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과 같은 '클램셸 모델'의 폴더블 아이폰을 오는 2026년 이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폴더블폰의 힌지(경첩) 내구성 문제와 화면 주름 등으로 인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서다. 7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와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혼합형(MR) 헤드셋 '비전 프로' 출시를 마치고 다음 미션으로 폴더블 아이폰 출시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애플은 책을 접는 것 같은 폴더블 폰보다 열어 올리는 방식의 클램셸 모델 출시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클렘셸 모델이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책을 접는 것 같은 폴더 모델의 경우 대화면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접었을 때도 무겁고 크기가 크다는 단점이 여전하다. 이 때문에 애플은 클램셸 모델 형태의 폴더블폰에 8인치의 대화면 채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Z플립5의 메인 화면은 6.7인치이고, 모토로라 레이저의 최신 모델의 메인 화면이 6.9인치인 점을 고려하면 화면이 상당히 크다. 가장 가능성 있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 시나리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Z플립처럼 두 번째 플래그십 스마트폰 형태다. 다만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실제 출시는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경우든 오는 2026년 이전에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은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지난 2018년부터 다양한 버전의 폴더블 아이폰을 테스트했던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재고려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폴더블폰이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더와 Z플립 출시 후 수요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최초로 지난 2019년 갤럭시Z폴드를 출시했다. 이후 현재 화웨이를 비롯해 오포(원플러스), 모토로라(레노버), 구글 등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도 폴더블 시장에 진입했다. 폴더블폰의 치명적 단점이던 내구성 문제는 이제 대부분 해결됐다는 것이 테크크런치의 분석이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면 단숨에 폴더블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의 60~70%를 점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의 위치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테크크런치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점유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해 전 세계의 폴더블폰 출하량이 2100만대를 조금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오는 2027년에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이 4810만대로 지난해의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1억7000만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규모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2-08 16:40:56[파이낸셜뉴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관련 테마주에 관심이 몰린 가운데 HB테크놀러지도 오름세다. 애플의 아이폰 14에도 유기발광다이오(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했던 삼성디스플레이의 협력사인 HB테크놀러지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2시 16분 현재 HB테크놀러지는 전일 대비 65원(3.09%) 상승한 2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7일 현지시간 정보통신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조개처럼 열리고 닫히는 ‘클램셸’(clamshell·조개 껍데기) 모양의 접는 아이폰 시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애플은 적어도 두 가지 종류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크기의 접는 아이폰 부품 조달과 관련해 아시아에 있는 1개 이상의 제조사와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2월 접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접는 방식을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에 먼저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 매체는 접는 아이폰에 대한 애플의 대량 생산 계획이 빨라야 2026년에나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선 애플의 초기 폴더블폰 협력사로 삼성디스플레이(SCD)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전망에 폴더블 아이폰에 사용될 액정패널 제조사로 HB테크놀러지가 주목 받고 있다. 실제 HB테크놀러지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 전공정 자동광학검사(AOI) 장비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보유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HB테크놀러지는 1997년 설립 후 LCD·OLED용 AOI 검사장비를 20년 이상 삼성에 공급 중이다. 국내 최초로 LCD용 AOI 검사장비 국산화에 성공했고 세계 최초로 AMOLED AOI 검사장비를 개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8 14:18:2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과 같은 '클램셸 모델'의 폴더블 아이폰을 오는 2026년 이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폴더블폰의 힌지(경첩) 내구성 문제와 화면 주름 등 인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서다. 7일(현지시간) 미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혼합형(MR) 헤드셋 '비전 프로' 출시를 마치고 다음 미션으로 폴더블 아이폰 출시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애플은 책을 접는 것 같은 폴더블 폰보다 열어 올리는 방식의 클램셸 모델 출시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클렘셸 모델이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책을 접는 것 같은 폴더 모델의 경우 대화면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접었을 때도 무겁고 크기가 크다는 단점이 여전하다. 때문에 애플은 클램셸 모델 형태의 폴더블 폰에 8인치의 대화면 채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Z플립5의 메인 화면은 6.7인치이고 모토로라 레이저의 최신 모델의 메인 화면이 6.9인치인 점을 고려하면 화면이 상당히 크다. 가장 가능성 있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 시나리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Z플립처럼 두 번째 플래그십 스마트폰 형태다. 다만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실제 출시는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경우든 오는 2026년 이전에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은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지난 2018년부터 다양한 버전의 폴더블 아이폰을 테스트했던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폰 출시를 재고려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폴더블 폰이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더와 Z플립 출시 후 수요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최초로 지난 2019년 갤럭시 Z폴드를 출시했다. 이후 현재 화웨이를 비롯해 오포(원플러스), 모토로라(레노버), 구글 등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도 폴더블 시장에 진입했다. 폴더블폰의 치명적 단점이었던 내구성 문제는 이제 대부분 해결됐다는 것이 미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의 분석이다. 애플이 폴더블 폰 시장에 뛰어들면 단숨에 폴더블 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전 세계 폴더블 폰 시장 60~70%를 점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의 위치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테크크런치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 시장 점유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해 전 세계의 폴더블 폰 출하량이 2100만 대를 조금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오는 2027년에 폴더블 폰 시장 출하량이 4810만 대로 지난해의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폴더블 폰 출하량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1억 7000만 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규모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2-08 09:30:36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 오포가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애플도 내년 4·4분기에는 폴더블 태블릿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접는 폼팩터(형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최근 3세대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 N3'를 공개했다. 오포 하위 브랜드인 원플러스가 내놓는 폴더블폰 '원플러스 오픈'과 사실상 동일한 모델이다. 오포는 자국 시장에서는 '오포 파인드 N3', 글로벌 시장에서는 '원플러스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판매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원플러스 오픈은 갤럭시Z폴드 시리즈처럼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제품이다. 원플러스는 해당 제품이 100만번 이상 접기 실험을 해도 힌지에 문제가 없었다며 이는 삼성 갤럭시Z폴드, 구글 픽셀 폴드(약 20만번) 대비 5배에 달하는 수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하루에 접었다 폈다를 100번 해도 10년은 끄떡 없는 수준이다. 원플러스 오픈은 핫셀블라드와 협업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후면에 메인 4800만 화소+초광각 4800만 화소+망원 64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전면 카메라는 2000만 화소+3200만 화소 조합을 이룬다. 또 이르면 내년 말 애플의 첫 폴더블 제품으로 '폴더블 아이패드'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폴더블 시장이 확장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패널 공급 업체로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4년간 폴더블 제품을 개발해왔으며, 아직 설계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빠르면 내년 말부터 폴더블 아이패드 생산에 들어가 내후년 대량 양산을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플은 아이폰 대신 아이패드를 통해 폴더블 디자인을 도입한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는 매출 비중이 적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들을 관리하기 쉽고, 초기 모델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더라도 영향력이 적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원조로서 많은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한층 더 진화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생태계나 관련 앱, 게임 등 어떤 방식으로 더 많은 편의성을 제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2023-10-22 18:05:39구글이 폴더블폰 전쟁에 뛰어들면서 삼성,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애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애플도 폴더블 아이폰, 아이패드 프로토타입(시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실제 제품 출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당장 아이폰이 잘 나가는 와중에 굳이 폴더블폰을 출시해 공급과 기술 면에서 문제를 드러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에 앞서 폴더블 아이패드 또는 노트북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 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애플이 2024년에 폴더블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해 DSCC 애널리스트 로스 영은 애플이 폴더블 노트북용 20인치 화면을 발주하기 위해 공급처와 협상 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시장분석기관 CSS 인사이트는 애플의 첫 폴더블 제품이 2500달러(약 334만원)선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갤럭시Z폴드4, 구글 픽셀폴드 모두 가격이 1799달러(약 240만원)로 가격대가 높은 편인데, 애플 제품은 이보다 더 비싸게 나온다는 것이다. 물론 실제 제품의 출시 여부조차 아직 미정인 만큼 좀 더 구체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5-12 21:19:50【 바르셀로나(스페인)=김준혁 기자】 "처음 갤럭시S23 시리즈를 기획할 때 잡은 테마가 'Back to the Fundamental'(기본으로 돌아가자)이다. 다양한 기능을 포함해 완성도를 높여서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기로 했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 최원준 부사장이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문제가 된 게이밍옵티마이징서비스(GOS·일부 앱 실행 시 디바이스 최적화를 위해 성능을 억제하는 기능) 극복 노력 등 개발 스토리를 공개했다. 중국 업체를 비롯, 애플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폰에 대해서는 "진입은 언제든 환영"이라고 했다. 최 부사장은 우선 지난해 논란이 된 GOS 문제에 대해 게이머들의 니즈를 간과했던 점을 인정했다. 최 부사장은 "게임의 형태도, 게이머 소비자의 니즈도 다양한데 한방향으로 보는 등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 이후에도 (게이밍 등) 성능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성능을 우선적으로 중요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전 기종에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된 데 대해선 "HW와 SW를 어떻게 조화시키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퀄컴뿐 아니라 운영체제(OS)에선 구글, 게이밍 성능 향상을 위해선 게임·게임엔진 개발 업체와 협력 강화를 통해 HW뿐 아니라 SW 최적화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 개선을 전작 대비 각각 34%, 31%, 49%씩 이뤄냈다. 갤럭시S23 시리즈 모든 라인업의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카메라섬이 없는 물방울 형태로 통일했다. 이에 대해서는 "카메라 성능을 올리다 보면 카메라가 두꺼워져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정도의 줄임말)' 최소화를 어떻게 할 거냐는 도전 등이 있었다"면서 "디자인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 개발하고, 디자인에 의한 하드웨어 영향은 기술 혁신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상용화에 기여한 최 부사장은 현재 다양한 중국 기업들이 삼성을 따라 출시한 폴더블폰에 대해서도 '경쟁은 언제나 환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부사장은 "시장이 커지면 더 많은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가 이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좋게 보고 있다"며 "갤럭시Z플립5·폴드5뿐만 아니라 내년, 내후년을 잘 준비해서 폴더블폰 대세화에 있어 삼성전자가 가장 큰 핵심 기여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애플의 폴더블폰 진입에 대해서도 "당연히 환영"이라고 했다. 최 부사장은 "폴더블폰의 가치에 대해 중국 업체뿐 아니라 애플도 이를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환영한다"며 "폴더블폰은 기존에 있던 스마트폰 대비 기술 혁신들이 많았고 앞으로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3-02 18:28:23【바르셀로나(스페인)=김준혁 기자】 "처음 갤럭시S23 시리즈를 기획할 때 잡은 테마가 'Back to the Fundamental'(기본으로 돌아가자)이다. 다양한 기능을 포함해 완성도를 높여서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기로 했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 최원준 부사장이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문제가 된 게이밍옵티마이징서비스(GOS·일부 앱 실행 시 디바이스 최적화를 위해 성능을 억제하는 기능) 극복 노력 등 개발 스토리를 공개했다. 중국 업체를 비롯 애플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폰에 대해서는 "진입은 언제든 환영"이라고 했다. ■"갤S23, 소비자 니즈 파악한 제품" 최 부사장은 우선 지난해 논란이 된 GOS 문제에 대해 게이머들의 니즈를 간과했던 점을 인정했다. 최 부사장은 "게임의 형태도, 게이머 소비자의 니즈도 다양한데 한방향으로 보는 등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 이후에도 (게이밍 등) 성능을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 니즈 만족시키기 위해 성능을 우선적으로 중요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전기종에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된 데 대해선 "HW와 SW를 어떻게 조화시키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퀄컴 뿐 아니라 운영체제(OS)에선 구글, 게이밍 성능 향상을 위해선 게임·게임엔진 개발 업체와 협력 강화를 통해 HW뿐 아니라 SW 최적화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 개선을 전작 대비 각각 34%, 31%, 49%씩 이뤄냈다. 갤럭시S23 시리즈 모든 라인업의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카메라섬이 없는 물방울 형태로 통일했다. 이에 대해서는 "카메라 성능을 올리다 보면 카메라가 두꺼워져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정도의 줄임말)' 최소화를 어떻게 할 거냐는 도전 등이 있었다"면서 "디자인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 개발하고, 디자인에 의한 하드웨어 영향은 기술 혁신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폴더블폰 가치 中·애플도 인정"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상용화에 기여한 최 부사장은 현재 다양한 중국 기업들이 삼성을 따라 출시한 폴더블폰에 대해서도 '경쟁은 언제나 환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부사장은 "시장이 커지면 더 많은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가 이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좋게 보고 있다"며 "갤럭시Z플립5·폴드5뿐만 아니라 내년, 내후년을 잘 준비해서 폴더블폰 대세화에 있어 삼성전자가 가장 큰 핵심 기여회사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애플의 폴더블폰 진입에 대해서도 "당연히 환영"이라고 했다. 최 부사장은 "폴더블폰의 가치에 대해 중국 업체 뿐 아니라 애플도 이를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환영한다"며 "폴더블폰은 기존에 있던 스마트폰 대비 기술 혁신들이 많았고 앞으로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3-01 16:45:0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폴더블 디바이스 시장에 애플이 진입하기까지는 최소 3년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이폰 디바이스를 폴더블폰 형태로 개조한 이가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폰아레나 등 정보기술(IT) 매체에 따르면 최근 한 중국의 테크 관련 유튜브 채널은 실제 아이폰 디바이스를 갤럭시Z플립과 비슷한 클램쉘 형태로 개조한 과정과 결과물을 공개했다. 개조된 디바이스는 접힌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구현됐다. 이렇게 만든 디바이스를 '아이폰V'라고 소개한 중국 크리에이터들은 아이폰V를 완성하기까지 약 200일을 소요했다. 이 과정에서 37개 이상의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활용했지만, 이들 대부분은 중간에 깨지는 산산조각 나는 등 착오를 겪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아이폰 외부 부품을 분해해 지난 2019년 출시된 모토로라 레이저에 이들을 끼워 맞췄다. 완성된 디바이스 후면 상단에는 아이폰12·13프로 라인업이 갖춘 카메라 배열과 애플 로고가 표시돼 있다. 아울러 폴더블폰이 접혔을 때 보이는 힌지(경첩) 부분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처럼 'iPhone' 표식을 넣었다. 해당 디바이스는 외관적 요소 외에 제품이 구동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개조품을 접은 상태에서 디스플레이를 스크롤 하거나, 사진을 찍거나, 문자를 보내고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다만 힌지 부분의 내부 디스플레이 공간의 공백이 크거나 접히는 각도가 지나치게 완만해 부자연스러운 모습도 있다. 폰 아레나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이나 모토로라 레이저와 비교해 전혀 자연스럽게 접히지 않는다"며 "충분한 시간 동안 접히고 다시 펴지는 동작을 버틸 수 있을지에도 의문이 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재치있는 이들이 할 수 있고 없고를 떠나 가능성을 보고 계속 도전한 점이 인상깊다"고 표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흥미로운 영상이다",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한 최근 삼성의 폴더블폰도 인상깊다", "아이폰 폴더블폰이 나온다면 꼭 살 것"이라는 반응을 남겼다. 한편 애플은 이르면 오는 2024년에서야 접히는 디바이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첫 폴더블 디바이스 또한 스마트폰이 아닌 태블릿PC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선 애플이 폴더블 디바이스를 출시하는 시점을 기점으로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11-10 14:42:2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대중화 신호탄을 쏜 '폴더블폰'에 대한 미국 IT 공룡 애플과 구글의 계획 관련 정보가 흘러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과 시선도 자연스럽게 이들에 향하고 있다. 16일 폰아레나 등 외신 IT매체 및 디스플레이 전문가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은 각각 이르면 내년, 올 상반기에 폴더블폰 청사진을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애플은 갤럭시Z플립3와 같은 형태의 클램쉘형 폴더블폰을, 구글은 갤럭시Z폴드3를 닮은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정확한 폴더블폰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IT팁스터(정보유출자) 사이에서는 이르면 2023년이 점쳐지지만, 일각에서는 2024년이나 돼서야 접히는 아이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폰아레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콘셉트 디자이너 안토니아 데 로사(Antonia De Rosa)를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예상 렌더링 이미지 및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영상에는 전면 절반 가량이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와 마찬가지로 카메라와 커버 디스플레이로 채워져 있다. 카메라는 아이폰 프로 라인업 특유의 배치가 적용돼 있으며, 커버 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플립3보다 훨씬 좁게 묘사됐다. 폰아레나는 "소문에 의하면 애플은 계속해서 다양한 폴더블폰 디자인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보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렌더링 디자이너가 '아이폰 에어'라고 이름을 붙인 해당 디자인은 폴더블폰 치고는 굉장히 얇게 묘사됐다. 폰아레나는 "이는 전 애플 디자인 총괄 조니 아이브(Jony Ive)가 채택하기 위해 노력한 디자인이다"며 "하지만 그는 애플 쿠퍼티노 본사를 떠나기 전에 이를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대만 TF인터네셔널 증권의 밍치궈는 애플이 최소 2023년은 돼야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폴더블폰 출시로 가닥잡았다 포기한 구글도 올해 안에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업체 DSCC의 로스 영(Ross Young) 최고책임자는 구글이 자사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올 3·4분기부터 양산, 이후 4·4분기에는 해당 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다. 모델명은 '픽셀 노트 패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글의 폴더블폰은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와 비슷하게 △인폴딩 방식 △듀얼 스크린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가격은 1400달러(167만6500원)으로 갤럭시Z폴드3(199만8700원)보다 싸게 책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2-16 01:45:13[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아이폰SE가 5세대이동통신(5G)을 업고 2년 만에 복귀 수순을 밟는다. 전작보다 성능은 개선하고 가격은 낮춰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저가5G폰 수요를 흡수하는 한편,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인 아이폰 시리즈 라인업에서 제외된 아이폰 미니 모델을 SE로 대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 부상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애플의 폴더블폰은 2024년 출시가 유력하다. 2일 맥루머스 등 복수의 외신 IT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4월말경 아이폰SE3(3세대)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3월 출시설이 돌았지만, 맥루머스는 "애플 생산 주기에 따르면 4월 후반부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아이폰SE는 플래그십 제품 아이폰 시리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아이폰이 갖고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일부 기능을 제공하는 라인업이다. 이번 신규 제품에는 아이폰13 칩을 탑재, 스마트폰 성능이 이전 모델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SE 라인업을 비정기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아이폰SE1(1세대)는 2016년, 아이폰SE2(2세대)는 2020년 출시됐다. 이들 모두 50만원대 플래그십 라인업 대비 저렴한 가격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될 아이폰SE3은 이전 SE 모델과 같이 4인치대 디스플레이 크기와 함께 5G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올해 아이폰14 시리즈에서 미니 모델을 채택하지 않을 전망인 만큼, 아이폰SE3을 앞서 출시해 미니 시리즈 수요에 대응하고, 유럽·남미·인도 등에서 급증하고 있는 중저가5G폰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아이폰SE3 가격은 전작 대비 낮아진 4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 아이폰SE2(55만원, 64GB 기준)보다 낮은 가격이다. IT 매체 톰스가이드는 "애플이 아이폰SE3 가격을 399달러(약 48만 2000원)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5G 지원 이외에도 아이폰13 시리즈에 탑재됐던 A15바이오닉칩을 탑재해 기능 발전이 예상된다. 전작 대비 늘어난 배터리 수명과 카메라 성능 개선 등이 추가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애플은 폴더블폰 개발에 조기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 선두 주자 삼성전자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IT 거물들이 뛰어든 폴더블폰 개발을 더 이상 늦추긴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부 IT 팁스터는 이르면 내년 '폴더블 아이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플래그십 제품 우위에 서 있는 애플이 무리해서 폴더블폰을 출시할 가능성은 낮다. 전문가들은 2024년 출시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2-01 21:0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