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프리마켓이 7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야간 개장으로 전환돼 운영된다. 개장시간은 토요일, 일요일 오후 4시~오후 9시며, 장소는 대나무 생태원 옆 잔디밭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프리마켓은 지난 3월부터 3개 단체가 시기를 나눠 진행하고 있다. 매월 둘째주 토·일요일은 ‘태화강에코마켓’, 셋째주 토·일요일은 ‘언니마켓’, 넷째주 토·일요일에는 ‘고고마켓’이 열린다. 하지만 7월에는 여름철 특성을 감안, 올해부터 야간 개장을 시범 운영키로 했다. 8월에는 혹서기로 인해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며 9월부터 12월까지는 당초 운영 시간인 오전 9시~오후 6시로 되돌아간다. 프리마켓은 각 단체에 소속된 지역 소상공인 중 30여 명을 판매자로 선정해 직접 만든 친환경 제품들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자리이다. 국가정원 프리마켓 운영 수익금의 일부는 태화강 살리기에 앞장서는 환경단체 또는 지역사회의 저소득 가정 지원에 기부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7-07 13:32:27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6~18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서울 경동 1960 야시장에서 전통시장 팝업 '코리안나이트(The Korean Nights)'를 개최한다. 'K-관광마켓 10선'과 연계해 시장 고유의 매력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과 협업해 기획됐다. 관광공사가 선정한 특색 있는 전통시장 'K-관광마켓 10선'에는 (서울)풍물시장, (대구)서문시장, (인천)신포국제시장, (광주)양동전통시장, (경기)수원남문로데오시장, (강원)속초관광수산시장, (충북)단양구경시장, (전남)순천웃장시장, (경북)안동구시장연합, (경남)진주중앙논개시장이 포함돼 있다. '삼일야화(三日夜話)'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팝업에서는 'K-관광마켓' 10개 시장이 가진 고유의 특색을 담아낸 10개의 홍보부스를 만나볼 수 있다. 전통주 시음 이벤트와 더불어 각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별메뉴인 단양 육쪽마늘 꼬치구이, 속초 새우 냉채 등을 선보이고, 디제잉, 인디밴드 라이브 공연도 진행한다. 관광공사 이상민 국민관광본부 직무대리는 "이번 팝업은 경동시장 상인회와 추진한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전통시장이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와 서울 종로구 '전통주갤러리'에서는 ‘전통주와 함께하는 내 나라 여행’ 전시가 개최된다. 경기·강원·충청·전라·경상 등 5개 권역의 지역 대표 전통주를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소개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6 13:38:21[파이낸셜뉴스] 올가을, 부산 화명생태공원에서 테마형 야시장인 ‘2024 별바다부산 나이트 마켓’이 마련돼 가을밤 생태공원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를 선보인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내달 13일까지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 및 금빛노을브릿지에서 총 9차례에 걸쳐 나이트 마켓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해 테마형 야간장터 콘텐츠로 처음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야간관광 프로그램이다. 이번 나이트 마켓은 오는 21일부터 22일, 28~29일, 내달 5~6일 및 11~13일 총 9차례 열린다. 운영 시간은 각 차시별 오후 4시부터 9시까지다. 해당 야시장 프로그램은 ‘전통주 팝업스토어’를 중심으로 스페셜 팝업부스, 낭만평상, 먹거리장터 등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부산지역 대표 전통주를 비롯해 전국 유명 전통주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팝업스토어에서는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일을 선보이는 ‘스페셜 팝업부스’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낭만평상 프로그램도 마련돼 화명생태공원의 일몰과 야경을 바라보며 전통주와 먹거리 장터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시와 공사는 ‘전통주 만들기’ ‘어린이 요리교실’ ‘선셋 요가 및 맨발걷기’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화명생태공원의 가을밤을 채울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3 13:27: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울산 고래축제가 ‘장생포의 꿈! 울산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오는 26~29일 4일간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고래와 함께 한 장생포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풀어가는 ‘2024 울산고래축제’는 현대적인 미디어를 융합, LED와 홀로그램, 레이저빔을 이용한 화려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특별한 문화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7시에 고래문화특구 다목적구장 장생마당에서 진행된다. 개막식 퍼포먼스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울산 남구 캐릭터 '장생이'가 축제를 소개하고, 홀로그램과 3개의 대형 LED 화면으로 구현된 대형 고래가 무대 위를 헤엄쳐 다니는 환상적인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이어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과 한일가왕전 MVP 김다현의 축하공연과 불꽃 쇼가 펼쳐진다. 27일 오후 8시 30분에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김소현, 이건명, 리사가 국내외 뮤지컬 명장면에 삽입된 명곡을 전해줄 ‘뮤지컬 갈라쇼’로 축제의 밤을 풍성하게 만든다. 축제 사흘째인 28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고래 퍼레이드’와 ‘장생포 디제잉파티’가 오후 8시부터 진행된다. 장생포 복지문화센터에서 출발해 장생마당까지 진행되는‘고래 퍼레이드’는 해양경찰 관현악단과 기수단, 플로트카, 댄스동호회, 마칭밴드, 남구 14개 동 주민 등 약 1000명이 참가한다. 1km에 달하는 행렬은 거점 퍼포먼스 구간에서 팀당 1분간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시선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지난해와 달리 야간에 진행하는 고래 퍼레이드는 퍼레이드카 외부에 LED 등 다양한 조명을 입히고 파도 치는 모습의 영상 콘텐츠를 퍼레이드 행렬에 투사해 미디어아트와 연계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축제의 열기는 퍼레이드에서 '제이에스피 디제이 (JSP DJ) 파티’로 이어지며 국제적 디제이 스타로 유명한 클론 출신의 디제이 구(DJ Koo·구준엽)와 디제이 범지가 장생포의 밤을 축제의 절정으로 이끈다. 축제 기간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런치콘서트’,‘장생포춘’,‘웨일치어’,‘서커스데이’와 남구 14개 동 주민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명물내기’,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의 2인조 포크 록 밴드 여행스케치가 전하는 토크콘서트가 펼쳐진다.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와 ‘고래가요제’는 사전 전국 단위 공모를 통해 전국의 예비 관람객에게 축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에너지와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폐막식에는 고래가요제 시상식 및 가요제 대상 수상자의 앙코르 공연과 자체 제작 콘텐츠인 축제 다큐멘터리 '4일간의 행보'를 상영된다. 이후 화려한 특수효과와 불꽃 쇼가 펼쳐지며 팬텀싱어 시즌3 우승팀인 라포엠의 축하공연이 축제의 막을 장식한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스탬프 투어와 연계한 현실판 보드게임 ‘웨일마블’, ‘플라잉 보드 퍼포먼스’,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전국 사진 공모전이 진행된다. 울산고래축제의 대표 먹거리 부스인 ‘장생식당’과 바다와 야경을 보면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장생도가’는 고래바다여행선 매표소 인근에 마련된다. 또한 고래문화특구 워터프런트 인근에 플리마켓이 열리고, 놀이기구와 푸드트럭, 어린이 뮤지컬이 펼쳐질 테마파크 형태의 ‘웨일랜드’도 운영된다. 장생포문화창고에서도 축제 기간에 미디어아트 ‘클로드 모네'전과 2024 글로컬 아트마켓, 장생포 애니영화제(JAFF) 특별상영회’, 문화예술상주단체 체험존이 운영된다. 특히 장생포문화창고 6층 소극장에서는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단편영화 3편이 상영된다. 관객과의 대화도 함께 진행돼 영화 콘텐츠를 축제와 연계한 고품격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올해 울산고래축제에서는 방문객 교통편의를 위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주차장 등 총 7개의 임시주차장에 약 3337면의 주차면을 확보했다. 접근성을 위해 관내 총 4개 노선(KTX울산역, 옥동공영주차장, 문수체육공원, 남구청)과 행사장 순환(일반부두 앞↔경동이앤에스) 셔틀버스도 무료 운영한다. 서동욱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은 “국내 유일의 고래 문화를 테마로 하는 울산고래축제의 차별화, 고급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었다”라며 “많은 분이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11 15:47:00[파이낸셜뉴스]iM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인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주식 투자자의 거래 지원을 위해 ‘미국 주식 야간 데스크’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iM증권을 통한 미국 주식은 프리마켓(17:00~22:30), 정규장(22:30~05:00), 애프터마켓(05:00~07:00)의 거래가 가능하며, 모든 거래 시간대에 투자자 응대가 가능하도록 야간 데스크를 운영한다. 주간거래의 경우 대체거래소의 재발방지 대책 등 안정성 확보 필요에 따라 지난 8월 16일부터 전면 중단됐으나, 주간거래 시세와 예약주문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는 연휴 기간에도 iM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및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야간 데스크를 통해 주문, 환전, 제도 및 서비스 안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시세 장애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iM증권은 투자자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글로벌 바로매매(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주식 매매에 필요한 환전을 자동으로 할 수 있도록 하여 투자자는 연휴 기간에도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미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이외 서버자동주문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가 사전에 설정해 놓은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미국 주식 매매 주문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여 투자자가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1 09:28:35미국주식을 낮에도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증권사들의 데이마켓(주간거래) 서비스가 당분간 중단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19개 증권사가 당분간 서비스 제공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당초 증권사들은 미국 현지 야간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 측과의 협의에 따라 오는 16일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금융투자협회 중재를 거쳐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루오션은 지난 5일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으로 투자자들의 주문이 몰리자 오후 2시45분(한국시간) 이후 들어온 모든 거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주문 자체가 취소 처리되면서 주간거래 주식 매매로 발생한 손실과 이익 모두 말소 처리됐다. 블루오션은 이튿날(6일) 휴장 후 7일 29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만 거래를 재개했다. 특히 일부 증권사는 미국주식 정규장 이후에도 계좌를 원상 복구하지 못해 주식을 제때 팔지 못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차질로 투자자 계좌 약 9만개에서 6300억원의 거래 금액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14 18:17:36[파이낸셜뉴스] 미국주식을 낮에도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증권사들의 데이마켓(주간거래) 서비스가 당분간 중단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19개 증권사가 당분간 서비스 제공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당초 증권사들은 미국 현지 야간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 측과의 협의에 따라 오는 16일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금융투자협회 중재를 거쳐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루오션은 지난 5일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으로 투자자들의 주문이 몰리자 오후 2시45분(한국시간) 이후 들어온 모든 거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주문 자체가 취소 처리되면서 주간거래 주식 매매로 발생한 손실과 이익 모두 말소 처리됐다. 블루오션은 이튿날(6일) 휴장 후 7일 29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만 거래를 재개했다. 특히 일부 증권사는 미국주식 정규장 이후에도 계좌를 원상 복구하지 못해 주식을 제때 팔지 못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차질로 투자자 계좌 약 9만개에서 6300억원의 거래 금액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14 15:17:56[파이낸셜뉴스]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업무시간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임금을 조건으로 내건 간병인 구인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근나라 노예 구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올라온 구인 글을 캡처해 올린 글이다. 해당 글에는 "거동이 조금 불편한 어르신이 밤에 씻고 주무시는 걸 도와드리고 같이 주무시다 밤에 화장실 가느라 깨시면 도와드리면 된다"며 "아침에 간단히 식사 챙겨 드리고, 옷 입혀 드리고, 데이케어 모셔다 드리고 퇴근하는 일정이다"라고 적혀 있다. 근무 시간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지만, 협의가 가능하다. 구인 글엔 "낮 근무가 아니고 야간이다. 간병 경험 필수이고, 따뜻하게 잘 모셔주실 분 연락 달라"며 "차량 있으신 분 선호하지만 없어도 된다"는 내용도 써 있다. 근무지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간 근무가 아닌 야간 근무인 데다,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주 6일 근무인데도 월급은 120만 원이라고 명시돼 있다. 하루 12시간씩 주 6일 근무할 경우 한 달 근무시간은 288시간 내외다. 야간·주휴 수당을 제외하고 올해 최저시급(9,860원)만 단순 적용하더라도 283만9,680원이다. 하지만 급여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간병인의 하루 급여는 근무 시간과 강도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하루 10만~15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주 6일 근무시 3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적은 월급에다 야간 근무여서 제대로 수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 간병인이 아닌 노예를 뽑는 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식 구인 사이트나 업체가 아닌 개인이 올린 구인 글이라도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급여를 제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티즌들은 "주6일에 야간 업무인데 120만 원은 너무한 거 아니냐", "야간 수당 붙으면 월 400만 원은 넘게 줘야 하는데 누가 120만 원 받고 할까"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8 16:23:35#. "기존에는 장이 닫힌 야간시간대 NDF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호가는 1원 이상 차이가 났다. 지금은 살 때와 팔 때 원·달러 환율 호가 차이가 10전(0.1원) 정도로 줄었다. 이를 업계에서는 '붙어있는' 상황이라고 부른다. 아직 첫날이라 장담할 수 없지만 긍정적이다."(우리은행 나지영 외환시장운용부 부부장·FX딜링팀장) 지난 1일 오후 8시.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불은 꺼지지 않았다. 우리은행 외환시장운용부 직원들은 퇴근을 미룬 채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었다. 기존 오후 3시30분이었던 원·달러 거래 마감시간이 다음날 새벽 2시로 연장된 첫날인 만큼 딜러들은 혹시 모를 환율 변동성에 유의하며 장 상황을 지켜봤다. 서울외환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약 13조원(100억달러)에 달한다. 이날 현물환 시장에는 국내 주요 시중은행은 물론 외국계은행과 지방은행이 참여했다. 은행과 증권사 등 국내 기관들이 거래를 이끌었다. 거래시간 연장 첫날 거래량이 줄어든 틈을 타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도 실제 거래에서 환율이 큰폭으로 변동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2일 새벽 2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376.7원 대비 7.4원 오른 1384.1원에 거래 마감했다. 우리은행 이창섭 외환시장운용부 과장은 "우리은행은 2교대로 근무하며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상황에 대응한다"면서 "오늘 낮에 육아를 마치고 오후 6시에 출근했다"고 말했다. 총 30명으로 구성된 외환시장운용부는 거래시간 연장으로 늘어난 업무량에 맞춰 거래인력 4명을 충원했다. 특히 서울외환시장이 런던시장이 열리는 새벽 2시까지 연장되면서 기업 입장에서 선택권이 더 넓어졌다. 세일즈를 담당하는 딜링룸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역외거래만 가능하던 시간대에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가 터지면 다음날 장이 열릴 때까지 기다리는 것 외에 뾰족한 수가 없었다"면서 "예를 들어 시장 개입을 주로 밤 시간에 하는 일본 재정당국 패턴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근원물가지수 발표 등이 예정된 날에 시장 상황에 맞춰 미리 원화를 내다팔거나 엔화 판매 시점을 늦추는 등 선택지가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폴란드, 헝가리,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이머징 마켓(신흥 시장)의 통화들은 런던시장이 열려야 거래가 활발해진다"면서 "시장 선진화로 런던 개장시간에 관련 국가에 수출한 뒤 대금을 현지통화로 받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보다 좋은 가격에 세일즈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시장 참여자인 시중은행 등은 지난 2023년 2월 외환거래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외환거래시간 연장을 공식적으로 준비했다. 시범운영만 12차례 열었다. 외환시장 연장 첫발을 뗐지만 국제 외환거래 스탠더드로 정산 관행을 맞추는 것이 당면한 숙제다. 외환시장 업계 관계자는 "당일 거래 당일 자금정산 관행의 개선, 거래시간 24시간으로 확대, 딜러 양성 등 외환시장 선진화의 숙제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면서 "특히 국제적인 외환거래의 표준인 이틀 뒤 정산에 맞추는 관행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의 주요 기관들이 갖춘 '팔로우 선 시스템'의 정착도 과제로 꼽힌다. 딜러의 건강과 컨디션 등을 고려해 24시간을 3등분해 낮시간인 주요 거점도시를 따라 데스크 권한이 이동하는 시스템이다. 뉴욕에서 8시간 데스크를 본 뒤 시드니로, 다시 런던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나지영 우리은행 FX딜링팀장은 "지난 수년간의 준비 끝에 일단 새벽 2시까지 거래시간을 연장한 만큼 우리 외환시장도 연장시간대 거래활성화로 시장이 좀 더 두터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7-02 18:58:51부산 원도심의 야경과 밤바다를 배경으로 음악과 먹거리를 즐기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야간에도 관광하기 좋은 부산'을 홍보하기 위한 관광 프로모션 행사인 '2024 별바다 부산 나이트 페스타'가 1일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10월까지 약 4달간 사하구, 중구, 북구 등지에서 총 9개 프로그램으로 133차례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중구 광복동을 비롯한 원도심에서 펼쳐지는 '나이트 미션 투어'와 용두산공원에서 진행되는 젊은 층의 야간 놀이터 '용두산 공원 나이트 팝업'이 있다. 올해부터 새로 선보이는 도심형 야간 투어 프로그램인 나이트 미션 투어는 기존 해설사와는 달리, 캐릭터가 있는 스토리텔러를 중심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부산 근현대사의 역사적 장소인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 등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하게 된다. 또 부산 원도심의 대표 명소인 용두산에서 용두산공원 나이트 팝업이 열려 부산의 야경과 함께 최신 야간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더해진 힐링 놀이터가 열린다. 아울러 다대포해수욕장의 낙조와 함께 힐링 음악을 즐기는 '나이트 뮤직 캠크닉', 북구 금빛노을브릿지와 화명생태공원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테마형 야시장 '나이트 마켓'도 진행된다. 다대포 일대에서 열리는 나이트 뮤직 캠크닉은 지난해에도 열린 행사로, 올해는 보다 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귀띔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01 18:5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