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구글과 애플이 차지하고 있는 독점 시장을 깨는 것이다." 대만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하는 원스토어가 구글과 애플이 구축한 앱마켓 장벽을 깨기 위해 현지·글로벌 파트너들과 연대를 꾸린다. '반(反)애플 대명사'로 알려진 에픽게임즈와 협력을 비롯해 현지 최적화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해 현지 통신사와의 협력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글로벌 진출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도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모처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원스토어는 이날 간담회를 열고 원스토어 대만 진출을 공식화했다. 추후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대만에서 자리잡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유럽에서도 파트너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진도가 빨리 나가서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원스토어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현지 맞춤·최적화다. 원스토어가 콘텐츠와 플랫폼을, 현지 협력사가 현지에서 익숙한 브랜드·결제수단·마케팅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개방형 협력이다. 대만 시장에선 현지 게임 퍼블리셔 상장사인 '해피툭', 주요 결제대행사 '마이카드'와 손을 잡고 대만용 앱마켓 '콰이러완 스토어'를 출시했다. 전 대표는 "현지 파트너가 원스토어 마케팅을 전개해 이용자를 유입해 수익을 나누는 구조"라며 "현지 파트너가 본인이 가진 수단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구글·애플(인앱결제수수료 최대 30%)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원스토어의 인앱결제수수료는 최대 20%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진출에 앞서 에픽게임즈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에픽게임즈는 미국에서 애플의 앱마켓 독점·시장지위 남용을 주장하며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게임사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국내 인앱결제강제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통과 당시 "나는 한국인이다"라며 해당 규제를 극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 대표는 미국·유럽 등 서구권 시장 진출에 있어선 국내 사례와 비슷하게 현지 통신사와 협력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원스토어는 국내에서도 주주인 통신 3사와 협력해 '통신 포인트 활용', '캐시백' 프로모션을 앱마켓에 접목하고 있다. #OBJECT0#전 대표는 "독일에서 가장 큰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을 보유한 티모바일도 주주에 포함돼 있다"며 "통신사가 앱마켓을 서비스 하는 데 있어 교두보를 확보하고 싶은 니즈가 있었기 때문에 포함됐다. (국내와 비슷한 형태의) 지원이 있다면 같이 사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해외에선 (앱마켓) 선탑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걸 해줄 수 있는 파트너와 해외 사업을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선 통신사가 판매하는 단말에는 원스토어가 기본적으로 설치돼 있다. 현지시장 진출이 글로벌 앱마켓 규제와 함께 가야한다는 점도 짚었다. 전 대표는 "규제가 없으면 애플은 문을 안 열 것이기 때문에 규제와 같이 가야 한다"고 했다. 미국, 유럽, 일본 시장 진출 시에도 현지 규제 동향에 맞춰 출시 시점을 조율하겠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글로벌 진출을 바탕으로 IPO에 재도전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그는 "해외에서 성장해 나가는 플랫폼이 됐을 때 시장에서 더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28 15:30:27[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17일 카카오페이앱 내 애플 서비스 전용 섹션인 ‘애플 존’을 공개했다. 애플 존은 아이폰 사용자가 카카오페이 계정을 애플 ID에 연동시킨 후 애플 스토어와 각종 애플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쉽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전용 섹션이다. 카카오페이 계정과 애플 ID를 연동한 사용자들은 애플 존에서 애플 스토어 및 애플 서비스의 구매 및 구독 내역을 추적 및 관리할 수 있으며, 디지털 영수증을 통해 결제 내역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애플 존에서 클릭 한 번으로 편리하게 결제 수단을 등록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애플 존 상단의 ‘결제수단’을 선택하면 카카오페이머니와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카드 목록이 나타나고, 이 중에서 원하는 결제 수단 선택 후 ‘결제수단으로 사용’을 선택하면 된다. 하단의 ‘카드 등록하기’를 통해 새로운 카드를 추가할 수도 있다. 카카오페이는 애플 존 론칭을 기념해 서비스 무료 체험, 퀴즈 프로모션, 게임 아이템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애플 존에서 카카오페이를 결제수단으로 등록하면 7월 5일까지 ‘애플 서비스 프로모션’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애플 아카이드는 신규 구독자에게 3개월, 재가입 구독자에게 2개월을 무료로 제공하고, 애플 뮤직은 신규 구독자를 대상으로 2개월 무료 체험을, 아이클라우드+는 신규 구독자에게 4개월 무료 평가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퀴즈 프로모션에 참여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애플 존과 관련된 세 가지의 퀴즈를 모두 풀기만 해도 추첨을 통해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애플 존 안에서 카카오페이를 결제 수단으로 등록하면 게임 ‘꿈의 집’과 ‘꿈의 정원’의 아이템을 선착순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7월 19일까지 진행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6-17 10:57:46[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이 나이키·애플 등 글로벌 기업처럼 국내 제조업 기업도 인공지능(AI) 시장조사, 전문 오프라인 매장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제조업의 생산성이 낮은 만큼 서비스 중간재를 제조업 생산과정 전반에 적절히 활용해야 경쟁력이 키워진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은행은 ‘제조업의 서비스화, 제조업의 신성장 동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경제가 반도체, 가전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나 최근 중국과 신흥국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고 기술 격차가 축소된 만큼 ‘제조업의 서비스화’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분석이다. 제조업의 서비스화는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하고 각 생산과정에 맞는 서비스 중간재를 투입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이다. 제조업은 기획 및 시장조사 단계인 생산 전방과 상품이 실제로 제조되는 생산 공정, 재화의 생산이 끝난 생산 후방 단계로 나뉜다. 보고서는 나이키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자사의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다는 점을 예시로 들며 중간재 서비스로 시장조사 및 경영지원 서비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짚었다. 제조 단계에서는 스마트팩토리를 예로 들며 생산과정 전후의 데이터 연계와 자동화에 따른 생산 환경 통합을 언급했다. 후방 단계에서는 도소매 및 상품중개 서비스나 운송 서비스 등이 활용된다고 평가했다. 애플이 애플스토어와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제품을 체험하고 상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판매를 촉진하는 방식이 이에 속한다. 보고서는 국내 제조업의 서비스화는 지난 10년간 진전됐으나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서비스 생산유발계수와 부가가치유발계수는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생산유발계수와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최종 수요가 한 단위 발생했을 때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각 산업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생산액과 부가가치를 의미하는 지수다. 이에 보고서는 성장성이 크고 제조업 유발 효과가 높은 서비스를 중심으로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생산유발계수와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높은 서비스로는 △시장조사 △경영지원서비스 △정보기술(IT) 서비스 △공학서비스 등이 꼽혔다. 아울러 정책당국이 기업 등 민간주체가 생산성이 높으면서 제조업 유발 계수가 높은 서비스를 융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미국은 제조업 확장 파트너십을 통해 중소 제조기업이 서비스 및 기술 연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문현주 경제통계국 투입산출팀 과장은 “연구개발(R&D) 예산 확충,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 연구 지원 등을 통해 서비스의 제조업 유발계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6-02 08:45:1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을 겨냥한 유럽연합(EU)의 규제도 애플의 위기를 더 커지게 하는 이유다. 지난 7일(현지시간) 부터 새롭게 시행된 EU의 디지털 시장법(DMA)이 애플의 유럽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지만 분명한 것은 DMA 시행 시기가 애플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점이다. DMA법이 시행되자 마자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제작사 에픽게임즈는 성명을 내고 애플 앱스토어와 경쟁하기 위해 iOS용 대체 앱 마켓을 개발·설치하려고 했으나 애플이 이를 거부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에픽게임즈 주장과 관련, "담당 부서에 이를 먼저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도 "DMA에 따라 애플 측에 이번 사안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EU의 DMA에 따라 애플은 외부 앱 및 대체 앱스토어 설치 등 애플 플랫폼과 제3자 서비스의 상호 운용을 허용해야 한다. 자사 서비스를 우대해서는 안 된다는 DMA 규정에 따라 이용자가 직접 원하는 업체를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 아이폰에서도 앱스토어가 아닌 외부에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가능해진다. 시장 조사업체 비저블알파에 따르면 애플의 앱스토어의 연간 매출은 26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유럽에서 DMA 시행으로 앱스토어 매출이 축소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실제 올해 1월 모건스탠리의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아이폰 소유자 27%가 애플의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앱에서 모바일 앱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앱스토어가 애플의 매출과 순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애플에게 EU의 DMA는 아주 큰 위험 요인이다. 지난해 4·4분기 애플의 전체 매출 가운데 애플 서비스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3분의 1이었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 애플의 하드웨어 부문 매출 증가세보다 컸다. EU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애플에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앱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소비자가 더 저렴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를 차단하는 등 '불공정 관행'을 일삼았다는 이유에서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애플의 전 세계 매출 0.5%에 해당하는 18억4000만유로(약 2조7000억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EU가 반독점법을 근거로 애플에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EU 규제 등 여러 악재에 직면한 애플 주가는 연초 대비 12% 이상 급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가 11% 상승하는 등 대형 기술주 전반의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 애플의 향후 주가에 대한 월가의 평가는 엇갈린다. 짐 크래머는 애플 목표주가를 160달러로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경우에도 애플의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220달러로 하향제시했다. 반대로 애플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경우도 있다. JP모건은 애플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에버코어ISI도 애플 주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멜리우스 리서치는 애플의 목표 주가를 220달러로 잡았다. 8일 애플 종가가 170.73달러 인점을 고려하면 28.85%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2024-03-10 18:39:56프롭테크 스타트업 두꺼비세상은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애플리케이션이 애플 앱스토어의 ‘요즘 화제 이번 주 인기 앱’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차트에 진입한 앱 중 부동산 앱은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가 유일하다. 애플 앱스토어는 요즘 화제인 인기 앱 20개를 선정해 공개했으며, 이 중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앱은 네이버, 쿠팡, 토스, 배달의민족, 에브리타임, 스픽, 쏘카 등 총 19개의 앱과 함께 요즘 화제 이번 주 인기 앱 차트에 올랐다.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앱은 앱스토어 기준 리뷰 5.5만 개, 평점 4.7점(5점 만점)으로 국내 부동산 중개 앱 가운데 가장 압도적으로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누적 방문자 수 5억 명, 누적 회원 수 540만 명으로, 앱 MAU는 직전 3개월간 연속 성장했다. 더불어 2024년 1월은 지난 2년 중 가장 높은 신규 회원 수와 전환 수를 기록했다. 최근 초기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원투룸 중심에서 아파트 중개 서비스를 확장 리뉴얼 오픈해 단지별 실거래 정보, 단지 리뷰(단지톡), 전문 중개사를 제공한 것이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는 설명했다.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의 주거 형태를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함께 성장해온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며 “원룸부터 아파트까지 모든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2 11:14:02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 18일 애플은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기자들에게 ‘애플 홍대’를 미리 공개했다. 국내 7번째 애플스토어인 ‘애플 홍대’는 버스킹, 힙합, 거리 문화의 성지인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20일 정식 문을 연다. 갤럭시S24 전시를 시작한 삼성스토어 홍대와는 불과 400m 거리다. 특히 ‘애플 홍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00번째로 문을 여는 기념비적 매장이라는 것이 애플 측 설명이다. 패트릭 슈루프 애플스토어 북아시아·동남아 총괄 디렉터는 “애플 홍대의 창의성은 홍대 문화에 대한 애플의 존중과 지역 커뮤니티에 헌신하기 위한 애플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애플은 한국 고객들을 너무 사랑하고 새로운 경험들을 또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홍대 출점은 국내 고객 중 미래 주력 소비층인 MZ 세대와 접점을 늘려 아이폰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애플의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한국갤럽 설문조사에 따르면 18~29세 응답자 65%는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밝혔을 정도로 아이폰 선호도가 높다. ‘애플 홍대’ 매장 로고와 바리케이드 디자인은 대한민국 청년 문화의 중심지인 홍대 거리에 대한 존경을 담았다. 특히 ‘홍대’라는 한글 두 글자를 애플 로고 안에 풀어낸 것은 지역 문화 성장에 일조하겠다는 애플의 다짐을 상징한다. 애플은 애플 하남 개점 당일 방문 고객에게 애플 하남 로고가 그려진 텀블러를 선물로 제공해 1000여명이 몰린 바 있다. 애플 홍대 개장 기념품은 전면에 애플 홍대 로고가 그려진 검은색 토트백이다. 후면에는 ‘Apple 홍대’라고 새겨져 있으며 방문자들에게 준비된 수량을 선착순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홍대에서는 애플의 최신 제품군과 애플뮤직, 애플TV 플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었다. 청룡의 해를 기념해 한국에서 최초 출시되는 설 맞이 스페셜 에디션 에어팟 프로도 마련됐다. 바닥재로 식물성 소재를 활용한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테라조를 사용했으며 벽, 천장 패널의 흡음천에도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애플 홍대에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는 직원 100여명이 근무한다. 또 홍대 지역의 특성을 살려 홍대 지역 출신 직원도 채용했다. 방문객들은 이달 20일부터 힙합 아티스트이자 사업가인 빈지노가 참여한 ‘투데이 엣 애플 팝업 스튜디오’를 만나볼 수 있다. 매일 오후 5시 ‘팝업 스튜디오: 빈지노가 참여한 아이패드 속 프리폼 경험하기’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 그림, 사진 등을 한 곳에 모아 2024년 비전 보드를 제작할 수 있었다. 빈지노는 “제 2024년 비전 보드는 기차의 모양을 하고 있고 그 기차 속에서 제가 이루고 싶은 것들, 바꾸고 싶은 것들 그리고 갖고 싶은 마인드셋까지 여러 가지를 기차 창밖의 풍경처럼 묘사해봤다”며 “여러분도 직접 자신의 비전 보드를 만들어볼 수 있게 제가 스티커 팩을 준비했으니까 잘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후 ‘애플과 함께 위풍당당 대학생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른 한국, 일본, 호주 애플 스토어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18 10:43:32[파이낸셜뉴스] 애플이 국내에 일곱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하면서 한국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공교롭게도 이번 애플의 개장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언팩(공개) 행사 시기와도 겹쳐 삼성전자의 텃밭인 한국에서 AI폰 등 견제에 나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일 새로운 오프라인 매장 애플스토어 홍대(애플 홍대)를 연다. 애플 홍대는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인근 서울 마포구 양화로220에 위치하게 된다. 이는 홍대입구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삼성스토어 홍대와의 거리가 500m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 만큼, 약 1㎞ 거리를 두고 마주보고 있는 삼성 강남-애플 강남과 비슷한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최근 2년 간 한국에서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 서울 강남구에 첫 애플스토어(애플 가로수길)를 선보인 애플은 2021년 2월 애플 여의도를 추가한 이후 2022년부터는 지난해까지 매년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2군데씩 확장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명동, 잠실, 강남, 홍대 등 유동인구가 많고, 그 중에서도 젊은층의 비중이 높은 지역에 거점을 세우는 방식으로 국내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MZ세대 공략에 속도를 내는 데 더해 지금까지 오픈한 매장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이 같은 애플의 행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서울 지역에서만 이미 30여개의 삼성스토어를, 전국 기준으로는 백화점 입점 매장 등을 포함하면 총 440여곳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어 삼성전자도 이 같은 애플의 전략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이 주요국과 비교해 규모는 작겠지만, 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하고 플래그십 구매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게도 매력적일 것"이라며 "애플 입장에서 삼성 점유율이 압도적인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조금씩 개선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이번 애플 홍대 개장은 삼성전자의 AI폰 공개 행사 시기와도 겹친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안방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언팩 행사를, 애플은 삼성 언팩 시기에 삼성의 텃밭인 국내에 매장을 늘리는 등 경쟁사의 안방에서 서로를 견제하는 셈이 됐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08 15:03:17[파이낸셜뉴스] 애플이 국내에 7번째 애플스토어를 마련한다. 7번째 거점은 서울 홍대입구역 9번 출구 근처에 들어설 예정이다. 애플은 오는 20일 7번째 애플스토어 애플 홍대를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위치는 서울 마포구 양화로 140,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인근이다. 이번 애플 홍대는 아시아 및 태평양 지약 통산 100번째 매장이기도 하다. 애플은 애플 홍대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해당 부지에 바리케이드와 로고를 공개했다. 한국 청년 문화의 중심지 등을 테마로 한글로 적혀진 '홍대' 등을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이번 디자인은 홍대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기획했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애플 홍대는 다른 애플 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애플의 제품을 배치하고, 애플 제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투데이 엣 애플'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08 11:07:45국내 애플스토어 6호점 ‘애플 하남’이 다음달 9일 오전 10시 스타필드 하남에 문을 연다. 애플은 애플 하남의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외벽 바리케이드를 27일 공개했다. 애플은 “보편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손쉬운 사용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애플의 깊은 헌신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둘러싼 하남시의 풍경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바리케이드 디자인은 한강의 흐름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후대에게 더 나은 지구를 물려주기 위한 애플의 지속적인 노력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2018년 1월 ‘애플 가로수길’을 시작으로 여의도, 명동, 잠실, 강남 등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홍대에도 매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아이폰15가 전작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첫 4주간 총 판매량은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의 동기간 판매량보다 41.9% 증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27 09:03:51【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애플이 중국 당국의 규정 변화에 맞춰 중국 앱스토어 규정을 변경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중국 앱 개발자 지침을 업데이트하면서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모든 앱에 대해 유효한 ICP(인터넷 콘텐츠 공급자) 등록 번호를 요구한다"며 앱 개발자들에 추가 정보를 제출하라고 했다. 애플의 이같은 지침 변경은 지난달 27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삼성·샤오미·화웨이 등 스마트폰 앱스토어에 새로운 검열·관리 규정 적용을 위한 등록번호를 부여하면서 '애플 앱스토어'는 목록에서 제외한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판공실은 지난해 8월 시행한 '모바일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정보 서비스 관리 규정'을 통해 앱스토어들에 등록을 위해 사업 세부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앱스토어에 불법 콘텐츠가 있을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공업정보화부는 앱스토어들이 내년 3월까지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처벌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인들이 애플의 중국 앱스토어를 통해 현지에서는 공식적으로 금지된 외국 앱들을 이용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SCMP는 "중국의 이번 조치는 '만리방화벽' 구멍을 메우려는 것"이라며 "미중 간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애플이 또다시 중국의 바뀐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애플의 중국 앱스토어에서 다수의 서구 앱을 제거할 것을 요구했고, 애플 관계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 관리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WSJ은 중국 관리들이 미등록 외국 앱을 금지하는 규정을 애플이 엄격히 준수할 것을 요구했고,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에게 미칠 영향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0-04 13:4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