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신과 다툼을 벌인 이웃집 현관문 앞에 압정을 뿌려 이웃을 다치게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시께 30대 남성 B씨가 거주하는 평택 고덕동 소재의 한 아파트 1층 현관문 앞에 압정 10여개를 뿌려둔 혐의를 받는다. 1층 세대 거주자인 B씨는 같은 날 오후 2시께 쓰레기봉투를 현관문 앞에 놓아두기 위해 맨발로 집을 나서다 압정을 밟아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에 "누군가 현관문 앞에 압정을 뿌려뒀다"고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파트에 사는 A씨가 현장에 압정을 뿌리는 장면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에 "주머니에 넣어뒀던 압정이 떨어진 것이지 고의로 놓은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13일 B씨는 A씨에게 "집 근처에서 왜 소음을 유발하느냐"라고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양측은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2 07:20:20[파이낸셜뉴스] 한 배달 기사가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에 압정을 설치해 입주민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0일 복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한 건물 엘리베이터에 붙은 안내문 사진이 확산했다. 안내문에는 "승강기 닫힘 버튼에 압정을 붙여 입주민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어 “혹시 버튼에 압정이나 상해를 입을 만한 날카로운 물질이 붙어 있지 않은지 살펴보라”라며 “사진의 범인을 보면 112로 신고해달라”라고 쓰여있다. 안내문에는 헬멧을 착용한 한 사람이 엘리베이터 버튼 가까이 밀착해 무언가를 부착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도 담겼다. 안내문은 해당 사진을 ‘승강기 닫힘 버튼에 압정 붙이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범인은 한 배달대행 블랫폼 업체명이 적힌 상의에 헬멧을 착용하고 있어 배달 기사로 추정된다. 이 배달 기사는 다목적 접착제를 이용해 버튼에 압정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압정이 붙은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을 가까이에서 촬영한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뾰족한 침 부분이 버튼을 누르는 손가락을 향하도록 붙어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본인 안 기다려주고 문 닫은 사람이 저 엘리베이터 쓰나 보다", "배달원이 달려가는데 누가 닫힘 버튼 눌러서 화났나", "헬멧 써도 잡힐텐데 멍청하다", "옷에도 배달업체 상호 다 나와서 금방 잡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31 06:35:0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녹색에너지연구원을 비롯한 전남도 출자·출연기관의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6)은 지난 8일 열린 녹색에너지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녹색에너지연구원의 '압정형' 조직 구조에 대한 개편 방안을 제시하고, 공직기강 강화와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녹색에너지연구원의 1~4급 현원은 정원(54명)의 35%인 19명이고, 5~7급은 35명(정원 13명)이다. 신 의원은 "연구원의 특성상 팀장급인 3~4급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항아리형' 조직 구조가 적합하나, 현재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압정형' 조직 구조의 병폐인 불투명한 인사운영 등으로 인해 인사적체, 사기저하가 발생하고, 이는 인력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며 조직 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또 "전남은 2019년 1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며 총괄주관기관인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업비 339억원 규모의 에너지신산업 규제특구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3차 추경예산까지 받아 100억원대 '인도형 태양광' 사업(공정율 95%, 완충녹지 1m 침범)을 추가했는데, '공원녹지법' 위반 사실이 확인돼 사실상 시설 철거 명령이 내려졌고, 설계에 발전원 선로 미반영으로 인한 변경 선로 구축 추가 비용 10억원이 발생하는 등 총괄주관기관으로서 녹색에너지연구원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특히 "당시 사업을 진행했던 업체는 허가와 자격이 없는 사업자였는데, 특구사업을 총괄하던 전 녹색에너지연구원장은 직무와 관련이 있는 이 업체에 지난 2월 고문으로 재취업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다시는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하고 규칙을 강화하라"면서 "전남도 산하 공공기관이 고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자성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촉구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1-09 15:43:52‘라디오스타’ 씨스타 효린이 내숭 없는 털털한 성격을 드러낸다. 최근 진행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녹화는 ‘강 약 중강 약’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걸그룹 씨스타 멤버 효린은 허스키한 목소리와 시원스런 성격으로 내숭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녹화에서 효린은 아무리 아파도 신음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최민수의 발언에 공감하며 “발뒤꿈치에 압정이 박혔는데도 소리를 안 지르고 그냥 참았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그러니까 세다는 말을 듣는 거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함께 출연한 언터쳐블의 슬리피는 신종 예능 캐릭터를 보여주며 MC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다른 방송에서 지드래곤 성대모사를 했다가 악플에 시달렸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한편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강 약 중강 약’ 편은 4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2-04 23:11:12[파이낸셜뉴스] 제60주년 '경우(警友)의 날'을 맞아 윤희근 경찰청장이 기념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윤 청장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경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경우회는 퇴직 경찰과 일부 현직 경찰 등 총 150만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날 청장을 비롯해 윤재옥(국민의힘)·서영교(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7명과 역대 청장 6명 등 총 100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윤 청장은 대통령·국무총리·행안부장관 표창 등을 총 12명에게 시상했다. 윤 청장은 축사를 통해 "전국의 14만 후배 경찰을 대표해 '제60주년 경우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자랑스런 경찰정신의 표상이시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무한 헌신의 대명사이신 선배님들께 크나큰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윤 청장은 올해 경찰복지 및 체계 개편을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최초로 경찰의 기본급을 공안직과 동등하게 상향하고 총경급 복수직급제가 도입됐다. 윤 청장은 "압정형 직급구조로 인한 열악한 계급 체계를 쇄신하고, 역량있는 일반출신 경찰관의 고위직 승진 기회도 대폭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총경 승진 TO 일반출신에게 배정 △경위~경무관 승진에 필요한 최저 근무연수 단축을 통해 열악한 계급 체계를 쇄신하고, 일반출신 경찰관의 고위직 승진 기회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 △순직경찰 미성년 자녀를 지원하는 '100원의 기적' 캠페인 △장기재직 경찰관에 대한 국립묘지 안장자격 부여 △경찰병원 분원 건립 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수사·교통 민원보조사업 예산의 규모를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2배 증액해 경우회에 대한 지원을 실질적으로 강화했다"며 "그 결과 전국 250명의 선배님들께서 경찰서 민원상담관으로서 오랜기간 쌓아오신 귀중한 경험을 공유하며 후배들과 땀 흘리며 호흡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1-21 17:14:11[파이낸셜뉴스] 손흥민(30·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60)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여전히 자신의 아들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말했다. 손웅정 감독은 14일 tvN의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의 '어텐션'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해 아들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손흥민의 축구 스승이기도 한 손 감독도 축구선수 출신이다. 프로로 활동하면서 37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한때 국가대표 B팀에 선발되기도 했으나 부상으로 20대 중반에 조기은퇴했다. 손 감독은 자신은 "무늬만 프로였다"고 했다. "어디가서 '나 축구했어'라고 제 입으로 말해본 적이 없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축구를 했었을 때 만큼은 노력파로 알려져 있다. 왼발을 잘 쓰기 위해 오른쪽 축구화에 압정을 꽂고 연습을 했을 정도였다. 손 감독은 "압정에 두 번 찔려본 경험이 있는데 효과를 봤다"고 했다. 양발을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손 감독은 손흥민이 어릴 때부터 왼발을 잘 쓸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켰다. 그는 "발 씻을 때도 왼발부터, 양말을 신거나 공을 찰 때도 왼발부터 시켰다. 슈팅 연습을 할 때도 왼발을 1.5배 더 사용하게 했다"고 밝혔다. 과거 "흥민이는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팬들 사이에서 '월클 논란'을 일으켰던 손씨는 이날도 어김없이 아들에겐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 일찍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손 감독은 젊을 때 힘겹게 삶을 꾸려나갔다. 손 감독은 "막노동판에 가서 일도 하고, 사글세 살고 하다 흥민이 어렸을 땐 컨테이너에서도 살았다"고 말한 뒤 "2세가 태어나면 '운동을 안 시키겠다' 이런 생각은 없었다. 내가 낳았지만 또 다른 인격체 아니냐"라고 했다. MC 유재석이 "아직도 손흥민 선수가 월드클래스가 아니냐"고 묻자 손 감독은 "그건 아니다. 여전히 변함이 없다"며 "내 자식이라 보수적으로 보는 것도 있겠지만, 나는 흥민이의 축구가 늘 10% 성장하기를 바란다. 흥민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 됐을 때, 나는 '개인적으로 전성기는 내려가라는 신호다'라고 말했다. 단, 아름답게 점진적으로 내려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 감독은 손흥민의 성적보다는 '행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부진했던 것에 대해 "8경기가 아니라 16경기에서 골이 안 나오면 어떻냐"며 "흥민이에게는 '경기 결과와 내용을 떠나서 행복해서 축구를 한 만큼, 행복하게 경기를 하고 와'라고 이야기를 한다. 득점왕도 우리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거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본인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집에 돌아오는 게 가장 좋다"라고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손 감독은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안와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손흥민의 뒷이야기를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부상 약 3주 만에 얼굴 보호대를 착용한 채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을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손 씨는 "부모라면 다 똑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쓰러진 뒤 얼굴을 보니 함몰됐더라. '골절이구나', 하는 동시에 '아 월드컵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흥민이도 같은 생각을 했다더라.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 달라고 했다. 잠자는 시간만 빼놓고 계속 얼음을 대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부기가 빠져 수술 날짜를 하루 앞당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손 감독은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더 앞서 사력을 다했다고 표현하고 싶다"며 "선수들이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건 국민과 축구 팬들이 엄청난 성원과 힘과 사랑을 보내줬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그게 축구의 발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5 06:26:27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홀 1층 컨벤션센터에서 '대상포진후 신경통 치료하기'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의는 서울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혜란 교수가 대상포진의 증상과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대상포진후 나타나는 신경통 치료 방법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강의에 앞서 혈당, 혈압 등 건강상담도 이뤄진다. 다음은 강의를 진행할 최혜란 교수의 통증 강의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신경통이란 어떤 것인가요? 우리 몸에는 뇌를 중심으로 머리부터 손끝, 발끝까지 연결되는 전기신호망이 있습니다. 이 신호망을 신경이라고 하는데, 뇌에서 '손을 들어서 컵을 잡는다'라는 지령이 나오면 그것을 전기신호로 손끝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하지요. 또 압정을 밟았을 때 '따끔' 하는 통증을 발에서 머리로 전달하여 다친 것을 알게 하는 것도 신경입니다. 이런 신경이 외상이나 질병으로 다쳐서 생기는 통증을 통상 신경통이라고 부릅니다. 전기오는 듯 찌릿찌릿 아프기도 하고, 저리고 먹먹한 느낌, 화끈거림, 시리고 아린 통증 등이 옵니다. 살면서 경험하는 여러 가지 통증이 있지만, 이 신경통은 특히 나의 몸 상태가 나쁠 때나 날이 궂을 때 더욱 극성을 부리는 아주 괴롭고 신경질 나는 통증입니다. ■대상포진과 대상포진후 신경통은 무엇인가요? 대상포진은 어릴 때 감염된 수두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신경에 숨어있다가 나이가 들고 스트레스나 피로, 다른 질병 등으로 면역이 약해지면 활성화되어 신경을 공격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통증과 피부발진이 특징이며, 신경줄기를 따라 피부발진을 만들기 때문에 대부분 넓게 퍼지지 않고 띠처럼 한 줄로 신경을 따라서 나타납니다. 주로 가슴과 등 부분에 생기지만 그 외에도 신경이 있는 곳이면 우리 몸의 어디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치료하면 발진과 통증이 가라앉고 증상이 낫는데 일부 환자분들은 바이러스가 공격한 신경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신경후유증이 남습니다. 이것을 대상포진후 신경통이라고 합니다. 40대까지는 후유증 없이 대상포진 단계에서 깨끗하게 낫는 경우가 많지만, 50대 이후부터는 대상포진후 신경통이 오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대상포진후 신경통 환자의 절반 정도는 3-6개월내 좋아지지만 1년 이상 가는 경우도 20~30% 이상 됩니다. ■약물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초기 대상포진이 발병했을 때는 항바이러스제로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보통은 먹는 약을 사용하지만 환자가 고령이거나 증상이 심하면 입원하여 주사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제와 진통제를 함께 사용해서 염증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여줍니다. 초기에 빨리 통증을 치료해주면 이후 신경후유증이 덜 생긴다는 연구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대상포신후 신경통 단계에서는 신경에 작용하는 여러 가지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신경후유증이 회복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약 복용도 수개월에서 수년간 장기적으로 하게 됩니다. 뇌와 신경에 직접 작용하는 약이므로 신경통의 치료에 사용하게 되며 졸리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은 어떤 치료인가요? 초기 대상포진 단계에서는 신경후유증이 남는 것을 막기 위해 신경차단술을 하게 되고, 이후에는 통증이 심해서 약물로도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나 약물 부작용으로 복용이 어려운 경우 신경차단술 이라는 치료를 약물치료와 같이 병행하게 됩니다. 통증클리닉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치료영역으로 발병한 신경에 직접 마취제와 스테로이드 주사를 해서 신경의 염증과 통증을 호전시키는 치료입니다. 신경차단술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경우 신경을 영구적으로 끊어놓는 것인가 하고 질문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손상된 신경을 가라앉히고 회복시켜서 이상신호(신경통)을 발생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픈 부위와 다른 곳에 신경차단 주사를 맞게 되어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발병한 신경의 뿌리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주사를 하게 되면 실제 아픈 곳과 치료하는 곳이 다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맞아야 하나요?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독감 예방접종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100%질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병에 걸리는 확률을 낮추고, 증상이 상대적으로 가볍게 나타나며, 후유증의 발생을 줄입니다. 고령자에서 백신을 맞으면 대상포진발생과 대상포진후 신경통 발생이 모두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젊은 연령보다는 상대적으로 대상포진후 신경통의 위험이 높은 50, 60대의 접종이 권장됩니다. 70대 이상의 경우 몸에서 항체를 만드는 기능이 약해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효과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2-07 16:48:44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량격리 방침이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4일 "메르스는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나야 감염력이 생기는데 1000명 이상을 격리하는 조치는 '감염자만 1000명'이란 잘못된 인상을 대중에게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메르스는 아무리 변이해도 (유사 바이러스 질환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보다 전염력이 클 수 없다"며 "사스조차 무(無)증상 감염자가 전염에 중요한 고리 역할을 했다는 근거가 없는 만큼 증상이 없는 메르스 환자가 병을 옮긴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메르스 대처는 압정을 박으려고 해머(망치)를 쓰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보건당국이 애초 첫 메르스 환자를 조기 발견하지 못해 감염자가 대거 발생하자 실책을 만회하고자 현재 너무 많은 사람을 격리대상자로 관리하려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격리기준이 되는 '환자와의 긴밀한 접촉'은 전문적 지식이 있는 역학조사관이 실제 접촉시간을 토대로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접촉한 사실이 있다는 것만으로 격리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미국 사례를 봐도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증상 여부를 잘 관찰하고 증상이 발현되기 전까지 등교 등 일상생활을 하라고 권고한다"며 "전염병 발생 초기에는 철저한 격리조처를 펴는 것이 옳지만 현재 단계에서 격리대상을 너무 넓히는 것은 공포감 조성 등 부작용을 낳는다"고 덧붙였다.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견된 전염병으로 한국에서는 지난달 20일 첫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모두 35명의 환자가 나왔고 이 중 2명이 숨졌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6-04 17:36:34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예술성이 담긴 오피스 용품은 딱딱한 사무실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준다. 사무실을 창조와 감성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주는 오피스 용품을 상수동 '썸띵플레이'와 논현동 '패브디자인숍'에서 찾아봤다. #개성만점 오피스 용품 1. 사진이나 명함, 메모지 등을 끼울 수 있는 미니 받침대. 추억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이나 좋아하는 사진, 프린트한 일러스트, 하루 중 처리해야 할 일과 목록을 적어둔 포스트잇 등 다양한 아이템을 꽂아 둘 수 있다. 2. 코끼리 모양의 테이프 홀더. 스카치테이프를 끼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테이프 홀더는 사무실 데스크 위를 센스 있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이다. 3. 변기 압축기 모양을 형상화한 펜과 펜 홀더. 알록달록한 색상과 유머러스한 디자인을 통해 유니크한 데스크 장식이 가능하다. 펜을 꽂거나 꺼내 쓰기 편리해 실용적이다. 4. 세면대 모양의 클립 보관함. 클립 뿐 아니라 압정, 자석, 지우개 등 작은 크기의 사무실 용품을 담아두기 좋다. 물건을 담아두지 않더라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5. 다람쥐 모양의 연필꽂이. 동물 모양의 산뜻한 디자인이 재미와 친근감을 준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해 창조성을 일깨워주는 직장인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오피스 용품 똑똑하게 활용하는 법 오피스 용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책상 위가 너저분하거나 서류들간의 구분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면 '꽂이'의 힘을 빌려보자. 각종 서류나 메모지, 사무용품 등을 꽂아둘 수 있는 꽂이 용품을 이용하면 정리의 달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서류의 경우, 자주 사용하는 자료와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자료 등을 구분해 꽂아두면 서류를 찾는데 허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회사 공용 물품 대신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이 담긴 오피스 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좋아하는 컬러나 디자인의 사무용품으로 사무실 책상을 꾸미면 업무 공간에 활력을 주는 동시에 작업의 능률도 올릴 수 있어 일석이조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2014-06-23 13:28:42도희 (사진=임혜빈 기자) “확 창자를 빼 갖고 젓갈을 담가 불랑께” 작고 귀여운 외모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도 없는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가 전국을 뒤 흔들고 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1994’의 전라도 여수 소녀 조윤진 역할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걸그룹 타이니지 멤버 도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가수 서태지의 열렬한 팬이자 마치 커튼을 연상시키는 단발머리로 음침하기만 했던 작은 소녀였던 것도 잠시, 삼천포(김성균 분)를 만나 티격태격 싸우다가 연애를 하고 거침없는 전라도 사투리 욕설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훔쳤다. 드라마 종영 직후 도희는 높아진 인기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쏟아지는 스케줄에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지경인데다가 거리만 나가도 알아보는 사람들이 즐비하다. 최근에는 야외촬영 여파로 감기몸살까지 앓으며 하루정도 휴식까지 취했다. “솔직히 행복하죠. 스케줄 모두 소화할 수 있게 안 아팠으면 좋겠어요. 주변에서도 저를 많이 자랑스러워하고 있어서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평소 제 말투랑 윤진이가 너무 똑같아서 재밌었다고 친구들도 좋아해요” 정말 친한 친구들은 정작 자신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를 정도라고. 극중 하숙방 친구에서 미국 메이저리거 ‘톱스타’가 된 칠봉이(유연석 분)의 이야기가 실제로 도희에게 이어진 셈이다. “캐스팅이 확정 됐을 때는 ‘잘 되겠다 안 되겠다’라는 생각 자체가 없었어요. 처음 대본을 받아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마음이 먼저 움직였죠. 촬영 전에 배우 오빠, 언니들을 여러 번 만나면서 팀워크를 다진 것도 큰 도움이 된 거 같아요” 도희가 생각하는 극중 조윤진과의 실제 싱크로율은 60%다. 사투리를 많이 쓰긴 하지만 대놓고 상대방에게 독설을 퍼붓거나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는 편은 아니라는 것. “윤진이를 보면 감정 숨기는 거 같으면서도 솔직한 편이잖아요? 그런 거 빼면 어느 정도 닮은 모습도 많은 거 같아요.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 실제 말투며 털털한 성격도 그렇고...(웃음)” 도희 (사진=임혜빈 기자) 드라마를 놓고 봤을 때 도희의 전라도 사투리 욕설 연기는 빼 놓을 수 없는 백미 중 하나다. 상대의 목을 움켜잡으며 거침없이 쏟아져 나오는 사투리의 향연은 조윤진이라는 캐릭터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실 그래도 내가 걸그룹 멤버인데 어느 정도 선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웃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다행인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도 욕이 없었더라면 조윤진이라는 인물에 매력이 없어질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정말 고마운 존재죠” 그렇지만 만나는 사람들마다 욕설을 해달라고 요구할 때면 난처할 따름이다. “한 번은 엄마랑 같이 마트를 갔었는데 한 분이 절 알아보고 계속 욕 좀 해달라고 요청하시더라고요. 계속 따라다니면서 끈질기게 부탁하셔서 순간 욱하는 마음에 ‘꺼져’라고 말했더니 너무 좋아하셨던 기억이 남네요. 아무래도 일대일로 욕설 연기를 보여주는 건 아직도 어색한 거 같아요” 결국 드라마는 성나정(고아라 분)과 쓰레기(정우 분)의 사랑이 결실을 맺으며 막을 내렸지만 도희는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펼쳤던 ‘칠봉이’ 유연석을 응원했다. “칠봉이의 사랑이 너무 애틋하지 않았나요? 보면서 불쌍하고 안타까워했던 거 같아요. 저도 모르게 하숙방 친구의 입장에서 응원했던 거 같아요. 오빠보다는 친구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랄까? (웃음)” 데뷔 후 첫 연기 도전이었던 만큼 ‘응답하라1994’는 도희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그래서 였을까. 마지막 촬영이 끝날 당시 도희는 누구보다 많은 눈물을 쏟아냈다. “그 동안의 감사했던 마음이 컸던 거 같아요. 정도 많이 들어가지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이제 다시 못 본다는 생각에 눈물이 마구 나더라고요. 배우 언니, 오빠들은 이후로도 종종 볼 수 있지만 스태프들은 아예 못 보니까 요즘도 종종 생각나요” 도희 (사진=임혜빈 기자) 드라마의 배경인 1994년생인 도희에게 당시 가장 신기했던 점은 무엇이었을까? “작품을 보면 당시 사랑받았던 드라마들이 자주 나오는데 그 중 ‘M’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단지 눈에서 초록빛이 날 뿐인데 사람들이 왜 그렇게 무서워 했을까 싶었어요. 당시 드라마들이 시청률 50~60% 나왔다는 것도 놀라웠고. 삐삐 사용하는거나 통큰 바지에 압정 꽂는 모습들은 신기하고 재밌었던 거 같아요” 새해를 맞아 21살이 된 도희가 추억하고픈 시대는 ‘응답하라 2010’이다.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아기자기하게 살아왔던 고등학교 1학년 시절,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고. 올 상반기 도희는 소속 그룹 타이니지로서의 컴백을 앞두고 있다. 좋은 작품을 만나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앞장서서 타이니지를 대중들에게 알리겠다는 각오가 다부졌다. “예능도 많이 나가고 개인적으로 라디오를 무척 좋아해서 라디오 DJ도 고정적으로 하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캐릭터도 만나보고 싶고요. 시트콤이나 학교물? 말괄량이 학생이나 아예 ‘상속자들’에서 나올법한 부잣집 딸은 어떨까요? (웃음)”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1-25 11:5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