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여행산업 전문 연구센터 야놀자리서치가 2025년 인바운드(국내 유입) 관광객 수가 187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인바운드 관광 수요 예측 모델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7%가량 증가한 수치다. 역대 최대 인바운드 관광객 수를 기록했던 지난 2019년에는 모두 175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었다. 한편, 내년에 한국을 찾을 관광객의 국적은 중국이 28%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고, 이어 일본 19%, 미국 8%, 대만 7% 순으로 나타났다. 야놀자리서치는 이와 관련 "중국발 배편 입국량의 증가 추세와 단기적인 원화 약세 등의 요인이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는 "이같은 국가별 세부 예측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대응 전략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는 등 한국 관광시장 회복 및 확장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2-20 10:51:16[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을, 10일 강릉에서는 '제38회 한일관광 진흥협의회'를 열어 한일 양국 관광교류 확대를 논의한다. 장미란 제2차관은 포럼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하라이카와 나오야 청장을 사전에 만나 양국 간 교류 협력 확대, '안전하고 편리한 한국 여행' 등을 강조했다. '관광 체험의 확장을 위한 관광과 연관산업 간 협업'을 주제로 열린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광업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일 양국 정부와 관광공사, 지자체, 관광업계 및 유관 업계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관광객들에게 친숙한 기업들이 외래관광객의 최신 트렌드와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포럼의 첫번째 분과에서는 야놀자리서치의 이관영 연구위원과 일본 OTA 라쿠텐 트래블의 토조 아야 매니저가 한일 국제관광의 최근 동향을 분석했다. 이어 두번째 분과에서는 관광 트렌드가 체험 위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금융, 외식업, 정보기술(IT) 서비스, 유통업 등 다양한 산업별 관점에서 살펴봤다. 방한객을 대상으로 결제·교통 선불카드 와우패스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의 이장백 대표를 비롯해 일본 최대 식당 후기·예약 사이트 타베로그의 코노이케 타쿠 대표, 올리브영의 이영아 상무, 일본의 대표적인 기념품 '도쿄바나나'를 만드는 그레이프스톤의 오노 유키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부부장, 한식당 권숙수를 운영하는 권우중 요리사의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 분과에서는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이훈 교수, 일본 최대 여행사 JTB 종합연구소의 하야코 요코 수석연구원 등이 참여해 양국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유인촌 장관은 포럼 만찬에 참석해 한일 관광업계를 격려하고, 정부가 외래관광객의 안전과 편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전달했다. 한편 지난 1986년에 처음 시작해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교차로 열리고 있는 '한일관광 진흥협의회'는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국장급 회의다. 올해 협의회에서는 △지속적인 한일교류 확대 방안 △지방 관광 활성화 △미래세대의 교류 활성화 △관광산업 고부가화: 관광과 연관산업 간 협업 활성화를 통한 관광 체험의 확장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09 16:11:20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여행 업계에도 타격을 미친 가운데, 야놀자가 업계의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 콘래드 호텔에서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도서 출판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 환영사에서 영상을 통해 "티메프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티메프 사태'로 인한 고객과 제휴점주들의 고충, 불안,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있고 여행 산업에서의 역할과 책임을 깊이 깨닫고 있다"며 "관광산업이 이번 위기를 기회 삼아 더 발전할 수 있고 여행 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야놀자는 티메프 정산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기업 중 하나다. 하지만 현재 티몬 및 위메프에서 야놀자의 숙소 및 레저 상품을 예약, 결제해 사용이 어려워진 고객 8만여 명에게 예약 금액만큼 전액 야놀자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포인트 지급 규모는 50억원이다. 티메프 정산 지연과 관계 없이 이미 사용 처리된 300억원 규모의 상품 대금에 대해서도 야놀자가 제휴점에 지급하기로 한 상황이다. 한편 여행산업 전문 독립 연구기관 야놀자리서치는 이날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로드맵 '언록 코리아(UNLOCK Korea)'를 공개했다. 로드맵에는 △한국만의 고유한 상품 및 서비스 고도화 △디지털 기반의 관광 인프라 확대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을 위한 거버넌스 및 핵심 지표 관리 등 인바운드 활성화 전략이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한국 관광 상품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해 K-컬쳐의 영향력을 재조명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외에도 본인 인증, 해외카드 결제 제한과 같이 방한 여행의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 야놀자리서치 측은 "한국 재방문율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한국 고유의 문화 자산을 활용한 숙박 문화 브랜딩과 지역별 스토리 개발, 쇼핑·미식 등 관광객의 반복적인 소비 활동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07 18:24:36"여행산업이야 말로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누구든지 혁신 기술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다." - 배보찬 야놀자 대표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여행산업 전문 연구센터를 출범하고 국가 여행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여행 관련 민간·공공·글로벌 데이터를 연구해 업계가 실질적으로 참고할 만한 데이터 결과물을 제공하고, 국내기업 글로벌 진출 및 국가경쟁력 제고에 동력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글로벌 데이터허브' 만든다 야놀자는 16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간담회를 열고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호스피탈리티&리테일 경영 애널리틱스센터),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와 협력해 설립한 민간 독립 연구 법인 야놀자리서치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각 대학기관은 연구과제 발굴 및 수행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초대 원장으로는 업계 전문가로 꼽히는 장수청 퍼듀대학교 교수를 선임했다. 국내 첫 여행 분야 민간연구센터인 야놀자리서치는 교통, 숙박, 외식, 엔터테인먼트 등 여행·관광 문화 경험을 아우르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여행산업 지표 개발 및 분기별 동향 리포트 발간 △개방된 리서치 시스템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관련 분야 전문가 대상의 포럼 등 지식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여행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와 여행업의 연결도 중점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야놀자 데이터 뿐 아니라 공공데이터, 각국 정부 및 기관이 제공하는 글로벌 데이터를 연구·분석해 정부와 업계가 현실적으로 참고할 만한 공익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 결과물은 국내외 정부, 기관, 기업 등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국 관광업 잠재력 충분…민관 함께 폭발시켜야"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여행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향후 10년 내 현재 2.7%인 여행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를 최소 3~4%포인트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 대표는 "관광산업을 서비스 산업의 핵심으로 발전시킨다면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생산성 개선에 도움이 되고, 서비스산업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행산업을 한국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기반으로 만들기 위해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야놀자리서치 초대 원장은 맡은 장수청 원장은 "글로벌화를 이루기 위해선 디지털전환(DX)이 있어야 하고, 이를 갖췄을 때 한국 경제 발전이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야놀자리서치가 연구를 통해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관광대국 실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3-16 18:34:48[파이낸셜뉴스] "여행산업이야 말로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누구든지 혁신 기술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다." - 배보찬 야놀자 대표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여행산업 전문 연구센터를 출범하고 국가 여행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여행 관련 민간·공공·글로벌 데이터를 연구해 업계가 실질적으로 참고할 만한 데이터 결과물을 제공하고, 국내기업 글로벌 진출 및 국가경쟁력 제고에 동력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글로벌 데이터허브' 만든다 야놀자는 16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간담회를 열고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호스피탈리티&리테일 경영 애널리틱스센터),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와 협력해 설립한 민간 독립 연구 법인 야놀자리서치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각 대학기관은 연구과제 발굴 및 수행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초대 원장으로는 업계 전문가로 꼽히는 장수청 퍼듀대학교 교수를 선임했다. 국내 첫 여행 분야 민간연구센터인 야놀자리서치는 교통, 숙박, 외식, 엔터테인먼트 등 여행·관광 문화 경험을 아우르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여행산업 지표 개발 및 분기별 동향 리포트 발간 △개방된 리서치 시스템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관련 분야 전문가 대상의 포럼 등 지식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여행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와 여행업의 연결도 중점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야놀자 데이터 뿐 아니라 공공데이터, 각국 정부 및 기관이 제공하는 글로벌 데이터를 연구·분석해 정부와 업계가 현실적으로 참고할 만한 공익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 결과물은 국내외 정부, 기관, 기업 등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국 관광업 잠재력 충분…민관 함께 폭발시켜야"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여행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향후 10년 내 현재 2.7%인 여행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를 최소 3~4%포인트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 대표는 "관광산업을 서비스 산업의 핵심으로 발전시킨다면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생산성 개선에 도움이 되고, 서비스산업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행산업을 한국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기반으로 만들기 위해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야놀자리서치 초대 원장은 맡은 장수청 원장은 "글로벌화를 이루기 위해선 디지털전환(DX)이 있어야 하고, 이를 갖췄을 때 한국 경제 발전이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야놀자리서치가 연구를 통해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관광대국 실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3-16 15:54:05[파이낸셜뉴스] 주식과 클래식만큼 각각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향이 다른 것을 찾을 수 있을까. 주식 투자로 심해진 감정 기복을 달래기엔 클래식만 한 것이 없다. 국내 증권사가 내년 증시 전망과 함께 클래식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콘서트를 마련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연말을 맞아 자사의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에서 '클래식과 함께하는 증시전망 콘서트'를 진행했다. 100여명의 고객을 초청해 '클래식 콘서트'와 '증시 전망 설명회'가 결합된 투자 콘텐츠를 선보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는 '문화 특화 종합자산관리센터'를 표방하고 있다. 숙박여행 플랫폼 '야놀자'와 함께 프리미엄 문화공간 '크리에이터스 뮤지엄'을 운영했으며, 예술 경연·전시행사인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에 2년 연속 참여하는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실제로 이달 7일 열린 행사에서는 클래식 공연팀 '아트워크'가 피아노 4중주와 테너, 소프라노 공연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공연을 펼쳤다. 또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허재환 글로벌매크로팀장이 강사로 나와 '2023년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유진투자증권은 서울WM센터, 분당WM센터, 광주WM센터 등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문화와 결합된 투자 콘텐츠를 다양하게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2-08 09:42:39[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4일 비상장업체 야놀자에 대해 국내 1위 숙박 중개 앱으로써 향후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진단했다. 야놀자는 2007년 숙박예약 중개업체로 초기 사업구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확산으로 당일 호텔예약서비스가 각광을 받았고 이후 급속도로 성장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안희성 연구원은 “동사는 단순 숙박 중개 서비스(B2C)뿐만 아니라 숙박업소 영업자의 효율적 사업장 관리를 돕는 B2B 서비스까지 확장해 사업을 영위 중”이라며 “최근 6년간 동사는 15개 이상 업체를 인수하며 외형확장에 주력했으며 2021년 기준 동사의 숙박 중개업 점유율은 70%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놀자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여행의 모든 활동이 한 앱에서 가능한 ‘슈퍼앱’의 구현이기 때문에 향후 개인 맞춤형 여행코스제공 서비스까지 확장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실제 야놀자가 지난해 2940억원을 투자해 지분 70%를 확보한 인터파크 인수도 이같은 맥락이라는 것이 리처치알음의 판단이다. 인터파크는 항공권 예약 및 국내전시예매 선두업체다. 인터파크 인수를 통해 야놀자는 숙박 예약과 동시에 레저, 쇼핑, 공연 예매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국내최대 여행가이드플랫폼 ‘트리플’을 인수해 인터파크와 합병함으로서 개인 맞춤형 여행코스 제공 서비스 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여기에 향후 나스닥 상장 기대감도 호재라고 봤다. 안 연구원은 “동사는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으나 나스닥 상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망되는데, 지난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을 투자받았으며 기존 주관사(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로 교체해 나스닥 진입을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며 “또한 각종 인수와 매각, 클라우드 사업 진출 모두 나스닥 상장을 위한 외형확장 및 기업가치 증가 목적의 일환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최근 야놀자는 건설 사업부인 야놀자씨앤디를 매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씨앤디는 야놀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건설 시공업체로 최근 업황 부진에 따라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안 연구원은 “다만 상장 일정은 당분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지만 올해 초까지 3, 4분기 내 상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와 다르게 최근 내년 상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며 “이는 최근 글로벌 증시 하락과 신규 상장기업들의 주가 부진으로 IPO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약 10조원이었던 장외 시장 가치는 현재 약 6, 7조원까지 하락한 상태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야놀자·인터파크 기업 결합 심사 결과 확인도 필요하다”면서 “기업결합 신고일(22.05.24)로 부터 30~90일 이내 심사가 완료돼야 하므로 9월 이내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14 10:59:50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했던 직업분류 중 8500만개가 미래기술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플랫폼 경제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도 달라졌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의 일상화가 일상을 넘어서 산업구조와 근무환경 등 전체적인 지형이 재편됐다. 이전까지 소비자에게 생소했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블록체인 및 대체불가토큰(NFT) 등 서비스화 시점이 훨씬 앞당겨졌다. 지난해 게임업 중심에는 블록체인·NFT 기반 '돈버는게임(P2E)'이 화두로 떠올랐다. 샌드박스의 로블록스, 네이버Z의 제페토 등 메타버스 형태의 서비스도 각광받았고, 이에 더해 기업들은 앞다퉈 근무형태에도 메타버스를 접목하고 있다. 아울러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의 부상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큰 변화를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디지털 혁명과 함께 플랫폼 경제가 본격화하면서 직업과 일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개념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이 가져다준 새로운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새로운 직업 등에 대해 총 6회에 걸쳐 짚어본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이 모든 차세대 기술 중심엔 개발자들이 서있다. 주요 IT 기업들이 이 같은 차세대 기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좋은 개발자'들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돈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더해 개인과 회사의 성장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슈퍼 프리랜서' 개념까지 제시됐다. 기업들은 업무에 슈퍼 프리랜서 및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연봉을 올리는 것은 물론 근무체계까지 적극적으로 개편하는 등 발벗고 나섰다. 다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기업도, 개발자도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보다 신중한 방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시기 개발자가 급했던 기업은 현재 급한 불을 끈 상태이고, 개발자들의 기업을 고르는 선구안은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파이낸셜뉴스는 슈퍼 프리랜서라는 개념의 등장 배경과 개발자 트렌드,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슈퍼 프리랜서의 부상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고역량을 갖췄으면서도 한곳에 지속적으로 머물지 않고 개인의 성장을 추구해 자신이 원하는 여건으로 옮겨 다니는 이들을 '슈퍼 프리랜서'라고 정의한다. 이들은 주로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며 경험을 쌓고, 이를 시장에 증명해 일자리를 구한다.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이것이 다시 '경험→좋은 일자리→경험'으로 반복되는 선순환을 꾀한다. 일부 IT 기업들의 움직임도 이 같은 트렌드를 뒷받침한다. '토스'라는 스타트업 성공 신화를 쓴 비바리퍼블리카는 개발자들을 초대해 성공 방정식과 경험,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프로덕트 오너(PO) 세션'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컴백한 올해 세션에는 660명의 신청자가 몰렸고, 이 중 30여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이승건 대표 등 토스 주역들과 함께 개발, 경영,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향후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이종주 연구원, 장지윤 연구원은 "이들에게 가장 큰 약점은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이 노후화돼 시장에서 도태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돈이 다가 아닌 '귀한 몸' 쟁탈전 코로나19로 플랫폼 경제가 한껏 탄력을 받으면서 슈퍼 프리랜서들의 가치는 높아졌다. 이에 따라 IT 기업들도 적극적인 연봉 인상과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파격적인 근무형태 전환도 병행하는 등 인재 영입전도 치열해졌다.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지난해 개발자 평균연봉은 5700만원이다. 연봉 5000만~6999만원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주요 게임·통신·플랫폼 기업들은 지난해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의 연봉 인상을 단행했으며, 최소 5%에서 최대 25%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개발자 영입에 내걸었다. 지난해 대기업 임직원 평균연봉 톱5 중 △카카오(1억7200만원) △SK텔레콤(1억6200만원) △네이버(1억2900만원) 등 무려 3개 IT·ICT 기업이 포함된 것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다. 이 외에도 기업들은 근무체계를 유연하게 개편하고, 개발자 자기계발 등을 지원하는 등 비용 이외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플랫폼업계의 '양대산맥'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원격근무를 강화하는 형태의 근무제를 발표, 7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커넥티드 근무제를 비롯해 해외 워케이션(일과 휴식의 결합), 셧다운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카카오도 메타버스 근무제를 필두로 격주로 금요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격주 놀금' 등을 도입한다. 양사 모두 비대면근무 형태를 기반으로 조직원 간 연결성과 업무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동통신업계에선 SK텔레콤이 적극적으로 임직원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나섰다. 지난 4월 SK텔레콤 주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킨 거점 오피스 '스피어(Sphere)'를 신도림·분당·일산에 개소했다. 업무 효율성뿐만 아니라 직주근접 수요를 반영해 시간과 장소 등으로 발생하는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겠다는 바람에서다. 야놀자, 업스테이지 등 스타트업들도 근무형태 혁신을 통해 좋은 인재 쟁탈전에 동참하고 있다. 업스테이지 소속의 한 개발자는 "리모트 워크를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다른 국가에서도 함께 일을 할 수 있다"며 "개발을 하는 입장에서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일하다 영감이 나왔을 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한데, 이런 환경이 갖춰져 있어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고 전했다. ■급한 불 끈 기업은 '신중채용론' 슈퍼 프리랜서의 출현은 돈과 워라밸 이외 개인의 성장 가능성을 비교적 중요시하는 젊은 개발자들의 성향과도 연관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돈과 환경을 좇는 것 외에 해당 기업, 업무, 활동에서 자신이 더 성장할 수 있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이다. 오픈서베이가 올해 발간한 개발자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개발자 회사 취업·이직 시 중요 고려 요소 '톱3'는 △연봉 △워라밸 가능 여부 △개인의 성장가능성 순이었다. 특히 연차가 낮을수록 회사 또는 개인의 성장가능성을 고려하는 비중이 높았다. 연차 3년 미만 집단 중 개인의 성장가능성을 고려하는 비율은 39.8%였다. 19.4%를 기록한 7년 이상 그룹보다 20%p 이상 높은 수치다. 이외 3~7년 미만 집단은 연봉을, 7년 이상 경력직은 고용 안정성을 고려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업들의 채용 스타일도 보수적인 기조로 돌아서는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 입장에서도 많은 비용이 드는 만큼 슈퍼 프리랜서를 제대로 알아보고 채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젊은 개발자들 사이에선 업무적으로 도태되지 않으려면 특정 주기마다 이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무조건 돈과 환경만 고려하던 시대는 아닌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때와 비교해 기업들도 급한 불은 우선 끈 만큼 '마구잡이식' 채용보다는 좋은 인재를 신중하게 채용하는 식으로 전환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6-23 18:13:32[파이낸셜뉴스]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ONDA)가 '2022 코리아호텔쇼'에서 호텔 테크의 현재 상황과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온다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간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되는 제10회 코리아 호텔쇼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해외 유명 호스피탈리티 매체인 스키프트 등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호텔 이용객의 73%가 호텔 이용 시 더 이상 호텔 스태프의 대면 체크인을 원하지 않고, 74%가 룸 서비스 진행시 배달로봇 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호텔의 디지털 전환은 이제 호텔 경영의 핵심이 되고 있다. 온다는 이번 호텔쇼에서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호텔이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할 디지털 전환(DX)·OBS(Online Booking Solution) 기술 상담을 중심으로, 국내 온라인 객실 판매 네트워크의 60~70%를 커버 하고 있는 ONDA GDS(Global Distribution System)의 활용방안을 홍보할 예정이다. 호텔ꞏ리조트ꞏ펜션 등 객실 형태에 특화된 각각의 PMS(Property Mnagement System), 해외 판매 서비스인 부킹닷컴ꞏ아고다ꞏ익스피디아ꞏ에어비앤비 등에 최적화된 ONDA 채널매니저, 구글 호텔 등의 시연 및 상담도 진행된다. 또 6년간 업계의 신뢰를 받아온 펜션 등 중소 숙박업체용 올인원 객실 판매·관리 솔루션 ‘ONDA PLUS’의 현장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중소 숙박업주와 다양한 판매채널과의 상생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온다는 아고다,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야놀자,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 등 38개 판매 채널과 구축된 GDS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온라인 판매 객실 70% 데이터를 직간접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호텔에는 최적의 온라인 객실 판매 솔루션을 제공하고, OTA 등 플랫폼에는 양질의 객실을 공급하며 업계와 상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구글호텔 등 고객과 호텔·숙박업체를 직접 연결해주는 D2C(Direct to Customer) 거래액이 매달 2배 이상씩 급상승하며, 호텔의 온라인 비즈니스 성장을 돕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온다 오현석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이 흔들어 놓은 새로운 시대, 이를 준비하는 호텔업계의 자세'라는 주제로 16일 오전 11시 50분부터 특별 발표를 진행한다. 온다 임미희 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엔데믹 시대의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이 관련 업계와 어떻게 상생할 것인지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다는 국내 온라인 객실거래 시장의 70%를 커버하고 있는 호스피탈리티 테크 & 데이터 기업이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즈(FT)가 발표한 ‘2022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서 한국 테크 기업 중 7위에 선정됐으다. 미국 여행 전문 리서치 기업 스키프트(Skift)가 선정한 ‘글로벌 PMS 벤더’에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34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6-15 09:32:13기대를 모았던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라 철회되면서 금융투자업계도 예비 상장 기업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있다.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IPO를 추진할 경우 수익은 얻지 못하고 비용만 부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최근 시장상황이 안 좋기는 하지만 비상장 주식에 대한 MZ세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독립리서치법인 리서치알음과 KB증권, DS투자증권 등이 비상장 관련 기업 커버리지를 강화하고 있다. 그간 일부 증권사들이 IPO를 위한 영업적 전략이나 커버리지중인 상장사와 연계 된 비상장 종목들에 대한 분석을 해온 것이 관례였으나 지난해부터 이같은 흐름이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다. 리서치알음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장 선점을 위해 KOTC, 코넥스 종목 위주의 리포트를 발간 중이다. 현재 약 40여개 이상의 리포트가 발간된 상황이며 매주 2회 비상장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대표는 "직접적인 목표주가 제시보다는 상장 종목과의 벨류에이션(Valuation) 비교를 통해 비교 기업군과의 괴리율을 제시, 투자자 분들의 합리적 판단을 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중엔 KB증권이 비상장 기업을 분석하는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을 신설한 이후 비상장기업을 중심으로 유망 성장 기업에 대한 조사분석 업무를 강화중이다. 정동익 KB증권 신성장기업솔루션팀 이사는 "선별된 우량 비상장 기업에 대한 보고서 작성과 더불어 세미나와 컨퍼런스 등을 개최하고 있다"면서 "유니콘 기업을 중심으로 비상장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리서치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기업분석부 6개의 팀(그린에너지팀, 모빌리티팀, 테크팀, 컨슈머팀, 핀테크/바이오팀, ESG솔루션팀)들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심도 있는 보고서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지난해 11월 첫 비상장기업 분석 보고서 '케비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무신사, 야놀자 등 13~14개 정도의 유망 비상장 종목을 발굴해 시장과 투자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프리IPO, 비상장투자 대가로 꼽히는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이 인수한 DS투자증권도 이달 비상장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DS투자증권은 신한금융투자 전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조사분석팀장을 신임 센터장으로 선임하고 조대형 연구원(비상장, 스몰캡) 등 3명의 팀플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 벨류에이션 종목들의 수익률 부진과 가상화폐 시장 신뢰 부족 등으로 MZ세대 주축으로 비상장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간 소수 전문가들로 그들만의 리그로 여겨졌던 비상장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한 기업 분석과 다양한 서비스들에 대한 금투업계의 노력이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5-18 18: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