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캐롯손해보험이 국내 최초로 언택트 AI영상인식 기술을 접목한 '캐롯 폰케어 액정안심보험'을 출시했다.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캐롯손보가 출시한 폰케어 액정안심보험은 캐롯의 첫번째 B2C 휴대폰 보험 상품으로 신규 휴대폰 및 2017년 이후 출시된 중고 휴대폰의 액정 파손시 수리비에 대한 보장이 가능하다. 이 보험의 가입자는 플랜A(연 2회, 최대 30만원 수리비 보장) 및 플랜B(연 2회, 최대 60만원 수리비 보장)를 선택할 수 있고, 갤럭시S20 및 아이폰11등 최신 기종의 휴대폰도 연 2~3만원대로 가입할 수 있다. 기존의 휴대폰 보험은 파손된 휴대폰의 보험가입 등의 우려로 인해 새 휴대폰에 한해서만 통신사 대리점 등을 통해 대면 가입이 가능했다. 반면 캐롯 폰케어 액정안심보험은 오프라인 방문 없이 고객이 가입하고자 하는 휴대폰의 시리얼넘버와 외관을 동영상으로 업로드 하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영상을 스캐닝하고 파손 여부를 확인하여 보험 가입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이러한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은 고려대학교 기계지능연구실 석흥일 교수팀과의 산학 협력으로 '스마트폰 결함 검출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대표는 "보험의 비대면, 언택트화는 단지 코로나 시기에만 한정되지 않는 보험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서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보험가입 및 사고조사, 보험금 지급 등 보험의 주요 프로세스에 인공지능기술을 접목하여 기존 보험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주부터는 국내 최초 AI기반 무인 중고폰 매입 기기를 운영하고 있는 SK네트웍스 '민팃'과의 제휴를 통해, 폰케어 액정안심보험을 전국 400여개 대형마트에 위치한 민팃ATM에서도 즉시 가입할 수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0-04-21 10:22:42한국콜마가 세계 최초로 화장품 신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화장품·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한국콜마(대표 윤동한)는 6일 물을 용매로 사용하지 않는 ‘피부유사 액정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한국콜마는 약세장 속에서도 2.34%가 오른 3500원으로 마감했다. ‘피부유사 액정 신기술’은 종래의 물을 주로 사용하는 가공원료 액정기술에서 벗어나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비수계(非水系)액정 신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레티놀, 토코페롤, 코엔자임 큐10, 아데노신 등의 활성성분이 높은 극성으로 물과 접촉시 변색, 활성역가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되는 것을 해결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종래기술의 한계를 넘어 물을 이용하지 않는 비수계로 피부구조와 유사한 액정기제를 개발함으로써 활성성분들의 안정성을 높여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기존 제품에 비해 피부 약물 전달 효과가 60% 이상 향상되었으며 수분유지 및 증발 방어효과가 30% 이상 향상되는 결과를 보이는 등 세포간지질 복원과 피부장벽 강화에 많은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면서 “민감한 피부를 위한 아토피화장품, 악건성 화장품, 아토피 연고 등에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부유사 액정 신기술은 올 10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세계화장품과학자학회(IFSCC)에서 50여개 나라의 화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논문으로 발표될 계획이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7-06 15:15:50화장품·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한국콜마(대표 윤동한)가 물을 용매로 사용하지 않는 ‘피부유사 액정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피부유사 액정 신기술'은 종래의 물을 주로 사용하는 가공원료 액정기술에서 벗어나 세계최초로 시도되는 비수계(非水系)액정 신기술이다. 레티놀, 토코페롤, 코엔자임 큐10, 아데노신 등의 활성성분이 높은 극성으로 물과 접촉시 변색, 활성역가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되는 것을 해결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 기술은 종래기술의 한계를 넘어 물을 이용하지 않는 비수계(非水系)로 피부구조와 유사한 액정기제를 개발함으로써 활성성분들의 안정성을 높여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13개월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통해 개발된 이 신기술은 인비트로 실험 결과, 기존 제품에 비해 피부 약물전달 효과가 60% 이상 향상되었으며 수분유지 및 증발 방어효과가 30% 이상 향상되는 결과를 보이는 등 세포간지질 복원과 피부장벽 강화에 많은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기술이 제품화에 까다롭거나 화학성분에 민감한 피부 등에 탁월하며 이를 위한 아토피화장품, 악건성 화장품, 아토피 연고 등에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부유사 액정 신기술은 올 10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세계화장품과학자학회(IFSCC)에서 50 여개 나라의 화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논문으로 발표될 계획이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7-06 15:15:22삼성SDI가 1조1210억원을 받고 편광필름 사업을 정리한다. 중국산 저가 공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삼성SDI는 확보한 재원을 반도체, 전기차배터리 등 차세대 소재 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편광필름 사업 전체 매각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전자재료사업부 내의 편광필름 사업을 양도하기로 결의하고 거래계약을 진행했다. 거래대상은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로, 양도가액은 1조1210억원 수준이다. 삼성SDI는 청주와 수원사업장 편광필름 제조 및 판매 등 사업 일체와 중국 우시법인 지분 100% 전량을 매각하게 된다. 삼성SDI는 관계 당국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는 디스플레이, 스마트 자동차, 반도체 등 분야에서 40여개 관계사를 운영하는 눠옌(NY) 캐피털과 그 산하 편광필름 제조·판매 회사 HMO의 합자회사다. 삼성SDI가 매각하는 편광필름은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액정과 조합해 전기 신호에 따라 빛을 차단하거나 통과시키는 광학필름을 말한다.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같은 디스플레이의 빛 투과도, 반사율을 조절하는 핵심 소재다. 흔히 TV나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가장 앞쪽에서 화면 전체를 덮고 있는 검은색 필름으로 통한다. 그동안 고부가 사업의 하나로 준수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냈지만 전기차 배터리, 차세대 소재 등 미래 주력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실제로 삼성SDI는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 대부분을 소재 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향후 전자재료사업부는 반도체 소재, OLED 소재, 배터리 소재에 집중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배터리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터리-소재 양대축으로 확장삼성SDI는 이와 별도로 배터리 사업에서의 대규모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배터리와 소재를 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아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삼성SDI는 GM과 함께 35억달러(4조6700억원)를 투자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27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북미 스텔란티스 합작 1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춰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전고체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시제품을 생산하면서 올 2·4분기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고객들에게 샘플을 공급하며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지난 7월 창립기념식에서 "고속 성장을 기대했던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시장의 일시적 성장세 둔화 등은 우리가 맞이한 새로운 위기"라면서 "2030년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실히 확보하자"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가 이번에 필름사업을 정리한 것을 비롯해 주요 소재기업들이 필름 사업에서 철수하거나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TV 원가의 1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인 편광판은 2000년대 이후 중국이 빠르게 기술을 확보한 분야로 여겨진다. LG화학은 지난해 편광판 사업은 중국 삼금광전에 2690억원을 받고 정리하고 편광판 소재 사업은 8292억원에 중국 허페이 신메이 머티리얼즈로 매각했다. SKC는 지난 2022년 6월 한앤컴퍼니에 1조6000억원을 받고 필름·가공사업(필름사업)을 매각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박소연 기자
2024-09-10 18:28:35【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10일 세계 최초의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공식 출시했다. 화웨이는 이날 중국 광둥성 선전시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최신 트리플 폴드폰인 메이트(Mate) XT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애플이 미국 본사에서 AI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 지 몇 시간 만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알파벳 'Z' 모양으로 두 번 접을 수 있게 설계된 이 제품은 펼쳤을 때 태블릿 PC와 형태가 비슷하다. 펼쳤을 때 액정의 최대 크기는 10.2인치고, 두께는 3.6㎜이다. 화웨이의 자체 시스템인 하모니 OS를 장착했다. 색상은 붉은색, 검은색 등 2종류로 판매되며 메모리는 256GB(기가바이트)와 512GB, 1TB(테라바이트) 세 종류가 있다. 관심을 모았던 제품 가격은 가장 저렴한 256GB 버전이 1만9999 위안(약 377만원)으로 책정됐다. 512GB 버전은 2만1999 위안(약 415만원), 1TB 버전은 2만3999 위안(약 453만원)으로 정해졌다. 화웨이 측은 이 제품이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상용화한 세계 최초 모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화웨이의 찰리 위 전무이사는 메이트 XT에 대해 "스크린과 힌지 분야 기술적 혁신을 이루는 데 5년이 걸렸다"면서 화웨이가 개발한 톈궁 힌지 시스템이 장착됐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지난 7일 낮 12시 8분(현지시간)부터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사흘 뒤인 이날 오후 현재 선주문량은 360만건에 달해 대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선주문 물량을 포함한 제품의 공식 판매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8분에 이뤄질 예정이다. 외신들은 화웨이가 애플의 최신 모델 출시 직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 데 대해 중국 시장에서 애플과의 고가 스마트폰 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2019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7나노(㎚·10억분의 1m) 고성능 반도체 '기린 9000s'를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시리즈를 내놓는 등 첨단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화웨이는 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해온 삼성을 제치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올해 말에 새로운 메이트 시리즈를 내놓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10 17:23:33"디스플레이에 이어 반도체 장비 사업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지난 28일 오후 경기 용인시 디엠에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영 디엠에스 부사장(사진)은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올레도스(OLEDoS), 반도체 장비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디엠에스는 1999년 설립된 이래로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주력해왔다. 특히 △세정장비 △현상장비 △식각장비 △박리장비 등 습식 공정장비에서 2022년 기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49%로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점유율이 65%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 중 2001년 출시한 디스플레이 고집적 세정장비(HDC)는 당시 일본 등 경쟁사가 만든 제품과 비교해 세정 기능은 앞서면서도 크기는 25% 수준으로 줄였다. 그 결과 디엠에스 세정장비는 현재까지 LG디스플레이와 비오이, 차이나스타, 티안마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에 활발히 공급된다. 김 부사장은 "우선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중간 정도 난이도를 보이는 올레도스 공정에 쓰이는 세정장비를 연내 수주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실리콘 위에 디스플레이 유리 기판을 올리는 형태인 올레도스는 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에 활용된다. 디엠에스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에 이어 풍력발전기 사업 역시 신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다. 이 회사는 현재 200kW 풍력발전기를 개발한 뒤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중 국내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뒤 곧바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이후 한전과 함께 국내 도서 지역에 풍력발전기 공급에 나서는 한편, 동남아 지역 수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계열사인 비올과 중국 시장 공략에서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중국 웨이하이(위해) 제조법인 인근에 최근 판매법인을 신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비올 피부미용 의료기기 판매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2·4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620억원이며, 올 하반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OLED 투자가 재개하면서 1000억원 정도 수주를 예상한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실적(1645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실적에는 올레도스와 반도체 장비, 풍력발전기 등 신사업에서 성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9 18:02:03[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포스트 프로덕션 전문 업체 '피니시 라인'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스튜디오에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이 적용된 모니터가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피니시 라인은 콘텐츠 제작사 및 방송사의 후반작업을 책임지는 업체다. 음향·영상 전문기업 돌비로부터 인증을 받은 영상기술 및 색채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BBC스튜디오 등 유수 유명 글로벌 업체의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피니시 라인은 후반작업을 위한 프리미엄 스튜디오에 글로벌 방송장비 시장 선두 업체 FSI의 QD-OLED 레퍼런스 모니터 'XMP550'을 채용했다. XMP550은 FSI가 삼성디스플레이의 55형 QD-OLED를 탑재해 지난해 선보인 레퍼런스 모니터다. XMP550은 영상의 색감을 편집하는 '컬러 그레이딩' 작업과 관련 성능을 인정받으며 미국 할리우드전문가협회(HPA)와 씨네 기어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QD-OLED는 블랙 표현력이 뛰어난 기존 OLED 장점에 퀀텀닷의 특성이 더해진 제품이다. 더 풍부한 색 표현력과 어떤 각도에도 왜곡 없는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콘텐츠 원본의 색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편집 효과를 미세하게 조정해야 하는 영상 및 방송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성능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기존의 레퍼런스 모니터는 주로 고사양의 액정표시장치(LCD)를 채택해왔다. 그러나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QD-OLED 등 자발광 기술이 프리미엄 기술로 자리 잡으며 레퍼런스 모니터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화질의 QD-OLE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FSI는 지난해 XMP550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31.5형·65형 QD-OLED 라인업을 추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의 독보적인 화질 성능을 무기로 방송용 레퍼런스 모니터 시장 내 OLED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팀 팀장(상무)은 "FSI의 XMP550이 피니시 라인의 프리미엄 스튜디오에 투입되면서 QD-OLED의 압도적인 색 재현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해상도의 모니터로 화질을 차별화해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문가용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29 08:46:45[파이낸셜뉴스] "디스플레이에 이어 반도체 장비 사업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지난 28일 오후 경기 용인시 디엠에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영 디엠에스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올레도스(OLEDoS), 반도체 장비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디엠에스는 1999년 설립된 이래로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주력해왔다. 특히 △세정장비 △현상장비 △식각장비 △박리장비 등 습식 공정장비에서 2022년 기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49%로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점유율이 65%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 중 2001년 출시한 디스플레이 고집적 세정장비(HDC)는 당시 일본 등 경쟁사가 만든 제품과 비교해 세정 기능은 앞서면서도 크기는 25% 수준으로 줄였다. 그 결과 디엠에스 세정장비는 현재까지 LG디스플레이와 비오이, 차이나스타, 티안마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에 활발히 공급된다. 김 부사장은 "우선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중간 정도 난이도를 보이는 올레도스 공정에 쓰이는 세정장비를 연내 수주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실리콘 위에 디스플레이 유리 기판을 올리는 형태인 올레도스는 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에 활용된다. 디엠에스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에 이어 풍력발전기 사업 역시 신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다. 이 회사는 현재 200kW 풍력발전기를 개발한 뒤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중 국내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뒤 곧바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이후 한전과 함께 국내 도서 지역에 풍력발전기 공급에 나서는 한편, 동남아 지역 수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계열사인 비올과 중국 시장 공략에서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중국 웨이하이(위해) 제조법인 인근에 최근 판매법인을 신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비올 피부미용 의료기기 판매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2·4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620억원이며, 올 하반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OLED 투자가 재개하면서 1000억원 정도 수주를 예상한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실적(1645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실적에는 올레도스와 반도체 장비, 풍력발전기 등 신사업에서 성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9 07:26:00삼성디스플레이는 최주선 사장이 취임한 2021년을 기점으로 실적이 크게 뛰었다. 2020년 2조1400억원 수준이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 4조3600억원 △2022년 5조8800억 △2023년 5조5000억원 등 6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인 올해 2·4분기 역시 매출 7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100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위주로 사업을 빠르게 재편한 덕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최 사장은 폴더블·전장·TV 등의 분야에서 차별화된 OLED 패널 기술 선점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폴더블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은 압도적 1위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의 전세계 폴더블 패널 시장 점유율은 약 68%(2023년 옴디아 기준)로, 중국 BOE(22%)와 격차는 46%p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하고 있는 폴더블 기술 관련 특허는 1800여건(미국 공개 및 등록 기준)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주요 경쟁사 대비 4배 가량 많은 규모다. 최 사장은 접었다 펴기를 반복하는 폴더블 패널 특성을 고려해 내구성 강화를 강조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7인치대 폴더블 패널이 미국 국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인 'MIL-STD 810G' 테스트를 통과, 독보적 내구성을 인정받았다. 최 사장은 차량용 OLED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자동차용 OLED 시장 점유율은 2021년 8.7%에서 2023년 45.1%로 올랐다. 최 사장은 지난 2021년 말 퀀텀닷(QD)-OLED 패널 양산 성공을 이끌며 대형 사업 부문에서도 OLED 전환을 주도했다. 일각의 우려를 딛고 양산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율(양품 비율)을 확보하는데도 성공했다. 올해 신제품인 3세대 퀀텀닷(QD)-OLED에는 진화된 패널 구동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됐다. 빛의 3색인 레드·그린·블루(R·G·B) 각각의 밝기를 합친 최대 밝기가 현존 OLED TV 중 가장 밝은 3000니트 이상으로 전년 대비 약 50% 향상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27 18:16:10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자사의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미니 컨트리맨' 국내 1호 차량을 포함해 총 4대를 인수해 직원들에게 레저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매주 신청자를 받아 추첨을 통해 이용자를 선발하는데, 참여 열기가 매우 뜨겁다. 유류비는 물론 보험료, 톨게이트비 등 일체 비용을 회사에서 모두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이는 2021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를 이끌고 있는 최주선 사장(사진)의 아이디어다. 이처럼 최 사장은 평소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회사생활에 활력과 재미를 더하기 위해 고민하는 최고경영자(CEO)로 알려졌다. 특히 뉴 미니 컨트리맨에 들어간 9.4형 크기의 차량용 원형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실제 차량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경쟁 우위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인 셈이다. ■ OLED 선제 투자로 체질 개선 최 사장은 디스플레이 사업 중장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는 '지략가'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시장의 장기 침체기를 극복할 밑그림을 그리며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취임 후 업황에 민감하고 수익성이 낮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과감하게 접는 대신 성장성이 높은 OLED 위주로 투자 역량을 모으는 등 대대적인 사업 재편을 주문한 결과다. 최 사장은 2020년 초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미주총괄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해 연말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뒤 4년간 CEO로 재임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 2004년 삼성전자 입사 후 D램 개발실장, 전략마케팅실장, 미주 총괄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폭넓은 사업 경험을 쌓은 최 사장은 고객의 선택과 사랑을 받는, 격이 다른 상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서는 회사의 모든 부분에서 최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최 사장은 취임 초부터 "연구소가 '작품'을 만들면 개발과 제조가 이를 '제품'으로 만들고, 영업과 품질 부서는 고객의 사랑을 받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제조업의 본질"이라며 기술과 품질을 강조해왔다. 최 사장은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올해 사업 계획으로 '아임 파인 큐!'(I AM Fine Q!)를 제시했다. '아임 파인 큐'는 △IT △오토모티브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폴더블 △QD-OLED 등 핵심적인 차세대 사업의 앞글자를 조합한 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고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 세계 최초 8.6세대 OLED로 초격차 올해부터 제7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취임한 최 사장은 2027년 중국을 제치고 디스플레이 세계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트북, 태블릿 중심의 IT 산업의 기술 흐름을 LCD에서 OLED로 전환하며 빠르게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 애플 등 주요 제조사가 OLED가 탑재된 태블릿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IT용 OLED 시장이 본격 개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 사장은 패널 업체들 중 가장 빨리 8.6세대 최첨단 라인 구축에 나서며 시장의 흐름을 바꿔가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아산 신공장은 세계 최초의 8.6세대 라인으로 기존 6세대 대비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는 유리기판 면적이 2배 이상 커져 생산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곳에서 연간 1000만장의 IT용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27 18: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