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3일(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에서 전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5위·일본)를 2-1(15-21, 21-17, 21-8)로 꺾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1세트부터 접전을 벌이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린듯 1세트를 15-2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와 3세트에서 자신의 플레이가 살아나며 각각 21-17, 21-8로 역전승을 거두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야마구치와의 통산 전적은 10승 13패다. 올해는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주고 받았다. 준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랏차녹 인타논(태국)과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996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가 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8-03 16:49:08[파이낸셜뉴스] '셔틀콕의 제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1(15-21 21-17 21-8)로 이겼다. '종전 세계 1위' 야마구치와의 8강전은 올림픽 대진표가 나왔을 때부터 안세영의 최대 고비로 여겨졌다. 1세트를 15-21로 잃은 안세영은 2세트부터 자신의 흐름을 찾아갔다. 2번째 세트를 21-17로 천신만고 끝에 얻어냈다. 세트 스코어 1대1에서 맞이한 3세트가 분수령이었다. 안세영이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야마구치를 흔들어댔다. 안세영의 주특기인 현란한 네트플레이에 상대가 속수무책이었다. 현란한 하이클리어, 드롭샷, 그리고 스매싱 등이 어우러지며 6-1까지 앞서나갔다. 때로는 직선으로, 때로는 크로스로 이어지는 안세영의 현란한 흔들기에 상대는 계속 범실을 했다. 안세영은 10-5까지 앞서나갔다. 10-5 상황에서도 안세영의 좌우 움직임에 야마구치가 따라가지 못했다. 안세영 특유의 방향전환을 야마구치가 따라가지 못하며 11-5로 안세영이 인터벌을 맞이했다. 11-5 상황에서도 한발 빠른 스매싱으로 12-5를 만들어냈다. 14-6 상황에서도 안세영의 스매싱을 야마구치를 받아내지 못하면서 안세영은 15-6으로 여유롭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야마구치가 따라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세영이 15-7에서 이번에는 야마구치의 모든 공을 슬라이딩을 해서 받아내는 수비능력까지도 증명했다. 안세영은 네트 앞, 그리고 라인 근처까지 가는 공을 모두 묘기 하듯 받아내며 야마구치의 범실을 얻어내 16-8로 앞서나갔다. 상대의 기가 완전히 꺾기는 순간이었다. 해당 포인트로 기세를 잡은 안세영은 20-8까지 앞서나가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내일 오후 3시 30분 4강전을 갖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3 16:44:36메이저리그 개막일(27일·이하 한국시간)까지 2주 남짓 남았다. 1선발로 확정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여유를 즐기고 있다. 시범경기의 결과는 그에게 별다른 의미가 없다. 남은 기간 스스로 알아서 준비하면 된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야마구치(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사정은 절박하다. 이 둘은 각각 팀의 5선발 자리를 놓고 뼈를 깎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은 2주 동안의 결과에 따라 선발 또는 불펜 여부가 결정된다.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의 홈페이지를 보면 이 둘의 현재 상황이 드러나 있다. 둘 다 5선발 '가능성'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그 안에도 서열이 있다. 최근 시범경기서 3연속 무실점의 김광현은 '가능성' 안에 맨 첫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야마구치는 트렌트 손톤에 이어 두번째다. 토론토 지역 신문 '토론토 선'은 더 냉정하다. 아예 손튼을 5선발로 확정해 두었다. 토론토 개막 선발진으로 1선발 류현진, 2선발 태너 로아크, 3선발 맷 슈메이커, 4선발 체이스 앤더슨 다음으로 5선발 손튼을 못박았다. 야마구치의 이름은 없다. 야마구치는 최근 3차례 시범경기서 6이닝 8실점(평균자책점 12.00)으로 부진하다. 그렇다고 김광현이 컷오프를 통과했고, 야마구치는 탈락했다고 단정할 순 없다. 아직 경쟁은 진행 중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5선발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의 견해도 마찬가지다. 다만 현재 상황이 김광현에게 조금 더 유리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마일스 마이콜라스(세인트루이스)의 부상도 한 몫을 한다. 그로 인해 세인트루이스는 3선발까지만 확정해 둔 상태. 비어있는 선발 두 자리를 노리고 김광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오스틴 곰버, 다니엘 폰스 드 레온 등이 경쟁 중이다. 유력한 후보 마르티네스는 올시즌 선발투수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마무리와 선발은 사뭇 다르다. 그의 어깨 상태를 둘러싼 의문부호를 여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김광현은 1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3이닝을 던질 계획. 김광현은 시범경기서 5이닝을 던져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탈삼진 7개. 최고구속 150㎞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5선발 후보로 눈도장을 찍기에 충분했다. 야마구치는 불안하다. 일본프로야구서 64승58패112세이브를 기록한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라는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 야마구치는 최고 150㎞를 웃도는 빠른 공과 일본 투수 특유의 스플리트를 선보였다. 그러나 6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허용할 만큼 스플리트는 예리하지 않았다. 김광현과 야마구치는 각각 자국 리그 에이스로 활약했다. 나란히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올시즌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똑같은 조건으로 스타트라인에 섰으나 현재 분위기는 조금씩 다르다. 오는 27일 두 투수의 표정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03-09 17:26:21메이저리그 개막일(27일·이하 한국시간)까지 2주 남짓 남았다. 1선발로 확정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여유를 즐기고 있다. 시범경기의 결과는 그에게 별다른 의미가 없다. 남은 기간 스스로 알아서 준비하면 된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야마구치 슌(33·토론토)의 사정은 절박하다. 이 둘은 각각 팀의 5선발 자리를 놓고 뼈를 깎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은 2주 동안의 결과에 따라 선발 또는 불펜 여부가 결정된다.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의 홈페이지를 보면 이 둘의 현재 상황이 드러나 있다. 둘 다 5선발 ‘가능성’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그 안에도 서열이 있다. 최근 시범경기서 3연속 무실점의 김광현은 ‘가능성’ 안에 맨 첫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야마구치는 트렌트 손톤에 이어 두번째다. 토론토 지역 신문 ‘토론토 선’은 더 냉정하다. 아예 손튼을 5선발로 확정해 두었다. 토론토 개막 선발진으로 1선발 류현진, 2선발 태너 로아크, 3선발 맷 슈메이커, 4선발 체이스 앤더슨 다음으로 5선발 손튼을 못박았다. 야마구치의 이름은 없다. 야마구치는 최근 3차례 시범경기서 6이닝 8실점(평균자책점 12.00)으로 부진하다. 그렇다고 김광현이 컷오프를 통과했고, 야마구치는 탈락했다고 단정할 순 없다. 아직 경쟁은 진행 중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5선발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의 견해도 마찬가지다. 다만 현재 상황이 김광현에게 조금 더 유리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마일스 마이콜라스(세인트루이스)의 부상도 한 몫을 한다. 그로 인해 세인트루이스는 3선발까지만 확정해 둔 상태. 비어있는 선발 두 자리를 노리고 김광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오스틴 곰버, 다니엘 폰스 드 레온 등이 경쟁 중이다. 유력한 후보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올시즌 선발투수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마무리와 선발은 사뭇 다르다. 그의 어깨 상태를 둘러싼 의문부호를 여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김광현은 1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3이닝을 던질 계획. 김광현은 시범경기서 5이닝을 던져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탈삼진 7개. 최고구속 150㎞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5선발 후보로 눈도장을 찍기에 충분했다. 야마구치는 불안하다. 일본프로야구서 64승58패112세이브를 기록한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라는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 야마구치는 최고 150㎞를 웃도는 빠른 공과 일본 투수 특유의 스플리트를 선보였다. 그러나 6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허용할 만큼 스플리트는 예리하지 않았다. 김광현과 야마구치는 각각 자국 리그 에이스로 활약했다. 나란히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올시즌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똑같은 조건으로 스타트라인에 섰으나 현재 분위기는 조금씩 다르다. AP통신에 따르면 김광현은 지난 주말 플로리다의 바다낚시를 즐겼다. 야마구치는 굳은 표정으로 러닝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김광현은 10일, 야마구치는 그 다음 날 각각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오는 27일 두 투수의 표정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03-09 13:59:55야마구치 ��(33·토론토)의 아버지는 유명한 스모선수였다. 1970년대 다니아라시 히사시(본명 야마구치 히사시)라는 이름으로 활약했다. 181㎝, 128㎏의 거구였다. 야마구치는 그의 둘째 아들이다. 규슈 야나기가우라 고교시절 야마구치 ��은 상당했다. 고3 때 고시엔대회에 출전해 덴리고를 상대로 한 첫 경기서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져 프로구단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해 드래프트 1순위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스카우트됐다. 입단 4년째부터 팀의 마무리투수 자리를 차지했다. 2011년엔 34세이브를 기록. 이후 선발투수로 전환, 2016년 11승(5패, 평균자책점 2.86)을 올렸다. 2017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옮겼다. 야마구치는 지난해 15승(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다승 1위, 탈삼진 1위(188개)에 올랐다. 당당히 요미우리의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요미우리는 에이스와 4번 타자에 대한 숭배가 남다른 구단이다. 요미우리 4번 타자는 순번까지 매겨져 있다. 이승엽은 70번째 요미우리 4번 타자였다. 재일한국인 강타자 장훈은 39대. 1985년 히로시마 카프의 스프링캠프에서 경험했던 일. 히로시마는 전년도 일본시리즈 우승팀이었다. 당연히 언론과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히로시마의 훈련장에는 많은 팬들이 몰려 있었다. 갑자기 웅성웅성하더니 그 많던 팬들이 일제히 자리를 떴다. 궁금해서 그들의 뒤를 따라가 보니 다른 팀 선수들이 훈련하는 곳으로 향했다. 요미우리 2군 선수들이었다. 일본시리즈 우승팀보다 요미우리 2군 팀이 팬들의 관심을 더 끄는 이상한 현상을 목격했다. 일본 내 요미우리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일본에선 교징으로 불림)의 에이스는 곧 슈퍼스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플로리다주 서부의 작은 도시 더니든. 그곳에서 전 한화 에이스 류현진(33·토론토)과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야마구치 ��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류현진에 쏠린 스포트라이트와 야마구치가 받는 관심은 사뭇 다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의 말에서 두 투수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몬토요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류현진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그는 우리 팀의 에이스다"고 추켜세웠다. 야마구치에 대해선 말을 아낀다. 야마구치는 2~3명의 후보들과 함께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토론토 마운드는 4선발까지 사실상 확정된 상태.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야마구치는 동료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차하면 8년 전으로 돌아가 불펜에서 출발해야 한다. 몬토요 감독은 "7~8명의 선발투수들이 스프링캠프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누가 5번째 자리를 차지할 지는 미지수다"며 경쟁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일본 영화계는 1976년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구로자와 아키라·현 국제영화상)을 수상했다. 아직 작품상을 내놓진 못했다.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과 류현진의 팀 내 위상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02-19 19:45:55같은 운명의 세 투수가 한 지역에 모였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6일 개인 훈련지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그곳에는 야마구치 ��(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미 일인 캠프를 차리고 있다. 이들 셋은 공통점이 있다. 셋 다 올 해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을 한다. 류현진은 7년간 몸 담았던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에 둥지를 틀었다. 김광현과 야마구치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 옮겼다. 김광현과 야마구치에겐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이들은 모두 자국 리그서 선발로 활약했다. 새 팀에서도 선발로 뛰고 싶어 한다. 하지만 5선발 자리는 확정적이지 않다. 내달 중순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서 경쟁자들과 '서바이벌 게임'을 벌여야 한다.야마구치는 6일 일본 언론 '니칸스포츠'와의 인터뷰서 "평균 구속을 3~4㎞ 끌어 올리는 게 목표다. 메이저리그의 파워 히터를 상대하려면 150㎞ 대 빠른 공을 상시 던져야 한다. 날카로운 변화구도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야마구치는 이를 위해 스리쿼터였던 투구 폼을 다시 오버스로로 바꾸는 작업에 들어갔다. 스리쿼터는 공의 움직임을 많게 하고 제구력 면에서 도움을 준다. 하지만 오버스로에 비하면 스피드 면에선 손실이 불가피하다. 야마구치는 몇 년 전 투수 폼을 스리쿼터로 개조한 바 있다. 류현진과 달리 김광현과 야마구치는 옵션 계약을 맺었다. 김광현의 보장 금액은 2년 800만 달러(약 93억 원). 매년 15경기에 선발로 나오면 30만 달러가 추가되는 등 2년간 300만 달러를 더 받아 낼 수 있다. 야마구치의 보장 금액은 635만 달러. 야마구치는 70이닝부터 100이닝까지 매 10이닝 마다 10만 달러를 획득한다. 160이닝을 넘기면 25만 달러가 보너스로 주어진다. 이를 합하면 2년간 최대 915만 달러가 된다. 김광현의 최대치는 1100만 달러.야마구치 ��은 일본 프로야구서 64승(58패)을 올렸다. 지난 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2019년 11월 한국과의 프리미어 12 결승전서 선발로 나와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의 2019년 SK 시절 성적은 17승 6패 2.51. 류현진과 김광현은 오키나와서 같은 숙소를 사용한다. 김광현에겐 메이저리그 7년 차 선배 류현진으로부터 현지 적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 류현진은 2013년 김광현과 같은 과정을 거쳐 태평양을 건넜다. 국내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최초 선수다.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다. 스프링캠프 풍속부터 다르고, 타자들의 습관과 장단점, 시차 적응(미국 동부와 서부는 3시간 차이) 요령, 장거리 이동과 162경기로 이어지는 긴 페넌트레이스, 선발 투수 4일 휴식(국내는 대개 5일 이상)에 따른 체력 관리 등등. 배워야할 점이 많다. 야마구치도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일본인 선배들로부터 다양한 조언을 접할 것이다. 김광현은 내달 12일 미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팀 동료 류현진과 야마구치는 다음 날 더니든 봄 캠프장을 찾는다. 주피터는 플로리다 반도 동부, 더니든은 서부에 위치해 있다. texan509@fnnews.com
2020-01-07 18:53:47같은 운명의 세 투수가 한 지역에 모였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6일 개인 훈련지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그곳에는 야마구치 슌(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미 일인 캠프를 차리고 있다. 이들 셋은 공통점이 있다. 셋 다 올 해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을 한다. 류현진은 7년간 몸 담았던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에 둥지를 틀었다. 김광현과 야마구치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 옮겼다. 김광현과 야마구치에겐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이들은 모두 자국 리그서 선발로 활약했다. 새 팀에서도 선발로 뛰고 싶어 한다. 하지만 5선발 자리는 확정적이지 않다. 내달 중순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서 경쟁자들과 ‘서바이벌 게임’을 벌여야 한다. 야마구치는 6일 일본 언론 ‘니칸스포츠’와의 인터뷰서 “평균 구속을 3~4㎞ 끌어 올리는 게 목표다. 메이저리그의 파워 히터를 상대하려면 150㎞ 대 빠른 공을 상시 던져야 한다. 날카로운 변화구도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야마구치는 이를 위해 스리쿼터였던 투구 폼을 다시 오버스로로 바꾸는 작업에 들어갔다. 스리쿼터는 공의 움직임을 많게 하고 제구력 면에서 도움을 준다. 하지만 오버스로에 비하면 스피드 면에선 손실이 불가피하다. 야마구치는 몇 년 전 투수 폼을 스리쿼터로 개조한 바 있다. 류현진과 달리 김광현과 야마구치는 옵션 계약을 맺었다. 김광현의 보장 금액은 2년 800만 달러(약 93억 원). 매년 15경기에 선발로 나오면 30만 달러가 추가되는 등 2년간 300만 달러를 더 받아 낼 수 있다. 야마구치의 보장 금액은 635만 달러. 야마구치는 70이닝부터 100이닝까지 매 10이닝 마다 10만 달러를 획득한다. 160이닝을 넘기면 25만 달러가 보너스로 주어진다. 이를 합하면 2년간 최대 915만 달러가 된다. 김광현의 최대치는 1100만 달러. 야마구치 슌은 일본 프로야구서 64승(58패)을 올렸다. 지난 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2019년 11월 한국과의 프리미어 12 결승전서 선발로 나와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의 2019년 SK 시절 성적은 17승 6패 2.51. 류현진과 김광현은 오키나와서 같은 숙소를 사용한다. 김광현에겐 메이저리그 7년 차 선배 류현진으로부터 현지 적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 류현진은 2013년 김광현과 같은 과정을 거쳐 태평양을 건넜다. 국내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최초 선수다.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다. 스프링캠프 풍속부터 다르고, 타자들의 습관과 장단점, 시차 적응(미국 동부와 서부는 3시간 차이) 요령, 장거리 이동과 162경기로 이어지는 긴 페넌트레이스, 선발 투수 4일 휴식(국내는 대개 5일 이상)에 따른 체력 관리 등등. 배워야할 점이 많다. 야마구치도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일본인 선배들로부터 다양한 조언을 접할 것이다. 김광현은 내달 12일 미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팀 동료 류현진과 야마구치는 다음 날 더니든 봄 캠프장을 찾는다. 주피터는 플로리다 반도 동부, 더니든은 서부에 위치해 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01-07 13:33:39동갑나기 류현진(32)과 야마구치 슌(32)이 공교롭게도 같은 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정식 계약을 발표했다. 류현진은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후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블루제이스 홈구장서 입단식을 가졌다. 일본 언론 ‘산케이 스포츠’는 이날 야마구치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년 총액 600만 달러(약 69억 원)에 정식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자유계약선수(FA), 야마구치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각각 토론토로 행선지를 정했다. 이 둘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듬해인 2006년 각각 한국(한화)과 일본(요코하마)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류현진은 첫 해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으로 신인왕·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야마구치는 첫 해 1승 2패 6.43. 류현진은 2012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야마구치는 2017년 요코하마에서 요미우리로 옮겼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서 다승(15승) 탈삼진(118개) 승률(0.789) 1위로 3관왕에 올랐다. 류현진은 4년 8000만 달러라는 토론토 구단 사상 투수 최고액에 계약했다. 한편 이날 류현진의 입단식에는 샤파이로 사장과 앳킨스 단장,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부인 배지현씨 등이 참가했다. 류현진은 입단식에서 등번호 99번의 새 유니폼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한화와 다저스 시절에도 같은 등번호를 달았다. 99번은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영웅 웨인 그레츠키(캐나다 온타리오주 출신으로 통산 894골로 최다 기록)의 등번호이기도 하다. 그레츠키는 캐나다에서 마이클 조던(농구) 타이거 우즈(골프)를 능가하는 인기 스포츠맨이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19-12-28 12:57:54하나투어가 연말연시 기분전환 겸 다녀오기 좋은 해외여행지로일본 야마구치와 베트남 달랏을 추천했다. 두 지역은 여행경험이 많은 리피터들 사이에서 인기를얻어가고 있는 소도시다. 베트남 달랏은 늦봄이나 초가을 날씨가 1년 내내 지속돼 '영원한 봄의 도시'라 불리는 소도시다. 해발 1500m 고원지대에 자리해 있으며, 베트남 내에서는 신혼여행지나 골프목적지로 유명한곳이다.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인들이 휴양지로 이용하며 남긴 프랑스풍 건물들이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인 볼거리로 꼽힌다. 달랏은 베트남 내 다른 관광도시들과 달리 아직 외국인 여행객들이 많지 않은 신규 여행지다. 원래는 하노이나 호치민에서 국내편 항공으로 환승하거나 나트랑에서 육로로 3시간을 이동해야도착할 수 있지만, 내년 1월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이 한시적으로 운항해 이 때를 활용하면여행하기 한결 편리하다. 인천-달랏 직항노선을 이용하는 항공권과 패키지, 골프상품은 하나투어에서 단독 판매한다. 패키지상품의 경우 한국에서 매주 수요일이나 토요일에 출발하는 3박4일 또는 3박5일 패턴의노쇼핑 일정이며, 베트남 마지막 황제였던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별장, 해발 1,300m에 위치한죽림사원, 달랏 대성당 등 달랏 내 주요 관광명소를 두루 둘러본다. 일본 야마구치는 일본 혼슈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소도시다. '자연의 입구'라는 뜻을 가진 곳으로, 한적한 힐링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야마구치는 우베공항 직항노선을 이용하거나, 후쿠오카 등 인근지역에서 JR이나 버스로 이동할수 있다. 각종 드라마와 CF촬영지로 유명한 '츠노시마대교', CNN 선정 일본에서 꼭 가봐야 할곳으로 꼽힌 '모토노스미이나리신사' 등이 주요 관광명소다. 그리고 로컬푸드인 '가와라소바(기왓장소바)'는 여행 중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꼽힌다. 야마구치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 아니다. 여행시 차를 렌트하거나 여행사의패키지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하나투어는 자사 홈페이지의 '여행백서 in 일본' 기획전을통해 야마구치를 비롯한 서일본 여행상품을 한시적으로 특가판매하고 있다. 이 중 '야마구치/북큐슈 3일'이 후쿠오카와 야마구치를 묶어 여행하는 2박3일 일정의 패키지상품이다. 후쿠오카와우베는 물론 다자이후, 시모노세키, 하기 등 근처 관광명소들까지 빠짐없이 들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11-14 09:17:56K2가 SNS 캠페인 ‘챌린지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일본 야마구치 가을 트레킹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K2는 지난 몇 년 간 캠핑, 트레킹, 클라이밍 등 아웃도어 활동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사전모집 시 30명(동반 1인) 모집에 3000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지원해 경쟁률이 100:1에 달하는 등 2040 젊은 고객층의 이번 행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K2 야마구치 트레킹은 지난 16일부터 부관페리를 타고 부산항과 일본 시모노세키항을 오가는 1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일본의 숨겨진 명소로 오랜 역사와 자연 환경을 가진 야마구치현에서 트레킹, 등반, 역사 관광을 체험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첫째날 '아카마 신궁'과 ‘죠후 성하마을’ 등 국보급 문화재 관광을 시작으로 동양 최대 석회암 종유동굴 아키요시 동굴 투어, 갈대와 석회암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 일본 최대의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 아키요시다이에서의 트레킹에 이르기까지 이색적인 자연에서 트레킹을 즐기는 일정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둘째날에는 일본 3대 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루리코지 5층탑’과 근대 시대 모습을 간직한 ‘모지코 레트로 타운’ 체험을 비롯 대나무 숲이 인상적인 ‘하기오우칸’에서의 특별한 하이킹 경험 등 다양한 아웃도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편, K2 챌린지그램은 소비자들에게 도전하고 싶은 아웃도어 버킷 리스트를 온라인에서 응모 받아 트레킹, 백패킹, 등산, 패러글라이딩, 클라이밍 등 5가지 종목을 선정하고 도전의 순간을 함께 공유하는 SNS 캠페인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11-22 15: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