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편성했던 앵커리츠와 지방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전액 또는 반액 삭감 위기에 처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예결위 소속 야당의원들 최근 'PF 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 출자' 사업은 전액 삭감,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에 대해서는 전액 또는 반액 삭감 의견을 냈다. 여당은 신속한 추경 통과를 위해 두 사업을 고집하지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경은 본 예산과 달리 신속하게 집행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어 여야 이견이 있는 사업의 경우 감액하는 부대의견을 달고 넘기기로 했다"며 "몇 달 후면 본 예산 심사도 있어 그때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2차 추가경정예산 발표에서 앵커리츠와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에 각각 3000억원씩의 예산을 배정했다. 개발앵커리츠는 사업성이 우수한 개발사업장을 선정해 앵커리츠가 토지 매입 시 총 사업비의 10~20%를 투자하고, 본PF 전환 시 회수하는 방식이다. 국비 30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규모로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야당은 정부 출자와 기관투자, 회사채 발행으로 리츠를 조성하는 것은 사실상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구조이기에 정부의 무리한 시장개입이며, 자력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한 대형 건설사 특혜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전액 감액 의견을 냈다. 미분양 안심환매는 지방의 준공 전 미분양 주택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의 50% 수준에 매입한 뒤, 준공 후 사업 주체가 환매하는 방식이다. 다만 건설사의 무리한 공급을 정부가 매입해주며 도덕적 해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기업의 단기적 유동성 문제만 해결하는 미봉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반액을, 같은 당 김종양 위원은 전액 감액 의견을 냈다. 업계에서는 감액 의견이 제시된 것을 두고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선 브릿지론 신규 사업 취급을 보수적으로 하고 있어서 앵커리츠가 되면 시장이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건설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다른 관계자는 "정부의 환매조건부 매입이 정부가 미분양 문제를 해소하려고 한다는 시그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원래도 적은 예산이었는데 감액된다면 기대가 어렵지 않겠나"라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7-03 10:35:18[파이낸셜뉴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23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최근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앵커리츠 조성을 공식화하고, 이를 통해 정체된 개발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앵커리츠는 단기 유동성 문제로 멈춰선 민간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사업 정상화를 통한 건설산업 활력 제고는 물론 주거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협회는 "현재 전국 각지의 주거·비주거 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하면서 공급이 단절돼 가격상승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정부가 공적자금을 기반으로 선도 투자자(앵커)의 역할을 함으로써 공급 촉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책의 조속시행과 함께 일회성 정책이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개발금융지원 플랫폼으로 확장 및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6-23 09:53:41[파이낸셜뉴스] 이리츠코크렙이 ‘위탁관리 리츠’ 전환을 위한 블록딜에 성공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랜드리테일의 총 지분의 6.8%(430만5906주)를 국토부 산하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에 매각한 것이다. 지난 22일 시간 외 대량매매 거래를 통해 진행됐다. 이리츠코크렙은 대주주인 이랜드리테일의 지분을 50%로 낮추면서 ‘위탁관리 리츠’ 전환 요건을 충족했다. 위탁관리 리츠 전환 후에는 이랜드리테일 매장 외 일반 자산도 편입할 수 있어 투자 대상 확대가 가능하다. 지난 2018년 6월 상장된 이리츠코크렙은 국내 상장 리츠 시장 활성화의 출발점이 되었던 대표적인 리테일 상장 리츠 지만 유일하게 ‘기업구조조정 리츠’ 였기 때문에 이랜드리테일의 보유했던 부동산 위주로만 자산을 구성했다. 이번 블록딜은 이리츠코크렙의 ‘위탁관리 리츠’ 전환의 일환이다. 대주주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부터 기존 75% 지분율을 순차적으로 낮춰 이리츠코크렙을 ‘위탁관리 리츠’로 전환, 적극적인 외부 자산 편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가 이리츠코크렙 지분 6.8%를 매입해 2대 주주로 올라서며 향후 주가 안정화와 ‘위탁관리 리츠’ 전환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의 투자배경에는 이리츠코크렙이 보유한 아울렛 매장들이 서울 및 1기 신도시에 위치한 핵심 매장이라는 안정성과 6% 초중반대의 높은 배당률에 더해 향후 위탁관리 리츠 개편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은 대규모 매수와 매도에 따르는 오버행 이슈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고 장기투자가 가능한 명성 자금 유치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주가 유지에 신뢰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투자 대상 확대를 위한 위탁관리 리츠 전환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는 국토부 산하 주택도시기금에서 공모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공모 리츠와 공모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는 개인들의 투자에 안정성을 더해주기 위해 출범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4-25 15:48:21[파이낸셜뉴스]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의 자산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앵커리츠 운용구조를 개편, 15일부터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공모부동산간접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다. 앵커리츠는 지난 2020년에 공모부동산간접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택도시기금이 3000억원을 출자한 국내 최초 블라인드형 리츠다. 먼저 신규투자 시 사전 협의기관을 현재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 2곳(미래에셋자산운용, NH투자증권)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로 일원화한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다. 자산관리회사에 의한 독립적 운용구조를 강화, 다른 연기금·공제회의 블라인드펀드와 유사한 수준의 자율성을 갖췄다. 앵커리츠의 투자범위를 상장 리츠, 공모부동산펀드의 발행단계에만 국한하지 않고 유통시장의 일정 부분까지 확대한다. 기투자한 리츠에 대한 장내매수, 국내 상장된 리츠에 대한 장외거래·유상증자 참여, 해외 기초 자산이 포함된 상장 리츠 투자 등이 대상이다. 앵커리츠 운용에 걸림돌이 됐던 제도 및 행정적 절차를 개선한다. 그동안 리츠의 배당액 산정에 대한 상법과 법인세법간 규정의 차이로 인해 투자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있었다. 지난 1월 13일 정부가 발표한 ‘공모·상장 활성화를 위한 리츠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앵커리츠 관련 배당규정 특례 개선이 반영됐다. 조만간 제도상 문제점이 해소될 것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은 봤다. 또 앵커리츠가 투자를 진행할 때 마다 받아야 했던 변경인가 절차도 사후보고 등으로 간소화된다. 앵커리츠는 공모·상장이 예정된 국내 우량 부동산간접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초기 투자에 참여한 후 이들이 상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자산규모가 점차 대형화되고 공모비중도 증가하는 국내 대체·부동산간접투자시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주택도시기금의 전략적 여유자금 운용 채널의 하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리츠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75조6000억원까지 성장했다. 공모비중도 늘어나고, 투자유형도 기존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일변도에서 벗어나 물류 및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군의 부동산자산으로 확대 추세다.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 등은 2020년부터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확대하고 있다. 행정공제회와 교직원공제회의 경우 1차로 조성된 블라인드 펀드 설정액의 100%를 투자 완료했다. 최근에는 국민연금도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 설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츠 시장 최초 진출 투자기구인 앵커리츠의 현재 투자약정액 소진율은 아직 16%에 수준이다. 앵커리츠 신규 투자 시 기금 여유자금 전담운용기관 2곳과의 복수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다소 비효율적인 운용구조와 매 투자 건마다 필요한 리츠 변경인가 등 복잡한 행정절차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책자금 기반인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는 유망한 상장 예정 리츠 혹은 상장 리츠에 투자함으로써 상장 리츠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리츠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에게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 설립의 본래 취지를 더욱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2-11 18:03:03[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이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하는 최대 4500억 규모의 앵커리츠 운용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주택도시기금은 지난 10일 코람코자산신탁에 운용사 최종 선정 통보를 했고, 내주 중 실사를 거친 후 운용을 개시할 예정이다. 앵커리츠는 주택도시기금의 여유자금 3000억과 1500억원 미만의 연기금 등의 공동투자자금으로 구성된 모(母)-자(子)리츠 구조의 블라인드펀드로서 설립일로부터 7년간 운용될 예정이다. 투자대상은 국내 상업용 부동산을 자산으로 하는 상장예정 리츠 또는 공모 부동산펀드이다. 총 투자금의 60%이상이 리츠에 투자되며 건별 투자규모는 약정총액의 25%이내 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을 통해 국내 리츠 시장규모를 2021년까지 약 60조원대로 2018년말 대비 10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과 세율을 연 9%로 인하해주는 등의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주택도시기금의 앵커리츠 출자는 공모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침체된 국내 리츠시장에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통해 시장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앵커리츠 운용사 선정을 위해 지난 2월말 1차 정량평가를 통과한 코람코자산신탁, 신한리츠운용, 마스턴투자운용을 대상으로 2차 대면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정성평가를 진행하고 코람코자산신탁을 최종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리츠제도 도입 이래 한 번도 민간 리츠 시장점유율 1위를 놓친 바 없는 부동산금융 선도 기업이다. 특히 이번 앵커리츠 운용을 위해 필수적인 리츠 상장경험, 리츠 구조의 블라인드펀드 운용경험, 리츠구조의 재간접투자 경험 등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제안과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한 코람코 조창우 팀장은 향후 앵커리츠 운용계획에 대해 “이번 앵커리츠의 목적이 ‘국내 공모부동산간접투자시장 활성화’인 만큼, 국내 우량 리츠를 발굴해 공모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동시에 주택도시기금이라는 공적자금의 운용인 만큼 깊은 책임감을 갖고 운용수익률 제고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4-14 14:25:13[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건설경기 활성화와 주거안전망 확충을 위해 1조8754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4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추경에서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항목으로 총 8475억원이 증액됐다. 함양~울산고속도로를 포함한 고속도로 2개 구간, 일반 국도 2곳, 산업단지 진입도로 8곳 등 총 12개 노선에 공사비와 보상비 등 1210억원이 투입돼 지역 도로 인프라 확충을 가속한다. 철도 분야에는 총 4894억원이 편성됐다. 평택~오송, 호남고속선 등 고속철도 2개 구간과 GTX-C 노선, 도시철도 4곳 등 9개 노선이 대상이다. 노후 선로와 신호 체계 유지·보수를 위한 예산도 1692억원 반영됐다.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심 내 주택 공급을 늘리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융자에는 599억원이 편성됐다. 건설사업 유동성 확보를 위한 지원도 확대됐다. 토지를 확보한 초기 사업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개발앵커리츠에는 2000억원, 인허가 후 자금 조달이 어려운 중소 건설사를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적 보증에 20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아울러 준공 전 지방 미분양 주택을 환매조건부로 매입하는 사업에도 2500억원이 배정돼 지방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 대응에 활용될 예정이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 서민층의 주거지원을 위한 예산도 3779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중위소득 60% 이하 무주택 청년 15만7000명에게 월 최대 20만원의 월세를 2년간 지원하는 데 572억원이 투입되고,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전세임대주택 3000호를 추가 공급하는 데는 3208억원이 들어간다. 한편 이번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해 연내 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도로·철도·공항 예산 9500억원과 공공주택 건설 자금 2765억원 등 총 1조2265억원이 감액됐다. 이로써 올해 국토부 전체 예산은 1차 추경 기준 59조3112억원에서 6489억원 증가한 59조9601억원으로 조정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7-05 10:04:49정부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했던 앵커리츠와 지방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전액 또는 반액 삭감 위기에 처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예결위 소속 야당의원들이 최근 'PF 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 출자' 사업은 전액 삭감,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에 대해서는 전액 또는 반액 삭감 의견을 냈다. 여당은 신속한 추경 통과를 위해 두 사업을 고집하지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경은 본예산과 달리 신속하게 집행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어 여야 이견이 있는 사업의 경우 감액하는 부대의견을 달고 넘기기로 했다"며 "몇 달 후면 본예산 심사도 있어 그때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2차 추경예산 발표에서 앵커리츠와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에 각각 3000억원씩의 예산을 배정했다. 개발앵커리츠는 사업성이 우수한 개발사업장을 선정해 앵커리츠가 토지 매입 시 총사업비의 10~20%를 투자하고, 본PF 전환 시 회수하는 방식이다. 국비 30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규모로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야당은 정부 출자와 기관투자, 회사채 발행으로 리츠를 조성하는 것은 사실상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구조이기에 정부의 무리한 시장개입이며, 자력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한 대형 건설사 특혜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전액 감액 의견을 냈다. 미분양 안심환매는 지방의 준공 전 미분양 주택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의 50% 수준에 매입한 뒤 준공 후 사업 주체가 환매하는 방식이다. 다만 건설사의 무리한 공급을 정부가 매입해주며 도덕적 해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기업의 단기적 유동성 문제만 해결하는 미봉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반액 감액을, 같은 당 김종양 위원은 전액 감액 의견을 냈다. 업계에서는 감액 의견이 제시된 것을 두고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선 브리지론 신규 사업 취급을 보수적으로 하고 있어서 앵커리츠가 되면 시장이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환매조건부 매입이 정부가 미분양 문제를 해소하려 한다는 시그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원래도 적은 예산이었는데 감액된다면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7-03 18:29:23[파이낸셜뉴스] 한국리츠협회는 지난 19일 정부가 발표한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PF 선진화 마중물 개발 앵커리츠’ 국비 3000억원 출자(총 1조원 규모) 등 리츠 기반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이 반영된 데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20일 리츠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이번 추경으로 브릿지론(토지매입) 단계에서 정부가 앵커리츠를 통해 자금을 선투자하는 정책이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0 15:56:23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향후 3년간 준공 전 아파트 1만가구를 환매조건부로 매입하기로 했다. 건설사 자금난을 줄이고 분양보증 사고를 예방하며, 나아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미분양에 칼 빼든 정부19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2차 추경의 규모 중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예산은 약 2조7000억원이다. 먼저 정부는 지방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미분양 안심환매'에 2조4000억원을 투입하며, 이 중 3000억원의 재정을 직접 지원한다. 이 사업은 공정률 50% 이상, 분양보증이 가입된 지방의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 1만가구를 2028년까지 HUG가 분양가의 50%에 매입하고, 준공 후 사업주체에게 환매하는 방식이다. 환매가는 매입가인 분양가의 50%에 조달비용, 세금 등 최소 실비용으로 책정됐다. 환매 기간은 준공 후 1년 이내다. 이번 사업은 2008~2013년 금융위기 당시 시행된 환매조건부 매입사업을 발전시킨 모델이다. 당시 정부는 공정률 50% 이상인 단지 약 1만9000가구를 매입했으며, 이들 주택 중 99% 이상은 환매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시 사업이 호평을 받았기에 이를 발전시켜 추진하기로 했다"며 "건설사의 자구노력을 유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방의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는 2020년 6000가구에서 2024년 3만6000가구로 3만가구(500%) 증가했다. ■'1조 앵커리츠' 조성 이에 더해 정부는 PF 단계별 맞춤 유동성도 공급한다. 먼저 브릿지론 단계에서는 국비 30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규모 앵커리츠를 조성한다. 앵커리츠는 우수 개발 사업장의 토지 매입 시 사업비의 10~20%를 선투자하고, 인허가 이후 본 PF 대출 시 회수한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자산관리회사(AMC)의 자금 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PF 단계에서는 시공순위 100위 밖 중소 건설사와 2금융권 사업장에 특화된 전용 PF대출보증을 신설한다. 보증심사는 시공사 평가 비중은 축소하고, 사업성 평가 비중은 확대해 우량 사업장 선별을 강화한다. 공급 규모는 총 2조원으로, 이번 추경에서 2000억원이 책정됐다. 이 밖에도 △전세임대 3000가구 추가 공급 3208억원 △무주택 저소득 청년 월세 지원에 572억원 △소규모 가로주택정비사업 초기사업비 및 건설비 지원 599억원 등 주거복지 예산도 마련됐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19 18:58:1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향후 3년간 준공 전 아파트 1만 가구를 환매조건부로 매입하기로 했다. 건설사 자금난을 줄이고 분양보증 사고를 예방하며, 나아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미분양에 칼 빼든 정부, '환매조건부 매입' 재도입 19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2차 추경의 규모 중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예산은 약 2조7000억원이다. 먼저 정부는 지방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미분양 안심환매'에 2조4000억원을 투입하며, 이중 3000억원의 재정을 직접 지원한다. 이 사업은 공정률 50% 이상, 분양보증이 가입된 지방의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 1만가구를 2028년까지 HUG가 분양가의 50%에 매입하고, 준공 후 사업 주체에게 환매하는 방식이다. 환매가는 매입가인 분양가의 50%에 조달 비용, 세금 등 최소 실비용으로 책정됐다. 환매 기간은 준공 후 1년 이내다. 이번 사업은 2008~2013년 금융위기 당시 시행된 환매조건부 매입 사업을 발전시킨 모델이다. 당시 정부는 공정률 50% 이상인 단지 약 1만9000가구를 매입했으며, 이들 주택 중 99% 이상은 환매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시 사업이 호평을 받았기에 이를 발전시켜 추진하기로 했다"며 "건설사의 자구노력을 유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방의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는 2020년 6000가구에서 2024년 3만6000가구로 3만가구(500%) 증가했다. ■'1조 앵커리츠' 조성, PF 유동성 공급 이에 더해 정부는 PF 단계별 맞춤 유동성도 공급한다. 먼저 브릿지론 단계에서는 국비 30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규모 앵커리츠를 조성한다. 앵커리츠는 우수 개발 사업장의 토지 매입 시 사업비의 10~20%를 선투자하고, 인허가 이후 본 PF 대출 시 회수한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자산관리회사(AMC)의 자금 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PF 단계에서는 시공순위 100위 밖 중소 건설사와 2금융권 사업장에 특화된 전용 PF대출보증을 신설한다. 보증심사는 시공사 평가 비중은 축소하고, 사업성 평가 비중은 확대해 우량 사업장 선별을 강화한다. 공급 규모는 총 2조원으로, 이번 추경에서 2000억원이 책정됐다. 이 밖에도 △전세임대 3000가구 추가 공급 3208억원 △무주택 저소득 청년 월세 지원에 572억원 △소규모 가로주택정비사업 초기사업비 및 건설비 지원 599억원 등 주거복지 예산도 마련됐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19 12:4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