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수주 경쟁이 예고됐던 압구정2구역에 삼성물산이 입찰 포기 의사를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조합에 공문을 보내 이번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압구정2구역을 전략사업장으로 선정하고 조합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아파트 단지, 세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건립하기 위해 글로벌 건축디자이너, 금융사 협업 등 적극적으로 입찰 참여를 준비해왔다"면서 "하지만 조합의 입찰조건을 검토한 결과 이례적인 대안설계 및 금융조건 제한으로 인해 당사가 준비한 사항들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5월초 압구정 아파트 맞은편에 프라이빗 라운지 '압구정 S.Lounge'를 개관해 조합원 등과 적극 소통한데 이어 세계적 건축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 (Foster+Partners)'와 손을 잡고 혁신적 대안설계를 준비해왔다. 또한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한 최고 신용등급(AA+)과 압도적인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5대 시중은행 및 주요 대형 증권사와 협업을 통해 최상의 금융조건을 제공할 계획이었다. 앞서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최근 대의원회의에서 △대안설계 범위 제한 △모든 금리 CD+가산금리 형태 제시 △이주비 LTV 100% 이상 제안 불가 △추가이주비 금리 제안 불가 △기타 금융기법 등 활용 제안 불가 등 이례적인 입찰 지침을 통과시킨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의 결정을 존중하나, 현 입찰 지침으로는 월드클래스 설계 및 디자인 등 당사가 구현하고자 하는 글로벌 랜드마크 조성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압구정 타 구역 조합과 적극 소통해 압구정 일대에 글로벌 주거명작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20 14:43:58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에서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단지-백화점-지하철역을 연결하는 입체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현대' 브랜드의 상징성과 복합개발 역량을 결합해 강남을 대표하는 주거·상업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압구정2구역-현대백화점 본점 연결통로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압구정2구역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을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통로를 조성한다. 이 통로가 완성되면 입주민은 외부 도로를 건너지 않고도 단지 내에서 백화점과 지하철역까지 곧바로 이동할 수 있다. 외부인 출입은 통제해 보안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단지 내 생활 편의는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본점의 개발계획 수립 시 압구정2구역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으며,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원활한 사업 추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압구정2구역을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교육, 문화, 교통, 상업 기능이 융합된 생활 단지로 개발하려는 현대건설의 전략 일환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학교법인 서울현대학원과도 협약을 맺고, 인근 학교용지를 교육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마리나 사우스, 사우스 비치 등에서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압구정에서도 유기적인 도시 생활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달 중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며, 9월 말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은 1970년대 중반 현대건설이 개발한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계보를 잇는 곳"이라며 "주거와 교육, 문화, 상업, 교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최초이자 최고의 리딩 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2025-06-16 18:25:50[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에서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단지-백화점-지하철역을 연결하는 입체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현대’ 브랜드의 상징성과 복합개발 역량을 결합해 강남을 대표하는 주거·상업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압구정2구역-현대백화점 본점 연결통로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압구정2구역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을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통로를 조성한다. 이 통로가 완성되면 입주민은 외부 도로를 건너지 않고도 단지 내에서 백화점과 지하철역까지 곧바로 이동할 수 있다. 외부인 출입은 통제해 보안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단지 내 생활 편의는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본점의 개발계획 수립 시 압구정2구역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으며,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원활한 사업 추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압구정2구역을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교육, 문화, 교통, 상업 기능이 융합된 생활 단지로 개발하려는 현대건설의 전략 일환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학교법인 서울현대학원과도 협약을 맺고, 인근 학교용지를 교육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마리나 사우스, 사우스 비치 등에서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압구정에서도 유기적인 도시 생활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달 중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며, 9월 말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은 1970년대 중반 현대건설이 개발한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계보를 잇는 곳"이라며 "주거와 교육, 문화, 상업, 교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최초이자 최고의 리딩 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16 15:02:36현대건설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 론칭 10주년을 맞아 미래 주거 전략 실행에 본격 나섰다. 11일 현대건설은 4대 혁신 전략을 통해 압구정2구역 등 주요 사업지에서 미래형 주거 플랫폼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건강, 정숙성, 공간 유연성, 친환경성 등 주거의 본질적 가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략의 핵심은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H 사일런트 솔루션 △네오프레임 △제로에너지 등 4대 솔루션이다.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유전자 분석과 AI 기반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수면·운동·식단 등 라이프스타일을 통합 관리하는 미래형 주거 서비스다. 외부 환경 제어와 의료 연계 기능도 갖춰, 개인 맞춤형 웰빙 환경을 구현한다. H 사일런트 솔루션은 고성능 완충재와 저주파 차단 기술을 포함한 층간소음 저감 시스템이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일부 단지에 적용됐으며, 구조 설계와 소음감지 기술을 아우르는 통합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네오프레임은 내부 벽체 없이 기둥과 보로 지지하는 라멘 구조로, 공간 유연성과 층간소음 저감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제로에너지 부문에서는 2019년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차를 통해 고층형 아파트의 에너지 자립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달부터 ZEB 설계 의무화가 시행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ESS 등 고도화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 마북동 기술연구원에는 관련 실증 시설도 구축됐다. '올라이프케어 랩', 'H 사일런트 랩', '그린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통해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며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서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11 18:43:06[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권 핵심 재건축 구역인 압구정2구역과 인접한 교육시설 부지 개발에 나선다. 단순한 주거 개발을 넘어 교육·문화 인프라를 아우르는 프리미엄 정주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고 정주영기념실에서 학교법인 서울현대학원과 유휴부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과 이영일 서울현대학원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 단지 인근 강남구 압구정동 423·424번지 유휴부지를 교육시설로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해당 부지를 초등학교나 국제학교 등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서울현대학원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측은 "주거와 교육, 문화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고급 정주 인프라를 구현해 압구정을 미래지향적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이번 협업은 ‘압구정=현대’라는 정체성을 한층 공고히 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고등학교는 1985년 개교한 자율형 사립고로,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초대 이사장을 지낸 서울현대학원이 설립했다. 현대건설과 서울현대학원은 정주영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이념을 계승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인프라 개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인기 현대건설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개발 협력 차원을 넘어 압구정의 역사와 가치를 미래 세대에 계승하겠다는 뜻이 담겼다”며 “현대고와 협력해 조성될 프리미엄 생활 인프라와 이를 통해 변화할 압구정의 미래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달 중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며, 오는 9월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압구정2구역은 현대건설이 1970년대 중반 조성한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계보를 잇는 단지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대표 부촌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05 16:10:11[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을 글로벌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 거장 노만 포스터가 이끄는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협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시공능력과 세계 최정상급 설계를 결합해 압구정 지역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노만 포스터는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비롯해 미국건축가협회(AIA) 골드메달, 영국왕립건축가협회(RIBA) 로열 골드메달 등 주요 건축상을 석권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로 평가받는다. 또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 파크, 런던 시청사, 홍콩 HSBC 본사, 두바이 ICD-브룩필드 플레이스 등 글로벌 도시의 상징적인 건축물을 설계해온 명가다. 삼성물산은 이번 재건축 사업에서 기존 설계안을 토대로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고, 주거동의 효율적 배치와 단지 내 주요 동선 최적화를 핵심 요소로 담은 대안설계를 제안했다. 이로써 조합원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가치 있는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서울시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대안설계를 추진하고 있어, 사업 지연 없이도 완성도를 높인 최상의 설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압구정2구역은 대한민국의 정점에 새롭게 세워질 미래 자산"이며 "세계가 부러워할 글로벌 최정상의 주거 명작으로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01 14:07:09[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압구정2구역의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5대 시중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금융 기관들이 함께 한다. 통상 재건축 사업 진행 전 MOU는 개별은행-시공사 간 일대일 체결이 일반적인데, 이번에 삼성물산과 주요 시중은행은 이례적으로 공동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5대 은행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사업비 대출∙이주비 대출∙중도금 대출을 포함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 컨설팅, 금융 주선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압구정2구역은 조합원의 종전 자산 추정액만 약 10조원을 넘어서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전체 사업비 규모가 기존 도시정비사업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사업비 조달 관련 금리를 비롯해 이주비 등 금융 조건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의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사업의 핵심 금융 파트너십을 선제적으로 확보했으며,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 중 유일한 최고 신용등급(AA+)과 압도적인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압구정2구역에 최상의 금융조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압구정2구역은 대한민국 주거 품격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상징적 프로젝트"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압구정2구역 사업비를 최고의 조건으로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게 조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향후 삼성증권, KB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대형 증권사와도 협업을 확대해 원활한 사업 추진에 힘을 더하겠다는 방침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30 14:06:53[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자금 조달의 안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나섰다. 30일 현대건설은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과 지난 29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관련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측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대형 은행들과도 업무 협약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외국계 은행 및 대형 증권사까지도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주요 시중은행과 긴밀한 금융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합원의 금융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은행에 사업비, 이주비(추가이주비 포함), 중도금, 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잔금 등 재건축에 필요한 금융제안을 요청하며, 은행이 제공하는 금융제안서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협조한다. 또 시중은행은 금융자문가 및 금융 주선업자로서 현대건설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금융제안을 마련·제시하고, 적극 참여한다. 또한 현대건설과 시중은행은 최적의 금융상품 및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조합원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9·11·12차) 1924가구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65층, 2571가구 규모로 탈바꿈하게 될 대규모 사업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융 안정성이 재건축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 만큼 세심하게 준비해왔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지원 협력을 넘어 조합원들의 주거 안정과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현대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30 08:41:04국내 최고 재건축사업지로 꼽히는 압구정 특별계획2구역이 70층에서 65층으로 층수를 낮추는 등 정비계획을 변경하고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다. 토지와 집값 등 10조원이 넘는 평가자산을 갖춘 상징성과 사업성으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최근 압구정 특별계획2구역 재건축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변경안 재공람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압구정 2구역 조합은 이르면 이달 중 서울시로부터 최종 정비계획 결정고시가 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은 신현대 9·11·12차 27개동 1924세대를 재건축해 최고 65층 12개동 2571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지난해 6월 공고됐던 정비계획안에서는 최고 70층으로 추진했다가 65층으로 5층 낮추면서 기존 2606세대에서 35세대가 줄게 됐다. KB부동산 일반평균 시세를 적용한 이 3곳의 종전자산 추정액은 지난해 6월 기준 무려 10조1376억원에 달한다. 단순 비교하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자산총액 기준으로 한국앤컴퍼니그룹(10조3770억원) 바로 뒤에 자리하며, 태광(9조6630억원)을 제치고 재계 50위에 해당한다. 특히 사업비 규모만 2조4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사업이다. 일반 분양가가 9000만~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합은 일정상 오는 6월 중순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이어 9월 중에는 시공사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내로라하는 주요 건설사들이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할 의사를 비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한남4구역에서 정면승부를 펼쳤던 시공능력평가 기준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리턴매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06 18:24:28[파이낸셜뉴스]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일대가 2606가구 새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일 열린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압구정2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 압구정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계획 및 경관심의안이 수정가결됐다. 현재 압구정동 일대는 미성, 현대, 한양 등의 아파트 1만여 가구가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2~5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을 완료했고, 가장 속도가 빠른 2구역이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 상정돼 심의를 받았다. 압구정2구역은 서울시에서 지난해 7월, 압구정2~5구역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후 올해 3월과 5월 두 차례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거쳐 16개월만에 정비계획안을 수립해 심의를 완료했다. 이곳은 지난 1982년 준공 이후 42년이 경과돼 노후된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지로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300%이하, 12개동 2606가구(공공주택 321세대 포함), 최고 높이 250미터 이하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압구정동 일대는 판상형 아파트로 획일적인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번 압구정 아파트지구 내 첫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유연한 층수계획과 디자인 특화동 계획 등을 통해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한강 수변과 어우러진 개성있는 경관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강남·북을 잇는 동호대교의 남단 논현로 주변은 20~39층으로 낮게 계획하여 한강변 관리계획에서 제시한 광역통경축을 형성화했고, 동시에 동호대교변의 도심부 진입경관거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주동 디자인 특화구간을 설정해 상징적인 디자인 형태의 타워형 주동으로 계획했다. 남측 단지 입구부터 시작되는 8m 폭의 공공보행통로는 단지 중앙부를 가로질러 자연스럽게 단지 북측의 입체보행교로 연결된다. 압구정을 찾는 시민 누구나 한강공원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계획했다. 또 입체보행교 시작점에는 한강변을 바라보는 수변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하되 시설 상부에는 주동을 계획하지 않고 주변으로 광장을 두어 이용자들에게 최대의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대상지 북서측에 위치한 신사근린공원에서 시작해 올림픽대로변 연결녹지와 대지내 공지 등을 적극적으로 연계 활용해 단지 외곽으로 순환되는 보행동선체계를 구축했다. 대상지 서측 현대고등학교 도로변은 25층 이하 중저층을 배치하여 위압감을 완화하고 '학교가는길'로 명명한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교육관련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안전하고 실용적인 보행길을 조성했다. 압구정2구역은 서울시에서 강조하는 열린단지 개념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공공보행통로, 입체보행교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담장은 설치하지 않으며 주민공동시설인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개방해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이번 심의 시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하여 정비계획 고시 후, 통합심의(건축, 교통, 교육, 환경 등)를 거쳐 건축계획을 확정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나머지 압구정 3개 구역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공공성과 효율성이 조화를 이룬 계획안이 제시되면 서울시는 신속히 행정절차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남의 요충지인 압구정 일대가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개성있는 한강변 경관이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26 09: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