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는 양재생 회장을 비롯한 지역 상공인들이 제70회 현충일 및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상의 간부들과 함께 4일 오전 부산 중구 중앙공원 충혼탑을 참배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 회장을 비롯해 강동석, 윤성덕, 이수태, 박사익, 이오선, 김운석, 오치훈 부회장, 권기재 감사, 이재등 상임의원 등 부산 상공인들은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자 충혼탑에 헌화하고 분향했다. 이어 순국선열의 이름이 새겨진 봉안실을 함께 둘러봤다. 양 회장은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상공계가 앞장서 더 크고 강한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을 힘차게 만들어가겠다"는 문구를 남기고,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에게 감사와 경의의 뜻을 표했다. 권병석 기자
2025-06-04 18:53:32[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강구영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5월 31일 경남 사천시 호국공원 충혼탑과 국립서울현충원을 각각 찾아 호국영령에게 참배하고 헌화 및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호국공원은 2010년에 건립돼 매년 현충일에 추념식을 거행하는 등 사천시민들이 조국수호와 향토방위를 위해 희생하신 선조들을 기리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강구영 KAI 사장과 황영안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호국공원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날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헌화와 묘역 정화 활동을 펼쳤다. KAI는 지난 2014년 국립서울현충원과 맺은 45번 묘역 자매결연 협약에 따라 매년 현충일과 국군의 날 2회에 걸쳐 헌화 및 주변 정화 활동 등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강구영 KAI 사장은 방명록에 '호국영령님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국방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강구영 사장은 "KAI는 대한민국의 항공산업과 안보를 책임지는 방산 업체로 이번 참배는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과 소형무장헬기(LAH) 등 국가 핵심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31 16:41:38【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박은경 안산시의회 의장이 26일 제102주년 3.1절을 앞두고 의장실에서 광복회 안산시지회 회원이자 독립유공자 후손인 안인자님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표창식에는 문해진 광복회 안산시지회 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인자님은 2017년부터 광복회 회원으로 3.1절 및 광복절 기념식 등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왕성한 활동으로 애국정신을 고양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특히 안인자님은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된 독립유공자 안상익 선생의 손녀이기도 하다. 안상익 선생은 1919년 3월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일어난 3.1운동을 이끌며 당시 일제에 구금돼 있던 애국지사들을 구출하는 공적을 세웠다. 안인자님은 이번 수상에 대해 “광복회 일원으로 조부 정신을 받들며 자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을 뿐인데, 시상까지 해주니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은경 의장은 유공자 헌신에 경의를 표한 뒤 “일제 식민통치에 항거하며 독립 의지를 알린 3.1절의 의미를 되새겨 새로운 시대를 여는 원동력으로 삼고, 애국애민을 실천하는 정책 발굴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2-28 06:05:32[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는 신흥무관학교를 만주에 설립한 독립운동가 영석 이석영 선생이 실천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고찰하고 이런 희생과 헌신을 21세기 공직사회에 어떻게 적용할는지를 캐묻는 자리를 마련했다. 남양주시는 21일 역사학자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을 초청해 직원 400명 대상으로 ‘2020년 명사특강 명견만리(明見萬里)’를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 정신을 실천한 이석영 선생 일가의 희생정신을 통해 역사의식을 함양하고 당대 정치경제적 배경을 다양한 시각에서 이해하며 공직자 역할을 새롭게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이덕일 소장은 이날 백사 이항복의 10대 손으로 조선시대 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이유승 아들로 태어난 이석영 선생의 일가와 신흥무관학교 설립 배경, 독립정신을 되짚어 보며 우리가 지녀야 할 역사관을 설명했다. 특히 일본제국과 독립전쟁에 막대한 재산을 흔쾌히 내놓은 이석영 선생의 애국정신을 재조명하고, 이런 헌신과 희생이 지금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갖는 의미와 가치를 명쾌하게 전달했다. 남양주시는 과거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 새 시대를 열기 위해 홍유릉 전면부 역사공원에 ‘이석영 광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당 이회영(1867~1932), 성재 이시영(1868~1953)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영석 이석영(1855~1934)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활동을 계속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남양주 출신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이석영 선생을 2020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2-22 20:52:23\r\r\r\r\r\r\r\r\r\r\r\r롯데백화점\r\r\r\r\r\r\r\r\r\r\r\r\r\r\r\r\r\r\r올해로 창립 36주년을 맞은 롯데백화점의 진심 어린 노력과 열정을 높이 인정해주신 파이낸셜뉴스와 관계자 여러분께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지난 36년간 고객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파이낸셜뉴스 광고인대상이라는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애국 관련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의거 현장 기념사업 후원, 애국 관련 서적 출판사업,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 후원 등 순국선열들의 애국 정신을 계승하는 다양한 기부와 후원활동을 비롯해 대형 태극기 광고 및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나라사랑 대바자'를 통한 수익금 기부 등 고객과 함께하는 애국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2015년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 월드부문 7년 연속 편입, 유통부문 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미국 유명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3위 백화점, 그리고 2014년 월드 리테일어워즈(World Retail Awards)에서 '올해의 CSR기업상' 수상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 대표 유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앞으로 롯데백화점은 브랜드 슬로건인 '러블리 라이프(Lovely Life)'를 통해 나라사랑의 마음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며 고객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마지막으로 값진 상을 주신 파이낸셜뉴스와 광고대상 심사위원분들, 그리고 롯데백화점의 나라사랑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고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애국 정신을 더욱 계승하고, 고객에게 큰 사랑과 행복을 드리는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r
2015-11-18 17:18:42"여생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의병 등 순국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줌으로써 국가 보전의 의식을 확산시키는데 바치겠습니다." 지난 17일 취임한 김한수 (사)의병기념사업총연합회 회장(76·사진)은 "우국충정(憂國衷情)으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신 선열들의 정신과 숭고한 뜻이 점차 잊혀져가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파이낸셜뉴스와 진행한 30여분간의 인터뷰 내내 '순국 선열 정신의 계승'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순국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이 점차 잊혀져가고 있다는 점과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김 회장은 "풍전등화의 위란 속에 자신의 목숨을 초개같이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며 "순국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은 오늘날 시대가 흐를수록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는 만큼 숭고한 뜻을 계승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올바른 국가관을 고취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매년 6월 1일 열리는 의병의 날 행사 주관, 의병사 도서발간 추진, 동상 및 기념시설 건립 지원, 항일의병 유적지 탐방, 학술 세미나, 의병 관련 추모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안전행정부(당시 행정안전부)로부터 비영리법인으로 허가를 받은 만큼 이 사업들을 추진하는 데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특히 지난 2010년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의병의 날(6월 1일)'을 중심으로 애국·애족 정신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의병의 날 기념행사는 경북 의령(2011년)과 경북 청송(2012년)에 이어 올해는 충북 제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요즘 세대들의 국가관 등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임진왜란부터 구한말까지 숱한 왜국의 침략 속에 국권을 보전하기 위한 자발적 투쟁과 독립 항쟁의 정신이 점차 잊혀져간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국가라는 배가 침몰의 위기에 놓였을 때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그 배를 구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일은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큰 위업이며 업적"이라며 "오늘이 있는 것도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젊은 세대들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진왜란 등 왜국의 침략에 대항해 투쟁하다 순국한 의병은 5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의병은 임진왜란 등 국난이 발생했을 때 민초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조직된 민병으로 이른바 '항쟁의 꽃'으로 불린다. 김 회장은 "순국 선열의 정신을 계승하고 온 겨레의 가슴속에 선열들의 숭고한 얼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개발, 의병기념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시대흐름에 맞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의병기념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일하는 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죄송스럽고 부끄럽다"며 "연합회가 앞으로 국민의 화합과 단결의 중심에 서서 국민 대통합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월 열린 연합회 제2차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충남 서천 출신인 김 회장은 동아대를 졸업하고 한진중공업 운영본부장, 효창원 7위 선열 기념사업회 이사, 미래 및 행복드림전통문화예술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총괄사업 대표, 인천국제공항발전운영협의회 회장 등을 맡았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3-04-18 16:27:13【전주=파이낸셜뉴스 이승석 기자】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28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찾았다. 송 의장은 이날 오전 한완수 부의장, 김대중 운영위원장, 국주영은 행정자치위원장, 최찬욱 환경복지위원장, 강용구 농산업경제위원장, 김이재 외교활동위원장 등 도의회 대표단과 함께 임시정부가 13년간 머물렀던 상하이 청사를 방문했다. 먼저 도의회 대표단은 임시정부 청사 1층에 설치된 백범 김구 선생의 흉상 앞에서 묵념하고 전시물을 둘러보는 등 독립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건국이념을 되새겼다. 이어 오후에는 윤봉길의사 의거 현장인 홍커우 공원과 윤봉길의사 기념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도의회 대표단은 지난 1932년 홍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던져 전승 축하행사를 갖고 있던 일본군 요인을 폭살한 윤 의사 초상화 앞에서 묵념한 뒤 도시락 폭탄 등 진열품과 그의 일대기를 조명한 자료 등을 관람했다.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은 “중국에서 활약한 독립지사들의 항일 활동은 우리 민족은 물론 중국 국민들에게도 깊은 감명을 줬다”며 “임시정부 지도자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와 그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송 의장은 지난 26일부터 중국 장쑤성(강소성) 자매결연 25주년 교류행사와 양 지역 우호교류 등을 위해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포함된 전북도 방문단과 4박 5일간의 일정을 함께 하고 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9-06-28 21:17:41[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15일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제73주년 8·15 경축음악회를 마련했다. 룩셈부르크의 뒤들랑주 시립 관악단, 프랑스의 쿠드봉윈드오케스트라, 한국의 제주윈드오케스트라로 구성된 국내·외 연합관악단은 숙명여대 김경희 음악대학장의 지휘로 쇼스타코비치의 '축전서곡', 이문석의 '산조협주곡'(가야금 이수은), 샤터웨이의 '셰난도아 환상곡'(트럼펫 옌스 린더만), 어거스틴 라라의 '그라나다'(테너 류정필) 등을 선사했다. 이어 광복절의 의미를 담아 제주도립제주합창단과 서귀포합창단 등이 출연한 가운데 안익태의 '환국환상곡'을 들려줬다. 한편 지난 8일 개막된 2018 제주국제관악제는 16일 제13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1위 입상자들의 무대를 끝으로 9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유포니움·베이스트롬본·튜바·타악기 총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에는 18개국 360명의 연주자가 참가한 가운데 심사 결과, 유포니움에는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CNSMDP) 음악교육학 석사과정을 마친 모르반 코렌틴(Morvan Corentin)이, 튜바에는 프랑스의 콘서바토리 다미엥(d’Amiens)을 졸업한 플로리안 위엘고식(Florian Wielgosik)이 1위를 차지했다. 베이스트롬본과 타악기는 1위가 나오지 않았으며, 일본 도쿄대 예술대 학생인 일본의 타카히로 스즈키(25·남), 경북예술고 학생인 이두암(17·남)이 각각 2위에 올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8-16 01:31:32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8-03-01 16:16:33“직접 전방에서 기관총을 만져보고 경험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게다가 내가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집단인 북한에 이렇게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니 온 몸이 긴장됐다.” 성신여대(총장 심화진)가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나라사랑, 학교사랑 성신 국토大장정’에 참석한 리만 대학 교환학생 데니스 오소리오양의 소감이다. 외국인 유학생 2명을 포함한 성신여대 국토대장정 순례단 80여명은 지난 19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출발, 고대산, 임진각, 노동당사, 27사단, 평화의 댐 등을 거쳐 오는 7월 3일 고성통일전망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순례단은 동서로 320㎞를 횡단하며,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학생들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과 국토대장정에 도전한다는 기대감이 뒤섞인 표정으로 국토대장정 길에 올랐다.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땅을 바라보며 분단의 현실을 절감함 학생들은 임진각을 지나 행군을 시작했다. 이날 생애 처음으로 20㎞가 넘는 길을 걸어본 이산하양(법학과 1년)은 “너무 힘들었다. 집에서는 밥을 깨작거려서 많이 혼났는데, 여기서는 밥이 절로 넘어가더라. 하지만 완주는 반드시 할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고대산에 도착한 학생들은 시험을 마치고 도착한 후발대원들과 함께 지난 23일 새벽에 있었던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16강행 결정전을 관람하기도 했다. 최다현양(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1년)은 “고된 행군이 끝난 후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16강 진출을 축하하며 열광하는 사이 그날의 피로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순례단은 27사단 이기자 부대 방문에 이어 평화의 댐 견학과 함께 세계평화의 종을 직접 쳐보며 세계 모든 국가들이 평화의 시대를 맞을 그 날을 기원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사창리전투 전적비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하는 시간을 가지며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호국영령들에 대해 예를 갖추었다. 27사단에서 화력시범을 본 학생들은 전인범 소장의 안보강연을 들었다. 전 소장은 “천안함 사건을 두고 볼 때 학생들은 사실만을 놓고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본질을 왜곡하는 주변의 정보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기자 부대에서의 일정이 끝난 뒤 순례단은 다시 대장정의 일정에 돌입해 다시 걷고 또 걸었다. 이들이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이유는 참으로 다양했다. 걸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겠다는 계획을 세운 학생도 있었고, 고생스러운 일을 해보면서 철이 들겠다는 생각을 가진 학생도 있었다. 교환학생인 데니스와 브리엔은 오는 7월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국을 여행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가했다고 한다. 성신여대 국토대장정은 이제 반환점을 돌아섰다. 오는 7월 3일 고성통일전망대에 도착하면 14박 15일의 기나긴 여정은 끝난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2010-06-29 13:4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