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골프웨어 먼싱웨어가 업계 최초로 100% 실리콘 코팅이 된 '실리텍스 캐디백(사진)'을 선보인다. 28일 먼싱웨어를 전개하는 데상트코리아에 따르면 실리텍스란 스판, 면 등 다양한 원단 표면에 실리콘을 접합한 소재다. 실리콘 장점과 섬유의 특성을 결합한 소재로, 인체에 무해한 무독성이라 지금까지 주로 의료용으로 사용돼 왔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난연성, 내오염성 등 장점이 다양하나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만 사용됐다. 이에 먼싱웨어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리텍스 소재의 강점을 캐디백에 접목, 골퍼가 누릴 수 있는 혜택 범위를 확대하며 기술력을 갖춘 골프 브랜드 선두주자의 면모를 굳혔다. 실리텍스 캐디백는 육안으로 봤을 때 가죽과 다를 바 없는 외관에 훨씬 부드러운 촉감을 선사한다. 그럼에도 내구성과 관리의 용이성은 가죽 소재와 비교해 한층 뛰어나다. 실리텍스는 얼룩, 액체, 먼지 등을 쉽게 닦아 낼 수 있고, 스크레치에 강해, 상대적으로 세탁이 쉽지 않은 캐디백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변색에도 강해 직사광선이 강한 필드, 야외활동에도 최적화되었다. 외장뿐 아니라 내장재에도 실리텍스를 곳곳에 사용했다. 클럽 투입구에 실리텍스를 적용해 클럽을 넣고 뺄 때 생기는 마찰로 인한 마모를 방지한다. 친환경 측면에서 유용하다. 실리텍스 소재 특성 상 인조가죽 가공처리에 사용하는 DMF,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오염 물질을 발생하지 않는다. 생분해 되는 소재 특성상 친환경 캐디백으로 불린다. 먼싱웨어의 '실리텍스 캐디백'은 먼싱웨어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28 15:01:52[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 한 대 가격이 100만원에 육박하지만, 사용 기간은 2년이 채 안 된다는 볼멘소리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배터리 수명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을 거듭하며 수명이 줄어든다. 배터리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방법은 없을까.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한국의 공시지원금을 제외한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은 90만 원대로, 일본·미국을 제치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평균인 37만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많게는 200만원이 넘는 값비싼 휴대전화가 2년 후엔 조작이라도 한 듯 기능이 저하되는 이유는 바로 배터리다. 더 정확히 말하면 약 300~500회가량의 배터리 충전 사이클 때문이다. 2년간 500회 정도 충·방전을 반복하다 보면 배터리가 상하게 된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 배터리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약 2년으로 여겨진다. 배터리는 반복적인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내부 물질이 열화돼 성능 저하로 이어진다. 가령 리튬 이온 배터리는 충전 시 리튬 이온이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고, 방전 시에는 그 반대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 내부 물질의 변형이 일어나고, 결과적으로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 용량이 감소하게 된다. 배터리 회사들은 충·방전 사이클을 늘리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새 배터리 화학 물질 개발, 전극 재료 개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개선 등의 방식으로다. 종류로 보면 리튬 황 배터리, 고체 전해질 배터리 등이 차세대 배터리로 여겨진다. 리튬 황 배터리는 양극 소재로는 황을, 음극 소재로는 리튬 금속을 사용하는 전지다. 원재료가 저렴하고 에너지 밀도도 높아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물질로 대체하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하지만 높은 제조 비용이 단점이다. 실리콘 음극과 나노 구조 전극을 사용하는 것도 충·방전 사이클을 늘리는 방법의 하나다. 이 기술은 일부 상용화 단계다. 사용자가 배터리 수명을 최대한 연장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다. 평소에 배터리를 0%까지 완전 방전시키기보다는 20% 이상, 8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배터리를 덜 닳게 한다. 조금씩 자주 충전해 과도한 방전을 피하는 것도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배터리의 손상을 가져오는 과열에 주의하고, 정품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25 16:06:00[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화학과 박수진 교수·제민준 통합과정생·손혜빈 박사팀이 전기차를 한번 충전해 최대 1000㎞까지 달릴 수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 배터리는 전해질을 액체 대신 젤 형태로 만들어 부피가 팽창하지 않게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26일 POSTECH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이 기술로 만든 500㎃h 파우치 셀은 중량 에너지 밀도가 1㎏당 413Wh, 1L당 1022Wh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이 기술이 현재의 배터리 생산 라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충·방전 시 부피가 3배 이상 팽창하고 수축하기 때문에 배터리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이에 값비싼 나노 크기의 실리콘을 활용하면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지만, 제조 공정이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우며 비용이 올라간다. 반면, 마이크로 크기의 실리콘은 가격과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실용성이 비교적 높지만, 배터리 작동 중의 부피 팽창 문제가 심하게 나타나 음극재로 사용하기에 한계가 있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 크기의 실리콘 입자와 유연한 젤 폴리머 전해질을 전자빔으로 결합시켰다. 그 결과, 기존 나노 실리콘 음극재에 비해 100배 큰 마이크로 실리콘 입자를 사용함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또, 액체 전해질을 사용한 기존 배터리와 유사한 이온 전도도를 보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26 11:28:27[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가 미래 산업 대응을 위해 핵심 기술에 기반한 '미래(Mi-RAE)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 둘째날인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삼성전기가 준비하는 미래'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사업 추진 배경과 사업 계획을 밝혔다. 장 사장은 "전자산업은 모바일,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나, 인공지능을 접목한 휴머노이드가 일상 생활과 산업에 적용되는 시대가 빠르게 도래할 것"이라며 "미래 산업의 기술 실현은 반드시 부품·소재가 기반이 되어야 가능하며, 이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전장(Mobility industry) △로봇(Robot) △인공지능·서버(AI·Server) △에너지(Energy) 등 미래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미래(Mi-RAE)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신사업 프로젝트 중 △실리콘 캐패시터 △글라스(Glass)기판 △전장 카메라용 하이브리드 렌즈 △소형 전고체 전지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 등을 소개했다. 우선 급속도로 발전하는 AI를 구현하기 위해 고성능 반도체가 탑재되는 하이엔드 제품인 글라스 기판의 시제품을 2025년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고성능 컴퓨팅의 필수 제품인 실리콘 캐패시터도 2025년까지 양산 적용하고, 향후 서버·네트워크·자동차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발전하는 모빌리티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장 카메라 시장의 게임 체인저인 '하이브리 렌즈'를 2025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해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전지 사업도 준비한다. 장 사장은 "현재 신뢰성 조건을 보증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6년 웨어러블 시장 진입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탄소중립 시대에 가장 필요한 미래형 그린 에너지 기술인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 사업도 준비 중이다. 장 사장은 "MLCC사업에서 확보한 세라믹 재료 기술과 적층·소성 등 공정기술을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 핵심 기술인 SOEC 셀(Cell)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며 "SOEC의 가장 중요한 특성인 전류밀도를 상용품 시장 기준 최고 수준으로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제품은 2025년 시제품 개발, 2027년 양산이 목표다. 차세대 플랫폼인 휴머노이드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광학설계, 정밀가공, 구동제어 기술을 활용한 신기술도 준비한다. 장 사장은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미래는 핵심기술(Core Technology) 확보가 기업 생존 여부를 가를 핵심"이라며 "부품·소재 분야에 최고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는 다가올 미래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어떤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사업체질 구조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1-11 02:29:27[파이낸셜뉴스] 실리콘 음극재 개발을 추진 중인 트루윈은 소비자 10명중 7명이 배터리 충전시간과 주행거리가 전기차에 대한 구매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트루윈이 모바일 소비자 설문기업 크라토스에 의뢰한 '전기차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자 총 2004명중에서 43.5%가 "배터리 충전시간이 개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34.8%는 "완충 후 주행거리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답변해 10명 중 7명이 현재 전기차 배터리가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응답자의 16%는 "전기차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5.7%는 "차량 외관과 디자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차량 가격과 디자인에 대해서는 남자보다 여자들의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39.5%)가 50대(29.2%)와 30대(17.3%)보다 배터리 충전시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고 완충 후 충전거리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더 강력하게 피력했다. 전기차 충전시간에 대한 중요도는 남자(43.8%)가 여자(42.4%)보다 높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완충 후 주행거리 역시 남자(35%)가 여자(31.5%)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루윈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전기차 충전시간과 주행거리 개선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실리콘 음극재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것이 전기차 수요 진작에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개발기업인 엔엠테크 관계자는 “실리콘 음극재 비중이 10%를 넘으면 보통 30분 이상 걸리는 전기차 충전 시간을 5분 가량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충전 시 팽창하는 스웰링 문제와 팽창한 음극이 방전할 때 이전과 같은 형태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위험성이 있다. 배터리 업계는 배터리의 부피 팽창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트루윈은 대전 본사에100t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다. 엔엠테크의 핵심 기술은 수열합성 방식이다. 고체와 고체의 결합을 통해 만들던 기존의 음극재 제조 방식을 액체(사염화규소)와 액체(에틴렌글리콜)를 결합한 화학반응으로 바꿔 원자재 가격을 절감하는 방식이다. 또 제조 공정도 저온 열처리 공정으로 온도를 기존 방식 대비 450~700℃ 낮춰 기존 국내 대기업에서 개발한 음극재와 비교해 30% 이상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1-21 14:37:13[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에 나섰다. 사실상 천연흑연과 인조흑연 전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은 2006년에도 흑연 수출을 통제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흑연은 배터리 음극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중극 흑연 수출 통제의 영향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재고 확보와 수입선 전환이 대책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인조 흑연 자급률을 높이는 것과 함께 실리콘 음극재 개발로 공급망 리스크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실리콘 음극활물질 보고서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2021년 24억2200만달러(약 3조1600억원)로 2차전지 음극활물질 시장의 약 29.5%를 차지했다. 하지만 2026년까지 연평균 23.4% 성장해 시장의 비중이 34%를 차지하면서 69억1900만달러(약 9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 대한 상장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주력 동박 사업 이외에 2차전지 핵심 소재를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양극재 사업을 중심으로 실리콘 음극재까지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 앤와이어즈(Enwires)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실리콘 복합물질(Si-C계열) 공동 개발 후 고성능 실리콘 음극재 양산체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분기 손실이 이어진 SKC는 신사업 투자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데 실리콘 음극재가 새로 편입된다. 올해 7월 실리콘 음극재 자회사 얼티머스를 설립했고 지난 2021년에는 영국 실리콘 음극재 업체 넥시온에 8000만달러(약 1044억원)를 투자해 공조 기반을 마련했다. 얼티머스는 연내 시제품 생산을 통해 양산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세계 첫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에 성공한 대주전자재료는 적용 차종을 늘리고 양산 규모 확대를 추진 중이다. NH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 적용 차종을 현재 포르쉐, 아우디 2개에서 2년 이내에 마세라티와 링컨 등 6개 차종으로 확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증설을 통해 양산규모를 3000t에서 내년 1만t, 2025년에는 2만t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3차례에 걸친 실리콘 음극재 신규투자를 발표했는데 새만금에는 5만7000여평의 배터리캠퍼스 부지를 확보했다. 향후 10만t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센서 전문기업 트루윈은 대전 본사에 실리콘 음극재 설비를 구축 중이다. 내년 3월 시생산, 4월 본격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트루윈은 '수열합성' 방식의 실리콘 음극재 전문기업 엠엔테크와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0억원 규모를 엠엔테크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고체와 고체의 결합을 통해 만들던 기존의 음극재 제조 방식을 액체(사염화규소)와 액체(에틴렌글리콜)를 결합한 화학반응으로 바꿔 원자재 가격을 절감하는 방식이다. 또한 제조 공정도 저온 열처리 공정으로 온도를 기존 방식대비 450~700도 낮춰 기존 국내 대기업에서 개발한 음극재와 비교해 30% 이상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엔엠테크는 실리콘 소재의 부피 팽창 억제를 위해 그래핀을 도입한 중국향 합성소재 개발을 준비 중이며 미국과 유럽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현욱 IBK증권 연구원은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를 사용한 배터리 대비 10배의 용량과 충전 및 방전 속도가 빨라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받고 있다"며 "내년부터 다수의 배터리 기업들의 차세대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한 하이니켈 양극재 용량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테슬라나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시간 단축을 위해 실리콘 음극재를 차세대 배터리로 검토하는 만큼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1-08 10:35:18중소·벤처기업들이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을 위해 잇달아 대학들과 손을 잡고 있다. 이를 통해 자체적으로 부족한 R&D 역량을 어느 정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관련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에 대한 채용까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이디컴퍼니는 최근 광운대와 로봇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브이디컴퍼니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서비스로봇 R&D를 위한 산학 협동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로봇 산업 육성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교류할 방침이다. 실제로 협약 내용에는 △브이디컴퍼니 서빙로봇 기부 △교수 및 학생 대상 자율주행로봇 연구 활동 지원 △로봇 설치와 제어, 상용화에 필요한 협력 지원 등이 담겼다. 특히 브이디컴퍼니는 광운대 로봇학부와 기술자문단을 구성한 뒤 서비스로봇 분야 산학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브이디컴퍼니 관계자는 "광운대와 인적 자원 교류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 역량을 모아 산학 인재 성장 환경을 조성하고 서비스로봇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가천대와 함께 차세대 2차전지로 각광 받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에 착수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액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적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윤영수 가천대 교수팀과 함께 '금속 리튬 기반 음극혁신소재 및 전고체 전지 시스템'을 만들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가천대는 국내 최초로 배터리공학과를 설립하는 등 2차전지 분야를 선도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가천대가 보유한 △전고체 박막 전지 제조방법 △음극 제조방법 및 이를 이용해 제조된 음극 △양극 기판, 고용량 전 고상 전지 및 그 제조 방법 등 특허 기술을 양도 받았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는 로봇과 도심형 에어모빌리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적용할 수 있다"며 "세계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실리콘렌즈를 상용화한 저력을 앞세워 가천대와 손잡고 차세대 2차전지 분야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과 인력 확보, 교육을 위해 협력하는 사례도 있다. 에프에스티는 오산대와 산학협력 및 취업약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는 △연구 활동 및 기술정보 교환과 현장실무 교육 △현장실무 교육을 위한 산학 연계 체계 확립 △특강 등 학과 교육에 필요한 전문기술 인력 지원 △현장실습을 통한 직업교육강화 및 현장실무 적응능력 배양 등을 포함한다. 에프에스티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오산대와 산학협력을 맺었다"며 "산업체 위탁과정과 전공심화과정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재 교육과 확보, 애로기술 해결 등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소·벤처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연구 인력과 인프라 등 역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대학들과 R&D뿐 아니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협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0-30 18:22:56[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들이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을 위해 잇달아 대학들과 손을 잡고 있다. 이를 통해 자체적으로 부족한 R&D 역량을 어느 정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관련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에 대한 채용까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이디컴퍼니는 최근 광운대와 로봇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브이디컴퍼니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서비스로봇 R&D를 위한 산학 협동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로봇 산업 육성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교류할 방침이다. 실제로 협약 내용에는 △브이디컴퍼니 서빙로봇 기부 △교수 및 학생 대상 자율주행로봇 연구 활동 지원 △로봇 설치와 제어, 상용화에 필요한 협력 지원 등이 담겼다. 특히 브이디컴퍼니는 광운대 로봇학부와 기술자문단을 구성한 뒤 서비스로봇 분야 산학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브이디컴퍼니 관계자는 "광운대와 인적 자원 교류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 역량을 모아 산학 인재 성장 환경을 조성하고 서비스로봇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가천대와 함께 차세대 2차전지로 각광 받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에 착수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액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적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윤영수 가천대 교수팀과 함께 '금속 리튬 기반 음극혁신소재 및 전고체 전지 시스템'을 만들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가천대는 국내 최초로 배터리공학과를 설립하는 등 2차전지 분야를 선도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가천대가 보유한 △전고체 박막 전지 제조방법 △음극 제조방법 및 이를 이용해 제조된 음극 △양극 기판, 고용량 전 고상 전지 및 그 제조 방법 등 특허 기술을 양도 받았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는 로봇과 도심형 에어모빌리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적용할 수 있다"며 "세계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실리콘렌즈를 상용화한 저력을 앞세워 가천대와 손잡고 차세대 2차전지 분야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과 인력 확보, 교육을 위해 협력하는 사례도 있다. 에프에스티는 오산대와 산학협력 및 취업약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는 △연구 활동 및 기술정보 교환과 현장실무 교육 △현장실무 교육을 위한 산학 연계 체계 확립 △특강 등 학과 교육에 필요한 전문기술 인력 지원 △현장실습을 통한 직업교육강화 및 현장실무 적응능력 배양 등을 포함한다. 에프에스티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오산대와 산학협력을 맺었다"며 "산업체 위탁과정과 전공심화과정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재 교육과 확보, 애로기술 해결 등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소·벤처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연구 인력과 인프라 등 역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대학들과 R&D뿐 아니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협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0-26 06:31:11[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산학협력을 통해 차세대 2차전지로 각광 받는 전고체 배터리에 도전장을 낸다. 19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가천대 전지 및 에너지 변환 연구소 윤영수 교수팀과 함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앞서 아이엘사이언스는 가천대와 '금속 리튬 기반 음극 혁신소재 및 전고체 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최초로 배터리공학과를 설립하는 등 2차전지 분야를 선도하는 가천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핵심기술 특허인 △전고체 박막 전지 제조방법(한국특허) △음극 제조방법 및 이를 이용해 제조된 음극(한국특허) △양극 기판, 고용량 전 고상 전지 및 그 제조 방법(미국특허) 등을 아이엘사이언스에 양도하기로 했다. 윤영수 가천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연세대 세라믹공학 학사, 카이스트 원자력공학 석·박사 출신으로 국내 2차전지 분야 권위자다. 윤 교수는 올해 한국 세라믹학회지에 '고체 사이의 경계면을 수정하기 위한 기능성 재료, 전고체 리튬 금속의 전해질 및 리튬 전극 배터리' 논문을 게재했다. 앞서 2020년에는 국제 학술지인 세라믹 인터내셔널에 '리튬인산질화물 박막의 구조적 및 전기화학적 특성에 대한 사후 어닐링의 영향'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외에 2차전지 관련 다수 리뷰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윤 교수가 이끄는 전지 및 에너지 변환 연구소는 기능성 나노 분말 합성 및 2차원 코팅 기술에 기반한 기능성 에너지 재료를 연구한다. 나노 구조 금속 산화물, 기능성 세라믹 분말 합성 및 표면 제어 코팅 공정 개발에 주력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액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없다. 따라서 안전을 위한 별도 장치 없이 배터리 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더 많은 활성 물질을 넣어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아이엘사이언스가 윤 교수팀과 개발할 금속 리튬 기반 음극은 기존 전지뿐 아니라 차세대 고체 전지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분말 기반 음극과는 달리 휘어지는 전지 구현이 용이하다. 이를 통해 로봇, 도심형 에어모빌리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적용할 수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아이엘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LED용 실리콘렌즈를 상용화한 저력이 있다"라며 "윤 교수팀이 그동안 축적한 연구·개발 성과를 신속히 상용화해 2차전지 소재와 시스템 분야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19 08:03:27아이엘사이언스가 가천대와 함께 차세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추진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7일 가천대와 차세대 2차전지 소재 및 시스템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가천대는 전고체 박막 전지 제조 방법, 음극 제조 방법 및 이를 이용해 제조한 음극 등 2차전지 관련 총 8종 특허 기술을 아이엘사이언스에 양도할 예정이다. 나아가 금속 리튬 기반 음극 혁신 소재와 전고체 전지 시스템 핵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한편, 향후 상용화하는 과정까지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금속 리튬 기반 음극 혁신 소재는 기존 흑연 소재와 비교해 에너지 밀도가 10배 이상 높다. 이를 통해 전기자동차 충전 속도와 함께 주행 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꿈의 2차전지'로 불리는 전고체 전지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전자를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 대신 고체로 만들어 충격에 의한 누액 혹은 발화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아울러 휘어지는(플렉시블) 배터리로 만들 수 있어 전기자동차 외에 △로보틱스 △도심형항공모빌리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미래 산업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가천대가 보유한 2차전지 관련 연구 성과가 아이엘사이언스 상용화 노하우와 결합해 향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세계 최초 LED용 실리콘렌즈를 상용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2차전지 소재 및 시스템 분야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07 18: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