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 울트라(사진)'가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의 최신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총점 92점을 받으며 91점을 받은 애플 워치 울트라2를 제쳤다. 컨슈머리포트는 스마트워치 평가 최초로 11개 부분 전 부분에서 갤럭시 워치 울트라에 '최고' 등급을 부여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사용성, 기능성, 헬스, 스크래치, 방수, 호환성, 가독성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함께 출시된 '갤럭시 워치7 LTE'도 총점 92점으로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 워치7 블루투스'는 총점 90점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애플워치 10' 등은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장민권 기자
2024-09-25 18:25:05[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데드풀과 울버린’ 개봉을 앞두고 전격 내한한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가 내한 기자회견에 앞서 3일 고척동에서 야구를 관람해 화제를 모았다. 레이놀즈는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아시아 취재진과 만나 첫 일정으로 야구관람을 선택한 이유로 “숀 레비 감독의 선택이었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3번째로 한국을 찾은 레이놀즈, 6번째 한국 방문인 잭맨 그리고 첫 방문인 숀 레비 감독이 함께했다. 레이놀즈는 “투어에 앞서 도시 별로 각자가 가보고 싶은 장소를 제안하면, 나머지 두명은 거부할 권리가 없다는 룰을 만들었다”며 “어제 본 야구 경기는 레비의 선택이었다. 우리는 어디 가는지도 몰랐다. 저는 인생에서 야구 경기를 두 번 봤는데 한번은 미국 양키즈 경기였고 한번이 어제 본 야구 경기”라고 말했다. “야구 룰도 잘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아주 높은 곳에서 관람했는데, 몰입감이 있었고 야구 경기가 한국에서 중요한 문화라는 것을 느꼈다”고 부연했다. 잭맨이 “5천명이 응원가를 부르는 모습 등을 보고 너무 놀랐다”고 하자 레이놀즈는 “내 애플워치가 소음 수치가 너무 높다고 경고했다. 그 알림을 무시했다”고 맞장구쳤다. 레비 감독은 “한국에 온지 14시간 밖에 안됐는데 돌아가기 싫다. 고척동의 에너지가 너무 엄청났다. 오늘도 에너지가 엄청나다. 그게 너무 좋다”고 부연했다. 휴 잭맨 "울버린 출연작 중 가장 만족" ‘데드풀’은 국내 청불 히어로무비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시리즈로, 레이놀즈가 또 한 번 '데드풀'을 맡았고, 영원한 ‘울버린’ 휴 잭맨이 새롭게 합류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잭맨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한국 올 때마다 좋다. 제게 너무나 큰 의미가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한국 방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여러 분이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한국 친선 대사였다. 저는 아직도 그런 줄 아는데,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답했다. 이어 "특히 지난 25년간 진심을 다해 연기한 캐릭터 울버린이 출연하는 영화이자 가장 친한 친구들과 함께한 꿈의 프로젝트로 다시 돌아와 더 특별하다. 울버린을 다시 연기하게 될 줄 몰랐는데 다시 하게 돼 진심을 다해 연기했고, 이렇게 자랑스럽고 행복했던 적이 없다. 울버린 영화 중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라며 뿌듯해했다. 블랙핑크와 스트레이키즈를 좋아한다고 밝힌 레이놀즈는 “9살 딸의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 출신”이라며 한국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영화의 제작자, 각본가, 주연배우로 활약한 그는 “데드풀을 제작하면서 어떻게 보면 많이 참고 인내해야 했다. 10년간 준비해 개봉한 1편이 인기를 얻어 무척 감격스러웠다. 2편 개봉 당시 다시 한 번 그 사랑을 두 배로 늘렸다”고 돌이켰다. 레이놀즈는 “지난 6년간 내 친한 친구들(잭맨과 레비 감독)을 이 영화에 참여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 마블과 이야기하면서 MCU 세계관을 해석하고 설득하는 과정도 있었는데, 이때 얻은 교훈은 무언가 확신이 서면,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매일 만나서 노는 친구다. 사는 거리도 가깝다. 형제보다 더 친하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만남은 팬의 바람이었고, 우리도 원했다. 너무나 영광“이라고 부연했다. 레비 감독 역시 "상징적인 두 캐릭터를 유머, 감동, 액션이 있는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로 만든다는 것은, 그 어떤 감독에게도 큰 영광일 것“이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4 11:40:02[파이낸셜뉴스] "애플워치 소유자가 심각한 자동차 사고를 당했는데 반응이 없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10일 오전 0시 30분쯤 위스콘신주 라신 카운티 커뮤니케이션 센터에 긴급 전화가 걸려 왔다. "911입니다. 무슨 일이죠?"라는 물음에 "애플워치 소유자가 심각한 자동차 사고를 당했는데 반응이 없습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사람이 아닌 애플워치의 음성이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애플워치가 전송한 위치정보를 토대로 몇 분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도로를 벗어난 트럭 한 대가 심하게 파손돼 있었다. 운전자는 트럭 인근에서 발견,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 신고 덕분에 목숨을 던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해당 이 지역에선 6개월쯤 전에도 전복된 차량에 갇힌 운전자가 애플워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로널드 몰나르 캔자스빌 소방서장은 "두 사건 모두 어두컴컴한 시간대에 발생했다"며 "애플워치가 없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4 13:46:59[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17일(이하 현지시간) 항소법원 문턱에 걸렸다. 항소법원은 18일부터 애플워치 판매를 다시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ITC가 애플워치 판매금지를 재개하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은 캘리포니아주 의료기기 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해 애플워치에 혈중산소농도 측정 센서를 달았다는 점이 1심에서 인정됐고, ITC도 지난해 10월 같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항소법원에 판매금지 중단 가처분 소송을 내 판매를 재개했지만 항소법원이 이제 이마저도 금지하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애플은 중국 등에서 생산하는 애플워치 시리즈9와 울트라2 수입이 다시 금지된다. 애플은 지난달 항소 기간 동안 애플워치 수입을 지속할 수 있다는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항소법원은 17일 항소 기간 중 애플워치 수입 금지를 재개하기로 했다. 애플이 빠져나갈 구멍은 있다. 애플은 이달초 미 세관으로부터 마시모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개량버전 애플워치를 수입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혈중산소농도 측정 센서가 빠진 버전이다. CNN은 애플워치 판매금지 중단 효력이 18일로 끝남에 따라 애플은 이제 특허침해 기능이 빠진 허가된 제품만 수입하면서 항소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18 07:25:3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애플워치의 특허 분쟁에서 패소하면 애플워치의 혈중 산소 센서를 제거한다. 애플이 의료 기술 중소기업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되는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센서를 애플 워치에서 아예 제외하는 것인데 이로 인해 애플이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애플이 애플워치 기술과 관련된 특허 분쟁에서 패소하면 일부 애플 워치에서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센서를 제거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애플은 구체적인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센서 제거 방안을 설명하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이를 제거할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애플 워치는 애플의 2023 회계연도 매출의 약 5%(약 180억 달러)를 차지한다. 애플의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애플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기기다. 지난 2015년 출시된 애플 워치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건강 추적 기능을 추가,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워치로 자리매김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 워치는 전체 스마트워치 출하량의 30%,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한다. WSJ은 애플과 마시모와의 법적 분쟁은 애플의 헬스케어 시장 진출 리스크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헬스케어 특허를 놓고 애플과 싸울 의지와 능력이 있는 업체들이 많다는 것을 마시모가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 10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에 따라 미국 수입 금지 조치가 발효된 후 지난달 일부 애플 워치 판매를 잠시 중단한 바 있다. ITC는 애플이 의료 기술 회사 마시모의 기술을 도용했다고 밝혔고 최근 몇 주 동안 법적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애플 워치는 일시적으로 판매가 재개되어 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1-16 07:25:45미국 연방항소법원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워치 수입중단 조처를 일시적으로 멈춰달라는 애플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애플은 올해 초 연방지방법원과 지난 10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잇달아 특허침해 판정을 받았고 26일에는 무역대표부(USRT)가 ITC 결정을 최종 확정하면서 수입중단으로 내몰린 바 있다. 24일부터 미 애플 매장에서 특허침해 결정이 내려진 시리즈9, 울트라2 애플워치 판매를 중단한 애플은 27일 항소법원에 ITC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송을 냈고,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재판 기간 특허침해 여부를 다투게 될 애플워치 수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미 연방지방법원과 ITC는 애플워치의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기술이 캘리포니아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의 특허기술을 도용했다고 판단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항소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애플은 연말 대목 기간 애플워치 최신형 제품들을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매출 증가세가 더딘 가운데 올 쇼핑 대목 기간 애플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애플워치 판매가 재개되면서 애플 분기실적에 드리웠던 먹구름도 옅어지게 됐다. 애플워치가 속해 있는 애플 '웨어러블' 부문은 지난 9월 마감한 2023회계연도 기간 398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송경재 기자
2023-12-28 18:30:53[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워치 수입중단 조처를 일시적으로 멈춰달라는 애플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애플은 올해 초 연방지방법원과 지난 10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잇달아 특허침해 판정을 받았고 26일에는 무역대표부(USRT)가 ITC 결정을 최종 확정하면서 수입중단으로 내몰린 바 있다. 24일부터 미 애플 매장에서 특허침해 결정이 내려진 시리즈9, 울트라2 애플워치 판매를 중단한 애플은 27일 항소법원에 ITC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송을 냈고,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재판 기간 특허침해 여부를 다투게 될 애플워치 수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미 연방지방법원과 ITC는 애플워치의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기술이 캘리포니아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의 특허기술을 도용했다고 판단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항소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애플은 연말 대목 기간 애플워치 최신형 제품들을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매출 증가세가 더딘 가운데 올 쇼핑 대목 기간 애플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애플워치 판매가 재개되면서 애플 분기실적에 드리웠던 먹구름도 옅어지게 됐다. 애플워치가 속해 있는 애플 '웨어러블' 부문은 지난 9월 마감한 2023회계연도 기간 398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28 02:36:06【 실리콘밸리·서울=홍창기 특파원 김준혁 기자】"현재 구매할 수 없음." 애플스토어 홈페지이에 접속해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를 클릭하면 이 같은 문구가 뜬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애플스토어에서도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는 사라졌다. 특허권 소송에서 패소하며 이들 제품이 사라진 것이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 미국 내 판매금지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가 미국 현지에서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고심 끝에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을 뒤집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ITC 결정은 2023년 12월 26일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ITC 판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ITC는 애플이 캘리포니아주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정했다. 연초 연방지방법원에서 애플워치에 탑재된 혈중산소농도 측정기술이 마시모 특허를 침해했다고 결정한 뒤 ITC도 10월 같은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비록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3년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삼성전자 특허를 침해했다는 ITC 판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애플의 태블릿 판매 지속을 가능하게 한 적은 있지만 ITC 결정을 행정부가 번복하는 경우는 드물다. 애플은 바이든 대통령이 ITC 판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잠정 판매중단에 들어갔지만 이제는 이 희망을 버리고 지루한 법정싸움에 들어갔다. 애플은 "의료기술회사인 마시모의 기술을 훔치지 않았고, 오히려 마시모가 애플의 기술을 모방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미국에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를 고객들에게 다시 공급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스마트워치 특허침해 인정에 따른 판매금지는 애플에 뼈 아프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추가 성장동력이 없는 가운데 서비스를 비롯, 다른 부문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왔다.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3조달러를 회복한 애플이 추가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면 이 주가 흐름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애플워치 신제품 판매중단 사태가 미국 현지에서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판매중단이 장기화되면 브랜드 이미지를 비롯, 신제품 판매전략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으로 당장 점유율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겠지만, 애플의 신제품 판매전략에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경쟁사에 반사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4년부터 애플워치를 출시한 애플은 2020년 애플워치 시리즈6부터 혈중산소 측정기술을 탑재해 왔다. 이번 신제품 판매중단에도 해당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애플워치SE는 판매가 계속된다. 아울러 애플워치9, 애플워치 울트라2 판매가 미국에서는 중단되지만 미국 외 국가에서 해당 시리즈 판매는 계속된다. theveryfirst@fnnews.com
2023-12-27 19:00:23[파이낸셜뉴스] "현재 구매할 수 없음." 애플스토어 홈페지이에 접속해 애플워치 시리즈 9와 애플워치 울트라 2를 클릭하면 이같은 문구가 뜬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애플 스토어에서도 애플워치 시리즈 9와 애플 울트라 2는 사라졌다. 특허권 소송에서 패소하며 이들 제품이 사라진 것이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시리즈9와 워치울트라2 미국 내 판매금지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가 미국 현지에서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USTR)가 고심 끝에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을 뒤집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ITC 결정은 2023년 12월 26일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ITC 판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ITC는 애플이 캘리포니아주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정했다. 연초 연방지방법원에서 애플워치에 탑재된 혈중산소농도 측정 기술이 마시모 특허를 침해했다고 결정한 뒤 ITC도 10월 같은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비록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3년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삼성전자 특허를 침해했다는 ITC 판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애플의 태블릿 판매 지속을 가능하게 한 적은 있지만 ITC 결정을 행정부가 번복하는 경우는 드물다. 애플은 바이든 대통령이 ITC 판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으로 잠정 판매중단에 들어갔지만 이제는 이 희망을 버리고 지루한 법정 싸움에 들어갔다. 애플은 "의료 기술 회사인 마시모의 기술을 훔치지 않았고 오히려 마시모가 애플의 기술을 모방했다"며 "가능한 빨리 미국에서 애플워치 시리즈9와 울트라2를 고객들에게 다시 공급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스마트워치 특허침해 인정에 따른 판매 금지는 애플에 뼈 아프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추가 성장동력이 없는 가운데 서비스를 비롯해 다른 부문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왔다.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3조달러를 회복한 애플이 추가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면 이 주가 흐름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애플워치 신제품 판매 중단 사태가 미국 현지에서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판매 중단이 장기화되면 브랜드 이미지를 비롯해 신제품 판매 전략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으로 당장 점유율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겠지만, 애플의 신제품 판매 전략에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경쟁사에 반사이익이 있을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4년부터 애플워치를 출시한 애플은 2020년 애플워치 시리즈6 부터 혈중산소 측정 기술을 탑재해 왔다. 이번 신제품 판매 중단에도 해당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애플워치SE는 판매가 계속된다. 아울러 애플워치 9·애플워치 울트라 2에 대한 판매가 미국에서는 중단되지만, 미국 외 국가에서 해당 시리즈 판매는 계속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송경재 김준혁 기자
2023-12-27 15:14:58[파이낸셜뉴스] 의료 기술 특허 침해 분쟁을 겪고 있는 애플의 '애플워치 시리즈9', '애플워치 울트라2'가 결국 미국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앞서 애플은 법원으로부터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혈중 산소포화도(SpO2) 측정 기술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애플은 이에 대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지만, ITC는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령을 내렸고 정부가 그대로 인정하면서 판매가 중단됐다. 특허 침해로 수입금지 결정.. 미국내 판매 중지 26일(현지시간)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애플워치의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해 일부 기종의 수입을 금지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을 그대로 인정했다. 이날 USTR은 "신중한 협의 끝에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ITC의 결정을 뒤집지 않기로 했다. ITC의 결정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은 이날부터 애플워치 시리즈9, 애플워치 울트라2 제품을 미국으로 수입하지 못하게 됐다. 애플워치는 중국 등 미국 밖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번 수입 금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사실상 미국 내 판매가 중지된 셈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1월 미 법원으로부터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혈중 산소포화도(SpO2) 측정 기술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을 받았다. 애플은 법원 판결에 불복해 ITC에 제소했지만 ITC에서도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이후 ITC는 지난 10월 해당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 금지를 명했다. 바이든 대통령 거부권 행사 않으면 최종 확정 ITC의 명령은 미국 백악관에 넘어가 USTR에서 지난 2개월간 검토 기간을 거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 금지는 최종 확정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ITC의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외의 경우는 10년 전 2013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ITC의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아이폰4와 아이패드2 등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미국 수입을 계속 허용한 사례가 있다. 애플은 USTR의 최종 결정이 나오기 전인 지난 18일 선제적으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의 미국 판매를 미리 중단한 바 있다. 온라인 판매는 21일, 매장 판매는 25일부터 중단됐다. 애플은 USTR의 결과가 나오자, 곧바로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했다. 애플은 성명에서 "수입 금지 결정에 강력히 반대한다. 애플워치를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모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롭게 디자인한 애플워치가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하는지 등을 미 관세국경보호청이 결정하고, 애플의 수입 금지 중단 요청을 법원이 심리하는 동안 금지 조치를 일시 중지해 달라고 법원에 긴급 요청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7 08:4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