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주차장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의 금품을 뺏으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강민호 부장판사)는 22일 특수강도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원모씨(47)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전기충격기, 청테이프, 접이식 칼 등 범행 도구를 사고 범행 장소와 피해자를 물색해 혼자 있는 피해자에게 다가가는 방식으로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다”며 “집행유예 기간에 강도 범행까지 벌였고, 범행 내용이나 횟수를 보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가 복구되지 않았고, 피해자는 수사기관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전기충격기의 전류가 세지 않고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 곧바로 범행을 멈추고 도망간 점, 노숙 중 생계형 범행이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원씨는 지난 8월 10일 오후 9시30분께 잠실야구장 야외주차장에서 경기를 보고 나온 20대 여성의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원씨는 노숙 중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기충격기를 준비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2 17:22:09시설 노후화로 야구 관람객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는 사직야구장이 오는 2031년 개방형 야구장으로 재탄생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롯데자이언츠와의 협의 진행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의 추진 현황과 계획을 담은 비전을 발표했다. 사직야구장은 관람객의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 구장의 역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좌석 수 2만1000석 규모로 현재의 위치에 건립한다. 또 부산의 열정적인 응원문화를 생생히 체감할 수 있도록 부산의 독창성을 반영한 개방형 구장으로 조성한다. 연면적은 지금의 3만6406㎡에서 6만1900㎡로 대폭 늘어난다. 처음 야구장이 건설될 당시 주변환경과 달리 아파트가 밀집된 환경 변화와 부산의 응원문화 등을 고려해 그라운드 레벨을 낮추는 다운필드 방식으로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한다. 2031년 새롭게 조성될 야구장은 프로스포츠를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복합 스포츠 문화시설로 조성돼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비시즌에도 쉬지 않는 구장으로 재탄생한다. 야구장 내·외부에는 최근 유행을 반영한 패밀리존, 키즈존 등 좌석 배치를 다양하게 하고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 등 각종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한다. 스포츠 디자인·에이전시 등 '스타트업 스튜디오'와 스포츠펍, 레스토랑, 키즈카페, 스포츠 제품 팝업스토어, 어린이·청소년 스포츠복합체험공간과 아카데미를 운영해 야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2031년 야구장 개장 전까지 사직야구장의 임시 사용구장은 야구팬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서 활용한다. 사직야구장은 내년에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재건축 공사를 시행한다. 리모델링 공사비용은 시와 롯데 측이 7대 3 비율로 부담한다.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추가 발생하는 리모델링 공사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종합운동장은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과 프로스포츠 경기를 위한 공간 그리고 공원 등 여가공간으로 구분해 공간의 효율적 이용과 기능성을 대폭 강화한다. 남쪽 부지에는 잔디 피크닉 공원과 여가시설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부족한 주차장을 확보한다. 보조경기장에는 링브릿지를 도입해 조깅, 트레킹 코스를 추가하는 등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북서쪽 주차장 부지로 이전해 재건축한다. 시는 올해 말 완료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박 시장은 "사직야구장은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부산의 스포츠 랜드마크로, 종합운동장은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개념의 지속 가능한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시민들께 돌려줄 것"이라며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해 스포츠 천국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0 18:16:11[파이낸셜뉴스] 시설 노후화로 야구 관람객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는 사직야구장이 오는 2031년 개방형 야구장으로 재탄생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롯데자이언츠와의 협의 진행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의 추진 현황과 계획을 담은 비전을 발표했다. 사직야구장은 관람객의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 구장의 역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좌석 수 2만 1000석 규모로 현재의 위치에 건립한다. 또 부산의 열정적인 응원문화를 생생히 체감할 수 있도록 부산의 독창성을 반영한 개방형 구장으로 조성한다. 연면적은 지금의 3만 6406㎡에서 6만 1900㎡로 대폭 늘어난다. 처음 야구장이 건설될 당시 주변환경과 달리 아파트가 밀집된 환경 변화와 부산의 응원문화 등을 고려해, 그라운드 레벨을 낮추는 다운필드 방식으로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한다. 2031년 새롭게 조성될 야구장은 프로스포츠를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복합 스포츠 문화 시설로 조성돼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비시즌에도 쉬지 않는 구장으로 재탄생한다. 야구장 내외부에는 최근 유행을 반영한 패밀리존, 키즈존 등 좌석 배치를 다양하게 하고,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 등 각종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한다. 스포츠 디자인·에이전시 등 ‘스타트업 스튜디오’와 스포츠펍, 레스토랑, 키즈카페, 스포츠 제품 팝업스토어, 어린이·청소년 스포츠복합체험공간과 아카데미를 운영해 야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2031년 야구장 개장 전까지 사직야구장의 임시 사용구장은 야구팬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서 활용한다. 사직야구장은 내년에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재건축 공사를 시행한다. 리모델링 공사 비용은 시와 롯데 측이 7대 3의 비율로 부담한다.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추가 발생하는 리모델링 공사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종합운동장은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과 프로스포츠 경기를 위한 공간, 그리고 공원 등 여가 공간으로 구분해 공간의 효율적 이용과 기능성을 대폭 강화한다. 남쪽 부지에는 잔디 피크닉 공원과 여가시설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부족한 주차장을 확보한다. 보조경기장에는 링브릿지를 도입해 조깅, 트레킹 코스를 추가하는 등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북서쪽 주차장 부지로 이전해 재건축한다. 시는 올해 말 완료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박 시장은 “사직야구장은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부산의 스포츠 랜드마크로, 종합운동장은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개념의 지속 가능한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시민들께 돌려줄 것”이라며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스포츠 천국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0 13:44:38서울시가 기존 사전협상 제도를 개선한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제도를 신설하면서 첫 수혜지로 성대야구장 부지 등이 꼽히고 있다. 서울시가 지역불균형 해소를 제도 도입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동북·서북권 지역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균형발전형에 '성대야구장' 포함2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재 사전협상 대상지 가운데 성대야구장 부지는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을 통해 개발 추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제도를 신설하면서 동북·서북권 내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지역내총생산(GRDP), 지가, 업무시설 분포 등을 고려해 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서대문구를 우선 시행될 자치구로 정했다. 특히 서울시는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제도를 통해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사전협상 지역 외에 새로운 대상지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봉구 도봉동에 위치한 성대야구장 부지는 현재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돼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추진이 가능하다. 반면 동대문구 동부화물터미널 부지는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자치구에 위치하지만 이미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까지 완료돼 변경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제는 새롭게 사전협상을 시작하는 대상지부터 적용하게 될 예정"이라면서 "성대야구장은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으로 진행이 가능하지만 동부화물터미널은 사실상 사전협상 단계가 지난 상황이라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착공한 광운대역 물류부지도 같은 이유로 균형발전형이 아닌 일반 사전협상으로 진행이 됐다는 설명이다. ■우호적 시장여건 기대이 같은 서울지역 대규모 개발사업은 기준금리 인하, 공사비 원가부담 완화 등으로 우호적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호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호적 여건 속에서 사업성이 확보된 대규모 개발에 대한 투자수요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화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관련 2조1050억원 규모의 PF 조달에 성공하는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수요회복이 기대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부담 우려가 완화되면서 사업성을 담보할 수 있는 서울 지역 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상지역을 보다 신속하게 확대하고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의 사전협상 제도는 인센티브에도 불구하고 대상지 신청부터 완료까지 다수 이해관계자가 대립하는 경우가 많았던 데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리스크가 커 신청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용적률 완화, 용도 상향, 공익성 등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사전협상 제도를 통한 개발은 선정부터 완료까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면서 "공공기여 의무화 부문을 더 세분화하고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역을 확대하는 등 사업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0-28 18:28:33[파이낸셜뉴스] 잠실야구장에서 처음 본 여성의 금품을 강취하려한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강민호) 심리로 2일 열린 원모씨(47)의 특수강도미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원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원씨는 "복직이 안 돼 돈도 다 떨어졌는데 차마 빈털터리로 자식들을 볼 수 없었다"며 "피해자분께 정말 죄송하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호소했다. 원씨는 지난 8월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야외 주차장에서 경기를 보고 나오던 여성의 입을 막고 금품을 강탈하려다 강렬한 저항을 받자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8월 9일부터는 건물에 침입해 여러 번에 걸쳐 신용카드 등을 훔쳐 사용한 혐의도 있다. 원씨는 신고 8일 만인 지난 8월 인천에서 검거됐다. 원씨는 노숙 생활을 하던 중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미리 전기충격기를 소지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0-02 17:34:48역대 최초 관중 1000만명 돌파 등 한국 프로야구(KBO)의 인기 광풍으로 유통업계가 특수를 누르고 있다. 프로야구 관중이 늘어나면서 야구장 인근의 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점포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대폭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BO 관중 수가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사상 최초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유통계도 관련 점포 매출이 일제히 상승하는 등 수혜를 누리고 있다. 그룹 오너가 적극 나서 야구단을 인수하면서 기존 유통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고 있는 신세계의 경우 프로야구 인기를 더욱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2021년 인수한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와 본업인 유통이 어우러져 더욱 탄탄한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입점한 이마트24 편의점의 경우 올해 프로야구가 개막한 3월부터 지난 22일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가장 증가폭이 큰 물품은 휴대용배터리로 190%나 증가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현장 분위기를 즐기는 것과 동시에 해설과 보다 자세한 경기 내용 확인을 위해 휴대폰 중계를 같이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우산 173%, 얼음 69%, 생수 65% 등 무더운 날씨와 관련된 품목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 역시 프로야구 열풍에 힘입어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 SSG랜더스필드점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 신장했으며, 올 6~8월 버거 판매량도 1만개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특히 노브랜드 버거 SSG랜더스필드점 전용 메뉴로 선보인 '에반 윌리엄스 하이볼'은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와 야구장 관중 동원의 덕을 톡톡히 누렸다. 트렌드에 맞춰 출시된 '에반 윌리엄스 하이볼'은 야구팬들의 호응을 얻으며 일 평균 100잔, 주말에는 일 평균 약 200잔이 판매되고 있다. 부산 사직구장 바로 앞에 위치해 홈 관중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아시아드점의 델리 매출은 3년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자이언츠의 경우 올 시즌 홈 100만 관중을 돌파했으며, 1000만 관중 돌파 시점인 15일 기준으로는 누적 111만1813명이 방문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무더위에도 관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올 7월 1일부터 지난 9월 22일까지 아시아드점의 델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올랐다. 간단한 식사 대용인 김밥·유부초밥류는 106%, 강정류는 85%, 치킨류는 60%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 잠실 야구장 인근에 10여개 점포가 포진한 GS25도 매출 증가세가 확연하다. 올해 7~9월 잠실 야구장 인근 매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6%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기 시간이 길어 식도락을 함께 즐기는 문화가 확산돼 떡볶이, 핫도그, 팥빙수 등 즉석조리식품의 매출이 151.1%로 급증했다. 샌드위치와 김밥 매출도 각각 72.5%, 50.8%씩 신장했다. 야구장 내 점포만 보면 판매 1위 제품은 캔맥주다. 2위는 아이스크림, 3위는 초코홈런볼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장 인근 점포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있던 2022년에 비해 2023년 들어 급격한 매출 상승을 이뤘다"며 "올해는 관중 증가로 전년의 호실적을 또다시 뛰어넘는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24 18:21:30[파이낸셜뉴스] 역대 최초 관중 1000만명 돌파 등 한국 프로야구(KBO)의 인기 광풍으로 유통업계가 특수를 누르고 있다. 프로야구 관중이 늘어나면서 야구장 인근의 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점포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대폭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BO 관중 수가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사상 최초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유통계도 관련 점포 매출이 일제히 상승하는 등 수혜를 누리고 있다. 그룹 오너가 적극 나서 야구단을 인수하면서 기존 유통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고 있는 신세계의 경우 프로야구 인기를 더욱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2021년 인수한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와 본업인 유통이 어우러져 더욱 탄탄한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입점한 이마트24 편의점의 경우 올해 프로야구가 개막한 3월부터 지난 22일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가장 증가폭이 큰 물품은 휴대용배터리로 190%나 증가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현장 분위기를 즐기는 것과 동시에 해설과 보다 자세한 경기 내용 확인을 위해 휴대폰 중계를 같이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우산 173%, 얼음 69%, 생수 65% 등 무더운 날씨와 관련된 품목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 역시 프로야구 열풍에 힘입어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 SSG랜더스필드점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 신장했으며, 올 6~8월 버거 판매량도 1만개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특히 노브랜드 버거 SSG랜더스필드점 전용 메뉴로 선보인 '에반 윌리엄스 하이볼'은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와 야구장 관중 동원의 덕을 톡톡히 누렸다. 트렌드에 맞춰 출시된 '에반 윌리엄스 하이볼'은 야구팬들의 호응을 얻으며 일 평균 100잔, 주말에는 일 평균 약 200잔이 판매되고 있다. 부산 사직구장 바로 앞에 위치해 홈 관중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아시아드점의 델리 매출은 3년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자이언츠의 경우 올 시즌 홈 100만 관중을 돌파했으며, 1000만 관중 돌파 시점인 15일 기준으로는 누적 111만1813명이 방문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무더위에도 관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올 7월 1일부터 지난 9월 22일까지 아시아드점의 델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올랐다. 간단한 식사 대용인 김밥·유부초밥류는 106%, 강정류는 85%, 치킨류는 60%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 잠실 야구장 인근에 10여개 점포가 포진한 GS25도 매출 증가세가 확연하다. 올해 7~9월 잠실 야구장 인근 매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6%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기 시간이 길어 식도락을 함께 즐기는 문화가 확산돼 떡볶이, 핫도그, 팥빙수 등 즉석조리식품의 매출이 151.1%로 급증했다. 샌드위치와 김밥 매출도 각각 72.5%, 50.8%씩 신장했다. 야구장 내 점포만 보면 판매 1위 제품은 캔맥주다. 2위는 아이스크림, 3위는 초코홈런볼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장 인근 점포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있던 2022년에 비해 2023년 들어 급격한 매출 상승을 이뤘다"며 "올해는 관중 증가로 전년의 호실적을 또다시 뛰어넘는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24 14:52:12[파이낸셜뉴스] 서울 잠실야구장 관중석에서 사람의 대변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열렸다. 이날 두산 베어스는 8-4로 삼성을 이겼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A씨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XX 잠실 야구장 테이블 앞에 누가 똥 싸놨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글쓴이 A씨는 "왜 다들 안 믿냐"라며 "내 핸드폰에 똥 사진을 담고 싶지 않아서 안 찍었는데 계속 똥 냄새가 나서 보니까 진짜 그냥 똥이 있었다. 나도 이게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논란이 이어지는 중, 다른 누리꾼이 야구장 관중석 바닥에 놓인 대변 사진을 게시해 A씨의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을 올린 B씨는 "야구 덕질하면서 진짜 똥은 처음 본다"며 "똥을 싼 건지 싸 온 건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후로 목격담이 이어졌다. 또 다른 누리꾼 C씨는 "여자 두 명이 떡볶이, 닭강정, 피자 등 푸짐하게 먹다가 신호 왔는데 나가는 통로에 사람 많아서 결국 테이블 석에 똥 쌌다고 한다"며 "대충 검은 봉지로 가려놨다던데 가리는 거 내가 봤다"고 했다. 이어 "더 어이없는 건 다른 한 명이 친구 똥 지리는 거 보고 바로 도망갔다"며 "구석기 시대가 아니라 2024년에 일어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실제 사람의 대변인지 확인되진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9 05:48:28[파이낸셜뉴스] 서울 잠실야구장 야외주차장에서 금품을 갈취하려던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이정배 부정검사)는 A씨(47)를 특수강도미수죄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야외주차장에서 여성 B씨(26)의 금품을 강취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야구경기 관람을 마치고 나온 B씨를 대상으로 범행을 시도한 A씨는 피해자의 저항으로 미수에 그쳤다. 노숙을 하던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죄에 취약한 여성을 노려 계획적인 강도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도구로 전기 충격기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검찰은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을 고려해 심리치료 등 피해자 지원을 의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05 11:57:25[파이낸셜뉴스] 서울 잠실야구장 야외주차장에서 여성을 납치하려다 실패하고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5시 30분께 인천에서 납치 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 잠실야구장 야외 주차장에서 여성이 혼자 짐을 정리하는 틈읕 타 납치를 시도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여성은 야구 경기를 관람한 후 귀가하려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입을 막고 강제로 끌고 가려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하다 신고 8일 만인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19 12: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