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3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특별검사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저지하기 위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김문수 후보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후보는 국민의힘에 대한 특검의 위법부당한 압수수색을 저지하고 중앙당사와 당원명부를 지키기 위해 오늘(13일) 23시 30분부터 무기한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같은 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했다. 통일교 대거 입당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당원명부를 확보하려는 목적에서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은 대전에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진행 중이었다. 국민의힘은 500만명 당원의 개인정보가 담긴 명부를 넘기라는 것은 부당한 요구라며 맞섰다. 협의를 거쳐 특검이 입당 가능성이 높다고 본 20명의 통일교 신도들을 확인했지만 입당한 기록은 없었다. 이후에도 국민의힘과 특검의 대치는 지속됐고, 당 지도부와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도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당사를 찾아 특검에 항의했다. 강성인 김문수·장동혁 당 대표 후보는 물론 특검 참고인 조사에 협조했던 조경태 후보마저 날을 세웠다. 조 후보는 “명백히 야당 망신주기이고, 전당대회를 치르는 시기에 제1야당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특검이 정치적 금도를 넘어서는 오만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농성에 나선 것은 이처럼 특검이 압수수색 시도를 지속하고 있어서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당원의 신념과 양심까지 권력의 잣대로 재단해 종교활동의 자유까지도 침범하는 야만적인 약탈 행위”라며 “이재명 정권의 정당 말살과 반인권적 행위를 온몸으로 막아서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8-14 00:10:23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신병을 확보한 3대 특별검사팀이 수사 칼날을 국민의힘과 전 정부로 겨누고 있다. 국민의힘·전 정부 상당수 인사들은 내란·외환 특검팀, 김건희 특검팀, 채상병 특검팀 수사 대상 중 최소 한 곳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수사가 어디까지 확산될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검팀은 제한된 시간 내에 최대한 실체를 밝히겠다는 입장이고, 여당은 일부 특검팀의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국민의힘 압색…'윤핵관' 조준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은 13일 오전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수사관들이 당사 내부를 수색해 증거가 될 만한 자료를 압수하는 대신 필요한 내용을 임의 제출받는 형태로 진행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통일교·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만큼, 특검팀은 증거 확보의 필요성과 범죄 혐의가 소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의원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통일교 핵심 간부 윤모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에 등장한다. 전씨와 윤씨가 권 의원을 당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지난 7일 김 여사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도 윤씨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권 의원 등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에게 전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대가로 통일교 정책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해달라는 취지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특검팀은 판단한다. 지난달 30일 구속된 윤씨는 특검 조사에서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윗선'의 결재를 받아 2021년부터 권 의원 등에게 자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 자택과 국회의원 및 지역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18일 이뤄졌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이른바 '공천개입 의혹'에도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 등 일부 국민의힘 인사 명단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전 배제대에서 열린 당 대표 등 후보 합동연설회에 앞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당의 심장이라 할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했다는 것은 유례가 없고 천인공노할 야당 탄압"이라고 비난했다. 특검팀은 이날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인테리어 업체 21그램과 당시 관저 이전 총책임자였던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여사는 14일 오전 10시 구속 후 첫 소환 조사에 출석한다. 특검팀은 구속 영장에 적시됐던 3개 사건 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집사 게이트,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과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여사가 지난 소환조사 때처럼 혐의를 부인하거나 진술거부권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건강을 이유로 출석을 미룰 수도 있다. 건진법사는 오는 18일 다시 특검팀 사무실로 부른다. ■내란 특검팀은 추경호 겨냥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검)의 사정권에도 올라가 있다.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은 비상계엄 때 윤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조경태, 김상욱, 김예지 등 현직 국회의원들을 잇달아 소환하면서 국회 계엄 해제 표결 전후의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모아왔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비상계엄 전후 2개월치 대화 내역이 삭제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아울러 한덕수 전 국무총리,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계엄 직전 이뤄진 국무회의 참석 국무위원들도 압박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민지 김동규 최은솔 기자
2025-08-13 18:44:47[파이낸셜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3일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 "야당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일명 '용팔이 사건' 같은 깡패짓을 자행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대전 배재대학교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특검을 앞장 세운 이재명 정권의 극악무도한 야당 탄압, 정치 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은 조국·윤미향·최강욱 등 파렴치범 사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정권의 충견인 특검을 통해 국면 전환용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장에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천인공노할 야당 탄압"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김건희 특검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국민의힘은 배재대에서 전당대회 충청·호남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해 송 비대위원장은 "빈집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제 아무리 특검이 방해해도 당당하고 의연하게 전당대회를 치르겠다"며 "이재명 정권은 결코 폭력적으로 야당을 굴복 시킬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특검이 통일교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교인들을 당원 가입 시켰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당원 명부를 확보하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입당원서에 종교 기재란은 없다"며 "기재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입당을 거부할 이유도 없고, 우리 당 강령과 철학에 동의하는 분들은 누구라도 입당이 가능하다"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8-13 14:03:58[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13일 오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전산자료 제출 협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자료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특검팀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난해 22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졌고,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마친 상황이다. 이외에도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공천을 청탁한 인물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만큼, 특검팀은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자료 등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당대회 대전 연설회를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다. 특검팀은 육탄 방어 등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연설회로 자리를 비운 사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 여사의 구속에 성공한 특검팀은 이날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인테리어 업체 21그램과 당시 관저 이전 총책임자였던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8-13 11:35:58[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13일 오전부터 건설산업기본법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21그램 사옥과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특검팀이 관저 이전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그램은 윤석열 정부 시절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불법 증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21그램 등 15곳의 무자격 업체가 불법 하도급 계약을 수의계약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시 21그램이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으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감사원은 21그램이 누구의 추천을 받았는지, 어떤 경위로 선정됐는지에 대해선 일축했다. 특검은 향후 수사를 통해 선정 과정을 규명할 전망이다. 또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콘텐츠 후원 대가로 관저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21그램 대표의 배우자 조모씨가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선물한 샤넬 가방을 웃돈을 주고 바꿀 때 추가금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조씨는 김 여사와 국민대 디자인전문대학원 동문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김 여사가 관저 이전 과정에 개입했는지 △21그램 등 15개 무자격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했는지 △21그램과의 유착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특검팀은 향후 21그램 대표 등 관련된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저 이전을 총괄했던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지난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가 추천하지 않았다고 밝힌 만큼, 김 전 차관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박창욱 국민의힘 경북도의원을 불러 조사한다. 박 의원은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 국면에서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에게 공천을 청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8-13 08:58:2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가수 지드래곤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대표) 등이 저작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11월 작곡가 A씨로부터 이들이 자신의 곡을 무단으로 복제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사건 관계자를 조사하고 YG엔터테인먼트 본사 등에 대해 두 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8-13 05:32: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경찰이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의 시행사인 포스코이앤씨의 인천 송도 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장 사고 수사전담팀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12일 오전 9시부터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본사와 하청업체인 LT삼보 서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등은 사고가 발생한 양수기의 시공 및 관리에 관한 서류와 전자정보는 물론 현장의 안전관리 계획서, 유해위험방지 계획서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 34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30대 미얀마인 근로자가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다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8-12 11:19:59【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경찰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고속도로 공사 현장의 미얀마인 근로자 감전사고와 관련,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장 사고 수사전담팀과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은 12일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인 LT삼보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과 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에 총 70여 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9시께 인천 송도의 포스코이앤씨 본사, 서울 강남의 LT 삼보 본사, 양사의 현장사무소, 감리사인 경동엔지니어링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동시에 집행했다. 양 기관은 사고가 발생한 양수기의 시공 및 관리에 관한 서류와 전자정보는 물론 현장의 안전관리 계획서, 유해위험방지 계획서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잇따른 산업재해로 인해 모든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을 한 뒤 작업을 재개했다가 사고가 난 만큼, 안전점검과 관련한 자료도 압수해 분석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경찰과 노동부는 앞으로 공사 현장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포스코이앤씨와 LT 삼보의 안전보건관리 책임자 1명씩 형사 입건한 상태이다. 노동부의 경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이들 두 사람과 법인까지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 34분께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30대 미얀마인 근로자가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다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현장에서는 지난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와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 지난달 경남 의령 함양울산고속도로 공사현장 끼임사고 등 올해 들어 4차례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중 신안산선 현장 붕괴사고로 인해 지난 4월 25일 경찰과 노동부로부터 본사 압수수색을 당했으며, 현재까지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아오고 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이번 감전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지난 5일 반복된 중대재해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8-12 10:27:26[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11일 세종에 위치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 측은 업무 협조 차원을 위한 형식적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들의 대가성 투자와 사법리스크 간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집사 게이트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비마이카)가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로부터 184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IMS모빌리티가 투자를 받았을 당시 기업들은 각종 사법리스크에 휩싸여있었다. HS효성은 계열사 신고 누락과 오너 일가의 계열사 지분 차명 보유, 탈세 등의 의혹을, 카카오모빌리티는 '콜 몰아주기' 등 독점 논란과 계열사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는 조사에 착수한 후 경고 등의 처분을 내렸다. 특검팀은 투자 과정에서 김씨가 김 여사의 신분을 이용해 기업들로부터 사법리스크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투자를 받았는지 의심하고 있다. 또 투자받은 184억원 중 46억원이 김 여사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직접 개입했는지 등을 추적하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8-11 15:14:17[파이낸셜뉴스]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제명 조치를 받은 이춘석 의원의 사무실에 11일 경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춘석 의원 차명 주식거래 의혹 관련 압수 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간 의원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의원실 관계자는 자세한 대답을 피했다. 민주당은 당을 떠난 인사인 만큼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권향엽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 "(이 의원이) 자진 탈당했고 제명 의결까지 했는데 추가할 당의 입장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좌진 계좌로 주식 거래를 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며 주식 차명 거래 의혹에 휩싸였다.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을 역임한 이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육성 정책의 수혜 기업으로 주목받는 네이버 등의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잡히며 이해충돌 논란까지 불거지자 5일 자진 탈당했다. 이후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6일 이 의원 제명 조치를 내렸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 의원을 국정기획위원직에서 해촉시켰다. 야당은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며 이 의원에 대한 특검을 통한 국정위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8-11 10:5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