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을 세웠다. 스즈키 이치로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여기에 시즌 54호 홈런도 작렬하며 55·55까지도 단 1개를 남겨뒀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에 2루를 훔쳤다. 1사 1, 2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친 오타니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3루 주자 크리스 테일러와 '이중 도루'를 합작했다. 오타니의 시즌 57호 도루다. 오타니는 이치로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달성한 56도루를 1개 넘어선, MLB 아시아 선수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작성했다. 6회에는 시원한 홈런포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6회초 무사 2, 3루, 앤서니 몰리나의 시속 139㎞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시속 166㎞로 133m를 날아간 대형 우월 3점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는 23일 콜로라도전 이후 닷새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올 시즌 54호 홈런이다.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55홈런-55도루에도 홈런 1개만을 남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8 11:40:55[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에서 실종된 2살짜리 남자아이가 악어 입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1(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경찰은 실종된 테일러 모슬리(2)가 자택 인근 공원에 서식하던 악어의 입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앤서니 할로웨이 세인트피터즈버그 경찰서장은 "델 홈스 공원에 있던 악어 한 마리가 입에 무언가를 물고 있는 걸 확인하고 경관이 악어를 향해 총을 쐈다"며 "이후 악어 입안에 있던 물체가 바닥에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악어가 물고 있던 물체가 실종 신고된 테일러임을 확인했다"며 "발견 당시 시신 상태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테일러의 어머니 파슌 제프리(20)는 거주하던 아파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파슌은 100여 곳에 자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파슌의 시신이 발견되자 테일러도 실종 신고됐다. 경찰은 테일러의 아버지이자 파슌의 남자친구인 토마스 모슬리(21)를 두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해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토마스는 현재 피넬라스 교도소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테일러의 사망 원인과 공원에 오게 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03 06:56:43[파이낸셜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을 퇴장시켰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월드컵 결승전 배정에서 제외됐다. 영국 매체는 '역사적인 배경'이 이유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테일러 심판이 '역사적인 이유'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맞붙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배제됐다고 보도했다. 포클랜드 제도를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악감정 때문이다. 포클랜드 전쟁은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 제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1982년 일으킨 전쟁으로, 당시 아르헨티나군이 제도를 점령하자 영국군은 함대와 군대를 파견해 74일 만에 탈환했다. 이 전쟁으로 아르헨티나군 700여 명과 영국군 250여 명이 전사했다. 데일리 메일은 "FIFA는 주심 배정과 관련해 관계자들 간의 중립성을 최우선으로 보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국적 심판 역시 잉글랜드 경기에 배치되는 것이 금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테일러 심판의 국적은 영국이다. 한편 지난 16일 FIFA는 결승전 주심을 폴란드 국적의 시몬 마르치니아크 심판이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심으로는 같은 국적의 파베우 소콜니츠키, 토마시 리스트키에비치가 배정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18 11:29:42[파이낸셜뉴스] 벤투 감독이 가나전에서 레드 카드를 감수하고 거칠게 항의한 이유가 뒤늦게 밝혀졌다.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2-3 패배) 경기 종료 직후 벤투 감독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격하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테일러 주심이 한국의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기다리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다는 이유로 선수들과 벤투 감독이 거칠게 어필했다.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에게만 퇴장을 선언했다.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진수는 15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당시의 순간을 돌아본 김진수는 “사실 경기장에서는 감독님이 왜 화가 났는지 잘 몰랐다. 물론 분하긴 하지만 그렇게 (거칠게 항의) 하시는 걸 처음 봤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다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테일러 주심은 김영권에게 카드를 꺼내려고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이 찰나에 벤투 감독이 테일러 주심의 시선을 빼앗으며 ‘일부러’ 어필했다는 주장이다. 선수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벤투 감독은 2차전 퇴장 탓에 3차전 포르투갈전을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봐야 했다. 가까스로 카드 징계를 면한 김영권은 포르투갈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결국, 벤투 감독이 김영권을 보호한 덕에 한국이 16강에 갈 수 있었다는 의미다. 또한 김진수는 “벤투 감독님이 한국을 떠나기 전에 ‘지금까지 지도했던 선수들 가운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해주셨다. 그때 선수들이 모두 다 같이 울었다”고 벤투 감독과 함께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5 21:30:54[파이낸셜뉴스] "한국이 가나를 상대로 코너킥을 하기 전에 테일러가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추악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한국의 코너킥 찬스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한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 대해 동료 심판이 "심판들은 공격 상황에서는 경기를 끝내지 말 것을 교육받는다"라고 말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4일(현지시각) 마크 클래튼버그 심판의 지난달 28일 열린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에 대한 평가를 보도했다. 클래튼버그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 심판으로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와 FIFA 월드컵 등에서 주심으로 활동했다. 클래튼버그는 "테일러가 '판정의 불문율'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코너킥은 그 연장선으로, 한국은 추가시간 동안 충분히 세트피스를 처리할 수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테일러 심판은 한국과 가나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한국팀이 얻은 코너킥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켰다. 테일러 심판의 종료 휘슬에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장으로 나와 거칠게 항의했다. 테일러 심판이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면서 벤투 감독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을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한편 테일러 심판은 조별리그 F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경기에서 예정 시간보다 경기를 일찍 끝내면서 또 한 번 논란을 샀다. 테일러 심판은 추가시간 약 10초를 남기고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경기는 0대 0으로 마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05 23:14:03[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태극전사와 가나와의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논란이 된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또다시 논란을 자처했다. 2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 크로아티아와 벨기에의 경기에 테일러 심판이 주심으로 나섰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막판까지 양 팀은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크로아티아는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지만, 벨기에는 3위로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벨기에 선수들은 16강을 향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막판 벨기에의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가 연달아 골 찬스를 맞는 등 벨기에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어졌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4분. 벨기에는 남은 시간 동안 사력을 다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50초가 지났을 무렵. 벨기에가 역습에 나섰다. 테일러 주심은 3분 54초에 종료 휘슬을 불었다. 4분의 추가시간이 다 지나지도 않은 상태였다. 이번 월드컵에선 추가시간에 경기 지연 상황이 나올 경우 '추가시간의 추가시간'까지 적용한 경기가 많았다. 벨기에에 온전한 4분이 주어졌다면 마지막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주어진 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테일러 심판은 지난달 28일 조별리그 H조 2차전인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도 상식적이지 못한 판정으로 논란을 샀다. 테일러 심판은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한국이 마지막 코너킥을 얻었지만 느닷없이 경기를 종료 시켰다. 일반적으로는 마지막 코너킥까지 진행하지만 태일러 심판의 판정은 논란을 사기 충분했다. 결국 가나전에서 태극전사들은 2대 3으로 패배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벤투 감독은 테일러 심판의 뜬금없는 경기 종료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자, 테일러 심판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뽑아 들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첫 감독이자, 역대 월드컵에서 퇴장당한 한국 대표팀 최초의 감독으로 기록됐다. 이로써 태극전사들은 오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감독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02 06:49:18[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코너킥을 무시하고,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퇴장시켰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이번에는 추가시간도 다 적용하지 않았다. 세계랭킹 2위 벨기에도 당했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크로아티아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이 열렸다.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팀이 달라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이 경기의 주심은 테일러 주심이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미 대히트를 쳤다. 전 세계에 그의 존재감을 똑똑히 각인시켰다. 지난달 28일 한국과 가나전의 호루라기를 잡은 테일러 주심은 논란이 될 핸드볼 파울을 불지 않았고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이 코너킥을 시도할 상황에서 급히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이 급히 항의하자 레드카드를 내밀려 적반하장식의 운영을 보였다. 그런데 이번에도 테일러 주심은 한결같았다. 헬기와의 크리아티아의 경기 전후반 90분이 다 지나고 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테일러 주심은 3분50초가 되자 그냥 그대로 휘슬을 불어 경기를 종료시켰다. 1골이 급한 벨기에 입장에서는 마지막 공격 기회를 놓친 셈이다. 벨기에 선수들은 허탈함에 그냥 주저앉았다. 물론, 경기 시간 10초나 코너킥 한 번으로 결과가 바뀔 확률은 많지 않다. 하지만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 축구다. 6초 정도를 남기고 벨기에가 역습을 펼치는 과정이었다. 한 번의 롱볼을 통한 찬스는 충분히 볼 수 있었다. 추가 시간은 몇초라도 끝까지 줘야하고, 마지막 세트피스는 끝까지 적용시켜줘야 한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정도면 상습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2 02:19:35[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 경기에도 주심이 심상치 않다. 주심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 심판으로, 한 경기에서 무려 10장의 레드카드를 뽑아 구설수에 올랐던 인물이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11월 초 자국 컵대회 결승 보카 주니어스-라싱 경기가 열렸다. 이 때 라싱의 카를로스 알라카스가 1-1로 맞선 연장 후반 13분 앞서가는 골을 넣고 보카 주니어스 팬들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자 화가 난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은 그를 에워싼 채 귀를 잡아당기고 공을 던지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이에 테요 심판은 벤치에 앉아 있던 두 명을 포함해 보카 주니어스 선수 5명을 퇴장시켰다. 경기 중에도 이미 두 명이 레드카드를 받았던 보카 주니어스는 총 7명이 퇴장 당하면서 경기를 더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규정상 한 팀 선수가 7명 이하일 때는 경기를 할 수 없다. 라싱에서도 당시 알카라스 등 3명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해당 경기가 특별하긴 했지만, 원래 테요 주심은 경고가 잦은 심판으로 유명하다. 이번 월드컵 남미예선에선 4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총 17개의 경고와 1개의 퇴장을 줬고, FIFA 아랍컵에서도 4경기 14개의 경고와 1개의 퇴장을 선언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차전에서도 논란의 주심이었던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 심판이 경기를 맡아,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코너킥을 주지 않고 끝내 잡음을 일으켰던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01 07:49:50[파이낸셜뉴스] 배우 류승룡이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가나전’의 주심을 맡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SNS에 분노의 이모티콘을 남겼다가 삭제 후 사과했다. 류승룡은 29일 한국과 가나의 경기가 끝난 후 논란의 판정을 여럿 남긴 주심 앤서니 테일러의 SNS에 ‘문어 이모티콘’ 세 개를 남겼다. 지난 28일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논란이 된 장면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한국과 가나는 11분의 추가 시간을 얻었다. 추가 시간 막판, 한국의 권경원이 찬 슈팅이 가나 수비수를 맞고 골라인 아웃 상황이 됐다. 그러나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을 선언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에 한국 선수들과 벤투 감독 등이 테일러 주심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그러자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로 인해 많은 한국 팬들이 경기 후 앤서니 테일러의 계정을 찾아가 글을 남겼고, 배우 류승룡도 머리카락이 없는 테일러 주심을 겨냥해 문어 이모티콘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이 류승룡에게 “우리나라에 좋은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감정적으로 댓글을 달았다. 경기 내용도 아닌 문어 이모티콘으로 인신공격까지 했다”고 불만을 표출하자 류승룡이 즉시 수습에 나섰다. 류승룡은 테일러 SNS에 달았던 본인의 댓글을 삭제한 뒤 “죄송합니다. 바로 삭제했습니다. 생각이 짧았어요”라는 사과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이날 앤서니 테일러는 추가시간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코너킥 찬스에서 경기를 종료시키는 등 대한민국 팬들 입장에서 굉장히 불만스러울 만한 판정을 내려 많은 축구 팬들에게 비판받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29 21:15:37[파이낸셜뉴스] 한국 대표팀 수장 파울루 벤투 감독이 후반 마지막 코너킥 상황을 앞두고 경기 종료 휘슬을 부른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벤투 감독의 공백이 예고돼 한국 축구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지난 28일(한국시간) 오후 10시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 스코어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에 권경원(감바 오사카)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가 코너킥이 주어졌음에도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경기를 종료 시키자 강하게 항의했다. 테일러 주심은 한동안 자신의 곁에서 강하게 항의하는 벤투 감독에게 결국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령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레드카드로 퇴장 1호 감독이라는 오명을 받게 됐다. 특히 조별리그 최종전인 포르투갈과의 3차전 경기에서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벤투 감독의 자리가 공백이 되면서 포르투갈전에서 세르지우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세르지우 수석코치는 경기 직후 벤투 감독 대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마지막 과정에서 우리는 동점 골을 넣을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생각한다. 심판 판정은 전혀 공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강하게 항의한 벤투 감독과 관련해 "주심이 마지막 기회를 박탈한 데 대해 벤투 감독이 대응한 것"이라며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당한 항의였지만 퇴장당했다. 부적절한 발언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일러 주심에 대한 여론이 해외에서도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매체 BBC는 이번 가나전을 두고 "한국은 종료 직전까지 코너킥을 얻어냈다. 테일러 주심은 휘슬로 한국의 희망을 뺐었다"고 질책했다. 또 SNS 상에서는 "심판을 평생 금지시켜야 한다", "(저런 행위가) 상습적" 이라는 등 테일러 주심을 비난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1-29 08:0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