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앵커리지캐피탈(Anchorage Capital)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사업확대를 위한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뉴욕법인 ‘KIS US’는 앵커리지캐피탈의 크레딧 펀드에 투자하기로 확약했다. 이 펀드는 CLO와 레버리지론 등 금융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조화 상품에 투자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앵커리지캐피탈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투자 규모를 늘리며 CLO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LO는 신용도가 다양한 기업의 레버리지론을 한 데 모아 여기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구조화 상품이다. 200~300여개의 레버리지론을 함께 담는 방식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 다른 기업부채 및 구조화 상품에 비해 낮은 부도율을 기록한다는 것이 한국투자증권 설명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 그룹과 손잡고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CLO 상품을 3차례에 걸쳐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제휴를 체결한 앵커리지캐피탈 역시 CLO를 비롯한 구조화 크레딧 관련 관리자산 규모가 230억 달러(약 31조)에 달하는 만큼, 향후 다양한 구조의 글로벌 상품을 국내 리테일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앵커리지캐피탈과의 협업은 국내 금융사 참여가 제한적인 CLO 시장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매력적인 금리와 안정성을 보유한 인수금융 딜을 상품화해 국내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앵커리지캐피탈의 예일 바론(Yale Baron) 공동최고운용책임자(Co-Chief Investment Officer)는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레버리지 크레딧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다양한 구조화 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22 10:49:2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시를 방문해 인천∼앵커리지 직항노선의 재개 등을 논의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9일(현지 시간)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와 데이브 브론슨 앵커리지 시장 등을 각각 만나 양 지역 간 협력 방안 및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유 시장은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와 데이브 브론슨 시장을 만나 지난 6월 인천에 재외동포청이 문을 연 것과 인천시의 재외동포 관련 사업들을 소개하면서 지역 교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하고 양 도시 간 교역 등 지속 가능한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7000여 알래스카(앵커리지) 교민들의 숙원이자 국내 관광객들의 바람인 인천∼앵커리지 직항 노선의 정기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와 데이브 브론슨 시장도 이에 공감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유 시장은 “인천국제공항은 내년이면 환승객을 포함해 연 1억 명 이상이 이용하게 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화물 처리 능력을 가진 만큼 인천과 앵커리지를 잇는 직항로가 재개되면 인천과 알래스카, 앵커리지 간 관계도 더욱 돈독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 시장은 “미주 한인 이민의 출발 도시이자 재외동포의 거점도시인 인천과 앵커리지는 그동안 다져온 우정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하고 활발한 교류를 전개하고 우리 교민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는 “직항 노선 재개에 적극 동의하고 직항로 재개로 관광 등 인적교류뿐 아니라 산업, 생활용품 등 수출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데이브 브론슨 시장은 “30여 년간 파일럿으로 활동한 경험에 비춰 인천과의 직항로가 개선되면 관광뿐 아니라 물류에도 수익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직항로 개선에 공감하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앵커리지에서 한인사회는 이미 기여하는 바가 크고 우리 시는 한인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유 시장은 롭 맥킨니 뉴퍼시픽 항공 최고경영자(CEO), 트루디 와셀 앵커리지 공항 부공항장을 각각 만나 직항노선 운항의 전반적인 상황을 청취하고 운항 재개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미국 49번째 주 알래스카주의 대표 도시인 앵커리지는 1986년 인천과 자매도시가 됐고 올해로 37년간 우호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 73만 알래스카 인구 중 40%인 30만 명이 거주하는 항구도시인 앵커리지는 주의 상공업과 금융, 문화, 관광의 중심지다. 냉전 시기 앵커리지는 장거리 비행에 필요한 항공기의 연료를 채워 넣는 중간 기착지의 역할을 했지만 항공 기술의 발달로 항속거리가 길어지면서 더 이상 경유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자 1988년부터 2005년까지 정기적으로 운항 되던 인천(김포)∼앵커리지 직항노선도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 현재는 한시적으로 7월과 8월에만 전세기 4편 정도만 운항 되고 있으며 앵커리지 국제공항은 2022년 항공화물 처리 기준 346만t 규모로 세계 3위 공항이기도 하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10 11:20:07베이징 의정서는 1901년 청나라와 11개 열강(영국·프랑스·독일·미국·러시아·이탈리아·일본·오스트리아·스페인·벨기에·네덜란드) 사이에 체결됐다. 신축년에 체결됐다고 해서 신축조약 또는 신축화약이라고 부른다. 의화단 운동으로 발생했기에 의화단 의정서라고도 한다. 1899년 '청을 일으켜 서양 오랑캐를 멸하자(扶淸滅洋)'는 의화단 운동이 일어나자 실권자인 서태후는 이를 이용해 서구세력을 내쫓겠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공사관을 공격하고, 선교사를 척살했다. 그러나 청군은 '종이호랑이'였다. 베이징을 점령한 열강은 외국군의 베이징 주둔을 허용하는 내용의 불평등 조약을 강요했다. 무릎을 꿇은 청나라는 반식민지로 전락했다. 미국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외교관례를 깬 설전의 파급력이 만만찮다. 블링컨의 인권탄압 지적에 대해 양제츠는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을 살해한 미국이 중국에 인권을 강의할 자격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은 "외교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회담"이라며 자화자찬 중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앵커리지 회담과 120년 전 베이징 의정서 체결 사진을 게재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조 바이든 정부가 중국의 '전랑(戰狼·늑대 전사) 외교'를 처음으로 제대로 맛본 것 같다"며 앞으로 미·중 갈등을 풀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마치 냉전 초기 미국과 소련(현 러시아)의 회담 같았다"고 보도했다. 마치 자국민에게 보이려고 의도적으로 연출한 장면 같았다. 뉴욕타임스는 "두 경제·기술 대국이 향후 세계 지형을 결정하게 될 현안에 대해 점점 벌어지는 불신과 의견 불일치에 직면해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맞대결을 펼친 '빅2'의 팽팽한 기싸움 사이에 낀 한국 외교의 고민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위원
2021-03-23 17:28:01[파이낸셜뉴스]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급 회담에 나선 미국과 중국 고위 각료들이 회담 시작과 동시에 날선 반응을 주고 받으며 설전을 벌였다. 외신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중국 대표와 만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선 “다른 국가들이 중국의 행동에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은 규칙에 기초한 질서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행동이 글로벌 안정성을 유지하는, 규칙에 기초한 질서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미국은 신장 지역을 포함해 중국의 행동에 대한 깊은 우려를 논의할 것"이라며 홍콩, 대만,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동맹을 향한 경제적 강압이 대화에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미국이 중국의 내정간섭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초대로 앵커리지까지 왔다며 “새 제재 발표는 손님을 환영하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석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은 미국이 다른 나라를 압박하기 위해 군사력과 금융의 우위를 활용한다면서 국제무역의 미래를 위협하기 위해 국가안보 개념을 남용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 공격을 위해 다른 나라를 선동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신장, 홍콩, 대만은 모두 분리할 수 없는 중국의 영토라며 중국은 미국의 내정 간섭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양 정치국원은 "미국의 인권이 최저 수준에 있다"며 "미국에서 흑인이 학살당하고 있다" 등 미국의 인권부터 챙기라는 강경한 언사를 쏟아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3-19 08:16:02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예정된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벌써부터 예고를 하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대만이든, 홍콩 민주주의를 저지하려는 시도든, 경제적 관계에 대한 우려든 우리가 가진 우려와 이슈(제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관련된 중국의 투명성 부족과 유권 유린 또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리는 두나라간 고위급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고문이, 중국에서는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른 매체와 달리 회담이 이틀 일정으로 잡혀있다고 보도했다. 회담에 참석하지 않는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11일 제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미국이 서로의 입장 차이에 불구하고 대화를 재개하는 것에 기대감을 나타내는등 유화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10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번 앵커리지 회담이 두나라의 ‘전략적인 협상’이 아니며 중국과 정기적인 대화를 시작하는 것 또한 의미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함을 보였다. 그렇지만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과의 협력지대 모색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음을 암시했다. 그는 "협력할 기회의 영역과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면서 "다음 주는 (중국과) 직접 관여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미중 관계는 다면적"이라면서 "근본적으로 경쟁적이고 어떤 면에서 대립적인데 또한 협력을 위한 잠재적 영역도 있다"며 18일 회담에서 모든 요소가 논의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바이든 행정부를 떠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은 대미 정책은 그대로 두면서 미국의 대중국 정책이 변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부에서도 무역과 기술, 안보, 외교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에 강경하게 나설 것을 요구 받고 있다. 반면 기후변화나 이란 핵협상, 아프가니스탄 문제까지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 실정이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일본과 호주, 인도의 국가 정상들이 처음 참석하는 쿼드 정상회의를 12일 개최하고 다음주에는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며 오스틴 장관은 인도로 날아갈 예정이다. 미국은 이 같은 동맹 강화 일정을 마친 후 미국 영토인 알래스카에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후 중국과 첫 고위급 회담을 가짐으로써 앞으로 경쟁서 우위를 갖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3-12 10:59:26【 서울·베이징=윤재준 기자 정지우 특파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주말부터 일주일 사이에 한국, 일본, 중국, 호주, 인도 등 5개국과 '몰아치기' 외교전을 펼친다. 한국, 일본, 중국과는 고위급 외교·국방수장간의 직접 대면회담이 이뤄진다. 또한 일본, 호주, 인도와 화상으로 공동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바이든 외교전의 최종 하이라이트는 미국령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갖는 첫 미중간 외교회담이 될 전망이다. 12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미국과 호주, 일본, 인도의 정상들이 처음으로 참석하는 '쿼드' 회의가 화상으로 열리며 다음 주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일본(15~17일)과 한국(17~19일)을 연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두 장관은 18일 정의용 외교장관과 서욱 국방장관과 5년만에 처음 열리는 '한미 2+2 회의'를 진행한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의 후 알래스카로 떠날 예정이며 오스틴 국방장관은 한국 일정을 마친후 19~21일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출범 두달도 안된 바이든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국가와의 동맹 강화에 최우선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18~19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중국의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는 일정이 잡혀 있다. 10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젠 사키 대변인은 "미국 영토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관리들과 첫 접촉을 갖는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시아와 유럽의 우방과 동맹국들과 먼저 깊이 상의한 후 이뤄진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쟁점은 무역보다는 정치, 외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알래스카 앵커리지 회담 테이블에 나오는 고위급들이 경제·무역 주체들이 아니라 외교 수장들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문제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국은 홍콩 선거제 개편, 신장위구르·티베트 인권,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등을 놓고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또 남중국해·동중국해·대만해협에서 중국의 세력 확장 시도에 대해서도 군사적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회담에선 미국이 이러한 쟁점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중국에게 개선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중국은 내정간섭과 핵심 이익을 침해하지 말라고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무역과 기술, 기업 등에서 중국에 전방위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측은 향후 협력과 조화를 바탕으로 대중국 때리기를 멈춰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현재 중국을 21세기 최대의 지정학적 시험이자, 경쟁상대로 규정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대중 강경책을 계승할 뜻을 피력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 북한 제재에서 중국의 역할,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중국 개입 의혹 등 동북아시아 정세를 둘러싼 문제들도 논의 자리에 올라올 것으로 추정된다. 군비확산 방지 화두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중국 칭화대 국제안보연구소의 천치 국장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대화를 재개할 것이 확실하다"며 "양제츠와 블링컨이 만난다면 둘은 중미 관계 설정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대화를 어떻게 재개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번 앵커리지 회담은 바이든 행정부가 과거 행정부처럼 중국과 정기적으로 고위급 회담을 갖게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통화에서도 홍콩 이슈를 비롯해 신장위구르 인권, 대만 문제 등을 모두 꺼냈고 시 주석은 "중국 내정으로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아시아 전문가 보니 글레서는 앵커리지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이 미중 관계 악화를 미국 탓으로 돌리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 할 경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공동 대처와 기후변화 등과 관련해선 공감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백신 지원과 지구 온난화 방지, 탄소 감축 등을 모두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측 고위급은 쟁점 사안들이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당장 결론을 내지 않고 향후 정기·비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jjyoon@fnnews.com
2021-03-11 19:03:54[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간 고위급 회담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8일(이하 현지시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10일 앤터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18일 앵커리지에서 중국 양제츠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부장을 만난다고 밝혔다. 양제츠는 중국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양국 고위급 대면 회담으로는 처음이다. 블링컨 장관 등이 일본과 한국에서 회담한 뒤 미국에 돌아가는 길에 중간 기착지인 앵커리지에서 중국 외교 책임자들을 만나기로 한 것이다. 중국까지 들러서 만나도 되지만 그만큼 바이든 행정부와 중국간 관계가 긴밀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는 외교적 수사로 보인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회담은 블링컨 장관이 도쿄와 서울에서 우리의 가장 긴밀한 지역동맹과 회담한 뒤 이뤄진다"고 밝혔다. 블링컨은 앞서 지난달 양제츠와 첫 전화 통화에서 다양한 문제들에 관해 논의한 바 있다. 미국은 중국내 인권문제, 미얀마 쿠데타 문제에 관해 중국의 대응을 촉구했고, 양제츠는 미국에 내정간섭 중단을 요구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접근 방식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방식과 다를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중 강경입장을 철회한 적은 없다.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을 배척하고 독자적으로 좌충우돌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동맹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중 압박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바이든은 국무부에서 한 연설을 통해 중국이 미국의 '가장 심각한 경쟁자'라면서 "중국의 경제적 권력남용에 맞설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18일 양국 고위급 회담에서는 미중 통상문제와 함께 미얀마 군부에 대한 중국의 묵시적인 지원을 놓고 양국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3-11 03:37:2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는 30~31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미국 주도로 열리는 북극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0월 한미 정상외교 준비 등 한미 글로벌 파트너십과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 달 3일 중국 항일승전 기념행사 참석을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방중 배경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설명 등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의 오는 10월 방미 일정과 관련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최근 북한의 지뢰·포격도발로 조성됐던 일촉즉발의 위기상황과 이후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 간 극적 합의, 향후 남북관계 변화 가능성 등 한반도 정세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이 만나는 것은 올 들어 세번째다. 윤 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은 북극 이사회 의장국인 미국이 정식 회원국(8개 국가)과 옵서버국(12개 국가)의 외교장관 혹은 관련 고위급 인사를 초청한 데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는 2013년 5월 북극 이사회에 가입해 옵서버국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2015-08-26 15:32:55○…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하계기간에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단독으로 복항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24일부터 8월28일까지 인천∼앵커리지 노선을 주 3회(수·금·일) 운항한다. 인천공항 출발시간은 오후 8시30분. 세계 최대의 수상비행장이 있는 후드호수와 연어 양식장 등 이색 관광상품이 풍부한 앵커리지 노선이 앞으로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대한항공측은 기대하고 있다. 인천∼뉴욕간 경유지였던 앵커리지는 지난 3월말부터 운휴에 들어갔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시카고 취항을 앞두고 비즈니스클래스 가격으로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는 등 항공권 할인 이벤트를 연다. 오는 30일까지 인천∼시카고노선 비즈니스석을 구매(7월30일∼10월31일 출발 조건, 체류기간 1년)하는 고객은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마일리지는 비즈니스클래스 기준으로 적립된다. 또 오는 8월6일부터 9월5일사이에 출발하는 일반석 좌석을 구매(6월24일까지 구매조건)하는 고객에게는 항공권을 110만원에 판매한다. 이 항공권은 마일리지 적립 및 업그레이드가 안 된다. ○…에어프랑스 에어프랑스는 KLM항공과의 통합을 기념하기 위해 ‘플라잉 블루(Flying Blue)’ 카드 고객을 모집한다. 플라잉 블루는 에어프랑스와 KLM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통합하는 것으로 기존 에어프랑스 고객은 자동적으로 플라잉 블루 회원이 된다. 신규 플라잉 블루 회원가입 후 6개월 이내에 항공편(에어프랑스 등 스카이팀 항공)을 이용할 경우 3000마일을 별도로 적립해 준다. 회원가입은 에어프랑스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airfrance.co.kr/)나 에어프랑스 및 KLM발권사무소에서 하면 된다.
2005-06-15 13:09:43김재철 한·미경제협의회장 겸 무역협회장은 기업인과 정부인사 등 70여명으로 구성한 사절단과 함께 10∼11일 이틀 동안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개최되는 한·미태평양연안주 제2차 합동회의에 참가한다.
2003-08-07 09:5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