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은 올해 롯데자이언츠와 부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합류로 더욱 힘을 얻게 됐다. 2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파이낸셜뉴스 전재호 회장은 "명문구단 롯데자이언츠가 올해부터 파이낸셜뉴스와 함께 명문고 야구열전을 공동 주최하게 됐다"며 "대회가 명실상부하게 한국 고교야구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명문고 야구열전은 지난해에도 값진 성과를 거뒀다"며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 10명 중 9명이 본 대회에 참가해 남다른 실력을 발휘했던 선수들이고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덕수고와 전주고는 전국대회에서 5차례나 우승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대회는 2025년 고교야구 첫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 정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마추어 고교팀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야구 발전을 위해 시작된 명문고 야구열전은 올해 12회를 맞는 동안 많은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며 "이 대회는 한 시즌을 시작하는 대회임과 동시에 한 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회"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그동안 노력과 땀방울이 오늘 이 순간을 위해 준비된 것을 잊지 말라"며 "경기 중에는 승패를 떠나 스포츠맨십을 잊지 말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공동 주최로 합류한 롯데자이언츠 이강훈 대표는 개막식에 참석, "롯데자이언츠의 합류로 오는 3월 1일 결승전이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에서 열리게 됐다"며 "고고야구선수들이 프로구장에서 마음껏 기량을 뽐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25 18:26:08시설 노후화로 야구 관람객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는 사직야구장이 오는 2031년 개방형 야구장으로 재탄생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롯데자이언츠와의 협의 진행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의 추진 현황과 계획을 담은 비전을 발표했다. 사직야구장은 관람객의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 구장의 역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좌석 수 2만1000석 규모로 현재의 위치에 건립한다. 또 부산의 열정적인 응원문화를 생생히 체감할 수 있도록 부산의 독창성을 반영한 개방형 구장으로 조성한다. 연면적은 지금의 3만6406㎡에서 6만1900㎡로 대폭 늘어난다. 처음 야구장이 건설될 당시 주변환경과 달리 아파트가 밀집된 환경 변화와 부산의 응원문화 등을 고려해 그라운드 레벨을 낮추는 다운필드 방식으로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한다. 2031년 새롭게 조성될 야구장은 프로스포츠를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복합 스포츠 문화시설로 조성돼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비시즌에도 쉬지 않는 구장으로 재탄생한다. 야구장 내·외부에는 최근 유행을 반영한 패밀리존, 키즈존 등 좌석 배치를 다양하게 하고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 등 각종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한다. 스포츠 디자인·에이전시 등 '스타트업 스튜디오'와 스포츠펍, 레스토랑, 키즈카페, 스포츠 제품 팝업스토어, 어린이·청소년 스포츠복합체험공간과 아카데미를 운영해 야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2031년 야구장 개장 전까지 사직야구장의 임시 사용구장은 야구팬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서 활용한다. 사직야구장은 내년에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재건축 공사를 시행한다. 리모델링 공사비용은 시와 롯데 측이 7대 3 비율로 부담한다.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추가 발생하는 리모델링 공사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종합운동장은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과 프로스포츠 경기를 위한 공간 그리고 공원 등 여가공간으로 구분해 공간의 효율적 이용과 기능성을 대폭 강화한다. 남쪽 부지에는 잔디 피크닉 공원과 여가시설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부족한 주차장을 확보한다. 보조경기장에는 링브릿지를 도입해 조깅, 트레킹 코스를 추가하는 등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북서쪽 주차장 부지로 이전해 재건축한다. 시는 올해 말 완료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박 시장은 "사직야구장은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부산의 스포츠 랜드마크로, 종합운동장은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개념의 지속 가능한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시민들께 돌려줄 것"이라며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해 스포츠 천국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0 18:16:11[파이낸셜뉴스] 해태제과가 KBO와 손잡고 야구 찐 팬들을 위한 '홈런볼 로컬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지역별 연고 프로야구팀의 마스코트가 패키지에 들어가 있는 제품으로 지역 한정 제품을 각각 다른 패키지로 동시에 선보이는 사례는 과자업계는 물론 식품·유통 업계를 통틀어서도 최초다. 가을야구를 향한 각 팀의 열정이 가장 뜨거운 9월까지 각 지역별로 5만 봉지만 만날 수 있다. 패키지 전면은 각 구단의 귀여운 마스코트와 팀 로고, 구단 상징 컬러로 장식했다. 구단의 여러 캐릭터 중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마스코트 캐릭터로 구단이 직접 선정했다. 선정된 마스코트가 홈런볼 패키지에 등장해 팬심을 자극한다. 뒷면은 구단 유니폼을 입은 홈런볼 캐릭터 'Ro(로)'가 각 팀의 슬로건과 함께 등장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했던 홈런볼 KBO 에디션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올 시즌에도 야구 팬들을 위한 진짜 야구과자를 준비했다"며 "1등 슈 과자 홈런볼이 야구팬들은 물론 온 국민에게 사랑받도록 앞으로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08 15:30:10[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드래프트에서 초반 판도는 매우 중요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적어도 1라운드는 단순히 1~2달이 아닌 오랜 기간 지켜본 선수로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긴 기간을 지켜보기 때문에 초반부터 치고 나간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 작년 막판 부진했던 황준서(한화), 조대현(KIA), 원상현(kt) 등이 모두 1라운드 지명을 받았을 수 있었던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그런 측면에서 전국명문고야구열전에서 정현우, 배찬승의 빅2 구조에 균열을 깨고 정우주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면, 이번 신세계이마트배에서는 또 다른 스타가 상위권 판도에 균열을 가져오고 있다. 전국명문고야구열전과 신세계이마트배 2개 대회를 종합해 가장 자신의 몸값을 크게 끌어올린 선수를 딱 한 명만 꼽자면 단연 김태형(덕수고 3학년)이라고 할 수 있다. 김태형은 올 시즌 23.2이닝에서 방어율 ‘0’을 기록하고 있다. 단 1점도 주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명문고열전과 신세계이마트배를 동시에 석권할 수 있었던 것은 김태형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신세계이마트배에서 14.2이닝 동안 1점도 헌납하지 않았고, 탈삼진은 무려 27개를 기록했다. 김태형은 전라도 화순 출신이다. 작년 시즌 주말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작년시즌까지만 해도 구속이 크게 상승하지 않아서 제구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좋은 신체조건에 구속이 크게 상승하면서 프로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김태형은 일단 경기를 운영할 줄 안다. 스스로 경기를 끌고갈 줄 알고, 변화구도 좋다. 우리 구단 스피드건 기준 최고 149km까지 신세계 이마트배에서 기록되었다. 전체적으로 구위가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고3 들어와서 많이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만 보면 5번 순번안에 충분히 나갈 것 같다”라며 김태형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구단 별로 평가가 다를 수 있겠지만, 현재 시점 빅4로 김태형을 언급하는 관계자도 있었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평가가 많이 올라온 것은 사실이다. 명문고야구열전 당시는 1라운드급 선수로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그 안에서도 상위지명 순번에 충분히 나갈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김태형의 약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4월 27일 장충고와의 주말리그에서도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기본적으로 신장, 변화구, 포심 등을 모두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여기서 스피드까지 더 올라오게 되면 상위지명 순번의 팀들은 더욱 김태형을 고민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1라운드는 빠르게 쓸 수 있는 즉시전력감 선수를 원한다. 김태형은 체격, 제구력, 변화구, 스피드 어떤 부분에서도 큰 아쉬움이 없는 선수다. 타격도 곧잘 한다. 이마트배 준결승과 결승전에 타자로만 나서 7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라운드급으로 보기에는 스피드(구위)가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한다면 순번을 더욱 끌어올리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9월 드래프트를 향한 경쟁이 본격 시작되었다. 김태형이 고교야구를 이끄는 새로운 다크호스로 우뚝 서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7 22:08:57[파이낸셜뉴스] 중견·중소기업이 야구와 축구, 골프 등 국내에서 인기가 있는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이를 통해 스포츠 팬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와 '2024 시즌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이글스 선수들은 올해 정규 시즌 동안 잡코리아와 알바몬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 상의를 입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잡코리아는 스폰서십 자격으로 한화이글스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구장에 잡코리아와 알바몬 광고를 노출 중이다. 앞서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함께 볼링대회, 당구대회를 비롯해 토트넘 훗스퍼와 친선경기를 펼친 K리그 팀 후원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신진급 선수들의 성장과 외부 전력 보강을 통해 강팀으로 변모하는 한화이글스 후원사로 참여하기로 했다"며 "류현진 선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롬은 2년 연속 프로축구단 후원을 이어갔다. 휴롬은 프로축구단 FC서울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24 시즌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FC서울은 지난해 K리그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첫 누적 관중 수 4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제시 린가드 영입 효과로 K리그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휴롬은 FC서울과 함께 올해 홈경기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먼저 FC서울 홈경기에서 선수와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에스코트 키즈 이벤트를 한다. 또한 FC서울 홈경기 하프타임 이벤트 중 사다리타기 게임을 통해 휴롬 원액기 증정 이벤트도 있다. 휴롬 관계자는 "지난해 FC서울과 파트너십을 통해 많은 축구 팬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했다"며 "올해도 '건강'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 중심 경영을 실천하며, 경기 현장에서도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가치를 확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젬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올해까지 4년 연속 공식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했다. 세라젬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프로골프협회 공식 스폰서 협약을 통해 △KPGA 투어 △KPGA 챌린지투어 △KPGA 챔피언스투어 등 다수 대회를 후원했다. 아울러 KPGA 투어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척추의료기기 '마스터 V7', 안마의자 '파우제 M4' 등 헬스케어가전을 후원하기도 했다. 마스터 V7은 골퍼들이 운동 후 피로가 집중되거나 근육통을 겪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케어하는 '골프모드'를 탑재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4년 연속으로 KPGA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국내 골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골프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선수들이 건강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봄을 맞아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이 잇달아 개막하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이에 따라 중견·중소기업들 사이에서 스포츠 후원을 통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08 07:21:17[파이낸셜뉴스] 해태제과는 달콤함과 짭짤함을 한 번에 담은 '홈런볼 2MIX(투믹스)'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두 가지 맛을 반반 섞은 것은 홈런볼 역사상 첫 시도로 2024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36만 개만 선보이는 스페셜 에디션이다. 두 가지 스위치 홈런볼의 주인공은 초코와 소금우유 맛이다. 오리지널 홈런볼인 초코맛과 부드러운 짭짤함을 담은 소금우유가 만났다. 한 봉지 안에 두 가지 맛 홈런볼이 들어있다. 디저트 시장에서 각광받는 부드러운 단짠 조합인 소금우유가 홈런볼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산 우유로 만들어 진하고 달콤한 우유크림에 짭짤함 한 스푼을 더했다. 동해바다에서 만든 청정 국내산 소금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결정이 단단하고 순도가 높아 적은 양으로도 깔끔한 짠맛을 낸다. 고소한 첫 맛과 끝에 오는 은은한 짭짤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한층 깊은 크림의 풍미를 완성했다. 홈런볼 2MIX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심비를 선사하기 위한 해태만의 노력에서 탄생했다. 지난 1년간 수 백 차례의 연구를 거쳐 한 생산 라인에서 두 가지 맛을 동시에 만드는 설비를 완성했다. 통상 하나의 라인에서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생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반반 홈런볼은 국내 비스킷 중 최초로 한 봉지에 두 가지 맛을 담았다. 한 봉지 안에서 만난 절묘한 단짠 조합 덕분에 초코맛은 더 달콤해지고, 소금우유의 고소함은 더욱 진한 것이 특징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출시 이래 최초로 선보이는 단짠 믹스 조합과 함께 1등 비스킷 홈런볼의 새로운 변신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홈런볼은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새로운 맛으로 찾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3-19 10:43:41덕수고가 전주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정윤진 감독(사진)이 이끄는 덕수고는 10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전주고에 5-4로 한 점차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7회 말까지 3-2로 앞서가던 덕수고는 이날 내야수의 실책과 주루사 등이 겹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8회 초 4-3으로 전주고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8회 말 곧바로 5-4로 재차 경기를 뒤집었다. 9회 초에 다시 1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정 감독은 "사실 우리 내야수들의 수비가 좋은데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에러가 많이 나와서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며 "하지만 투수들이 위기 때마다 흔들리지 않고 좋은 공을 던져줬고, 타자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타격을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상대 에이스 정우주 투수도 훌륭한 투구를 보이면서 끝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주고 주창훈 감독이 겨울 동안 준비를 정말 잘한 것 같다"면서 "학교 측이나 동문회에서 올 시즌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명승부를 펼친 전주고 선수단에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앞으로 남은 시즌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과 경험은 앞으로 선수들이 경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현재 투수들의 컨디션은 많이 올라왔는데 야수들 쪽에서 아직 디테일한 면이 부족한 것 같다. 돌아가는 대로 디테일을 가다듬고 수비의 안정을 꾀해 완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마련해준 주최 측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파이낸셜뉴스와 부산파이낸셜뉴스가 이렇게 좋은 대회를 매년 준비하고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야구 명문고 12개팀이 올해 첫 시즌을 여는 대회에 참가한 것만도 영광"이라며 "선수들이 좋은 대회에서 값진 경험을 한 것도 감사한데 우승까지 해서 너무 행복하고, 이 기회를 빌어 학교 관계자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10 18:36:44[파이낸셜뉴스] 여자 프로배구 선수를 상대로 한 살인예고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소속 선수 A씨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본 한 누리꾼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토대로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검거 시 협박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페퍼저축은행의 연고지를 관할하는 광주경찰청과 공조하면서, A씨의 신변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2023~2024 V리그 여자부에서 2승 9패로 7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중이에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도 올라온 바 있다. 올해 8월 5일 일 오후 3시39분쯤 KBO 애플리케이션에 '오늘 대구 야구장에서 수십명 칼로 찔러죽일거다 각오해라'라는 글이 게시됐다. 8월 8일에는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폭발물이 터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들과 경찰견이 야구장에 출동하며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30 17:45:44[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2023 고교야구는 춘추전국시대였다. 2개 대회 연속 우승팀이 나오지 않았고, 매 대회마다 우승팀이 바뀌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 고교야구 첫 2관왕 팀이 나왔다. 바로 덕수고다. 덕수고는 올해 3월 신세계 이마트배와 올해 10월 전국체전에서 잇따라 강릉고를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며 2023 고교 최고 팀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것도 최근 고교야구의 최강팀 중 하나인 강릉고를 2번 연속으로 격파했다. 최근 5년간 최재호 감독이 부임 한 이래 강릉고를 결승에서 2번이나 꺾은 팀은 덕수고가 유일하다. 또한, 최근 5년 이내에 서울시 대표로 우승을 차지한 팀도 덕수고 뿐이다. 덕수고의 장점은 내년 시즌이 올해보다 더 강해진다는 것에 있다. 내년 최다 프로지명팀은 덕수고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분위기다.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많다. 당연히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눈길도 덕수고를 향하고 있다. 일단, 덕수고 정현우는 내년 시즌 1라운드 유력 후보로 꼽히는 선수다. 체격이 다소 작은 것이 아쉽지만, 올 시즌 최고 구속 147km(프로 구단 스피드건 기준)에 제구력과 경기 운영능력이 특급이다. 이미 이선우(충암고)와 함께 전국중학선수권을 재패했을 만큼 초고교급 실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김태형도 있다. 전남 화순중 출신인 김태형은 올 시즌 주말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좋은 제구력에 최근 스피드가 계속 늘고 있어서(최고 145km) 내년 시즌 기대해 볼만한 우완 투수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임지성과 김영빈도 기대해볼만한 자원들이다. 아직은 많이 거칠지만, 가능성만큼은 충분한 선수들이다. 덕수고의 강점은 무엇보다 강력한 내야다. 내야는 근 5년래 최고라고 평가받는다. 2루수 박준순, 3루수 우정안, 유격수 배승수는 그대로 이 세 명을 청소년대표팀으로 이관시켜도 좋을만큼 훌륭한 기량을 자랑한다. 박준순은 수비와 타격, 주루가 모두 뛰어난 선수다. 특히, 타격 능력이 매우 돋보인다는 평가다. 수비에서도 안정감도 이 세명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격수를 소화할 기회가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내년 내야수 최대어 후보군에 꼽히는 선수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유격수를 볼 수 있는 선수인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만약, 프로에서 유격수로 클 수 있는 자질이 보장된다면, 강력한 1라운드 후보군에 있는 선수라고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배승수는 안정적인 수비가 강점인 선수이다. 이 세 명 중에서 배승수가 유격수를 차지한 이유다. 지난 전국체전 준결승에서는 3타점 적시타로 팀의 우승에 혁혁하게 공헌했다. 정확한 송구능력이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고, 체격 조건도 훌륭해 프로에서 육성을 거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우정안은 3루수 답게 강한 어깨와 우투좌타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격능력이 좋다. 올해 휘문고 김휘건에게도 홈런을 때려낸 적이 있을만큼 타격에 자질이 있다는 평가다. 3루 수비는 아직 거칠지만 어깨는 세 명 중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야수비에서는 올 시즌 프로지명을 받은 이선우와 비슷한 스타일의 정민서, 박민석이 포진하고 있다. 포수 박한결도 프로에서 주목하는 선수다. 박한결의 장점은 아직 거칠지만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정윤진 감독이 “어깨 하나만큼은 전국에서 최고 아닐까”라고 말할 만큼 자부심을 갖고 있다. 여기에 타격 능력도 좋은 편이다. 아직 전체적으로 거칠지만, 피치클락·AI 포수 시대에 상당히 잘 어울리는 포수라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여기에 덕수고는 1학년들도 좋은 선수가 많다. 특히 3명의 선수가 현재까지 눈에 띄고 있다. 타자 중에서는 외야수 오시후와 3루수 박종혁이 눈에 띈다. 오시후는 타격이 뛰어난 좌타 내야수다. 서울시 추계리그에서도 상위타선에 위치하며 맹타를 휘둘러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눈에 들었다. 여기에 우정안의 휴식으로 기회를 잡은 장신 3루수 박종혁도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1루수에는 타격이 뛰어난 1학년 좌타 유용재가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투수 쪽에서는 전국체전 MVP 급 활약을 한 이지승과 고서준이 돋보인다. 좌완 이지승은 결승전 선발 투수이기도 했다. 공은 빠르지 않지만, 수준급 체인지업과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체전 10.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우승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사이드암 고서준 또한 현재 추계리그에서 매경기 모습을 드러낼정도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유한 선수다. 전체적으로 덕수고는 마운드에서 우완, 좌완, 사이드암이 고르게 배치되어있다. 또한, 내야수와 외야수가 전체적으로 고른 전력을 갖고 있는데다가 올 시즌 2개의 우승컵을 거머쥔 저력까지 있다. 전체적으로 내년 시즌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정윤진 감독은 감독 재임 기간 16년동안 무려 16개의 전국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과연 내년 시즌 덕수고가 몇 개의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프로지명 선수를 배출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덕수고는 현재 서울시 추계리그에서도 청원고, 경기상고를 꺾고 2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덕수고의 진짜 저력은 내년 3월 부산에서 펼쳐지는 명문고야구열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9 17:30:23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가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아시안게임(AG) 야구 국가대표팀 전력에 비상이 걸렸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24일 "이정후가 병원 두 곳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았고,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며 "신전지대 손상은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된 것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해당 수술에는 재활에만 3개월 이상이 소요돼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키움은 물론,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에도 악재가 될 전망이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8회 수비를 하다 왼쪽 발목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정후는 이후 정밀검진을 받은 뒤 회복까지 최소한 3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 속도에 따라 복귀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는 물론, AG 야구 대표팀으로서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이정후는 타격 5개 부문(타율, 타점, 안타, 장타율, 출루율) 1위에 오르고,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올해는 4월까지 타율 0.218로 부진했지만,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시즌 타율을 0.319로 끌어올렸다. 이정후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건 옆구리를 다쳤던 2021년 8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에는 23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더 긴 재활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아져 야구팬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24 2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