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가 국내 출시 2년만에 대중교통 탑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티머니(사진)는 16일 자사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티머니가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찾아온다"고 밝혔다. 다만 티머니는 자세한 내용은 추후 알리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2023년 3월 국내 출시된 애플페이는 지원 점포가 편의점과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 집중되고 교통카드 등 스마트폰 간편결제 서비스만의 장점이 돋보이는 기능이 추가되지 않은 점이 국내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지목돼 왔다. 아울러 티머니는 오는 10월부터 서울 시내버스에 비접촉식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태그리스 결제는 교통카드나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찍지 않고' 버스 승·하차를 자동결제로 이용할 수 있다. 티머니는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서울 시내 36개 노선, 총 580여대의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버스에서 '태그리스 결제'를 사용하는 방법은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태그리스 결제 사용하기'만 설정하면 된다. 티머니 대표이사 김태극 사장은 "서울 시내버스 태그리스 결제 시범사업은 대한민국 대중교통 결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 시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이동 환경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2025-06-16 18:33:48애플페이가 국내 출시 2년만에 대중교통 탑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티머니는 16일 자사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티머니가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찾아온다"고 밝혔다. 다만 티머니는 자세한 내용은 추후 알리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2023년 3월 국내 출시된 애플페이는 지원 점포가 편의점과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 집중되고 교통카드 등 스마트폰 간편결제 서비스만의 장점이 돋보이는 기능이 추가되지 않은 점이 국내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지목돼 왔다. 아울러 티머니는 오는 10월부터 서울 시내버스에 비접촉식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태그리스 결제는 교통카드나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찍지 않고’ 버스 승·하차를 자동결제로 이용할 수 있다. 티머니는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서울 시내 36개 노선, 총 580여대의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버스에서 ‘태그리스 결제’를 사용하는 방법은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태그리스 결제 사용하기’만 설정하면 된다. 티머니 대표이사 김태극 사장은 “서울 시내버스 태그리스 결제 시범사업은 대한민국 대중교통 결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 및 운수업계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서울 시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이동 환경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6 10:17:49올해 초 국내 카드업계의 최대 이슈였던 '애플페이 도입'이 잠잠한 상황이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등이 도입에 적극 나섰지만 수수료 문제가 발목을 잡아 시일이 걸리는 분위기다. 카드업계 수익성 악화가 겹치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초부터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등 국내 카드사들은 애플페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카드사들의 고민은 수수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적격비용(원가) 재산정으로 이미 신용판매부문의 수익성은 적자를 걱정해야 하는 수준"이라며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수수료를 더하면 수익성은 더 나빠진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현대카드에 결제 건당 0.15%의 수수료율을 매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0.03%)과 비교하면 5배나 높다. 애플페이는 주로 편의점 등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영세·중소 가맹점에서 이용된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우대수수료율로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적은데 애플페이 사용에 따른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 하는 셈이다. '삼성페이 수수료' 부과 가능성도 걱정이다. 삼성페이는 지금까지 수수료 무료 정책을 고수하고 있지만 애플페이가 도입될 경우 수수료 부과로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페이 결제액은 지난 2023년 73조원으로,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수료율 0.15%를 적용하면 연간 수수료는 1095억원에 이른다. 애플페이를 도입할 경우 삼성전자(삼성페이 운용사)에 더 많은 수수료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가 장기적으로 미래고객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도입 논의는 지속되겠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18 18:06:31[파이낸셜뉴스] 국내 애플 서비스에서 네이버페이와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페이(Npay)는 국내 애플 서비스에서 간편결제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앱스토어와 애플 뮤직, 애플 티비 플러스, 아이클라우드 플러스에서 게임과 앱, 음악 등 애플 서비스 결제 시 Npay 포인트·머니를 지불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애플 계정 페이지 '지불 방법 추가'를 통해 Npay 를 선택한 후, 네이버 ID와 계정을 연동하여 Npay 를 지불 수단으로 추가할 수 있다. 애플 계정에 연동된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에서 한 번의 등록 과정을 거치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애플 기기에서 Npay 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Npay는 안전한 결제 환경을 제공하고, 연결된 계좌를 통해 충전한 Npay 머니 뿐만 아니라 결제,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적립한 Npay 포인트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날부터 토스페이도 애플 서비스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앱스토어와 애플 뮤직, 애플 티비 플러스, 아이클라우드 플러스 등에서 토스페이로 결제 가능하다. 토스페이는 사전에 카드, 계좌를 등록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토스의 간편결제 서비스다. 애플 계정에 토스페이를 연결하면 바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기기 설정에서 결제 및 배송을 선택, 결제 방법 추가에 토스페이를 등록하면 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16 10:57:14[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28일 전국 역 창구에서 애플페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애플페이는 아이폰 및 애플워치에서 애플페이에 신용카드를 추가해 실물 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코레일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위해 올해 초 전국 역 창구 단말기를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이 가능한 기기로 모두 교체했다. 자동 발매기도 연말까지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단말기를 순차 변경할 예정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철도회원 중 아이폰 이용객은 전체의 약 40%에 달하며, 이중 30대 이하가 81%를 차지한다. 코레일은 "이번 도입은 젊은 고객층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애플페이는 해외에서 발급된 카드도 등록·결제가 가능해 외국인 고객의 승차권 구매 편의성 향상도 전망된다. 코레일 이민성 고객마케팅단장은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28 14:30:47애플페이를 도입하는 카드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단기적으로 애플페이에 대한 기대효과는 제한적으로 본다. 신규회원 유입 효과가 약 3개월에 그칠 수 있어서다. 여기에 삼성페이가 수수료를 받겠다고 나선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미래의 소비 중심이 될 젊은 세대를 신규회원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애플페이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나 KB국민카드 모두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달 또는 다음달 애플페이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애플페이가 카드사의 수익이나 회원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현대카드가 지난 2023년 3월 애플페이를 도입한 후 한 달 동안 새로 발급된 카드는 약 35만5000장이었다. 전년동기(13만8000장)보다 156% 증가한 수치다.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2023년 3월 직전월 대비 78.9% 급증한 19만5000명이 새롭게 현대카드에 가입했지만 4월 15만9000명, 5월 13만9000명으로 줄었다. 신규회원 대부분이 2030 세대로 건별 결제액이 크지 않고,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NFC)단말기 보급률이 10% 수준에 그쳐 신규회원 유입에 따른 결제액 확대 효과도 제한적이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지 알 수 없다'는 분위기다. 수수료가 없는 삼성페이와 달리, 애플페이는 결제수수료가 존재한다. 업계에는 건당 0.15%로 알려져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를 도입하는 업체가 늘어난다면 삼성페이도 수수료를 받을 것이라는 애기가 나왔다"며 "결제 규모가 큰 삼성페이가 수수료를 받는다면 애플페이 도입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단기적으로 비용 대비 이익이 적지만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에 나서는 것은 미래의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에 충성도가 높은 연령대가 1020세대다. 현 시점에서는 이들의 카드 사용량이 적겠지만 10년, 20년 후에는 우리 경제에서 핵심 계층이 될 것"이라며 "미래 고객 확보라는 차원에서 애플페이 가능 여부가 카드 사용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3-12 18:01:53[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애플페이 수수료 문제와 관련 "기본적으로 금융당국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는 않도록 하겠다"고 24일 강조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수수료율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얘기와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애플페이와 관련해 "지난 2023년 금융위에서 약관 심사하고 (애플페이 도입을) 허용할 때도 고민한 부분이 결국 전 세계적으로 애플페이가 이용이 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부분이 있어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가맹점이나 소비자한테 수수료가 전가되는 부분은 '적절치 않겠다'라고 판단해 조건을 붙였던 것"이라며 "이에 대해 애플페이와 카드사가 수수료를 어떻게 하겠다는 부분에 대해 금융당국이 개입할 근거와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애플페이 도입 움직임을 보이는 카드사에 대해서도 "이같은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결국 간접적으로 소비자 혜택을 줄이지 않겠냐는 부분은 결국 카드사들이 고려해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영역"이라고 답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애플페이가 시장에서 결제된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 부분은 계속 면밀히 지켜보고 현재 당국 스탠스의 변경이 필요한 상황까지 확대될 경우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2-24 11:12:58[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신한·KB국민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하면서 카드 수수료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정밀 검토해 보고 현황을 살펴보겠다"고 18일 말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신한·KB국민카드에서 도입을 검토 중인 애플페이의 결제 수수료에 대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애플페이를 도입한 현대카드가 현재 애플에 부담하는 수수료율은 약 0.15%에 달한다. 권 의원은 "이는 중국의 5배, 이스라엘의 3배 수준으로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비싸게 받고 있다"며 "이렇게 수수료를 많이 내면 카드사들은 손해 보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수수료 지급으로 인한 손해를) 카드사가 감수하겠는가"라며 "회비를 인상하거나 알짜 카드가 단종되거나 이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신한·KB국민카드까지 애플페이를 도입하면 삼성페이나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까지 유료화에 나설 경우 카드사 이익이 급감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금융위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당시에 애플페이를 허용할 때도 회사 간의 제휴를 당국이 허용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사실 없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현재까지 가맹점 확산 속도가 사실 그렇게 빠르지는 않지만 정밀 검토해보고 현황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권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김주현 전 금융위원장이 수수료를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애플페이가 국내에 들어왔는데 잘 안되고 있지 않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집행이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2-18 13:57:06카드업계에 '애플페이' 바람이 불고 있다.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에 어려움을 겪는 카드사들은 신규회원 확대를 기대하며 애플페이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애플페이 도입은 새로운 비용을 만든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다. 높은 수수료를 받는 애플페이가 도입 확대되면 무료인 삼성페이가 무료를 유지할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내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보급이 저조해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신규고객 유치 효과도 의문부호가 달린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카드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수수료다. 애플은 현대카드에 결제 건당 0.15%의 수수료율을 매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0.03%)과 비교해 5배 높지만 국내 카드사가 애플페이를 도입하면 현대카드와 같은 수준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할 전망이다. 문제는 삼성전자의 판단이다. 그간 무료로 제공하던 삼성페이를 유료로 전환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도입할 때도 삼성페이의 수수료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당시에는 삼성전자가 카드사 생태계를 위해 무료 정책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일단락됐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애플페이와 동일한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면 카드사가 부담해야 할 수수료 부담은 연간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가맹점수수료 0.05%p 인하도 부담인데 애플페이에 삼성페이까지 수수료를 내야 한다면 부담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등의 수수료 비용 부담에 카드사가 알짜카드 단종이나 무이자 할부 축소 등 비용 절감에 나설 경우 소비자에 돌아가는 혜택이 축소될 수도 있다. 애플페이 도입의 효과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애플페이 결제를 위해서는 가맹점 내 NFC 단말기 설치가 필수적이다. NFC 단말기가 없으면 애플페이는 무용지물이다. 카드업계는 NFC 단말기가 설치된 카드가맹점이 전국에 약 30만개, 보급률은 10% 수준으로 보고 있다.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맹점은 300만개에 달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 도입 초기에는 호기심 등으로 신규회원 유입이 크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들해질 것"이라며 "카드사의 수익을 위해서는 고액결제가 많아야 하는데 NFC 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이 편의점 위주여서 소액결제가 대부분이다. 도입 효과는 의문"이라고 짚었다. 이런 현실에도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배경은 '미래 고객 유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에 충성도가 높은 연령대를 보면 주로 1020세대다. 현 시점에서는 이들의 카드 사용량이 적겠지만 10년, 20년 후에는 핵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미래 고객 확보라는 차원에서 애플페이가 중요한 아이템이라는 점을 부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등이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은 "도입 여부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1-30 18:09:57[파이낸셜뉴스] 현대카드에 이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애플페이를 도입한다. 지난 2023년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결제서비스를 첫 시행한 이후 2년 만이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올해 1·4분기 중 애플페이 서비스 연동을 목표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2월 말, 3월 초면 애플페이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3월 현대카드가 업계 최초로 애플페이를 국내 출시한 이후 2년 만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 현대카드의 연간 신용판매 규모는 166조2688억원으로, 신한카드 166조340억원을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에 나선 것은 해외 결제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2030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다른 금융지주 카드 계열사 등도 애플페이 확산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며 애플페이 도입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애플페이 확산에 따라 현재 무료로 운영되는 삼성페이도 유료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애플페이는 카드사에 0.15%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는 현재까지 카드사에 수수료를 따로 받지 않았다. 삼성페이는 지난 2023년 애플페이 국내 출시 이후 카드사들에 매년 연장해 왔던 삼성페이 관련 협약의 자동연장이 종료된다면서 수수료 부과에 시동을 걸었지만, 다른 카드사들의 애플페이 도입이 늦어지자 업계 상생을 이유로 유료화를 철회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페이 확산과 함께 삼성페이도 유료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카드사와의 협약 재계약 시점인 8월 전에 수수료 부과 방침을 확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페이가 0.1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면 연 700억원가량의 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1-28 11: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