 행정부에 의해 쉽게 취소될 수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비축안을 거부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트럼프의 이에 대한 언급이 나온 뒤 해당 화폐들이 급등하고 있다. 트럼프의 발표에 한국시간 오전 11시 40분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8.58% 오른 9만3056.35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더리움은 12.35% 상승한 2437.8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03 12:4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