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이번 주 숨 가쁜 한 주를 보낸다. 애플, 아마존, AMD,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등 대형 기술주들이 분기 실적 발표를 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주말에는 미국의 4월 고용동향도 발표된다. FOMC·고용동향 증시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재료라면 역시 연준의 FOMC, 또 향후 연준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고용동향이다. 연준은 이달 말인 30일에 시작해 다음 달 1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FOMC 회의를 연다.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FOMC 성명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집중돼 있다. 연준이 1일 회의를 끝내면서 성명을 통해 향후 금리인하에 관해 어떤 조건들을 제시할지, 파월 의장은 회의 30분 뒤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들을 쏟아낼지가 관건이다. 파월을 비롯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연내 금리인하와 관련해 신중한 발언들을 내놓은 터라 시장이 기대하는 조기 금리인하 시사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 26일 상무부가 발표한 연준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 3월 치는 우려했던 것과 달리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았지만 시장 전망을 소폭 웃돌면서 1년 전보다 2.8%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3%대 밑으로 떨어진 뒤에는 좀체 더 이상 낮아지지 않고 외려 조금씩 오르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금리인하 행보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높다. 연준의 향후 금리정책 행보를 좌우할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는 다음 달 3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고용동향이다. 시장에서는 신규고용 규모가 3월 30만3000명을 크게 밑도는 25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적 발표 단기적으로 증시 흐름을 좌우할 변수는 실적 발표다. 이달 말인 30일 아마존, 반도체 업체 AMD, 서버·데이터센터 업체 SMCI, 다이어트약 젭바운드로 제약업종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일라이릴리가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3일 테슬라가 예상대로 저조한 실적을 공개한데 이어 24일 메타플랫폼스가 비관 전망을 내놓으면서 움츠러들었지만 25일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탄탄한 실적에 다시 기운을 차린 투자자들에게 이들의 실적 발표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SMCI는 지난 19일 실적 예비발표를 생략하면서 1분기 실적이 신통찮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그 여파로 19일 23% 폭락했던 주가가 지난 1주일 동안 20% 넘게 폭등해 낙폭을 거의 대부분 만회했다. 분기 실적이 이같은 회복세를 정당화해줄 수도 있고 어쩌면 또 다른 폭락 방아쇠가 될 수도 있다. SMCI 실적은 19일에 그랬던 것처럼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2일에는 애플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유럽에 이어 애플에 세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이 중국 토종업체 화웨이 등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터라 실적이 좋게 나올 여지는 적다. 다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발표 뒤 애플 주가가 하락하면 이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주말인 3일에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7 09:00:15[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이번주에는 다음달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집중될 전망이다. 연준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FOMC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회의가 끝나고 30분 뒤에 시작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FOMC 뒤에는 다음달 3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10월 고용동향이 변수다. 시장에서는 급격한 신규고용 감소를 전망하고 있다. 기업 실적 발표도 계속된다. 2일에는 애플이 분기실적을 공개한다. 파월, 발언 누그러질까 채권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달 1일 금리 동결을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1일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현수준인 5.25~5.5%로 동결할 가능성이 99.9%에 이른다. 시장 관심은 동부시각 오후 2시 30분(한국시각 다음달 2일 새벽 3시30분)에 시작하는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무슨 말을 할지에 쏠려 있다. 만약 파월이 매파 발언을 내놓으면 시장은 또 한 번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5일 지지선인 4200선 밑으로 추락한데 이어 27일에는 전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하며 조정장에 빠져든 터라 시장 충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비관·낙관 혼재전망은 엇갈린다. CNBC에 따르면 이글자산운용의 제임스 캠프 상무는 비관전망을 내놨다. 캠프는 "연준이 시장을 안심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연준 금리인상이 이제 막바지여서 파월이 경제와 고용에 기자회견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 모닝스타의 미국 담당 최고시장전략가(CMS) 데이브 세케라는 연준의 금리인상은 이제 끝이 났다면서 연준이 내년 상반기부터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세케라는 분석노트에서 "경제성장이 더뎌지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덕분에 연준은 내년초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위한 언어들로 갈아타 금리인하가 결정될 때 시장이 이에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중반 금리인하 뉴욕증시는 연준이 언제 금리인하에 나설 지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해야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인하 시기를 결정할 변수들이 많아 한동안 불확실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26일 발표된 탄탄한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성장 정점을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4·4분기부터는 성장률 둔화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턴어드바이저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닉 갈루치오는 내년 중반에는 경기침체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두어 분기 정도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갈루치오는 이같은 둔화세는 증시 상승, 또 연준의 금리인하를 촉발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준이 내년 중반부터 금리인하 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규고용 급감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의 금리정책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고용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팩트세트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신규고용 규모가 17만5000명으로 급감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9월 신규고용 33만6000명의 52% 수준에 불과하다. 신규고용이 반토막났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실업률은 3.8%로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글자산운용의 캠프는 고용증가세가 실제로 둔화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이 되면 연준 매파도 안도의 숨을 내 쉬면서 연준 강경기조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실적 발표 기업 실적 발표도 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은 다음달 2일 분기실적을 공개한다. 아이폰15가 돌풍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보안을 이유로 당국이 공무원, 국영기업 직원들의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그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가 실적으로 확인된다. 애플이 실적발표를 하는 이날 제약메이저 일라이릴리와 코로나19 백신업체 모더나도 실적을 공개한다. 이달 30일에는 웨스턴디지털(WD)과 반도체 업체 온세미가 실적발표 문을 연다. 31일에는 반도체 업체 AMD 실적 공개가 있다. 제약메이저 화이자도 31일에 실적을 발표하고,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분사한 컴퓨터단층촬영기(CT) 등을 만드는 의료기 업체 GP헬스케어도 이날 실적을 공개한다. '경기동향 풍향계'로 알려진 건설중장비 업체 캐터필라도 같은날 실적 발표가 있다. 1일에는 반도체 업체 퀄컴과 주택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실적이 공개된다. 고용동향이 발표되는 3일에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실적을 발표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29 07:07:30[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주가가 2·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로 올라섰다. 사상 첫 주당 200달러(25만5600원) 선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1.35% 오른 195.83달러(25만27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9일 기록한 195.10달러(24만9337원)를 넘어선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시가총액은 3조800억 달러(3936조2400억원)로 불어났다. 장중 역대 최고치는 지난 18일 기록한 198.23달러(25만3337원)다. 한편 애플은 오는 3일 2·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에서는 애플의 2·4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앞서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7-29 14:33:59#OBJECT0#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애플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가장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메타의 경우 2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을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 등 서학 개미들이 주로 투자하는 빅 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서다. 메타는 쇼크, 애플 아이폰14시리즈 흥행 주목24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애플의 3분기(애플 회계연도 기준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887억9000만 달러(128조351억 원)에 주당순이익(EPS)을 1.27달러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의 3분기 실적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핵심재료는 9월 7일 출시된 아이폰 14 시리즈 판매가 도움이 됐는지 여부다. 아이폰14 판매가 많이됐고 매출이 증가했다면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아이폰14 시리즈가 애플의 성장을 계속 이끄는 동력인지 여부를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JP모건의 새믹 채터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4 판매에 따른 3분기 실적이 애플 주가에 대한 낮은 기대치를 높이는데 영향을 줄 것이다"고 분석했다. 메타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 감소한 288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분기 매출액이 감소했는데 이번 분기에도 매출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메타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줄어든 27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EPS는 1.92달러를 예상했다. 메타가 주력하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는 등 뚜렷한 실적 개선 모멘텀이 없어서다. 이와 관련, 메타의 주주가 헤지펀드가 구조조정과 투자 감축을 촉구하고 나설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헤지펀드 알티미터 캐피털 브래드 거스트너 최고경영자(CEO)는 메타에 공개서한을 보내 "인력을 20% 감소시키고 메타버스 투자를 연 50억 달러 이하로 줄이라"고 압박했다. MS, 구글, 아마존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듯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MS와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구글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710억 6000만 달러, EPS 1.26달러로 예상된다. MS의 경우 497억 5000만 달러(9.8% 증가)와 EPS 2.32달러가 시장 컨센서스다. 지난 2분기 MS는 518억 7000만 달러, 구글은 696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가각 기록했었다. MS와 구글의 3분기 실적은 이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가 얼마나 잘 반영됐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MS의 애저(Azure),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구글클라우드를 각각 운영중이다. 클라우드 시장점유율이 약 40%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모기업 아마존 역시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에 따라 실적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3·4분기 실적은 인플레이션과 달러 강세에 대한 대처 여부가 더 강하게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마존의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늘어난 1280억 달러다. 반대로 EPS는 16.7% 하락한 0.26달러다. 아마존은 지난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2% 상승한 1212억 달러를 기록했었다. 한편,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는 25일(현지시간) 아마존과 MS를 시작으로 26일(현지시간) 메타, 27일(현지시간) 애플과 아마존 순으로 이어진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0-25 10:38:213·4분기 실적시즌에 들어간 뉴욕증시가 이번주 최대 고비를 맞는다. 애플을 비롯한 초대형 기술주 실적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이들의 실적, 또 분기실적 전망이 주식시장 흐름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승세로 마감한 뉴욕증시가 상승 탄력을 이어받아 이번주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할지 여부가 이들의 실적 발표에 달려 있다. ■S&P500 시총 25% 실적 발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 월가에 따르면 시가총액 1, 2위 업체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엔진 구글과 소셜미디어 유튜브를 앞세운 알파벳, 인터넷 쇼핑 공룡 아마존,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기업 메타플랫폼스가 이번주에 모두 실적을 공개한다. 기술주 풍향계라는 별명이 있지만 지금은 엔비디아 등에 밀려 존재감이 이전에 비해 미약해진 인텔도 실적 공개 대열에 합류한다. 초대형 기술주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 쇼핑업체 쇼피파이,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외장하드로 유명한 시게이트,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서비스나우, 유리·광섬유 업체 코닝 등도 이번주 실적 발표에 나선다. 이들 업체 시가총액 합계는 뉴욕증시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시총 합계의 25%가 넘는다. 시장 흐름을 좌우할 확실한 변수라는 점을 뜻한다. 특히 이들 기업 실적 발표는 25~27일 사흘에 집중돼 있다. ■MS·메타·애플 25~27일 줄줄이 실적 공개 그 첫 주자는 MS와 알파벳이다. 25일 3·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 둘은 클라우드 시장을 절반 가까이 장악한 아마존과 함께 클라우드 삼두마차다. MS의 애저(Azure), 알파벳의 구글클라우드가 경기둔화 속에 성장세를 지속했는지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기울일 전망이다. 클라우드 시장점유율이 40% 수준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모기업 아마존은 27일 실적을 공개한다. 차세대 먹을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는 클라우드가 경기둔화 흐름 속에 성장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여부가 이들 종목 주가 흐름을 좌우할 수도 있다. 26일에는 메타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 20일 스냅챗 모기업 스냅이 저조한 실적전망을 내놓으면서 소셜미디어 업체들의 광고 매출 둔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맏형 격인 메타가 어떤 전망을 제시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타는 우려했던 것보다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강화에 따른 맞춤형 광고 타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번에는 경기둔화 흐름 속에 기업들의 광고비 지출 감축이라는 악재까지 더해져 있다. 메타가 저조한 실적을 냈거나, 우울한 전망을 내놓으면 소셜미디어 종목들이 동반 폭락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27일에는 애플 실적이 발표된다.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애널리스트들 사이에 애플 매출 주력인 아이폰 성적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4 생산 확대 계획을 접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출 전망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는 비관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 등 낙관론자들은 아이폰14 가운데 고급기종 수요가 높다면서 매출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27일 애플이 실적 뚜껑을 열면 알 수 있다. 한편 21일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으로 급등한 가운데 이번주에도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와 함께 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 이에따른 국채 수익률 변동이 주식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0-23 03:41:13뉴욕 주식시장의 흐름을 가를 1주일이 시작된다. 시기총액 1위 업체 애플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이보다 앞서 26일에는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3위 알파벳, 27일에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 실적이 공개된다. 28일엔 온라인 쇼핑 공룡 아마존의 분기 실적도 발표된다. 또 올해 주식시장 하락세의 주된 배경 가운데 하나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도 예고돼 있다. 연준은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린다. 인상폭이 0.75%p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변수는 남아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28일 미 상무부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를 발표한다. 미 경제는 1분기 마이너스(-) 1.6% 성장한 바 있다. 이번에도 마이너스 성장률이 나오면 통상적인 경기침체에 해당한다. 29일에는 연준의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 '시선집중' 시장이 가장 크게 주목하는 것은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다. 지난 19일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가입자 감소폭을 공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인데 이어 20일에는 테슬라가 또 한번 깜짝 실적을 공개해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 21일 소셜미디어 스냅챗 업체인 스냅이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온라인 광고시장 충격을 예고하며 22일 주식시장 분위기가 달라진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높다. 시장조사회사 팩트세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약 20% 업체가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아직까지는 흐름이 좋다. 대부분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깜짝'의 정도가 지난 5년 평균에는 못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팩트세트는 이번 실적 시즌에서 기업들의 순익이 4.8% 증가해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모간스탠리는 28일 발표되는 애플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다면 이는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모간스탠리는 애플이 구독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서비스부문 역량을 확대하면 올해 초 달성했던 시총 3조달러 회복도 무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달러 강세 반영…충격 크지는 않을듯" 비록 이전만 못한 증가세라고는 하지만 미 기업들, 특히 기술주 실적은 탄탄한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1일 기준금리인 예치금리를 0.5%p 전격 인상하면서 '마이너스 금리' 실험을 접으면서 최근의 달러화 약세 흐름이 강화된 것도 기술주에는 특히 호재다. MS는 달러 강세 충격으로 2분기 순익이 예상만 못할 것이라며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바 있고, 넷플릭스도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서 강달러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확인시킨 바 있다. 달러 강세는 외국 시장 가격경쟁력 약화와 외국에서 벌어들인 돈을 미국으로 들여올 때 입는 환차손으로 인해 다국적 기업들에 이중의 피해를 준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달러 강세 충격이 반영되겠지만 달러가 다시 약세로 접어들고 있어 앞으로 실적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관심사도 실적 자체보다는 실적 전망에 쏠려 있다. ■ FOMC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변수 주식시장 흐름을 좌우할 또 다른 변수인 연준의 FOMC도 이번주에 예정돼 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1년 전보다 9.1% 폭등한 것으로 13일 발표된 뒤 연준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서 1.0%p 금리인상, 이른바 '울트라 스텝' 발언이 줄을 이었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반전한 바 있다. 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연준 핵심 인사들은 서둘러 발언을 거둬들이고 다시 0.75%p 금리인상으로 회귀했다. 이번에도 연준은 6월 회의에서 그랬던 것처럼 0.75%p 금리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채권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정작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27일 회의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다.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좀더 누그러진 회의 분위기를 전하면 시장은 최근의 바닥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굳힐 수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7-24 05:59:06[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올해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나 늘면서 애플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정규장 거래에서는 0.6% 하락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장 마감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 주가는 애플 주가는 전장대비 0.60% 내렸다. 하지만 애플 주가는 애플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4%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오늘 오전 6시51분 현재(한국시간) 애플 주가는 1.55% 상승한 136.36달러로 거래됐다. 시간외 거래에서의 애플주가 강세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7% 급증한 895억8000만달러를 기록해서다. 이같은 애플의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예상치 773억6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애플의 주당 순익도 1.40달러로 예상치인 0.99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의 호실적은 아이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5.5% 증가한 479억4000만달러로 예상치인 414억4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한 영향이 컸다. 테슬라 주가는 1.47% 하락했다. 한편,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55포인트(0.48%) 내린 3만3820.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08%) 하락한 4183.1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19포인트(0.28%) 내린 1만4051.03으로 장을 마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4-29 06:58:33[파이낸셜뉴스] 서학개미들의 최애 주식인 테슬라와 애플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테슬라가 시장 기대를 맞추지 못한 반면 애플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28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27일까지 서학개미들의 최애 종목은 테슬라다. 이 기간 동안 국내투자자들은 9억159만9503달러(1조28억원)을 사들였다. 2위는 애플 4억9222만달러(5474억원) 3위는 바이두 2억776만달러(2310억원)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경우 순매수 규모에서 2위 애플과 2배 이상, 3위 바이두와는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올해 뿐 아니라 지난 1년 동안의 순매수 규모에서도 테슬라가 1위다. 지난해 1월 28일부터 올해 1월 27일까지 1년 동안 국내투자자들은 38억7646만달러(4조3094억원)를 사들였다. 2위는 애플로 23억1974만달러(2조578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테슬라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서학개미들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27일 지난해 7억2100만달러(7967억원)의 이익을 냈다는 내용의 실적 보고서를 공개했다. 2019년 8억6200만달러(9525억원) 손실을 봤으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전기차 업체에 제공되는 규제당국의 혜택 덕분에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테슬라는 뉴욕 증시에서 전장보다 2.14% 내린 864.1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납품 목표치를 얼마로 제시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테슬라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고 기대 이하의 목표치를 내자 투자자들의 실망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또 테슬라의 연간 주당 순이익도 2.24달러로 월가 기대치인 2.45달러에 못 미쳤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4·4분기 111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918억달러 대비 21%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수익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288억달러를 올렸고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1.6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는 매출 1033억 달러, 주당 순이익 1.41달러를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주가 역시 상승세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 129.41달러로 시작한 이래 9.8% 상승했다. 이달 중순 127.14달러까지 떨어지며 소폭 하향세를 겪었지만 19일 이후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실적을 발표한 27일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1달러 낮아진 142.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전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25, 26일 3.94% 상승했다. 최근 애플은 국내 기업과 '애플카' 협력 소식이 나오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투자자 순매수 순위도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중장기 성장 전략은 구독자 수 확보를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로, 누적 유료 가입자 수만 6억 2000만명"이라며 "애플뮤직, TV+, 아케이드 등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 시장까지 플랫폼 확대 가능성을 염두한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1-28 11:16:32오는 28일(미국 현지시간 27일) 테슬라,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16조원의 주식을 보유한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104억1200만 달러(약 11조4770억원)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36억5800만 달러(약 4조322억원)를 기록해 2위를 나타내고 있다. 서학개미의 테슬라, 애플 주식 보관잔액은 총 140억7000만 달러(약 15조5065억원)로, 전체 외화증권 보관금액(814억2900만 달러)의 17.3%를 차지한다.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연간 결제금액이 23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70%배 급증한 바 있다. 서학개미가 16조원을 보유한 테슬라와 애플은 현지시간 27일 나란히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투자업계는 테슬라와 애플이 지난해 4·4분기 역대급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의 4·4분기 매출액은 47.7% 증가한 103억7000만 달러, EPS(주당순이익)은 사상 최초로 1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과 함께 올해 전기차 생산량 가이던스에 주목된다. 테슬라는 지난 한해 49만9500여대를 인도해 연간 가이던스(50만대)를 충족했다. 도이치뱅크는 올해 전기차 생산량 예상치를 80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1021억 달러, EPS는 13% 늘어난 1.40달러로 전망된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해 "아이폰12는 최근 5년간 애플의 가장 성공적인 제품"이라며 "애플의 4·4분기 실적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에 따라 시장의 향후 시장의 분위기도 결정될 거란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2021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210배 수준으로, 대표적인 고밸류에이션 기업이며 바이든 정부이 친환경 정책 수혜주이기도 하다"면서 "실적 공개 후 주가 흐름에 따라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 레벨업을 용인할지, 정책 기대를 더 강화해 나갈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호실적 등 시장 친화적 결과가 나온다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온기는 한국 증시로 고스란이 전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1-26 17:33:35삼성전자와 애플의 1·4분기 실적발표가 한국 및 미국 증시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감익을 기록해 더 나빠지기 어려운 삼성전자, 지난해 10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해 올해는 자사주 매입을 늘리기 어려운 애플의 모멘텀이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두 회사에 대해 주식시장이 주목하는 점은 다르다"며 "삼성전자는 실적이 예상보다 얼마나 부진한 지에, 애플은 지난해 대비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에 각각 초점이 맞춰질 것"이이라고 내다봤다.한화투자증권은 올해 1·4분기 삼성전자의 당기순익은 5조8000억원, 코스피 전체의 순익은 26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9.4%, 3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6년 이후 금융위기 구간을 제외하면 최대 감소 폭으로, 추가로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박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올해 들어 코스피의 실적 하향은 없었다는 의미"라며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1·4분기를 바닥으로 2·4분기부터 감익폭이 축소되기 시작한다면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 가능성은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반대로 애플의 경우 매출 성장이 어려워진 가운데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지난해보다 축소된다면 주가가 오르기 어려울 전망이다. 애플은 당기순이익이 정체됐던 2014년, 감소로 반전했던 2016년 자사주 매입을 줄인 바 있다.올해 애플의 당기순이익은 533억달러로 2018년(595억달러)보다 1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애플의 자사주 매입이 지난해 수준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기업들이 이미 해외에서 현금을 많이 들여와 올해 추가로 유입될 현금이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미국기업들은 2017년 말 기준 해외에 약 1조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1·4분기 30%에 해당하는 3000억달러를 미국으로 들여와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추가로 모멘텀이 악화되기는 어려워 보이고, 마찬가지로 감익이 예상되는 애플도 지난해의 1000억달러보다 더 많은 규모의 자사주를 사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1·4분기 실적시즌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한국증시의 모멘텀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미국의 모멘텀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9-04-03 17:5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