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린 지역 고교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결승선 직전 넘어진 한 고등학생이 앞구르기를 돌며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미국 CBS스포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오리건 유진에서 열린 오리건 고교스포츠연맹(OSAA) 미드웨스턴 리그(7개 고교)의 여자 100m 허들 결승전에서 서스턴고등학교 3학년 브루클린 앤더슨이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를 지키던 앤더슨은 마지막 허들에 무릎이 부딪히면서 넘어졌지만 곧바로 두 차례 앞구르기를 돌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4.93초의 기록으로 5A급 주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앤더슨은 관중들로부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과거 체조 선수였던 앤더슨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제 머릿속에 떠오른 건 체조 선수 시절로 돌아가서 결승선까지 공중제비를 도는 것뿐이었다"며 "다른 선수들이 제 뒤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없었기에 계속 굴러가고 계속 달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했다"며 "그렇게 큰 소리로 응원을 받은 건 처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돼 화제가 됐다. 한편 앤더슨은 100m 달리기와 멀리뛰기 종목에도 출전해 각각 1등(12.22초)과 2등(5.57m)을 차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05 13:45:361박2일 데프콘 (사진=KBS) ‘1박2일’ 근심돼지 데프콘의 ‘앞구르기 입수’가 포착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20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 제작진은 바닷물로 곤두박질치는 데프콘의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데프콘은 바닷물을 마주한 채 ‘3단 앞구르기’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는 팔을 곧게 하늘로 뻗어 준비동작을 취하는가 하면, 폴더처럼 몸을 접어 입수를 한 후 다리를 들어 보이는 앞구르기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바닷물로 곤두박질 친 데프콘은 자연스럽게 입수를 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갈 곳을 잃어버린 육중한 데프콘의 ‘앞구르기 입수’에 함께 있던 김주혁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즐거워하고 있는 상황. 이는 바닷가에서 펼쳐진 점심 복불복의 한 장면으로, 멤버들은 강풍과 우박세례에도 굴하지 않고 점심획득을 위한 사투를 벌이며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안겨줄 예정이다. 특히 데프콘은 어느 때보다 빵빵 터지는 멘트와 몸 개그로 적재적소에 웃음을 선사해 촬영장을 초토화 시켰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높인다. 멤버들은 데프콘에게 “너 된다 오늘! 2015년 밝다 너~”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과연 ‘근심돼지’ 데프콘은 봇물 터진 예능감으로 안방극장에 얼마나 큰 웃음을 선사할지, ‘뭘 해도 되는 날’인 만큼 복불복에 승리해 점심 식사를 획득할 수 있었을지는 오는 21일 오후 방송되는 ‘1박2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2-20 17:29:55준수 맨발달리기 준수 맨발달리기가 화제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다섯 아이들이 친구와 함께 짝꿍 운동회를 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들은 청팀과 백팀으로 나눠서 릴레이 계주 경기를 가졌다. 이 때 준수가 속한 백팀이 조금씩 뒤처지기 시작했다. 이에 준수는 자신의 차례가 되자 신발이 벗겨진 것도 무시한 채 폭풍 질주를 선보였고 훌라후프, 앞구르기 등 장애물도 간단히 통과했다. 심지어 준수는 함께 뛰었던 청팀의 미서(지아 친구)를 앞지르는 역전극까지 선보였다. 준수 맨발달리기를 본 누리꾼들은 "준수 맨발달리기, 보는 내내 웃겨 죽는 줄", "준수 맨발달리기, 승부욕 대단하네", "준수 맨발달리기 발 아팠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10-07 15:07:08강호동이 앞구르기 굴욕을 당했다. 7일 방송되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강호동이 앞 구르기로 음료수 심부름을 하는 굴욕이 공개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강호동은 몹쓸 승부욕을 과시했다.. 볼링 초보인 강호동이 세 MC중 유일하게 자신이 볼링 고수라며 잘난 척을 일삼는 이수근의 모습에 경쟁심이 발동해 볼링 내기를 제안한 것. 그는 이수근에게 "볼링 점수가 가장 적은 사람이 음료수를 사오자"고 제안했고 이수근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어, 강호동은 "그냥 사오는 것은 재미없다. 앞 구르기로 음료수 사오는 건 어떠냐?"고 말하며 화를 자초했다. 결국 '앞 구르기 음료수 벌칙'의 주인공으로 당첨된 사람은 다름아닌 강호동. 강호동은 KBS 별관 너머 편의점까지 묵언 수행을 앞 구르기로 전진했다. 심지어 주차장 비탈길에서는 옆 구르기로 바꿔서 이동하는 등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흡사 김말이를 연상케 했다. 이에 '호동말이' 아니냐며 지나가던 할머니부터 KBS 별관에 있던 사람들까지 깨알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천근만근 무거운 몸을 이끌고 돌아온 강호동은 천하장사 기운을 앞 구르기로 소진했는지 결국, 바닥에 드러눕게 되고 "앞 구르기를 700번이나 해 골이 흔들리고 등이 딱딱해진 것 같다"고 괴로움을 토로하며 울분을 토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강호동의 순탄치 않았던 묵언의 앞 구르기 굴욕 영상이 공개될 건강충전 프로젝트 '우리동네 예체능' 5회는 강호동, 이수근, 최강창민, 조달환, 이병진, 알렉스, 안형준이 출연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5-07 23:37:34온유 앞구르기 (사진=방송캡처) 온유 앞구르기 공약 이행이 화제다. 15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이하 뮤뱅)에서는 그룹 샤이니가 늦은 1위 공약을 이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샤이니는 지난 8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드림걸(Dream Girl)’로 틴탑의 ‘긴 생머리 그녀’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샤이니는 지난주 1위 소식을 전하며 “1위 공약을 안 지킬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온유는 앞구르기 3회를 선보이며 공약 이행을 해 시선을 사로잡은 것. 또한 샤이니는 “오늘 생방송 무대에는 설 수 없지만 이걸 받고 참아 달라”며 화이트데이 기념 사탕을 선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샤이니를 비롯해 틴탑(Teen Top), 2AM, 유키스(U-KISS), 허각, 레인보우, 비에이피(B.A.P), 투엑스, 다소니(DASONI), 스피드(SPEED), 디유닛(D-UNIT), 레이디스코드, 나인뮤지스, 익사이트(EXCITE), 알리, 투빅(2BIC), 글램(GLAM), 허영생, 걸스데이(GIRL'S DAY), 지나(G.Na), 타이니지(TINY-G), 장비천, 나디아&마르와가 출연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15 21:34:08엠블랙 1위 (사진=DB) 엠블랙이 ‘전쟁이야’로 ‘엠카운트다운’ 1위를 차지했다. 26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엠블랙은 '전쟁이야'로 컴백 이후 첫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수상 직후 엠블랙은 소속사와 팬,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이준은 자신의 부상을 걱정하는 토니안을 향해 “괜찮다. 에이플러스(엠블랙 팬클럽)이 응원해줘 살아났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이어진 앵콜 무대에서 앞구르기 등을 선보이며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한 기쁨의 퍼포먼스를 펼쳐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엠블랙 이외에 브라이언, 코요태, 이현, 틴탑, 달샤벳, NS윤지, 보이프렌드, 레인보우 픽시, 써니힐, 먼데이키즈, 슈퍼키드, 소울 다이브, 터치, 밴드 오케이 펑크 등이 출연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해품달’ 한가인, 김수현과 재회에 애절한 눈물연기 ‘애틋해’ ▶ 홍인규, “‘1박2일’ 원조는 개식스” 당당발언 눈길 ▶ ‘드림하이2’ 박진영 찌질남, 초록트레이닝+수위아저씨 “반전인생” ▶ '짝' 남자2호, 0표 굴욕 떨쳐내고 女 무더기 선택받아 ▶ ‘해품달’ 확대편성 논란 “이게 80분 방송? 시청자 우롱”
2012-01-26 19:55:59[파이낸셜뉴스] '판다 할아버지' ‘강바오’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지난 3일 중국 선수핑기지로 옮겨진 푸바오가 계속 구르는 영상을 두고 일각에서 적응을 제대로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크게 걱정해야 하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11일 푸바오 소식을 궁금해하는 팬들을 위해 강 사육사와 진행한 영상 인터뷰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강 사육사는 "구르는 영상은 사실 이미 한국에서도 많이 접했던 부분"이라며 "기분이 좋을 때, 기분이 안 좋을 때, 요구 사항이 있을 때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구르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푸바오는 중국에서도 사육사와 교감을 원하거나, 사육사에게 뭔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새 환경에 적응하려고 구르는 행동이 나온 것 같다"며 "크게 걱정해야 할 행동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국가공원이 공개한 내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푸바오는 계속해서 구르기를 하고 있다. 이를 접한 일부 팬들 사이에선 푸바오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푸바오를 중국에 데려다주고 온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중국 이동과 검역 과정을 잘 적응했다고 전했다. 그는 "역시 '푸바오는 푸바오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대처하더라"라며 "마치 '할부지, 봤지? 나 잘할 수 있다고 했잖아'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또 강 사육사는 비행기 이착륙 과정에서는 사람도 긴장하는데 착륙 직후 푸바오가 밝은 표정으로 편하게 앉아서 대나무를 먹는 모습을 보여줘 감동받았다고 한다. 강 사육사는 선수핑 기지를 떠나면서 푸바오에게 "이제 할아버지 갈 거야 검역이 끝나면 할부지가 꼭 널 보러 올게. 그때 할부지 못 알아보면 조금 서운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네가 잘 적응하고 있다는 걸로 생각할 거야. 잘 적응해줘.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강 사육사는 "6~7월쯤 푸바오를 보러 다녀올 건데 그때 저를 알아보지 못한다면 '서운한데? 그래도 장하다'라고 말해줄 것 같다"며 "모든 만남은 이별을 전제로 하는 만큼 많이 아쉽고 서글프지만 응원하면서 밝게 보내줬다"고 전했다. 또 모친상에도 푸바오의 중국길에 동행하기로 결정한 것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3일 전에 병원에 가서 뵀는데 '중국에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중국 잘 다녀와라. 큰일을 하느라 고생한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부고 후 상가에서 형님과 누님들이 '당연히 가야지. 어머니도 그걸 원하셨고, 어머니도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하셨기 때문에 네가 가는 것이 어머니를 위해서도 현명한 선택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의연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1 15:23:47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엠카운트다운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브라이언, 코요태(신지, 김종민, 빽가), 이현, 틴탑(캡, 천지, 엘조, 니엘, 리키, 창조), 엠블랙(승오, 지오, 이준, 천둥, 미르), 달샤벳(비키, 세리, 지율, 아영, 가은, 수빈), NS윤지, 보이프렌드(동현, 영민, 광민, 민우, 현성, 정민), 레인보우 픽시(오승아, 김지숙, 조현영), 써니힐(장현, 코타, 주비, 미성, 승아), 먼데이키즈(이진성, 한승희, 임한별), 슈퍼키드(허첵, 징고, 헤비포터, 슈카카), 소울 다이브(넋업샨, 지토, 디테오), 터치(준용, 영훈, 선웅, 성용, 재욱), 밴드 오케이 펑크(김옥빈, 데빈, 이태선, 이현송, 김슬옹, 허재훈)가 출연해 멋진 무대를 펼쳤다. 한편 엠블랙이 '전쟁이야'로 1위를 차지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wel@starnnews.com김한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포토] 설기현-김남일 '인천맨 됐어요' ▶ [포토] 김남일 '긴장되서 목이 타네' ▶ [포토] 허정무 감독-김남일 '대화가 궁금해' ▶ [포토] 이승준 '이정도 쯤이야~' ▶ [포토] 가희 '발이 안보이는 기럭지~'
2012-01-26 19:35:30[파이낸셜뉴스] 한국에서 태어나 지난 4월 중국으로 보내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대중에 공개된 가운데 아직 불안정한 상태로 보이고 스트레스 때문에 신체적 이상이 나타난 것일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최태규 수의사는 푸바오가 중국에서 처음 공개된 12일 YTN 뉴스에 출연해 “공개된 영상을 봤는데 우려했던 것보다는 괜찮은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움직임을 보니 한국에서보다는 불안정해 보였다. 새로운 장소로 옮겨져 아직 낯설어서인지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푸바오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한 번도 그곳을 떠난 적이 없었다"며 "그곳 생활이 안정적이지만 경험이 제한적이기도 했다. (에버랜드가) 푸바오 세상의 전부였던 상황에서 갑자기 옮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의 푸바오 환경을 묻는 질문엔 “모든 동물원이 그렇듯 야생동물 생활 반경을 보장해주진 못한다. 절대적으로 좁고 자극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다”면서도 “동물원치고 나쁘진 않은 환경이다”고 했다. 목 부위 털 빠짐에 대해선 “영상을 봐서는 털이 빠진 게 아니라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복되는 정형행동을 하면서 특정 부위에 마찰이 생기면 끊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로부터 그런 행동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했다. 푸바오 정수리 눌린 자국과 관련해선 “자다가 눌렸다고 보기엔 상처에 가까워 보인다”고 언급했다. 앞서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이를 두고 ‘미인점’이라고 표현하며 “앉은 자세로 케이지 손잡이에 머리를 대고 자다가 생겼다”고 해명한 바 있다. 최 수의사는 “(정수리 자국은) 앞구르기를 하든 머리를 비비든 반복된 정형행동 때문에 피부조직이 상한 걸로 보인다”면서 “암컷이라고 ‘미인점’이라고 포장하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푸바오는 같은 날 오전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야외 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월 3일 중국에 도착해 격리·적응 과정을 진행한 푸바오가 대중에 공개된지 70일 만이다. 원형 출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온 푸바오는 처음엔 낯선 듯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며 탐색했다. 이내 나무 탁자 위로 올라가 사육사들이 미리 준비해둔 당근 죽순 케이크를 먹고 마킹을 하는 등 다소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앞서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전날 선수핑기지에서 한국과 중국 매체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견을 열고 “푸바오에게 털 빠짐과 모발 변색 등 변화가 있었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순조롭게 중국 기지와 판다 집단에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3 16:02:06[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푸바오의 건강 상태는 전체적으로 양호하다. 격리 기간 푸바오의 목 주변에 국부적인 털 끊어짐 현상이 발견됐지만, 피부병이나 다른 문제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푸바오는 중국으로 온 뒤 일주일에서 열흘 쯤 지나서 바로 중국 환경에 적응했다." 중국 국가임업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측은 11일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고 중국중앙TV,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12일 자이언트판다 푸바오의 일반 공개를 하루 앞두고 푸바오가 앞으로 생활할 새 야외 방사장을 소개하며 기자 회견도 가졌다. 4월 중국에 온 푸바오는 그동안 별도의 격리 생활을 해 왔다. 낯선 판다들과 접촉하며 기존 무리 속에 녹아들어야 웨이룽핑 판다센터 부주임은 "앞으로 푸바오가 직면한 가장 최대의 도전은 낯선 판다들 속에서 '사회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이언트판다 집단의 일원으로 앞으로 생활에 더 잘 적응해야 하고, 모든 개체와 교류와 접촉을 하면서 집단 속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달여 전까지 에버랜드에서 아빠 러바오, 엄마 아이바오와 살았던 푸바오는 이제 낯선 판다들과 함께 섞여서 살아야 하는 현실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웨이 부주임은 푸바오의 '짝'을 찾는 문제에 관해선 "암컷 자이언트 판다의 가임기는 5~6세가 되어야 한다"면서 "아직 시기상조며 계속 잘 보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센터는 모든 판다의 계보 기록을 갖고 있고, 이 기록으로 친족 관계를 평가한다"면서 "모든 개체의 유전자가 집단 안에서 장기간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유전적 다양성이 더 풍부해지도록 짝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1963년부터 시작된 판다 번식 사업이 초기에는 수량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면 요즘은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자이언트 판다의 가임기는 5~6세, "짝짓기 언급은 시기상조" 푸바오에 대한 학대 문제와 관련, 센터 측은 오해라고 거듭 부인했다. 쉬샹 사육사는 "모든 판다 개체의 털 색 차이는 유전적 요인과 성격, 습관, 생활환경에 따라 나타난다"며 "푸바오는 구르기와 장난하기를 좋아하고, 목과 엉덩이를 벽이나 난간에 문지르는 것도 좋아하는데 이런 부위의 털 색깔에 차이가 일부 존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푸바오의 털 빠짐 현상에 대해 “탈모는 판다에게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계절과 환경 변화, 호르몬 수치 등의 변동과 영향이 있다”라며 “푸바오는 전반적으로 아주 건강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푸바오 이마에 움푹 팬 점과 관련해서, ‘미인점’이라고 칭하며 “푸바오가 케이지 적응 훈련을 할 때 앉은 자세로 손잡이와 모서리에 기대고 자다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이마의 점과 털 빠짐은 자연스러운 현상" 그는 "(푸바오를 위해) 전문 사육팀을 만들었고, 사육사 2명과 영양사 1명, 수의사 2명, 지원팀으로 구성된다"며 "사육사들은 행위 훈련과 신체 접촉, 언어 교류로 푸바오가 우리 새로운 사육사들에 신뢰를 쌓게 했다"고도 했다. 푸바오는 하루 대여섯 차례에 걸쳐 대나무 30㎏과 죽순 10㎏ 가량을 먹는다. 센터측은 옥수수빵과 사과, 당근 등을 푸바오가 좋아하는 간식이라면서 이를 하루 7차례에 걸쳐 나눠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쓰촨의 대나무는 한국 대나무와 차이가 있어 최대한 푸바오가 좋아하는 대나무를 찾아내는 등 적응할 수 있도록 애를 써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푸바오가 지낼 방사장도 공개됐다. 선수핑기지 중앙에 담장을 두른 채 약 300㎡(91평) 면적으로 만들어진 야외 방사장은 나무와 수풀, 작은 연못이 어우러진 정원 형태이다. 야외 방사장 한편으로 동그란 철문을 통해 연결되는 실내 생활 공간에선 사육사 관리를 받고, 야외로 나오면 선수핑기지를 찾은 관람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12일 10시 30분 실황 중개에 이어 오후 1시부터 일반 공개 푸바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간) 실황 중개 방송을 통해 공개 행사를 하고 오후 1시부터는 일반인 관람객들도 만나게 된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의 선수핑 기지는 판다기지 중 도심과의 거리가 가장 멀지만 가장 자연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6년 5월 문을 연 신생 기지로 해발 1700m에 자리 잡고 있다. 2008년 중국 쓰촨 원촨에서 발생한 규모 8.0의 지진으로 판다기지 일부가 훼손됐으나 홍콩 정부가 판다 기지 재건을 위해 2억3000만위안(약 426억원)을 투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12 02: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