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을 이끌던 애플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출하량이 급감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 지연 등에 발이 묶인 사이 삼성전자는 차세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별화된 건강관리 기능을 앞세워 영토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워치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인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출하량이 줄었다. 애플워치 전체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북미 시장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애플워치는 2022년 0%에 이어 2023년(-10%) 역성장을 나타내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애플워치 출하량 증가율은 2021년(27%)을 정점으로 3년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분기 기준으로도 최근 5분기 연속 전년 대비 출하량이 줄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인한 구매력 저하 등에 고가의 애플워치를 구매하려는 시장 수요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제품 출시가 지연된 영향도 컸다. 애플의 스마트워치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애플워치 SE' 시리즈는 2년 8개월 전인 지난 2022년 9월 2세대 출시된 게 마지막이다. 애플은 원가 절감을 위해 SE 모델 케이스 소재를 기존 알루미늄에서 플라스틱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내부 디자인 부서 반발, 당초 기대보다 낮은 생산단가 절감 효과 등의 문제에 부딪혀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 최고급 라인인 울트라 모델도 2023년 9월 2세대 출시 이후 2년 가까이 신제품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 영향력이 줄어드는 사이 중국 업체들이 그 틈을 파고들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스마트워치 점유율 22%로, 전년(25%) 대비 3%p 감소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9→13%), 삼성전자(8→9%), 샤오미(3→8%), 이무(5→6%) 등의 점유율이 모두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영향력을 키울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핵심 키워드는 AI로 한층 고도화된 건강관리·피트니스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9월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인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언팩'에서 차세대 제품 '갤럭시워치 8' 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특히 100만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이 판매에 걸림돌로 작용한 울트라 대신 클래식 모델이 2년 만에 다시 등장하는 등 대대적 디자인 변화도 예상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5-11 18:34:36#OBJECT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을 이끌던 애플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출하량이 급감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 지연 등에 발이 묶인 사이 삼성전자는 차세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별화된 건강관리 기능을 앞세워 영토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워치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인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출하량이 줄었다. 애플워치 전체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북미 시장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애플워치는 2022년 0%에 이어 2023년(-10%) 역성장을 나타내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애플워치 출하량 증가율은 2021년(27%)을 정점으로 3년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분기 기준으로도 최근 5분기 연속 전년 대비 출하량이 줄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인한 구매력 저하 등에 고가의 애플워치를 구매하려는 시장 수요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제품 출시가 지연된 영향도 컸다. 애플의 스마트워치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애플워치 SE' 시리즈는 2년 8개월 전인 지난 2022년 9월 2세대 출시된 게 마지막이다. 애플은 원가 절감을 위해 SE 모델 케이스 소재를 기존 알루미늄에서 플라스틱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내부 디자인 부서 반발, 당초 기대보다 낮은 생산단가 절감 효과 등의 문제에 부딪혀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 최고급 라인인 울트라 모델도 2023년 9월 2세대 출시 이후 2년 가까이 신제품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 영향력이 줄어드는 사이 중국 업체들이 그 틈을 파고들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스마트워치 점유율 22%로, 전년(25%) 대비 3%p 감소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9→13%), 삼성전자(8→9%), 샤오미(3→8%), 이무(5→6%) 등의 점유율이 모두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영향력을 키울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핵심 키워드는 AI로 한층 고도화된 건강관리·피트니스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7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인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언팩'에서 차세대 제품 '갤럭시워치 8' 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특히 100만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이 판매에 걸림돌로 작용한 울트라 대신 클래식 모델이 2년 만에 다시 등장하는 등 대대적 디자인 변화도 예상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5-07 15:35:04[파이낸셜뉴스] 콘서트 입장권 등을 미끼로 수백명을 대상으로 수억원대 중고거래 사기를 벌인 뒤 일본으로 도피했던 20대 남성이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사기 혐의를 받는 A씨(29)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와 엑스(X·옛 트위터) 등에 '유명가수 콘서트 입장권', '애플워치'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린 뒤 피해자 780명으로부터 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거래 대금을 선입금하면 택배로 물품을 보내줄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3월 일본으로 건너간 뒤 온라인을 통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배 관서인 경북 울진경찰서 등은 피의자를 사기 혐의로 수배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피의자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고 '핵심' 등급 도피 사범으로 지정, 추적에 나섰다. 피의자 검거를 위해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과와 수배 관서,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파견된 경찰주재관이 합동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개최된 인터폴 국외도피사범 검거 작전 회의(Infra-SEAF)에서는 일본 인터폴 측에 추적 단서를 제공하는 등 피의자 검거를 계속 요청했다. 이후 지난 7월 30일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A씨를 발견한 후쿠오카 경찰은 신원 확인 과정에서 인터폴 적색수배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검거했다. 이후 한일 양국 경찰과 주후쿠오카 한국총영사관은 A씨의 형사재판 경과를 지켜보며 송환 시기와 방법을 논의했다.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지난 2일 중국 쓰촨성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경찰협력회의'에서 국제공조를 담당하는 일본 경찰청 관방심의관에게 A씨에 대해 신속한 송환을 요청, 한일 당국은 A씨의 현지 형사재판이 종료되는 이날 우리 측 호송관이 피의자 신병을 인수하기로 협의해 국내 송환이 이뤄졌다. 경찰은 기존에 접수된 사건 외에 A씨가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국내에서 저지른 범행이 있는지 등 여죄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송환은 4년여만에 일본으로부터 도피사범 강제 송환이 성사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최근 급증하는 중고거래 사기 등 민생침해 악성사기 범죄들에 대해 국제공조 역량을 결집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2-24 18:03:17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 울트라(사진)'가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의 최신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총점 92점을 받으며 91점을 받은 애플 워치 울트라2를 제쳤다. 컨슈머리포트는 스마트워치 평가 최초로 11개 부분 전 부분에서 갤럭시 워치 울트라에 '최고' 등급을 부여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사용성, 기능성, 헬스, 스크래치, 방수, 호환성, 가독성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함께 출시된 '갤럭시 워치7 LTE'도 총점 92점으로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 워치7 블루투스'는 총점 90점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애플워치 10' 등은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장민권 기자
2024-09-25 18:25:05[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데드풀과 울버린’ 개봉을 앞두고 전격 내한한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가 내한 기자회견에 앞서 3일 고척동에서 야구를 관람해 화제를 모았다. 레이놀즈는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아시아 취재진과 만나 첫 일정으로 야구관람을 선택한 이유로 “숀 레비 감독의 선택이었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3번째로 한국을 찾은 레이놀즈, 6번째 한국 방문인 잭맨 그리고 첫 방문인 숀 레비 감독이 함께했다. 레이놀즈는 “투어에 앞서 도시 별로 각자가 가보고 싶은 장소를 제안하면, 나머지 두명은 거부할 권리가 없다는 룰을 만들었다”며 “어제 본 야구 경기는 레비의 선택이었다. 우리는 어디 가는지도 몰랐다. 저는 인생에서 야구 경기를 두 번 봤는데 한번은 미국 양키즈 경기였고 한번이 어제 본 야구 경기”라고 말했다. “야구 룰도 잘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아주 높은 곳에서 관람했는데, 몰입감이 있었고 야구 경기가 한국에서 중요한 문화라는 것을 느꼈다”고 부연했다. 잭맨이 “5천명이 응원가를 부르는 모습 등을 보고 너무 놀랐다”고 하자 레이놀즈는 “내 애플워치가 소음 수치가 너무 높다고 경고했다. 그 알림을 무시했다”고 맞장구쳤다. 레비 감독은 “한국에 온지 14시간 밖에 안됐는데 돌아가기 싫다. 고척동의 에너지가 너무 엄청났다. 오늘도 에너지가 엄청나다. 그게 너무 좋다”고 부연했다. 휴 잭맨 "울버린 출연작 중 가장 만족" ‘데드풀’은 국내 청불 히어로무비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시리즈로, 레이놀즈가 또 한 번 '데드풀'을 맡았고, 영원한 ‘울버린’ 휴 잭맨이 새롭게 합류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잭맨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한국 올 때마다 좋다. 제게 너무나 큰 의미가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한국 방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여러 분이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한국 친선 대사였다. 저는 아직도 그런 줄 아는데,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답했다. 이어 "특히 지난 25년간 진심을 다해 연기한 캐릭터 울버린이 출연하는 영화이자 가장 친한 친구들과 함께한 꿈의 프로젝트로 다시 돌아와 더 특별하다. 울버린을 다시 연기하게 될 줄 몰랐는데 다시 하게 돼 진심을 다해 연기했고, 이렇게 자랑스럽고 행복했던 적이 없다. 울버린 영화 중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라며 뿌듯해했다. 블랙핑크와 스트레이키즈를 좋아한다고 밝힌 레이놀즈는 “9살 딸의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 출신”이라며 한국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영화의 제작자, 각본가, 주연배우로 활약한 그는 “데드풀을 제작하면서 어떻게 보면 많이 참고 인내해야 했다. 10년간 준비해 개봉한 1편이 인기를 얻어 무척 감격스러웠다. 2편 개봉 당시 다시 한 번 그 사랑을 두 배로 늘렸다”고 돌이켰다. 레이놀즈는 “지난 6년간 내 친한 친구들(잭맨과 레비 감독)을 이 영화에 참여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 마블과 이야기하면서 MCU 세계관을 해석하고 설득하는 과정도 있었는데, 이때 얻은 교훈은 무언가 확신이 서면,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매일 만나서 노는 친구다. 사는 거리도 가깝다. 형제보다 더 친하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만남은 팬의 바람이었고, 우리도 원했다. 너무나 영광“이라고 부연했다. 레비 감독 역시 "상징적인 두 캐릭터를 유머, 감동, 액션이 있는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로 만든다는 것은, 그 어떤 감독에게도 큰 영광일 것“이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4 11:40:02[파이낸셜뉴스] "애플워치 소유자가 심각한 자동차 사고를 당했는데 반응이 없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10일 오전 0시 30분쯤 위스콘신주 라신 카운티 커뮤니케이션 센터에 긴급 전화가 걸려 왔다. "911입니다. 무슨 일이죠?"라는 물음에 "애플워치 소유자가 심각한 자동차 사고를 당했는데 반응이 없습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사람이 아닌 애플워치의 음성이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애플워치가 전송한 위치정보를 토대로 몇 분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도로를 벗어난 트럭 한 대가 심하게 파손돼 있었다. 운전자는 트럭 인근에서 발견,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 신고 덕분에 목숨을 던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해당 이 지역에선 6개월쯤 전에도 전복된 차량에 갇힌 운전자가 애플워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로널드 몰나르 캔자스빌 소방서장은 "두 사건 모두 어두컴컴한 시간대에 발생했다"며 "애플워치가 없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4 13:46:59[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17일(이하 현지시간) 항소법원 문턱에 걸렸다. 항소법원은 18일부터 애플워치 판매를 다시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ITC가 애플워치 판매금지를 재개하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은 캘리포니아주 의료기기 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해 애플워치에 혈중산소농도 측정 센서를 달았다는 점이 1심에서 인정됐고, ITC도 지난해 10월 같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항소법원에 판매금지 중단 가처분 소송을 내 판매를 재개했지만 항소법원이 이제 이마저도 금지하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애플은 중국 등에서 생산하는 애플워치 시리즈9와 울트라2 수입이 다시 금지된다. 애플은 지난달 항소 기간 동안 애플워치 수입을 지속할 수 있다는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항소법원은 17일 항소 기간 중 애플워치 수입 금지를 재개하기로 했다. 애플이 빠져나갈 구멍은 있다. 애플은 이달초 미 세관으로부터 마시모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개량버전 애플워치를 수입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혈중산소농도 측정 센서가 빠진 버전이다. CNN은 애플워치 판매금지 중단 효력이 18일로 끝남에 따라 애플은 이제 특허침해 기능이 빠진 허가된 제품만 수입하면서 항소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18 07:25:3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애플워치의 특허 분쟁에서 패소하면 애플워치의 혈중 산소 센서를 제거한다. 애플이 의료 기술 중소기업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되는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센서를 애플 워치에서 아예 제외하는 것인데 이로 인해 애플이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애플이 애플워치 기술과 관련된 특허 분쟁에서 패소하면 일부 애플 워치에서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센서를 제거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애플은 구체적인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센서 제거 방안을 설명하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이를 제거할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애플 워치는 애플의 2023 회계연도 매출의 약 5%(약 180억 달러)를 차지한다. 애플의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애플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기기다. 지난 2015년 출시된 애플 워치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건강 추적 기능을 추가,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워치로 자리매김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 워치는 전체 스마트워치 출하량의 30%,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한다. WSJ은 애플과 마시모와의 법적 분쟁은 애플의 헬스케어 시장 진출 리스크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헬스케어 특허를 놓고 애플과 싸울 의지와 능력이 있는 업체들이 많다는 것을 마시모가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 10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에 따라 미국 수입 금지 조치가 발효된 후 지난달 일부 애플 워치 판매를 잠시 중단한 바 있다. ITC는 애플이 의료 기술 회사 마시모의 기술을 도용했다고 밝혔고 최근 몇 주 동안 법적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애플 워치는 일시적으로 판매가 재개되어 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1-16 07:25:45미국 연방항소법원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워치 수입중단 조처를 일시적으로 멈춰달라는 애플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애플은 올해 초 연방지방법원과 지난 10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잇달아 특허침해 판정을 받았고 26일에는 무역대표부(USRT)가 ITC 결정을 최종 확정하면서 수입중단으로 내몰린 바 있다. 24일부터 미 애플 매장에서 특허침해 결정이 내려진 시리즈9, 울트라2 애플워치 판매를 중단한 애플은 27일 항소법원에 ITC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송을 냈고,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재판 기간 특허침해 여부를 다투게 될 애플워치 수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미 연방지방법원과 ITC는 애플워치의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기술이 캘리포니아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의 특허기술을 도용했다고 판단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항소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애플은 연말 대목 기간 애플워치 최신형 제품들을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매출 증가세가 더딘 가운데 올 쇼핑 대목 기간 애플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애플워치 판매가 재개되면서 애플 분기실적에 드리웠던 먹구름도 옅어지게 됐다. 애플워치가 속해 있는 애플 '웨어러블' 부문은 지난 9월 마감한 2023회계연도 기간 398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송경재 기자
2023-12-28 18:30:53[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워치 수입중단 조처를 일시적으로 멈춰달라는 애플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애플은 올해 초 연방지방법원과 지난 10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잇달아 특허침해 판정을 받았고 26일에는 무역대표부(USRT)가 ITC 결정을 최종 확정하면서 수입중단으로 내몰린 바 있다. 24일부터 미 애플 매장에서 특허침해 결정이 내려진 시리즈9, 울트라2 애플워치 판매를 중단한 애플은 27일 항소법원에 ITC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송을 냈고,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재판 기간 특허침해 여부를 다투게 될 애플워치 수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미 연방지방법원과 ITC는 애플워치의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기술이 캘리포니아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의 특허기술을 도용했다고 판단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항소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애플은 연말 대목 기간 애플워치 최신형 제품들을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매출 증가세가 더딘 가운데 올 쇼핑 대목 기간 애플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애플워치 판매가 재개되면서 애플 분기실적에 드리웠던 먹구름도 옅어지게 됐다. 애플워치가 속해 있는 애플 '웨어러블' 부문은 지난 9월 마감한 2023회계연도 기간 398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28 02:3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