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부분은 구글과 애플이 차지하고 있는 독점 시장을 깨는 것이다." 대만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하는 원스토어가 구글과 애플이 구축한 앱마켓 장벽을 깨기 위해 현지·글로벌 파트너들과 연대를 꾸린다. '반(反)애플 대명사'로 알려진 에픽게임즈와 협력을 비롯해 현지 최적화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해 현지 통신사와의 협력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글로벌 진출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도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모처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원스토어는 이날 간담회를 열고 원스토어 대만 진출을 공식화했다. 추후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대만에서 자리잡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유럽에서도 파트너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진도가 빨리 나가서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원스토어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현지 맞춤·최적화다. 원스토어가 콘텐츠와 플랫폼을, 현지 협력사가 현지에서 익숙한 브랜드·결제수단·마케팅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개방형 협력이다. 대만 시장에선 현지 게임 퍼블리셔 상장사인 '해피툭', 주요 결제대행사 '마이카드'와 손을 잡고 대만용 앱마켓 '콰이러완 스토어'를 출시했다. 전 대표는 "현지 파트너가 원스토어 마케팅을 전개해 이용자를 유입해 수익을 나누는 구조"라며 "현지 파트너가 본인이 가진 수단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진출에 앞서 에픽게임즈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에픽게임즈는 미국에서 애플의 앱마켓 독점·시장지위 남용을 주장하며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게임사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국내 인앱결제강제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통과 당시 "나는 한국인이다"라며 해당 규제를 극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 대표는 미국·유럽 등 서구권 시장 진출에 있어선 국내 사례와 비슷하게 현지 통신사와 협력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원스토어는 국내에서도 주주인 통신 3사와 협력해 '통신 포인트 활용', '캐시백' 프로모션을 앱마켓에 접목하고 있다. 전 대표는 "독일에서 가장 큰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을 보유한 티모바일도 주주에 포함돼 있다"며 "통신사가 앱마켓을 서비스 하는 데 있어 교두보를 확보하고 싶은 니즈가 있었기 때문에 포함됐다. (국내와 비슷한 형태의) 지원이 있다면 같이 사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28 18:12:11[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의 수집형 MMORPG 신작 ‘호연’이 한국·일본·대만 앱 마켓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28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날 출시된 '호연'은 한국·대만 구글플레이 인기 1위를 달성했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지난 27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직후 1위를 기록했다. 엔씨는 3개 지역 앱 마켓 인기 1위 기념과 이용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특별한 보상을 준비했다. 이날 19시 이후 호연에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특수 영웅 확정 모집권 1개 △일반 영웅 모집패 10개 △풍족한 금화 주머니 2개를 우편으로 지급한다. 출시 기념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용자는 호연에 접속해 △영묘의 7일 페스타 △별빛 영웅 초대 △초심자 추천 모집 △련 한정 영웅 모집 △출석부 이벤트 등에 참여 가능하다. ‘신석’, ‘영웅 모집패’, ‘특수 영웅 확정권’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호연'은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수집하고 조합하는 수집형 MMORPG 신작이다. 컨트롤과 조합 요소를 강조한 실시간 필드 전투와 확장된 전략성을 선보이는 턴제 전투를 모두 즐길 수 있다. 1인 싱글 보스 던전, 4~8인 파티 보스 던전 등 풍성한 싱글·멀티 플레이용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8-28 16:09:46[파이낸셜뉴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구글과 애플이 차지하고 있는 독점 시장을 깨는 것이다." 대만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하는 원스토어가 구글과 애플이 구축한 앱마켓 장벽을 깨기 위해 현지·글로벌 파트너들과 연대를 꾸린다. '반(反)애플 대명사'로 알려진 에픽게임즈와 협력을 비롯해 현지 최적화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해 현지 통신사와의 협력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글로벌 진출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도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모처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원스토어는 이날 간담회를 열고 원스토어 대만 진출을 공식화했다. 추후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대만에서 자리잡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유럽에서도 파트너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진도가 빨리 나가서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원스토어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현지 맞춤·최적화다. 원스토어가 콘텐츠와 플랫폼을, 현지 협력사가 현지에서 익숙한 브랜드·결제수단·마케팅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개방형 협력이다. 대만 시장에선 현지 게임 퍼블리셔 상장사인 '해피툭', 주요 결제대행사 '마이카드'와 손을 잡고 대만용 앱마켓 '콰이러완 스토어'를 출시했다. 전 대표는 "현지 파트너가 원스토어 마케팅을 전개해 이용자를 유입해 수익을 나누는 구조"라며 "현지 파트너가 본인이 가진 수단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구글·애플(인앱결제수수료 최대 30%)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원스토어의 인앱결제수수료는 최대 20%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진출에 앞서 에픽게임즈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에픽게임즈는 미국에서 애플의 앱마켓 독점·시장지위 남용을 주장하며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게임사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국내 인앱결제강제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통과 당시 "나는 한국인이다"라며 해당 규제를 극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 대표는 미국·유럽 등 서구권 시장 진출에 있어선 국내 사례와 비슷하게 현지 통신사와 협력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원스토어는 국내에서도 주주인 통신 3사와 협력해 '통신 포인트 활용', '캐시백' 프로모션을 앱마켓에 접목하고 있다. #OBJECT0#전 대표는 "독일에서 가장 큰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을 보유한 티모바일도 주주에 포함돼 있다"며 "통신사가 앱마켓을 서비스 하는 데 있어 교두보를 확보하고 싶은 니즈가 있었기 때문에 포함됐다. (국내와 비슷한 형태의) 지원이 있다면 같이 사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해외에선 (앱마켓) 선탑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걸 해줄 수 있는 파트너와 해외 사업을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선 통신사가 판매하는 단말에는 원스토어가 기본적으로 설치돼 있다. 현지시장 진출이 글로벌 앱마켓 규제와 함께 가야한다는 점도 짚었다. 전 대표는 "규제가 없으면 애플은 문을 안 열 것이기 때문에 규제와 같이 가야 한다"고 했다. 미국, 유럽, 일본 시장 진출 시에도 현지 규제 동향에 맞춰 출시 시점을 조율하겠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글로벌 진출을 바탕으로 IPO에 재도전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그는 "해외에서 성장해 나가는 플랫폼이 됐을 때 시장에서 더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28 15:30:27[파이낸셜뉴스] 토종 애플리케이션(앱)마켓 원스토어가 대만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현지 최적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의 대체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원스토어는 28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현지 최적화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원스토어가 밝힌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은 앱마켓인 원스토어는 콘텐츠와 플랫폼을, 현지 협력사는 현지에서 익숙한 브랜드·결제수단·마케팅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개방형 협력 방식이다. 원스토어는 첫 글로벌 진출 국가로 대만을 낙점했다. 우선 대만 게임 퍼블리셔 상장사인 '해피툭'과 손잡고 대만 앱마켓 '콰이러완 스토어'를 이날 출시했다. 지난 6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진행, 200여개 이상의 게임들이 입점을 마쳤다. 시범 서비스 기간 설치 건수는 2만건을 넘겼고 월 평균 8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원스토어는 현지 최적화를 위해 대만 내 주요 게임결제 수단으로 알려진 '마이카드'와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연동되지 않는 결제수단이다. 원스토어는 "시장 규모와 적합도를 고려해 대만을 첫 해외 진출지로 선정했다"며 "대만 게임 시장은 이용자당평균매출(ARPU)이 높고, 역할수행게임(RPG) 등 코어 게임 장르가 있다는 성향 또한 한국과 유사하다고 평가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대만 진출을 계기로 향후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시장은 연내, 유럽·일본 시장은 내년 진출을 목표로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유럽 시장은 애플로부터 제3자 앱마켓 승인을 획득한 점을 계기로 현지 시장 공략을 노릴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성공적인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 범위도 확장 중이다. 해외 게임사 에픽게임즈,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 미국의 플랫폼 수익화 솔루션 개발 기업 디지털터빈과 손을 잡았다. 에픽게임즈와는 에픽게임즈의 대표 게임 '포트나이트' 등의 원스토어 입점을 논의 중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네이트 낸저 에픽게임즈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은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로켓 리그 사이드스와이프, 폴 가이즈를 원스토어에 제공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원스토어의 글로벌 진출을 환영하며, 이는 안드로이드 이용자에게 모바일 앱을 접하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원스토어는 지난해 10월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디지털터빈으로부터 1000만달러(약 11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디지털터빈과는 조만간 앱마켓 이동 없이 한 번의 클릭으로 게임과 앱을 설치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인 싱글탭(SingleTap)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 아래 전 세계 파트너들과 손잡으며 글로벌 독점 사업자들에 맞서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스토어는 글로벌 진출을 발판삼아 수익성을 개선하고 기업공개(IPO)도 재도전할 계획이다. IPO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2~3년 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28 11:42:56“공정한 앱마켓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리는 지엽적으로 특정 결제 방식 금지행위만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걸(범위를) 좀 더 넓혀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앱마켓 생태계의 변화나 역동성을 고려한 금지행위의 일반 규정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 최경진 가천대 법과대학 교수(인공지능·빅데이터 정책연구센터장)는 16일 최형두·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주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 후원으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인앱 결제 강제에 따른 이용자 이익 저해 대응 방안 토론회’에서 “구글, 애플 앱마켓 생태계는 국내도 크게 다르지 않기에 해외에서 이미 위법하다고 판단했거나 법원에서 위법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는 사안들은 우리도 관련 규정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최 의원이 직접 참석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서면으로 축사를 보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은 전 세계 최초로 통과된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따라 특정 결제 방식을 강제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과 애플은 이를 우회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 위반과 관련해 최대 680억원의 과징금 부과 계획을 밝혔지만 방통위 업무가 마비되면서 표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 교수는 “규제가 진전되기 위해서는 현재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인 사례들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규제 대상 범위 확정의 필요성을 언급한 뒤 “전기통신사업법 제22조 9항에는 필요한 경우 앱 마켓 사업자의 앱 마켓 운영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만큼 이 권한을 적극적으로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유럽 사례들을 참조하면서 전기통신사업법 제50조(금지행위)에 대한 개정을 통해 앱마켓 생태계의 공정화를 위한 규정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앱마켓 사업자의 정당한 항변사유 규정을 통한 규제의 균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토론은 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조주연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시장조사과장, 정건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플랫폼팀장, 최영준 한국인터넷진흥원 AI데이터분석팀장,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 변호사,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조 과장은 구글, 애플에 부과하려는 과징금 680억원과 관련해 “구글, 애플 의견을 수렴했고 시각차는 분명히 있지만 그동안 기술적, 법리적 쟁점에 대해 충분히 검토를 했다”며 “조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방통위가 정상화되면 내용을 곧 심의 의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16 17:25:19[파이낸셜뉴스] '라인 사태'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가 지난달 약 4년 만에 일본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시장 매출 1위에 오르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월 거래액 1억엔(약 8억9000만원)의 매출을 내는 히트작을 선보이며 일본 웹툰 시장에서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모바일데이터 분석 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일본 앱 마켓에서 라인망가는 게임 포함, 전체 앱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카카오픽코마가 운영 중인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가 이었다. 라인망가가 단일 앱 기준으로 일본 앱 마켓에서 카카오픽코마를 제친 것은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라인망가에서 화제작이 꾸준히 배출되면서 이 같은 성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라인망가는 지난해 웹툰 ‘입학용병’이 월 거래액 ‘1억엔’을 넘기고 ‘약탈신부’, ‘재혼황후’, ‘상남자’ 등 월 1억엔을 버는 대형작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왔다. 최근 일본 웹툰 제작사가 만든 ‘신혈의 구세주’까지 월 거래액 1억엔을 돌파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혈의 구세주’는 지난달부터 네이버웹툰 서비스를 시작해 호평을 받고 있고, 북미에도 6월부터 론칭될 예정이다. 한편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지난 2022년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앱 중심 서비스 '라인망가'와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이 운영 중이던 웹 중심 '이북재팬'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을 공략했다. 이에 라인망가, 이북재팬 두 플랫폼 합산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올해 1·4분기 기준 2110만 명이며 지난해 1~11월 누적 거래액은 1000억엔(약 8900억원)을 돌파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04 15:25:55[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오피스는 자사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인 '폴라리스오피스 AI'에 올거나이즈의 ‘알리 LLM(대규모 언어 모델) 앱 마켓’을 연동한 ‘AI 앱스(Apps)’ 기능을 추가한다고 6일 밝혔다. 올거나이즈의 ‘알리 앱 마켓’은 업무에 필요한 LLM앱을 골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법률, 인사, 고객지원 등 6개 카테고리로 분류돼 있다. 기업은 앱스토어에 등록된 LLM 앱 중 필요한 앱을 골라 직군별 업무에 활용하거나 노코드로 앱을 직접 생성해 사용할 수 있다. 알리 앱 마켓이 연동된 폴라리스오피스는 사용자가 문서 내에서 바로 LLM 앱을 실행할 수 있어 업무 능률을 개선할 수 있다. 사용자의 업무, 직무환경에 따라 다양한 업무자동화 기능이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윈도우용 AI 앱스 기능을 순차적으로 제공 중이며 계약서 법률 문장 해석, 상품 설명 카피라이팅 작성, 인사 지원자 분석 등 총 14종의 앱을 지원하고 있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사용자들의 앱 사용 경험과 피드백을 알리 앱 마켓에 녹여 더욱 우수한 솔루션으로 빠르게 퀄리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알리 앱 마켓이 글로벌 오피스 SW와 시너지를 내며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는 “폴라리스오피스의 글로벌 1억2800만명 사용자는 문서 작업에 실시간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더 많은 업무 자동화 앱을 확장해 나갈 것이고 올거나이즈와의 협업을 통해 업무 생산성 향상을 원하는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리 플랫폼을 통해 기업용 LLM 인에이블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거나이즈는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금융, 증권, 보험사를 포함해 2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보다 많은 기업들이 올거나이즈의 LLM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화이트라벨링 방식의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과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으로부터 270억원에 시리즈B를 투자 받았으며,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68억원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6 08:42:22[파이낸셜뉴스] 유럽 아이폰 이용자들은 오는 3월부터 애플의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앱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 받을 수 있게 됐다. 개발자도 아이폰의 인앱 결제가 아닌 외부 웹사이트 등 다른 결제 수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운영체제 iOS와 앱마켓 앱스토어, 웹브라우저 사파리 등에 대한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3월부터 유럽연합(EU)에서 디지털 시장법(DMA)이 시행되는 데 따른 조치다. DMA는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대형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특별 규제하는 법안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애플,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등을 게이트키퍼로 지정했다. 이번 조치로 이용자는 앱 구입 및 설치에 있어서 다양한 선택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개발사도 다양한 가격 정책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이제 애플은 유럽에서 이용자들이 애플스토어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도 앱을 다운받을 수 있게 한다. 애플은 그동안 앱마켓 플레이스토어를 운영 중인 구글과 달리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애플스토어에서만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허용해 왔다. 앱 개발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체 결제 시스템'도 제공된다. 웹사이트로 안내해 결제를 진행하는 등 대체 결제 시스템을 통한 거래는 기본적으로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또 애플은 자사의 결제 시스템을 통한 거래에 대해 수수료도 기존보다 인하한다. 애플에 따르면 현재 EU 개발자 중 약 3%가 30%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으며, 9%는 할인된 수수료(15%)를 지불하고 있다. 나머지 88%의 개발자는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다. 정책 변경 후, 인앱 거래에서 징수하던 30% 수수료는 17%로, 소상공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15%를 내고 있던 개발사는 10%의 수수료를 내게 된다. 다만 애플의 생태계 장악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우선 아이폰에 다른 앱스토어를 제공하는 개발자들은 애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또 추가 결제 수수료 시스템도 도입했다. 애플의 결제 시스템 이용시 3%의 결제 처리 수수료를 부과하고, 100만번 이상 설치된 앱에 대해서는 연간 설치 건당 0.50유로(725원)의 수수료를 개발사에 부과하기로 했다. 한편 애플의 정책 변경은 유럽 아이폰 이용자 및 개발사에게만 해당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측은 전 세계 다른 곳에서도 해당 정책이 도입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26 10:23:06챗GPT로 인공지능(AI) 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오픈AI가 'GPT스토어'를 출시한 이후 300만개 이상의 맞춤형 챗봇이 등록되면서 AI 패권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누구나 AI챗봇을 사고파는 'GPT스토어'는 향후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인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를 대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AI 시장의 헤게모니를 둘러싼 패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4개 카테고리 20달러에 이용15일 업계와 오픈AI에 따르면 GPT스토어는 지난 10일 공식 출시 이후 며칠 만에 300만개 이상의 맞춤형 챗봇이 등록됐다. 등록된 챗봇은 오픈AI 검수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빠른 속도다. GPT스토어는 오픈AI의 생성AI 모델 챗GPT를 기반으로 만든 챗봇을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한 달에 20달러(약 2만6000원)를 내면 모두 써 볼 수 있는 일종의 구독 형태다. 오픈AI는 유료·기업 사용자를 통해 얻은 수익을 상위권 GPTs 제작자들과 분배하는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GPT 스토어에 들어가 보니 첫 화면은 비교적 단순했지만 애플·구글의 앱마켓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카테고리별로 추천 챗봇들이 아이폰 모양으로 나열돼 있고 카테고리는 크게 이미지 생성, 가상비서, 가상현실, 연구, 재미 등 24개로 나눠졌다. GPT에 대해 잘 모르는 이용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 구성이다. 그러나 기능은 상상 이상이었다. 문서를 손쉽게 PDF 파일로 전환하거나 브랜드 로고 디자인도 쉽게 얻을 수 있다. 인기 챗봇인 'Screenshot-To-Code-GPT-4V'는 특정 웹사이트의 스크린샷을 보여주면 해당 웹사이트의 제작 코드를 알려준다. 추천 챗봇 중에서 'Supercute 인사말 카드'를 이용해봤다. "초콜릿을 들고 있는 주황색 고양이가 '해피 밸런타인데이'라고 해줘"라고 요청하자 귀여운 고양이 카드 이미지를 금방 얻었다. 문학과 독서의 세계에서 AI 가이드를 해준다는 'book'에서는 "비 오는 날 읽기 좋은 책을 알려 달라"고 하자 스페인의 소설가 카를로스 루이즈 자폰의 '바람의 그림자'를 추천했다. "미스터리와 로맨스, 책에 대한 사랑이 어우러진 매혹적이고 분위기 있는 소설이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바르셀로나의 안개가 자욱한 조약돌 거리를 헤매며 잊혀진 책들의 묘지의 비밀을 발견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는 추천평도 함께였다. '수학 멘토'는 부모가 아이들의 수학을 도와주는 것을 돕는 챗봇이다. "오후 9시에 지오메트리 증명에 대한 복습이 필요하신가요? 당신을 위해 여기 있습니다"라는 설명문이 인상 깊었다. "9살 아이에게 분수 곱셈을 설명해 달라"고 하자 "개념을 간단하고 관련성 있는 용어로 분해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며 꽤 긴 문장의 설명이 돌아왔다. "일상적인 예를 사용하라, 자녀가 익숙한 사물에 분수를 연결해야 한다" "분수 곱셈은 부품의 일부를 찾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2분의 1, 4분의 1 등 시각화하기 쉬운 분수를 선택하라"는 조언이었다. ■애플·구글 등과 각축전 예고한국인이 만든 챗봇도 꽤 많았다. 입시에 필수적인 생활기록부 작성을 도와주는 챗봇이 이미 여러 개 등록됐고 운세, 사주팔자, 한국어 학습, 특허 아이디어 생성, 주식투자 정보 등과 같은 챗봇도 눈에 띄었다. 주식투자정보에서 "올해 테슬라 주식 전망"에 대해 묻자 "다양한 요인으로 혼합된 의견"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주요 포인트 분석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스스로 챗봇을 만드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가장 중요한 점은 코딩 등의 전문지식 없어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GPT 스토어' 오른쪽 상단의 만들기로 들어가면 여러 크리에이터 중 하나를 선택, 평소 GPT를 사용하듯 대화를 나누면서 제작하면 된다. AI라는 새로운 판이 형성되면서 빅테크들의 추격전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관심사다. 아이폰으로 모바일 생태계를 연 애플은 최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AI를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줬다. 뒤늦게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를 높이는 애플은 지난 14일(현지시간) AI 조직을 개편하고 AI 기술을 따라잡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말 AI 제미나이를 공개한 구글도 아직은 오픈AI 아성을 깨뜨리진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오픈AI를 추격하는 빅테크들의 각축전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구글이나 애플은 이미 앱마켓이 있고, 등록된 앱들이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GPT 스토어가 위협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15 18:23:05챗GPT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연 오픈AI가 AI판 앱마켓 'GPT스토어'를 오픈하면서 한국 기업들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글, 애플의 앱마켓처럼 제작자가 AI 응용 앱을 GPT스토어에 올려두면 사용자가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GPT스토어가 새로운 AI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국내 AI 솔루션 기업들도 서비스 입점을 준비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반면 향후 AI 앱 경쟁이 심화되고 개발사들이 GPT스토어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챗GPT 플러스' 고객(유료 이용자)과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GPT스토어 운영을 시작했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간단한 대화체 명령어로 GPT 거대언어모델(LLM)에 기반한 '맞춤형 챗GPT'를 개발할 수 있는 도구인 'GPTs'를 공개한 바 있다. 이렇게 생성된 챗봇들을 마켓플레이스인 GPT스토어에 올리고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GPT스토어 오픈 소식에 국내 기업들도 빠르게 생태계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오픈AI의 주도하에 AI 앱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한글과컴퓨터(한컴)는 한컴 오피스에 AI 기술을 더한 한컴 어시스턴트 서비스나 이미지 속 텍스트 인식 기술(OCR) 등을 GPT스토어에 입점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GPT 기반으로 다양한 AI챗봇이 쏟아져나오는 만큼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일각에서는 수수료에 대한 걱정도 제기된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앱마켓 주요 플레이어들은 앱 개발사에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GPT스토어도 AI 플랫폼 시장에서 막대한 시장지배력을 가지게 되고 수수료율을 높게 책정한다면 스타트업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11 18: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