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에 앞서 애플TV플러스가 한국에 먼저 상륙한다. 애플은 오는 11월 4일 한국 고객을 위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애플TV플러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디즈니가 OTT 디즈니플러스를 다음달 12일 출시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애플이 한 주 앞서 공식 론칭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애플은 이번 애플TV플러스를 출시하면서 애플의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를 비롯해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닥터 브레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닥터 브레인'은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 등의 작품으로 장르 영화의 신기원을 보여줬던 김지운 감독의 연출작이자 폭넓은 인기를 누린 홍작가의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새로운 SF스릴러 장르 작품으로 '기생충'의 이선균이 주연으로 참여한다. 애플TV플러스는 세계적인 코미디 시리즈 '테드 래소'와 제니퍼 애니스톤·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더 모닝 쇼', 제이슨 모모아·데이브 바티스타가 출연하는 '어둠의 나날',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서번트’, 아이작 아시모프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파운데이션’,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연의 ‘파머’, 다큐멘터리 ‘빌리 아일리시: 조금 흐릿한 세상’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핀치’, 덴젤 워싱턴과 프랜시스 맥도먼드 주연의 ‘맥베스의 비극’ 등을 독점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TV플러스는 애플의 기기와 일부 스마트TV 및 게이밍 콘솔에 설치된 애플TV앱, 삼성 및 LG 스마트TV, SK 브로드밴드 셋톱박스, 웹사이트 등에서 시청 가능하다. 월 구독료는 6500원이다. 박지현 기자
2021-10-25 17:13:20[파이낸셜뉴스] 스튜디오드래곤(대표이사 강철구, 김영규)이 애플TV플러스, 美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함께 미국 드라마 시리즈 제작에 나선다. 스튜디오드래곤은 6월 1일 애플TV플러스,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함께 미스터리 판타지 장르의 ‘더 빅 도어 프라이즈 The Big Door Prize’ 공동 기획 제작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완성 콘텐츠 판매나 리메이크 권리 판매를 넘어 국내 스튜디오 최초로 글로벌 시청자를 대상으로 미국 드라마 시리즈 제작에 나선 사례다. ‘The Big Door Prize’는 판타지와 미스터리 장르가 혼합된 10부작 휴먼 드라마로 M.O 월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시트 크릭(Schitt’s Creek)’이라는 작품으로 에미상 코미디 부문 및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작가 겸 프로듀서 데이비드 웨스트 리드가 극본을 맡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은 기존 넷플릭스에 이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로 급성장 중인 애플TV플러스와 협업을 시작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The Big Door Prize’는 시즌제가 가능한 스토리로 추후 시즌이 지속될 경우 매출 및 이익 규모 또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초, 미국 유력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글로벌 콘텐츠 공동 제작 및 투자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양사가 보유한 원작 IP를 활발히 교환하며 다수의 공동 기획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제작을 확정한 ‘The Big Door Prize’ 외에도 ‘호텔 델루나’를 비롯한 스튜디오드래곤의 IP 4작품이 리메이크 기획개발 중이며, 스카이댄스 미디어의 다른 원작도 논의 중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강철구 대표는 “2016년 국내 첫 드라마 스튜디오 모델을 도입한 이래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도전을 이어왔고, 특히 업계를 선도하는 미국 시장 직접 진출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라며 “’The Big Door Prize’로 글로벌 제작 프로세스를 체화하고 글로벌 스튜디오로 발돋움해 유능한 한국의 콘텐츠 창작자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6-01 09:50:43▲ 애플 애플 애플 신제품이 공개됐다. 애플은 9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새 아이폰 시리즈인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공개했다. 새 아이폰에는 예상했던대로 사용자의 터치 압력 크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 인식하는 '3D 터치' 기능이 도입됐다.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애플의 자체 AP인 64비트 A9가 탑재됐다. 애플은 연산속도가 최대 70%, 그래픽 성능은 최대 9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2세대 터치아이디 지문인식 센서의 반응속도도 2배 이상 빨라졌다. 카메라는 성능이 업그레이드됐다. 뒷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셀카 촬영에 사용되는 앞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전작보다 각각 400만, 380만 화소가 늘었다. 특히 '레티나 플래시'라는 이름의 새로운 기능이 적용돼 셀프 카메라 촬영 시 화면 밝기가 3배로 증가해 플래시 조명 역할을 한다. 알루미늄 몸체는 아이폰6 시리즈 몸체에 적용된 '6000 시리즈'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높아진 '7000 시리즈 알루미늄'이 적용됐고, 화면 유리도 아이폰6 보다 강도를 강화한 소재가 사용됐다. 색상은 기존의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외에 '로즈 골드' 색상이 추가됐다. 가격은 아이폰6와 동일하며 오는 12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애플은 아이폰6S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도 함께 발표했다. 매달 32달러를 내면 1년 마다 새 아이폰으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아이패드 프로는 화면 크기가 12.9인치로 이전 모델보다 훨씬 크다. 기존의 아이패드 에어는 9.7인치, 아이패드 미니는 7.9인치였다. 또한 이 제품은 560만 픽셀을 가진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15인치 레티나 맥북 프로보다 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아이패드 프로의 배터리는 완충 시 1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각 모서리에 스피커를 달아 생생한 음향을 재생할 수 있다. 두께는 아이패드 에어2보다 0.8mm 두꺼워진 6.9mm다. 무게는 157파운드(약 700g) 수준이다. AP(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AP를 탑재했다. 기존 아이패드 에어2에 탑재된 A8X 칩보다 1.8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과거 아이패드1와 비교해 중앙처리장치(CPU)는 22배 빠르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360배 향상됐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가 데스크톱 컴퓨터 속도의 80%까지 따라잡았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드 프로는 기업용 소비자를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와 어도비 프로그램을 아이패드 프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액세서리로 스마트 키보드와 첫 스타일러스 제품 '애플 펜슬'을 선보였다. 아이패드 프로 측면의 '스마트 커넥터'로 키보드를 연결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애플 펜슬은 연필처럼 생긴 스타일러스 제품이다. 아이패드 화면상 위치를 인식할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터치 강도와 기울임을 파악해 그에 맞는 글씨나 그림을 구현해 낸다. 손과 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애플 펜슬은 아이패드 커넥터로 충전할 수 있다. 아이패드 프로는 오는 11월부터 실버,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의 세 가지 색상으로 판매될 계획이다.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32기가바이트(GB) 와이파이 전용 제품이 799달러(약 95만3000원)다. 애플펜슬은 99달러(약 11만8000원), 스마트키보드 169달러(약 20만1000원)다. 이밖에 애플은 에르메스와 협업한 새 애플워치와 음성인식이 가능한 새 애플TV도 이날 공개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9-10 05:32:06네이버가 이커머스 시장 재편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중심으로, 신선식품·퀵커머스 등 사업 외연을 확장하며 전방위적 공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단독 앱 출시 한 달을 맞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서 5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 신규 설치 건수에서 테무를 제치고 쇼핑 앱 1위에 오르며 초기 사용자 확보에 성공했다. 테무는 2023년 9월 국내 진출 이후 쇼핑 부문에서 신규 설치 1위를 고수해왔다. 거래액도 주요 부문에서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앱 트래픽 자체는 쿠팡 등 선두 주자와 격차가 있지만, 이는 앱 출시 초기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고, 지금까지의 초반 성장세를 보면 순항 중이라는 것이 네이버의 분석이다. 네이버는 이미 오픈마켓 결제액 기준으로는 쿠팡과 양강 구도(와이즈앱·리테일 조사 기준, 각각 37.7%, 34% 점유율)를 형성하고 있어, 앱의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의 최대 강점인 AI 기술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핵심 경쟁력이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초개인화 추천 엔진은 사용자에게는 최적의 상품 탐색 경험을, 판매자에게는 구매 전환율 높은 타겟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디지털·가전 부문에서 상당한 거래액 신장률을 보였는데, 이는 노트북, 에어컨, TV 등 상당수 제품에 AI 쇼핑 가이드가 적용한 것이 효과를 낸 것으로 네이버는 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앱 출시 이후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보였다는 것은 개인화 쇼핑 경험의 고도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사용자 및 판매자 피드백을 면밀히 반영해 서비스 안정화와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최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와도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이커머스 분야를 보완했다. 연내 '네이버 플러스스토어'에 컬리 상품이 공식 입점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신선식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큐레이션 역량을 갖춘 컬리와의 제휴는 쿠팡이라는 강적을 앞에 두고 최적의 파트너십이라는 평가다. 네이버에게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프리미엄 신선식품 라인업 강화와 충성도 높은 고객층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다. 컬리 역시 네이버라는 거대 플랫폼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 및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양사의 시너지는 배송 경쟁력 강화에서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플러스 스토어' 출시와 함께 '오늘·내일·새벽배송' 등으로 이미 배송 옵션을 다각화한 네이버는 '새벽배송'의 원조 격인 컬리와의 협력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20 18:32:49[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이커머스 시장 재편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중심으로, 신선식품·퀵커머스 등 사업 외연을 확장하며 전방위적 공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앱 출시 한달만에 500만 다운로드 단독 앱 출시 한 달을 맞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서 5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 신규 설치 건수에서 테무를 제치고 쇼핑 앱 1위에 오르며 초기 사용자 확보에 성공했다. 테무는 2023년 9월 국내 진출 이후 쇼핑 부문에서 신규 설치 1위를 고수해왔다. 거래액도 주요 부문에서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앱 트래픽 자체는 쿠팡 등 선두 주자와 격차가 있지만, 이는 앱 출시 초기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고, 지금까지의 초반 성장세를 보면 순항 중이라는 것이 네이버의 분석이다. 네이버는 이미 오픈마켓 결제액 기준으로는 쿠팡과 양강 구도(와이즈앱·리테일 조사 기준, 각각 37.7%, 34% 점유율)를 형성하고 있어, 앱의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의 최대 강점인 AI 기술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핵심 경쟁력이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초개인화 추천 엔진은 사용자에게는 최적의 상품 탐색 경험을, 판매자에게는 구매 전환율 높은 타겟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디지털·가전 부문에서 상당한 거래액 신장률을 보였는데, 이는 노트북, 에어컨, TV 등 상당수 제품에 AI 쇼핑 가이드가 적용한 것이 효과를 낸 것으로 네이버는 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앱 출시 이후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보였다는 것은 개인화 쇼핑 경험의 고도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사용자 및 판매자 피드백을 면밀히 반영해 서비스 안정화와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컬리 동맹, 시장 흔드나 네이버는 최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와도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이커머스 분야를 보완했다. 연내 ‘네이버 플러스스토어’에 컬리 상품이 공식 입점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신선식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큐레이션 역량을 갖춘 컬리와의 제휴는 쿠팡이라는 강적을 앞에 두고 최적의 파트너십이라는 평가다. 네이버에게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프리미엄 신선식품 라인업 강화와 충성도 높은 고객층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다. 컬리 역시 네이버라는 거대 플랫폼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 및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양사의 시너지는 배송 경쟁력 강화에서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플러스 스토어' 출시와 함께 '오늘·내일·새벽배송' 등으로 이미 배송 옵션을 다각화한 네이버는 '새벽배송'의 원조 격인 컬리와의 협력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다. 나아가 네이버가 연내 도입을 예고한 1시간 내외 '지금배송' 서비스는 컬리의 '컬리나우'와 함께 급성장하는 퀵커머스 시장 공략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최근 빠르게 성장해 올해 5조원대 규모로 커지는 퀵커머스는 이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격전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19 21:07:27[파이낸셜뉴스] 음악채널 엠넷과 마마어워즈 그리고 케이콘...K팝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하고 독보적 음악 IP를 창출한 CJ ENM이 엠넷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음악 산업 청사진을 발표했다. CJ ENM의 신형관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과 엠넷플러스 김지원 사업부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더클래스청담에서 '엠넥스트 : 월즈 오브 엠넷 신스 2025'(Mnext : Worlds of Mnet Since 2025)를 열고 글로벌 음악사업 청사진을 발표했다. 엠넷 30주년, CJ ENM 음악사업 청사진 발표 CJ ENM은 'K팝 제너레이션'이라는 큰 모토를 갖고 지난 30년간 성장한 각지의 K팝 팬덤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글로벌 멀티 레이블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글로벌 플랫폼을 음악사업의 3대 핵심 축으로 삼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연내 글로벌 레이블 신설, △글로벌 타깃 콘텐츠 확장, △엠넷플러스 신규 서비스 론칭 등을 통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신형관 본부장은 "CJ ENM의 음악사업 비전은 지난 30년간 변함이 없다"며 "음악적 경험을 확대시킬 수 있는 뮤직 유니버스를 지향했다. 달라진 점이라면 그동안 함께 성장한 케이팝 제너레이션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에 있다는 점이다. 그들과 함께 음악으로 하나되는 즐거운 세상을 만드는 게, 우리 음악산업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CJ ENM이 일본에서 현지화한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멤버들을 보면 드라마 ‘겨울연가’와 동방신기를 좋아한 부모 덕에 어릴 적부터 한국문화에 친숙한 환경에서 자랐더라”며 “K팝이 일본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 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회도 밝혔다. 먼저 '글로벌 멀티 레이블'과 관련해 CJ ENM은 웨이크원,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국내외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새로운 글로벌 레이블을 설립한다. 신형관 본부장은 “일본에 K팝 육성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연내 세계적 기업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아티스트 레이블을 론칭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측면에서는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 가능한 대형 프로젝트 제작을 확대한다. 글로벌 댄스 크루들의 국가 대항전으로 펼쳐질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한국과 중화권을 타깃으로 동시 제작·방송·데뷔하는 최초의 프로젝트 ‘보이즈 2 플래닛’, 글로벌 OTT 애플TV+와 함께하는 8부작 경연 시리즈 ‘케이팝드(가제)’, 그리고 글로벌 서바이벌 '장르' 확장을 위한 ‘밴드 프로젝트(가제)’를 선보인다. 새로운 라인업도 최초 공개했다. ‘언프리티 랩스타’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진이 손잡고 선보일 새로운 한일 합작 힙합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는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엠넷플러스 고도화 김지원 엠넷플러스 사업부장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엠넷플러스’를 통해 팬 소통과 커뮤니티 중심의 팬 경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엠넷플러스는 론칭 3년 만에 2700만 가입자, 월간활성이용자(MAU) 700만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투표수 3억2000만건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아이돌 공포 예능 ‘숨바꼭질’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엠넷 프로그램, 콘서트, 케이콘, 마마어워즈의 스트리밍 및 VOD 서비스, 다양한 K팝 연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투표·실시간 토크 등 팬과 상호작용하는 콘텐츠를 확대하고, ‘플러스 챗(Plus Chat)’을 통해 팬클럽 운영, 팬 전용 아티스트 포스팅, 1:1 채팅 등의 소통 기능도 제공한다. 4월에는 ‘엠넷플러스 머치(Mnet Plus Merch)’ 베타 서비스를 통해 CJ ENM의 IP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커머스를 연결하고,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 등 차별화된 큐레이션으로 팬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 김지원 사업부장은 "(엠넷플러스가) K팝을 접하는 첫 번째 관문이자 필수 앱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또 하이브 등 기존 K팝 기획사가 운영하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과 차별성에 대해서는 "단지 K팝 스타뿐만 아니라 K컬처와 글로벌 팬이 만나는 공간"이라며 "댄서, 밴드, 뮤지컬 스타, 드라마 배우 등 다양한 장르로 그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비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6 18:35:39CJ ENM이 엠넷(Mnet)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15일 ‘Mnext : Worlds of Mnet Since 2025’를 열고 새로운 글로벌 도약을 위한 2025년 음악사업의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과 김지원 엠넷플러스 사업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CJ ENM 글로벌 음악사업 전략과 엠넷플러스의 비전을 공유했다. 올해 CJ ENM은 △글로벌 멀티 레이블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글로벌 플랫폼을 음악사업의 3대 핵심 축으로 삼고, 이를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연내 글로벌 레이블 신설, 글로벌 타깃 콘텐츠 확장, 엠넷플러스 신규 서비스 론칭 등을 통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CJ ENM은 30년에 걸쳐 축적된 콘텐츠 제작 역량과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펼칠 것으로 주목된다.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은 발표를 통해 웨이크원,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국내외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새로운 글로벌 레이블 설립 계획을 밝혔다. 웨이크원을 통해 세계 무대에 진출한 K-POP 아티스트들과 라포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본에 K-POP 육성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CJ ENM은 이 같은 사례를 기반으로 연내 새로운 글로벌 아티스트 레이블을 출범할 예정이다.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측면에서도 K-POP을 넘어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 가능한 대형 프로젝트 제작을 확대한다. 글로벌 댄스 크루들의 국가 대항전으로 펼쳐질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K와 C버전으로 동시 제작, 동시 방송, 동시 데뷔하는 최초의 프로젝트 ‘보이즈 2 플래닛’, 애플TV+와 함께 하는 8부작 경연 시리즈 ‘케이팝드(가제)’, 글로벌 서바이벌 장르 확장을 위한 ‘밴드 프로젝트(가제)’를 선보인다. 새로운 라인업도 최초로 공개됐다. 언프리티 랩스타 제작진과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진이 손잡고 선보일 새로운 한일 합작 힙합 프로젝트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가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CJ ENM은 음악 기반 IP 생태계 시스템인 MCS(Music Creative eco-System)를 통해 재능 있는 아티스트의 기회의 장 마련, 중소기획사와의 협업, 글로벌 파트너십 등 음악사업 생태계 확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랜 기간 한국문화 글로벌화의 대표적인 플랫폼 역할을 해온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팬&아티스트 페스티벌 ‘KCON’과 세계적인 K팝 시상식 ‘MAMA AWARDS’는 물론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엠넷플러스’를 통해 팬 소통과 커뮤니티 중심의 팬 경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지원 엠넷플러스 사업부장은 엠넷플러스가 K-POP 콘텐츠, 팬들과의 소통, 그리고 글로벌 커머스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엠넷플러스는 론칭 3년 만에 2700만 가입자, 월간활성이용자(MAU) 7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투표수 3억 2천만 건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숨바꼭질’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Mnet 프로그램, 콘서트, KCON, MAMA AWARDS 의 스트리밍 및 VOD 서비스, 다양한 K-POP 연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투표∙서포트∙디지털, 포토콜렉트∙실시간 TALK 등 팬터랙티브 콘텐츠를 확대하고 ‘플러스 챗’을 통해 팬클럽 운영, 팬 전용 아티스트 포스팅, 1:1 채팅 등의 소통 기능도 제공한다. 이달에는 ‘엠넷플러스 머치’ 베타 서비스를 통해 CJ ENM의 IP를 활용한 온라인∙오프라인 커머스를 연결하고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 등 차별화된 큐레이션으로 팬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은 “글로벌 멀티 레이블,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플랫폼 삼각 전략을 통해 CJ ENM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세계 음악 시장에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16 09:52:15"중국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중국 정점론'('피크 차이나')이 황사처럼 우리 사회를 휩쓰는가 싶더니, 돌연 첨단기술을 앞세운 중국 부상론이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저비용 인공지능(AI) 딥시크 충격을 계기로 '그들'의 첨단기술 성취에 대한 놀람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중국 투자 열기로 번졌다. 홍콩 등 중국 증시에 대한 우리 투자자의 2월 거래액은 7억8200만달러(약 1조1000억원)로 전달보다 2배 가까이 커졌다.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로, 같은 기간 유럽과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를 넘어섰다. 달라진 태도를 중국중앙TV(CCTV)는 최근 서울발로 전했고, 중국판 엑스 웨이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CCTV는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한국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 상위 10개 해외 주식 가운데 중국 주식이 6개로 전기자동차(EV), AI, 반도체 등 기술 선도기업"이라고 전했다. 이 기업들은 미국 등의 견제 대상이 된 지 오래지만, 우리 사회 대다수에게는 새삼스럽다. 트럼프 1기 때 시작돼 바이든 정부의 '작은 영역·높은 담장'으로 정교해진 대중 첨단기술 차단정책은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가성비 좋은 중국 첨단제품의 침공이 촉발했다. 그들의 기술력을 이제야 재평가하고, 의미를 읽어내기 시작한 우리 사회의 뒤처짐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2024년 9월 상원의원 당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내놓은 '중국제조 2025: 9년간 성과보고서'는 미국 주류의 대중 인식과 우려를 보여준다. 10개 핵심 첨단기술 가운데 중국은 에너지·전력, 고속철, 전기차(EV), 조선 등 4개 분야에서 세계 선두가 됐고 5개 분야는 선두에 다가서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그는 1월 인사청문회에서 중국을 "미국이 지금까지 직면한 적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위험하며 '거의 대등한 적국'"이라고 경계했다. 중국에서 애플과 테슬라 실적은 추락 중이지만 화웨이와 비야디 등 토종 기업들은 약진하는 배경에도 기술 도약이 있다. 지난 10년 '중국제조 2025'는 90%가량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첨단기술 수준은 올라갔고 기술격차는 줄였다. 2015년 시작된 "선진 제조강국으로 도약시킨다"는 프로젝트가 끝나는 올해 시진핑 정부는 AI 등 다음 목표의 전략산업 육성 의지를 전인대를 통해 띄워 올렸다. 초전도 양자컴퓨터 '주충즈 3호'를 공개하며 '미래 산업 육성정책'을 부각하기도 했다. AI를 다른 산업과 결합시키는 'AI플러스'(AI+)정책을 확대하고 지능형 로봇 등 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더 첨단화하겠다는 리창 총리의 5일 전인대 보고도 지능화로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1조위안(200조원) 규모 국부펀드 조성도 AI·양자컴퓨터 등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게임체인저의 집중 육성을 겨냥했다. 10년 가까이 진행된 미국의 제재와 견제 속에서도 그들은 혁신 역량을 높이며 공급망 강화 등 독자 산업 생태계를 확장시켜 왔다. 수요 부진과 과잉생산의 악순환이란 문제에 시선을 담근 채 첨단기술력의 돌파와 산업구조 고도화의 성취 스토리를 읽어내지 못하면 중국의 '광속 변신'을 따라잡을 길이 없다. 낮은 투명도와 후진적 금융시스템, 권위주의적 경직성 등이 중국의 전체 모습이 아니다. '초강대국·중화부흥'을 향한 국민의 열망, 국가 자원 동원이 가능한 집중력, 일관성 있는 중장기 계획과 실천, 한 해 600만명 이상 배출된 이공계 대졸자들이 20여년 쌓여 구축된 중견 기술자 집단, 오픈소스에 기반한 1000만명 넘는 도전적인 창업인구. 반감과 선입감을 넘어 우리 11배 경제규모의 이웃을 균형 있게 평가하는 헤아림은 생존의 필요조건이다. '동반상승 시대'가 지났다 해도 '중국이란 플랫폼'의 활용과 대응은 여전히 현안이자 화두다. '트럼프주의'란 미국의 신제국주의적 일방주의 속에서 더욱 더 그렇다. 함께 붙어 다니는 기회와 위기에 대비해야 할 때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5-03-11 18:25:59[파이낸셜뉴스] 트럼프 관세 위험에 내몰린 애플이 24일(현지시간) 대대적인 미국 투자 계획을 내놨다. 애플은 앞으로 4년에 걸쳐 미국에 5000억달러(약 714조원)를 투자하고, 그 일환으로 텍사스주 휴스턴에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설비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 미국에 714조원 투자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협력사들과 함께 연면적 약 2만3225㎡ 규모의 생산 센터를 건립해 이곳에서 자사 AI인 애플 인텔리전스(AI)용 서버, 아이폰용 AI 개인비서, 아이패드, 맥컴퓨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생산설비는 내년 가동을 시작한다. 애플은 텍사스 생산설비 등을 통해 미 전역에서 신규 일자리 2만개 안팎을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특히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고급 일자리라는 것을 강조했다. 애플은 미 고용 창출이 주로 연구개발(R&D), 반도체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 AI, 기계학습 등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미 20개 주에서 서비스하는 애플TV플러스(+) 스트리밍용 콘텐츠도 미 국내 업체들과 협력해 제작하기로 했다. 쿡 애플 CEO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 혁신의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면서 “오래 기다렸던 미 투자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이번 5000억달러 약속으로 시작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관세에 굴복 애플의 대규모 미국 투자는 트럼프의 압박 속에 결정됐다. 트럼프는 현재 중국 등 해외에서 주로 생산되는 아이폰에 대해 못마땅해했다. 지난주 쿡을 백악관으로 불러 아이폰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이동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관세로 애플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달 초 중국 수입품에 10% 관세율을 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미 1기 행정부에서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매기기 시작한 데서 멈추지 않고 추가로 관세율을 올렸다. 이날 투자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생산은 여전히 중국 중심이라는 점에 변화는 없지만 관세 압박 속에 점차 무게 중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보인다. 한편 애플은 앞으로 4년 동안 5000억달러를 들여 미국 전역의 공급업체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애플은 또 자사가 미 최대 납세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애플은 성명에서 자사가 “여전히 미 최대 납세자 가운데 한곳으로 지난 5년 미국에 세금으로 750억달러(약 107조원) 넘게 냈다”면서 “2024년 한 해에만 190억달러(27조원)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또 미 첨단제조기금(AMF) 규모도 지금의 5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2배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미시간주에 제조업 학교를 신설하고, 자사의 미국 내 R&D 투자를 늘려 반도체 공학 같은 첨단 분야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M7 빅테크가 대부분 하락세를 탔지만 애플은 알파벳과 함께 오전 장에서 0.5%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2-25 01:26:05[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전지방검찰청, 경찰청,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의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피클TV', 'TV챔프' 등 'K-콘텐츠' 저작권 침해 사이트 4개를 운영한 총책 2명을 검거해 지난달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검거된 피의자들이 베트남에서 지난 2022년 4월부터 7월까지 불법 재생 사이트를 개설해 저작권 침해 범죄를 이어온 것을 확인했다. 같은해 9월, 경찰청, 인터폴, 한국저작권보호원 베트남사무소와 공조해 주범 피의자 2명을 특정, 인터폴에 적색수배 조치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범죄자로 입국 거부된 피의자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검거하고, 이후 자진 출석한 피의자 포함 2명을 구속했다. 이번 검거는 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와 경찰청이 K-콘텐츠 저작권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인터폴과 업무협약을 맺은 '온라인 불법복제 대응(I-SOP)' 국제공조 수사의 성과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피의자들은 국내 수사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루시우스하우스(구 분더랩)'라는 법인을 설립해 베트남 현지인을 개발자와 인사담당자로 고용했다. 또 제3국의 해외 서버구축, 영상 재생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전송량 실시간 모니터링, 미국 클라우드플레어사의 시디엔(CDN)서비스 적용을 통한 안정적인 실시간 재생 서비스로 합법적인 사업인 것처럼 운영했다. 특히 범죄를 숨기기 위해 불법 사이트 도메인 등록시 가명을 이용하고, 개인정보를 수시로 삭제하거나 가상 사설망(VPN)과 해외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아울러 K-콘텐츠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제공하는 영상 저작물 등 총 3만2124건을 유포하고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유치해 불법 수익금 약 4억원을 취득한 점도 확인됐다. 이들은 처음 운영한 '피클TV'를 지난 2023년 2월부터 '코코아TV'로 이름과 인터넷 주소를 변경해 운영되도록 했다. '코코아TV'는 미국에 진출한 국내 토종기업 웨이브아메리카스의 코코와의 모방 도메인이었고, 웨이브아메리카스 측이 미국 법원을 통해 제기한 '도메인(kokoa.tv) 사용 금지 및 콘텐츠 무단 사용 금지' 소송에서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 판결(2024년 2월 9일)에 따라 폐쇄됐다. 웨이브아메리카스 측에서는 '코코아TV'가 해외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는 한국 텔레비전 방송(KBS, MBC, SBS) 프로그램에 대한 유통권을 침해받아 그 피해액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이번 검거는 K-콘텐츠의 불법 유통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지능화되어도 국제공조와 끈질긴 추적을 통해 충분히 검거할 역량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문체부는 올해도 경찰청, 인터폴과 업무협약을 맺어 'I-SOP' 2차 사업을 시작했고, K-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공조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10 13:5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