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켜오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경쟁사가 턱밑까지 추격해오고 있다. 라이벌인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며 AI폰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고, 중국 제조사들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좁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선보일 AI폰 신제품 성적표가 향후 점유율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출하량 5780만대를 기록했다. 점유율 1위(18.3%)는 유지했으나, 전 분기(18.9%)보다는 0.6%p 하락했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한 영향이 컸다. 2위인 애플 점유율은 전 분기(15.8%)보다 1.9%p 증가한 17.7%로 집계됐다. 아이폰 출하량은 이 기간 4520만대에서 5600만대로 24% 가량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기대에 못 미치는 '갤럭시Z폴드6·Z플립6' 판매량에도 '갤럭시S24' 시리즈의 호성적에 힘입어 선두를 지켰다. 실제 갤럭시S24 시리즈는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2586만대(KB증권 추산)로, 같은 기간 '갤럭시S23' 시리즈보다 판매량이 2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5위는 샤오미(13.5%), 오포(9.1%), 비보(8.5%) 등 모두 중국 업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점유율 격차는 4.8%p에 불과하다. 거대한 내수를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은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도 저가 전략을 앞세워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 올해 2·4분기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은 18.1%에 그치며 샤오미(18.9%)와 비보(18.8%)에 1~2위를 내줬다. 중국 제조사들은 올 하반기 플래그십(최고급)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영토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비보는 미디어텍의 첨단 칩셋 '디멘시티 9400'을 장착한 '비보 X200'을, 샤오미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익스트림 에디션'을 탑재한 '샤오미 15'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점유율 수성에 비상이 걸린 삼성전자는 AI폰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에 AI 기능을 새로 넣는가 하면, 10~11월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 '갤럭시S24 팬 에디션(FE)' 등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라인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업체간 주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3·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6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KB증권 이창민 연구원은 "갤럭시S23·S24 모두 긍정적인 판매 추이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온디바이스 AI 적용에 따른 판매 성장 폭이 가장 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민권 기자
2024-10-16 18:19:39#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지켜오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경쟁사가 턱밑까지 추격해오고 있다. 라이벌인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며 AI폰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고, 중국 제조사들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좁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선보일 AI폰 신제품 성적표가 향후 점유율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출하량 5780만대를 기록했다. 점유율 1위(18.3%)는 유지했으나, 전 분기(18.9%)보다는 0.6%p 하락했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한 영향이 컸다. 2위인 애플 점유율은 전 분기(15.8%)보다 1.9%p 증가한 17.7%로 집계됐다. 아이폰 출하량은 이 기간 4520만대에서 5600만대로 24% 가량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기대에 못 미치는 '갤럭시Z폴드6·Z플립6' 판매량에도 '갤럭시S24' 시리즈의 호성적에 힘입어 선두를 지켰다. 실제 갤럭시S24 시리즈는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2586만대(KB증권 추산)로, 같은 기간 '갤럭시S23' 시리즈보다 판매량이 2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5위는 샤오미(13.5%), 오포(9.1%), 비보(8.5%) 등 모두 중국 업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점유율 격차는 4.8%p에 불과하다. 거대한 내수를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은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도 저가 전략을 앞세워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 올해 2·4분기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은 18.1%에 그치며 샤오미(18.9%)와 비보(18.8%)에 1~2위를 내줬다. 중국 제조사들은 올 하반기 플래그십(최고급)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영토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비보는 미디어텍의 첨단 칩셋 '디멘시티 9400'을 장착한 '비보 X200'을, 샤오미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익스트림 에디션'을 탑재한 '샤오미 15'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점유율 수성에 비상이 걸린 삼성전자는 AI폰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에 AI 기능을 새로 넣는가 하면, 10~11월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 '갤럭시S24 팬 에디션(FE)' 등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라인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업체간 주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3·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6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KB증권 이창민 연구원은 "갤럭시S23·S24 모두 긍정적인 판매 추이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온디바이스 AI 적용에 따른 판매 성장 폭이 가장 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15 14:41:13삼성과 애플을 겨냥한 중국 스마트폰 신제품이 이달부터 잇따라 출시된다. 중국 제조사들이 가성비를 뛰어넘어 극강의 사양(스펙)을 내세우며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어 삼성과 애플 또한 더 이상은 만만히 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Z폴드·아이폰 겨냥 신제품 쏟아져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중국과 한국 등에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 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이 제품은 중국에서 초고가 브랜드 심계천하로 출시되던 모델로, 두께가 10.6㎜로 갤럭시Z폴드6(12.1㎜)보다 얇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16 시리즈를 중국에 출시했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예전 같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연이어 공개한다. 비보는 최근 미디어텍이 발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디멘시티 9400'을 탑재한 '비보 X200' 시리즈를 선보인다. 디멘시티 9400은 전작 대비 싱글코어 35%, 멀티코어 28% 각각 향상되면서 전력 소모는 40% 줄인 제품이다. 그러면서 가격은 퀄컴 '스냅드래곤8 익스트림 에디션(가칭)'보다 20% 가량 싸게 책정했다. 비보 X200 시리즈 중 최고급 사양인 '비보 X200 프로'는 6.78형 화면, 최대 4500니트 밝기, 6000mAh 배터리, 90W 유선충전, 30W 무선충전 기능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최고급 스마트폰인 갤럭시S24울트라가 최대 2600니트 밝기, 5000mAh 배터리, 45W 유선충전, 15W 무선충전을 장착한 것을 감안하면 '비보 X200 프로'가 더 나은 사양을 갖췄다. 오포도 오는 24일 디멘시티9400을 적용한 '파인드 X8' 시리즈, 폴더블폰 '파인드 N5'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인드 X8은 5700mAh 배터리, 80W 유선충전, 50W 무선충전을 채용하며 두께는 7㎜, 무게는 190g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중남미까지 침투아울러 샤오미도 오는 20일 퀄컴의 최신 칩 '스냅드래곤8 익스트림 에디션'을 탑재한 '샤오미 15'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냅드래곤8 익스트림 에디션은 삼성 갤럭시S25 시리즈에도 도입될 예정인 칩으로, 애플 'A18 프로'보다 뛰어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샤오미 15는 6000mAh 배터리, 90W 무선충전, 80W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중국 스마트폰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만 주로 판매됐다면 최근에는 유럽, 중남미 등 해외 시장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8월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2위 업체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의 눈부신 성장도 있지만 애플의 계절적 감소를 보이는 시기였다"며 "샤오미는 올해 한 부문에 여러 기기를 출시하는 대신 가격대별 하나의 주력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했고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을 이어가고 기존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분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4 18:23:47[파이낸셜뉴스] 아이윈플러스는 최근 애플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자회사 에이티솔루션의 스티프너 코팅 물량이 급증해 공장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애플 최초 인공지능(AI)폰’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아이폰16의 경우 가격도 동결하고 한국이 첫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판매량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티프너는 카메라 모듈 내 이물질 침입으로 인한 제품 내부 손상을 방지하고, 전자파 차단효과가 탁월해 전자파로 인한 장애 발생을 최소화함으로써 제품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에이티솔루션은 스티프너에 절연 도장 공정으로 코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해당 공정 관련해서 에이티솔루션이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티솔루션의 절연 도장 공정 기술은 절연 테이프를 사용하는 기존 스티프너 라이너 방식보다 코팅영역과 코팅사이즈에 대한 기술적 난이도를 극복하여 다양한 형상 구현과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이 있다. 안정된 제품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지그 설계기술과 10년 이상의 양산 노하우는 에이티솔루션의 큰 경쟁력이다. 특히, 하반기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티솔루션 관계자는 “회사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품질을 인정받아 애플의 아이폰 뿐만 아니라 비전프로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에도 스티프너 코팅을 확대 진행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애플 기기에 적용되는 카메라 모듈 외에 다양한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다변화를 통해 성장 극대화를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6 10:19:3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이 시험대에 올랐다. 애플이 이미 올해 초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삼성전자와 경쟁하며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이 이날 선보인 아이폰16 시리즈에서 당장 애플의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사용하기 어렵다. 다음 달에야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 베타(초기) 기능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기능 중 상당수가 내년에야 제공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올해 말까지 영어로만 제공되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의 새로운 AI 기능을 기대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16이 선전할 지 여부도 미지수다. 미국의 소비자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에 따르면 아이폰은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의 약 4분의 3을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아이폰 신제품의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지 않으면서 구형 아이폰 소유자들은 업그레이드를 미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이폰16보다 아이폰17이 더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이폰17에서 카메라 디자인이 바뀌고 더 얇아진 새로운 디자인이 예상되면서다. 아이폰17이 공개되는 내년이 되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애플의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부담이 더 없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아이폰16의 판매를 저해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소비자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의 공동 설립자 마이클 레빈은 "사람들은 점점 더 오랫동안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6 판매가 늘어날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애플은 지난 2021년에 선보인 아이폰13을 마지막으로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당시 애플의 중국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했지만 이후에는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2분기 동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이미 중국시장에서 애플의 강력한 경쟁자 화웨이는 아이폰16 발표에 앞서 기선제압을 했다. 화웨이는 애플이 아이폰16을 공개한 이날 두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의 사전 주문량이 300만건에 육박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 시장을 연구하는 베이스트리트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클리프 말도나도는 "AI 스마트폰은 아직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10 07:01:44#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태블릿PC·스마트폰 출하량이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방산업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애플이 주도하는 정보기술(IT) 생태계에 편입된 부품업체들의 실적 개선 속도도 하반기 들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세계 태블릿PC 시장 출하량은 34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애플은 전년 동기보다 18.2% 늘어난 1230만대를 출하해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상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첫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11.1형 및 12.9형' 출시하며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도 2·4분기 690만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18.6%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OLED 패널을 탑재한 '갤럭시탭' 시리즈를 합리적 가격대에 시장에 선보인 이래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거대한 내수 시장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은 3~5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레노버는 16.7% 증가한 250만대의 출하량으로 애플·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특히 화웨이(230만대·40.3%), 샤오미(200만대·94.7%)는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영토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도 완연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2억8890만대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제품 혁신과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최근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53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19%로 1위였다. 애플(4560만대)은 북미 및 아시아 태평양 신흥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2위(16%)를 기록했다. 3~5위는 샤오미(15%), 비보(9%), 트랜션(9%) 등 중국 제조사들이 차지했다. 전방산업 수요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부품업체들의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전기는 주요 고객사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생산량이 늘면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 모듈 등의 공급이 확대되는 추세다. 또 삼성전기의 2억 화소 이미지센서 및 폴디드줌 카메라가 탑재된 갤럭시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도 실적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애플향 매출이 80%에 달하는 LG이노텍도 자사 고성능 카메라 모듈이 들어가는 '아이폰15' 시리즈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까지 OLED 패널을 도입한 애플의 프리미엄 강화 전략에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다. 현재 애플향 아이패드용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실상 전량 공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 11.1형 및 12.9형, 삼성디스플레이는 11.1형에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 기기 교체주기와 맞물려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시장 수요가 뚜렷하게 살아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06 15:55:53애플 아이폰이 올해 1·4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4위를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도 최신 플래그십인 갤럭시 S24 시리즈 중 2종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톱10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각 5대씩을 차지했다. 애플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시장 점유율 4.4%로 1·4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아이폰15(4.3%)와 아이폰15 프로(3.7%)가 뒤를 이었으며 2022년형 아이폰14(1.9%)이 4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아이폰15 플러스(1.3%)가 8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의 프로 라인업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프로 라인업은 1·4분기 애플 스마트폰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4분기 24%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매출 분야에서도 아이폰 프로 라인업은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S24 울트라가 가장 높은 순위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6위 갤럭시 A15 5G, 7위 갤럭시 A54, 9위 갤럭시 S24, 10위 갤럭시 A34 등이 10위권에 진입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와 같이 삼성전자도 최상위 하위엔드 모델인 갤럭시 S24 울트라가 가장 높은 인기를 보였다. 지난해 1·4분기에는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13이 자체 1위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게다가 작년 1·4분기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 중 갤럭시 S23 울트라만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반면 올해에는 갤럭시 S24 울트라, 갤럭시 S24 2종이 포함됐다. 이는 삼성전자의 조기 출시 전략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사용자들에게 처음으로 생성형 AI 기능들을 선보인 스마트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판매량 상위 10개 스마트폰이 모두 5G 제품인 것은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또한 상위 10개 모델 중 7개가 600달러(약 81만원) 이상 프리미엄폰에 해당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프리미엄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07 11:24:28[파이낸셜뉴스] 애플 주가가 15일(현지시간) 2% 하락했다. 아이폰 출하가 1분기 중국 토종 스마트폰 업체들과 경쟁 심화 속에 10% 가까이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애플은 그 여파로 다시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애플, 삼성전자에 1위 자리 다시 내 줘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아이폰 1분기 출하 대수는 5010만대로 1년전 5540만대에 비해 9.6% 급감했다. 그 여파로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20.7%에서 17.3%로 줄었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애플에 세번째로 중요한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다. 삼성전자가 사실상 퇴출된 것과 달리 애플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화웨이 등 토종업체들의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에 밀리고 있다. 또 중국 당국이 정부 기관과 국영기업에서 '보안'을 이유로 아이폰 사용을 통제하고 있는 것도 애플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애플이 중국에서 고전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다시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역시 전년동기비 출하 규모가 줄기는 했지만 감소폭이 크지는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 대수가 6010만대로 전년동기비 감소폭이 1%에 못미쳤다. 비록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기는 했지만 중국 토종업체들의 강력한 도전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삼성전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년 전 22.5%에서 이번에 20.8%로 떨어졌다. 중 토종업체 도약 애플과 삼성전자 출하 감소는 샤오미, 트랜션(Transsion) 같은 중국 토종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상승 여파다. 화웨이는 세계 시장 접근이 어려워졌지만 샤오미 같은 업체들은 가성비를 내세워 계속해서 세계 시장을 넓히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외려 더 커졌다.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2억8940만대로 전년동기비 7.8% 증가했다. 시장 확대 최대 수혜자는 중국 업체들이다. 샤오미는 같은 기간 출하 대수가 4080대로 33.8% 급증했다. 시장점유율도 1년 전 11.4%에서 지금은 14.1%로 늘었다. 아프리카 시장을 장악한 트랜션은 성장세가 샤오미보다 더 가파르다. 트랜션 출하 대수는 2850만대로 1년 전에 비해 두배 가까운 84.9% 폭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6 04:35:59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지난 1월 말 출시한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흥행과 애플의 중국시장 부진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0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지만 선두 자리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도 22.5%에서 20.8%로 소폭 줄었지만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의 선전으로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4·4분기 점유율은 애플이 24.7%, 삼성전자가 16.3%였다. 애플은 중국 내 반애플 정서에 직격타를 맞았다. 애플의 올해 1·4분기 출하량은 501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급락했다. 시장 점유율도 20.7%에서 17.3%로 떨어졌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 통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2월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감했다. 이로써 지난해 1·4분기 1.8%에 불과했던 삼성전자와 애플간 점유율 차이는 3.5%로 2배 가량 벌어졌다. 그 뒤를 이어 샤오미(14.1%), 트랜션(9.9%), 오포(8.7%) 등 중국 제조사들이 3∼5위에 올랐다. 특히 샤오미와 트랜션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구자윤 기자
2024-04-15 18:24:40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올해 1·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에 올랐다. 애플은 중국에서 반애플 정서에 휘청이면서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94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늘었다. 이는 3분기 연속 증가세다. 이 기간 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60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지만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장 점유율도 22.5%에서 20.8%로 소폭 줄었지만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선전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중국 내 반애플 정서에 직격타를 맞았다. 애플 아이폰 출하량은 501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급락했다. 시장 점유율도 20.7%에서 17.3%로 떨어졌다. 이로써 지난해 1·4분기 1.8%에 불과했던 삼성전자와 애플간 점유율 차이는 3.5%로 2배 가량 벌어졌다. 중국 업체들 중에서는 샤오미와 트랜션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샤오미는 4080만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기존 11.4%에서 14.1%로 껑충 뛰었다. 중국 트랜션은 스마트폰 브랜드 ‘테크노’를 앞세워 2805만대를 출하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4.9% 급증했다. 시장 점유율도 5.7%에서 9.9%로 두자릿수에 근접했다. 반면 오포는 출하량 25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도 10.3%에서 8.7%로 떨어졌다. IDC 라이언 레이스 부사장은 “예상대로 스마트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톱 브랜드들 사이에서 시장 긍정론이 커지고 있다”며 “애플이 2023년 말 1위 자리를 차지한 반면 삼성은 올해 1·4분기에 성공적으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IDC는 두 회사가 하이엔드 시장내 입지를 유지하면서 중국 내 화웨이의 부활과 샤오미, 트랜션, 오포/원플러스, 비보의 성장세로 인해 확장 및 다변화할 여지를 알아볼 것으로 보인다”며 “회복이 진행되면서 정상급 회사들은 점유율을 얻는 반면 중소 브랜드는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5 10:2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