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최대의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연내 암호화폐(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도입할 것이란 소문을 공식 부인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아마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연내 아마존이 결제수단으로 암호화폐를 받아들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전문가 구인광고를 내보냈다고 해서 아마존이 연내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연내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이 지난 24일 구인광고를 통해 “아마존 결제팀이 디지털 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가를 고용하려 한다”고 전하면서 아마존이 결제수단으로 암호화폐를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당시 아마존 측은 “우리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에 큰 영감을 받았고, 이것을 아마존에 어떻게 구현할지 탐구하고 있다. 우리는 미래가 빠르고 저렴한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믿으며 가능한 한 빨리 아마존 고객에게 그 미래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 경제전문매체인 CNBC는 아마존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이후 시장에는 아마존이 연내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기 위해 암호화폐 전문가를 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졌다. 이 같은 소식으로 지난 며칠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급등했다. 특히 전일 비트코인은 17% 정도 폭등했다. 아마존 대변인이 연내 암호화폐 도입설을 전면 부인하면서 비트코인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께 24시간 전보다 17% 폭등한 4만545달러를 기록, 4만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 6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돌파한 직후 아마존 대변인의 서명이 나왔다. 이후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비트코인은 급락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7-27 08:49:12[파이낸셜뉴스] 할리스가 매장에서 암호화폐 페이코인(PCI)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또 할리스는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전 메뉴를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할리스는 결제 수단의 다양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페이코인 운영사 다날핀테크와 손잡고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페이코인 결제가 가능하다. 할리스는 이번 오프라인 결제를 시작으로 앱 내 스마트오더와 선불카드 구매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페이코인은 통합결제 솔루션 기업인 다날의 자회사 다날핀테크가 발행한 암호화폐다.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7월 31일까지 매장에서 페이코인으로 결제하면 1일 1회에 한해 최대 3000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6000원 미만으로 구매하면 총 금액의 50%를 할인해준다. 또 페이코인 신규 가입 시 2페이코인을 즉시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할리스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결제 환경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페이코인 결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결제 시장의 변화에 따라 빠르게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6-22 09:37:29미국 시가주간지 타임지(TIME) 구독을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암호화폐 결제 및 금융 플랫폼 크립토닷컴이 타임지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타임지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암호화폐를 통한 구독 결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암호화폐로 결제한 구독자는 타임지의 모든 콘텐츠를 18개월 동안 구독할 수 있다. 암호화폐 결제는 미국과 캐나다 이용자들을 우선적으로 제공하며 향후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크립토닷컴은 자체 암호화폐 CRO를 통해 결제한 구독자에게 최대 10%의 페이백을 지원한다. 키스 그로스만(Keith Crossman) 타임지 회장은 “크립토닷컴과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바랏 크리시(Bharat Krish) 타임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타임지는 빠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크립토닷컴과 혁신적인 기업과 협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크리스 미자렉 크립토닷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타임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암호화폐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타임지는 지난 3월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표지를 총 5억 원에 판매한 바 있다.
2021-04-20 09:55:11BGF리테일은 다날과 손잡고 이달부터 암호화폐인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사진)를 전국 CU에 도입한다.CU는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번 페이코인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페이코인의 결제 수수료는 일반 신용카드의 절반 수준인 1%에 불과하다페이코인 결제 서비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로, 동일 명칭의 암호화폐 페이코인(화폐 단위 PCI)을 사용한다. 암호화폐결제 전문 앱인 '페이 프로토콜 월렛'에 가입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결제 시에는 '페이 프로토콜 월렛'의 바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결제 시점의 페이코인 환율에 따라 상품 가격이 페이코인으로 환산되어 차감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03-03 18:04:40BGF리테일은 다날과 손잡고 이달부터 암호화폐인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를 전국 CU에 도입한다. CU는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번 페이코인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페이코인의 결제 수수료는 일반 신용카드의 절반 수준인 1%에 불과하다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로, 동일 명칭의 암호화폐 페이코인(화폐 단위 PCI)을 사용한다. 암호화폐결제 전문 앱인 '페이 프로토콜 월렛'에 가입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결제 시에는 '페이 프로토콜 월렛'의 바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결제 시점의 페이코인 환율에 따라 상품 가격이 페이코인으로 환산되어 차감된다.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03-03 09:24:12암호화폐 지갑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결제 솔루션인 탭(TAP) 프로젝트는 지난 24일 비트렉스 글로벌 거래소에 첫 상장했다고 25일 밝혔다. 탭은 암호화폐 매매와 달러 등 법정화폐 간 외환거래를 지원한다. 또 탭 직불카드로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까지 할 수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탭은 지난 5월 유럽 기반 핀테크 기업 트랜스액트 페이먼트와 제휴를 통해 마스터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모든 가맹점에서 탭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암호화폐 원스톱 결제 및 거래 솔루션 프로젝트인 탭이 비트렉스 글로벌 거래소에 최초 상장했다. / 사진=Block72 탭 최고경영자(CEO) 아르센 토로시안은 “탭 토큰인 XTP를 비트렉스 글로벌에 최초 상장하게 되어 기쁘다”며 “사용자들이 모바일 앱 기반으로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결제 및 거래는 물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쓰이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12-25 11:17:56전라북도가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관광도시로 탈바꿈한다. 내년부터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암호화폐 '전북코인'으로 식사비나 기념품 값을 결제할 수 있고, 이에 대한 후기를 작성할 경우 결제금액의 일부를 코인으로 되돌려 받는다. 전북도는 이를 통해 도내를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관광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25일 전라북도는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전라북도 스마트 투어리즘 플랫폼' 구축이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경순 전라북도 SW산업팀장은 "블록체인 관광플랫폼은 완성 단계이며, 현재 플랫폼 위에서 돌아갈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관광 애플리케이션(앱) 등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라 말했다.이 사업은 지난해 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2019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당시 전북도를 포함해 병무청, 서울시, 우정사업본부, 한국남부발전 등 총 12개 과제가 선정됐다. 전북도는 국비 6억원과 민자 4억원, 총 10억원을 지원받아 나인이즈, 글로스퍼 등 시범사업자와 함께 지난 1년여간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해왔다.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전북 스마트투어(가칭)' 앱을 통해 한옥마을 주요 관광지와 가맹점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전북도는 앱을 통해 전북코인을 충전하고, 가맹점 리뷰에 대한 보상을 코인으로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 탑재할 계획이다. 전북코인의 운영과 정산을 담당할 금융사업자엔 NH농협은행이 선정됐다.이 팀장은 "관광객은 전주한옥마을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전북 스마트투어 앱 QR코드를 인식해 곧바로 전북코인을 충전할 수 있다"며 "전북코인은 원화와 1대 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에서 자유롭다"고 말했다.또한, 가맹점에서 전북코인으로 결제하면 일정 금액을 보상환급(페이백)하는 기능도 구현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보통 지역화폐는 총 결제금액의 7% 정도를 페이백 해주는데, 전북코인은 페이백 수치를 7~10% 정도로 잡았다"며 "만약 관광객이 10만원을 결제했으면 1만원 정도의 코인을 관광객 전자지갑에 다시 넣어주는 것"이라 설명했다.해당 사업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총 1년간 전주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청년몰에서 시범운영된다. 2021년엔 전주시와 전북도 전체로 플랫폼을 확대접목할 방침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19-11-25 17:31:36전라북도가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관광도시로 탈바꿈한다. 내년부터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암호화폐 ‘전북코인’으로 식사비나 기념품 값을 결제할 수 있고, 이에 대한 후기를 작성할 경우 결제금액의 일부를 코인으로 되돌려 받는다. 전북도는 이를 통해 도내를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관광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전라북도는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전라북도 스마트 투어리즘 플랫폼’ 구축이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경순 전라북도 SW산업팀장은 “블록체인 관광플랫폼은 완성 단계이며, 현재 플랫폼 위에서 돌아갈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관광 애플리케이션(앱) 등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라 말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2019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당시 전북도를 포함해 병무청, 서울시, 우정사업본부, 한국남부발전 등 총 12개 과제가 선정됐다. 전북도는 국비 6억원과 민자 4억원, 총 10억원을 지원받아 나인이즈, 글로스퍼 등 시범사업자와 함께 지난 1년여간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해왔다.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전북 스마트투어(가칭)’ 앱을 통해 한옥마을 주요 관광지와 가맹점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전북도는 앱을 통해 전북코인을 충전하고, 가맹점 리뷰에 대한 보상을 코인으로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 탑재할 계획이다. 전북코인의 운영과 정산을 담당할 금융사업자엔 NH농협은행이 선정됐다. 이 팀장은 “관광객은 전주한옥마을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전북 스마트투어 앱 QR코드를 인식해 곧바로 전북코인을 충전할 수 있다”며 “전북코인은 원화와 1대 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에서 자유롭다”고 말했다. 또한, 가맹점에서 전북코인으로 결제하면 일정 금액을 보상환급(페이백)하는 기능도 구현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보통 지역화폐는 총 결제금액의 7% 정도를 페이백 해주는데, 전북코인은 페이백 수치를 7~10% 정도로 잡았다”며 “만약 관광객이 10만원을 결제했으면 1만원 정도의 코인을 관광객 전자지갑에 다시 넣어주는 것”이라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총 1년간 전주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청년몰에서 시범운영된다. 2021년엔 전주시와 전북도 전체로 플랫폼을 확대접목할 방침이다. 이 팀장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지역관광 플랫폼 구축사례는 전국 최초인만큼, 관광객이 해당 플랫폼을 경험하기 위해 전북지역을 방문하는 경우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전북도 관광산업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나해수 전라북도 주력산업과 과장은 “전북도 스마트 투어리즘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를 절감시킬 수 있고, 관광객은 다양한 관광콘텐츠와 전자화폐 이용에 따른 차별화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며 “도 역시 블록체인으로 관광객이 생산하는 각종 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관광정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19-11-25 13:39:53오는 2025년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 중 절반이 간편송금·간편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이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 성인 중 약 30%에 해당하는 17억 명 가량이 은행계좌가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들이 저가형 스마트폰으로 전자상거래 등 핀테크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암호화폐가 유용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전문가들은 미국 달러 기반 '리브라'와 중국 위안화 기반 '디지털 화폐(CBDC)' 간 차세대 금융 시장 패권 경쟁도 날로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암호화폐 결제로 전자상거래 확장"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T 자문기관 가트너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에서 개최한 '가트너 IT 심포지엄/엑스포'에서 '2020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실용적 블록체인'을 꼽았다.또 2020년 이후를 이끌 IT 트렌드의 일환으로 '모바일 암호화폐 증가'를 제시했다. 오는 2025년 전후로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이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하면, 기존에 마땅한 결제·송금 수단이 없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계정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란 게 가트너의 전망이다.이같은 전망을 입증이라도 하듯 페이스북, 텐센트, 네이버 라인 등 IT 업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메신저를 통한 암호화폐 기반 핀테크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시진핑, '디지털 위안화' 생태계 확산 강조특히 최근 중국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글로벌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가 미 의회 등 각국 규제 리스크로 인해 휘청거리는 사이, 중국 정부와 인민은행이 전면전에 나서는 양상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4일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산업혁신의 일환으로 디지털 경제 모델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시 주석은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이 디지털 금융,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제조, 공급망 관리, 디지털 자산 거래로 확산되고 있다"며 "세계 주요국들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나선 가운데 중국 발언권과 규정 제정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표준화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텐센트 역시 자체 블록체인 관련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 '리브라'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미 달러 중심으로 이뤄진 리브라가 기본 금융 인프라에 접근할 수 없는 나라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경우, 중국 기업들이 불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즉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그동안 당국 지침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 활동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지만, 블록체인 특허 확보 등 기술 경쟁력은 꾸준히 키워왔다. 이번 시 주석의 정책 발언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인민은행을 비롯해 텐센트, 알리바바 등과 함께 '디지털 위안화' 생태계 확산에 본격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한국금융연구원 이명할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CBDC 발행 관련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CBDC는 반드시 은행 계좌를 필요로 하지 않는 체제로 알려지고 있다"며 "CBDC는 모바일을 통한 전자지갑 기반 P2P(개인 간 거래) 방식뿐만 아니라 근거리 무선통신(NFC) 처럼 접촉을 통해서도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중국은 현재 CBDC 체제 기술적 측면 및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인민은행 등과 민간이 참여하는 비공개 검증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CBDC가 도입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위안화의 유통 확대와 국제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10-28 18:23:06오는 2025년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 중 절반이 간편송금·간편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이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 성인 중 약 30%에 해당하는 17억 명 가량이 은행계좌가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들이 저가형 스마트폰으로 전자상거래 등 핀테크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암호화폐가 유용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전문가들은 미국 달러 기반 ‘리브라’와 중국 위안화 기반 ‘디지털 화폐(CBDC)’ 간 차세대 금융 시장 패권 경쟁도 날로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 결제로 전자상거래 확장”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T 자문기관 가트너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에서 개최한 ‘가트너 IT 심포지엄/엑스포’에서 ‘2020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실용적 블록체인’을 꼽았다. 또 2020년 이후를 이끌 IT 트렌드의 일환으로 ‘모바일 암호화폐 증가’를 제시했다. 오는 2025년 전후로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이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하면, 기존에 마땅한 결제·송금 수단이 없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계정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란 게 가트너의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을 입증이라도 하듯 페이스북, 텐센트, 네이버 라인 등 IT 업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메신저를 통한 암호화폐 기반 핀테크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시진핑, ‘디지털 위안화’ 생태계 확산 강조 특히 최근 중국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글로벌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가 미 의회 등 각국 규제 리스크로 인해 휘청거리는 사이, 중국 정부와 인민은행이 전면전에 나서는 양상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4일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산업혁신의 일환으로 디지털 경제 모델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 주석은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이 디지털 금융,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제조, 공급망 관리, 디지털 자산 거래로 확산되고 있다”며 “세계 주요국들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나선 가운데 중국 발언권과 규정 제정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표준화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텐센트 역시 자체 블록체인 관련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 ‘리브라’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미 달러 중심으로 이뤄진 리브라가 기본 금융 인프라에 접근할 수 없는 나라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경우, 중국 기업들이 불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즉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그동안 당국 지침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 활동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지만, 블록체인 특허 확보 등 기술 경쟁력은 꾸준히 키워왔다. 이번 시 주석의 정책 발언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인민은행을 비롯해 텐센트, 알리바바 등과 함께 ‘디지털 위안화’ 생태계 확산에 본격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명할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CBDC 발행 관련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CBDC는 반드시 은행 계좌를 필요로 하지 않는 체제로 알려지고 있다”며 “CBDC는 모바일을 통한 전자지갑 기반 P2P(개인 간 거래) 방식뿐만 아니라 근거리 무선통신(NFC) 처럼 접촉을 통해서도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중국은 현재 CBDC 체제 기술적 측면 및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인민은행 등과 민간이 참여하는 비공개 검증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CBDC가 도입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위안화의 유통 확대와 국제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10-28 09:4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