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투수 최고 몸값 야마모토가 월드시리즈에서 거대한 반전드라마를 썼다. 비록 시즌 내내 먹튀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지만 마지막에 활짝 웃는 모양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안방에서 열린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 2차전을 쓸어 담았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첫 두 경기를 모두 잡은 다저스는 WS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뉴욕으로 향한다. WS 3∼5차전은 29일부터 사흘간 양키스의 홈구장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7전 4승제 월드시리즈 역사상 1, 2차전을 잡은 팀은 92번 가운데 77번(84%) 우승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⅓이닝 1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1, 2회 볼넷 한 개씩을 내준 야마모토는 3회 동점 솔로포를 맞았지만, 6회까지 3차례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야마모토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거포' 장칼로 스탠턴을 범타로 처리한 뒤 불펜에 공을 넘겼다. 다저스 타선은 양키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대포 3방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다저스)이 0-0인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로돈의 3구째 직구를 당겨쳐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양키스 장타자 후안 소토가 3회초 우월 동점포를 때렸지만, 3회말 2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중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그리고 전날 끝내기 만루포의 주인공인 프레디 프리먼이 곧바로 공을 오른쪽 담 뒤로 넘기며 '백투백 홈런'을 작성했다. 피리먼은 전날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에 이어 또 다시 홈런을 터트리며 WS MVP 강력 후보로 떠올랐다. 다저스가 WS 무대에서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한 것은 1981년 WS 5차전 이후 처음이다. 공교롭게 당시 상대도 양키스였고 최종 우승 트로피는 다저스에 돌아갔다. 다저스는 이날 2연승을 하기는 했지만, 악재도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가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7회말 볼넷 출루 후 2루를 훔치다가 다친 것이다. 오타니는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팔에 충격이 가해진 듯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MLB닷컴은 '어깨 부상'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양키스 간판타자 에런 저지는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7 13:14:45[파이낸셜뉴스] 야마모토는 최악이었지만, 오타니는 최고였다. 야마모토 때문에 울고 오타니 때문에 다저스가 웃고 있다. 한국에서의 개막전에서도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던 야마모토는 PS 첫 경기에서도 1회부터 흔들렸다. 야마모토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1차전에 선발등판했다. 하지만 매니 마차도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3점을 허용하며 부진했다. 야마모토는 12년 3억 2500만달러(4225억원)을 받고 계약한 선수다. 계약 기간도 투수 역대 최장 기간이고 최고액 또한 게릿 콜의 32400만달러(4212억)을 능가했다. 올 시즌 정규시즌에선 18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2달 이상 로테이션을 걸렀다. 하지만 야마모토의 부진을 오타니가 만회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동점 3점 홈런을 쳤다. 다저스가 0-3으로 뒤진 2회말 2사 1, 2루에서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의 시속 156㎞ 높은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겼다. 2018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MLB 무대에 입성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하며 신드롬을 일으켰으나, 지난해까지는 PS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 오타니는 1회말 개인 첫 PS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공을 담 밖으로 보냈다. 미 언론은 "강렬한 배트플립"이라며 오타니의 홈런에 탄성을 보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06 12:18:32[파이낸셜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의미있는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빅리그에서 가장 비싼 투수를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2-1로 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일본인 야마모토 요시노부로 12년간 3억2천5백만달러라는 역대 MLB 투수 최고액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김하성은 서울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였던 야마모토에게서 1회 희생플라이 타점을 거둬들였고, 이날에는 야마모토의 초구 시속 153㎞의 몸쪽 속구를 퍼 올려 담 밖으로 보냈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시속 168㎞, 비거리는 약 121m로 측정됐다. 김하성은 이달 1일 안방인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이래 12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7년간 홈런 36개(연평균 5개꼴)만 허용한 야마모토는 빅리그 4번째 등판에서 마차도와 김하성에게 한꺼번에 2방을 맞았다. 시즌 2호 홈런으로 김하성은 빅리그 통산 40홈런에 2개를 남겼다. 홈런외에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5타수 1안타에 머무른 김하성의 타율은 0.217로 하락했다. 한편, 통역의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는 혐의에서 사실상 벗어난 오타니는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하고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은퇴)와 더불어 역대 일본인 빅리거 최다 홈런(175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아시아 타자 최다 빅리그 홈런 기록 보유자는 추신수(현 SSG 랜더스)로 2020년까지 16년간 218개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1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잭슨 메릴의 적시타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4 07:16:43[파이낸셜뉴스] 시범경기에서 부진했지만,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천311억원)의 조건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어 역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액 선수에 오른 야마모토 요시노부(25)의 데뷔전은 악몽이었다. 야마모토는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고작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동안 공 43개를 던졌다. 샌디에이고 1번 타자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중전 안타, 2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야마모토는 후속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매니 마차도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3루에 몰린 상황에서는 김하성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간신히 빅리그 첫 아웃카운트를 1점과 맞바꿨다. 유릭슨 프로파르를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리는 듯했던 야마모토는 2사 2루에서 루이스 캄푸사노에게 1타점 2루타, 타일러 웨이드에게 1타점 단타를 연신 두들겨 맞았다. 9번 타자 잭슨 메릴을 간신히 삼진으로 돌려세우고서야 길었던 1회를 5실점으로 간신히 마쳤다. 야마모토는 고개를 숙인 채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팀 동료이자 일본 야구대표팀 선배인 오타니 쇼헤이가 그를 다독이기도 했다. 다저스 벤치는 2회 시작과 동시에 곧바로 불펜 투수 마이클 그로브를 마운드에 올렸다. 야마모토에게 2회는 없었다. 야마모토에게 데뷔전은 최악이었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에이스로 활약하며 3시즌 연속 투수 4관왕과 '일본의 사이영상' 격인 사와무라상을 받은 야마모토는 일본에서 성적을 발판 삼아 천문학적인 계약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1 20:19:2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물론, 계속 연결된다고 해당 팀에 가는 것은 아니다. 고우석 또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가장 많이 연결되었지만, 최종 행선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다. 류현진 또한 마찬가지다. 언론에서 등장하는 팀과 실제 협상팀은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관심이 있다는 척도 정도는 될 수 있다. 류현진과 압도적인 비율로 미국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팀이 있다. 바로 뉴욕 메츠다. 하루 걸러 하루씩 뉴욕 메츠와 류현진을 연결하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어제도 마찬가지였다. 미 언론 SI에서는 “뉴욕 메츠는 올겨울 로테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좌완 선발 투수 한 쌍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로 좌완 선발 투수 류현진과 션 마나에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에 대해서는 “3월에 37세가 되는 류현진은 2023년에 토미 존 수술을 받고 8월에서야 복귀 했다. 그 후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52이닝 3.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31번의 선발 등판에서 4.3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2021년 이후 한 시즌 내내 투구한 적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단축된 2020 코로나 시즌에서 류현진은 2.69의 평균자책점으로 AL 사이영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의 최고 시즌은 2019년 다저스 소속으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2.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NL 사이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시즌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인상적인 제구력으로 유명하며, 이 때문에 어느 팀의 로테이션에서나 확실한 옵션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메츠는 이번 오프시즌에 이미 루이스 세베리노와 애드리안 하우저를 로테이션에 추가했지만, 더 많은 선수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메츠는 야마모토에게 12년 3억 2,5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안했고, 루카스 지올리토에게도 제안을 했지만 보스턴에게 빼앗겼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포스트에서도 류현진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뉴욕포스트 또한 위의 SI와 마찬가지로 메츠의 영입 후보가 션 마나에아와 류현진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그리고 1월 4일에도 “비싸게 루이스 세베리노를 영입했지만, 메츠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로테이션에 선발 투수를 추가해야한다. 이마나가 쇼타에게 눈을 돌릴 수 있지만, 2024년에 팀이 재편되는 만큼 다른 장기 계약을 위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라고 팀 사정을 설명했다. 현재 메츠는 사치세 때문에 대형 장기계약을 꺼리고 있다. 이마나가를 잡기 위해서는 큰 계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을 돌리는 것이 류현진이다. 그러면서 “마이크 클레빈저, 션 마나에아, 류현진 등이 흥미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류현진은 미국 내에서 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류현진의 이름이 들어간 소식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계약 여부를 떠나서 선발 투수의 품귀 현상 속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지난 11번의 등판이 분명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차피 계약은 1년 혹은 2년이다. 작년 매우 부진했던 루이스 세베리노가 1년 1300만불을 받아낸 것을 고려하면 작년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류현진 또한 나쁘지 않은 계약서를 받아들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과연, 류현진은 뉴욕에 입성할 수 있을까. 최종 계약에 이를지는 알 수 없지만 확률로만 따지면 가장 확률이 높은 것은 현재까지는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고임은 부정할 수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05 09:13:55[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류현진에 대한 관심이 드디어 끊어오른다. 이제 최대어급들의 계약은 얼추 마무리가 된 시점이기 때문이다. 물론,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이마나가 쇼타 등이 시장에 남아있기는 하지만, 야마모토, 오타니,이정후만큼의 관심은 끌지 못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런 가운데 준척급 선수들에 대해서도 미국 언론과 구단들이 각자의 필요성에 따라 주목을 하고 있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너무나도 조용하던 류현진에 대한 관심이 야마모토가 계약이 되자마자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야마모토의 계약에 실패한 탓인지 뉴욕 메츠와 류현진이 엮이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북미 스포츠매체 디애슬래틱은 “메츠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없이 어떻게 로테이션을 채울 수 있을까”라는 기사에서 “류현진과 같은 베테랑은 지난 겨울 호세 퀸타나처럼 메츠의 단기 옵션으로 계속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류현진보다 두 살이 어린 왼손 투수인 킨타나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2년 총액 2천600만달러에 계약했다. 갈비뼈 부상으로 올 시즌 후반기에 복귀한 그는 13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3.57을 남겼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올해 후반기에 복귀해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류현진을 떠올리게 하는 성적이다. 뉴욕 지역 매체인 스포츠넷뉴욕(SNY)은 같은 날 양키스 역시 류현진을 영입 후보로 간주한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모든 거래가 블록버스터급일 필요는 없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눈에 띄지 않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를 꼽자면 류현진과 제임스 팩스턴, 마이클 로렌젠"이라면서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17경기만 등판했지만,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야마모토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시즌 중에도 미국 언론 sny tv는 '뉴욕 메츠가 FA시장에서 노려야할 선수 투수 5명'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기재했다. 해당 언론은 “37세 시즌을 앞둔 류현진은 2019년과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 안에 들었던 투수이지만,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뉴욕 포스트에서도 류현진을 주목했다. 해당 매체는 “가장 섹시한 자유 계약 선수는 아니지만 36세의 류현진은 10시즌 동안 MLB 커리어를 통해 일관성을 유지해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와 블루제이스에서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3.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019년처럼 올스타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1~2년 동안은 확실한 중간 로테이션 옵션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메츠는 2024년까지 로테이션에 고정된 선발 투수가 단 2명(코다이 센가, 호세 퀸타나)에 불과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선수가 필요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현재 류현진의 행선지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구단은 샌디에이고와 뉴욕 메츠다.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보낸데 이어 700만달러의 김하성728만5714달러의 크로넨워스까지 내보낼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마쓰이 유키를 영입했다. 가성비 좋으면서도 확실한 투수를 찾자면 류현진 만한 투수도 없다. 과연, 류현진이 야마모토에게 거절당한 뉴욕 메츠로 갈 수 있을까. 일단, 대도시이고, 야구 환경도 나쁘지 않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류현진과 뉴욕 메츠는 궁합이 잘 맞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3 15:25:25[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오타니 쇼헤이(29)와는 또 다르다. 완벽한 선수 위주의 계약이고, 팀으로서도 꽤 부담이 되는 계약 조건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펄로스) 쟁탈전의 최후의 승자는 이런 부담을 모두 떠 안은 LA다저스였다. 뉴욕 메츠도 다저스와 비슷한 계약 규모를 제시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3억불 이상에 5년 옵트아웃이라는 조건까지 넣어서 그를 유혹했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다저스였다. 그런데 야마모토의 세부 계약 내용이 꽤 큰 충격을 던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야마모토가 아직 미국에서 잘 적응할지 어떨지 알 수 없는 투수라는 것이다. 그런데 야마모토에게 12년의 계약에 역대 투수 최고액을 보장했다. 이 자체가 매우 놀라운 일이라는 것이 미국 언론의 반응이다. 2번의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데다, 일본 내의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며 어느 정도의 성공이 보장된 오타니와 달리 야마모토는 상당한 모험을 수반한다는 것이다. 야마모토의 3억2500만달러는 우완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받은 9년 3억2400만달러를 100만달러 경신한 역대 투수 최대 보장액이다. 여기에 더 있다. 엄청난 금액의 디퍼를 선택한 오타니 쇼헤이와는 달리 야마모토는 디퍼(지불유예)가 없다. 모든 금액을 제 날짜에 따박따박 지불해야한다. 또한, 계약금만 5천만달러(651억원)를 받는는 것이 포함되어있다. 전체 계약의 15%가량을 계약금으로 받는 것 자체도 유례가 없다. 게다가 야마모토는 연봉을 온전히 받는다. 이는 팀 재정에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만약, 악성계약이 되면 다저스에게는 엄청난 충격파로 다가온다. 역대 FA 4위급에 해당하는 계약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저스가 야마모토의 원소속구단인 오릭스에 줄 이적료는 5062만5천달러(659억원)에 달한다.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2가지의 옵트아웃도 포함이 되어있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야마모토의 계약에는 2가지의 옵트아웃이 포함되어있다”라고 밝혔다. 이 또한 파격적인 조건이다. 현재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6년 혹은 8년째에 옵트아웃으로 시장에 나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모토는 또 일본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현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2014년 1월 뉴욕 양키스와 7년간 계약하면서 받은 1억5500만달러의 2배가 넘는 액수로 역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최대 계약 신기록을 경신했다. 마지막으로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등 미국에서 가장 갑부이자 골리앗인 두 구단이 동시에 오타니와 야마모토 영입에 동시에 실패했다는 것도 충격적이다. 그것도 다저스 한 구단에게 패했다. 무엇보다 뉴욕 메츠는 시즌 중반부터 꾸준하게 야마모토와 접촉했고, 얼마전에는 구단주가 직접 자택으로 불러 식사까지 하는 등 진정성과 금액에 대한 성의를 모두 보였음에도 다저스에게 패했다. 한편, 다저스는 더 이상의 선수보강이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오타니, 야마모토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5년 장기 계약한 타일러 글래스노우까지 합류하며 막강한 선발 투수진을 구축하게 됐다. 오타니 쇼헤이는 내년에는 타자로만 나서지만, 그 다음해에는 투수로서도 나설 수 있다. 그러면 다저스는 일약 메이저리그 최강의 투수진을 꾸릴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무키베츠, 프리먼 등 기존의 선수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다저스는 새로운 악의 제국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서 올해까지 3년 연속 투수 3관왕, 3년 내리 최우수선수 및 3년 연속 일본판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 수상을 휩쓴 전설적인 투수다. 빠른 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를 모두 주무기로 던진다. 일본 통산 7년간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 탈삼진 922개를 남겼으며 특히 최근 3년간 49승 16패, 평균자책점 1.44, 탈삼진 580개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수확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3 09:26:42[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새로운 악의 제국의 탄생인가. 슈퍼팀 탄생 일보 직전이다. 미국 언론이 일제히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다저스행을 알렸다. 오타니 쇼헤이의 지불 유예가 다저스의 엄청난 전력강화를 불러온 셈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행선지는 MLB 팬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일단 투수 최대어인 그의 행선지가 결정되어야 다른 선수들의 행선지도 정해진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MLB 팬들이 그의 행선지를 궁금해한다. 특히, 그를 두고 미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세 팀이 정면으로 격돌하는 모양세여서 더욱 그렇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야마모토의 입찰가는 3억 달러 이상이다. 양키스, 다저스, 메츠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필리스가 잠재적인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도미니카공화국 매체 Z101 헥터 고메즈는 “내가 듣기로는 3억 5천만불 이상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12월 21일에는 필라델피아, 메츠가 야마모토에게 중대하고 거대한 제안을 건넸고, 다저스가 입찰을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MLB닷컴에서 있었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다저스였다. 12월 22일 오후 1시 경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계약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YES네트워크의 잭 커리 기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억달러 이상에 다저스와 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 또한 “야마모토는 다저스로 간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야마모토가 12년 3억 2500만불에 다저스로 간다”라고 아예 쐐기를 박았다. 3억 2500만불은 오늘자 환율로 4228억원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에게만 무려 11억불에 가까운 돈을 지출하게 되었다. 물론, 이는 오타니 쇼헤이가 대부분의 금액을 10년 이후로 지불유예 했기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아직 야마모토가 지불유예를 결정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10년 7억달러에 잡은 데 이어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글래스노우와 베테랑 외야수 마누엘 마르고트를 데려오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그를 장기계약으로 잡았다. 그런 가운데 야마모토까지 팀에 합류하게 되면 다저스는 단번에 강력한 월드시리즈 후보로 등극하게 되었다. 오타니는 내년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뿐 내 후년에는 마운드로도 돌아올 수 있다. 전성기에서 내려왔다고는 하지만, 클래이튼 커쇼도 아직 남아있다. 다저스가 MLB의 새로운 악의 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일본 야구팬들에게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새로운 국민 구단이 탄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2 13:21:12[파이낸셜뉴스] 뉴욕 메츠가 과연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마음을 얻어낼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가운데 야마모토의 행선지에 대해서 MLB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 메츠의 구단주 스티브 코헨은 시즌때부터 야마모토에게 관심이 많았다. 또한, 그를 초대해서 저녁식사를 하기도 했다. 그런 뉴욕메츠가 야마모토에게 “매우 중대한 제안”을 야마모토에게 건넬 예정이라고 MLB닷컴은 전했다. 이제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아 최후의 제안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코헨이 코네티컷 자택에서 야마모토와 메츠 프론트 오피스 및 코칭 스태프들을 초청한 지 며칠 만에 이뤄진 일이라고 MLB 네트워크 내부자 조엘 셔먼이 뉴욕 포스트에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양키스와 다저스가 야마모토 영입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이며 메츠의 가능성을 “희망적”이라고 설명했다. MLB 네트워크의 내부자 조엘 셔먼은 일요일 뉴욕 포스트에 야마모토에 대한 입찰이 이번 주에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셔먼은 야마모토가 토요일에 메츠의 경영진과 두 번째 회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뉴욕메츠는 존 헤이먼이 야마모토 행선지의 1순위로 꼽은 다저스나 양키스만큼이나 야마모토가 절실하다. MLB닷컴은 “뉴욕의 라이벌인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많은 돈 많은 구단들이 야마모토의 영입전에 뛰어든 가운데, 구단주 스티브 코헨은 이번 입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코헨이 팀을 인수할 당시, 오타니 쇼헤이처럼 뉴욕에서 뛰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선수라면 어떤 스타라도 영입할 수 있다는 암묵적인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츠가 2025년까지 우승 경쟁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 없더라도 야마모토를 마운드에 올려야 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 현재 메츠의 선발진은 코다이 센가, 호세 퀸타나, 루이스 세베리노, 타일러 메길, 조이 루체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센가만이 다음 시즌 이후 보장 계약을 맺은 유일한 선수이다. 내년에도 훌륭한 선발 투수들이 자유계약 선수로 나오겠지만, 25살의 야마모토와 같은 수준의 상승세를 보여줄 선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켄 로젠탈 기자는 야마모토 영입에 대해서 "우리가 본 일본인 투수 중 가장 치열한 영입전이 펼치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 또한 "최소 6개 구단이 이 25세 에이스와 "약혼"하고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는 양키스, 다저스, 필리스, 블루제이스, 레드삭스, 자이언츠가 포함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즌 전부터 이정후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이정후를 잡아냈다. 과연, 메츠는 다저스, 양키스와의 최종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1 08:02:00[파이낸셜뉴스] 이제 곧 결정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영입전이 점입가경이다. 이것이 맞는 금액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몸값이 뛰고 있다. 미국 내 언론 분위기에 따르면 3억불은 종착점이 아니라 시작점이 된 느낌이다. MLB 네트워크의 조엘 셔먼은 “일요일 뉴욕 포스트에 야마모토에 대한 입찰이 이번 주에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말에 많은 활기를 띠고 있다는 의미다. 셔먼은 야마모토가 토요일에 메츠의 경영진과 두 번째 회의를 가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코네티컷에 있는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자택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는 것이다. 코헨 구단주 외에도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 운영 사장,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 제레미 헤프너 투수 코치도 참석했다. 이달 초, 코헨과 스턴스는 야마모토와 그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날아간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 야마모토를 만난 팀은 메츠만이 아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에 따르면 양키스는 오늘 야마모토와 두 번째 만남을 갖는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텡게일 기자는 양키스가 야마모토와 계약하는 데 "계속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썼다. 헤이먼은 최근 양키스와 다저스를 야마모토와 계약할 '공동 우승 후보'로 지목한 바 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 전 단장 출신의 칼럼리스트 존 보우덴이 쐐기를 박았다. 야마모토가 14년 계약도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짐 보우덴은 지난 12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이언츠와 레드삭스가 3억불 이상의 금액을 제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근간에는 치열한 영입 전쟁이 기본 베이스에 깔려있다. 경제력이 엄청난 미국에서도 가장 부자 구단들이 맞붙다보니까 몸값이 한 없이 치솟고 있다. 오타니보다 더 절실한 팀들이 야마모토에게 달려들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것은 뉴욕 메츠다.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야마모토에게 접근하고 있다. 3억 5천불은 충분히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정후에게 적극적이었던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영입했던, 가장 근접하게 접근했던 구단은 역시 메츠다. 여기에 양키스는 밥 나이팅게일이 가장 유력한 팀이라고 밝힐 만큼 야마모토에게 적극적이다. 이미 트레이드로 소토와 그리셤 등을 영입해서 야마모토를 영입하면 내년 시즌 성적을 위해 달릴 수 있다. 소토가 FA가 되면 어떻게 될지 몰라 더욱 올해 야마모토가 필요하다. 여기에 오타니와 함께 일본인 슈퍼스타 듀오를 꿈꾸는 다저스도 있다. 다저스 네이션은 “자이언츠는 이번 FA에서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야마모토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다른 일본 스타들과 함께 뛰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야마모토는 다저스의 팬으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곧 결론이 나온다. 야마모토가 빨리 결정이 되어야 블레이크 스넬같은 투수들의 계약이 이뤄지고 그래야 류현진도 계약이 나올 수가 있다. 여하튼 현재까지 미국내 분위기를 종합해보면 미국 내 최고의 부자 구단들 끼리 붙었다. 따라서 말도 안되는 오버페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오버페이가 무조건 나온다는 것이 현재 분위기다. MLB에서 공 한개도 던지지 않은 야마모토가 '4억불' 그 이상을 받는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8 07:02:38