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최신 아이패드와 맥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머큐리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오래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 본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아이패드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믿어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정보기술(IT) 조사업체 IDC의 애널리스트 장필리페 부샤드는 "틀림없이 태블릿 신제품이 나올 것"이라며 "이번 공개는 매우 특별하고 신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에는 아이패드에 지문인식 기능, 아이맥에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은 지난달에는 화면이 커진 아이폰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 공개는 연말 쇼핑 시즌을 겨냥한 것으로 애플은 모바일 송금 서비스인 '애플페이(Apple Pay)'도 공개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머큐리뉴스는 애플 행사에서는 늘 예상하지 않았던 제품 공개 가능성도 있었지만 올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터지스 사장 팀 바하린은 애플이 16일 행사에서 맥용 새 운영체제(OS) OS X 요세미티의 출시 날짜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전문기자
2014-10-16 16:47:55【로스앤젤레스=전선익 특파원】 애플이 28일(이하 현지시간) 신제품 발표 행사 장소와 시간이 담긴 초청장을 발송했다. CNN과 ABC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이날 애플이 실리콘밸리의 플린트 센터에서 오는 9월 9일 오전 10시 대대적인 신제품 발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의 플린트 센터는 30년 전 스티브 잡스가 처음 맥 컴퓨터를 세상에 선보인 장소로 애플에게는 큰 의미가 담긴 곳이다. 애플은 초대장에 '더 알려줄 수 있다면 좋겠다(Wish we could say more)'라는 문구로 9일 공개될 신제품이 하나가 아님을 암시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신형 아이폰6와 웨어러블(착용) 기기 아이와치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이 이날 아이폰6와 아이워치를 공개할 경우 앞으로 삼성과의 전쟁은 더욱더 가열될 전망이다. 삼성은 이미 갤럭시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로 '패블릿(Phablet)'이라 불리는 대형 스크린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했다. 애플이 12㎝(4.7인치)와 14㎝(5.5인치) 스크린의 아이폰6를 발표할 경우 애플은 삼성과 패블릿 전면전을 치르게 된다. 스마트워치 시장도 마찬가지다. 삼성은 이미 갤럭시 기어로 스마트워치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애플은 지난 6월에 스마트워치나 웨어러블 기기에 특화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들을 소개하며 아이워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7월에는 아이워치 특허를 취득해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애플은 잡스가 세상을 떠난 후 투자자들로부터 혁신적이지 못하다는 평을 받았으나 최근 잇단 신제품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올해에만 25% 올랐다. 애플은 이날 장중 한때 주가가 102.78 달러까지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sijeon@fnnews.com
2014-08-29 14:20:35애플 아이패드5 렌더링 사진 애플이 아이패드5를 22일(이하 현지시간) 신제품 행사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시장조사업체 KGI리서치와 올싱스디 등 외신은 이번 행사에서 5세대 아이패드(아이패드5)와 2세대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5세대 아이패드는 아이폰5S에 장착된 A7의 태블릿PC 버전인 A7X를 탑재함으로써 기존의 4세대 제품보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5세대 아이패드는 기존의 4세대 제품보다 두께와 무게가 20% 가량 줄어들어 두께 7.5㎜, 무게 500g으로 휴대성이 강조될 것이라고 KGI리서치는 내다봤다. 아울러 새 아이패드 미니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10월 출시한 아이패드 미니의 해상도가 1024×768, 화면의 밀도가 163ppi(인치당 화소 수)로 낮다는 점이 줄곧 단점으로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한편 애플이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 외에도 맥북프로, 맥프로 신제품도 공개할 것이라는 설이 힘을 얻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3-10-22 10:32:48[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이달 말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아이맥 시리즈와 맥북 등 맥(Mac)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이번 이벤트의 주인공은 M3칩이 탑재된 맥북 프로가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TF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Ming-Chi Kuo)는 애플이 오는 30일 개최 예정인 'Scary Fast' 행사에서 M3 시리즈 칩이 탑재된 맥북 프로 모델을 초점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M3 시리즈 칩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단일 M3칩이 아닌 여러 M3칩을 공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시리즈로 공개가 된다면 일반 M3 외에도 M3 프로 칩, M3 맥스 칩 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애플이 M3 시리즈 칩으로 공개할 경우 13인치, 14인치, 16인치 등 맥북 프로 모델에 따라 새로운 칩들이 탑재될 전망이다. 앞서 밍치궈는 애플이 23년 4분기 출하량 제한으로 인해 올해 새로운 맥북 프로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한 바 있다. 11월 또는 12월 출시된다면, 공급 부족 현상은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밍치궈는 이번 'M3 맥북 모델'이 출하량을 늘리지 못한다면, 2025년 새롭게 바뀐 디자인의 맥북 프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은 25일(한국시간) 미디어 등에 보낸 초정장을 통해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시작 시각은 한국 기준 31일 오전 9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25 10:19:19[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 폴더블폰 업계에서 새로운 신드롬이 부는 모양새입니다. 주인공은 중국의 대표 모바일 기업 화웨이인데요. 화웨이가 최근 출시한 두번 접는 '트라이폴드 폰' 화웨이 메이트XT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400만원 안팎의 초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온·오프라인 상에선 중국인들의 뜨거운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의 트라이폴드 신드롬을 둘러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먼저 두번 접었다" 화웨이는 지난 10일 화웨이 메이트XT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말 그대로 두 번 접는 폰으로, 총 2개의 힌지 중 하나는 화면을 안쪽 방향으로 폈다 접았다 하는 '인폴딩', 나머지 힌지는 바깥 방향으로 접었다 펼 수 있는 '아웃폴딩' 기술이 접목됐습니다. 모든 화면을 폈을 때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10.2인치, 태블릿PC에 버금가는 크기입니다. 화면을 모두 펼쳤을 때 두께 또한 3.6㎜로, 갤럭시Z폴드6 대비 2㎜가량 얇습니다. 전 모델 16GB 램(RAM)을 탑재, 256·512GB·1TB 저장용량으로 출시되는 이 제품의 출고가는 원화 기준 377만~453만원에 이릅니다. 현 시점 스마트폰 라인업 가격 중 가장 높은 가격, 애플의 비전 프로와 맞먹는 가격입니다. 화웨이 메이트XT는 스마트폰 업계에선 가장 먼저 상용화된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도 수년 전부터 글로벌 제품 전시회에서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라이폴드 형식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여 왔지만, 실제 상용화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습니다. ■中선 인기폭발 출시국인 중국에선 이 제품에 대한 인기가 온·오프라인 가릴 것 없이 뜨겁습니다. 당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만 확인해봐도 이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전판매가 지난 7일부터 시작됐는데요. 현재까지 누적 예약건수가 무려 500만건 이상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7일 사전판매 시작 6시간 만에 100건, 제품 공개행사날인 9일에만 300만건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역시 중국의 소비자 규모와 소비력은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사전판매가 20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신기록 행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네요. 중국 내 오프라인 화웨이 스토어도 공개 직후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합니다. SNS상에는 메이트XT를 보기 위해 수 많은 인파가 매장 내로 우르르 몰려 들어가는 영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집중된 탓에 제품 체험 또한 예약제로 운영된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美 제재 후 더 강해진 中 애국소비·자화자찬 화웨이의 트라이폴드폰의 글로벌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만 판매되거나 일부 동남아 시장 정도에서만 판매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웨이는 중국 모바일 기업 중에서도 대표적인 제재 기업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일부 부품을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는 오포, 샤오미 등과 다르게 화웨이는 자체 칩과 모바일 운영체제(OS)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트라이폴드폰 또한 이 같은 구성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화웨이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 서구권 등 지역에선 화웨이의 모바일 제품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제재 직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지나면서 모바일 부문이 수년 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를 8월 7나노 반도체가 탑재된 화웨이 메이트60 시리즈를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제품 메이트XT 또한 신기술에 대한 관심을 비롯해 중국 중심의 기술로 구현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상황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빅마켓' 내수 발판삼아 점유율 흔드는 화웨이 이 같은 화웨이의 행보에 주목할 만한 이유는 규모가 압도적인 중국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점유율 판도를 흔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1·4분기 기준 글로벌 폴더블폰 점유율을 35% 기록하면서 삼성전자(23%)를 제치고 깜짝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올해 2·4분기 기준 화웨이의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44.5% 성장하면서 애플의 뒤를 바짝 따라 붙었습니다. IT 한줄평: '만리장성 마이웨이' 통할지도...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15 17:57:40[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이후 사흘 내리 동반 상승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이번 주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닷새를 내리 올랐다. 두 지수는 올해 최고의 1주일을 보냈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 속에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연중 최고 주간 상승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주식 매수에 나섰다. 급격히 약화됐던 0.5%p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 기대감이 다시 높아졌다. 연준이 18일 FOMC를 마치면서 기준 금리를 지금의 5.25~5.5%에서 4.75~5.0%로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세를 불렸다. 적어도 금리 인하 유무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사라지면서 시장이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97.01p(0.72%) 상승한 4만1393.78로 올라섰다. 다우는 11일 이후 사흘을 내리 오르며 지난 1주일 동안 2.3% 올랐다. S&P500은 30.26p(0.54%) 오른 5626.02, 나스닥은 114.30p(0.65%) 뛴 1만7683.98로 장을 마쳤다. 닷새를 내리 오른 S&P500과 나스닥은 최고의 1주일을 기록했다. 각각 3.6%, 5.3% 급등했다. M7 혼조세 M7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테슬라는 상승했지만 애플과 엔비디아, 아마존, 그리고 메타플랫폼스는 소폭 하락했다. MS는 3.59달러(0.84%) 상승한 430.59달러, 알파벳은 2.77달러(1.79%) 뛴 157.4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0.48달러(0.21%) 오른 230.29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번 주 들어 닷새를 내리 오르며 9.5% 폭등했다. 6일 8.4% 폭락세를 모두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나머지 4개 종목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아마존은 0.51달러(0.27%) 하락한 186.49달러, 메타는 0.98달러(0.19%) 밀린 524.62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0.27달러(0.12%) 내린 222.50달러, 엔비디아는 0.04달러(0.03%) 밀린 119.10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9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가진 애플은 그러나 1주일 전체로는 0.76%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2일까지 나흘을 내리 올라 주간 상승률이 15.8%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 2일 연속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모처럼 하락했다. 허리케인 프랜신 영향력이 약화하면서 미국의 석유 생산이 정상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36달러(0.5%) 내린 배럴당 71.6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0.32달러(0.5%) 하락한 배럴당 68.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두 유종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브렌트는 주간 상승률이 0.8%, WTI는 1.4%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4 05:48:49[파이낸셜뉴스] 애플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인공지능(AI) 기능이 더해진 아이폰 16에 부정적인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애플 AI 아이폰은 현재 나와 있는 경쟁사들의 AI 스마트폰과 별로 다를 바 없는 '혁명이 아닌 진화' 수준의 새 아이폰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 AI인 애플 인텔리전스(AI) 발표가 다음 달로 늦춰진 것 역시 '불확실성'을 외려 높여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전날 소폭 오름세로 마감한 애플 주가는 이날 초반 1%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가 이후 낙폭을 좁혔다. 슈퍼사이클 없다 애플에 비관적인 바클레이스는 일부에서 기대하는 AI를 발판으로 하는 기기 교체 슈퍼사이클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클레이스의 팀 롱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AI 관련 기능들이 단기적으로 수요를 대거 끌어올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대단하지는 않다"고 못 박았다. 롱 애널리스트는 특히 "중국이 직면한 거시 위기, 또 유럽과 중국의 (AI) 규제 장벽을 감안할 때 애플 인텔리전스가 지역적으로 확산하는 데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바클레이스는 애플 비중축소(매도) 추천의견과 186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목표주가 186달러는 애플의 9일 마감가 220.91달러보다 16% 낮은 수준이다. 용두사미 UBS의 데이비드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애플 신제품 공개 행사에 거는 기대가 컸지만 결국 요란한 말 잔치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보그트는 애플이 '킬러' AI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이번 신제품 행사는 '용두사미'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도 실망감을 나타냈다. 사코나기는 애플이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들은 "혁명이기보다 진화에 가깝다"며 시장을 놀라게 할 정도의 돌발성이 없었다고 평했다. 그는 애플이 설명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기존에 나온 경쟁사들의 AI 스마트폰과 같은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AI 공개 지연 애플의 이번 신제품 행사에서 가장 이목을 끈 것이 AI였지만 정작 애플은 AI 공개 시기를 다음 달로 늦췄다. AI 개발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JP모건의 새믹 채터지지 애널리스트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베타버전(시험판)으로 10월에 공개된다"면서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채터지지는 "(애플이) 어떤 구체적인 시간 계획도 내놓지 않은 탓에 소비자들에게 언제부터 광범위하게 서비스가 제공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애플이 제시한 AI 세부 내용이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모두가 비관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레이체스 애널리스트는 10일 분석 노트에서 "이번 기기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단기간에 '끓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내년까지 아이폰 매출이 체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유럽연합(EU) 과징금 불복 소송 패소 영향까지 더해져 하락세로 마감했다. 애플은 등락을 거듭한 끝에 0.80달러(0.36%) 내린 220.11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1 02:38:18화웨이가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 10일(이하 한국시간)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스마트폰 ‘메이트 XT’를 공개했다. 화면을 다 펼쳤을 때 두께가 3.6㎜로 갤럭시Z폴드6(5.6㎜)보다 얇다. 이에 따라 두 번 접어도 접힌 상태에서 두께가 12.8㎜로 갤럭시Z폴드6(12.1㎜)와 비슷한 수준이다. 화웨이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신제품 행사를 열고 트리폴드(삼중접이식) 폰인 ‘화웨이 메이트 XT’를 발표했다. 기기를 완전히 펼치면 화면 크기가 총 10.2인치에 달한다. 힌지에는 처음으로 Z모양 방식을 도입해 각각 안쪽, 바깥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아웃폴딩을 구현했다. 배터리 용량은 5600mAh로 두께가 무려 1.9㎜에 불과하며 66W 유선 충전, 50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후면에 5000만 화소 메인(f/1.4~f/4.0)+1200만 화소 초광각+1200만 화소 카메라, 전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최고급 사양을 갖추면서 가격은 당초 예상보다도 비싸게 책정됐다. 16GB+256GB는 1만9999위안(약 377만원), 16GB+512GB 2만1999위안(약 415만원), 16GB+1TB 2만3999위안(약 453만원)에 달한다. 이 제품은 가격이 공개되기도 전에 380만명 이상이 사전주문을 할 정도로 중국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가격이 발표된 뒤에도 주문량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실제 구매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넓어진 화면 대비 배터리 용량이 크지 않다는 점과 발열 등도 변수다. 선주문 물량을 포함한 제품의 공식 판매는 오는 20일 오전 이뤄질 예정이다. 트리폴드폰의 등장으로 인해 삼성전자는 조만간 중국과 한국 시장에서 선보일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의 존재감이 희미해질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기존 갤럭시 Z 폴드6보다 화면은 커지면서 접었을 때 두께는 10.6㎜로 줄였지만 트리폴드폰만큼 혁신의 이미지를 주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의 애국 소비 성향도 넘어야 할 산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0 17:27:46[파이낸셜뉴스]애플이 내달 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6 시리즈를 비롯해 애플워치, 에어팟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오는 9월10일 제품 공개 행사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출시는 20일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16의 경우, 프로 모델에 더 큰 화면과 사진 촬영을 위한 전용 버튼 등 새로운 카메라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인공지능(AI) 도구 모음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워치의 경우 두께는 더 얇아지지만 화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무선 이어폰 에어팟 라인업은 저가형, 중급형의 새로운 2개 모델을 도입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올해 말 맥 제품에 M4 프로세서를 도입하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맥 업데이트는 아이폰 출시 후 약 한 달 뒤에 이뤄진다. 이는 M4 칩의 기본 버전이 탑재된 모델로, 맥 3개 제품은 CPU에 총 10개의 코어가 있는 반면, 저가형 버전 중 하나는 8개의 코어를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은 올해 말에 더 작은 맥 미니, 새 맥북 프로, M4 칩을 탑재한 업데이트된 아이맥을 출시한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4 10:18:51삼성전자가 2·4분기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국내는 판매량 기준, 전 세계는 출하량 기준이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만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하락했지만, 평균판매단가(ASP)와 출하량이 모두 성장하면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애플이 4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16%, 샤오미는 7%였다. 2·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2억8910만대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8% 성장했다. 평균판매단가(ASP)는 325달러로 역대 2·4분기 기준 최고 수준이었다. 특히 상위 5개 제조업체 가운데 샤오미는 출하량이 27% 급증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2·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저가 모델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7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2·4분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4분기(74%) 대비 2% 늘어난 것이며, 전 분기인 올해 1·4분기와 비교해도 2% 상승한 것이다. 이 기간 애플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22%로 전년 동기보다 2%, 전분기 대비로도 2% 하락했다. 삼성, 애플 외 다른 제품들의 점유율은 2%대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부족한 교체 동인으로 인해 전년 동기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며 "삼성은 갤럭시 A15, 갤럭시 버디3 등 중저가 모델을 출시하며 점유율을 소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가 예년보다 조기 출시되면서 2·4분기에는 갤럭시 S24 출시 효과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아이폰의 경우 높은 평균 판가 및 신작 출시 전 대기 수요로 인해 판매량이 지속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다음달 10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한국이 처음으로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16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자윤 기자
2024-08-22 18: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