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은 제주도 ‘애월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막여과 공법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애월정수장 부지에 막(膜)여과 시설을 새롭게 도입하는 공사다. 애월정수장은 하루에 2만3000t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정수장으로 기존에는 지하수에 소독 공정만 거친 후 공급해왔다. 최근 애월정수장은 수돗물의 수질 향상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 막여과 공법 적용을 추진했다. 막여과 공법은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의 미세한 구멍으로 이뤄진 여러 개의 막으로 바이러스와 대장균 등의 유해 물질을 물리적으로 걸러 물을 깨끗하게 하는 최신 정수처리 공법이다. 금호건설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막여과 기술에 대해 신기술 및 다량의 특허 등을 보유했다. 국내 최초의 막여과 정수장인 공주정수장을 시작으로 임실, 보은 등 금호건설이 시공한 막여과 정수장들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여수에 국내 최대 규모인 9만2000t의 둔덕·학용정수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물에 포함된 염분 및 오염물질을 제거해 식수로 만드는 역삼투(RO) 담수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제주삼양3수원 고도정수처리시설’과 ‘대산임해산업단지 공업용수시설’ 등에 금호건설의 역삼투 기술이 적용돼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막여과 공법을 적용하는 정수장이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최근 조천·강정·토평정수장에 막여과 공법 적용을 진행 중에 있다. 나아가 제주 전 지역의 정수장에 막여과 공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향후 정수장 막여과 도입사업뿐만 아니라, 역삼투 담수화 도입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풍부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막여과 관련 제도나 기준 등에 대해서도 개선 및 발전방안을 제안해 국내 막여과 기술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7-11 14:22:19[파이낸셜뉴스] 금호건설이 제주공공하수처리장의 무중단 증설 공사를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제주도 전체 하수처리량의 절반 이상인 53%를 차지하는 제주공공하수처리장의 전면 개량 및 증설 공사를 맡고 있다. 이 공사는 기존 시설을 가동하며 처리 용량을 하루 13만t에서 22만t으로 확대하는 작업으로, 현재 공정률은 20%다. 제주도의 하수처리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하수처리장은 악취 저감과 주민 편의를 위해 전면 지하화되며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된다. 금호건설은 이번 공사에 자체 개발한 하수·찌꺼기 처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정수 분야에서는 조천정수장의 막여과 기술 도입 공사가 진행 중이다. 기존 소독 방식에서 벗어나 미세 여과를 통해 수질을 개선하는 기술로, 하루 3만 7000t의 수돗물 생산이 가능하다. 해당 공사는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앞서 애월정수장 개량 공사를 완료한 바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로 제주도민의 수질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18 15:19:11【 제주=김서연 기자】 "가축분뇨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가축분뇨 처리 후 얻게 되는 바이오가스는 신재생에너지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금호건설 관계자) 지난 5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일원에 위치한 '제주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제주국제공항에서 약 30㎞ 떨어진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해당 시설에는 가축분료 등을 실은 차량들이 드나들고 있었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이후 가축분료 등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해 바이오 가스 또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가축 분뇨→신재생 에너지 탈바꿈 지난 9월 금호건설이 시설 증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기존에 하루 최대 200t의 가축분뇨를 처리하던 시설은 이번 증설을 통해 최대 430t(가축분뇨 370t+음폐수 60t)까지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 가축분뇨 처리 용량으로 제주시내에서 하루 발생하는 양돈분뇨 1978t 중 최대 22%를 처리 가능하다.특히, 증설을 통해 유기성 폐기물을 전력 에너지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상현 금호건설 기술연구소 수석매니저는 "가축분뇨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하루 최대 5766N㎥의 바이오가스가 생산된다"며 "이 가스는 가스발전설비를 통해 처리시설 가동을 위한 전력으로 재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가스발전설비에서 발생한 폐열 역시 인근 마을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에너지타운의 열원으로 공급된다. 환경오염 예방, 전력 생산, 주민 소득까지 '세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금호건설은 현재 제주시 도두동에 위치한 제주하수처리장을 전면 개량·증설하는 공사도 한창이다. 시설 용량을 하루 13만t에서 22만t으로 확충하는 공사다. 사업지가 제주국제공항과 맞닿아 있는 만큼 악취 저감·주민 편의를 위해 모든 처리시설은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된다. 오는 2028년 준공 목표다.■청정 제주 조성 가속화 해당 사업들은 공사 기간에도 중단 없이 운영해야 하는 고난이도 공사로 꼽힌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중단 없는 공사를 위해 최신 공법과 시설 배치 계획 등을 적용한 수 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쳐 최적화된 공사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제주하수처리장 하수를 정화하기 위해 '생물막반응기기술'과 정화 후 발생하는 찌꺼기를 처리하는 '바이오가스화기술(KH-ABC)' 기술을 접목했다.이외에도 금호건설은 제주 애월정수장(하루 2만3000t 수돗물 생산)과 조천정수장(하루 3만7000t)을 '막여과 정수장'으로 개선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막여과 기술은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의 미세한 구멍으로 이뤄진 여러 개의 막으로 바이러스와 대장균 등 유해 물질을 물리적으로 걸러주는 최신 정수처리 기술이다. 기존에는 지하수에 소독 공정만 거친 후 공급해 왔다. 금호건설의 우수한 막여과 기술은 이미 제주에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준공된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시설인 '삼양3수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대표적이다. 금호건설은 지난 1989년 기술연구소 설립 후 지속적으로 친환경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신기술이 적용된 제주의 여러 사업장에서 기술의 우수성이 확인되고 있다"며 "청정 제주를 만든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앞세워 국내외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0-09 18:13:44【제주=김서연 기자】 "가축분뇨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가축분뇨 처리 후 얻게 되는 바이오가스는 신재생에너지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금호건설 관계자) 지난 5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일원에 위치한 '제주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제주국제공항에서 약 30㎞ 떨어진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해당 시설에는 가축분료 등을 싣은 차량들이 드나들고 있었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이후 가축분료 등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해 바이오 가스 또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가축 분뇨→신재생 에너지 탈바꿈 지난 9월 금호건설이 시설 증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기존에 하루 최대 200t의 가축분뇨를 처리하던 시설은 이번 증설을 통해 최대 430t(가축분뇨 370t+음폐수 60t)까지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 가축분뇨 처리 용량으로 제주시내에서 하루 발생하는 양돈분뇨 1978t 중 최대 22%를 처리 가능하다. 특히, 증설을 통해 유기성 폐기물을 전력 에너지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상현 금호건설 기술연구소 수석매니저는 "가축분뇨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하루 최대 5766N㎥의 바이오가스가 생산된다"며 "이 가스는 가스발전설비를 통해 처리시설 가동을 위한 전력으로 재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가스발전설비에서 발생한 폐열 역시 인근 마을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에너지타운의 열원으로 공급된다. 환경오염 예방, 전력 생산, 주민 소득까지 '세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금호건설은 현재 제주시 도두동에 위치한 제주하수처리장을 전면 개량·증설하는 공사도 한창이다. 시설 용량을 하루 13만t에서 22만t으로 확충하는 공사다. 사업지가 제주국제공항과 맞닿아 있는 만큼 악취 저감·주민 편의를 위해 모든 처리시설은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된다. 오는 2028년 준공 목표다. ■청정 제주 조성 가속화 해당 사업들은 공사 기간에도 중단 없이 운영해야 하는 고난이도 공사로 꼽힌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중단 없는 공사를 위해 최신 공법과 시설 배치 계획 등을 적용한 수 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쳐 최적화된 공사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제주하수처리장 하수를 정화하기 위해 '생물막반응기기술'과 정화 후 발생하는 찌꺼기를 처리하는 '바이오가스화기술(KH-ABC)' 기술을 접목했다. 이외에도 금호건설은 제주 애월정수장(하루 2만3000t 수돗물 생산)과 조천정수장(하루 3만7000t)을 '막여과 정수장'으로 개선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막여과 기술은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의 미세한 구멍으로 이뤄진 여러 개의 막으로 바이러스와 대장균 등 유해 물질을 물리적으로 걸러주는 최신 정수처리 기술이다. 기존에는 지하수에 소독 공정만 거친 후 공급해 왔다. 금호건설의 우수한 막여과 기술은 이미 제주에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준공된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시설인 '삼양3수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대표적이다. 금호건설은 지난 1989년 기술연구소 설립 후 지속적으로 친환경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신기술이 적용된 제주의 여러 사업장에서 기술의 우수성이 확인되고 있다"며 "청정 제주를 만든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앞세워 국내외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0-09 11:57:22【제주=좌승훈 기자】 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에 이어 최근 인증 정수장에서 대장균까지 검출돼 곤혹을 치르고 있는 제주도가 수도시설 운영관리 실태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환경부는 수도시설을 운영 중인 161개 지방자치단체와 광역상수도를 운영 중인 한국수자원공사를 대상으로 2019년도 전국 수도시설 운영관리 실태를 4등급으로 분류한 평가 결과를 2일 공개했다. 평가 결과, 매우우수(A등급, 20%)가 34곳, 우수(B등급, 30%)가 50곳, 보통(C등급, 30%)이 49곳, 미흡(D등급, 20%)이 34곳으로 나타났다. A등급으로 분류된 34곳 중 '수돗물 음용률 향상에 성공한 지자체로 부산광역시, 파주시, 동두천시, 봉화군, 오산시,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전북권역 등 6곳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반면 올해 ‘유충 수돗물’ 사태를 겪은 인천과 제주가 최하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평가부터는 붉은 수돗물이나 깔따구 유충 사태처럼 중대한 수돗물 사고를 일으킨 경우 점수를 100점 만점 기준 20점 감점하도록 기준을 바꾼 영향이 컸다. 제주도를 포함해 가장 낮은 D(미흡)등급을 받은 곳은 34곳은 종합적인 운영관리 개선방안을 수립해 환경부에 제출해야 한다. 특히 유충 수돗물 사태는 올해 인천과 제주에서 벌어졌지만, 지난해 수돗물 평가에서도 이미 ‘낙제점’ 수준의 점수를 받은 만큼, 사전 조치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D등급을 받은 곳은 대부분 지난해와 올해 수돗물 수질사고가 있었던 곳이며, 운영관리 실태는 지난해 자료를 토대로 현장 실사를 했지만, 수돗물 사고와 위기대응 부문은 평가 전까지 발생했던 부문을 모두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D등급을 받은 지자체 중 광역 지자체는 인천·광주·제주 등 3곳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와 올해 수돗물 수질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9개 동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강정정수장에서 지난 10월 깔따구 유충이 잇달아 검출된 데 이어, 최근 제주시 애월 정수장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애월 정수장은 용천수를 쓰는 강정 정수장과 달리, 지하수를 수돗물로 공급하는 환경부 지정 ‘인증’ 정수장이다. 인증 정수장은 원수와 수돗물이 일정 수준 이상 깨끗해 정수처리 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번에 재인증 과정에서 애월 정수장 원수에서 간헐적으로 대장균이 검출돼 2022년까지 재인증 유예 처분을 받았다. 도는 이에 대해 지하수도 고도처리시설을 설치해 물을 여과해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서귀포시 대포포구 인근 맨홀에서 오수가 역류해 5시간 가량 마을 공동어장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수펌프장으로 보내져야 할 오수가 수년간 마을어장과 지하로 유출돼 주민들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으면서, 상하수도 행정 전반에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2-02 14:54:03【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생한데 이어 대장균까지 검출됐다. 30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증 정수장에 대해 재인증을 위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시 애월정수장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인증 치소처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애월정수장은 깔따구 유충이 검출된 서귀포시 강정정수장는 용천수를 쓴다. 이와 달리 애월정수장은 지하수를 활용한다. 지하수를 수돗물로 공급하는 도내 정수장은 전체 16개 정수장 가운데 9곳(애월·구좌·남원·조천·토평·금악·서광·유수암·회수)이다. 이들은 수질이 깨끗해 여과시설 없이 소독만으로 정수 처리하는 인증 정수장이다. 인증 정수장은 수도법 규정에 따라 정수처리기준 적용이 제외돼 여과시설 없이 소독만으로 정수 처리해 수돗물을 공급한다. 환경부 산하 한국상하수도협회가 3년 단위로 재인증한다. 애월정수장은 이번에 정밀 검사 결과 대장균이 나오면서 인증이 유예되는 첫 정수장으로 기록됐다. 상하수도본부 측은 이에 대해 애월정수장 대장균은 원수에서 검출됐을 뿐, 소독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먹는 물 수질기준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깔따구 유충에 이어 인증 정수장에서 대장균이 검출되고, 앞서 지난 12일에는 서귀포시 대포포구 인근 맨홀에서 오수가 역류해 5시간 가량 마을 공동어장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하수도본부가 굴착기를 동원해 현장 확인에 나선 결과, 맨홀로 유입된 오수가 400㎜ 두께의 관을 타고 바다로 유출되고 있었으며, 마감이 되지 않은 관에서도 오수가 유출돼 지하로 침투되도록 방치된 상태였다. 6년 전 월류(越流) 현상 차단을 위해 17억6900만원을 들여 진행된 배관공사가 엉터리로 이뤄진 것이다. 지난 21일 오후 현장을 찾은 원희룡 지사는 “마감공사를 할 때 처리를 잘못해 오랜 기간 오수가 바다로 계속 새 나간 것 같다”며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수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1-30 19:21:30【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일 내년도 국비 지원 사업비 증액 요청을 위해 국회를 긴급 방문했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조정소위원회가 열린 이날 원 지사는 정성호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추경호(국민의힘)·박홍근(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제주 담당 위원 등 예산조정소위 소속 핵심 위원들과 기획재정부 안일환 제2차관·안도걸 예산실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제주도 국비 예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먼저 정성호 예결위원장을 만나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 강정정수장 전면 현대화·재가동, 제주시 애월·한림·한경지역의 서부하수처리구역 2단계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하며,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예결위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여·야 간사 및 위원들과 잘 협의해 제주도의 현안 사업들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추경호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와 위성곤 의원을 잇달아 만나 예산 확보가 필요한 항목을 설명하며 국비 확보를 위한 위원들의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추경호 예결위 간사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으며, 위성곤 의원도 "지역 현안인 만큼 제주도의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원 지사는 또 예결위 소속 국민의힘 임이자·박수영 의원에게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제주도의 예산이 증액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국비 확보를 위해 정치권·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정부예산은 11월30일까지 예결위 심사를 거쳐 12월2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1-20 23:32:48【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지난 22~23일 강정정수장을 제외한 나머지 도내 16개 정수장의 청결상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서귀포시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된 '깔따구류' 유충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합동으로 진행했다. 정수장 급·배수계통 내 소형생물 서식과 청결 상태를 중점 점검했다. 점검 대상은 유충이 발견된 서귀포시 강정정수장과 유사한 공정이나 계통을 갖고 있는 5개 정수장(도련·별도봉·어승생·오라·월산)은 몰론, 지표수가 아닌 지하수를 수원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공법으로 운영 중인 11개 정수장(남원·서광·애월·유수암·추자·조천·금악·한림·구좌·토평·회수)이 포함됐다. 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유충이 발견된 강정정수장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8일부터 강정정수장 주변 취수탑 점검과 함께 정수장 유출부에 거름망을 설치했다. 또 정수장 계통 배수지 유입관에도 차단망을 추가 설치해 유충 유입 차단 조치에 나섰다. 아울러 유충 제거를 위한 여과지의 역세척 주기를 매달 1~2차례에서 매일 실시키로 했다. 현공언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하천에 서식 중인 유충이 강정정수장 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평소 강정정수장에서 활용하는 용천수의 물이 깨끗해 사용한 급속 여과지가 유충을 걸러내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유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정수장의 물은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며 “앞으로는 강정정수장 계통 유입차단 조치에 집중해 물 사용 정상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 일대 유충 의심 신고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총 36건이 접수됐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발견된 유충 중 6개 개체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으며, 나머지 30개 개체도 추가 의뢰하기로 했다. 최초 발견된 유충 2개는 국립생물자원관의 1차 조사(현미경 분석) 결과, 깔따구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깔따구류 유충 가운데 정확한 종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유충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26일 나온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0-24 13:12:17[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기획재정부의 2021년 정부예산안 심사 일정에 맞춰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 행보에 나선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2021년도 국비 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를 찾아 나서는 등 선제적인 행보에 나선다. 제주도는 원 지사가 오는 3일 오후 세종시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를 통해 제주형 그린뉴딜 사업과 전기자동차 충전서비스 시범사업은 한국판 뉴딜사업과 연계된 주요 사업임을 강조하고 과감한 지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원 지사는 이를 위해 이날 안일환 제2차관을 비롯해 안도걸 예산실장과 예산총괄심의관·경제예산심의관·행정국방예산심의관·사회예산심의관을 차례로 면담하고 ▷제주4·3복합센터 건립(11억원) ▷중앙 버스전용차로 시설 사업(46억5000만원) ▷제주지식산업센터 건립(10억원) ▷애월 광역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77억원) ▷제주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 사업(93억원) ▷밭작물 토양생태 환경 보전 사업(43억2000만원)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제주계정 지원 확대(제도개선) 등의 지역 현안에 대한 국비 반영을 협의할 예정이다. 도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주요 국비사업이 반드시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중앙부처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과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을 통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8-02 16:15:40■ “물은 가장 기본적 생존 조건” [제주=좌승훈 기자] 인천에서 시작한 수돗물 유충 민원이 경기·서울·부산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오후 3시30분 제주시 어승생 정수장을 찾아 수질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원 지사는 "공기와 물은 가장 기본적인 생존의 조건"이라며 "제주지역 수돗물을 삼다수 수준으로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어승생 정수장은 1일 1만8000톤 수돗물 생산해 제주시 조천읍·애월읍·한림읍 등 중산간지역 29개 마을·1만7800명에 공급하고 있다. 원 지사는 이날 수돗물 생산과 공급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수질관리 등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지하수를 주된 원수로 사용하고, 어승생 정수장과 같이 모래와 자갈로 철저히 여과하고 있기 때문에 유충 발생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수돗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제주도는 지난 16일부터 정수장을 비롯해 상수도 시설물을 대상으로 청결 상태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정수장 운용담당자를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또 정수장 17개소에 대한 수질검사에 나선 결과,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육지부 정수장과는 달리 깔따구 유충이 서식 가능한 활성탄 여과장치 방식을 이용하지 않고, 원수 수질도 양호함에 따라 유충 발생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인천지역에서 문제가 된 공촌정수장과 동일한 공정(입상활성탄지)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 44개 정수장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깔따구 유충으로 추정될 뿐, 아직 정확한 원인은 물론 정체조차 확인하지 못한 상태여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7-20 17: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