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독자 76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고재영이 성탄절을 앞두고 '애인 대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1박 2일 33시간 동안 서비스를 받은 그는 총 198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재영은 성탄절 이브였던 지난 24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렌털 여친'과 1박 2일 데이트를 즐겼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애인 대행 서비스는 전화통화로 쉽게 예약할 수 있다. 이용하고 싶은 날짜와 시간, 만나고 싶은 이성의 스타일을 말하면 끝이다. 비용은 시간당 6만원이다. 고재영은 "따로 이상형을 말씀드리기보다 촬영 가능한 분이 있는 게 우선이라 먼저 촬영 허락을 받고 이용할 수 있는 날짜와 시간대만 말했다"고 설명했다. 고재영과 만난 여성은 이름부터 연락처까지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전화했으며 이름 대신 '닉네임'을 사용했다. 고재영과 여성은 첫날 파주 헤이리 마을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간단하게 식사를 한 둘은 공방에서 커플링을 맞췄다. 또 가까운 마트에서 장을 보고 숙소인 캠핑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다만 잠은 따로 잤다. 여성은 잘 시간이 되자 캠핑장이 아닌 근처 숙소로 갔다. 이 숙소 역시 고재영이 예약했다. 다음날 만난 둘은 이튿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로 향했다. 둘은 롯데월드 입장 두 시간 만에 피곤함을 호소하며 차에서 잠깐 동숙했고 이후 롯데타워 전망대와 노래방, 석촌호수에서 데이트를 끝으로 헤어졌다. 고재영은 "(데이트) 예상이 전혀 안 됐는데 되게 신기하고 재밌었다. 1박2일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내가 처음에 갖고 있던 선입견도 솔직히 많이 깨졌다. 그냥 재밌는 친구와 같이 논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은 "이렇게 헤어지는 게 아쉽다. 꿈 같은 시간이었다. 추억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함께 만든) 반지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했다. 다만 여성은 자신의 직업을 둘러싼 선입견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별게 없다. 이상하게 볼 수도 있지만 손님들 중 이상한 사람도 없고 저도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 모두가 귀한 집 아들 딸이다. 이상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이색 아르바이트, 하객 아르바이트를 하다 이 아르바이트를 알게 됐다. 수요가 엄청 많다. 한달에 7~8명은 (애인 대행 서비스를) 찾는 것 같다"고 맬했다. 여성은 자신이 평범한 회사원이라며 악성 댓글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건전한 데이트다. 이상한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다. 아쉬워서 눈물이 날 것 같은데 참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트하는 동안 고재영에게 말을 편하게 한 여성은 결제할 시간이 되자 높임말을 썼다. 그는 카드결제기에 198만원을 입력한 뒤 "할부 하시나요", "사인 한번 해주세요"라고 했다. 한편 애인 대행 업체는 대부분 손을 잡거나 포옹까지는 허용하지만 그 이상은 '절대 불가'라고 공지하고 있다. 서비스는 시간당 5만, 6만, 7만원으로 가격이 다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26 08:06:41명절 연휴 단골 잔소리 "언제 결혼하니"로 인한 스트레스는 중국도 마찬가지.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애인 대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실제 결혼에 골인한 남성이 있다. 이 커플의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2일(현지시간) 중국 산서만보가 전했다. 수년간 부모님의 결혼 성화에 시달리던 리우(31)씨는 지난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설)'를 앞두고 SNS에 가족들 앞에서 애인 역할을 해줄 여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다만, 그는 무보수를 원했다. 중국에서 성행하고 있다는 '애인 대행' 서비스 비용은 대략 2천 999위안(한화 약 54만원)선. 글을 본 사람들은 돈을 벌 목적인 애인대행 서비스를 누가 무보수로 해주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한 여성이 연락을 해 왔다.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한 이 여성은 아버지의 재혼 후 따뜻한 가정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리우 씨는 그녀를 고향집으로 데려갔다. 부모님은 그토록 원하던 '며느릿감'을 보고 뛸 듯이 기뻐하며, 여성을 극진하게 대접해줬다. 온 가족이 모여 왁자지껄하게 만두를 빚기도 하고, 과묵했던 아버지가 투박한 손으로 손수 과일을 깎아 여성에게 건네 주기도 했다.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낸 후 '서비스'는 끝났지만, 두 사람은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러다 몇 차례 데이트를 했고, '진짜 연인'으로 발전했다. 리우 씨는 이제 결혼 날짜를 잡은 '예비신랑'이 됐다. 리우 씨는 "사실 그녀를 처음 봤을 때 부터 호감을 갖고 있었지만, 점점 연애 감정으로 변해갔다"며 "이제는 '진정한 연인'이 돼 귀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2-05 14:09:38불건전한 만남과 성매매를 조장하는 성인화상채팅, 애인대행 사이트의 청소년 이용이 금지되고, 사이트 운영자가 청소년유해표시나 성인확인을 하지 않을 경우 형사처벌을 받는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지난달 성인화상채팅, 애인대행 사이트를 청소년 유해 사이트로 결정함에 따라 이들 사이트를 청소년유해매체물로 특정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특정고시란 매체물 각각에 대한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과 달리 매체물의 종류, 제목, 내용 등을 정해 이 기준에 해당하는 사이트를 청소년유해매체물로 포괄 결정, 고시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성인화상채팅, 애인대행 사이트들에 대해 개별적으로 심의해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결정 고시해 왔으나 사이트 운영자들이 사이트주소 변경 및 신규사이트 구축 등의 수법으로 의무이행과 심의를 회피해 왔다. 이번 특정고시에 따라 현재 운영중인 사이트는 물론 새로 구축될 동일 유형의 사이트도 청소년유해표시, 성인확인 등 청소년보호법상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어길 경우 형사처벌을 받는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화상채팅 55개, 애인대행 53개 등 총 108개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47개 화상채팅사이트와 29개 애인대행사이트 등 조사대상의 70%가 청소년유해매체물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고시는 오는 18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고시내용은 12월 4일자 관보 또는 보건복지가족부 홈페이지 법령자료(고시)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2008-12-12 16:29:32'모닝콜 1회 500원, 여자친구 1일 6000원, 상담 1회 2500원..' 이는 한 중고시장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글이다. 중고시장에 왠 모닝콜이냐며 의아해 할 수 있지만 이 앱 내부 메뉴 중 하나인 재능공유' 게시판에서는 모닝콜을 해주겠다는 사람들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글 게시자들의 연령대는 1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청소년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앱을 통해 청소년들이 용돈 벌기에 나선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아르바이트가 모닝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고민상담 2000원, 손편지 2000원, 고민상담 2500원, 일일 여자친구 6000원 등 알바의 종류와 가격대도 다양하다. 특히 일일 애인의 경우 직접 만나려면 추가 비용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만남이 자칫 성폭행, 성매매 등의 성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청소년들이 돈을 조금 벌어보겠다고 하다가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 청소년매체환경과 관계자는 "모닝콜이나 손편지 등은 위법성이 없으나 일일데이트는 불건전한 만남을 조장할 수 있기에 단속 대상"이라며 "해당 앱을 청소년 유해매체로 선정할지 여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정한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뉴미디어정보심의팀 이원모 팀장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유통 중인 정보를 대상으로만 심의를 하기 때문에 그 이면에 어떤 행위가 있었는지 다 조사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며 "수사기관이 심의를 요청할 경우에는 세부조사를 벌이며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인턴기자
2013-02-06 17:33:06[파이낸셜뉴스] 길거리에서 포옹과 뽀뽀를 해주고 돈을 받는 중국 여성들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과 가족 부양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는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다. 이 여성들은 관계를 맺을 시간이 없거나 가벼운 만남을 추구하는 남성들에게 포옹, 뽀뽀 등을 판매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들은 자신들을 '길거리 여자친구'라고 홍보하며, 포옹 1위안(약 190원), 뽀뽀 10위안(약 1900원), 영화 보기 15위안(약 2800원)이라고 적힌 문구를 내걸고 있다. 이 외에도 1시간 동안 모임에 참석하고 같이 쇼핑하는 대가로 10위안(약1900원), 1시간 동안 손잡는 대가로 5위안(약 950원), 1시간 동안 가사도우미를 해주는 대가로 20위안(약 3800원) 등 다양한 홍보 문구를 내걸기도 했다.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도 한 여성이 '일일 애인 대행 서비스'를 SNS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여성은 '일일 애인 600위안(약 11만원). 함께 식사하기, 포옹, 뽀뽀 등 가장 따뜻한 보살핌을 제공. 성관계는 하지 않는다'라고 적힌 표지판을 든 사진을 SNS에 올렸다. 매체는 "젊은 여성들이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돈을 벌기를 원하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해 '길거리 여자친구'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여성과 남성 모두 스스로 원해서 일어나는 일이라며 “문제가 될 게 없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나 반면 "성매매로 변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30 19:10:06[파이낸셜뉴스] 도심 한복판에서 돈을 받고 포옹과 뽀뽀를 해주는 중국 여성들이 등장해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과 가족 부양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는 중국 젊은이들은 정서적 안정을 위해 길거리 여성에게 일명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들은 관계를 맺을 시간이 없거나 가벼운 만남을 추구하는 남성들에게 포옹, 뽀뽀 등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 도심에서 한 여성은 '포옹 1위안(약 190원)', 뽀뽀 10위안, 영화 보기 15위안'이라는 가격 표지판을 내걸었다. 또 다른 여성은 가판대를 설치하고 '가사도우미 20위안, 함께 술 마시기 시간당 40위안'이라는 홍보 문구를 광고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도 젊은 여성이 '일일 애인 대행 서비스'를 판매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에는 '일일 애인, 하루 600위안(약 11만원). 함께 식사하기, 포옹, 뽀뽀 등 가장 따뜻한 보살핌을 제공하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는다'라고 적힌 표지판이 담겨 있다. 상황이 이렇자 현지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성과 남성 모두 스스로 원해서 일어나는 일, 이라며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다. 또 "흥미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해당 서비스를 옹호하는 반면, 일각에선 "여성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 "불법일 수 있으며 여성들은 자기 자신을 지켜야 한다"라는 지적도 나왔다. 쓰촨성의 허보 변호사는 "현재 해당 서비스는 기존 법률의 명확한 규제 틀 밖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는 매춘이나 성 거래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며 "젊은이들이 사회적, 정서적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정상적인 사회적 상호 작용에 참여할 수 있는 다른 건강한 방법을 찾도록 도와야 한다"고 비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30 05:49:07[파이낸셜뉴스] 종합홍보대행사 ㈜디앤씨컴퍼니(대표 김준성)는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유재욱)를 방문해 1억 5000만원 상당의 기초화장품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부물품은 대전시장애인복지관협회 등 6개 기관에 전달돼 필요한 이웃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회사 태용석 본부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전의 대표 종합홍보대행사로서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2-21 16:29:53[파이낸셜뉴스] 성범죄 집행유예 기간 중 여성의 속옷을 훔치려다 또 다시 강간을 시도한 20대 남성에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2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허경호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주거침입강간) 혐의를 받는 김모씨(22)에 대한 2차 공판을 지난 20일 진행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월 여성이 사는 집에 침입해 강간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강간죄 집행유예 기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강간죄로 집행유예 8개월 형을 받고 그 기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동종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10년에 성폭행심리치료 200시간, 신상등록 및 정보공개 고지명령, 취업제한 명령 10년, 위치추적장치 부착 15년, 야간 등 특정 시간 외출 제한 등을 부과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동종 범죄 전과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기존 전과와는 경위 등에 있어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기존 강간 전과의 피해자는 애인사이로, 강간 범죄 이전에도 수차례 성관계를 맺은 사이"라며 "당시 피해자는 피고인을 기다리다 늦게 오자 이에 대해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게 됐고, 합의가 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강간미수 범행으로, 술에 취해 처음에는 속옷을 훔치려고 피해자의 집에 들어갔다가 누워있는 피해자를 보고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피해자가 반항하면 그만두려 했고, 피해자의 양손을 잡은 것 뿐 폭행은 아닌데다 피해자가 반항해 범행을 중단하고 나갔으르모 성범죄 습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변호인은 또 "피고인이 술에 취해 어리석은 행동을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아버지와 남동생은 무직으로 학원차량을 운행하는 어머니를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는 등 피고인도 군 제대 후 다른 일을 찾기 어려워 배달대행 등 단기 아르바이트만 해 경제적으로 어려워 피해자와 합의할 수 없는 경제적인 이유도 고려해 달라"며 "사회생활을 활발히 해야 하는 22살인 점 등을 고려해 위치추적장치 청구는 기각 또는 설사 부착명령을 인용하더라도 최대한 기간을 짧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이날 법정에서 "피해자와 주변분들,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며 "정말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앞으로는 다신 죄를 짓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내달 11일 오전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11-22 09:52:39[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16일 일상에서 자주 마주하는 성매매 알선·광고, 음란물 등 불법·유해 정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모니터링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이 작년 한해 동안 성매매 광고 7만6600건을 모니터링했다고 밝혔다. 시민감시단이 모니터링을 첫 시작한 2011년 이래 역대 최대 수치다. '시민감시단'은 시와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불법 성산업 감시본부)가 불법 성산업과 관련해 운영 중인 온라인 모니터링단이다. 감시단의 모니터링 건수 중 6만5202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온라인 사업자 등에 신고해 4만8473건이 삭제, 접속차단, 이용 해지되는 결과를 거뒀다. 모니터링 건수는 2018년 5만2677건보다 45%(2만3923건) 증가했다. 이는 감시단이 일평균 255건의 유해정보를 꾸준히 감시해 얻은 값진 성과다. 예년에 비해 모니터링 건수가 크게 증가한 요인은 성매매 알선 광고들이 게시되는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감시영역을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SNS로 다양화한 요인이 크다. 매체별로 신고 방법과 기준을 제시하고, SNS에서 불법 유해정보를 발견한 즉시 직접 신고하고 온라인 사업자에게 받은 결과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신고활동 방법을 확장한 결과다. 사이트, 블로그, SNS상의 불법 유해정보를 신고한 대표적인 예는 △출장 안마, 애인대행, 조건 만남 알선 및 홍보가 4만9287건(75.6%)으로 가장 많고 △성매매 행위 암시 용어, 가격 조건, 연락처, 이용 후기 등을 통해 성매매 업소로 유인하는 광고가 1만5119건(23.2%) △청소년 접근제한 표시가 없는 불법 음란물이 796건(1.2%)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인터넷 시민감시단' 10기로 활동할 시민 1000명을 오는 16일부터 2월 4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나 서울시 소재 대학, 직장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대학생 등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사전교육을 거쳐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본격적인 감시활동을 벌인다. 우수활동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여하고 개인별 활동 실적에 따라 봉사활동시간 인정, 인센티브(문화상품권)를 제공한다. 유해 매체 모니터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심리적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소진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해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김순희 서울시 여성권익담당관은 “올해는 온라인 감시 플랫폼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일상적인 감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해 건강한 인터넷 환경과 온라인 성평등 문화조성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1-15 18:01:18데뷔 20주년을 앞둔 배우 지진희의 새로운 대표작이 추가됐다. '60일, 지정생존자'로 다시 한번 변신에 성공하며 완벽한 원톱 주연의 저력을 보여줬다. 그동안 '대장금'부터 '애인있어요', '미스티' 등 매 작품 깊이감이 남다른 명품연기로 사랑받아 온 지진희가 이번에는 한 작품을 오롯이 끌고 가는 주연의 무게를 짊어지고서 16부까지 완주에 성공했다.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박무진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 지진희는 그간의 내공을 집대성한 연기로 '믿고 본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임을 증명해 보였다. 20일 방송된 '60일, 지정생존자' 최종회에서는 60일간의 권한대행 임기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지진희(박무진 역)에게 다시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출마해 달라고 찾아온 손석구, 최윤영, 박근록과 이에 미소 짓는 지진희의 모습으로 희망적인 결말을 암시하며 막을 내렸다. 애틋한 감정으로 일렁이는 지진희의 눈빛은 마지막까지 마음에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 가슴 벅찬 여운을 남겼다. 이에 지진희는 21일 오전 소속사 이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드라마 종영 소감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진희는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관심에 너무나도 감사하고 기쁘다. 여러분들 덕분에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모든 배우들이 한마음이 되어 협력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모두가 함께 만든 작품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시청자와 '60일, 지정생존자' 제작진, 동료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앞으로 어떤 역할과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 더불어 지진희는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우리 드라마에 나온 많은 배우들이 있다. 한 분 한 분 모두 연기를 정말 잘 하셨다. 그분들께도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당부를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60일, 지정생존자'는 시작부터 끝까지 지진희의 변화와 성장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주인공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만큼, 어깨가 무거울 법도 했다. 그러나 지진희는 부담감 대신 노력을 더한 자신감을 보여줬고, 하루아침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의 고뇌와 성장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눈빛 연기의 대가답게 인물의 다양한 감정 변화를 함축시킨 섬세한 눈빛 표현이 보는 이들의 가슴 깊이 스며들며 호평을 자아냈다. 중후한 목소리와 또렷한 발음은 정직, 신뢰를 중시하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힘을 실었다. 연기력 못지않게 지진희의 훈훈한 비주얼 또한 화제였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리더,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버지, 데이터를 중시하는 과학자 사이를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 가운데, 지진희의 우월한 셔츠핏과 피지컬이 여심을 흔들었다. '멜로 장인'으로 불리던 지진희가 이제는 어떤 연기도 다 가능한 독보적인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진희를 위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진희는 박무진 그리고 '60일, 지정생존자' 그 자체로 존재감을 새겼다. 또한, 이준혁, 허준호, 배종옥, 손석구 등 각 배우들의 호흡을 한데 아우르는 그의 저력이 드라마를 조화롭게 완성했다. 전작의 인생 캐릭터들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연기로 호평과 시청률 모두 잡는 데 성공, 원톱물에서도 빛나는 성과를 이뤄낸 지진희의 다음 행보에도 기대가 집중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8-21 08: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