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14년 중국 당국에 체포돼 대중의 눈에서 사라졌던 중국중앙TV(CCTV) 유명 앵커 출신 루이청강(芮成綱·47)이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는 모두 가짜뉴스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2일 홍콩 명보와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루이청강은 전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며 유튜브에 ‘루이청강이 돌아왔다’는 영상을 게시했다. 1977년생인 루이청강은 CCTV의 대표적 경제뉴스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간판급 스타 앵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4년 7월 간첩 혐의로 체포돼 약 2년간 조사받았다. 이후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고 2015년 8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수감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중국에서는 루이청강이 간첩죄로 사형당할 것이라는 등의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루이청강은 자신이 간첩이었다거나, 감옥에서 죽었다거나, 고문을 당했다거나, 홍콩 부동산 회사에 근무한다거나 하는 얘기 모두 근거 없는 뜬소문(가짜뉴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을 둘러싼 각종 스캔들도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이는 고관 부인들과의 간통설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루이청강은 간첩 혐의와 뇌물 수수 혐의로 조사받는 과정에서 부총리와 장관급 인사 부인들 20여명과 내연 관계를 맺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부인 구리핑과의 불륜설도 불거졌다. 이 때문에 루이청강은 중국에서 ‘공공의 정부(情夫)’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루이청강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런 세간의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생의 가장 좋은 시절인 6년 반 동안 자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수감생활 사실은 인정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루이청강은 이어 자신은 현재 전문 투자자로서 나쁘지 않은 투자유치 실적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원래 은퇴해서 조용히 살기를 원했지만, 나를 응원해준 팬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며 유튜브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루이청강은 현재 거주지를 밝히지 않았으나, 중국이 유튜브를 금지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중국 본토가 아닌 다른 지역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3 06:41:33[파이낸셜뉴스] 부산테크노파크(TP)와 부산시는 최근 ‘부산형 앵커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기업 3개사와의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부산TP와 시는 올 초, 전국 최초로 지역형 앵커기업 육성지원사업을 기획해 올해 첫 운영에 나섰다. 첫해 사업에 선정된 지역기업은 ㈜화신볼트산업(기술 앵커형), ㈜유니테크노(일자리 앵커형), 제일일렉트릭㈜(글로벌 앵커형) 3곳이다. 화신볼트산업은 지난 1964년 설립해 올해로 창립 60년을 맞은 산업용 특수 볼트 제작기업이다. 일반 볼트부터 조선소, 발전소 스팀 가스터빈, 원자력, 잠수함, 해저 플랫폼 시추 작업 등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들고 있으며 최근 항공 분야까지 확장 중이다. 유니테크노는 1993년 설립해 창립 30년이 넘은 자동차 부품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등 생산 기업이다. 내달쯤 강서구 미음단지에 추가 신규 공장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며 또 지난 14일에는 멕시코 공장 착공식을 열어 북미 시장으로 본격 진출을 예고했다. 제일일렉트릭은 1955년 설립해 창립 70년을 맞은 지역 장수기업으로, 인쇄회로기판 제조공정(PCBA), 스마트 배선기구, 차단기, 스마트케어 시스템 등 기술제품 제조사다. 향후 ‘스마트 브레이커’ 신제품을 선보여 내년 이후부터 연 200억원 가량의 추가 수출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앵커기업은 지역 산업 생태계의 대표기업으로 산업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 정착이란 공동 목표를 세워 협업 체계를 꾸려 진행되는 육성사업이다. 선정기업의 기술 혁신과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가치 창출을 목표하며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 육성사업은 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전·후방 지역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까지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이번 앵커기업을 주축으로 부산 제조기업에서도 유니콘 기업과 매뉴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기존 기업지원 방식의 전환과 혁신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22 11:56:32【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킨텍스는 16일, 조달청과 함께 앵커호텔과 주차복합빌딩 건립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킨텍스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으로 조달청은 킨텍스의 앵커호텔과 주차복합빌딩 건립사업에 최적화된 기획, 설계 및 시공관리 뿐 아니라 각종 발주 업무를 대행한다. 킨텍스 또한 사업일정 조율과 사업관리 업무 협력 등을 통해 양 기관의 원활한 사업 추진 여건을 조성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다. 조달청의 이번 건립사업 지원은 국가 무역 활성화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호평 받고 있다. 특히 시설사업관리의 전문성과 역량을 토대로 한 적극 행정은 최근 침체된 건설경기 부양에 앞장서는 중앙조달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며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킨텍스 또한 이번 조달청의 건립사업 지원이 대한민국 대표 전시장이자 국내 마이스 선두주자로써 킨텍스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조달청의 지원으로 숙박 및 주차 인프라 등 전시 부대시설이 확충돼 킨텍스의 대형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 확대는 물론 전시장 방문객의 편의 증대와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 등의 시너지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앵커호텔과 주차복합빌딩 건립사업에는 조달청이 최근 도입한 ‘사전 사업설명회’도 적극 활용된다. 조달청은 설명회를 통해 입찰 공고 전 다양한 건설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통해 유찰 가능성이 최소화 될 전망이다. 이재율 대표이사는 "조달청이 적극적으로 건립사업을 지원해 주셔서킨텍스의 전시 인프라 건립이 더욱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3전시장과 확충되는 전시 인프라가 대한민국 전시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무역 및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16 22:43:53[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호중의 절뚝거리는 모습을 흉내 낸 보도팀이 법정 제재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김호중의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을 보도하면서 앵커가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을 빚은 채널A '강력한 4팀'에 대해 행정지도를 의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 10일 방송 때 김호중의 재판 출석 소식을 전하면서 진행자인 이용환 앵커가 "김호중 씨가 뭔가 법정에 입장을 할 때 '절뚝절뚝' 이런 모습이었다. 재판을 마치고 나갈 때도 마찬가지로 '절뚝절뚝' 뭐 이런 모습이었다는 거예요"라며 다리를 저는 흉내를 냈다. 아울러 재판 때 김호중의 어머니가 인터뷰했다고 소식을 전했다가, 추후 어머니가 아니라고 하는 등 정확한 내용을 방송하지 않은 점에 대한 민원도 제기됐다. 해당 방송과 관련해서는 방심위에 1519건의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이날 의견진술에는 논란을 빚었던 이용환 당시 앵커(현 선임기자)가 직접 출석해 사과했다. 이 앵커는 "당시 진행자로서 김호중 씨의 첫 재판이었고 여러 가지로 초미의 관심사였기 때문에 그것을 시청자들께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법정 내부는 촬영 허가가 안 되는데, 방송 시간이 임박해 김 씨의 모습이 전달돼 그걸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로만 설명했어도 충분했을 것을, 행동을 통해서 좀 더 잘 알려드리겠다는 욕심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런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당사자와 그 방송을 보면서 불편함을 느꼈을 시청자들께 지금도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함께 출석한 천상철 보도본부 부본부장은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됐고, 새 교양 프로그램이 신설돼 곧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강경필 위원은 "신속하게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김정수 위원은 "방송 후 두 차례에 걸쳐 사과방송을 했고 앵커도 오늘 직접 나와 진정성 있게 사과했다"며 행정지도 중 '권고' 의견을 냈다. 류희림 위원장도 "보름 만에 프로그램을 폐지했고 당사자 징계까지 했으며 당사자가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해 전원 일치로 '권고' 의결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4 09:45:02[파이낸셜뉴스] 웹젠은 우수 개발사 확보를 위해 국내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에 10억 원을 투자하고 16.67%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웹젠은 이번 투자와 지분 취득으로 ‘블랙앵커 스튜디오’가 새로이 개발할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권한도 확보했다. 앞서 2023년 해당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의 퍼블리싱을 맡으며 연을 맺었다. 블랙앵커 스튜디오는 ‘카오스 온라인’ 과 ‘카오스 마스터즈’를 개발했던 정극민 대표가 약 10년 간 팀워크를 맞춘 시니어 개발자들과 2020년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이 스튜디오의 첫 작품인 르모어는 2020년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에서 ‘비포 더 던’이라는 명칭으로 최초 공개됐으며 2021년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에서 제작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웹젠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지난해 10월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얼리액세스 출시 이후,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용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추가 개발 중이다. 웹젠은 블랙앵커 스튜디오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며, RPG 장르 뿐 아니라 인디게임을 발굴하는 노력도 이어간다. 웹젠은 올해 대표이사 직속 ‘유니콘TF’에서 게임 장르 다변화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헌드레드 소울’의 개발사 ‘하운드13’에 3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애니메이션풍 액션RPG 신작 ‘프로젝트D’의 국내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다른 신작들의 퍼블리싱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이어 3월에는 국내 개발사 '파나나스튜디오'에 50억 원 규모의 재무적 투자(FI)를 단행했다. 마찬가지로 해당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풀3D 턴제RPG 신작 ‘프로젝트 세일러’의 게임 퍼블리싱 우선협상권을 확보하는 등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조건도 투자조건에 포함했다. 외부 투자에 더불어 개발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 ‘웹젠레드코어’에서 언리얼 엔진5 기반의 MMORPG 신작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웹젠은 올해 하반기부터 개발 중인 신작과 외부 개발사와의 협력 프로젝트들의 개발 및 사업 일정에 따라 각 게임들의 정보를 공개해 나갈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12 10:39:28[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부산형 앵커기업 3곳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을 세계적인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시는 20일 ㈜화신볼트산업, 제일일렉트릭㈜, ㈜유니테크노를 각각 기술, 글로벌, 일자리 분야 앵커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부산형 앵커기업을 선정해 부산의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 육성하는 내용의 ‘2024년 부산형 앵커기업 육성지원사업’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기술, 글로벌, 일자리 3개 분야로 나눠 대상기업을 모집했으며, 신청기업 9개사 중 심사를 거쳐 3개사를 부산형 앵커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화신볼트산업은 볼트와 너트류를 제조하는 업체이며, 제일일렉트릭은 전기회로 개폐, 보호장치 제조업체다. 유니테크노는 자동차용 동력전달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시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를 비롯해 지식재산권 확보, 인건비, 성장로드맵 수립 자문, 규격인증, 사업화 등과 관련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기술·글로벌 분야 부산형 앵커기업에는 연간 2억원, 일자리 분야 부산형 앵커기업에는 연간 3억원씩 최대 3년간 지원을 한다. 특히 평가항목 중 네트워킹 역량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유니테크노에는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을 지원해 전·후방 산업 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기술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부산형 앵커기업을 세계적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부산형 앵커기업이 전·후방 산업기업과 동반 성장해 부산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성 제고, 수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20 09:19:13【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에 바이오 관련 앵커기업들의 관심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첨단 의료기기 제조기업과 줄기세포를 활용한 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연구하는 첨단 기업들이 전북에 둥지를 틀었다. 전북도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김인태 전주 부시장, 허전 익산 부시장, 윤여봉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이세철 오에스와이메드 대표, 임영경 라파라드 대표, 주경민 메디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3개 기업의 투자협약 금액은 210억원이며 오에스와이메드와 라파라드는 전주, 메디노는 익산 3산단에 거점을 마련한다. 오에스와이메드는 지난 2011년도에 설립된 기업으로 의료기기를 제조하고 있으며 지난해 2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지속 성장 중이다. 국내 최초로 의료용 튜브 압출을 시작해 부처과제를 지속 수행하며 안정적으로 R&D 자금을 지원받아 제품 연구개발에 매진 중인 카테터(장기와 연결하는 기구)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기업이다. 또 라파라드는 암 근접 치료와 양성자 치료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향후 원광대병원에서 건립 예정인 양성자치료센터와 협업해 양성자 치료 제품 개발 등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익산에 투자를 약속한 메디노는 2018년 설립해 줄기세포를 활용한 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연구 중인 기업이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용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분야까지 사업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 들어 바이오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한 전북도에서는 이들의 투자가 반가운 상황이다. 전북도는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에서 공모하는 바이오특화단지와 바이오특구를 포함한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하고 관련 기업들을 유치했다. kang1231@fnnews.com
2024-06-10 18:22:49[파이낸셜뉴스] 라디오 앵커가 생방송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말했다가 말실수를 깨닫고 깜짝 놀라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라고 수습했다.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현정 앵커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대해 말하며 “국회의장 4명이나 후보 등록을 했다가 주말 사이에 교통정리가 쓱쓱 되더니 추미애, 우원식, 두 후보만 남은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추미애 후보가 어제 어디에 출연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나한테 잘하라’고 했다. 이런(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추 당선인이 13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표와 여러 차례 깊이 (의장 선출 관련) 얘기를 나눴다. 과열되다 보니 우려가 많은 것 같다. 잘 좀 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하더라)"며 "(이 대표가) 다른 후보한테는 그렇게 (말을) 안 했다고 그런다"고 발언한 것을 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이재명 대표”라고 정정했고, 김 앵커도 말실수를 인지하고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에서는 지금 대통령 같은 역할의 대표니까”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장 소장은 ‘왜 명심은 친명계 좌장 정성호 또 친명 핵심 조정식이 아닌 추미애의 손을 들어줬느냐’는 질문에 “개딸 분들이 추미애를 원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싸워줄 사람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도 "역할 분담론을 하려는 거 아닌가”라며 “민주당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개딸 분들이라고 통칭되는 지지 세력들이 추미애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한 민심과 당심에 어긋난 결정을 하기가 쉽지가 않았다라는 것과 이재명 대표가 사석에서 ‘지금 현재 야권 인사 중에서 나처럼 막 탈탈 털린 사람은 추미애 당선인이다. 그래서 정말 나 대신 제대로 더 잘 싸워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4 15:42:28[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의 한 뉴스 진행자가 생방송 중 과거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아동 성폭력 공소시효 폐지'를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나시온 등 외신에 따르면 로사리오 지역 유명 TV뉴스 앵커인 후안 페드로 알레아르트는 지난주 '카날3'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에서 "저는 가족들에게서 아동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30여분간의 생방송 시간을 대부분 할애해 자신의 성적 학대 경험담을 털어놨다. 알레아르트는 중간중간 눈물을 보이거나 말을 멈추기도 하며 여섯 살 때부터 자신의 아버지와 삼촌으로부터 성적 학대와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알레아르트는 자신의 아버지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 즉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판정을 받은 뒤 여동생에게까지 성적 학대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모두 성인이 된 다른 피해자도 여럿 있다"며 "피해를 봤다는 게 되레 부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치유의 유일한 길은 입 밖으로 (피해 사실을) 내뱉고 고발하는 것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알레아르트는 이 사건을 공론화하기 전 경찰에 아버지와 삼촌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의 부친은 피소 사실을 알게 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로사리오국립대 교수였던 삼촌도 방송 직후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형법에는 성폭력 범죄 공소시효를 12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동 성폭력의 경우엔 2015년 '피해자 시간 존중 법'으로 알려진 법률 개정을 통해, 피해자가 고소한 시점부터 공소시효 시기를 계산하는 것으로 정했다. 피해자로 언급된 이들 중 일부는 "알레아르트가 남의 사생활을 멋대로 공개했다"며 항의 성명을 내기도 했으나 현지에서는 대체로 알레아르트를 응원하는 한편 숨기고 있던 자신의 과거 피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시민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알레아르트가 방송 도중 "오래된 잔혹한 행위 앞에서 진실은 언제나 승리한다"며 의원들에게 요청한 사안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아동 성폭력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입법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5 11:02:02[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마저 고장 난 방송국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여성 앵커가 갑자기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인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국영 TV 방송국인 도어다르샨 서벵골 지부의 여성 앵커 로파무드라 신하는 지난 18일 폭염 관련 뉴스를 전하던 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신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보면 방송을 진행하던 신하는 갑자기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기절했다. 그가 쓰러지자 방송국 직원들이 달려와 손목의 맥을 짚고 머리의 열을 체크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당시 스튜디오는 에어컨이 고장 나 몹시 더운 상태였고, 생방송 중이라 신하는 물을 마실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한다. 그는 그날 아침 상황에 대해 "기절하기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 될 것 같아서 플로어 매니저에게 물을 좀 달라고 부탁했다"라며 "그런데 생방송을 하던 중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시야가 흐릿해지면서 결국 정신을 잃었다"라고 설명했다. 신하는 의식을 되찾은 후 국민들에게 몸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고 여름에 물을 많이 마실 것을 당부하는 한편, 정부에 더 많은 나무를 심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인도는 4월부터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5월 기온은 최고 50도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진다. 이날 신하가 서벵골 지역의 기온은 섭씨 40도를 웃돌아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23 06:3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