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이 이혼 소송 및 쌍방 상간 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보유하고 있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를 42억원에 매도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24일 조선일보는 박지윤이 단독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압구정 현대3차 전용 82㎡ 아파트를 42억원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거래는 아직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록되지는 않았다. 아파트가 위치한 압구정동은 서울시로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아파트를 거래하려면 강남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박지윤과 매수인은 현재 강남구청에 토지거래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 구청의 허가를 받는 데에는 1~2주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최근 최동석과 박지윤의 다툼이 언론에 보도되는 과정에 등장했던 아파트다. 당시 보도에서 최동석은 박지윤에게 "아파트 빨리 팔아. 제발. 제발"이라고 강요했고, 박지윤은 "나 안 팔고 싶은 거 아니야. 대출 이자도 나가고 있어서 나도 부담이야", "압구정 집을 왜 네 마음대로 팔려고 해? 내 명의인데. 항상 이혼 얘기 나오면 압구정 집 팔라고 하지"라며 맞선 바 있다. 특히 최동석은 이혼 소송을 진행하면서 해당 아파트에 18억원의 가압류를 걸어둔 상태다. 박지윤 단독 명의 아파트였지만 결혼한 이후 매입한 것이라, 이혼 시 재산분할 과정에서 최동석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 동기로 만나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알린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소송 중이며, 양육권과 친권은 박지윤이 가져갔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재산분할 및 쌍방 상간자 소송 중이기도 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4 22:19:28[파이낸셜뉴스] 2018년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의 경비원 해고는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경비업무를 자치관리 방식에서 위탁관리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고용승계를 전제로 경비원을 해고한 것은 부당하지 않다는 취지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압구정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지난달 30일 확정했다. 압구정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2006년부터 입사해 경비반장으로 일하던 A씨에게 2018년 2월 해고를 통보했다. 다만 해고와 동시에 경비용역업체와 근로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기존 근로조건이 유지된다는 내용도 함께 고지했다. 아파트 측은 본래 자치관리 방식으로 경비원을 직접 고용했으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금전적 부담을 덜고자 외부 용역업체에 맡기는 위탁관리 방식으로 변경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경비원들과 계약을 종료하고 새 업체로 고용이 승계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A씨는 이 같은 근로조건 변경을 받아들이지 않고 아파트의 해고는 부당해고라며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다. A씨는 지방노동위원회에서는 졌으나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근로자를 해고할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없다”며 부당해고라는 판정을 받았다. 아파트 측은 불복 소송을 냈고, 2심은 판결은 뒤집었다. 2심 재판부는 경비업무 관리 운영상의 어려움 등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 요건을 충족한 점, 기존 경비원 전원의 고용 보장을 조건으로 내거는 등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한 점, 해고 기준도 합리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점 등 해고는 합법적이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역시 “원심판결에 해고의 요건에 관한 법리오해 등 잘못이 없다”며 중노위의 상고를 기각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6-28 15:04:30[파이낸셜뉴스]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거래 빙하기로 다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1월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 기준 1792건으로 전월(2311건) 보다 22.5% 줄었다. 지난 1월(1412건) 이후 10개월만에 최저치이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로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2000건을 밑돌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을 보면 지난해에는 고금리 여파로 연평균 1000건 이하에 머물렀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7월 644건, 9월 607건, 12월 727건 등 빙하기를 겪었다. 올해에는 ‘1·3 대책’과 특례보금자리론출시 등으로 2월(2454건)에 2000건대를 넘어선 이후 4월부터 9월까지 3000건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10월부터 감소하더니 11월 들어서는 더 쪼그라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북구가 10월 85건에서 11월 37건으로 56.5%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같은기간 용산구도 62건에서 37건으로 40.3%, 동작구도 91건에서 55건으로 39.6% 줄었다. 강남 3구 역시 거래 감소폭이 20%대를 기록했다. 단지별로는 3830가구의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의 경우 10월 10건에서 11월 5건으로 반토막이 났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7단지도 3건에서 1건,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3단지도 1건에서 0건을 기록했다. 강남권 단지도 마찬가지이다. 9510가구 규모의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경우 9월 28건에서 10월에는 10건, 11월에는 7건으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잠실동 잠실엘스도 8건(10월)에서 4건(11월)으로 감소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도 10월에 1건 거래되더니 11월에도 1건 팔리는 데 그치고 있다.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 단지에서도 11월 거래량이 제로 이거나 1건 수준이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숀도 11월 거래량이 ‘0건’을 유지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셋째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4로 지난주(83.8)에 비해 떨어졌다. 11월 첫째 주(11월 6일 조사)부터 7주 연속 내리막길이다. 전문가들은 거래 감소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거래량은 매수심리를 잘 보여주는 지표”라며 “내년 1·4분까지는 더 냉각되다가, 2·4분기부터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실장도 "거래 절벽은 내년 6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전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현재 2차 조정기에 들어간 상태”라며 “가격이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의견이 분분하나 거래절벽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내집마련 시기에 대해서 박 연구위원은 “시기 보다는 가격 메리트가 있다면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함 실장은 “하반기 금리 인하가 이뤄지고 그때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매수자 우위 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내년 1·4분기가 저점 국면으로 적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2-26 09:55:41[파이낸셜뉴스] #.서울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서 학동공원 방향으로 가다보면 고급주택·빌라가 모여있는 동네가 눈에 들어온다. 재력가들이 거주하는 논현동 부촌이다. 12일 현장에서 만난 R공인 관계자는 “청담 및 압구정에서 이사오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전통 부촌 가운데 하나인 강남구 논현동에서 3.3㎡당 8000만원대 가격에 즉시 입주할 수 있는 하이엔드 아파트가 주목을 끌고 있다. 디벨로퍼인 신영이 조성한 ‘브라이튼N40’이다. 현장에서 본 이 단지는 기존 하이엔드 아파트와 다르다. 대리석으로 마감된 건물 외관부터 눈에 띈다. 통상 1~2개동 규모로 조성된 고급 아파트와 달리 지상 10층 5개동으로 조성됐다. 단지 안에 들어서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조경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소나무도 감상할 수 있다. 건축과 조경 디자인은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맡았다. 전용 84~176㎡ 모던하우스 140가구와 전용 171~248㎡ 헤리티지 펜트 8가구 등 총 148가구로 구성됐다. 임영일 분양소장은 “대부분 평형의 분양이 마무리 됐고, 현재 전용 126㎡(46평형) 일부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커뮤니티와 서비스도 제공된다. 피트니스센터와 골프 라운지 등으로 구성한 ‘웰니스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사교 파티와 소규모 모임을 할 수 있는 ‘프라이빗 라운지’와 오피스와 미팅룸 등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라운지’도 단지 안에 조성됐다. 입주민들 위한 '비서 서비스'도 장점이다. 여행 및 골프라운딩부터 맛집 예약까지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학동역은 물론 학동공원도 가까운데다 주변에 국제학교(GIA)과 유명 사립초등학교, 공공도서관 등이 위치해 있다. 임 소장은 “브라이튼N40은 신영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브라이튼’ 시리즈 중 첫 입주단지”라며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하이엔드 아파트로 자산가는 물론 기업체 오너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변에 브라이튼N40 외에 새롭게 들어선 고급 단지가 없고, 주변 개발도 마무리돼 추가적인 호재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0-12 09:42:09서울 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압구정 정비구역의 설계사 선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압구정 2구역에 이어 전날 4구역도 설계사를 선정했다. 디에이 건축이 두개 구역의 설계사로 낙점돼 한강변 초고층 고급단지 조성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최고 70층으로 한강 조망을 강조한 설계안과 공원 조성 등으로 인근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4구역 재건축 조합은 전날 총회를 열고 압구정4구역 재건축 설계업체에 디에이건축 컨소시업을 최종 선정했다. 디에이건축은 미국 칼리슨RTKL, 국내의 가람건축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다. 미국 칼리슨RTKL은 반포 1·2·4주구, 버버리 플래그십스토어, 더현대서울 등의 설계에 참여한 바 있다. 앞서 디에이는 지난 6월 압구정2구역의 설계업체로도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압구정 2~5구역 가운데 2개구역인 2구역과 4구역을 디에이가 설계하게 됐다. 이번 선정에는 디에이를 비롯해 건원·정림·토문 등 4개사가 참여했으며 지난 9일까지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설계 수주를 진행했다. 앞서 서울시는 압구정지구 신통기획안에서 최고 70층, 용적률 300% 등을 적용하는 설계안을 권고했다. 디에이는 이를 고려해 100% 한강조망과 남향배치 등과 함께 프라이빗한 공간과 랜드마크 조성, 초고층 전문의 고급화된 주거 라이프 환경 등을 내세웠다. 앞서 2구역 역시 고급화와 한강변 조망에 역점을 둔 설계안으로 수주했다. 압구정4구역은 현재 현재8차와 한양 3·4·6차 아파트가 위치한 곳으로 1341가구가 거주중이며 재건축을 통해 약 179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압구정2구역의 경우 현대백화점 인근 신현대 9,11,12차가 위치한 곳으로 1924가구가 거주중이다. 압구정 정비구역에서 잇따라 설계사가 선정되면서 일대의 한강변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 압구정 5구역은 지난 7월 설계공모공고를 내고 설계사 선정 준비에 착수했다. 또 3구역의 경우 설계안을 두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었지만 현재 서울시 기준에 맞는 설계사 재공모를 준비중이다. 압구정 재건축을 위한 서울시의 규제완화도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압구정 재건축 1~6구역을 기존 아파트지구에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해 건축물의 용도·밀도·높이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신통기획을 확정하고 설계사 선정을 완료하거나 준비중인 2~5구역뿐만 아니라 신통기획에 참여하지 않은 1·6구역 모두 최고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이 가능해졌다. 김윤수 압구정4구역 조합장은 "이번 총회에서 설계사를 선정한 만큼 신통기획안에 따라 일정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해 조속히 정비계획안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9-17 18:25:46[파이낸셜뉴스]서울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밑그림에 해당하는 지구단위계획이 만들어졌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 계획이 확정된 2∼5구역처럼 신통기획을 신청하지 않은 1·6구역도 최대 300%의 용적률이 적용돼 최고 50층 안팎의 건물을 올릴 수 있다. 14일 서울시는 전날 13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은 1976년 지정된 기존의 압구정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면서 건축물의 용도, 밀도, 높이 등의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계획안에 따르면 창의적인 건축계획을 통해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되도록 이 지역을 특별계획구역 1∼6구역으로 나눠서 관리한다. 특별계획구역 지침을 통해 지구 내 전체 아파트단지 차원에서 체계적인 정비계획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파트지구는 1970∼1980년대 고도성장기에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공급할 목적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단순하고 평면적인 제도 특성상 주상복합 건물을 지을 수 없는 등의 한계가 드러났다. 이에 서울시는 2017년 아파트지구를 일괄 폐지한 뒤 지구단위계획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기존 아파트지구 내 상업 기능을 담당하던 중심시설용지는 주거용도를 도입할 수 있고 개발잔여지에는 기존에 허용하지 않던 비주거용도의 건축이 가능해진다. 단, 중심시설용지 주거용도 허용은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며 주거용도 허용 시 발생하는 개발이익(지가 상승)을 고려해 5∼10% 범위의 공공기여가 필요하다. 1∼6구역 모두 용적률은 기준 230%, 법적 상한 300%를 적용한다. 최고 50층 내외 건축이 가능한 수준이다. 시는 주민 재열람 공고를 거쳐 하반기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지구단위계획이 나오면서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하지 않은 1·6구역도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1∼6구역 재건축이 모두 완료되면 총 1만466가구의 '미니 신도시'가 조성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9-14 12:57:25[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 2구역(신현대아파트)'의 재건축 설계안이 공개된 가운데 동 이름이 프랑스어로 돼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압구정의 한 재건축 아파트 동 이름이 프랑스어로 되어 있다"라는 글이 확산했다. 이는 네티즌 A씨가 지난 3일 올린 게시물이다. 압구정 2구역 단지는 101동~106동으로 구성돼 있다. A씨에 따르면 6개 동에 각각 지어진 이름은 모두 프랑스어로, ‘플로랄 드 파리’, ‘앙드레 시트로엥’, ‘프롬나드 플랑테’, '튈르히', '몽소', '벨르빌르'이다. ‘플로랄 드 파리’와 ‘몽소’는 각각 프랑스 파리에 있는 공원, ‘앙드레 시트로엥’은 시트로엥 자동차 설립자, ‘튈르히’는 루브르 박물관과 튈르리 궁전 사이에 있는 정원 이름이다. ‘프롬나드 플랑테’는 산책길, ‘벨르빌르’는 아름다운 도시라는 뜻이다. A씨는 “근대 유럽에서 지식인들 사이에 프랑스어가 공용어로 쓰였다고 하더니 저기만 근대 시대로 갔나 보다”라며 “저걸 프랑스인이 보면 얼마나 웃기겠나”라고 비꼬았다. 그러나 압구정 2구역의 설계사인 디에이건축이 공개한 설계안 영상에 따르면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영상을 보면 프랑스 이름들은 동명이 아닌 각 동 위에 조성되는 스카이라운지 이름이다. 동 이름은 여느 아파트와 같은 101~106동이다. 디에이건축 측은 "6개의 스카이라운지는 파리의 성을 모티브로 큐레이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에 프랑스어가 많이 사용된 이유는 당초 설계 구상을 할 때부터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차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설계에 프랑스 국적의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참여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페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독일 베를린올림픽 벨로드롬을 설계한 건축가다. 압구정 2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신현대아파트 9·11·12차의 기존 1924가구를 약 2700가구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지난달 24일 재건축 조합 정기총회를 통해 디에이건축을 설계용역 업체로 선정했다. 설계비는 144억원 수준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05 10:33:40[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 A양(14)이 추락해 숨졌다. 2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베란다에서 사람이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A양의 상태를 확인한 뒤 병원 이송 없이 사건을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엔 역삼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10대 여학생이, 17일엔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남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4-21 11:10:08[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가 압구정 아파트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대해 서울시에 해제 의견을 제출한다고 16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구 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5개 지역 10개 동(압구정·대치·삼성·청담·일원·개포·세곡·수서·율현·자곡)이며, 구 전체 면적의 41.8% (16.58㎢)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압구정동 일대 114만9476㎡를 대상으로 한 압구정 아파트지구는 지난 2021년 4월 27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한차례 연장돼 올해 4월 26일 만료될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될 당시 압구정동, 서초구 잠원동·반포동, 송파구 잠실동 등 한강변 아파트지구의 6개월간 지가변동률은 압구정동이 2.691%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최근 6개월간 변동률은 압구정동의 지가변동률은 가장 낮았다는 설명이다. 또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통해 지난 4년간 허가구역 내 거래데이터 7만8000여건을 분석하고 25개 주요 아파트단지에 대한 부동산시장 중개업소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압구정동은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2021년 4월 이후 부동산가격이 상승하다가 2022년 1·4분기 이후 금리인상 등으로 뚜렷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해 압구정동 부동산 거래량은 허가구역 지정 전 10% 수준으로 급감했고, 거래가격 역시 최고가 대비 5억원 이상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 10조에 따라 ‘토지의 투기적인 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지역과 그러한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하향 안정세를 유지 중인 압구정동 아파트지구는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앞서 강남구가 지난 2월 23일 토지거래허가제도 및 지정에 대해 전문가 및 실무자 6명이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강남의 상징성 및 과도한 가격 상승에 따른 규제는 필요하지만 부동산가격이 하락하는 시점에서는 사유재산권 침해 측면이 크다', '투기수요 억제에는 효과적이나 가격안정 효과는 미미하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압구정동 부동산 거래량 및 거래가격이 급감함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의 실효성이 없고, 불가피하게 부동산을 처분해야 하는 주민들은 사유재산권이 침해될 수 있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견을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3-16 08:23:02[파이낸셜뉴스] 15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경 발생한 화재는 집의 집기 일부를 태운 뒤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연피가 피어오른 탓에 주민 약 50명이 대피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6-15 08: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