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음달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가 동결 수 있다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가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보스틱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9월 신규 고용 규모와 이날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나타난 변동성은 11월에 금리 동결해야 함을 보여주고있다며 “우리는 인내를 갖고 기다릴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 전망에 따라 금리 0.25%p 인하와 동결 모두 찬성한다고 밝혔다. 보스틱은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0.5%p 인하를 찬성했던 것은 20년중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장기간 유지했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FOMC에서 투표권이 있는 보스틱은 당시 연내 한차례 더 금리 0.25%p 추가 인하 전망을 내놨다며 이것은 한차례는 금리 동결에 찬성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연준은 올해 11월과 12월 두차례 FOMC 회의를 남겨놓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11 09:07:31[파이낸셜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한 고등학교에서 4일 오전(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사건은 애틀랜타에서 북동쪽으로 70㎞ 떨어진 윈더의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발생했으며, 용의자 1명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CNN 등 언론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14세 남성으로 파악됐으나 이 학교 학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팔라치 고등학교는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차로 40분 가량 떨어져 있으나 해당 학교 학군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리는 계속 이게 정상이라고 여겨서는 안된다"면서 의회에 공격용 총기와 고용량 탄창을 금지하고, 총기 구매자의 신원 확인을 강화하는 동시에 총기 제조사의 면책권을 없애도록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뉴햄프셔주 유세에서 "미국에서 매일 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서 자녀가 집에 살아 돌아올지 걱정해야 한다는게 정말 터무니없다"며 "총기 폭력이라는 전염병을 영원히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미국 일리노이주에서는 포레스트 파크의 블루라인 열차 역에서 총기 난사로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05 09:33:38[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물가 2% 달성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따라서 금리가 장기간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가 말했다. 24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배런스는 보스틱 총재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의 거시경제학에 대한 강의를 하던 중 물가 목표 2%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더 필요함과 함께 더 많은 인내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스틱은 4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다소 떨어졌으나 상승압력은 남아있다며 물가와 관련해 우려할 시점을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얼마나 인플레가 높은지를 볼 때 물가 목표 2%로 떨어지는데 수년이 걸려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물가가 빠르게 떨어진 것은 의외였다고 밝혔다. 또 연준이 물가 2% 달성할때까지는 물가목표를 재조정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는 보스틱은 연준 통화정책 위원 중 ‘매파’로 알려져왔다. 올해 들어 미국 물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연준은 현재 금리를 5.25~5.5%를 장기간 동결하는 매파적 분위기가 강세다. 보스틱은 “올해 마지막 분기 이전까지는 금리 인하를 미뤄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기간동안 쌓여둔 미국 소비자들의 저축과 정부의 부양책이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계속 수요와 소비를 이끄는 힘이 되고 있다며 현재 통화정책이 제한적이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24 09:14:50[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금리인하에 나서기는 하겠지만 4분기에 단 한 차례 인하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준 고위 관계자의 입에서 이같은 예상이 나왔다. 연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를 예고한 것과 다르다. 시장에서도 연준이 6월부터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동시장, 여전히 팍팍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3일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보스틱 총재는 미 경제가 탄탄한데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여전히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어 올 연말께나 돼야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원인이었던 2가지 주요 배경 가운데 공급망은 회복되고 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수급이 팍팍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많은 이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디게" 떨어질 것이라고 비관했다. 4분기에 한 번만 보스틱은 미 경제가 자신이 예상하고 있는 것 같은 전개양상을 보이면 금리인하가 올 연말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가 금리인하는 내년으로 미뤄진다는 것이다. 그는 미 국내총생산(GDP)이 계속해서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고, 노동시장의 팍팍한 수급과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완화되기는 하겠지만 그 속도가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어져 결국 올해 말, 4분기나 돼서야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스틱은 예상했다. 그는 경제지표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망은 불변 연준내 강경파 가운데 한 명인 보스틱이 '올해 1회 금리인하'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의 금리인하 전망은 전날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스탠퍼드대 토론에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등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에 크게 변화는 없다는 점을 강조한 덕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현재 6월 0.25%p 금리인하 가능성을 61.7%로 판단하고 있다. 하루전 61.5%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지난달 1일 56.8%에 비하면 5%p 가까이 높아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물론이고 연준내 강경파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까지도 전날 연설에서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전망한 바 있다. 국채 수익률 소폭 하락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달 민간 신규고용이 18만4000명으로 시장 예상치 15만5000명을 웃돌았다는 고용서비스 업체 ADP 발표로 초반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전세계 금융시장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0.004%p 내린 4.361%를 기록했다. 시장의 연준 금리정책 변화 전망을 나타내는 2년 만기 수익률은 0.016%p 하락한 4.685%로 떨어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1% 상승한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1% 하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04 03:35:01[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위 관리가 미 물가하락 속도가 앞으로 느려질 것이라며 금리를 서둘러 인하하는 것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은행(Fed) 총재는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보도된 인터뷰에서 금리를 너무 앞당겨 내릴 경우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곡선의 ‘시소(see-saw)’가 발생할 것이며 연준의 목표로 향하고 있는 물가 하락세 속도가 수개월 내 느려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2022년 봄부터 급상승해 그해 여름에 고점을 찍었다.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금리를 11회 인상해 5.25~5.5%까지 끌어올렸으며 물가도 3%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미 CPI가 전년 동기대비 3.4%를 기록하며 반등하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주춤해졌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해 미국의 물가가 기대했던 것 보다 빨리 떨어졌다고 인정하면서도 올해는 2.5%로 마무리되고 내년에 가서야 목표인 2%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후 올여름까지는 금리를 동결시켜야 한다고 느꼈다며 서둘러 금리를 인하시켰다가는 다시 인플레이션이 ‘시소처럼’ 오르고 내릴 수 있어 경제방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연준 내부에서 물가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향해 회복 중인 것으로 믿고있는 가운데 아직도 대부분은 현재의 통화정책을 변경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스틱 총재는 “시장에서는 내가 예상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빠르게 내려가는 것을 기대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준 FOMC에서 올해 금리를 3회, 보스틱 총재는 2회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투자자들은 오는 3월 시작으로 연내 6회에 걸쳐 1.5%p 내릴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미국의 실업률이 3.7%인 것은 연준이 물가 끌어내리기에서 일자리 창출로 정책의 초점을 바꾸기에는 아직 고용 시장이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노동시장의 열기는 이전 같지 않다며 일자리가 헬스케어와 정부 부문에서 주로 생기고 있는 반면 제조업 등 일부 경제 부문은 취약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보스틱 총재는 최근 후티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데 차질이 생기면서 해운 운임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중동 분쟁과 컨테이너선에 대한 공격으로 앞으로 기업들의 비용 구조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1-15 10:20:46[파이낸셜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가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실리콘밸리가 높은 집 값과 범죄율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집 값도 아직은 싸고, 아이들 키우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춘 남부 도시 애틀랜타가 스타트업의 새 보금자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3년 1~11월 조지아주 기업설립 신청은 2019년 동기에 비해 53.4% 폭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3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지아주 특히 애틀랜타는 이같은 미 스타트업 붐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 스타트업 창업붐은 2020년 중반 팬데믹으로 할 일이 없어진 이들이 달려들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다가 잠깐 주춤한 뒤 2021년부터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2023년 1~11월 새로 생긴 기업수가 160만개에 이르러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에 비해 38% 급증했다. 200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기록이다. 메릴랜드대 이코노미스트 존 홀티원거는 현재 스타트업 붐이 1990년대 정점을 달리던 당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은 미 신규 일자리 5개 가운데 1개를 차지하는 핵심 고용분야로 생산성 향상을 주도해 경제 성장을 이끈다고 설명했다. 조지아가 미 평균 38%를 크게 웃도는 53%가 넘는 창업등록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환경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틀랜타 창업 열기는 엄청나다. 2020~2022년 창업신청 건수가 팬데믹 이전 3년에 비해 75% 넘게 늘었다. 이는 애틀랜타 집값이 샌프란시스코 집값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부동산업체 리앨터닷컴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인근 샌프란시스코 집값 중앙값은 130만달러(약 16억8800만원)에 이른다. 반면 조지아주 애틀랜타 집값 중앙값은 41만8000달러(약 5억4300만원)에 불과하다. 애틀랜타만 부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애틀랜타 창업신청이 75% 늘어나는 동안 앨라배마주의 멕시코만 연안 도시인 모빌에서는 창업신청이 127% 폭증했다. 반면 전통적인 스타트업 고향인 워싱턴주 시애틀과 뉴욕시는 각각 약 20%,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를 품고 있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는 13%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애틀랜타, 모빌 등 남부지역이 스타트업의 새 중심지로 부상하는 것은 미 인종간 소득 불평등 완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전통적으로 흑인 비중이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애틀랜타의 경우 전체 주민의 절반 정도인 47%가 흑인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31 07:30:53[파이낸셜뉴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행진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보스틱 총재는 18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추가로 0.25%p 금리를 올린 뒤 이후 그 동안의 금리인상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지켜보면서 한동안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틱은 “한 번 더 움직이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라면서 “그리고 나서는 일단 뒤로 물러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목표치로 복귀하는데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연준 정책의 경제적 파장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다음달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0.25%p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시 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0.25% p 인상 가능성을 87.5%로 보고 있다.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다음달 회의에서 5.0~5.25%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다. 은행위기가 한창이던 한 달 전 그 가능성을 20.7%로 봤던 것에 비해 시장 전망이 급속히 바뀌었다. 다음달 0.25%p 금리인상이 결정되면 미 기준금리는 2007년 8월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뛴다. 보스틱은 그러나 다음달 금리를 한 번 더 올리고 나면 한 동안은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 고용 등 경제에 미치는데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그동안의 금리인상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휴식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나오는 경제지표들이 자신의 예상과 부합한다면 연준은 아마도 상당히 오랜 기간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스틱은 올해 내내, 어쩌면 내년까지도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스틱의 전망과 달리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다음달 금리를 올린 뒤 올해 말까지 금리를 동결하거나 한 차례 올릴 가능성은 9.4%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가 최소 0.25%p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26.9%)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0.5% p 낮아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37.1%) 판단하고 있다.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90%를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보스틱은 연내 금리인하에 나서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를 내리려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복귀해야 한다면서 연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이 전망하는 올해 말 0.5%p 인하는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보스틱은 올해 FOMC 내 표결권이 없다. 연준 12개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은 연준 이사들처럼 늘 표결권을 갖고 있는 뉴욕연방은행 총재를 제외하고는 1년씩 돌아가며 표결권을 갖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4-19 03:01:05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2월까지 금리를 인상한 후 일시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5일(현지시간) 미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가진 연설에서 연준이 금리를 12월까지 4~4.5%로 끌어올린 후 인상을 잠시 멈추고 경제와 물가 동향을 지켜볼 것을 제안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일부 연준의 고위 관리들은 미국 금리를 내년초 4.5~4.75%까지 올린 후 멈출 것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올해 다섯차례 인상을 통해 3~3.25%를 나타내고 있다. 보스틱 총재는 금리 인상 일시 중단 제안에도 자신은 내년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분명히 했다. 이보다 앞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투자자들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보스틱은 최근 월간 인플레이션 수치에서 둔화 조짐도 보이고 있으나 “미국 경제는 아직도 인플레이션의 숲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8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물가 상승 압력이 높음을 다시 보여줬다며 목표인 2% 달성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실시한 연준의 금리 인상 효과가 보이고 있다는 일부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표적인 것으로 주택가격 상승 둔화를 언급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0-06 15:23:07미국 경제가 침체 상태가 아니며 앞으로 계속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은행장이 밝혔다. 보스틱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내셔널퍼블릭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이 침체에 빠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일자리 성장이 견고한 것을 볼 때 미 경제 성장 모멘텀이 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보스틱은 수요가 많다며 이것은 미국 경제가 침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발표된 미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는 -0.9%로 전분기의 -1.6%에 이어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기술적으로 침체에 들어갔으나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일자리 창출이 활발한 점을 들어 이를 부인하고 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9.1% 오르면서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을 보이는 등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지 않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후 금리를 전달에 이어 '자이언트 스텝'인 0.75%p를 인상함으로써 현재 미 기준금리는 2.25~2.5%로 높아졌다. 보스틱은 물가상승세를 끌어내리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2개월뒤의 FOMC 회의 전까지 더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적절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발표된 미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6.8%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수치를 볼 때 연준은 9월말 열리는 다음 FOMC 회의까지 물가상승 둔화를 확인해야 금리 인상폭을 0.75%p가 아닌 0.5%p로 낮춰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7-31 15:36:03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에 빠졌을 것이라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집계하는 GDP나우가 지난 2·4분기(4~6월) 성장률을 마이너스(-)2.1%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미국 경제가 지난 1·4분기에 -1.6%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침체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트렉리서치의 공동창업자 니컬러스 콜러스는 그동안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수치는 신뢰도가 높다며 “오는 28일 예정된 2·4분기 미 GDP 예비치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더욱 정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GDP나우는 지난달 27일까지만 해도 2·4분기 미 경제가 0.3%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다가 최근에 소비 감소 소식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망치가 바뀌었다. 특히 미국 경제는 지난 분기에는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는 변수가 생겼다. 두차례 금리 인상으로 1.25%p가 높아졌으며 3월까지 포함해 금리가 1.5%p 올랐다. 연준은 이달에도 0.75%p 인상 가능성이 유력한 상태이며 미국 금리는 올해와 내년에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 침체 여부를 결정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무조건 침체로 단정지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2차세계대전 이후 미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경우 모두 침체가 발생했다. GDP나우의 예상이 발표되는 지표에 따라 큰폭의 변동을 보이곤 해왔으나 데이터트렉리서치의 콜러스는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정확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애틀랜타 연방은행이 GDP나우를 지난 2011년 처음 도입한 이후 평균 오차는 -0.3p, 특히 2011~19년 사이에는 0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는 올해안에 미국의 침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물가상승세를 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침체 발생 가능성에 대해 지난 6~9주전에 비해 훨씬 크게 높아졌다며 2개 분기 연속 GDP 성장률 하락 발생 가능성이 5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로 재직중인 서머스는 높은 인플레율과 소득 감소가 미 경제 성장 둔화를 촉발시킬 것이며 그러나 침체가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로 끌어내릴 유일한 방법이라고 자주 밝힌 바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7-03 12:3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