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기본은 색깔입니다. 색깔을 통해 영양 상식을 제대로 알고 바르게 먹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입니다.” 삼성애버랜드 식품연구소 이강권(36) 소장이 최근 음식색깔과 건강을 주제로 한 ‘컬러푸드의 혁명’(도서출판 팜파스)을 출간해 화제다. 나이 서른에 국내 식품 분야 최고 권위의 식품기술사 자격을 취득하면서 식품 건강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이 소장의 지론은 “색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는 것. 그래서 그는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컬러푸드를 이 시대의 트렌드인 웰빙 식탁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소개하기를 주저치 않았다. 젊음을 유지하는 빨간색 식품, 독소를 제거하는 노란색 식품, 삶의 활력을 주는 초록색 식품 등 ‘색’은 그 자체가 영양소이자 에너지원인 동시에 인간의 젊음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특효약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가령 눈을 건강하게 하고 암과 노화를 예방하는 건강 야채 당근의 비밀은 바로 화려한 주홍빛 색깔에 있다는 설명이다. “적포도주의 붉은 빛이 심장병을 예방한다는 사실은 바로 건강과 색의 오묘한 관계를 보여주는 예죠. 우리가 지금 새롭게 ‘컬러 푸드’에 관심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빨강·노랑·초록·흰색·검정 등 5가지 색깔 음식에 포함되는 대표 식품들의 특징과 식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요리법 등을 소개했다.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음식과 사람의 조화와 영양소 섭취의 균형 이 두가지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강권 소장. 그는 “수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직결되는 음식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해 결과적으로 몸을 망치는 식습관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강권 소장은 “시각과 미각에만 주력한 결과 음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취급받고 있다”면서 “개인의 체질에 맞는 ‘맞춤식’ 음식 연구로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2005-02-23 12:35:46[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2022년 호랑이해를 맞아 우리은행과 '에버랜드 한국호랑이 공동 마케팅 및 ESG 경영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한승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날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멸종위기종인 한국호랑이 종보전 등 ESG 사회공헌활동을 공동 추진하고, ESG 경영을 위한 금융상품 지원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사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기반한 콜라보 마케팅을 확대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공동 추진하는 등 총 4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상호 협력해 가기로 했다. 이번 전략적 업무협약은 에버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동식물 보호활동을 추진 중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생태·동물 보호사업을 통해 ESG 활동을 한층 더 강화하려는 우리은행의 경영방침이 서로 맞아 이루어졌다. 특히 지난 6월 에버랜드 타이거밸리에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한국호랑이 다섯 쌍둥이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이가 한 번에 태어나며, 양사 협력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약 1kg으로 태어났던 오둥이는 현재 엄마 호랑이 건곤이와 타이거밸리에서 생활하며 약 6개월만에 몸무게가 30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 중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1-12-29 16:04:40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한승환)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올해 개장 45주년을 맞아 다시 만나고 싶은 역대 캐릭터를 고객들이 직접 뽑아 보는 온라인 투표 이벤트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에버랜드 캐릭터 어벤져스'로 이름 붙여진 이번 온라인 투표는 이날부터 오는 9월 12일까지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에버랜드는 고객들의 의견이 반영된 역대 인기 캐릭터 Top 5를 선정, 한정판 굿즈를 제작할 계획으로 고객 참여를 확대해 '팬슈머'로서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간다는 방침이다.
2021-08-23 15:11:21파라다이스산업이 삼성에버랜드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탕정 A-2라인 신축 소방공사중 소방기계공사를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공시했다.계약규모는 39억5230만원이며 최근 매출액의 5.26%에 해당한다. /toadk@fnnews.com 김주형기자
2010-07-14 13:23:21[파이낸셜뉴스] 육군 제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 훈련(얼차려)'를 받다가 훈련병이 숨진 사건과 관련하여 누리꾼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대학교 에브리타임(에타)에는 '나라 꼴이 웃기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100개 이상의 공감을 받았다. 해당 커뮤니티는 서울대 재학생 인증을 받아야만 이용할 수 있다. 서울대 재학생인 작성자 A씨는 "푸바오 (중국으로) 돌아갈 때는 엄청나게 울더니, 훈련병이 고문당해 죽으니까 '체력이 약해서 죽었다'는 소리나 한다"고 지적했다. A씨는 "이태원 가서 죽은 사람들 가족은 보상해주면서, 나라 지키다 죽은 사람들 보상은 그거 반절도 안 된다"며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안전한 나라에 살면서 여자에게 너무 위험한 나라라고 그러고 아이는 안 낳으면서 국방의 의무는 출산으로 다 한다고 주장한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28일 건국대학교 에브리타임에도 비슷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B씨는 "군인 목숨값보다 중국으로 간 판다가 더 소중한 한국"이라며 "군인 100명이 아무리 많이 죽어도 울어주지 않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푸바오 하나 집 갈 때는 동네방네 눈물 바람이던데, 이번 훈련병 사망 사건에는 아무 관심 없다"고 말했다. A 씨가 언급한 푸바오는 용인 애버랜드에서 태어난 한국 최초 자연번식 자이언트 판다로, 지난달 번식을 위해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당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푸바오의 중국행에 관해 우려하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아예 지난 27일에는 푸바오가 비공개 접객에 동원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분노한 팬들이 중국 대사관 일대에서 트럭 시위까지 일어난 바 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 내달 4일 해당 사안을 심의한 후 의결되면 직권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고인은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 인제의 12사단 훈련소에서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군기 훈련을 받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후 사망했다. 군기 훈련 규정에 따르면 완전군장 상태에서는 걷기만 시킬 수 있지만, 구보(달리기)는 물론 선착순 달리기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훈련병 사망 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 조사를 마치고, 중대장과 부중대장의 업무상 과실치사 및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 사건을 지난 28일 강원 경찰에 수사 아접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30 20:27:26[파이낸셜뉴스] 푸바오가 탄 특수차를 붙잡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송영관 사육사의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애버랜드는 3일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푸바오 배웅 행사를 진행했다. 이에 현장에는 새벽부터 수천 명의 팬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푸바오는 특수 무진동차량에 탑승,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송 사육사와 강철원 사육사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에 참여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 중국까지 동행하기 위해 특수차 조수석에 올랐다. 반면 함께 가지 못하는 송 사육사는 안녕을 기원하는 듯, 특수차를 손바닥으로 토닥여 눈길을 끌었다. 라이브로 중계 화면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화창한 날씨에 갔으면 더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쉽다" "푸바오 잘가" "한국에서 태어난 우리 푸곰인데 왜 보내야 하는지" "송바오 보니까 눈물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푸바오는 오후 5시 30분 중국 사천항공 전세기 '3U9680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 청두국제공항으로 향한다. 최종 목적지는 '중화판다원'으로 불리는 선수핑 기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3 14:30:10[파이낸셜뉴스] '에버랜드 살인 예고글'을 올린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계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글을 작성한 A군(16)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A군은 5일 오전 11시 51분쯤 트위터에 "저도 유행에 참여해본다"라며 "저 오늘 에버랜드 가는데 3시부터 눈에 보이는 사람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다 죽이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후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낮 1시 8분쯤 애버랜드 입구에서 A군을 붙잡아 임의동행했다. 당시 현장에 같이 있던 A군 모친은 "자폐아인 자신의 아들이 SNS에 해당글을 올린 것 같다"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전날 게임에서 알게 된 친구가 자신에게 욕한 것에 화가 나 해당 글을 게시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난으로라도 이런 글을 올리면 반드시 처벌된다"라며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살인예고 게시글에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8-05 15:11:35[파이낸셜뉴스] 에버랜드 테마 조경이 적용된 아파트 단지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애버랜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해당 아파트 조경 사진들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랜드 공식 인스타그램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이 직접 시공한 아파트 단지 내 특화 놀이터 사진들이 공개된 이후 조회수와 댓글이 빠르게 늘고 있다. 22일 기준 사진 조회수는 17만뷰을 넘었고 좋아요 개수는 2700개이상 달렸다. 누리꾼들은 '대박! 여기가 어디예요?' '합성(사진) 아니고 실제예요?' 'CG인줄 알았는데 찐이었군요!' '와…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엄청 좋겠어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단지 내 적용된 특화 놀이터는 판다월드, 로스트밸리 등 에버랜드에서 만날 수 있는 시설들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자연농원 부지를 가꾸고, 테마파크 에버랜드를 조성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설팅부터 설계, 시공, 운영관리까지 종합적인 조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에버랜드를 연상케 하는 특화 놀이터를 개발하고 제안해 구미 호반베르디움, 다산 금강 펜테리움 등 전국 81개 아파트단지 현장에 100여개 테마 놀이터를 준공했다. 2018년에는 '에버스케이프' 조경 전문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특색있는 주거공간 연출로 아파트 품질을 보증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에버랜드 테마 특화 놀이터의 경우 지금까지 총 7종을 개발했다. 로스트밸리, 판다월드, 매직트리, 이솝빌리지, 몽키밸리 등 5종은 전국 현장에 적용 중이다. 사파리 월드, 캐리비안 베이 등 신규 테마는 올해 새롭게 시공 예정이다. 올해 준공예정인 인천 검암 로얄파크푸르지오가 첫 대상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관계자는 "특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 주거단지 공간, 특히 놀이터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차별화된 특화 조경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은 2022년 세계조경가협회에서 주관한 'IFLA AAPME 어워드'에서 '어워드 오브 엑설런스를 수상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와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는 '제12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도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2-23 13:47:58[파이낸셜뉴스] '눈썰매는 혼자 탄다?' '눈썰매는 애들이나 타는 거 아냐?', 라는 편견을 올 겨울 에버랜드가 완전히 깨부순다. 에버랜드는 스피드족, 패밀리족 등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총 3개 코스의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를 오는 10일부터 오픈한다. 스노우 버스터는 패밀리, 레이싱, 익스프레스 등 3종류로 취향에 따라 골라 탈 수 있다. 7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픈하는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스노우 버스터'라는 이름으로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패밀리 코스부터 레이싱 코스, 익스프레스 코스 등 스릴 강도에 따라 3개의 코스로 다양화했다. 익스프레스 코스는 가장 긴 200m의 슬로프를 보유했다. 거대한 원형 튜브에서 최대 4명까지 서로 마주보고 탑승할 수 있어 4인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탈 수 있다. 속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레이싱 코스를 선택해 보다 강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애버랜드는 스노우 버스터 눈썰매장의 모든 코스에는 자동출발대를 설치했다. 과거에는 눈썰매장에서 탑승자가 발로 썰매를 직접 밀거나 진행요원이 뒤에서 밀어주는 방식으로 출발했지만 스노우 버스터에서는 눈썰매에 앉아 있으면 컨베이어가 자동으로 출발 시켜준다. 짧은 스릴을 즐기고 눈썰매를 다시 타기 위해 썰매나 튜브를 정상까지 운반해 주는 수고도 덜어준다. '튜브 이송대'를 통해 편리하게 운반이 가능하고 이 밖에도 눈 턱으로 만든 전용 레인, 충격방지용 에어바운스 등을 설치해 안전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모바일이나 현장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사전에 '스마트 줄거기'를 예약하면 무작정 기다리는 시간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에버랜드 입장객은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스노우 버스터를 이용할 수 있다. 눈썰매를 타지 않는 사람도 겨울왕국으로 변한 에버랜드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스노우 버스터 앞 광장에는 눈놀이터 '스노우 야드'가 조성된다. 눈 쌓인 넓은 광장에서 눈사람과 눈오리를 만들고 이글루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출출한 허기를 채워줄 군고구마, 어묵, 꼬치 등 따뜻한 겨울 간식도 스노우 야드 옆에 마련된다. 에버랜드는 스노우 버스터 오픈에 앞서 이달 1일부터 포시즌스가든에 2023개 눈사람으로 가득한 '스노우맨 월드'도 선보이고 있다. 스노우맨 월드는 2023년 새해를 앞두고 세계 각국에서 모인 눈사람을 주제로 다양한 2023개의 눈사람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 벌써버터 MZ 세대를 중심으로 '인스타그래머블'한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에버랜드 알파인 빌리지 입구 지역에는 커다란 열차와 함께 이글루, 빙하, 미니 눈썰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스노우 플레이그라운드'가 오는 15일부터 오픈한다. 초대형 기차 2대가 겨울 시즌을 맞아 스노우맨 익스프레스 트레인 포토존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고객들이 기차 내부 객실에 입장해 얼음젠가, 펭귄 얼음깨기 등 다양한 보드게임도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다양한 퍼레이드와 공연, 크리스마스 푸드 마켓, 환상적인 멀티미디어 불꽃쇼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며 "스노우 버스터의 코스별 오픈일은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어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사전에 확인하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2-07 14:41:20[파이낸셜뉴스] 이제 주말 오전마다 매표소 앞부터 길게 늘어선 대기열에 동참하지 않아도 된다. 연휴에는 방문객이 많지 않은 날을 고르기 위해 '눈치게임'을 할 필요도 없다. 두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최고 인기 놀이기구인 '티익스프레스'를 탈 수 있다. 에버랜드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에 새로 문을 열면서다. '메타 애버랜드' 개장일인 17일을 하루 앞둔 16일 찾은 가상공간에 입장하면 내 아바타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다. 사이버 공간에 마련된 '부캐'를 움직여 에버랜드 곳곳을 체험하고, 구경할 수 있었다. 이 곳은 로블록스 기반 메타버스 '플레이댑 랜드'에 맵 형태로 조성됐다.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에버랜드 콘텐츠를 그대로 구현했다. 가상공간을 찾은 손님들을 실어주는 순환버스에 타면 10초 후 메타 에버랜드로 곧바로 이동한다. 입구에는 장미가 가득한 장미원과 포시즌스 가든을 그대로 재현했다. 옆에는 매일 퍼레이드가 열리는 카니발 광장이 마련돼 있다. 신나는 에버랜드 테마뮤직을 틀어 놀이동산 특유의 분위기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트램플린을 타고 높게 뛰니 순식간에 놀이기구 탑승 공간으로 이동했다. MZ세대들이 가장 열광하는 놀이기구인 티익스프레스도 기다림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실제 기구와 마찬가지로 열차는 꼭대기를 향해 천천히 올라간 후 마치 레이싱 게임 화면처럼 코스를 빠른 속도로 30여초간 정신없이 회전했다. 가상공간임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속도감이었다. 로얄 쥬빌리 캐로셀(회전목마)과 페스티벌 트레인을 타며 여유롭게 공간을 체험할 수도 있다. 메타 에버랜드 여기저기를 구경하다보면 환하던 공간은 어둑한 밤으로 변한다. 낮에는 슈팅워터펀의 주인공 밤밤맨 캐릭터를 만나 신나게 물총 싸움을 하며 점수를 획득해 나가는 게임에 도전할 수 있다. 밤에는 채집채를 들고 장미 정원 주변에서 형광색으로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를 직접 잡는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메타버스 오픈을 기념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17일 오픈 첫날부터 에버랜드 메타버스를 방문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최근 SNS 핫템으로 떠오른 에버랜드 대표 어트랙션 '아마존 익스프레스' 근무복 아이템을 증정한다. 또 밤밤맨과의 물총싸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3명을 주간 단위로 선정해 닌텐도 스위치나 로블록스에서 사용가능한 화폐인 로벅스를 선물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유양곤 상무는 "유러피안 어드벤처를 시작으로 파크내 여러 지역으로 메타버스를 확대해 나가고, 디지털 세계와 파크를 연계한 디지로그(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6-16 18: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