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기숙학교에서 야간 통행금지 시간 이후 화장실에 갔다는 이유로 중학생에게 반성문 쓰게 하고, 사본 1000장을 다른 학생들에게 나눠주게 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의 기숙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교 3학년 A군이 통금 시간이 15분 지난 오후 11시께 화장실에 갔다가 교직원에게 붙잡혔다. 이 학교의 야간 통행금지 시간은 오후 10시45분으로 통금시간 이후 학생들이 기숙사를 돌아다니는 것이 금지돼 있다. 통금시간 이후 화장실을 사용하려면 기숙사 관리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학교 측은 A군이 이러한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반성문을 쓰도록 했으며, 사본 1000장을 다른 학생들에게 나눠줄 것을 지시했다. A군은 또 학급 도덕 평가 점수에서 5점 감점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반성문에 "학교 규칙을 심하게 어겼다. 저녁에 화장실에 가 다른 학생들의 수면을 방해했다"며 "반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앞으로는 이런 행동을 반복하지 않겠다"라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되자 "밤 11시 이후 화장실에 가는 게 왜 학교 규칙을 위반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감옥 같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교육 당국은 해당 학교에 징계 정책을 수정할 것을 요청하고, 소년이 반성문을 복사하는 데 사용한 비용을 보상하도록 지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30 09:16:24[파이낸셜뉴스] 탈옥과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아이티에 3일(현지시간) 야간 통행금지를 포함 72시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AP통신은 아이티 당국이 이날부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탈옥한 살인자와 납치자들, 중범죄들 색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주말동안 폭력이 발생하면서 무장한 갱단들이 아이티에서 가장 큰 교도소를 습격해 재소자들이 대거 탈옥했다. 유엔의 보안군 유치를 위해 해외에 출타 중인 총리 대행을 맡고 있는 패트릭 미셸 브아베르 아이티 재무장관은 통행금지를 준수하고 모든 재소자 검거를 위해 경찰에 모든 법적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이후 아이티에서는 갱단들이 주도하는 폭력 사태로 경찰관 4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했다. 갱단들은 수도의 국제공항과 국립경기장을 포함한 시설들을 계획적으로 공격해왔다. 이들은 특히 지난 2일 국립 교도소까지 공격해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습격에 재소자 약 4000명 거의 대부분이 탈옥했다. 수감 중이던 전직 콜롬비아군 병사들은 탈옥하지 않았으며 소셜미디어에 교도소에서 무차별로 살해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용병인 이들은 지난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수감돼왔으나 무죄라며 탈옥에 합류하지 않았다. 콜롬비아 외무부는 아이티 당국에 이들을 특별히 보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포르토프랭스의 또 다른 교도소에서도 재소자 1400명이 탈옥했다. AP는 시내에서 총성이 여러 차례 들렸으며 광섬유 케이블이 절단되면서 일부 주민들이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04 16:18:55[파이낸셜뉴스] 사하라 사막 남쪽에 위치한 서아프리카 내륙 국가 니제르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이 축출되고 계엄령이 선포됐다.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26일(이하 현지시간) 니제르 국영 ORTN방송에는 스스로 조국수호국가위원회라고 주장하는 장교들이 출연해 쿠데타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바줌 대통령을 축출했다며 안보 상황 악화와 사회 경제적인 혼란을 감안해 헌법을 정지하고 모든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 사이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린다고 선언했다. 아나돌루통신은 약 10년 동안 대통령 경호부대를 지휘했던 오마르 치아니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하마두 이수푸 전 대통령 집권 당시에도 경호부대를 이끌었으며 최근 바줌에 의해 해임될 위기에 처했다. 외신들에 의하면 이날 대통령 경호부대는 수도 니아메의 대통령궁을 봉쇄하고 바줌과 가족들을 억류했다. 경호부대는 대통령궁 인근 정부 부처도 함께 봉쇄했다고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쿠데타 발생 직후 성명을 내고 "경호원들이 '반공화국 운동'을 '허망하게' 시작했다"며 "경호원들이 물러서지 않는다면 군이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가족들은 잘 있다"고 주장했다. 쿠데타 소식이 알려지자 대통령궁 인근에 바줌의 지지자 수백명이 몰려들었다. 프랑스 AFP통신은 경호부대가 군부의 지지를 얻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서아프리카 지역 15개국의 모임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와 아프리카연합(AU)은 각각 쿠데타를 비난하는 성명을 내고 바줌의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ECOWAS 의장인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파트리스 탈롱 베냉 대통령이 중재를 위해 니제르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제르는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이번 사건에 앞서 다섯 차례에 걸쳐 쿠데타가 발생했다. 바줌은 2020년 12월 니제르 역사상 최초로 평화적·민주적 절차를 통해 당선되었다. 바줌의 취임식 직전인 2021년 3월 말에도 공군 장교의 쿠데타 기도가 있었으나 무산된 바 있다. 국토의 대부분이 사헬(사하라 사막 이남 반건조지대) 지역인 니제르에서는 현재 프랑스와 미국이 대테러 활동을 진행 중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7-27 09:51:03[파이낸셜뉴스] 브라질에서 마약 밀매집단과 갱단 간의 세력 다툼으로 주민들이 10여 일째 공포의 밤을 보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들은 전날 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서부 지역 빈민촌 주민들이 마약 밀매집단과 '파벨라'라고 불리는 브라질 슬럼가 파벨라 시다지 지 데우스에서 갱단 사이의 세력다툼으로 총격전이 벌어져 군경이 긴급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서부 지역 파벨라들은 시다지 지 데우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갱단이 장악하고 있는데, 지난주 갱단이 장악하고 있던 무제마, 가르데니아 등의 파벨라 지역을 마약밀매 집단이 점령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총격전이 발생하는 등 충돌이 시작됐다. 현지 경찰은 이들 간의 세력 다툼이 갱단 우두머리 두 명 사이의 갈등에서 출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서부 지역 파벨라 장악을 놓고 다투던 두 명의 갱단 우두머리 중 한 명이 싸움에서 밀리자 인근에 있는 시다지 지 데우스의 마약 밀매집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30년 이상 갱단의 통제하에 있던 파벨라 가르데니아에 마약상들이 들어오면서 마약 거래가 급증해 주민들의 일상이 통제되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간의 총격전으로 지난 20일에는 17세의 무고한 소녀가 총에 맞아 사망했고, 23일에는 19세의 약국 배달원이 처형되듯 무참히 사살됐다. 이 지역의 한 주민은 브라질 언론 G1과의 인터뷰에서 "마약상들이 들어온 뒤 오후 8시 이후 야간 통행이 금지됐고, 퇴근 시간에 총소리를 듣는다"며 "집에서 자유롭게 나올 수도 없고 (집에) 돌아가는 길을 두려워해야 한다니, 우리는 더 강화된 치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지역에는 치안 강화를 위해 장갑차 등으로 무장한 군경이 24시간 순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라질 경찰은 리우데자네이루 주 전역의 범죄 집단 파벌 활동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26 22:05:36[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청은 주말인 오는 19~20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것으로 예정된 대규모 집회 및 체육행사로 일대 교통의 혼잡이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전 시간대부터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위한 무대가 설치될 예정이며, 야간까지 대규모 집회가 다수 열린다. 일부 단체는 삼각지R까지 행진도 예정돼있다. 또 삼각지역 일대에서는 별도의 단체가 집회를 개최한다. 이에 경찰은 세종대로에서 집회 시간대 가변차로를 운영하면서 세종로터리는 좌회전 및 유턴을 금지하고 직진만 허용할 방침이다. 이어 20일 오전에는 '서울 자전거 대행진', '손기정 평화마라톤' 등 체육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서울 자전거 대행진은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강변북로를 거쳐 상암 월드컵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경찰은 세종대로에서 한강대로까지 구간을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48분까지, 강변북로(한강대교→난지나들목) 구간을 오전 8시5분부터 오전 9시 33분까지 교통통제에 나선다. 손기정 평화마라톤은 잠실운동장에서 출발해 잠실대교를 거쳐 잠실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경찰은 올림픽로(종합운동장→잠실역) 구간과 잠실대교(북단→잠실역) 구간을 오전 8시 10분부터 오전 10시 10분까지 통제한다. 대신 통제구간 반대차로에는 가변차로를 이용해 차량 통행은 가능할 예정이다. 경찰은 집회 및 행사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223개와 플래카드 506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등 470여 명을 배치해 교통 관리에 나선다. 한편 집회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서울경찰교통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11-18 13:32:52영화 ‘헌트’는 실화는 아니지만 ‘아웅 산 테러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아웅 산 테러 사건은 1983년 10월 9일 미얀마의 독립운동가이자 국부이며 아웅 산 수지의 아버지인 아웅 산의 묘소에서 북한이 대통령과 정부 각료를 노리고 폭발물을 터트린 테러 사건입니다. 영화는 시대적 배경을 제5공화국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초반부터 집회, 시위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종종 접하는 집회, 시위 때문에 근처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집회의 자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집회의 자유는 헌법상 국민의 기본권입니다. 집회의 자유는 개인의 인격발현의 요소이자 민주주의를 구성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제21조 제1항에서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제2항에서는 집회의 허가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집회는 다수인이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평화적으로 일정한 장소에서 일시적으로 회합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시위는 여러 사람이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도로, 광장, 공원 등 일반인이 자유로이 통행할 수 있는 장소를 행진하거나 위력 또는 기세를 보여, 불특정한 여러 사람의 의견에 영향을 주거나 제압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평화적인 집회 자체는 다소 불편함이나 위험을 주더라도 공공의 안녕질서에 대한 위험이나 침해로 평가하면 안됩니다. 집회의 자유에서 발생하는 일반 대중의 불편함이나 법익에 대한 위험은 보호되는 법익과 조화를 이루는 범위 내에서 국가와 제3자는 이를 수인해야 합니다. 집회의 자유도 절대적 자유가 아니어서 헌법 제37조 제2항에 따라 국가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를 위하여 법률에 의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집회의 금지와 해산은 공공의 안녕질서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명백하게 존재하는 경우에 한하여 허용될 수 있습니다. 적법한 집회 및 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고 위법한 시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합니다. 집회 및 시위의 권리 보장과 공공의 안녕질서가 적적히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규정된 법률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입니다. 집회의 자유에서 허가제는 금지되지만 옥외집회나 시위를 주최하려는 사람은 옥외집회나 시위를 시작하기 720시간 전부터 48시간 전에 관할경찰서에 신고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하면 안됩니다. 헌법상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는 당연히 보장됩니다. 그렇지만 1)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해산된 정당의 목적을 당성하기 위한 집회 또는 시위, 2) 집단적인 폭행, 협박, 손괴, 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 또는 시위는 금지됩니다. 누구든지 폭행, 협박, 그 밖의 방법으로 평화적인 집회 또는 시위를 방해하면 안됩니다. 그렇지만 집회 또는 시위의 주최자도 확성기, 북, 징, 꽹과리 등의 기계 · 기구를 사용하여 타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소음으로 일정한 기준을 위반하는 소음을 발생시켜서는 안됩니다. 소음의 기준은 시간대에 따라 주간, 야간, 심야로 구분하여 다르게 정하고 있습니다. 시간대와 더불어 대상 지역(주거지역, 학교, 종합병원/공공도서관/그 밖의 지역)에 따라서도 다르게 정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로 인정되는 소음도는 95dB 이하 입니다. 집회의 자유는 소수자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기본권이며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는 헌법상 기본권입니다. 현대사회가 관용과 다양한 견해가 공존하는 다원적인 열린 사회라고 하더라도 타인에게 과도한 피해를 주는 집회는 스스로 자제할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법무법인 태일 변호사 이조로 zorrokhan@naver.com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2022-08-27 14:10:51[파이낸셜뉴스] 적반하장(賊反荷杖).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 한 사람을 나무라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아파트 현관 앞에 주차를 해놓고 민원이 들어오자 도리어 "통행에 방해가 되는 건 아니다"라며 "관리실에 민원 넣지 말고 할 말이 있으면 직접 하라"는 공고문을 붙인 '주차 빌런'도 온라인 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경북 영천 촌 동네 주차 빌런'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서 작성자는 두 장의 사진을 첨부하며 "(해당 차주가) 일부러 낮에 주차 공간 텅텅 빈 시간대에 출입구에다가 저렇게 해 놓는다"고 덧붙였다.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은 문제의 차주가 주차 구역이 아닌 아파트 현관 앞에 차량을 주차해 놓은 모습이고, 또 하나의 사진은 문제의 차주가 민원이 들어오자 짜증이 난 말투로 "할 말은 직접 하라"며 장문의 공지 글과 자신의 연락처를 기재해 놓은 사진이다. 차주는 "늦은 시간 퇴근하고 와서 1층, 지하, 두 곳 다 주차할 곳이 없어서 입구나 통로에 주차를 한다"며 "그렇다고 차량과 사람이 지나다니지 못하는 건 아니다"라고 변명한다. 게다가 "저희도 주민이니 한 대는 어디든 대도 된다(고) 생각하고 주차할 곳 없으면 아무 곳이나 주차할 것이니 할 말은 관리실에 하지 말고 차에 번호 있으니 직접 연락 달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끝으로 자신의 차량 번호와 연락처를 남겨놨다. 작성자는 "(해당 차주로부터)올려도 된다고 전화로 허락 맡았는데 전화 와서는 차 번호까지만 오픈이고 전화번호 등은 가려 달라고 하네요"라며 게시물을 수정했다. 그런데, 자신이 사진 속 차주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이 나타나 "낮 시간에 주차해 둔 게 아니고 야간에 일을 마치고 들어와 주차장에 자리가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다른 차량에 피해가 가지 않게 이중주차를 해놓았던 것"이라고 반박 댓글을 달았다. 또 "그리고 사실 확인도 제대로 안 하시고 제가 낮 시간에 마치 일부러 주차 자리를 막아둔 것처럼 주차 빌런이라느니 개인 정보도 가리지 않고 글 게재하신 점 책임 묻겠다"며 작성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지난 8월 발의한 '주차장 분쟁 해결 3법'에 따르면, 아파트 내 주차장 입구를 주차 금지 구역으로 정하고 주차장에서 주차 질서 위반 시 관리자의 협조를 요청한다. 또 이에 불응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견인, 과태료 처분 등 행정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21 07:15:57[파이낸셜뉴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에서 코로나 방역 강화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4만명이 넘는 인파가 거리로 뛰쳐나와 오스트리아 정부의 코로나 방역 대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오스트리아 방역 당국은 지난 달 연일 1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11월 22일부터 20일간 필수 목적 외 통행을 금지하는 봉쇄에 가까운 방역 정책을 발동했다. 아울러 내년 2월부터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도 밝혔다. 시위대는 이날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한다는 의미에서 "나 스스로 결정하겠다", "오스트리아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당국은 경찰 병력 1200명을 투입해 저지에 나섰다. 일부 시위자가 경찰을 겨냥해 폭죽을 터트리자 경찰은 최루액을 동원해 진압하기도 했다. 이날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도 수천명이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28일부터 3주간 오후 5시부터 카페, 미술관, 극장 등을 닫는 등 야간 통금을 도입했다. 13세 이상은 집에서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재택근무가 권장된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하순부터 백신 미접종자가 식당을 포함해 여러 공공장소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역 안을 검토 중이었다. 독일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등 주요 도시에서 방역 정책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독일 역시 백신 미접종자의 식당, 문화 시설 등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약 5000명이 거리로 나와 방역 정책을 규탄했고,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수백명이 시위에 나섰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위자와 경찰 사이 충돌이 발생하자 경찰은 곤봉과 최루액을 동원해 진압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도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코로나 접종 증명서 발급에 반대하며, "우리는 인간이다. QR코드가 아니다", "이건 전염병 대유행이 아니라 독재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해당 제도를 규탄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은 오미크론의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의무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현지 시각으로 7일 오전 4시 이후 영국에 도착하는 모든 항공편에 적용된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백신접종 상태와 무관하게 모든 영국 입국자는 출발 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4일 기준으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유럽경제지역(EEA)에 속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 30개국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는 17개국, 167건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12-05 14:22:50[파이낸셜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당국이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감소함에 따라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3차 대확산이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지난 몇 주일동안 신규감염자수가 계속해서 감소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 하루 평균 신규감염자 수가 그 이전 7일간 평균 하루 감염자수보다 29%줄었고 2주일 전보다는 48%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우리 내각은 전국적인 코로나19 대응경보를 레벨 3에서 2로 낮추었고 이는 13일부터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단계로 완화되면 야간 통행금지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이며, 모임은 실내 250명 실외 500명까지 허용된다. 주류판매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허용돼 종전보다 하루 더 늘어난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백신접종 여권의 도입 문제도 고려 중이라면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이 백신여권을 다양한 목적과 여러 행사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사람들의 일탈행위가 자칫 4차 대유행을 부를 수도 있다며 경고했다. 이미 700만명이 백신접종을 마쳤지만 코로나19와 싸우고 경제회복, 삶의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나머지 국민들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라마포사 대통령은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9-13 08:35:07[파이낸셜뉴스] 현장형 신속검사 전문기업 휴마시스가 베트남 현지에서 자사의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키트 판매 허가를 국내 기업 최초로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휴마시스에 따르면, 이번 허가 획득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이뤄졌으며 해당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 진단키트 제품은 ‘Humasis COVID-19 Home Test’이다. 회사는 앞서 베트남 현지 판매 허가를 위해 임상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우수한 성능을 입증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베트남에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하게 됐다. 현재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진세가 계속되고 있다. 호치민시의 경우 야간 통행이 금지된 데 이어 지난 23일 0시 기준으로 완전 봉쇄 조치가 내려진 상황이다. 이에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무허가 진단키트의 유통을 막기 위한 단속과 판매 허가 절차도 강화됐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베트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허가를 위한 절차가 복잡한 가운데에서도 이번 판매 허가를 획득한 것은 휴마시스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빠른 시일 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휴마시스의 베트남 현지법인 휴마시스 비나(Humasis VINA)는 이번 자가검사키트와 더불어 지난 6월에 승인받은 전문가용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COVID-19 Ag Test)에 대해서도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8-24 11:3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