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캐롯손해보험이 국내 최초로 언택트 AI영상인식 기술을 접목한 '캐롯 폰케어 액정안심보험'을 출시했다.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캐롯손보가 출시한 폰케어 액정안심보험은 캐롯의 첫번째 B2C 휴대폰 보험 상품으로 신규 휴대폰 및 2017년 이후 출시된 중고 휴대폰의 액정 파손시 수리비에 대한 보장이 가능하다. 이 보험의 가입자는 플랜A(연 2회, 최대 30만원 수리비 보장) 및 플랜B(연 2회, 최대 60만원 수리비 보장)를 선택할 수 있고, 갤럭시S20 및 아이폰11등 최신 기종의 휴대폰도 연 2~3만원대로 가입할 수 있다. 기존의 휴대폰 보험은 파손된 휴대폰의 보험가입 등의 우려로 인해 새 휴대폰에 한해서만 통신사 대리점 등을 통해 대면 가입이 가능했다. 반면 캐롯 폰케어 액정안심보험은 오프라인 방문 없이 고객이 가입하고자 하는 휴대폰의 시리얼넘버와 외관을 동영상으로 업로드 하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영상을 스캐닝하고 파손 여부를 확인하여 보험 가입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이러한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은 고려대학교 기계지능연구실 석흥일 교수팀과의 산학 협력으로 '스마트폰 결함 검출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대표는 "보험의 비대면, 언택트화는 단지 코로나 시기에만 한정되지 않는 보험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서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보험가입 및 사고조사, 보험금 지급 등 보험의 주요 프로세스에 인공지능기술을 접목하여 기존 보험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주부터는 국내 최초 AI기반 무인 중고폰 매입 기기를 운영하고 있는 SK네트웍스 '민팃'과의 제휴를 통해, 폰케어 액정안심보험을 전국 400여개 대형마트에 위치한 민팃ATM에서도 즉시 가입할 수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0-04-21 10:22:42한국콜마가 세계 최초로 화장품 신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화장품·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한국콜마(대표 윤동한)는 6일 물을 용매로 사용하지 않는 ‘피부유사 액정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한국콜마는 약세장 속에서도 2.34%가 오른 3500원으로 마감했다. ‘피부유사 액정 신기술’은 종래의 물을 주로 사용하는 가공원료 액정기술에서 벗어나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비수계(非水系)액정 신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레티놀, 토코페롤, 코엔자임 큐10, 아데노신 등의 활성성분이 높은 극성으로 물과 접촉시 변색, 활성역가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되는 것을 해결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종래기술의 한계를 넘어 물을 이용하지 않는 비수계로 피부구조와 유사한 액정기제를 개발함으로써 활성성분들의 안정성을 높여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기존 제품에 비해 피부 약물 전달 효과가 60% 이상 향상되었으며 수분유지 및 증발 방어효과가 30% 이상 향상되는 결과를 보이는 등 세포간지질 복원과 피부장벽 강화에 많은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면서 “민감한 피부를 위한 아토피화장품, 악건성 화장품, 아토피 연고 등에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부유사 액정 신기술은 올 10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세계화장품과학자학회(IFSCC)에서 50여개 나라의 화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논문으로 발표될 계획이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7-06 15:15:50화장품·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한국콜마(대표 윤동한)가 물을 용매로 사용하지 않는 ‘피부유사 액정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피부유사 액정 신기술'은 종래의 물을 주로 사용하는 가공원료 액정기술에서 벗어나 세계최초로 시도되는 비수계(非水系)액정 신기술이다. 레티놀, 토코페롤, 코엔자임 큐10, 아데노신 등의 활성성분이 높은 극성으로 물과 접촉시 변색, 활성역가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되는 것을 해결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 기술은 종래기술의 한계를 넘어 물을 이용하지 않는 비수계(非水系)로 피부구조와 유사한 액정기제를 개발함으로써 활성성분들의 안정성을 높여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13개월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통해 개발된 이 신기술은 인비트로 실험 결과, 기존 제품에 비해 피부 약물전달 효과가 60% 이상 향상되었으며 수분유지 및 증발 방어효과가 30% 이상 향상되는 결과를 보이는 등 세포간지질 복원과 피부장벽 강화에 많은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기술이 제품화에 까다롭거나 화학성분에 민감한 피부 등에 탁월하며 이를 위한 아토피화장품, 악건성 화장품, 아토피 연고 등에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부유사 액정 신기술은 올 10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세계화장품과학자학회(IFSCC)에서 50 여개 나라의 화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논문으로 발표될 계획이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7-06 15:15:22[파이낸셜뉴스] 차량 사각지대 사고예방시스템 전문기업 앤씨앤이 대형 상용차의 우회전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뷰로이드(VUEROID) 코너비전 2(CVD-F410)'를 오는 6월 1일 공식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앤씨앤 관계자는 "전작인 '코너비전 1(CVD-H210)'이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의 각종 실증 사업을 통해 사고 예방 효과를 입증 받았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물류기업 대형 배송차량에 다수 납품하는 등 대형 상용차 안전시장에서 성공적인 입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코너비전 2는 이러한 기술력을 한층 고도화한 차세대 모델로 차량의 전·후·좌·우 4채널을 기반(전작 2채널)으로 사각지대의 실시간 영상 확인과 객체 인식, 영상 저장까지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람과 차량, 이륜차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 인식해 운전자에 위험 상황을 경고하고, 4채널 모든 화면은 실시간으로 고해상도 영상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사후 분석 및 사고 대응도 가능하다. 앤씨앤 코너비젼 2는 초광각 카메라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야간 시야 보강 기능을 탑재했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LDC(Lens Distortion Correction)' 기술을 적용해 초광각 렌즈임에도 영상 왜곡을 최소화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 및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코너비전 2는 기존 주차 보조 수단인 '어라운드뷰(AVM)' 시스템 한계로 지적돼 온 △캘리브레이션 복잡성 △근접 화면에서의 영상 왜곡 △차량 네 모서리에 발생하는 고질적인 사각지대 문제를 대폭 개선했다. 주행 중 실시간 뷰잉 및 객체 인식, 영상 저장 기능까지 통합한 점에서 기존 정지 상태 중심의 AVM과 명확히 차별화된다. 무엇보다 코너비전 2는 전 과정을 국내 기술 기반으로 설계했다. 우선 자회사 넥스트칩이 자체 개발한 영상처리칩(ISP)을 탑재했다. 또한 영상 인식 알고리즘과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제어 기술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구현, 개발부터 생산까지 100% 국내에서 수행된다. 기존 시장을 점유하는 다수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기술·신뢰성 차별화를 통해 공공기관 및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에서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앤씨앤은 이번 제품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유럽 'Class 5', 'Class 6' 등 엄격한 사각지대 안전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상용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후 국내에 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종현 앤씨앤 대표는 "뷰로이드 코너비전 2는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국산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통해 교통 안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30 08:53:03중국·대만·사우디아라비아산 저가 석유화학 제품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석화업계는 반덤핑 조치를 사실상 '생존 방패'로 삼아 가격안정과 고객이탈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롯데케미칼 등 주요 업체들은 수급안정과 고객 유지를 위해 공급전략을 재정비하며, 하반기 반등을 위한 수성전략에 돌입했다. 철강업계도 중국산 저가재로 인해 가동률이 급락하는 등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긴급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무역위, 중국·대만산에 반덤핑 관세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역위원회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국내 기업이 제소한 중국·대만산 석유수지에 대해 2.26∼18.52%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코오롱인더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대만 업체의 저가공세로 실질적인 피해를 입어왔다"며 "무역위의 결정이 공정한 경쟁환경을 회복하고, 국산 석유수지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석유수지 사업의 고부가가치 전환과 생산 유연성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C5·C9 석유수지 △수첨 석유수지(HR) △폴리머 개질 레진(PMR)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리는 한편 재활용 원료(PCR) 기반 제품군도 확대하며 제품 다변화와 유연한 생산체계를 통한 후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도 사우디산 부틸글리콜에테르(BGE)에 대한 반덤핑 관세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BGE는 도료·잉크·액정표시장치(LCD) 박리액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핵심 중간재로, 사우디산 저가제품 유입이 국내 시장가격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우디산 제품에 관세가 적용돼야 국내 제품과 가격이 비슷해진다"며 "관세가 해제되면 수입재와의 가격 격차가 커져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BGE에 대한 반덤핑 연장 여부는 오는 9월 결정될 예정이며, 롯데케미칼은 이미 영업이익률 하락 등 피해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회사는 현재 가격안정과 고객이탈 방지를 위해 수입물량 추이를 면밀히 살피며 수급조절에 나섰다. 현재 석화업계는 2·4분기를 실적 반등보다 하반기 회복을 위한 '수비구간'으로 보고, 가격안정과 수요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발 공급과잉과 중동발 저가공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정고객 유지와 생산효율성 제고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철강도 예외 없다" 가동률 '뚝'반덤핑 대응은 철강업계에서도 핵심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중국산 후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최대 38%의 잠정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접수한 반덤핑 제소사건은 총 11건으로, 이 중 철강·비철금속과 화학 분야가 각각 4건씩이다. 업계 일각에선 반덤핑 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과 중동 업체들이 원가 이하의 장기계약 물량으로 시장을 잠식하는 상황에선 수익성 악화를 근본적으로 막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고부가·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출인센티브 확대와 기술기반 산업 보호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과 중동 국가들이 원료자원을 앞세워 대규모 증설에 나서면서 가격경쟁 자체가 어려운 구조"라며 "일시적 경기부진을 넘어 석유화학업계가 구조적 전환을 요구받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6 18:35:15"대한민국 제조업 중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건 조선업이 사실상 유일하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제조업 대표주자로 꼽히지만, 각각 대만과 유럽·미국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조선업도 중국과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최근 대세로 떠오른 친환경·대형 선박에서는 한국이 압도적으로 우위다. 소중한 세계 1위 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지원이 필요하다."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서 만난 최규종 부회장은 "조선업은 외교적 수단으로써의 전략 산업이기도 하지만, 안보와 방산에도 영향을 미친다"라며 "새 정부에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1등 조선업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미 조선업, 초당적 협력 필요 중국 조선사들은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지난해 글로벌 수주 점유율 69.9%를 달성하며 한국(15.3%)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2023년 중국 59.7%, 한국 20.3%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국내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점유율을 잠식한 과거와 겹쳐 보인다. 그럼에도 K-조선이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고부가 상선'과 '친환경 선박 기술력' 덕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한국 정상과의 첫 통화에서 '조선 협력'을 요청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 부회장은 "지난달 주요 업종별 단체 대표들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각계 전문가들과 면담을 했다"라며 "4월 2일 미국 정부가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며 온통 관세 정책에 관심이 쏠려 있었지만, 미국측 관계자의 첫 마디는 '관세는 협상의 대상이고, 조선은 협력의 대상'이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미국이 자국의 조선업 부활을 위해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얼마나 절실히 희망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지난해 5월 미국의 민주·공화 양당의 상·하원 의원들이 공동으로 미국의 해양 전략을 담은 '국가 해양전략을 위한 의회 지침서'를 발표했고, 1년 뒤인 이달에는 양당 의원 공동으로 '조선 및 항만인프라 법'을 발의해 미국 조선업 부흥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함정과 잠수함을 넘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서의 극지용 쇄빙선 등도 조선업 내에서만 보면 모두 미국과 한국이 '윈-윈'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특히 국내 조선소 도크가 이미 포화상태지만, 미국의 전략 선박 생산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부회장은 "지난달 기준 한국 조선소 수주잔량은 672척·357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대략 3년치 일감을 가지고 있다"라면서도 "2011년 우리 조선소는 최대 545척·1630CGT를 생산한 실적이 있는 만큼, 인력과 산업생태계가 보강된다면 추가적 조선소 신설과 확장 없이도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업에도 AI 물결… 지원 절실 특히 올해 4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83차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국제해운 온실가스감축 중기조치를 승인한 것도 K-조선에는 큰 호재다. 이번 조치에 따라 국제항해를 하는 5000t급 이상 선박이 기준에 미달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른 비용을 내야 한다. 오는 10월 정식 채택되면 2027년 상반기부터 시행된다. 최 부회장은 "우리 조선업계는 기존 에너지 저감기술에 더해 친환경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개발에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며 "IMO는 2050년 국제해운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이 가속화되면 우리 조선업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 신규 수주 점유율이 20%를 밑돈 것을 두고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지원을 당부했다. 최 부회장은 "조선업은 국가 안보와 미래 에너지 확보에 매우 중요한 산업인 만큼, 국가안보와 직결된 전략 산업 중요성을 고려해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작년 발주된 선박 절반 이상이 친환경 선박이었던 만큼, LNG운반선 뿐만 아니라 수소·암모니아 선박, 전기추진 선박의 조기 상용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 조선시장도 인공지능(AI)의 물결이 거세지는 만큼, 설계부터 생산, 물류, 품질관리, 안전까지 전 공정의 디지털화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전했다. 그는 "조선업이 힘들고 위험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최근 AI와 스마트화가 빨라지며, 일각에서는 자동차보다 자율주행기술 도입이 더 빨리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라며 "첨단 기술기반의 '스마트 야드'를 조성하는데 대폭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호소했다. 또 "AI 개발 및 운용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과 고숙련 생산인력의 확보와 육성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업계 차원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정부, 국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도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조선업은 요즘 미운 오리새끼에서 화려한 백조로 변신하고 있다"라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새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26 18:11:39【파이낸셜뉴스 선전(중국)=구자윤 기자】화웨이가 최근 공개한 폴더블 노트북 ‘화웨이 메이트북 폴드 울티메이트’를 중국 선전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져보게 됐다. 접으면 13인치 노트북, 펼치면 18인치 태블릿으로 활용 가능한 것이 이 제품의 최대 특징이다. 노트북처럼 접었을 때 두께는 14.9㎜, 펼쳤을 때 두께는 7.3㎜이며 무게는 1.16kg다. 실제로 보니 정말 18인치 대화면 제품이 이처럼 얇고 가벼운 게 신기했다. 물방울 힌지 부분은 정말 얇고 주름이 없어보였지만 출시는커녕 공개한 지도 며칠 안 된 제품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노트북으로 활용할 때는 기기 후면에 킥스탠드가 있어 화면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준다. 듀얼 레이어 OLED LTPO 패널은 3296x2472 해상도, 최대 1600니트 밝기를 지원해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했다. 화면 비율은 접었을 때 3:2, 펼쳤을 때 4:3이며 화면 분할은 물론 방향 전환도 가능하다. 실제 화면 전환을 할 때는 어떠한 버벅임도 없이 부드럽게 돌아갔다. 기대를 모았던 것은 가상키보드 기능이었다. 레노버도 폴더블 노트북 ‘씽크패드 X1 폴드’를 선보인 바 있지만 이런 기능은 화웨이가 처음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화면을 펼친 상태에서 아래 화면에 양손 손가락을 네 개씩 갖다대자 기존에 나오던 화면이 사라지고 가상키보드가 활성화됐다. 다양한 노트북을 써봤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어서 신선했다. 키보드에는 MS 코파일럿 키와 같은 자체 AI 키도 있었다. 다만 키감이 조금 문제였다. 액정 위에서 자판을 치는 느낌이 드는 데다 오타가 수시로 발생했다. 화웨이도 이 점을 인지한 듯 5㎜ 무선 키보드를 개발했다. 자석형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로 무게도 290g에 불과하다. 본체와 합쳐도 총 무게가 1.5kg도 안돼 웬만한 15인치 노트북보다 가볍다. 무선 키보드를 부착하고 타자를 쳐보니 가상키보드보다 훨씬 더 익숙하고 오타도 없었다. 물론 이렇게 얇고 가벼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배터리 사양은 어느 정도 타협했다. 배터리 용량은 74.69Wh로 18인치 화면을 소화하기엔 다소 작은 편이다. 따라서 배터리도 빨리 닳고 기기가 워낙 얇은 만큼 발열이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당장 확인할 수는 없었다. 최근 화웨이가 밀고 있는 자체 운영체제(OS)인 하모니를 도입한 것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하모니 OS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버벅임도 없었으나 앱 호환성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화웨이는 사양표에 중앙처리장치(CPU)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5나노미터(nm) 공정 기반의 화웨이 기린 X90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이 프로세서는 화웨이 모바일 프로세서인 '기린 9010'과 유사한 성능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3년 전 나온 플래그십(최고급)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화웨이 메이트북 폴드 울티메이트’는 이걸 당장 사기엔 가격이 비싸다. 32GB+1TB 모델이 2만3999위안(약 458만원), 32GB+2TB 모델이 2만6999위안(약 515만원)이다. 그럼에도 이 제품은 노트북 업계에 혁신을 제시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 콘셉트 제품을 선보이는 것과 실제 제품을 양산해서 출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이기 때문이다. 화웨이도 애국 소비를 기반 삼아 많이 팔릴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자신들의 기술을 과시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와 애플도 내년에는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화웨이가 관련 시장을 선도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5 08:19:52[파이낸셜뉴스] 전기차나 드론, 우주선 등 미래형 이동 수단에서 필수적인 전기 모터의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초경량 코일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김대윤 박사 연구팀은 금속 없이 탄소나노튜브(CNT, Carbon Nanotube)만으로 전기 모터의 코일을 구성하고, 이를 실제 구동 가능한 수준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CNT로 제작한 코일을 모터에 적용해 실험을 진행한 결과, 입력 전압에 따라 모터의 분당 회전수(RPM)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전기 에너지를 기계적 회전력으로 전환하는 기본적인 모터의 작동이 금속 없이도 가능함을 입증한 사례다. CNT는 탄소 원자가 육각형 벌집 구조로 배열된 1차원 튜브 형태의 나노 소재로, 일반 금속보다 훨씬 가볍고, 동시에 탁월한 전기전도성, 기계적 강도, 열 전도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CNT는 차세대 소재로 오랫동안 주목을 받아왔지만, 실제 산업 응용에는 여러 장벽이 존재해 왔다. 기술적 장애물 중 하나는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촉매 금속의 잔류다. 이들은 CNT 표면에 자성 입자로 남아 모터 성능에 직결되는 전기적 특성을 저하시켜 CNT의 고성능 부품 활용을 어렵게 만들어 왔다. 연구팀은 액체와 고체의 중간 상태로 알려진 ‘제4의 물질 상태’, 즉 액정의 정렬 원리를 이용한 새로운 CNT 정제 공정을 개발했다. 이 공정은 CNT를 정렬된 상태로 배열하는 과정에서 강한 응집 현상을 자연스럽게 해소함으로써, 표면에 남아 있는 자성 입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CNT의 나노 구조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불순물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기존의 액상 및 기상 기반 정제 방식과 뚜렷한 차별성을 지닌다. 정제된 CNT는 전도성이 크게 향상되며, 실제 전기 모터에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KIST 김대윤 박사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CNT 고품질화 기술을 개발해, CNT 코일의 전기적 성능을 극대화함으로써 금속 없이도 전기 모터를 구동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며 “CNT 소재 혁신을 바탕으로, 배터리용 도전재, 반도체용 펠리클, 로봇용 케이블 등의 소재 국산화에도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 (IF 23.2 JCR 분야 1.4%) 최신호에 게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3 09:56:58[파이낸셜뉴스] 세라젬이 편하게 앉아서 혈액순환 개선 및 근육통 완화 등을 할 수 있는 체어 형태 의료기기 '셀트론 순환 체어'를 공개했다. 21일 세라젬에 따르면 셀트론 순환 체어는 전위(electric potential)·온열 등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한 체어 형태 의료기기로 식약처로부터 혈액순환 개선과 근육통 완화의 2가지 사용목적을 인증 받았다. 이번 제품은 두 개 전극 패드를 통해 전기적 위치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고도화된 전위 기술을 적용해 전신 혈액 순환을 효과적으로 도와준다. 또한 최고 60도까지 올라가는 온열 기술로 등과 허리, 엉덩이 등 주요 부위 온열 효과를 강화해 신체 내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근육 통증 완화와 함께 따뜻한 휴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제품 내부 4개 스피커는 전신으로 음파진동을 전달해 깊이 있는 마사지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신체 컨디션이나 상황 등 사용자에 최적화된 5가지 자동모드를 지원한다. 여기에 전동 듀얼 리클라이닝 시스템을 갖춰 상체는 최대 140도, 하체는 최대 180도까지 부드럽게 조절할 수 있다. 편리하고 안전한 사용을 위한 다양한 부가 기능도 갖췄다. 원하는 음악에 맞춰 음파진동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블루투스 페어링 기능을 비롯해 빌트인 리클라이닝 퀵버튼과 액정표시장치(LCD) 유선 리모콘, 과온 방지 기능 등을 적용했다. 제품 디자인은 '헬스테리어(Health+Interior)' 트렌드를 반영해 인테리어와 조화로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실내 환경에 녹아드는 모던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갖춰 내부 인테리어를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만들어준다. 색상은 브라운, 베이지 2종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셀트론 순환 체어는 처음 선보이는 체어 형태 혈액순환 개선 의료기기로 헬스케어를 받으면서 독서와 휴식 등 일상생활도 가능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7케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일상 생활 속에서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헬스케어 가전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21 09:16:15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 '컴퓨텍스'를 찾아 업계 최고 수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3일(현지시간)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5'에 참가, 노트북·태블릿·모니터 등 다양한 IT OLED 포트폴리오로 고객사 대상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기술인 '울트라 씬(Ultra Thin·UT) 원(One)'을 첫 공개한다. 'UT One'은 초박형 구조에 IT OLED 패널 최초로 1㎐ 가변주사율(One ㎐)이 가능한 차세대 저전력 기술로 기존 패널과 비교하면 소비전력을 30% 더 줄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발광 모니터 업계 최고 픽셀밀도인 160PPI(Pixel Per Inch·1인치당 픽셀 수) 27형 UHD 제품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높은 PPI로 고화질 게임뿐만 아니라 세밀한 사진이나 동영상 작업에 특화돼 있다. 아직 상용화 전이지만 220PPI 5K(5120x2880)해상도를 구현한 27형 제품도 선보인다. 이는 기존 최고 해상도인 자사의 160PPI를 뛰어넘는 최고 픽셀 밀도로 세밀한 디테일이 가능하며 퀀텀닷(QD)-OLED의 특유의 색재현력, 응답속도까지 더해져 이미지 작업이나 영상 편집 등 비주얼 작업자들에게 맞춤형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발광 모니터 최고 주사율인 500㎐의 27형 QHD(2560x1440) 제품도 함께 전시된다. 자발광 고유의 빠른 응답속도를 바탕으로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이나 스포츠 영상에 최적의 사용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밖에 와이드형 모니터 가운데 최고 주사율인 '360㎐'의 34형 Q+ 모니터를 처음 공개한다.아울러 삼성 OLED의 뛰어난 색정확성과 디바이스 간 편차 없는 화질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싱크로마(Synchroma™)' 전시도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해당 전시에서는 삼성 OLED가 적용된 27형 모니터와 16형 노트북, 6.2형 스마트폰과 액정표시장치(LCD) 노트북을 겹쳐놓고 컬려 표현력을 비교해 보여준다. OLED IT 제품들로 꾸며진 '로망의 공간'도 전시장에 재현했다. 'CEO의 서재'로 이름 붙인 공간에는 전세계 주요 도시의 현재 시간을 표시하는 라운드 OLED가 벽에 걸려 있고 49형, 27형 두 대의 QD-OLED 모니터에는 실시간으로 시장 자료들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OLED가 부착된 AI 스마트 스피커,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렉시블 브리프 케이스와 스마트워치용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0 18: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