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4일 비상장업체 야놀자에 대해 국내 1위 숙박 중개 앱으로써 향후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진단했다. 야놀자는 2007년 숙박예약 중개업체로 초기 사업구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확산으로 당일 호텔예약서비스가 각광을 받았고 이후 급속도로 성장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안희성 연구원은 “동사는 단순 숙박 중개 서비스(B2C)뿐만 아니라 숙박업소 영업자의 효율적 사업장 관리를 돕는 B2B 서비스까지 확장해 사업을 영위 중”이라며 “최근 6년간 동사는 15개 이상 업체를 인수하며 외형확장에 주력했으며 2021년 기준 동사의 숙박 중개업 점유율은 70%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놀자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여행의 모든 활동이 한 앱에서 가능한 ‘슈퍼앱’의 구현이기 때문에 향후 개인 맞춤형 여행코스제공 서비스까지 확장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실제 야놀자가 지난해 2940억원을 투자해 지분 70%를 확보한 인터파크 인수도 이같은 맥락이라는 것이 리처치알음의 판단이다. 인터파크는 항공권 예약 및 국내전시예매 선두업체다. 인터파크 인수를 통해 야놀자는 숙박 예약과 동시에 레저, 쇼핑, 공연 예매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국내최대 여행가이드플랫폼 ‘트리플’을 인수해 인터파크와 합병함으로서 개인 맞춤형 여행코스 제공 서비스 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여기에 향후 나스닥 상장 기대감도 호재라고 봤다. 안 연구원은 “동사는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으나 나스닥 상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망되는데, 지난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을 투자받았으며 기존 주관사(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로 교체해 나스닥 진입을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며 “또한 각종 인수와 매각, 클라우드 사업 진출 모두 나스닥 상장을 위한 외형확장 및 기업가치 증가 목적의 일환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최근 야놀자는 건설 사업부인 야놀자씨앤디를 매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씨앤디는 야놀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건설 시공업체로 최근 업황 부진에 따라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안 연구원은 “다만 상장 일정은 당분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지만 올해 초까지 3, 4분기 내 상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와 다르게 최근 내년 상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며 “이는 최근 글로벌 증시 하락과 신규 상장기업들의 주가 부진으로 IPO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약 10조원이었던 장외 시장 가치는 현재 약 6, 7조원까지 하락한 상태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야놀자·인터파크 기업 결합 심사 결과 확인도 필요하다”면서 “기업결합 신고일(22.05.24)로 부터 30~90일 이내 심사가 완료돼야 하므로 9월 이내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14 10:59:50야놀자가 사업부문별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는 조직개편을 1일 단행했다. 특히 야놀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야놀자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온라인 부문 △호텔 프랜차이즈와 MRO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오프라인 부문 △시공〮건설 전문 기업 ‘야놀자 씨앤디(C&D)’ 중심의 건설 부문으로 역할을 구분하고 대표를 임명해 핵심 분야에 주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창업주 이수진 대표는 야놀자 총괄대표( 사진)를 맡았다. 이 총괄대표는 기업 브랜드 구축과 장기적인 전략 수립 등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야놀자는 경영지원부문과 사업전략부문으로 조직을 효율화한다. 경영지원부문은 배보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대표를 맡는다. 배 대표는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로 PwC, KPMG 등 글로벌 회계법인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 배 대표는 지난 2014년 야놀자 합류, CFO로 야놀자 재무와 경영 기획 및 경영 지원업무를 총괄했다. 사업전략부문은 김종윤 최고사업책임자(CBO· 사진)가 대표를 담당한다. 김 대표는 야놀자 온라인과 레저 사업을 총괄하는 온라인 부문 대표도 겸한다. 김 대표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3M, 구글, 맥킨지 등을 거친 뒤 지난 2015년 야놀자에 최고전략책임자(CSO)로 합류했다. 이후 CBO로 야놀자 주요 투자를 이끌었고 온라인 플랫폼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등 전문 경영인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건설부문은 야놀자 공동창업자인 임상규 대표가 이끈다. 임 대표는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관할한다. 야놀자 씨앤디는 호텔 시공분야에서 검증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숙련된 전문가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건설사로 위상을 보다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 프랜차이즈와 MRO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오프라인 부문은 김진정 대표( 사진)를 신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야놀자에 합류했다. 그는 스타벅스 코리아 영업총괄, 테슬라 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앞으로 야놀자 오프라인 부문을 진두지휘하면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호텔 운영 체계를 도입하고, 비품 및 자재 등 MRO 사업의 고도화를 이끌게 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9-02-01 13:0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