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암호화폐 성향으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앤드루 양(Andrew Yang)이 11일(현지시각) 사퇴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양 후보는 이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경선) 결과를 기다리던 중 지지자들에게 "나는 수학을 아는 사람(Math Guy)이다. 수치를 보면 이번 경선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없다는 게 명확해졌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정치 경력이 없는 양 후보는 아시아계(대만계 2세) 대선후보, 변호사 출신 기업가 등 이력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18살 이상 성인 모두에 월 1000달러(약 120만원)의 '보편적 기본 소득(UBI)'을 공약도 민주당 진영의 경선에 흥행을 더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친화적 입장으로 업계의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미국이 관련 산업을 선도하려면 일관된 법과 규제 체계가 필요하다며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 육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암호화폐 기반 기술은 잠재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의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국가 전체적으로 일관된 공통의 규제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 앤드루 양, 지난 1월30일 블룸버그 TV 인터뷰 /코인데스크코리아
2020-02-12 12:10:54[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패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원인 제공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의 나이와 국경 문제 논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여름까지 재출마를 고집한 것으로 인해 백악관을 내주게 된 것으로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들이 원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0년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으며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를 공식 지지했던 앤드루 양은 “이번 패배의 최대 원인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있다”며 “그가 7월이 아닌 1월에 출마 포기를 했더라면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내년 1월에 이임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100년만의 최악의 대유행에도 미국을 이끌고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어내고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단임에 그치면서 자신의 전임자인 트럼프에게 대통령직을 내주게 됐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주립대의 독립 및 지속적인 민주주의를 위한 센터 공동 소장인 톰 라일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어쩌면 20~30년 뒤에는 일부 업적을 인정받을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트럼프에 승리를 거뒀다가 다시 자리를 그에게 내준 대통령이라는 유산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P통신이 미국내 유권자 12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10명 중 4명만이 바이든이 국정수행을 잘했다고 응답했다. AP는 해리스 선거운동의 고문을 포함한 일부 익명의 민주당 고위 인사들이 대선 선거운동 기간 초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 가능성이 낮은 것을 인정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세스 모울턴 매사추세츠주 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여름 서둘러 후보 사퇴를 했었더라면 결과가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21일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앤드루 양은 민주당 지도부 중 아무도 바이든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지 않았다며 이들도 너무 오래 기다린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후보가 된 해리스는 바이든에 대해 선거운동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자신은 바이든과 어떠한 정부를 이끌지를 차별화하는데 실패했다. 방송 출연에서도 이 같은 질문에 생각나는 것이 없다고 답했으며 이 같은 녹취를 트럼프 진영은 선거광고에 자주 역이용했다. 민주당 지지 성향 단체 서드웨이의 매트 베네트 이사는 자신의 생애중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양원 다수당을 모두 빼앗기는 것은 가장 치명적인 것을 목격하는 것이라면서도 “바이든이 출마 포기를 서둘렀더라면 어떠한 결과가 나왔을지는 앞으로도 계속 묻게 될 것”이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8 11:52:52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출마한 양당 후보가 투표를 약 1개월 앞두고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두 후보의 한국 인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기존 바이든 정부의 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할 것으로 추정되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재임 당시 협상이나 교류를 했던 문재인 정부 관계자, 기업 인사들과 대화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정부 외교 인맥 주목주(州) 검사로 공직에 올라 상원의원을 거친 해리스는 외교 및 경제와 접점이 적은 만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소통 창구를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우선 눈에 띄는 인물은 바이든 정부 초기에 미국과 접촉했던 여한구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위원이다. 그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2022년 1월 미국을 찾았다. 여 위원은 한국산 철강 수출 제한을 풀기 위해 당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및 정·재계 인사들과 접촉했다. 한국계 여성과 결혼하고 한국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한국 사위'로 불렸던 호건은 같은 해 4월 바이든 정부에 한국산 철강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주지사에서 물러난 호건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반(反)트럼프' 진영으로 알려졌으며 대선과 함께 열리는 메릴랜드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해리스는 가족관계 부분에서 한국과 인연이 있다. 그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의 동생인 앤드루 엠호프는 한국계 미국인이자 자연치유의학 전문가인 주디 리 박사와 결혼해 슬하에 두 남매를 뒀다. 한국계 동서와 조카를 둔 해리스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당시 오찬에서 주디 리가 동석했다며 "미국에는 한반도 밖에 사는 한국계 인구가 가장 많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정·재계 인맥 풍부한 트럼프부동산 사업가 출신으로 수십 년 전부터 한국 건설사업에 발을 들였던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물러난 다음에도 한국과 인연이 계속됐다. 2020년 현대차그룹의 경우 과거 트럼프 정부에서 미국 국방부 법제처 차관보를 역임했던 로버트 후드를 영입했다. 그는 현재 미국 워싱턴DC에서 현대차그룹의 대관업무를 총괄하는 워싱턴사무소 부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트럼프 정부에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대사,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지낸 성 김 역시 올해 1월부터 현대차그룹의 대외정책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 김은 2018년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당시 미국 실무회담 대표단을 이끌 정도로 트럼프의 신임을 받았다. 트럼프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맡았던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지난 7월 한국을 찾아 현대차그룹부터 방문했다. 현 정부 및 정치권에도 트럼프와 인맥이 적지 않다. 트럼프가 취임한 2017년 당시 외교부 기조실장이었던 조현동 주미대사는 트럼프와 접점이 없었던 한국 정부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과정을 주도했다. 그는 과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재집권 대응에 대해 수차례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대사는 지난달 미국에서 공화당 경선 후보 사퇴 이후 트럼프 지지로 돌아서면서, 차기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꼽히는 비벡 라마스와미와 면담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부 차관보로 트럼프 정부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 그는 지금도 트럼프의 측근으로 알려진 앨리슨 후커 전 NSC 한반도 보좌관과 과거 한미 당국자로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박종원 기자
2024-10-10 18:05:35[파이낸셜뉴스]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연 5%로 동결했다. 19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위원 9명 중 8명이 금리 유지에 찬성했다. 0.25% 인하 의견은 1명에 그쳤다. 이는 금리 유지를 예상한 시장 예측과 부합한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를 0.5%p 인하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예상대로 전반적으로 물가 압력이 완화하고 경제가 진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BOE가 빠르면 오는 11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도 베일리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낮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기에 너무 빨리 또는 너무 크게 (금리를)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연 2.2%로, BOE의 공식 목표치인 2%를 소폭 상회했다. BOE는 지난 8월1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p 인하했다. 한편, 이날 통화정책위원회에서는 2024∼2025년 국채 보유액을 1000억파운드(약 176조원) 줄이는 양적 긴축(QT) 속도를 유지하는 것에 위원 9명 전원 유지 의견을 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19 21:08:57[파이낸셜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글로벌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지난 5월31일(현지 시간) 올림픽 팬들을 위한 디지털 커뮤니티인 '투게더 포 투모로우, 이네이블링 피플'을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앤 소피 부마드 IOC TV·마케팅 담당 국장,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이영희 사장, 삼성전자 구주총괄 성일경 부사장, 프랑스 핸드볼 선수 출신 예술가인 '올림피안 아티스트' 루크 아발로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와 IOC는 전 세계 올림픽·패럴림픽 팬, 청소년들이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도록 이 디지털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양 기관은 오는 2028년 LA올림픽까지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삼성의 사회공헌활동(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이네이블링 피플'의 영문 표기를 커뮤니티 이름으로 선정해 청소년들이 미래의 주역으로서 혁신을 일으키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길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디지털 커뮤니티는 CSR, 건강, 창의의 가치를 올림픽과 연계해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에선 전 세계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참가자 중 교육, 건강, 안전 등 올림픽 테마와 연관성 높은 과제를 우수하게 수행한 상위 10팀을 디지털 커뮤니티 홍보대사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영희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올림픽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IOC와 함께 오랫동안 노력한 결과"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담대한 도전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01 09:42:04"13년만에 성사된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프로덕션을 올리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오리지널 세트 스케줄 확보였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제작사 에스앤코 측에 따르면 전세계 4~5개 정도의 '오리지널 세트'만 존재한다. 초연 후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30년 넘게 동시 공연된 유일한 작품인데다 웨스트엔드에선 지금도 37년째 공연 중이니 세트 확보가 녹록치 않은 것. 이번 한국어 공연에선 프로덕션 디자이너 마리아 비욘슨의 초연 디자인으로 제작된 비엔나 프로덕션 무대(1988년)를 영국에서 공수해왔다. 1986년 초연 이래 1억6000만명을 매혹시킨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 '오페라의 유령'이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오페라의 유령'의 무대 비밀 7가지를 정리했다. ①30년 넘는 '유령 장인' 모인 오리지널 프로덕션 협력 안무가 데니 베리는 1988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댄스 캡틴을 맡으며 작품과 인연을 맺은 뒤 2018년 작고한 질리언 린을 대신해 안무를 맡고 있다. 협력 세트디자이너 조나단 앨런은 프로덕션 디자이너 마리아 비욘슨의 어시스턴트로 초연 프로덕션에 참여한 후 전 세계 프로덕션을 담당하고 있다. 협력 의상디자이너 질 파커 역시 1988년 도쿄 프로덕션부터 비욘슨의 어시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밖에 협력 조명디자이너 마이클 오담은 이번 한국어 프로덕션이 64번째 '오페라의 유령'이다. ②17층 규모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무대로 파리 오페라하우스는 17층 규모로 '거대한 웨딩 케이크'와 같이 웅장하고 화려하다. 웨버는 실제 파리 오페라하우스처럼 거대하면서도 내부의 미궁과 같은 느낌이 무대 위에서 구현되길 바랐다. 비욘슨은 이에 유령의 은신처인 지하 호수와 연인이 사랑을 속삭이는 루프탑 등 상징적 공간을 '부분'만 제작해 그 위용을 드러냈다. 2막을 여는 화려한 가면무도회 장면의 경우 건물 내부에서 가장 인상적인 'Y자 모양' 계단을 구현했다. 또 2230m의 천으로 제작된 드레이프가 쳐진 백스테이지에서 연습하는 발레리나들과 문·거울로 꾸민 여주인공 크리스틴의 분장실이 오버랩되듯이 펼쳐지는 장면이다. 이렇듯 '레이어'는 '상징성'과 함께 무대 디자인의 핵심 키워드다.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지하 호수 신(사진)이다. 분장실 거울 뒤로 나타난 유령이 크리스틴을 이끌고 지하계단으로 내려가는데, 이 장면은 마술처럼 등장한 281개의 촛불과 드라이아이스의 양과 녹는 속도를 정교하게 조정해 연출한 자욱한 안개로 인해 어느새 푸른빛의 신비한 지하 호수 신으로 바뀐다. ③시청각 효과로 완성한 신출귀몰 유령 관객은 무대 객석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유령의 경고'를 듣는다. 이런 음향 효과는 유령의 '깜짝' 등장과 연결돼 있는데 소리에 집중하다 놓치는 경우가 있다. 바로 1막에서 유령은 무대 프로니시엄과 천사상에서 실제 등장해 아찔하게 샹들리에를 조정한다. ④가장 많은 의상 체인징은 11번의 크리스틴 벨 에포크 시대를 고증한 220여벌의 의상이 사용된다. 유령의 슈트와 2막 매니저 사무실에서 크리스틴이 입는 푸른색 의상은 초연부터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크리스틴은 극중극으로 등장하는 오페라 의상을 포함해 총 11번, 최다로 의상을 갈아 입는다. 가면무도회 장면에서 어릿광대 의상은 100겹의 천을 덧대 제작했다. 이번 한국어 프로덕션의 의상은 호주와 한국에서 제작했다. ⑤유령의 아이덴티티, 마스크 제작의 비밀 원작소설 속 풀 마스크와 달리 공연에선 배우들의 연기 등을 위해 반쯤 가린 마스크로 디자인됐다. 마스크는 각 배우의 얼굴 윤곽에 맞게 맞춤 제작된다. 무게감이 없을 정도로 가볍지만 내구성이 뛰어나다. 얼굴이 닿는 면은 가장 얇으면서도 부드러운 고급 가죽 올드 잉글리시로 보호한다. 이번 한국어 프로덕션에서 처음으로 3D기술을 도입했다. 최소 3시간 이상 걸렸던 본을 뜨는 작업이 축소됐다. 마스크는 배우별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유령을 맡은 배우의 숫자만큼 존재한다. 만일을 대비해 예비 마스크도 준비한다. ⑥웨버표 오페라 극중극 3편 작품 속에서 극중극으로 등장하는 3편의 오페라는 모두 웨버가 새롭게 작곡한 작품. 실제 파리 오페라하우스에서 인기 있었던 레퍼토리에서 착안해서 작곡했다. 1막 '한니발'과 '일 무토' 그리고 2막 '돈주앙의 승리'가 그것들이다. '한니발'은 새로운 프리마돈나로 등극하는 크리스틴과 'Think of Me'를 만날 수 있는 명장면으로 당시 파리 오페라하우스의 화려함과 크리스틴의 신데렐라와 같은 스토리를 드러낸다. '일 무토'는 바람피우는 백작 부인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로 유령의 저주와 그 유명한 샹들리에 추락 사건이 일어나며 유령과 크리스틴의 갈등을 드러낸다. 그리고 2막의 '돈 주앙의 승리'는 유령과 크리스틴의 고조되는 감정과 유령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넘버 '돌아갈 수 없는 길(The Point of No Return)'은 극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⑦'오페라의 유령' 음악의 리프라이즈 묘미 하나의 곡을 다양하게 변주하는 '리프라이즈'의 묘미가 두드러진 작품이다. 이제 막 사랑을 확인한 라울과 크리스틴의 러브송인 'All I Ask of You'는 그들의 사랑을 목격하고 괴로워하는 유령이 부를 때는 슬픔의 떨림과 분노의 호령으로 불리어진다. 분장실에서 멕지리와 크리스틴이 부르는 'Angel of Music'은 크리스틴을 지하 호수로 인도하는 유령의 몽환적인 분위기의 노래로 바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28 18:03:04'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상황이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개선 필요성은 제기되지만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다. 상위 20%가 전체 부의 80%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는 '2080 파레토 법칙'이 최근에는 '1090' 등으로 심화됐다. 이에 실바인 캐서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재무금융 교수와 조찬익 홍콩 중문대 경영대학 재무 교수의 대담을 통해 부의 불균형이 심화되는 이유 등을 알아본다.대담 = 조찬익 홍콩 중문대 경영대학 재무 교수―부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데.▲1980년대부터 부자 상위 1%의 자산이 경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하게 늘었다. 이에 대해 학계에서도 많은 설명들이 나왔다. 내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부의 불균형의 변화는 장기적인 이자율 변화 추세와 부자들이 어떤 자산을 보유하는지에 따라 이해될 수 있다. 미국 사람들은 먼저 집을 구매한 다음에 주식과 같이 현금 흐름이 미래에 발생하는 자산(Long-duration assets)을 사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부자들은 부의 수준이 낮은 사람들에 비해 주식, 특히 기술주식과 같이 현금이 나중에 발생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산의 특징은 현금이 미래에 발생하기 때문에 자산 가격이 이자율 변동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1980년대부터 이자율이 꾸준히 떨어지면서 자산의 가치가 결정되는 데 있어 미래 현금에 대한 할인이 줄어들게 됐고, 부자들의 자산 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것이 부의 불균형이 급격하게 심해진 원인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는 부의 불균형이 줄었는데 이때는 이자율이 상승한 시기였다. ―이자율 하락 이유는.▲거시경제학 측면에서 이자율은 경제성장률과 관계가 깊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저축을 해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전망한다면 저축이 증가하고 돈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이자율은 떨어지게 된다. 이를 고려할 때 지난 수십년간 미국의 장기 경제성장률 하락과 함께 이자율이 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부의 수준이 증가하면 저축을 많이 하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이자율은 떨어진다. 그러나 부자들은 저축금액이 큰 만큼 자산 가치는 증가하게 된다. 부의 수준이 증가하면 또 저축이 늘고, 이자율은 또 떨어지는 상황이 나타난다. 부자들은 이자로 소득이 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저축할 여유도 없지만 저축을 한다고 해도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당신의 연구 중 하나가 사회보장제도와 부의 불균형이다. 사회보장제도가 부의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나. ▲그렇다. 부의 불균형을 계산하는 데 있어서 누락되는 것이 사회보장제도다. 사회보장제도는 기본 퇴직 저축수단이고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자산이다. 사회보장제도의 혜택은 소득에 따라 줄어들기 때문에 사회보장제도의 자산 가치는 저소득층 그리고 중간소득층 자산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렇기에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얻게 되는 현금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부의 불균형을 다시 계산한다면 그 심각성이 크게 줄어든다. 그뿐만 아니라 사회보장제도를 고려하면 부의 불균형의 전반적 증가 추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 사회보장제도 중 하나가 연금제도인데, 연금은 은퇴 후 혜택을 받기에 현금흐름이 미래에 발생하는 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현금흐름이 미래에 발생하는 자산이 최근 수십년간 이자율 하락에 따라 그 가치가 크게 증가했던 것과 같이 사회보장제도의 자산 가치도 최근 수십년간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런 이유로 사회보장제도를 고려한다면 부의 불균형이 그렇게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 미국 사회보장국의 계산방식에 따르면 1980년대 말 사회보장제도의 자산 가치가 4조~6조달러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40조달러까지 증가했다. 사회보장제도를 고려하지 않은 부의 가치가 93조달러라는 걸 생각한다면 사회보장제도의 자산가치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부의 불균형은 상당히 정치적이고 철학적인 문제인데, 경제학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정확한 부의 지표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부의 불균형 정도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부의 불균형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 다른 요소가 인적자본이다. 부자들의 인적자본 가치가 클 텐데 그렇다면 또다시 부의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볼 수 있지는 않은가. ▲'부'가 어떻게 정의되는지 사전들을 찾아보면 일을 하지 않고서 누릴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인적자본을 포함하지 않는 개념이다. 물론 개인이 소비를 하는 데 있어 인적자본의 가치가 고려되기 때문에 인적자본은 소비의 불균형을 생각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부의 불균형을 생각하는 데 있어서는 다소 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앤드루 양의 정책공약 중 정부로부터 월급을 받는 기본소득제도가 있었다. 한국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기본소득제도는 여러 국가에서 제기되는 아주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된다. 기본적 목표는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고용보험, 국민임대주택, 저소득층 정부 보조금이 그런 역할을 해왔다. 기존에 있는 제도의 문제는 노동시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제도하에서는 추가적 노동을 통해 소득이 올라갈 때 기존에 누렸던 혜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 노동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기본소득제도는 소득이 올라가도 혜택이 없어지지 않기에 개선된 사회안전망을 제공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정말로 위험할 수 있는 건 기본소득이 충분하기에 사람들이 일을 안 하고도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동은 사회의 근간이 되는 부분이고, 개개인이 사회성을 형성하는 아주 중요한 수단인데, 기본소득제도로 인해 사람들이 아예 일을 하지 않는다면 아주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부의 불균형 개선을 위한 한 방법으로 미국에서는 최근 학자금대출 탕감이 이슈다. 학자금대출 문제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 미국 학자금대출 규모는 1조800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 20년간 그 규모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바이든 정부가 학자금대출 탕감에 나선 것이다. 탕감금액을 생각하면 상당히 많은 규모로, 공공부채가 추가되는 부분이고 세금을 통해 충당될 것이다. 이 이슈와 관련해서 중요한 문제는 결국 누가 이득을 볼 것인가이다. 당연히 학자금은 대학을 나온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문제이고, 대학을 나온 사람들은 안 나온 사람에 비해 소득이 높은 사람들이기에 학자금대출 탕감은 소득이 높은 사람에게 혜택이 간다. ―학자금대출금 탕감은 오히려 등록금 인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데. ▲사실 내 연구에 따르면 바이든의 학자금 탕감정책과 상관없이 이미 존재하는 학자금대출 프로그램들이 학교 등록금을 인상하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학생들이 등록금을 낼 여력이 증가하기에 학교는 더 많은 등록금을 청구하는 것이다. 기존 학자금대출 프로그램에 더해 바이든의 학자금대출 탕감까지 이뤄진다면 이 문제를 더 심각하게 할 것이다. 학자금이 탕감될 거라는 기대하에 대출조건이 충족되는 학생들이 더 많은 대출금액을 신청할 수 있고 학생들의 대출여력이 증가해 학교는 더 많은 등록금을 청구할 수 있다. ―한국에서 직장을 얻기까지 학자금대출 이자 감면을 고려하고 있다. 효과가 있을까. ▲대출이자 감면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정책효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전에 언급되었던 소득에 따른 미국의 학자금대출 프로그램은 사회보장제도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지만 호주 또는 영국 같은 나라에서는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잘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 미국에서 제대로 그 역할을 하지 않는 이유를 생각하면 미국은 학자금대출이 공공기관이 아니라 사기업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사기업은 상환이 늦어질수록 이득을 보기 때문에 대출자가 늦게 상환하도록 하고, 소득 수준이 낮은 사람이 큰 혜택을 누리지 못할 수 있다. 반면 영국 같은 경우는 정부가 학자금대출을 관리한다. 영국 국세청에서 학자금대출 상환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는데, 국세청에서 대출자의 소득을 정확하게 알 수 있고 소득에 따라 혜택을 볼 수 있다. 물론 전에 언급했듯이 이렇게 학자금대출 부담을 줄여주는 게 대학교 등록금 인상을 야기할 수 있다. 한국 정부가 저소득층 학생에게 유리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데 얼마나 등록금을 규제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한국의 많은 대학들은 정부의 압력이나 규제로 등록금을 동결했다. 어떻게 생각하나.▲한국은 좀 더 상황이 복잡한 게 인구가 줄고 있다는 점이다. 인구가 감소하고, 학생재원이 줄어든다면 등록금을 올리지 않고 어떻게 교육자원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정말 알기 어렵다. 미국은 등록금 규제가 없고, 대학교들이 등록금을 자유롭게 올리는데, 정말 그 돈이 학생들을 위해 쓰이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실제로 미국은 교수에 대한 투자보다 행정부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한미재무학회(KAFA)는 지난 1991년 미주지역 재무 연구자들의 학술적 발전 및 상호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발족한 학술단체다. 30여년간 발전을 거듭해 현재 미주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유럽, 호주 지역 한인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발전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2007년부터 한미재무학회의 학문적 성취를 장려하기 위해 KAFA를 후원하고 있다.정리=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7-30 18:37:22"탄소배출 절감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활동은 우리의 중요한 숙제입니다."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만난 앤드루 콕스 호주축산공사 해외시장본부장(사진)은 "소가 되새김질하는 과정에서 배출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호주청정우의 DNA를 연구해 바꾸고, 메탄가스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사료로 바꿀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후위기의 시대 축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역할이 대두되는 가운데 호주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콕스 지사장은 "목축지에 배출한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식물을 심는 등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탄소배출 절감 과정에서 소규모 목장을 운영하는 축산인의 수입이 줄어드는 방식은 안 된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소규모 축산업자와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의 손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설명이다. 한국은 호주 소고기 주요 수입국 중 하나다. 호주축산공사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수입 소고기 시장에서 호주산의 점유율은 약 35%이다. 호주축산공사는 한국 시장 공략의 키워드로 △일관된 품질 △깨끗함 △맛 △안전성 등을 꼽았다. 콕스 지사장은 "가정간편식과 햄버거 패티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주산 소고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맥도날드, 롯데리아, 채선당 등 소비자에게 익숙한 주요 프랜차이즈기업들이 호주 청정우를 사용하고 있다. 2014년 발효된 한국·호주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양국의 교역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콕스 지사장은 "무엇보다 '엄마'들의 호주산에 대한 사랑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비교적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진 호주산 소고기가 최근 가격경쟁력에서도 미국산을 앞서면서 주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주 양고기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 12개월 미만의 어린 양(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콕스 지사장은 "2010년대 초반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중심으로 양꼬치 수요가 늘면서 양고기 수출도 늘었는데 당시에는 '반짝' 현상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일반 양(머튼)고기 특유의 육향에 거부감을 보여온 한국 소비자가 램을 조리한 후쿠오카식 양고기 식당을 찾는 현상이 놀랍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10년 새 호주산 램의 한국 수출량은 3175t에서 2만2901t으로 약 7배 신장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4-24 18:36:19정은보 금융감독원장(사진)이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파악과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7일부터 24일까지 미국과 영국, 독일 3개국을 방문한다. 정 원장은 이번 출장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토스튼 포에취 독일 금융감독청 부청장, 롭 파우버 무디스 회장 등과 면담을 갖고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금융긴축,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리스크 관련 대응방안과 협력사항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 블라드미르 보론코프 유엔 대테러실(UNOCT) 사무차장도 만나 자금세탁 방지 관련 양 기관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그는 현지 금융회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국내 금융사의 현지화 현황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2-15 18:52:5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타블로이드지가 뉴욕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아시아계 정치인 앤드루 양의 외모를 비하하는 시사만평을 게재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이다. 27일(현지시간) NBC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 데일리뉴스의 지난 25일자 만평을 두고 "인종차별적"이라며 항의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논란에 휩싸인 만평에는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지하철역에서 만세를 하는 듯한 자세로 뛰어나오는 앤드루 양의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그의 눈이 과도하게 감겨 있다는 점이다. 모습 또한 과장되게 묘사됐다. 이에 더해 타임스스퀘어에서 선물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앤드루 양을 보며 “관광객이 돌아왔다”고 말하는 장면도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앤드루 양이 단지 아시아계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이방인 취급을 당한 것으로 해석되는 탓이다. 이에 독자들은 해당 만평이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를 부추긴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당사자인 앤드루 양도 성명을 내고 “나를 향해 ‘진짜 뉴욕 주민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는 것은 아시아계 이민자들에게 미국 사회에 소속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날을 세웠다. 논란이 커지자 데일리메일은 지면에 실린 만평에선 앤드루 양의 눈을 좀 더 크게 보이도록 수정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만평에 인종차별적 내용이 담겼다는 지적은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 나왔던 앤드루 양은 대만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난 이민 2세로, 오는 6월 치러질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5-28 06:4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